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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퍼나이프’ 박병은 “착한게 반전…‘설경구 성덕’ 기쁘죠” [IS인터뷰]

“제가 끝까지 착한 게 반전이라 하던데요(웃음). 몇 회에 칼을 들고 찌르나 궁금하셨죠.”배우 박병은이 교묘하고 세련된 악의 얼굴을 지우고, 평범히 선량한 얼굴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났다. 박병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관점에서 피를 본 건 처음이었다. 수술 장면이 다 였다”며 ‘하이퍼나이프’의 마취의 한현호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그가 출연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박병은이 연기한 극중 한현호는 섀도우 닥터로 전락한 세옥이 이끄는 불법수술팀의 일원으로 선역이다.“사이코패스나 연쇄살인마 캐릭터는 외적으로나 행동으로 다양한 설정을 넣을 수 있어 캐릭터를 만들기 용이한 데 한현호는 외피보다 내면의 감정이 오롯이 들어가는 인물이라 더 어려웠어요.”극중 박병은은 최근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준 서늘한 수트 차림새의 빌런이 아닌, 마치 복학생 같은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수수한 모습이었다. 그는 “옷에 관해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젊은 순수함을 가진, 열정 있는 의사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현호는 밤의 불법 수술조차 낮의 의료봉사를 지탱하기 위해 부업 삼아 하는 선인이지만, 박병은이 연기하니 반전을 기대케 하는 효과가 본의 아니게 따랐다.“촬영 전 감독님께 저도 ‘반전 있는데 숨기는 거 아니냐’고 계속 물어봤어요. 절대적으로 선하고 신념과 옳음을 위해 달려가는 인물이라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죠. 막상 도전해보니 하길 잘했다 싶었고, 선함을 바탕으로 멜로나 여러 설정을 증폭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그런 한현호가 따르는 인물이 사실은 충동적으로 악행도 저지르는 세옥이었던 이유를 가장 고민했다고 했다. 박병은은 “세옥에게도 유일하게 짜증이나 화를 내지 않는 인물이 한현호다. 어떤 감정으로 접근할지 고민하다 떠올린 게 ‘존경심’”이라며 “의사로서 사람을 살리고픈 세옥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은빈과 촬영 끝까지 말을 놓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고 비화를 풀었다. 정작 화면 밖에선 스승 덕희의 실력을 흠모하는 세옥처럼 설경구를 존경했다고 고백했다. 출연계기 또한 설경구였다고 꼽은 박병은은 “‘불한당’ 비슷하게 둘의 브로맨스도 진하게 한번 찍으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며 “마지막 장면에서 감정이 휘몰아칠 줄 알았는데 설경구 선배는 마치 큰 솜사탕을 조그맣게 만들어서 탁 두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 느꼈다”고 했다. 자신을 ‘성덕’이라고 인정한 박병은은 “무명 시절 자유연기 대사 준비할 때 설경구 선배 대사를 많이 했다. 특히 ‘박하사탕’의 대사들은 영화 보면서 본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단역이나마 선배님과 같은 작품을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번번이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최근 ‘더 문’부터 같이 대사를 주고받고, 이번처럼 같은 신에서 둘만 나오고, 이렇게 한 공간에서 인터뷰도 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요.”박병은도 어느덧 데뷔 25년 차 배우로, 스크린과 드라마, OTT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고 있다.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로비’로도 관객을 만나고 있으며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탄금’의 공개도 앞두고 있다. 이를 꽃피울 수 있게 한 토양을 박병은은 안양예고 시절 경험이라고 꼽았다.“연극학 개론, 셰익스피어를 뜻 모르고 배우면서도 당시의 경험은 연기나 배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 거 같아요. 쉽게 볼 수 있지만 배우는 표현을 업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위대한 직업이라 생각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8 05:42
영화

손석구, ‘천국’에만? 어디든 있다…5월, 영화·시리즈까지 풍년 [RE스타]

