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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연우진, 복잡 미묘 분위기…‘멱살 한번 잡힙시다’ 첫 회부터 파격 전개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첫 방송부터 파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1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회에서는 두 건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서정원(김하늘)과 해당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김태헌(연우진), 비밀가득한 정원의 남편 설우재(장승조)가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과 함께 멜로 추적 스릴러의 강렬한 서막을 올렸다.이날 방송은 KBM 탐사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 진행자인 정원이 노지호(박형수) 기자와 작당 모의한 모형택(윤제문) 의원의 기자 사주 의혹을 보도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무진 그룹의 회장이자 정원의 시아버지인 설판호(정웅인)는 자신의 20년 지기 형택의 기자 사주 의혹을 폭로한 며느리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급기야 “집안 먹칠도 정도 것이지 본데없는 게 이런 데서 다 티가 나는 거야”라며 막말까지 퍼부었다. 이를 지켜보던 정원의 남편 우재는 설 회장을 향해 반발하는 등 정원의 편을 들어줬다.그런가 하면 정원은 익명의 정보원 제우스로부터 주식사기꾼의 위치를 제보 받고 한달음에 오월동 주택 골목으로 달려갔다. 인적 하나 없는 골목에서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낡은 주택 베란다에 축 늘어져 피 흘리고 있는 여성을 발견해 극강의 스릴을 안겼다. 깜짝 놀란 그녀는 어쩌면 여성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눈을 뜬 채 사망한 여성의 모습에 그대로 주저앉은 정원은 오 형사에게 연락했다. 이어 정원은 오 형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태헌과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태헌은 사건 최초 목격자인 정원에게 혐의점을 하나씩 따져 물었고, 정원은 그런 태헌의 공격적인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때마침 형택의 등장과 함께 정원은 죽은 여성이 형택의 가정부 진 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패닉에 빠졌다.정원은 한 달 동안 상담 치료를 받으며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정원은 경찰서에서 우연히 마주친 배우 차은새(한지은)가 자신의 남편과 불륜 사이라는 말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은새는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정원에게 임신 초음파 사진까지 건네며 우재와 이혼하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남편과의 불륜을 주장하는 은새의 등장으로 정원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원은 작업실에서 밤을 샌 우재를 미행, 그가 부부 상담 클리닉에서 나오자 혼란에 휩싸였다. 극심한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까지 어려워진 정원은 신경정신과 치료를 다시 받기로 했다.방송 말미 새로 이전한 병원에 도착한 정원은 음산한 분위기에 흠칫 놀랐고, 이내 텅 빈 공간 한가운데 숨져 있는 차은새의 모습에 경악하는 ‘사망 엔딩’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과연 정원이 마주한 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일지 또 그녀가 사건 최초 목격자가 된 사연은 무엇일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진실을 쫓는 기자 정원이 모 의원의 부조리함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들을 스피디한 전개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영상미부터 긴장감을 자아내는 음악이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키는 등 연이어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무엇보다 진실을 쫓는 기자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던 김하늘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훔쳤다. 김하늘은 정의로운 기자의 당당한 모습부터 남편의 불륜 의혹을 마주하게 된 내면의 위태로움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로 분한 연우진과 자상하지만 비밀 가득한 캐릭터를 상반된 매력으로 풀어낸 장승조, 묵직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다잡은 정웅인, 윤제문 등 ‘믿보배’들의 명품 열연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2회는 19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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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한번’ 김하늘‧연우진‧장승조, 살인사건 연루…이들 앞날은

