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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한남4구역 수주전' 삼성물산 "모든 조합원 한강뷰" vs 현대건설 "건축계 노벨상"

국내 시공능력평가 선두를 다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강북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을 두고 맞붙는다. 조합의 선택을 받기 위해 각기 다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19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뛰어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수주를 위한 홍보전에 돌입했다.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3.3㎡당 940만원 수준으로, 총 1조6000억원에 달한다.삼성물산은 조합원 100%를 대상으로 한강 조망권을 약속했다.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 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하는 방향성을 제안했다.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로 조망과 도시 경관 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한남지구 최대 규모로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 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구축해 입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스포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블록별로 다목적 체육관, 카페 등 시설을 마련한다.한남지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서는 한강, 남산, 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의 조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여기에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 공간 '하이라인365'는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삼성물산은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의 상징성과 한강과 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을 단지명으로 제시했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고민을 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가와 손잡고 한남4구역을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여성 최초로 건축계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을 녹인 '디에이치 한강'을 제안했다.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벗어나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000장을 사용하는 설계다.단지 내 3개 동을 연결하는 총 길이 190m의 브릿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로 외관의 매력을 더한다.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을 지어 조망권 침해를 최소화한다.중대형 평형인 1318가구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을 적용해 돌출형, 오픈형, 포켓형 등 다양한 테라스 형태 중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여기에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총 8000세대 규모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공동주택 사상 최초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설계를 제안했다"며 "한강의 곡선과 남산의 자연미, 넓게 펼쳐진 공원 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수주전이 치열해진 한남4구역 최종 시공사는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9 15:58
산업

호암 이병철 추도식, 범삼성가 '따로 추모'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리는 호암의 37주기 추도식에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예년처럼 올해도 시간을 달리해 용인 선영을 찾는다.삼성에서는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한 바 있다.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서울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에는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사장단 등이 선영을 찾아 참배할 전망이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행사를 해 왔다.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올해 추도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9 11:50
생활문화

에버랜드, 수험생 응원 이벤트…최대 70% 가격 우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11일 밝혔다.수험생 누구나 11월 14일부터 12월 말까지 최대 70%의 가격 우대 혜택을 받아 에버랜드를 2만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동반 3인까지 1인당 3만원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우대 혜택도 지원한다.수능 수험표, 수시 합격증 등 서류를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또 오는 18일부터 12월 초까지 어트랙션 3종의 1+1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더블락스핀, 롤링엑스트레인, 렛츠트위스트를 2회 연속 탑승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수능 다음 날인 11월 15일 에버랜드 마스코트 레니와 라라의 10번째 생일을 맞아 17일까지 생일 이벤트 주간도 운영한다. 13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가든테라스 카페에서 생일파티가 열린다.에버랜드 SNS에 응모된 케이크 디자인 중 우수작을 선정해 에버랜드 F&B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기념 케이크를 레니와 라라에게 전달한다.고객 감사 이벤트로 담요, 텀블러 등 레니앤프렌즈 10주년 기념키트를 선물하는 추첨 행사 역시 기다리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11 17:11
생활문화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에서 온전한 황금빛 가을을