‘천국’에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배우 손석구가 TV 드라마부터 스크린, OTT까지 출연하며 ‘5월의 남자’를 노린다.손석구는 지난 19일 방영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주인공 고낙준 역으로 안방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대선배 김혜자와 무려 42세 나이 차를 뛰어넘어 부부 호흡을 맞춘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극중 손석구는 천국에서 아내 이해숙(김혜자)과 재회한 남편 고낙준을 연기한다. 생전 자신이 예쁘다고 했던 80세 모습으로 온 아내와 달리 낙준은 팔팔하고, 하반신 마비도 없는 30대 모습으로 천국에 입성해 다소 철부지 같으면서 애틋함을 자아내는 인물이다.기본적으로 유쾌함을 두른 손석구는 나이 든 아내와의 세월을 되짚으며 김혜자와 뭉클하다가도 오해를 부르는 그의 생전 인연들이 등장하면서 앞으로의 좌충우돌을 기대케 한다. 두 배우가 빚은 기대 이상 케미스트리 덕에 2회 시청률은 6.1%(닐슨코리아 유료 전국)를 달성했다. 동시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에서도 24일 기준 ‘오늘 대한민국 톱1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의 전개가 무르익을 5월부터 손석구는 겹경사를 맞이한다. 특별출연한 영화 ‘바이러스’와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나인 퍼즐’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속 손석구는 멜로와 코믹 등 진폭 큰 연기뿐 아니라, 1인 2역처럼 젊은 모습과 생전 노년의 모습을 오가며 일정 수준에 이른 연기를 보여준다”며 “여기에 다른 작품의 공개 시기도 겹쳐 배우로서 영리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짚었다.손석구는 5월 7일 개봉하는 ‘바이러스’에서는 ‘모태 솔로’인 수필을 연기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이유없이 사랑에 빠지지만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일종의 연애 바이러스인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주인공 택선(배두나)이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리는데, 손석구가 연기한 수필은 해당 바이러스를 연구하다 전파 시키게 되는 연구원이다. 메가폰을 잡은 강이관 감독은 “수필은 최초 감염자고, 택선의 소개팅 상대다. 박사학위도 있고 직장도 번듯하지만 인간관계는 서툴다”라며 “손석구가 특유의 엇박자 발성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고 웃음을 예고했다.무엇보다 손석구가 배두나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앞서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한 넷플릭스 시리즈 ‘센스8’에서 첫 커플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드라마 ‘최고의 이혼’(2018)에서도 이혼과 새 출발 사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바이러스’에서는 마치 연애 프로그램 속 어리숙한 참가자들처럼 대시하는 손석구에게 배두나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천국보다 아름다운’과 ‘바이러스’가 한때 ‘구씨 앓이’를 유발했던 ‘나의 해방일지’, ‘멜로가 체질’ 등 전작들만큼 따스하고 말랑한 톤이라면, ‘나인 퍼즐’은 손석구의 또 다른 무기인 장르물이다. 영화 ‘범죄도시2’를 통해 빌런 강해상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그는 ‘카지노’, ‘D.P’, ‘살인자ㅇ난감’ 등 그의 다크한 장르물 필모그래피에 ‘나인 퍼즐’을 추가한다. 5월 21일 공개되는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다시금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손석구는 완벽주의 성향의 강력2팀 형사 한샘으로 분해 프로파일러로 성장한 미결 사건의 목격자이자 용의자로 의심받는 이나 역 김다미와 호흡을 맞춘다. 윤종빈 감독은 “굉장히 거침없고 송곳 같은 한샘의 캐릭터성이 바로 인정될 만한 배우가 누가 있을지 고민했다. 손석구의 독특한 분위기가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과거에는 작품의 주인공이 같을 경우 공개 또는 개봉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조율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OTT 전성기를 맞으면서 주인공이 같은 작품들이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공개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 경우 작품의 완성도에 따라 시너지가 효과가 일기도 했다. 손석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영화 개봉 시기가 드라마, 시리즈 공개 시기가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낼 기회를 맞았다. 김성수 평론가는 “최근 수년 새 손석구는 활동무대를 넓혀 세계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 흥행 파워가 생겼다”고 평했다. 이어 “최근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동시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데, 이는 더 많은 제작자에게 ‘만능 배우’로서 다양성을 보여줄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이라며 “손석구가 장르와 배역을 타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브랜드처럼 자리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6:00
드라마

‘나인 퍼즐’ 김다미, 프로파일러 된다…“거침없고 직설적”

