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685건
산업

SK그룹 맏형 최신원 전 회장, '광복절 특사' 사면...경영 복귀 없을 듯

이재명 정부에서 첫 ‘광복절 특사’의 면면이 확정됐다. 기업인 중에는 SK그룹의 맏형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포함됐다. 정부는 11일 광복절을 앞두고 최 전 SK네트웍스 회장을 포함한 83만6687명에 대해 15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면 유형은 일반형사범 1920명, 정치인 및 주요 공직자 27명, 경제인 16명, 노조원·노점상·농민 184명 등이다.최 전 회장은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총 2235억원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다. 최 전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친형이다. 그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을 중심으로 SK네트웍스그룹의 경영 승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최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 전 회장은 SK네트웍스 지분 0.05%만 소유하고 있다. 최성환 사장이 0.32%로 지분이 더 많은 상황이다. SK(주)가 43.90% 지분을 보유한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다. 최 전 회장은 SK그룹 맏형이지만 SK(주) 지분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지난 5월 남아 있던 SK(주) 지분 0.01%(1만주)를 장내 매도한 바 있다. 경제인 중에서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복권됐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정부는 경제발전 공로가 있는 경제인들이 경제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고, 민생경제 저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광복절 특사’ 명단에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역시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받은 조국 전 대표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풀려난다. 관심이 집중됐던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도 예외없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또 윤건영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도 대거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야권에서는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한편 지난 2022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이 광복절 특사에 포함된 바 있다. 2023년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사면·복권됐다. 김두용 기자 2025.08.12 06:30
IT

삼성월렛 출시 10주년…국민 3명 중 1명은 쓴다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11일 삼성전자 측은 "삼성월렛은 지갑 없이도 모바일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혁신을 넘어 일상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 경험을 주는 통합 디지털 월렛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월렛은 모바일 결제 기능은 물론 교통카드, 멤버십, 계좌 관리·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행정적 효력을 가진 모바일 주민증록증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모바일 학생증, 전자증명서 조회·제출 등 디지털 신원 확인 기능도 지원한다.국내 삼성월렛 가입자 수는 2015년 160만명에서 현재 1866만명으로 10년간 약 11배 증가했다. 대한민국 국민 중 3명 중 1명은 사용하는 셈이다.연간 결제 금액은 2016년 3조6000억원에서 2024년 88조6000억원으로 약 24배 늘었다. 누적 결제금액은 430조원에 달한다.2015년 삼성월렛 출시 당시 국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은 마그네틱 리더기 방식(MST)의 결제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었다.삼성월렛은 가맹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가 비용 없이 기존 결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MST 방식을 채택했고, 비접촉 기반 결제 방식인 NFC도 적용해 국내외 활용도를 넓혔다.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싱가포르 등 61개국에서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개국 85개 도시에서는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도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삼성월렛 10주년을 맞아 혜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먼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결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월렛으로 카드를 이용한 사용자에게 캐시백과 경품 당첨 기회를 제공한다.또 8월 24일까지 삼성월렛 결제 시 경품 당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운영한다.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은 "앞으로 삼성월렛이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지갑 이상의 편의성과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1 15:10
IT

애플 "삼성 미국 공장이 아이폰 차세대 칩 공급할 것"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게 됐다.애플은 7일 미국에 향후 4년간 6000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하면서 정부 주도 AMP(미국 제조 프로그램)의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7일 밝혔다.그러면서 애플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미국 내 제조를 가속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업체들을 공개했는데,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글로벌파운드리 등을 비롯해 모바일 시장 경쟁자인 삼성의 이름도 올려 눈길을 끌었다.애플은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 팹(공장)에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용된 적 없는 혁신적인 신기술 칩 생산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이 시설은 전 세계에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소비와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는 애플이 언급한 삼성전자의 칩이 새로운 아이폰 등에 들어갈 CIS(이미지 센서)로 추정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7 07:43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 TeamUP KOREA’ 국가대표 행사 개최

대한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대회를 대비하여, 동계종목 국가대표를 대상으로 경기력 향상 지원 계획을 공유하고 대회 결의를 다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TeamUP Korea' 국가대표 행사를 6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7일 평창동계훈련센터에서 각각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25~26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동계종목 국가대표를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대한체육회는 올림픽대회 출전권 획득 전부터 대회 기간 중 지원까지, 동계종목 특성에 맞는 경기력 향상 지원을 위해 대내외로 협업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TeamUP KOREA’ 프로젝트를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CARE-FULL’ 프로젝트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동계종목 특성을 감안, 일부 지원항목을 재편하여 ▲맞춤형 지원, ▲심리 지원, ▲의료 지원, ▲영양 지원, ▲스포츠과학 지원 등 5대 지원분야를 중심으로 동계종목 국가대표를 집중 지원한다.평창동계훈련센터 개관(2023년 4월) 이후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은 종목별 특성에 맞게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태릉선수촌, 평창동계훈련센터에서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집중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TeamUP KOREA’ 추진계획을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에게 공유하고,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나에게 보내는 엽서 이벤트 등을 통해 동계시즌을 준비하는 국가대표를 응원한다.이번 행사에는 올림픽 파트너인 삼성전자도 참여하여 동계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갤럭시 워치8’을 지원하며, 삼성 헬스를 활용한 건강 관리 기능 활용팁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동계올림픽을 향한 국가대표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김택수 선수촌장은 “대내외 협업 지원으로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선수단 출전권 최다 획득과 대회기간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25/26시즌을 잘 치르고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국민들과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8.06 17:07
IT

