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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새로운 티몬이 왔어요~" 오아시스가 품은 티몬, 네이버 메인 광고하며 '재건 시작'

티몬의 새 주인이 된 식품 중심 새벽배송 전문 기업 오아시스가 '티몬 재건'에 나섰다. 포털사이트에서도 소비자의 이목이 가장 많이 모이는 메인 페이지에 티몬의 셀러 모집 광고를 띄우면서 티몬을 회생 시킬 오아시스 역할을 시작했다. 24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네이버 포털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광고를 시작했다. '띵똥, 새로운 티몬이 왔어요!'란 문구와 함께 업계 최저 수수료 보장과 익일 정산 시스템 도입을 적용했다. 이어 입점 상담 버튼까지 마련하면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서울회생법원의 티몬 강제인가 결정 뒤 만 하루 만에 나온 변화다. 법원은 지난 23일 티몬의 회생계획에 대해 "부결된 회생계획안의 내용대로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강제인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제인가란 회생 절차에 들어간 기업의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동의를 충분히 얻지 못하더라도 법원이 직권으로 회생계획을 승인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오아시스 측은 "티몬의 정상화는 대규모 해외 자본 공세 속에서 국내 토종 플랫폼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비자와 셀러 모두에게 다양한 대안을 제공하는 건전한 시장 문화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업계는 네이버 메인에 띄운 광고가 오아시스가 티몬을 정상화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보고 있다. 오아시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티몬 브랜드의 회복을 선언했다. 업계 최저 수수료와 익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은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단추다. 오아시스는 티몬만의 오픈마켓 차별화 전략과 함께 추가 재원을 투입해 임직원 고용 안정과 회사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의 활성화 회원 수는 400만~500만명으로 오아시스 회원 수의 두 배 이상이다. 티몬의 정상화가 성공할 경우 오아시스는 식품 중심 이커머스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 기대감이 크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경쟁사 마켓컬리 대비 6분의1 수준인 회원 수를 고려할 때 약 28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티몬 인수에 성공한다면 가입자 수 확대와 매출 성장의 터닝 포인트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4 16:32
산업

오아시스마켓, 티몬 인수 확정 “티몬을 살려내 건강한 이커머스 시장 문화 만들 것”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결국 티몬 인수를 확정했다.서울회생법원은 23일,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했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이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의 조에서 법정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하여 부결되었다고 하더라도,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 근로자 및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됨을 사유로 강제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 분들도 계시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며, “인수가 확정된 이상 앞으로 티몬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업계 최저 수수료와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시스템을 즉시 도입하여 기존에 피해를 입은 셀러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임직원 급여와 회사 운영비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재원을 투입하고 직원 고용안정과 회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티몬의 운영 방향은 오아시스마켓과의 물리적 결합이 아닌 티몬의 현재 브랜드를 유지하며 재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티몬의 강점이었던 기존 오픈마켓 비즈니스를 다시 활성화하는 한편, 티몬만의 특색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인 빠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탑재할 예정이다.오아시스마켓의 티몬 인수는 대규모 해외 자본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다. 1세대 이커머스의 대표주자였던 티몬이 정상적으로 회생된다면, 토종 플랫폼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이번 인수를 평가하고 있다.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일부 대형 플랫폼으로 집중되며 소비자들의 서비스 선택지 및 셀러들의 유통망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대안이 계속 등장해야 건전한 시장 문화가 정착될 수 있고, 티몬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티몬의 정확한 리오프닝 시점과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23 15:13
산업