김다미가 ‘나인 퍼즐’을 통해 프로파일러로 변신한다. 23일 디즈니플러스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의 프로파일러 윤이나 역의 김다미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나인 퍼즐’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극중 김다미가 분한 윤이나는 10년 전 일어난 살인 사건의 피해자 윤동훈 총경의 조카로,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지만 사건의 충격으로 그 순간의 기억을 잃은 인물이다. 이후, 유일한 혈육이었던 삼촌을 죽인 범인이 진짜 자신은 아닐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프로파일러가 된다. 윤이나는 사건 현장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범인의 심리와 동기를 파악하는 날카로운 관찰력과 비상한 기억력을 가졌지만,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날의 트라우마로 인해 지속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짧은 헤어와 함께 이나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스타일로 눈길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무언가 결정적인 단서를 잡은 듯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과 진중한 표정은 사건 분석에 있어서는 프로파일러로서 누구보다 예리하게 접근하는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김다미는 “캐릭터의 독특함과 재미에 끌렸다. 명석한 브레인을 갖고 있지만 또 한 편에는 연약함이 있는 그런 캐릭터”라며 작품과 이나 캐릭터에 매료된 이유를 전했다. 또한 “어린 시절 삼촌의 죽음을 목격하고 이나의 마음이나 정신이 그때에 멈춰져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성장했지만, 어린아이 같은 면을 보여주고자 연기하는 방식을 이전 작품들과는 좀 다르게 가져갔다”고 밝혀 새롭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예고했다.윤종빈 감독은 “이나는 굉장히 거침이 없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직설적인 캐릭터이다. 김다미 배우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고, 김다미 배우가 하면 이나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사랑스러워 보이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프로파일러로 변신한 김다미의 새로운 얼굴과 윤종빈 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이 선보일 독특하고 매력적인 케미스트리,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흥미진진한 서스펜스로 기대를 모으는 ‘나인 퍼즐’은 오는 5월 21일 6개, 5월 28일 3개, 6월 4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3 15:45
영화

“사라진 기억, 다시 시작된 살인”…김다미·손석구 ‘나인 퍼즐’, 티저 공개

윤종빈 감독의 신작 ‘나인 퍼즐’이 웰메이드 추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22일 디즈니플러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10년 전 삼촌의 살인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유일한 흔적인 퍼즐 조각을 발견한 고등학생 이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쏟아지는 비와 어우러진 의미심장한 피아노 선율은 ‘나인 퍼즐’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이어 10년 후 프로파일러로 다시 나타난 이나의 모습은 과거 사건의 용의자였던 그가 퍼즐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의 범인을 추적하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나는 아직도 윤이나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생각해요”라며 이나를 끈질기게 의심하는 한샘의 날카로운 눈빛과 “내가 이 사건의 범인이에요?”라고 묻는 이나의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이 교차되며 두 사람 사이 독특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여기에 “사라진 기억, 의문의 퍼즐, 다시 시작된 살인”이라는 카피는 9개의 퍼즐이 완성하는 하나의 진실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짜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다. ‘나인 퍼즐’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5월 21일 베일을 벗는다. 총 11회 차로, 3주에 걸쳐 6개, 3개, 2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2 09:47
영화

“‘폭싹’ 보다가 맛있을 매운맛” 박해수·신민아→공승연, 얽히고설킨 ‘악연’ [종합]