삼성 갤S25, 300만대 판매 기록 2달 단축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가 지난 1일 국내 판매량 300만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갤럭시S25 시리즈는 출시 이후 100만대, 200만대 판매를 전작 대비 1~2주 이상 빠르게 달성했다. 300만대 판매는 전작보다 2달 이상 단축하며 역대 S 시리즈 5G 스마트폰 중 최단 기간 기록을 썼다.갤럭시S25 시리즈는 향상된 성능과 개인화된 AI 기능인 '나우 브리프'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S 시리즈 사상 역대 최다인 130만대의 사전 판매 기록을 썼다.삼성전자는 '생성형 편집'과 '슬로우 모션', '오디오 지우개' 등 갤럭시 AI 기능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새롭게 선보인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가입 1년 후 최대 50% 잔존가 보장 혜택으로 흥행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5 16:59
IT

삼성전자,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쓰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출시

삼성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2025년형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은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콤팩트한 크기의 식기세척기다. 설치나 이동이 간편하고 공간 활용도가 높다. 한 번에 6인분의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신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2등급으로 기존 제품보다 소비효율 등급이 한 단계 높아졌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된 국내 6인용 식기세척기 중 소비 전력량이 가장 낮다.세척 시간도 95분으로 동급 식기세척기 중 가장 짧고, 기존 제품 대비 물 사용량은 약 10% 줄였다.상하단 세척 날개가 함께 회전하며 만드는 '이중 입체 물살'이 식기 앞뒷면을 꼼꼼하게 세척하고 '고온 직수'가 식기에 딱딱하게 굳은 기름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식기를 99.999% 살균한다.또 최종 헹굼 단계에서 뜨거운 바람을 불어주는 '열풍건조' 기능은 고온 수로 데워진 식기가 열을 오랫동안 유지해 남은 물방울을 말끔하게 건조한다.이 외에도 75도의 고온수로 세제 없이 젖병이나 유아 식기에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 장염균, 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을 99.999% 제거하는 '젖병살균 코스', 세척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을 열어 내부 수증기를 배출하는 '자동 문열림' 기능 등을 지원한다.'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 신제품은 글램 베이지와 글램 화이트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기능에 따라 69만원에서 79만원까지다.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05 09:09
산업

이재용, ‘뉴 삼성 변곡점’ 죽어가던 파운드리 살리기부터

삼성전자가 ‘뉴 삼성’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10년 동안 지속됐던 사법리스크를 끊어냈고, 죽어가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테슬라의 ‘선물’이 뉴 삼성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23조원 선물, ‘반격의 서막’ 3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에서 고전 중인 삼성전자가 반격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비전을 내세우며 끊임없이 투자했던 파운드리 분야에서다. 이 회장은 2019년 당시 1위를 달리던 메모리 반도체 외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키우기 위해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확충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는 점점 더 멀어져가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데이터 저장이 아닌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칩을 뜻한다. 이 회장은 성장하는 시스템 반도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했지만 TSMC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파운드리 부문의 1, 2위인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020년 점유율이 TSMC 54%, 삼성전자 17%이었지만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67.6%대 7.7%로 60% 가까이 벌어졌다. 대만의 TSMC는 2020년 당시 3년 동안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러던 사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추락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적자를 기록한 파운드리 사업부는 2025년 2분기에 2조원 이상의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도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3위 중국 SMIC의 점유율이 6.0%까지 오르면서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물 먹는 하마’ 파운드리 사업부 철수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삼성전자는 드디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말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2조9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단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액이고, 2024년 삼성전자 매출액 대비 7.6% 해당하는 계약이었다. 무엇보다 ‘파운드리 공룡’ TSMC를 따돌리고 테슬라의 물량을 따내 의미가 컸다. TSMC는 테슬라에 들어가는 AI5 칩 제조를 맡았는데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으로 AI6 칩을 만들게 됐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의 테일러의 신공장에서 AI6 칩을 내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다.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165억 달러 수치는 단지 최소액이다.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는 수주 계약을 맺기 전에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23년 5월 실리콘밸리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머스크 CEO와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고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런 둘의 만남이 이번 계약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기회의 창’삼성전자는 테슬라와의 계약을 발판으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세계적으로 AI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회의 문이 계속 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글로벌 지형 변화 전망과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초과수요 국면에 진입할 수 있고, 한국 파운드리 산업도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6~2030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 규모가 총 700조원에서 3000조원대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TSMC가 급증하는 시장을 감당하지 못해 한국 기업이 일부 수요를 수주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경희권 연구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기간 발주 가뭄을 버티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백신 품귀로 일약 동북아의 핵심 공급 파트너로 부상한 것처럼 우리 파운드리에 짧지만 강력한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바이오 분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을 경험한 바 있다. 이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았던 바이오는 의약품 위탁생산을 통해 성장했다. 이에 바이오의 성공 DNA를 파운드리 부문에 적극적으로 이식한다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에서 기회를 창출한다면 ‘뉴 삼성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삼성은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최첨단 2나노 공정을 앞세워 추가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형 고객사 수주 확대에 집중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2나노 1세대 공정 기반의 모바일 신제품 본격 양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반격은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공개한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스타트업 활성화 및 수출 연계 전략’ 보고서 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비메모리 매출 비중은 지난 5월 기준으로 75.3%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28년까지 8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서는 팹리스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종합반도체기업인 삼성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4 06:30
금융·보험·재테크