벼랑 끝 홈플러스…할인 또 할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또다시 대규모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회사가 당초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추정한 자금 계획이 틀어지면서 현금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홈플러스는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힘내자! 홈플러스’ 행사를 전개한다. 행사 기간 과일, 채소, 축산, 수산, 델리 등 각 카테고리 별로 매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힘내자! 응원템’ 대표 품목을 선정해 최적가에 제공한다. 지난 2월 ‘홈플런’에 이어 지난달 ‘고객 감사제’, 이달 ‘힘내자! 홈플러스’까지 두 달 넘게 할인 행사를 끌어오고 있는 상황이다.유통업계는 홈플러스가 관례상 반기에 한 번 보름에서 한 달 내로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속으로 두 달 가까이 진행하는 것을 두고 현금 확보에 목을 매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된 뒤 금융권을 통한 단기자금 확보가 불가능해지면서 영업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상거래채권 대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홈플러스가 법원에 제출한 기업회생신청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현금 부족이 발생해 5월 말 7395억원 상당이 모자랄 것으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현금 부족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며 5월 말 현금 보유고가 2779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홈플러스의 이런 움직임은 경쟁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초대형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 창립 27주년 행사 ‘땡큐절’을 마쳤고,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진행했다.그러나 홈플러스의 이러한 광폭 행보에 경쟁사들은 또다시 할인 행사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롯데마트는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PB(자체 브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PB 브랜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 500여 종을 선정해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는 다가오는 가정의 달 행사를 위해 또다시 할인 행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홈플러스)의 상황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례적으로 대규모 행사를 너무 잦게 진행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대형마트 업황 자체가 힘든 상황에서 한쪽이 무리하게 행사 강도를 높이면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출혈 경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안민구 기자 2025.04.10 07:00
경제일반

홈플러스, 3차 홈플런 행사 진행…현금 확보 ‘사활’

홈플러스가 오는 27일부터 창립 기념 세일인 '홈플런' 3차 행사인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4일 회생 개시 후 영업을 통해 매일 들어오는 현금으로 상거래 채권 대금을 지급하고 있어 현금 확보를 위해 총력에 나선 것이다.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2일 창립 28주년 기념 '홈플런 이즈 백' 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13∼26일 2주간 '앵콜! 홈플런 이즈 백' 행사도 했다. 홈플러스는 또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홈플러스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홈플런 행사 동안 홈플러스를 믿고 방문해 주신 고객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실질적인 보답을 드리자는 취지로 감사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런 감사제'는 작년에는 진행하지 않은 행사다. 홈플러스 측은 다른 대형마트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한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기준 상거래채권(납품대금·정산금 등) 지급액이 전날 572억원을 포함해 5458억원이라고 전했다.이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상거래 채권과 회생개시 전 20일 이내 발생한 '공익 채권', 회생개시 이후 발생한 상거래 채권 지급액이 모두 더해진 수치다.홈플러스는 지난 4일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모든 상거래채권 지급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 6일부터 지급을 재개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6 16:06
산업

홈플러스 회생안, 4600억 규모 매입채무유동화 '상거래채권 취급'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4600억원 규모의 매입채무유동화 금액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회생이 개시된 지난 4일 기준 4618억원 규모의 매입채무유동화 잔액을 상거래채권으로 회생계획에 반영해 회생절차에 따라 변제한다는 방침을 21일 전했다. 홈플러스는 전날 회생법원에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당사자들과 만나 '선의의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채무 유동화는 신용카드로 결제해 나중에 받아야 할 물품대금을 기초자산으로 단기 사채 등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홈플러스가 구매전용카드로 납품대금을 결제하면 카드사에 매출채권이 발생하는데, 이를 기초자산으로 증권사가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홈플러스 측은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최종 변제 책임이 홈플러스에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증권사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 투자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회생절차에서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는 회생계획에서 매입채무유동화 관련 신용카드사의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기로 하면서 카드사의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ABSTB 투자자들도 카드사 채권의 상거래채권 취급에 따른 것과 동일한 효과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입채무유동화를 상거래채권으로 해 전액 변제하는 것으로 회생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을 변제함으로써 선의의 투자자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3.21 10:19
산업

조주연 홈플러스 사장 ""3400억원 지급완료…빠르게 정상화 중"

홈플러스가 지난 4일 신청한 기업회생절차와 관련해 상거래채권 34000억원의 상환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날까지 상거래채권 3400억원 상환을 마쳤다"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사장은 "이번 회생절차(법정관리)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채권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분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전날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할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거듭 변제를 약속했다.조 사장은 또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전날 기준 하이퍼(대형마트),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몰 99.9%, 물류 100%, 도급사 100% 등 나머지 부분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조 사장은 지난 4일 회생절차 개시 후 홈플러스 영업 실적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영업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인다"며 "4일 이후 한 주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동기보다 13.4% 증가했고 고객 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 없이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전 임직원이 하루 빨리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잘못한 부분은 질책을 받겠지만 기업 정상화을 위해 조금만 따뜻한 눈길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홈플러스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4 12:11
산업