에버랜드가 반세기 만에 황금빛 가을정원의 문을 열었다. 바쁜 일상 속 스치듯 지나갔던 단풍을 고스란히 담은 은행나무숲을 마주하면 짧아진 가을과의 이별이 결코 아쉽지 않다.에버랜드가 은행나무 심은 이유는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신원리 향수산 일대에 조성된 에버랜드 은행나무숲을 찾았다.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로, 에버랜드는 이 장소를 B2B(기업 간 거래) 고객에게만 개방했다가 오는 10일까지 일반에 시범 공개한다.에버랜드가 생태 보전을 위해 꽁꽁 숨겨왔던 비밀의 숲을 향한 관심이 몰리면서 산책 프로그램 신청이 2분 만에 마감됐다.에버랜드 정문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약 14만5000㎡(약 4만4000평) 규모를 자랑한다.산림녹화가 목적이기는 했지만 1970년대 본격적으로 조성할 당시에는 밤나무, 살구나무, 호두나무 등 경제에 도움이 되는 나무를 주로 심었다.그러다 1979년 기록적인 한파로 대다수 과실수가 고사했는데, 시련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모습이 국토 개발이라는 기업 정신과 맞닿아 은행나무를 더 심기로 했다.이 숲에만 약 3만 그루가 있지만 은행나무가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나무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접근을 막는 호르몬을 과하게 발산하고, 씨를 퍼뜨려줄 동물들은 냄새가 심한 열매를 멀리한 탓이다.최근에는 단풍이 온전히 들기 전에 이상 고온으로 초록색이 남아 하나 이상의 색으로 칠해진 나뭇잎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은 "우리가 아니었으면 은행나무가 멸종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인간도 숲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살릴 수 있는 존재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약 5㎞의 트레킹 코스는 초반 10분 정도 숨 가쁜 구간을 지나고 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온 세상이 황금빛인 은행나무숲은 걷기만 해도 애틋해지는 데이트 코스다. 각도만 잘 조절하면 어렵지 않게 인생샷을 건질 수 있으니 눈으로 충분히 즐기기를 추천한다. 은행나무숲서 호암미술관, 희원으로숲 중앙에 위치한 명상장에도 들러 20분가량 강사의 지도에 따라 간단한 동작으로 몸을 풀어준 뒤 명상 체험을 했다.매트 위에 누워 단풍나무 끝에 펼쳐진 하늘을 바라보다 눈을 감고 호흡에만 집중했다. 가을을 담느라 눈이 바빴던 탓에 인지하지 못했던 잔잔한 시냇물 소리가 마음을 달랜다.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은 호암미술관에서 예술로 채웠다.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 '더스트'에서는 유년 시절 그라피티를 하고 도망 다녔던 젊은 스위스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작품 의도를 정확히 꿰뚫을 수는 없지만, 닿기만 해도 먼지처럼 흩어지는 파스텔로 대형 벽화를 그리기 위해 작품 하나당 일주일을 소요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충분히 흥미롭다. 미술관을 나오면 한국 전통 정원인 희원으로 자연스럽게 발길이 이어진다. 차경(경치를 빌려오다)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겸손한 이곳의 연못과 정자를 거닐면 절로 차분해진다.마지막으로 학, 귀면, 박쥐 문양을 새긴 보화문을 지나면서 좋은 기운을 충전했다.이처럼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외에도 은행나무숲에서 시작해 호암미술관, 희원 등으로 이어지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여가 문화와 인구 구조의 변화 트렌드 속에서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용인=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7 07:00
생활문화

에버랜드, 멤버십 '솜사탕' 출시 1주년 이벤트…1년 무제한 정기권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통합 멤버십 '솜사탕' 출시 1주년을 맞아 오는 10일까지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솜사탕은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홈브리지 등 에버랜드 리조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누릴수 있는 통합 멤버십 제도다. 무료 가입으로 적립,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회원 등급에 따라 에버랜드에서 이용한 금액의 최대 8%까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올해 7월 국내 레저 업계 최초로 멤버십 누적 회원 수 50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는 560만명을 넘어 지속해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에버랜드는 멤버십 회원들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먼저 4일과 8일 양일 에버랜드 모바일 앱에서 100% 당첨 룰렛 이벤트가 펼쳐진다. 에버랜드를 1년간 무제한 방문할 수 있는 정기권부터 레시앤프렌즈 가습기, 플로레비다 핸드크림, 최대 5만 솜포인트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솜사탕 생일 주간에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멤버십 회원들은 솜 포인트를 2배로 쌓을 수 있다.에버랜드를 찾은 만 14세 미만 회원들에게는 솜사탕을 선물한다. 앱에서 매일 선착순 100명, 총 700명에게 레인보우 솜사탕 교환 쿠폰을 지급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솜사탕 멤버십을 더욱 유익하고 풍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4 08:33
산업

