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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아놀드 데뷔전 분석한 영국 매체…“스페인어 언제 배운 거야?”

영국 현지 매체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의 데뷔전에 주목했다. 동시에 입단하자마자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한 그의 학습 능력에 의문부호를 드러내기도 했다.아놀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선발 출전, 65분간 활약한 뒤 루카스 바스케스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알 힐랄과 1-1로 비기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이 경기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특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아놀드의 레알 데뷔전이었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만 354경기 23골 92도움을 올린 원클럽맨. 하지만 2024~25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레알로 이적했다. 그는 시즌 내내 자신의 재계약에 대해 말을 아꼈고, 마지막 순간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리버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레알은 아놀드라는 특급 오른쪽 수비수를 보강한 채 대회에 나섰다.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그를 조기에 데려오기 위해 1000만 유로(약 억원)를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아놀드의 데뷔전에 주목했다. 매체는 “아놀드는 경기 전반과 후반에 걸쳐 긍정적인 장면과 실수를 모두 보여줬다”라고 평했다.실제로 아놀드는 경기 초반 세 차례나 수비 위치에서 벗어나 상대의 측면 돌파를 허용했다. 리버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듯 중원 지역에서 패스를 시도하다 뺏긴 장면이 대표적이다.하지만 선제골 장면에선 번뜩이기도 했다. 아놀드는 살렘 알 다우사리의 패스를 차단한 뒤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는 호드리구를 거쳐 곤살로 가르시아의 선제골로 이어졌다.아놀드는 후반 전방까지 올라가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활약했다. 후반에는 패스 미스가 하나도 없는 경기를 펼쳤다.매체에 따르면 전 골키퍼 셰이 기븐은 중계사 다즌(DAZN)을 통해 “아놀드의 볼을 다루는 능력은 모두가 잘 안다. 정말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수비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강팀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기력과 별개로, 매체는 아놀드의 스페인어 능력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레알 입단식서 유창한 스페인어로 소감을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선 “경기를 뛴 후엔 집중해 영어로 말하기 어렵다”며 “2달 정도 준비했다.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데뷔전 소감에 대해선 “레알에서 데뷔할 수 있어 놀라운 날이었다. 거의 모든 선수가 꿈꾸는 순간”이라며 “정말 놀라웠다. 클럽과 계약한 순간부터 팬들의 지지를 느꼈다. 감동적이었다. 팬층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어 매일 실감 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전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은 “2달 만에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어도 1년은 걸렸을 거”라고 주장했다.레알은 오는 23일 파추카(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19 11:10
프로축구

‘피르미누 MVP’ 알 아흘리, 日 가와사키 꺾고 ACLE 첫 우승…득점왕은 ‘10골’ 알 도사리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을 차지했다.알 아흘리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 ACLE 결승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2-0으로 꺾었다.알 아흘리는 올 시즌 새로 출범한 ACLE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알 아흘 리가 AFC 주관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결승전에서 2도움을 올린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피르미누는 이번 대회에서 6골 7도움을 수확하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피르미누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어 아시아 무대까지 제패했다.이날 피르미누는 전반 35분 갈레누에게 패스를 해 첫 골을 도왔다. 피르미누에게 볼을 받은 갈레누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이 가와사키 골문에 꽂혔다.분위기를 탄 알 아흘리는 7분 뒤 추가 골을 터뜨렸다. 피르미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프랑크 케시에가 헤더로 연결해 2-0으로 앞서갔다.가와사키는 무기력했다. 90분 내내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아시아 정상에 선 알 아흘리는 우승 상금 1000만 달러(140억원)를 받는다. 준우승팀인 가와사키는 400만 달러(56억원)를 수령한다.이번 대회 득점왕은 알 힐랄(사우디) 윙어인 살렘 알 도사리에게 돌아갔다. 알 도사리가 10골을 넣어 왕좌를 차지했고, 9골을 기록한 아사니(광주FC)가 그 뒤를 이었다.최우수 골키퍼상은 에두아르 멘디(알 아흘리)에게 돌아갔다. 김희웅 기자 2025.05.04 12:57
프로축구

