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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백번의 추억’ 무너진 신예은 눈물 고백, 김다미 향한 자격지심 분출

‘백번의 추억’ 김다미와 신예은이 빛났던 우정의 균열 속에,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여기에 신예은 앞에 복수심으로 불탄 박지환이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11회에서 서종희(신예은)는 단짝 친구 고영례(김다미)와 첫사랑 한재필(허남준)이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을 목격했다. 두 사람을 누구보다 아끼고 좋아했던 종희였기에 함께 기뻐할 수만은 없는 질투심이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그 사이, 영례는 미쉘 원장(우미화)으로부터 미스코리아 출전을 제안받았다. 인위적이 아닌 내추럴하고 신선한 영례의 마스크가 지난 20년간 숱하게 미스코리아를 배출해낸 원장의 촉을 발동시킨 것. 진이 되면 받게 될 장학금에 망설이던 영례는 엄마(이정은)의 응원에 결심을 굳혔다. 영례를 키우며 “하지 말라”는 말만 수없이 했던 게 가슴에 콕 박혔던 엄마는 이번엔 제대로 밀어주겠다고 딸을 북돋았다. 한편, 고영식(전성우)을 통해 영례의 소식을 전해들은 종희 역시, 오랜 꿈을 위해 미스코리아 출전을 결심하고 수양엄마 미숙(서재희)을 설득했다.영례와 종희는 오랜만에 서울지역 예선 등록 현장에서 마주쳤다. 영례는 예상치 못한 친구의 등장에 놀랐고, 무엇보다 재필과 사귀게 된 사실을 말하지 못한 게 맘에 걸렸다. 하지만 종희는 이미 눈치 챘다는 듯, 축하를 건네며 웃어넘겼다. 대학 진학의 꿈이 영례의 출전 이유라는 것도 납득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페어플레이하자면서도, “이번엔 절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종희의 눈빛엔 영례를 넘어서고 싶은 의지가 서렸다.나란히 서울 후보로 본선에 진출, 합숙에 들어간 영례와 종희는 운명처럼 또다시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청아운수 기숙사 3번방 시절과는 달리, 이제 두 사람 사이엔 보이지 않는 미묘한 감정이 뒤섞였다. 우정상 가산점을 목표로 반장까지 자청하는 등 적극적인 종희는 완벽한 안무 숙지와 태도로 주목받았고, 영례는 몸치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홀로 연습을 이어갔다.두 친구가 치열하게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마치 운명의 장난처럼 종희의 친오빠 서종남(정재광)과 청아운수 노무과장이었던 노상식(박지환)이 일용직 인력시장에서 만났다. 그리고 서로 동일 인물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연히 TV 속 미스코리아 대회 소식에서 종희를 본 이들은 그녀에게 든든한 ‘뒷배’가 있음을 직감했고, 결국 회장님 미숙을 찾아갔다. 하지만 미숙은 종희가 살인미수 전과자란 사실을 폭로하며, 언론에 흘리겠다는 상식의 협박에 넘어가지 않았다. 대신 수양딸의 참을 수 없는 어두운 과거에 분노했다. 이에 종희의 뺨을 내리치며, 어떻게든 진이 되라고 압박했다.이 최악의 순간을 영례가 목격했다. 앞서 합숙소 앞에서 달콤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영례와 재필을 본 종희는 친구와의 너무나도 비교되는 삶에 모멸감과 수치심이 극에 달했다. 게다가 영례가 왜 서종희답지 않게 비굴하게 사냐며 흔들자, 결국 7년간 눌러왔던 감정을 터트렸다.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청아운수를 떠나야 했던 이유, 마음에도 없는 얘기하면서 좋아하는 재필에게 이별을 고해야 했던 이유 모두가 영례에게 비수를 꽂았다. 질투, 원망, 외로움이 한꺼번에 폭발하며 종희는 결국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았다. 비로소 종희의 희생을 깨달은 영례 역시 미안함과 슬픔에 무너졌다.폭풍 같은 밤이 지나고 미스코리아 전야제 날, 피할 수 없는 경쟁 무대에 오른 영례와 종희는 각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무사히 마치는가 싶었는데, 퇴장하던 종희의 시선이 객석 한가운데 멈췄다. 그곳에는 7년 전 자신의 과거를 쥐고 있는 상식이 있었다. 마치 저승사자처럼 자신을 노려보는 눈빛에 종희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이 위기가 영례와 종희를 어떤 운명으로 끌고 갈지, 오늘(19일) 최종회를 앞두고 두 친구의 마지막 우정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백번의 추억’ 최종회는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9 07:18
연예