이건희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이재용 등 엄숙한 분위기 속 추모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4주기 추도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렸다.이날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유족에 앞서 정현호, 한종희, 전영현, 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 명이 추도식을 찾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은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추모를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 했다.전날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이 선대회장 4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사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이 선대회장은 부친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1987년 2대 회장에 올라 삼성을 이끌었고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5 13:04
생활문화

에버랜드, 국내 최대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 론칭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가을 시즌을 맞아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에버랜드 인근 신원리 일대에 약 15만㎡(약 4.5만평) 규모로 조성된 은행나무숲은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식재한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다.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된다.1회당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인당 3만5000원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은행나무 군락지 체험은 물론 인근 호암미술관 예술 체험도 포함했다. 휴식과 힐링,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먼저 에버랜드의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신원리 은행나무숲 입구로 이동해 왕복 약 2㎞의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가을 단풍을 만끽한다.숲속 명상장에 도착하면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활동하는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가 방문객을 환영하고 은행나무숲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이어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연결된 해먹에 누워 명상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전문가와 함께 숲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한다.은행나무길을 트레킹하며 수집한 낙엽, 은행잎, 조약돌 등 자연물을 활용해 흰 보자기에 작품화하는 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체험도 진행된다.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쿠키, 마들렌 등이 담긴 스낵박스가 제공되며 바오패밀리 기프트카드, 캐릭터 굿즈,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포인트 등도 추첨으로 선물한다.은행나무숲 체험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이동해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기획전을 감상하고, 한국 전통 정원인 희원까지 만나볼 수 있다.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모든 체험을 마치는 데 약 4시간이 소요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 에버랜드 내부 정원은 물론, 포레스트캠프, 은행나무숲 등 주변 숲까지 에버랜드가 가진 다양한 식물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7 08:36
생활문화

에버랜드 판다 미니 이모티콘 인기…푸바오로 꾸미는 깜찍 메시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지난 8일 출시한 바오패밀리 주인공의 신규 카카오톡 이모티콘 '쪼꼬미 판다'가 인기 2위에 오르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쪼꼬미 판다는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28종의 캐릭터와 장화, 유채꽃, 대나무 등 바오패밀리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인 물건 7종, 총 35종을 담은 움직이는 미니 이모티콘이다.미니 이모티콘은 카카오가 지난 3월 선보인 이모티콘 형식으로, 크기가 작아 여러 개의 이모티콘과 텍스트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쪼꼬미 판다는 에버랜드가 처음 내놓은 미니 이모티콘이다. 바오패밀리들의 이모티콘과 대나무, 장화 등을 섞어 나만의 특별한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평소 바오패밀리에 애정을 갖고 인형을 직접 꾸미는 것에 진심인 팬들을 위해 일상 대화 속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모티콘을 조합해 대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주기 위해 미니 이모티콘을 출시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1 16:17
프로축구