“손의 땀 때문에 대본이 다 젖었을 정돕니다. 그 정도로 재밌는 대본이었어요.”(이광수)박해수와 신민아를 필두로 개성 강한 배우들이 제대로 지독하게 얽힌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에서다.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일형 감독과 배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참석했다.작품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로, 동명의 인기 웹툰(최희선 작가)을 원작으로 한다. ‘검사외전’을 연출한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이며 ‘수리남’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이날 이 감독은 “전작 ‘리멤버’ 개봉을 앞두고 원작 웹툰을 접했는데 재밌어서 찍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로 하기엔 분량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드라마 형태로 하면 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최초로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고 첫 시리즈 도전 배경을 밝혔다.연출 주안점에 대해선 “시청자들이 6부작 내내 긴장감을 갖고 보게 만들어야한다는 점이 가장 먼저 생각한 큰 틀이었다”며 “6명의 캐릭터가 여러 사건을 겪으며 어떻게 악연으로 얽히는지 시청자들이 한 번에 인지하는 게 아니라 실타래 풀 듯 알아가길 원했다. 6부작이 끝나야 ‘악연’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금 대본과 연출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박해수, 신민아뿐 아니라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이 6인 6색 캐릭터 플레이를 펼친다. 한명 씩 각 에피소드의 중심인물을 맡아 점입가경 얽혀들어간다. 박해수는 사고를 목격했으나 묵인하기로 한 ‘목격남’을, 신민아는 트라우마를 품은 외과의사 주연으로 분했다. 이희준은 아버지의 생명보험도 노리는 사채남, 김성균은 일자리를 잃고 생사기로에 놓여 살인 청부를 받는 길룡을 맡았으며 이광수와 공승연은 실수로 사고를 저지른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박해수는 이날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끌렸던 건 이렇게 극단적이고, 스토리가 강하면서도 한 호흡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였단 점이다. 반전과 구성에도 매력을 느꼈다”며 “(목격남이) 독단적이고 무섭고 혐오스러운 인물임에도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간극이 있어 거기서 나온 코미디가 흥미로웠다”고 떠올렸다.신민아 또한 신선함을 장점으로 꼽으며 “반전과 뒷 내용이 궁금해서 제 배역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출연해야겠다 싶었을 정도”라면서 “캐릭터마다 포지션이 있다. 주연은 상처받은 인물의 감정을 유지하면서 표현해야 한다는 점을 중점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특히 이광수과 공승연은 제대로 악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광수는 “예전부터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해왔다. ‘악연’을 통해 그 꿈을 제대로 이룬 것 같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승연은 “유정은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인데 그를 연기하는 제 모습이 궁금했다”며 “팜므파탈 매력의 유정을 소화하면서 고민이 많았지만 분장팀, 의상팀이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구멍없는 라인업에 이 감독은 “배우들이 그간 해온 연기나 이미지가 대본과 어떻게 맞닿고 깨져있는지 조율을 고민했다”며 “악연이라는 큰 굴레 속 균형을 퍼즐처럼 맞춰가며 재밌게 만들고자 했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남길과 조진웅도 극에 풍성함과 긴장감을 더하는 특별출연으로 활약한다고 귀띔했다.‘악연’은 화제의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배턴을 이어받는다. 이 감독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저희 나름대로 장르적인 재미가 있다. 따뜻한 휴머니티를 보시다 매운맛을 보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악연’은 오는 4월 4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31 12:30
스타

故김새론 유족 측 “김수현 측, 2차 내용증명도 보내…‘반드시 채무 변제’ 압박” [종합]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고인을 비방하는 영상을 수차례 올린 유튜버 이진호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김새론 유족을 대리하는 부지석 변호사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부 변호사는 “마음 같아서는 살인죄를 적용하고 싶지만 명예훼손은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게 됐다. 그러나 심각성이 양형에 반영돼 엄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부 변호사에 따르면 고인의 유족은 지난해 3월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배우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이진호가 ‘자작극’, ‘셀프 열애설’이라고 몰아가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입장이다.부 변호사는 김새론이 당시 사진을 올린 이유에 대해 “(채무를 변제 하라는)1차 내용증명을 (김수현 측으로부터) 받은 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 김수현에게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김새론은 사진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진호는) 이를 자작극으로 몰고갔다”고 주장했다.이어 “유족은 (이진호의 이 같은 주장이)허위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 (김새론과 김수현의)교제 사실을 증명할 과거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김새론이 사망한 후 이진호는 김새론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삭제하고 있다. 압수수색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 변호사는 유족이 김수현에 대해서도 향후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 변호사는 김새론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위약금 7억원과 관련해 1차 내용증명을 받고 사진을 올린 후 김수현 측으로부터 2차 내용증명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이 2차 내용증명에는 김수현 소속사가 밝힌 것처럼 ‘배임에 해당해서 어쩔 수 없이 보낸다’는 점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반드시 채무를 변제하라’는 내용, ‘소속사에 속한 다른 사람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 이후 김새론은 원래 연락되던 소속 배우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고인이 얼마나 심적 고통에 시달렸는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족은)김수현에 대한 법적 대응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기자회견에 함께한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2차 내용증명에)향후 SNS에 이런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의 어느 누구와도 접촉을 하거나, (당시 방영 중이던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이런 사진으로 손해를 보면 배상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김수현 소속사 측은 유족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 측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이 교제한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에 사귀진 않았다고 밝혔다.또한 김수현 소속사 측은 김새론에게 7억 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가 김새론씨를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씨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다”며 “이로인해 김새론 씨가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고 해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7 15:05
영화