‘멱살 한번 잡힙시다’ 측이 알고 보면 더욱 몰입될 주요 사건의 쟁점을 13일 공개했다.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로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오아뉴-멱살 한번 잡힙시다’(작가 뉴럭이)를 원작으로 한다.극 중 기자 서정원(김하늘)과 강력계 형사 김태헌(연우진), 서정원의 남편 설우재(장승조 분)는 한 살인 사건을 통해 복잡하게 엮이게 된다. 앞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서정원은 누군가가 자신을 덫에 걸리게 했다고 생각하며 진범을 찾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예고했다. 살인 사건 뒤 감춰진 진실은 도대체 무엇일지 사건의 쟁점들을 짚어봤다.#균열의 시작정원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짓을 일삼은 인물들을 취재해 폭로하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게 된 정원은 한 제보를 받는다. 정원은 폭우가 내리던 밤, 제보를 따라서 어느 허름한 아파트로 향하게 되고 끔찍하게 살해당한 시신을 마주한다.#몰아치는 폭풍우정원이 목격한 살인 사건으로 인해 정원의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시신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정원은 목격자에서 용의자 신분이 된다. 잘 나가던 정원의 커리어는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하고, 과거 연인 사이였던 태헌과 사건 담당 형사로 조우한다. 감당하기 힘든 사건 사고로 한순간에 폭풍우에 휩싸인 그녀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싹트는 의심의 씨앗자신을 범인으로 몬 자가 누군지 집요하게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던 정원은 우재 역시 이 사건에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우재가 도대체 정원에게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정원은 이제 자신이 유일하게 믿고 기대던 존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감춰진 진실의 끝에서 정원이 진짜 멱살을 잡아야 할 자를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18일 월요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13 18:04
영화

[IS리뷰] ‘소년들’ 멋부리지 않은 실화의 무게감

널리 알려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관객들이 결말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보러 올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소년들’의 정지영 감독은 연출에 크게 멋을 부리지 않고 실화가 가진 묵직함을 살려내는 데 초점을 뒀다.‘소년들’은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한다.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강도치사사건이 발생하고, 여기서 세 소년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이들의 자백으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이지만 황준철(설경구) 반장에겐 뭔가 찝찝함이 보인다. 결국 황반장은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다. 삼례 나라슈퍼 사건이 재심을 통해 진실을 바로잡았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방송을 통해 다뤄졌다. 때문에 ‘소년들’의 관객은 시작부터 소년들이 누명을 쓸 것이라는 걸 알고 있고, 후에 진범이 나타나며 바로잡힌다는 것을 안다.익숙한 이야기를 푸는 정지영 감독의 방법은 뚝심이었다. 누명을 쓴 이들이 처한 상황과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섬세하게 묘사돼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실화가 갖는 거짓과 과장 없는 담백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진행되는 스토리는 긴장감도 유발한다.설경구가 연기한 황준철 반장은 극을 이끌지만 사실 실화에는 없는 인물이다. 황준철 반장의 모티프가 된 인물은 실은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사건에서 활약했던 황산만 형사. 이 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에선 오히려 등장하지 않았는데, 정지영 감독이 사건의 양상이 비슷하고 사건을 풀어갈 인물이 필요하니 ‘소년들’에 투입해도 괜찮겠다고 판단해 넣었다. 실제 주인공인 황상만 형사 역시 ‘소년들’을 자기가 맡았던 사건처럼 몰입해 관람했다는 전언이다. 설경구는 ‘강철중’ 시리즈 때와 또 다른 형사의 면면을 보여준다. 형사 강철중이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로 그려졌다면, 황준철 반장은 선 안에서 뚝심 있게 밀고나가는 힘을 가졌다.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들이받고, 또 그 과정에서 좌절하기도 하는 설경구표 황준철 반장은 인간적이고 입체적이다. 여기에 설경구와 부부 호흡을 맞춘 염혜란, 선인지 악인지 기묘한 줄타기를 하는 허성태,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윤미숙 역의 진경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볼거리를 더한다. 이들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관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삼례로 끌고 들어간다. 자신만의 정의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악인처럼 되는 최우성(유준상) 캐릭터도 입체적이어서 재미있다. 15세 관람가. 124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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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정우, 훔친 소설의 비밀 알아냈다…‘노숙자 살인 사건’의 전말은?