날씨 풀려도 잔디는 ‘숭숭’…올 시즌도 미봉책, 장기적인 대안이 필요

“벌써 파였어요.”지난 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울산 HD와 김천 상무의 경기 킥오프 2분 뒤 중계석에서 나온 말이다. 푹푹 파인 잔디 상태를 보고 한숨 섞인 탄성이 나온 것이다. 같은 날 경기가 진행된 일부 구장의 잔디 상태도 비슷했다. 올 시즌 K리그는 경기장 잔디 컨디션이 엉망인 곳이 많아 논란이다. 유료 관중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은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일부 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팬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른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잔디 상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 측은 “최근 7~8월 기록적인 폭염(38일)·열대야(39일)·잦은 강우(46일) 등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돼 잔디 생육 상태가 저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은 추위에 강한 유럽식 한지형 잔디를 사용하지만, 길어진 여름으로 인해 버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날씨가 풀린 10월에도 아쉬움은 이어졌다. 동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다른 지자체 축구장과 비교해 메가 이벤트가 워낙 많이 열리기 때문에 타 구장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과 비교해 천안종합운동장,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잔디 상태가 좋지만, 처한 상황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설관리공단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 공개되자 논란이 더 커졌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올해 경기장 대관 및 주차요금 등으로 82억550만원을 벌고도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을 지출하는데 그쳤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향후 서울을 포함한 지자체 시설관리공단이 더 철저하게 잔디를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로축구연맹은 2021년부터 삼성물산과 손을 잡고 매해 구단별 맞춤 잔디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형 잔디를 찾는 데 공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오운택 안양시설공단 주임은 본지와 통화에서 “무료 컨설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경기장의 상태를 직접 분석해 주고 필요한 해답을 얻어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연맹 관계자는 “지난 6월 J리그 잔디 관련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일본에서 사용 중인 ‘오버시딩(한지형 잔디와 난지형 잔디를 기후에 맞게 바꿔 사용하는 방식)’을 확인해 테스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경기장의 잔디를 빠른 시일 안에 교체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오운택 주임은 “잔디를 3~4년 정도 쓰고 바꾸는 게 베스트인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니 어렵다”라고 짚었다. 축구팬 사이에서는 “잔디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홈팀에 불이익을 줘야 한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월 A매치 휴식기가 단비가 되길 바라는 시선도 있지만, 올 시즌 잔디의 극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보다 장기적인 보완책이 필요해진 시점이다.김우중 기자 2024.10.08 05:58
산업

국민연금, 삼성·SK·롯데 등 10대 그룹 투자 비중 줄였다

국민연금이 10대 그룹 주식 비중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벌닷컴이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의 '국내주식투자현황' 최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자산군 내 10대 그룹 상장사에 대한 투자 비중은 2020년 말 67.51%에서 지난해 말 64.96%로 2.55%포인트(p) 감소했다.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이었다. 삼성그룹 소속 상장사가 국민연금 국내 주식 투자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말 38.7%에서 33.05%로 5.65%p나 감소했다.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은 29.52%에서 23.29%로 6.23%p 줄었고, 동시에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지분율도 10.69%에서 7.28%로 3.41%p 낮아졌다.이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생명 등 그룹 지배구조와 관련이 큰 계열사를 포함해 삼성전기,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증권, 호텔신라 등 17개 상장사 중 11곳의 비중과 지분율이 하락했다.계열사 합병 이슈에 총수 사생활 논란이 있는 SK그룹의 비중도 9.41%에서 8.99%로 0.42%p 감소했다. SK그룹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주사인 SK의 경우 8.24%에서 7.04%로,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도 3%p 이상 낮아졌다.롯데그룹의 비중은 1.02%에서 0.98%로, GS그룹은 0.5%에서 0.43%로, 농협그룹은 0.18%에서 0.13%로 하락했다.반면 주가 상승폭이 컸던 현대차그룹과 포스코, 한화, LG, HD현대 등 그룹은 투자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주가 상승과 계열사 신규 상장에 따른 것으로, 국민연금은 주가 상승기 이들 그룹 핵심 상장사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결과 지분율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비중은 6.77%에서 7.14%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3%p 안팎씩 하락했다.LG그룹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영향으로 비중이 0.47%p 올랐으나,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전자 등 11개 상장사 중 7곳의 지분율이 낮아졌다.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열풍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비중이 1.44%p 높아졌으나, 핵심 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11.75%에서 6.38%로 무려 5.37%p 감소했다.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 역시 계열사 신규 상장과 주가 상승 등으로 비중이 1%p 가까이 높아진 반면, 한화, HD현대중공업 등 핵심 기업의 국민연금 지분율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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