‘오징어 게임2’ 강하늘 VS 이병헌, 3월 극장가 달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주역 강하늘과 이병헌이 3월 극장가 격돌을 예고했다.선두에 서는 건 강하늘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388번 참가자 대호를 연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던 강하늘은 오는 21일 신작 ‘스트리밍’을 선보인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극중 강하늘은 광기에 찬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을 맡았다. 그간 탁월한 연기력으로 늘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 왔던 강하늘은 허세 가득한 눈빛을 번뜩이는 스트리머로 파격 변신을 감행, 극장가에 쫄깃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1번 참가자 오영일 겸 프론트맨로 분해 극을 이끌었던 이병헌은 ‘승부’로 극장가에 돌아온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이병헌은 ‘승부’에서 세계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으로 변신했다. 그는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피할 수 없는 승부의 과정은 물론, 그 이면의 고통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연기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1 08:21
연예일반

“해지 효력 有” 뉴진스(NJZ) vs 어도어 “해지 사유 부당” … 첫 심문서 첨예한 ‘대립’ [종합]

그룹 뉴진스(NJZ)와 어도어가 견해차를 보이며 첨예한 대립을 펼쳤다. 뉴진스(NJZ)는 어도어와 신뢰 관계를 잃었다고 강조했으며, 어도어는 뉴진스(NJZ)에게 정산금 등 소속사로서 할 도리를 다했다는 입장이다. 7일 오전 10시 30분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 심리로 열렸다. 이날 뉴진스(NJZ)멤버 5인은 검은색 의상을 맞춰 입고 법정에 들어섰다. 다소 굳은 표정이었으나, 취재진을 향해서는 옅은 미소를 띠는 등 여유로움을 보였다. 어도어 김주영 대표 역시 무거운 표정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 어도어, 뉴진스(NJZ)에 210억 투자했는데… 채권자(어도어) 측 변론이 먼저 시작됐다. 어도어 측 법률대리인은 “현재 뉴진스(NJZ)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걸 그룹 중 하나다. 이들의 성공 배경에는 어도어, 하이브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다”면서 “뉴진스(NJZ) 성공을 위해 하이브는 합계 210억 원을 투자했고, 데뷔전부터 BTS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전례 없는 일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주장하는 전속계약 해지 사유는 정산금 문제, 활동 장애 등이 아닌 단순히 ‘하이브가 채무자들을 싫어한다’는 심증이며 결코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뉴진스(NJZ)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 회견을 연 것도 언급하며 “당시 멤버들은 기존에 (어도어와) 약속된 스케줄을 이행하겠다고 했으나 광고주들에게 ‘채권자들을 빼고 직접 계약하자’고 했다. 이는 기존 광고주들을 자극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재 뉴진스가 활동명을 ‘NJZ’로 변경하고 새 앨범 준비를 하는 등 ‘독자적 행보’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어도어 측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새로운 팀명 발표 및 새 기획사와 계약하겠다고 한다. 이는 채권자와 함께하기엔 멀리 와버렸다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어도어는 계속해서 멤버들을 설득하고 있다. 2025년에 뉴진스(NJZ) 정규앨범, 월드 투어, 팬미팅도 준비 중이다. 뉴진스(NJZ)를 다시 어도어로 복귀시켜 ‘전설’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뉴진스(NJZ) 측, 정산금만 주면 끝?그룹 뉴진스(NJZ) 측 법률대리인은 어도어 측이 멤버들에게 각각 정산금 50억 원을 준 것에 대해 “정산만 잘해주면 다 한거냐”며 “대대적인 언론플레이, 뉴 버리고 새판 짜기, 아일릿 표절 논란, 돌고래 유괴단과의 협력 파탄 행위,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멤버들 영상 및 사진 등 이 같은 행위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일어났다”고 멤버들이 본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소속 타 레이블이 지속해서 부당한 행위를 했는데 채권자는 이를 예방하고 조치할 능력도 없다. 다른 기획사에서 벌어졌다면 지금 채권자처럼 방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어도어는) 창작 활동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는 것 같다. 창작 활동은 아티스트의 성장이 근간이다. 인적, 물적 지원만 해주면 된다는 것은 (아티스트를) 기계나 물품, 소모품처럼 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뉴진스 측은 어도어가 민 전 대표 대신, 새로운 프로듀서를 구하려 했다는 증언에 대해 “새 프로듀서를 구하려면 1년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합을 맞추는데도 얼마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지,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채무자들을 이제 데뷔 4년 차인데 불필요한 시간을 끌다가 연예계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진스 측은 현재 멤버들이 그룹명 ‘NJZ’로 변경 후 활동하는 것에 대해 “채무자 측에서 이 같은 행위가 ‘K팝의 근간을 뒤흔든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하지만 잘 알다시피 전속게약 해지는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 따라서 해지 이후에는 전속게약 없이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뉴진스(NJZ)는 지난해 11월 29일 자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새 활동명 ‘NJZ’로 독자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레스콘’에서 신곡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다. ◇ 재판서 최초 공개한 비하인드... 