JTBC ‘기적의 형제’ 정우가 드디어 훔친 소설의 비밀을 알아냈다. 지난 12일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5회에서는 신원 미상의 기적의 소년(배현성)이 1995년에서 타임슬립한 ‘이강산’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까지 투척된 떡밥이 회수됐다. 육동주(정우)가 강산과 교통사고로 엮이면서 손에 넣은 원고 ‘신이 죽었다’는 강산의 형 ‘이하늘’이 27년 전 실제로 목격한 살인 사건과 복수 계획에 대해 쓴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하늘은 바로 의문의 남자, ‘카이’(오만석)였다. 흩어졌던 단서들이 하나로 귀결되면서 태풍처럼 휘몰아친 전개는 짜릿하게 시간을 ‘순삭’했다.모교 교장실에 진열된 1995년 사진 속에서 기적의 소년(배현성)과 똑같이 생긴 학생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 동주. 교장선생님(이한위)의 기억에 따르면, 그 학생의 이름은 ‘이강산’, 형과 함께 천영보육원에서 지냈는데, 이들 형제가 그해 한꺼번에 실종됐다. 강산의 형은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태강고등학교에서도 1등만 했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그림과 글도 뛰어난 비범한 인재였다. 하지만 가족이 없는 고아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당시 두 학생의 실종은 단순 가출로 종결됐다.동주는 모교 선생님이 된 강산의 친구로부터 놀라운 사실도 알아냈다. 그는 경찰서에서 강산을 본 게 마지막이라고 했다. 당시 강산은 “형이 가출할 이유가 없다.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긴 거다”라고 호소했지만, “제 발로 나간 고아”에게 관심을 주는 경찰은 없었다. 또한, 강산의 등엔 맞아서 생긴 것 같은 흉터가 있었고, 그의 형 이름은 “스카이를 의미하는 이하늘”이었다. 어디서 들은 듯한 이름 ‘스카이’, 바로 소설의 엔딩을 바꾸라고 동주를 협박했던 의문의 남자, ‘카이’였다.동주의 소설과 표절 시비가 붙은 영화감독 신경철의 유작 시나리오는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신경철이 태강고 출신이란 사실에 동주는 그가 소설에서 살인 현장을 촬영했던 영화 감독 지망생으로 묘사된 인물이란 걸 직감했다. 유력 가문의 10대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이 은폐됐다는 시나리오의 전개가 소설과 일치하는 건 그가 당시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는 걸 의미했다. 이로써 이하늘이 소설을 쓴 카이라고 확신한 동주는 출판사 홈페이지 작가 게시판에 메시지를 남겼다. “원하는 엔딩은 무엇입니까? 빛입니까, 어둠입니까, 카이,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라는 메시지에 과연 응답이 올지, 궁금증과 기대가 동시에 솟아났다.그 사이, 강산은 동주 아버지 육찬성(윤나무)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뒷문으로 나가라. 아무도 믿지 마라. 보육원으로 가면 절대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는 찬성을 뒤로 하고 도망치던 기억이었다. 그때 소설 원고가 든 가방을 건넨 이 역시 찬성이었다. 강산이 아버지가 운영했던 ‘동주서점’에서 찬성을 만났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에, 동주에겐 의문이 생겼다. 이하늘이 목격하고 경험한 소평 호수 노숙자 살인 사건의 전말과 그의 복수 계획을 묘사한 소설의 1막과 2막 사이에 분명 아버지가 있는데, 그건 카이도 모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설엔 없다는 점이었다. 대체 동주 아버지 찬성, 그리고 강산과 하늘 형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다른 미스터리가 폭발했다.한편 연쇄 살인을 수사중인 현수(박유림)와 파트너 병만(안내상) 역시 27년 전 노숙자 살인사건의 진실에 성큼 더 다가갔다.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로 유추해보면, 당시 힘과 권력을 가진 진범의 부모들이 가짜 목격자 전두현을 내세워 힘 없는 노숙자 노명남(우현)을 범인으로 만들었다. 진짜로 살인을 목격한 이는 바로 병만을 찾아왔던 학생 이하늘. 하지만 현직 국회의원이자 전직 형사였던 변종일(최광일)이 사주를 받아 모든 진실을 은폐했다. 이 모든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경찰 조직에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을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야 살인을 멈출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현수와 병만은 이하늘과 노명남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그 시각, 하늘은 25년 복역 후 2년 전 만기 출소한 뒤,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명남과 함께 있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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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산, 웹툰으로 다시 태어난다… ‘역습’ 오늘(6일) 첫방