이정효의 광주, ‘사우디 손흥민’ 경계령…‘21골 14도움’ 유럽 빅클럽 스타들보다 빛나는 알 도사리

광주FC와 맞붙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은 웬만한 유럽팀들과 견줘도 손색없다. 유럽 빅클럽 스타들이 즐비한 알 힐랄에서도 유독 빛나는 존재가 있다. 바로 사우디 국가대표 출신 윙어 살렘 알 도사리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다움에서 알 힐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AFC는 24일 ACLE 8강에 오른 팀 선수 한 명씩을 조명했다. 알 힐랄에서는 알 도사리를 주목했다.AFC는 “알 도사리는 득점과 전술적 지능을 모두 제공하며 알 힐랄의 챔피언스리그 5번째 우승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ACLE에서) 넣은 8골은 본인의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그만큼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호평했다. 알 도사리는 2011년 알 힐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한 차례 임대 생활(비야레알)을 제외하고 줄곧 이 팀에서만 뛴 간판스타이자 주장이다. 사우디 대표팀에서도 에이스인 그는 A매치 92경기에서 2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1991년생인 알 도사리는 만 33세 나이에도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 올 시즌 유독 골 감각이 매섭다. 그는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27경기에서 10골 12도움을 수확했고, ACLE 10경기에서 8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서 21골 14도움을 기록했다.알 힐랄 최전방에는 풀럼 출신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버티고 있고, 중원에는 세리에 A에서 300경기 이상 뛴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가 포진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풀백 주앙 칸셀루 등 곳곳에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 사이에서도 알 도사리의 존재감은 반짝인다. 윙어인 알 도사리는 위협적인 돌파뿐만 아니라 강력한 슈팅도 갖고 있다. 앞선 ACLE 경기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여러 번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의 집중력도 빼어나며 역습 상황에서의 판단력도 돋보인다. AFC는 “8월에 만 34세가 되는 알 도사리는 2019년과 2021년 알 힐랄과 함께 ACL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리더십과 경험은 알 힐랄이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에서는 아사니를 콕 집어 조명했다. AFC는 “아사니가 광주의 ACLE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핵심 인물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간의 활약상을 나열했다. ACLE 9경기에서 9골 1도움을 올린 아사니는 득점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이다.알 도사리가 왼쪽 윙어인 만큼, 광주의 오른쪽 측면에 설 아사니와 맞붙는 장면이 자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 포지션에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포진한 ‘스타 군단’을 마주한 광주는 ‘원팀’으로 승리를 따낸다는 계획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알 힐랄을 분석했다. 우리가 조직력 면에선 앞선다고 본다”며 “축구는 팀으로 하는 단체 스포츠다. 우리 선수단의 가능성을 믿는다. 꼭 우승하고 싶고 그래야 한다. 늘 그렇듯 우리가 하던 축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8:25
프로축구

ACLE 8강 나서는 이정효 감독 “알 힐랄 약점 파고들겠다…모 아니면 도”

“모 아니면 도 둘 중 하나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어떤 강팀을 만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본인의 축구를 굽히지 않고 8강까지 왔다.세계적인 선수가 즐비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결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축구로 승부를 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알 힐랄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앞둔 이정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흥미로울 것 같다. 광주FC의 선수들이 얼마나 용맹하게, 자신 있게 도전할 건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많은 팬분이 기대하고 계시는데, 기대에 부응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주만의 스타일대로 공격적이고, 상대를 어떻게 하면 힘들게 할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감독으로서도 기대가 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광주는 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앞선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기적을 쓴 광주는 당당히 ‘우승’을 외쳤다. 아시아 제패를 위해서는 반드시 알 힐랄을 넘어야 한다.알 힐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출신의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 중원에는 세리에 A에서 300경기 이상 뛴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수비에는 주앙 칸셀루, 칼리두 쿨리발리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사우디 국가대표이자 알 힐랄 주장인 살렘 알 도사리도 위협적이다.이정효 감독은 “사우디 자국 선수 중 좋은 선수가 많아서 경계해야 할 것 같다. 유명한 선수들이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자국 선수들을 어떻게 막아야 할 건지에 더 신경을 썼다. 그리고 사우디 국가대표가 왜 강한지 알 힐랄을 분석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90분 동안 언제, 상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1분 1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90분, 그리고 추가시간까지 100분 정도의 시간 전부가 우리 선수들한테 소중하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100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경기할 건지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장에서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알 힐랄은 광주의 ‘수비’를 약점으로 지적하며 파고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정효 감독은 “어느 팀이나 약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도, 알 힐랄도 약점이 있다고 본다”며 “결국은 약점을 파고들어서 골을 어떻게 만들어내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 알 힐랄에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라고 해라. 우리는 잘하는 걸로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겠다. 모 아니면 도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광주 ‘에이스’ 헤이스는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자주 오는 경기가 아니고, 유명한 선수도 많고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담보다는 긍정적이고, 기대가 되는 마음이 앞서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경기장에서는 50대50 싸움을 하고, 광주FC만의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쿨리발리, 칸셀루 등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이 순간을 즐겨야 할 것 같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5:03
국가대표