'외인이 돌아왔다' 순매수 최대...쓸어 담은 종목 1~3위는?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쇼핑’이 돋보였다. 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2810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월간 순매수액 기준 지난해 2월(7조858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 6월 순매수액(2조6930억원) 대비로는 2.3배에 달한다.지난해 1월 3조5000억원 수준이던 외국인 순매수액은 2월 7조8000억원대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점차 줄어들며 같은 해 8월 '팔자'로 돌아선 뒤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 5월 1조원가량 순매수하며 '사자'로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지난달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이 유입된 데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외국인이 지난달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495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수액의 56%에 달한다.순매수 2위는 한화오션으로 8580억원어치를 담았다. 뒤이어 SK스퀘어(4570억원), 이수페타시스(329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90억원) 등 순이다.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달 5.7% 상승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달부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고, 국내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 등에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주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단기 과열 해소가 필요할 것이다. 8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8월 코스피 하단을 2900포인트, 상단은 3300포인트로 제시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에도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여력은 있으나 반도체 역시 관세 불확실성의 중심에 놓여 있는 업종이며, 과세 노이즈가 증시 전반에 걸쳐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8월에는 지수 상승 모멘텀이 6∼7월에 비해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3 17:00
산업

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인센티브 수령...노태문 16억 최대

삼성전자가 최근 임원 대상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자사주로 지급했다. 지급 규모는 513억원 수준으로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이 16억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 동안 매년 나눠서 지급하는 제도다. 성과에 따라 평균 연봉의 0∼300%가 책정된다.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임원들에게 LTI 일부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올해부터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임원들은 인센티브의 50% 이상을 자사주로 받는다. LTI 내에서 상무는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로 자사주를 각각 선택해 받게 된다.사장급 19명 임원 중 노태문 사장이 2만2679주로 가장 많은 자사주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지급일 당시 주가(7만400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5억9660만원어치다. 이어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이 1만3419주(9억4469만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이 9820주(6억9132만원)를 수령했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는 김용관 전략담당 사장이 6349주(4억4696만원),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6220주(4억3788만원),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3116주(2억1936만원)를 받았다.이 밖에도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사장)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각각 6722주(4억7322만원), 2869주(2억197만원)를 수령했다.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삼성SDS·삼성전기 등 삼성전자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임원 대상 LTI 도입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8.03 16:10
산업

삼성전자, 미국서 '폴드7' 예약 신기록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의 미국 시장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5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삼성전자는 미국 뉴스룸을 통해 "폴드7의 사전 예약이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플립7과의 합산 사전 예약도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고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은 60%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전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있던 블랙 대신 폴드7에서는 블루쉐도우 색상이 사전 예약의 약 50%를 차지했고 플립7은 코랄레드 색상이 약 25%를 차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블룸버그통신은 폴드7에 대해 "기존 스마트폰에서 업그레이드할 가장 확실한 선택지"라며 "더 넓어진 6.5인치 커버 스크린은 문서 작업이나 게임, 영상 시청 등 어떤 작업에서도 명확한 변화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미국 테크 매체 '더 버지'는 "더 얇고 가벼우며 균형 잡힌 폴더블폰은 완전히 새로운 게임의 시작"이라고 했다.다만 폴드 시리즈의 누적 판매는 수백만 대 수준에 그쳐 여전히 일반 스마트폰 대비 점유율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binzz@yna.co.kr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1 10: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