역사와 웹툰이 만난다. 6일 첫 방송되는 JTBC ‘팩추얼 웹툰 창작단: 역사를 습작하다’(‘역습’)는 한국의 역사 소재에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더해 웹툰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웹툰 창작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규리, 영화감독 변영주, 웹툰 작가 이종범, 소설가 장강명, 역사학자 심용환이 참여해 몰입도를 높인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보물 바둑판인 ‘목화자단기국’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초호화 목재인 스리랑카산 자단나무와 코끼리 상아 등 귀한 재료로 만들어진 목화자단기국은 8세기부터 세계온갖 귀한 보물들을 보관해 온 일본 왕실 보물창고 ‘쇼소인’에 들어있었다. 이 보물 바둑판에 대한 기록이 한 줄 남아있는데, 그것은 바로 ‘백제 의자왕이 적칠관목주자를내대신에게 주었다’는 문장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그가 초호화 바둑판인 ‘목화자단기국’을 일본으로 보낸 이유는 무엇일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일본에서 조정이 발칵 뒤집혔던 사건도 재조명한다.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소가노이루카가 살해된 것. 이 살인사건의 공범이 바로 일본의 내대신 ‘나카토미노가마타리’로, 바로 의자왕에게 목화자기단국을 선물 받은 인물이다. 이 살인사건이 미스터리한 점은 목격자가 “한인(韓人)이 죽였다”고 외쳤다는 기록이다. 이 기록 때문에 가마타리의 숨겨진 정체에 관한 음모론이 제기된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상상력을 발휘한 변영주 감독 때문에 이를 뒷수습하는 역사학자 심용환은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바둑판에 얽힌 역사 속 한 줄로부터 나온 거대한 웹툰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유물에 담긴 진실과 창작자들의 발칙한 상상력이 만나는 JTBC ‘팩추얼 웹툰 창작단: 역사를 습작하다’는 6일 오후 6시 40분 첫 방송된다.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제작되는 ‘역습’에서 회차별로 만들어진 스토리는 웹툰 제작사와 협업해 본방송이 끝난 직후 JTBC ‘역습’ 홈페이지와 웹툰 플랫폼을 통해 웹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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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4살 아이 “애기 아저씨가 그랬어요”… 방화살인사건 전말 공개

‘방화살인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14일 방송될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네 살배기 목격자의 기억으로 희망과 절망을 넘어선 방화살인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때는 1996년 8월 23일 새벽, 서울 용산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곳은 다세대주택 3층이었다. 구조대가 불길을 뚫고 집 안에 진입해서 발을 내딛는 순간, 한 아이의 손이 구조 대원의 다리를 꽉 붙잡았다. 화마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가 울면서 가리킨 집 안에는 이미 숨을 거둔 엄마가 있었다. 불타버린 방 안에 엄마의 시신은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누군가 엄마와 딸을 살해하려 한 후 집에 불을 질렀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당시 용산 경찰서 강력반 조형근 형사는 곧바로 범인의 흔적을 쫓았다. 사건 현장은 불에 타고 물바다가 돼버려 막막하기만 한데 사건 해결의 한 가닥 희망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4살 아이의 기억이었다. 아이는 “애기 아저씨가 그랬어요”라며 그날 밤 ‘애기 아저씨’가 찾아와 자신과 엄마를 때렸다고 말했다. 범인으로 지목된 남자는 “아니, 어린애 말을 어떻게 다 믿을 수 있습니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등 범행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상황이었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진실은 어떻게 증명됐는지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4살 아이의 진술 녹화 영상 그리고 ‘애기 아저씨’에 대한 아이의 숨길 수 없는 기억까지, 2년여 만에 밝혀진 사건의 전말이 낱낱이 드러난다. 이날 이야기 친구로는 배우 정만식, 개그맨 김용명, 가수 청하가 등장한다. ‘꼬꼬무’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네 살배기 목격자와 애기 아저씨’는 1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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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만으로 긴장…대체불가 김성균이 꽉 채운 ‘그리드’