‘월드컵 무산 위기’ 中 팬들은 싸늘 “금으로 된 밥그릇 들고 구걸하는 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중국 축구 대표팀이 올해 첫 경기부터 고배를 마셨다.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한 시선을 보내며 “월드컵에 턱걸이하는 일조차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중국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파크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에 0-1로 졌다. 중국은 5패(2승)째를 기록하며 여전히 C조 최하위(승점 6)에 머물렀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7차전 결과를 끝으로 C조 1위 일본(승점 19)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직행권이 달린 2위를 두고 호주(승점 10) 사우디(승점 9)가 경합 중이다. 인도네시아, 바레인, 중국은 나란히 승점 6으로 4~6위에 올랐다.중국은 이번 사우디전을 위해 이달 초부터 조기에 선수단을 소집했다. 여기에 귀화 선수로 세르지뉴가 합류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다.하지만 중국의 기대는 전반부터 무너졌다. 추가시간 중 린 리앙밍이 공을 차 내려다 상대 선수의 머리를 발로 가격했다. 리앙밍은 고의가 아님을 어필했으나,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사우디는 후반 5분 만에 살렘 알도사리의 선제골로 앞섰다. 결국 손쉽게 승점 3을 가져왔다. 중국은 슈팅 3개, 유효슈팅 0개라는 기록을 남긴 채 쓸쓸히 경기장을 떠났다.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의 패전 소식을 전하며 “승점 1을 지켜내려던 중국의 희망은 리앙밍의 퇴장으로 산산조각 났다”고 했다. 이어 “유일한 위안은 승점이 같은 인도네시아, 바레인이 모두 졌다는 점”이라고 주목했다.소식을 접한 팬들은 댓글을 통해 중국 대표팀을 향해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팬들은 “월드컵이 운 좋게 확대 시행된다고 해도, 지금의 중국으로는 운이나 연줄로 월드컵에 턱걸이하는 일조차 불가능하다” “돈 많은 협회가 ‘귀화’라는 단기 특효약에 의존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빠른 효과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단기적인 미봉책” “막대한 돈을 쏟아 귀화선수를 데려온들, 기술적으로 아시아의 다른 팀보다 낫지 않다. ‘금 밥그릇을 들고 구걸하는 꼴’이다. 이름만 그럴싸하고, 실력은 없다” “처음부터 세르지뉴를 선발로 내세웠다면, 결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등 비난했다.한편 아직 중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각 조 3·4위는 4차 예선을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툴 수 있다. 중국은 오는 25일 안방에서 호주와 8차전을 벌이고, 6월에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3.22 07:00
국가대표

‘쿵후 킥 퇴장→월드컵 빨간불’ 中 무기력 패배에 실망감…“훈련 시간 관계없어, 프로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