결과에 영향 끼칠까 이날 어도어와 뉴진스(NJZ)은 재판에서 양측에게 불리할 수 있는 자료와 입장을 최초로 공개했다. 먼저 어도어는 하니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매니저에게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했다. 민희진과 하니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 자료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니는 “4분이 스타일링 방에서 나왔는데 그쪽 매니저님이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라고 말하신 걸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그 단어들이었는지 기억은 없고 그냥 대충 그런말이었어요”라며 본인이 들은 말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민 전대표는 “무시해, 이거?” “모두가 너를 무시한 거냐?”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어?” “니 인사받지 말고 매니저가 시킨 거?”라고 여러 차례 질문했고, 하니는 “잘 모르겠어요” “저도 그냥 웃겨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하니 본인도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사안을 민 전 대표가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이슈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둔갑한 것은 허위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뉴진스(NJZ) 측은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평판을 훼손시키려고 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했다. 이들은 “당시 멤버들은 일본 무대에서 참사 리본을 달고 나가려 했으나 하이브가 ‘일본 방송국 측에서 문제 삼을 수도 있다’고 막았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일본 방송국에서는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며 “결국 하니가 부랴부랴 추모 리본을 만들어 무대에 섰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후 하이브 소속 타이트스트는 일반 추모 리본을 달고 무대에 선 모습을 발견했다. 만약 채무자들이 채권자의 말을 들었다면 지탄의 대상이 될 뻔한 사건이다. 이는 채권자들이 채무자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평판을 훼손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또한 멤버 혜인이 명품 브랜드 앰배서더로 발탁 됐는데,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을 위해 이를 가로챈 적도 있다고 했다. 뉴진스(NJZ) 측은 “브랜드 측에 확인해 보니 하이브 쪽이 먼저 이 같은 요청을 했다더라. 브랜드 측으로부터 ‘하이브가 당연히 채무자 측에 양해를 구한 줄 알았다’며 사과받은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 양측 모두 ‘눈물 호소’ 김주영 대표는 재판 말미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재판부의 요청에 “간단하게 하겠다. 가처분 신청을 건 이유는 딱 하나다. 뉴진스(NJZ)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어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소 쉰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가던 김 대표는 “뉴진스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 제작을 담당하는 한 구성원은 제게 멤버분들은 제 존재조차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매일 멤버분들의 영상 편집하면서 오히려 멤버 본인보다 더 멤버분들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 사랑스러운 모습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 왔다고 말도 전해주기도 했다”고 살짝 울먹였다. 김주영 대표의 호소에 멤버들은 당황스러운 듯,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 역시 한 명씩 차례대로 각자의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혜인과 다니엘은 말하던 중 눈물을 흘리는 등 진심을 쏟아냈다. 혜인은 “그 어떤 누구도 민희진 대표님처럼 멤버들 한명 한명 진심으로 아껴 주시는 분은 없다. 대표님과 멤버들이 다 같이 행복하게 준비하고 그려온 미래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순식간에 없어졌다”며 “아이돌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앞으로의 날이 캄캄하고 막막하다”고 했다. 이어 다니엘은 “우리가 어도어에 돌아가면 어떤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지금 21살인데 (계약기간 동안) 남은 5년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도어와 함께할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까지 어도어와 뉴진스(NJZ) 측에게 필요한 증거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어도어와 뉴진스(NJZ)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속계약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뉴진스(NJZ)는 지난해 11월 29일 자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새 활동명 ‘NJZ’로 독자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레스콘’에서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반면 어도어는 뉴진스(NJZ)와의 전속계약이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 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NJZ)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어 1월 6일에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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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NJZ) “어도어 들어가도 보호 못 받아”... 결국 눈물