‘그리드’ 배우 김성균이 악역 캐릭터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0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가 최종회를 공개하며 대서사시의 막을 내렸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인물들과 탄탄한 세계관으로 한국형 SF의 진화를 알렸다. 이 가운데 김성균은 극중 살인사건 용의자 김마녹을 연기해 ‘그리드’의 숨 막히는 긴장감을 책임졌다. 김마녹은 편의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목격자 김새하(서강준 분)의 진술로 인해 강력계 형사들의 추적을 받던 중 ‘유령’의 도움을 받고 도주에 성공한 인물이자 ‘그리드’의 중심 서사를 탄탄하고 치밀하게 만든 인물. 김성균은 특유의 악역 본능을 발휘, 미스터리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캐릭터에 입혀냈다. 매회 밝혀지는 김마녹의 비밀과 과거 이야기는 김성균의 폭발적인 연기와 시너지를 발했다. 그는 선과 악을 교묘하게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대사 하나, 표정 하나에 고민을 거듭한 김성균은 과거의 상처와 제어할 수 없는 본능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김마녹과 ‘그리드’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김성균이 완성한 김마녹은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하기 충분했다. 후반부를 향해 갈수록 복잡해지는 김마녹의 내면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김새하를 향한 복수심과 잔인한 본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체 불가한 배우라는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성균은 ‘그리드’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짧지 않은 기간 열심히 촬영했는데 방송을 시작하고 나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다”라면서 “그동안 ‘그리드’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의 악역이라 부담됐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그리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렬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그리드’를 압도한 김성균은 믿고 보는 배우로서 그 입지를 다졌다. 김성균은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한산: 용의 출현’과 영화 ‘서울의 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으로 다시 새롭게 대중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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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하루' 이원근, 아름다운 미소 뒤 감춰진 섬뜩한 속내

배우 이원근이 아름다운 미소 뒤 잔악한 본성을 감춘 연쇄 살인마로 변신을 꾀했다. 이원근은 현재 방영 중인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에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권시우 역으로 활약 중이다. 앞서 이원근은 파리빌에 거주 중인 주민 중 한 사람으로 진구(이호철), 하도권(배태진)과 달리 리치걸 살인사건과 전혀 무관한 듯 보였다. 무엇보다 타인을 무장해제 시키는 눈웃음과 배려심을 지닌 완벽한 이웃인 그와 피비린내 나는 사건들을 연관 짓기란 쉽지 않았던 터. 하지만 보이는 그대로의 이원근을 믿기엔 어딘가 모르게 석연치 않은 점들이 연이어 포착됐다. 파리빌 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보고 충격에 빠진 진구를 도와주는 것 같았던 그는 대중 잡을 수 없는 대화 패턴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살인 현장을 처음 본 건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은 물론 이전 살던 곳에서 리치걸 살인사건을 목격했다고 말하는 등 초면에 쉽사리 건네기 어려운 주제로 진구를 혼란케 했다. 이렇게 상대방을 교란하는 이원근 특유의 화법은 지난 3회 박민정(추형사)과의 탐문 수사에서 한층 더 두드러졌다. 살인 피해자와 안면이 있었다는 이야기로 형사들의 주위를 집중시킨 다음 중요한 알맹이는 빼놓은 채 전달, 듣는 이들을 허무하게 했다. 또한 앞의 사람이 난감할 말을 흘려놓고 천연덕스럽게 악의가 없었던 것처럼 구는 태도 역시 의중을 파악키 어렵게 했다. 특히 그간 묘하게 시청자들을 의심스럽게 했던 이원근의 정체가 피해자의 신체로 그림을 그리는 리치걸 살인마였다는 점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미소 띤 얼굴과 젠틀한 매너로 가장한 가면 속에는 끔찍한 살인마가 존재해 반전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아름다운 것에 집착하는 살인 철학까지 합쳐져 더 없는 소름을 안겨줬다. 이원근이 리치걸 살인마로 드러나고 이로써 목격자인 진구, 자신의 살인을 역으로 덮어씌워버린 하도권과의 접점이 확인됐다. 더불어 진구가 이원근이 리치걸 살인마라고 눈치를 챈 상황. 물고 물리는 삼각형의 관계가 완벽하게 완성 된 가운데 이원근은 이들에게 자신의 우월함을 어떻게 입증할지 주목된다. 두 얼굴의 살인마를 섬뜩하게 표현,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이원근은 극에 파열음을 내면서 존재감을 다지고 있다. '우월한 하루' 4회는 4월 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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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하루' 박민정, 짧은 등장에도 열혈 형사로 존재감