한 번의 하락없는 '이태원 클라쓰'의 예견된 흥행

단 한 번의 하락이 없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가 뭐 하나 빠짐없는 '어나더 클라쓰'로 불리고 있다. 방송 10회 내내 시청률은 하락 그래프를 한 번 그리지 않고 쭉쭉 치고 오르며 탄탄한 원작에 힘입어 배우들의 연기와 쫀쫀한 대본, 힘있는 연출까지 삼박자를 완벽히 갖췄다. '이태원 클라쓰'를 넘어 '코리아 클라쓰'가 된 드라마의 인기는 가히 독보적이다. 무시무시한 원작의 탄탄함 사실 드라마의 흥행은 예견됐다. 원작의 탄탄함만 잘 가져와도 승산은 충분했기 때문이다. 원작을 따라 주된 공간은 이태원의 포장마차를 둘러싼 청년들의 얘기다. 박서준은 소신을 지킨 탓에 재벌에게 밉보여 살인미수 전과자까지 돼 원양어선 등을 전전하면서도 복수를 꿈꾼다. 여기에 삶에 지친 천재 소시오패스 김다미(조이서) 아픈 과거를 지닌 개인주의자 권나라(오수아) 등 방황하는 청춘이 담겼다. 원작만 충실하게 따라간건 아니다. 극적으로 몰아붙인 유재명(장대희) 안보현(장근원) 등의 캐릭터는 드라마의 맛깔나는 요소로 꼽힌다. 극본은 원작을 쓴 광진 작가가 펜을 들었다. 그랬기에 원작에서 담아내지 못 한 드라마틱한 요소를 대본에 옮겼다. 이런 과정을 거쳐 웹툰 원작이 영상화할 때 어김없이 나타나는 어색한 부분을 최소로 줄였다. 웹툰에 없던 대사와 인물의 서사를 폭넓게 추가해 보는 맛을 살렸다.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배우들의 연기는 60분을 눈 깜빡하면 지나가게 만든다. 가장 흥미진진한 포인트는 박서준·유재명의 날선 모습이다. '장가'를 무너뜨릴 계획을 세우는 박서준은 카리스마와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환멸에 차거나 눈물 그렁그렁한 모습까지 캐릭터의 감정을 완벽히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순도 100% 악인이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유재명도 밀도 높은 연기가 압권이다. 속내를 감추기 위해 눈빛과 호흡, 발성까지 세밀하게 조절하며 빈틈없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에서 각광받고 드라마로 넘어오면 흔들리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김다미는 탄탄하다. 주체할 수 없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시오패스 조이서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박서준을 위해 보여주고 있는 그의 행동은 소시오패스임에도 불구 밉기보단 오히려 사랑스럽게 다가오고 있다. 복잡한 심경 때문에 가장 어려운 캐릭터로 불리는 오수아를 맡은 권나라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JTBC 최고 시청률 가능할까 첫 회 5.0%(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시작으로 10회만에 14.8%까지 올랐다. 2019-2020 화제작인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 '사랑의 불시착' '낭만닥터 김사부2'도 등락이 있던 것과 달리 '이태원 클라쓰'는 아니다. 또 JTBC 최고시청률 드라마로 1.7%에서 시작, 23.8%까지 오른 'SKY 캐슬'도 중간에 주춤하거나 하락한 적이 있었다. 남은 6회 '이태원 클라쓰'가 노리는 건 'SKY 캐슬'이 가지고 있는 종편 드라마 최고 시청률 깨기다. 최고시청률은 23.8%로 아직 9% 남았고 드라마 종영까지 6회 남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20% 돌파는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 같은 높은 시청률에 대해 출연 중인 유재명은 '공감'을 꼽았다. 유재명은 "박서준(박새로이)을 보면서 청춘의 역경과 그 속에서 소신을 갖고 살아가는 모습에 나 또한 감명받았다. 시청자들도 본인이 속해 있는 세대를 떠나 그런 소신 있는 모습에 큰 공감을 느낀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02 08:00
경제

'살인미수 전과' 탈북자, 전자발찌 끊고 도주

살인미수 전과가 있는 탈북자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경찰과 보호관찰소가 추적에 나섰다. 3일 광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쯤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보호관찰 중이던 A씨(49)가 도주했다. 병원 인근 숲에서는 A씨가 차고 있던 전자발찌가 훼손된 채 발견됐으며, 주변에는 벽돌이 놓여 있었다. 보호관찰소 측은 A씨의 발목에 채워진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를 받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과 보호관찰소 측은 A씨를 찾기 위해 병원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탐문을 하고 있다. 광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보호관찰의 경우 신병을 가둬둘 수 없다”며 “A씨가 전자발찌를 어떻게 훼손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북자인 A씨는 2004년 10월 자신의 아들 문제로 말다툼 끝에 동생을 흉기로 찌른 전과가 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치료감호 10년 처분을 받았다. 망상장애 등 정신 질환이 있는 A씨는 3년의 형기가 끝나고 10년간 치료감호를 받았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국정원 측이 자신을 납치했다는 망상 증세를 보였다. 이에 치료감호소를 나온 지난해 3월부터 전자발찌를 찬 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며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다. 원래 출입이 제한되는 폐쇄 병동에서 생활하다가 개방 병동으로 옮겨졌다. 앞서 A씨는 1998년 12월 처음 탈북했다. 이후 2000년 6월 "북한에 남아 있는 부인을 데려오겠다"며 재입북했다. 북한에서 수감됐던 A씨는 2002년 2월 다시 탈북했지만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다.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던 A씨는 두 번째 탈북 이후인 2004년 7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김정일 장군님 품으로 돌려보내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일각에서는 A씨가 탈북과 입북 과정에서 자신의 행적에 대해 사실과 다른 말을 한 점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남한에 왔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8.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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