그룹 뉴진스(NJZ) 멤버들이 어도어에 다시 소속되고 싶지 않다며 눈물로 호소했다.7일 오전 10시 30분 어도어가 뉴진스(NJZ)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 심리로 열렸다. 이날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뉴진스(NJZ) 멤버 5인이 참석했다.재판 말미, 뉴진스(NJZ) 멤버들은 각자 재판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목소리를 냈다. 먼저 해린은 “저는 저희의 성적을 깎아내리고 이미지를 망까뜨리는 하이브와 다른 레이블들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어도어의 태도를 보며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어도어와 우린 계약을 했고 어도어로부터 보호받고 싶었다. 하지만 어도어는 하이브나 다른 레이블에 갈등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안타깝지만 어떤 조치를 해줄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린은 “어도어에서 새로운 프로듀서를 구해준다고 하는 데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다니엘은 “2024년 4월 처음 사건이 터졌을 때 컴백 준비를 하고 있었다. 컴백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힘들고 걱정뿐이었다”며 “(민희진) 대표님과 연락할 방법도 없고 너무 불안하고 걱정돼서 연습에 집중도 안 됐다. 그냥 하루하루 팬들만 생각하며 버텼다”고 호소하며 “꼭 (민희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혜인은 “그 어떤 누구도 민희진 대표님처럼 멤버들 한명 한명 진심으로 아껴 주시는 분은 없다. 대표님과 멤버들이 다 같이 행복하게 준비하고 그려온 미래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순식간에 없어졌다”며 “아이돌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앞으로의 날이 캄캄하고 막막하다”고 울먹였다.하니는 어도어, 르세라핌 등 하이브 타 레이블 소속이 민 대표에게 소송을 한 것도,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도 “우리의 가능성을 무서워해서”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멤버 중 비교적 긴 연습생 생활을 거친 민지는 “하이브 데뷔 평가를 위해 연습생 기간을 1년 연장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타 그룹의 멤버들이 영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데뷔가 이렇게 무산되는 건지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현재 뉴진스(NJZ) 측은 하이브가 ‘뉴진스를 하이브 첫 번째 걸 그룹’으로 데뷔시켜 주겠다는 약속을 파기, 타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 그룹 르세라핌이 이 과정에서 먼저 데뷔하게 됐다며 ‘차별 대우’를 주장하고 있다.멤버들 발언이 모두 끝나고 재판부가 재판을 마무리하려 하자, 다니엘이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손을 들었다. 그는 “우리가 어도어에 돌아가면 어떤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지금 21살인데 (계약기간 동안) 남은 5년을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도어와 함께할 마음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4일까지 어도어와 뉴진스(NJZ) 측에게 필요한 증거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어도어와 뉴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전속계약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9일 자로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새 활동명 ‘NJZ’로 독자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레스콘’에서 신곡 발표를 예고했다.반면 어도어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 한다고 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이어 1월 6일에는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07 13:13
영화

강하늘, 얼굴 갈아 끼웠다…광기 어린 ‘스트리밍’

배우 강하늘이 영화 ‘스트리밍’으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그의 새 영화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다.막강한 캐릭터 소화력을 갖춘 강하늘은 영화 ‘스물’의 공부 잘하는 경재, ‘청년경찰’의 열혈 경찰대생 희열, ‘30일’의 지성과 외모, 찌질함까지 다 갖춘 정열로 분해 다양한 청춘의 자화상을 남다른 리얼함과 코믹 연기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순수하고 우직한 직진남 황용식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그 해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한 다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장르물에서도 빛을 발하는 그는 영화 ‘재심’, ‘기억의 밤’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참가자 대호 역으로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장했다.이번 영화 속 그가 연기할 우상은 오직 1위만이 모든 후원금을 독차지하는 무한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트리머다. 강하늘은 늘 자신만만한 우상에 걸맞게 선한 이미지를 벗고 건방진 무드와 불량스러움을 더해 캐릭터에 완벽 동화되었다. 머리를 쓸어올리는 습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에 강렬한 문신까지 장착해 ‘우상’의 이미지에 입체감을 더했다. 강하늘은 우상을 연기할 때 “라이브(live)함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며 “대본의 뼈대를 진짜 라이브한 연기로 채워야 영화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오르락내리락하는 성격을 과감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상의 자신감 넘치는 자아도취적 성격에 몰입해 ‘내가 진짜 이 방송을 진행했다면 어떨까’ 고민한 끝에 “자, 여러분들 이제 진짜로 갑니다”라는 주요 대사를 애드리브로 탄생시킨 비화를 함께 전하며 몰입으로 빚은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했다.‘스트리밍’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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