배우 박민정이 강력반 형사로 변신, 첫 등장부터 임팩트를 남겼다.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는 보통의 남자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 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가장 우월한 자만이 살아남는 24시간 폭주 스릴러다. 지난 20일 방송에서 박민정은 극 중 연쇄 살인사건을 쫓는 추형사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박민정은 '리치걸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남편에 대해 집요하게 물어오는 이서준(오형사)에 붙잡혀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임화영(최정혜)을 발견, 그녀를 구해주며 첫 등장했다. 위기에 빠진 동기를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는 말과 함께 세상엔 공짜가 없다며 지난 수사 당시 공개 안 된 자료는 없었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당시에 유일한 특이사항은 목격자였는데 알다시피"라며 걱정 어린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임화영에 박민정은 "에이 뭐, 잡으면 되지! 그래봤자 자기도취에 빠진 미친 살인마 새끼일 뿐이잖아?"라는 말로 임화영을 안심시켰다. 또한 그녀는 살인을 일종의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화가나 디자인 쪽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서 범인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임화영의 의견에 흥미를 보이며 사소한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형사로서의 본능을 일깨웠다. 박민정은 전작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매력의 추형사로 등장, 존재감을 발산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개에서 보여질 활약에 대한 궁금증도 상승시켰다. 그간 경찰은 '리치걸 살인마'의 범행을 되짚으며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뭐 하나 명확한 게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바. 과연 박민정이 어떻게 범인의 실마리를 잡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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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 살인범 김성균과 유령 이시영의 만남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의 '살인범’ 김성균과 ‘유령’ 이시영이 드디어 마주한다. 22일 '그리드' 제작진이 정체불명의 살인마 김성균(김마녹)과 미지의 존재 이시영(유령)의 대면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성균은 편의점 살인사건 용의자였다. 목격자 서강준(김새하)의 진술로 김아중(정새벽)을 비롯한 강력계 형사들은 용의자 추적에 성공했고, 김성균은 꼼짝 없이 잡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갑자기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 그의 도주를 도왔다. 바로 1997년,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창시한 미지의 존재 이시영이었다. 24년 만에 살인범의 공범이 되어 나타난 그는 김아중을 공격하고 사라졌다. 짧은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대목. 이시영의 정체가 무엇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이시영이 김성균 앞에 나타난 순간을 포착했다.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 정도로 놀란 김성균과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시영의 표정까지, 보면 볼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이미지는 흥미진진한 두 사람의 관계에 온갖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기다리셨던 캐릭터 유령이 본격 등판한다. 인류의 구원자였던 유령이 정체불명의 살인범 김마녹을 돕는 이유는 무엇일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그리드'는 디즈니+에서 매주 수요일 한 편씩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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