중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지 매체는 “훈련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들이 프로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라는 혹평을 내놓았다.중국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왈파크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에 0-1로 졌다. 중국은 5패(2승)째를 기록하며 여전히 C조 최하위(승점 6)에 머물렀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구조다. 7차전 결과를 끝으로 C조 1위 일본(승점 19)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을 확정했다. 직행권이 달린 2위를 두고 호주(승점 10) 사우디(승점 9)가 경합 중이다. 인도네시아, 바레인, 중국은 나란히 승점 6으로 4~6위에 올랐다.중국은 이번 사우디전을 위해 이달 초부터 조기에 소집해 훈련에 매진했다. 귀화 선수로 세르지뉴가 합류하는 등 전력 보강까지 해냈다. 현지 매체의 기대감이 커진 배경이다. 하지만 중국의 기대는 전반부터 무너졌다. 경기 초반 사우디의 우세가 이어지던 시점, 사우디 알 감디가 코너킥 공격 중 먼저 득점을 터뜨렸다. 일단 비디오판독(VAR)으로 득점이 취소돼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중 린 린앙밍이 공을 차 내려다 카디쉬의 머리를 발로 가격했다. 주심은 린앙밍에게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원정에서 수적 열세에 놓인 중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사우디는 후반 5분 만에 살렘 알도사리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사우디는 후반 내내 중국을 압도했고, 손쉽게 승점 3을 가져왔다.물론 아직 중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아직 3경기가 남았다. 각 조 3·4위는 4차 예선을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툴 수 있다. 중국은 오는 25일 안방에서 호주와 8차전을 벌이고, 6월에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만난다.하지만 같은 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자국 기자의 발언을 인용, “대표팀을 위해 이렇게 긴 훈련 시간을 확보해 줄 필요가 전혀 없다”며 “리그 일정이 발표됐을 때, 대표팀을 위한 훈련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계속해 반복하고 있는데, 프로인지 아닌지, 철학이 핵심이다”라고 꼬집었다.이어 또 다른 기자는 “우리는 리그를 2주 동안 중단하고 대표팀에 훈련 시간을 줬는데, 그 경기력은 사우디보다 못하다”라고 지적했다.김우중 기자 2025.03.21 13:05
해외축구

중국, 거친 플레이에 레드 카드...사우디에 0-1 패배 C조 꼴찌 '월드컵 갈 수 있나'

중국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졌다. 월드컵 본선행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중국은 21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5분 살렘 알 다우사리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중국의 린량밍이 루스볼을 다투는 상황에서 하산 카디쉬의 얼굴을 가격했다. 카디쉬가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거친 킥에 맞았다. 심판은 주저하지 않고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다이렉트 퇴장을 시켰다. 중국은 수적 열세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중국의 이반코비치 감독은 "퇴장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은 C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각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중국은 최하위인 6위다. 이은경 기자 2025.03.21 08:36
프로축구

‘연봉 2300억’ 네이마르, 1년 만에 돌아왔다…눈물의 부상→‘마법 같은 복귀전’

네이마르(32·알힐랄)가 마침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부상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펑펑 쏟던 그는 마침내 이뤄진 그라운드 복귀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서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알아인(UAE)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팀이 5-3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교체로 투입된 네이마르는 볼터치 13회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패스는 5개 중 4개를 성공시켰고, 드리블 돌파는 2회 중 1회 성공했다. 1년 만의 복귀전임을 감안하면 짧게나마 네이마르의 클래스를 확인할 만한 경기였다. 네이마르가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해 10월 18일 브라질 국가대표로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도중 부상을 당한 이후 무려 1년 만이다. 당시 네이마르는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알힐랄 소속으로 경기에 뛰는 건 지난해 10월 4일 이후 처음이다.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다 무려 8000만 유로(약 1193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알힐랄로 이적했던 네이마르는 연봉만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37억원)로 알려졌다. 다만 알힐랄 이적 후 겨우 3경기 출전에 그친 뒤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부상 당시 상황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펑펑 쏟을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긴 재활을 마친 네이마르는 이날 1년 만에 비로소 축구 선수로서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 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이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네이마르가 1년 만에 마법 같은 복귀전을 치렀다”며 “네이마르는 1년 넘게 이어진 시련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 팬들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네이마르의 복귀를 축하했다”고 전했다.네이마르 복귀전으로 주목을 받은 이날 경기는 무려 9골이나 터지는 난타전 끝에 네이마르 소속팀 알힐랄이 알아인을 5-4로 꺾었다. 알힐랄의 살렘 알도사리, 알아인은 소피앙 라히미가 각각 해트트릭을 주고받았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알힐랄은 ACLE 서아시아 지역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알아인은 3경기째 무승(1무 2패)으로 12개 팀 중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김명석 기자 2024.10.22 08:51
프로축구

호날두 꺾은 박용우, 이번에는 사우디 1위 격파하며 ACL 결승행…“울산을 기다리고 있다”

박용우(알 아인)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 올랐다. 그는 결승 진출 확정 후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재회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박용우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알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ACL 4강 2차전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알 아인은 1-2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5-4로 알 힐랄을 꺾고 통산 네 번째로 ACL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주로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박용우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그는 최후방에 배치돼 알 다와사리, 말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과 경합했다.알 아인은 1차전서 4-2로 이겼던 만큼, 어느 정도 여유를 안고 2차전에 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마이클 델가도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일찌감치 추격을 시작했다. 실점 후 공을 바로 내주지 않으려는 칼리드 에이사 골키퍼와, 알 힐랄 선수단의 신경전이 일기도 했다.다소 분위기를 내준 듯한 알 아인은 전반 12분 에릭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점유율에선 밀렸지만, 수비 성공 후 역습으로 알 힐랄을 압박했다. 전반 41분으넨 알 아인이 PK를 얻어내는 듯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수비의 정상 플레이라는 판정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위기를 넘긴 알 힐랄은 후반 6분 살렘 알 다와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재차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알 힐랄은 후반 내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알 아인은 내려앉으며 수비에 집중했다. 알 힐랄은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놓치는 등 불운이 겹쳤고, 끝내 알 아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알 아인의 슈팅은 0개였지만, 골키퍼 에이사의 선방 쇼와 수비진의 클리어링이 모두 빛났다. 박용우는 풀타임 동안 클리어링 13회·헤더 클리어 5회·가로채기 3회·리커버리 5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알 아인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전 29경기를 출전하며 핵심 선수로 분류됐다. ACL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알 나스르와의 8강에서도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박용우는 승리 뒤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이 4강에서 이기길 바란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24 07:58
국가대표

"신태용, 분노 참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석연찮은 판정 속 개최국 카타르에 완패

고개를 갸웃할 만한 판정의 연속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완패했다.인도네시아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 실점과 2명이나 퇴장당하는 악재 속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도네시아는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출발했다. 카타르가 승점 3으로 A조 선두로 올라섰고, 앞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호주와 요르단이 승점 1씩 나눠가져 공동 2위로 올랐다. 조별리그는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대표팀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을 경기였다. 석연찮은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승기가 급격하게 기울었기 때문이다. 상대가 개최국 카타르라는 점에서 의혹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진 건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리즈키 리도가 페널티 지역 경합 상황에서 마흐디 살렘을 밀친 장면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카타르 골키퍼의 롱킥이 큰 바운드 이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흘렀고, 살렘이 자리를 잡고 버티던 과정에서 리도가 밀쳐 넘어뜨렸다. 타지키스탄 국적 주심은 처음엔 카타르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카타르의 페널티킥과 함께 리도에게 옐로카드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칼레드 알리가 마무리하면서 전반을 1-0으로 마무리됐다. 개최국 카타르를 상대로 잘 싸우던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아쉬운 전반이었다.이어 후반 1분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앞서 전반전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이바르 제너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경합 상황에서 충돌이 일어났다는 판정이었으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어질 만한 판정인지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수적 우위를 점한 카타르는 후반 9분 아메드 알라위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찬 중거리 프리킥 득점포를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 만회골이 절실하던 인도네시아는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라마단 사만타가 상대 발목을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스스로 무너졌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거듭되면서 신태용 감독은 후반 13분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결국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경기 후 인도네시아 매체 TV원뉴스는 “신태용 감독은 카타르와 심판에 패배한 뒤 분노를 참지 못했다. 2명을 퇴장시킨 것뿐만 아니라 리도가 파울을 하지 않았는데도 페널티킥을 준 판정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레푸블리카도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가 한 편의 코미디 쇼 같았다며 심판을 비판했다”고 꼬집었다.이날 패배한 인도네시아는 오는 18일 호주, 22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로, 총 16개 참가팀 가운데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전 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4.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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