홈플러스 “기업 회생절차 초래 사과… 누구도 피해 없도록 하겠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으로 불편을 겪는 협력사, 입점주, 투자자 등 관계자들에 사과했다.홈플러스는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기업회생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협력사, 입점주, 투자자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회사 측은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변제함으로써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기자간담회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불안해하는 협력사, 임대점주 및 투자자들에게 상거래채권 지급 진도율 및 상품 공급 안정화 현황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회사의 확고한 정상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투자자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는 상거래채권 지급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13일까지 상거래채권 중 3400억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임을 설명했다.홈플러스는 “현금시재가 약 1600억원(13일 현재 기준)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면서 전액 변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조 사장은 이에 대해 “협력사와 임대점주들께 지불해 드려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해 드리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다”고 책임 있는 변제를 약속했다.홈플러스는 영업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실적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 측은 “회생절차가 개시된 3월 4일 이후 한 주간 동안의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동기 대비 13.4%나 증가했으며, 객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 없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홈플러스에 따르면 협력사와 임대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주면서 하이퍼,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몰은 99.9%, 물류는 100%, 도급사는 100% 등 나머지 부분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조 사장은 “실적 개선은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및 온라인 부문의 성장, 그리고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명을 초과하는 등 고객기반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양해와 도움도 당부했다. 조 사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해 드리기는 어려움에 따라 소상공인과 영세업자 채권을 우선순위로 하여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며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4 10:02
산업

홈플러스, "대금 지급 재개…협력사 불편 최소화할 것”

홈플러스가 모든 상거래채권을 지급함으로써 협력사의 불안·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일시 지급 중지되었던 일반상거래 채권에 대해 지난 6일부터 자체적으로 지급 가능한 ‘공익채권’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중에 있다"며 "법원의 지급 승인이 필요한 ‘회생채권’ 지급을 위해 법원에 신청했던 ‘회생채권 변제 허가 신청’이 지난 7일 승인됨에 따라 모든 상거래채권을 지급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회생절차가 개시된 지난 4일 이전 20일 내에 발생한 채권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며, 20일 이전에 발생한 채권은 ‘회생채권’으로 분류된다. ‘회생채권’ 지급을 위해서는 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홈플러스는 ‘회생채권 변제 허가 신청’에 대해 법원의 승인이 남에 따라 소상공인·영세업자·인건비성 회생채권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대기업 채권도 분할 상환할 예정이며, 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해 협력사가 긴급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상세 대금 지급 계획을 수립해, 각 협력업체에 전달하고 세부적으로 소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들이 이번 회생절차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을 완료함으로써 협력사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0 13:52
산업

면세점·영화관·놀이공원까지…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줄줄이 중단

신라면세점과 CGV, CJ푸드빌, 에버랜드 등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법원에서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상품권 제휴사들이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막고 있다.신라면세점은 전날부터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는 현재 사용이 가능하지만, 홈플러스 측과 협의해 사용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CJ푸드빌도 전날 오후부터 뚜레쥬르와 빕스, 더플레이스 등 3개 브랜드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영화관 CGV도 전날 오후부터 사용을 중단했다. CGV에서 사용되는 홈플러스 상품권은 월 100만원 수준이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도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고 있다.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되거나 불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회생절차에 따라 거래가 제한되는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이어서 기업회생 개시에 따라 거래에 제한이 생길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상품권의 96%는 홈플러스에서 사용되고 있고 제휴사 사용 비중은 4% 수준"이라며 "현재 홈플러스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05 14:23
산업

자구안 내놓은 티메프, 채권단 설득 '난항'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를 골자로 한 자구계획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채권자 협의회 측이 소액 우선 변제보다 회사 조기 정상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 같은 방안은 무산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13일 티메프와 채권자협의회 등이 참석한 '회생절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채무자들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만 명에 이르는 소상공인 채권자들의 피해를 조기에 막고자 열렸다.이날 협의회에는 채무자 측에서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와 신청 대리인 법무법인 지평이 출석했다.채권자 측에선 티몬에 대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시몬느자산운용·한국문화진흥·카카오페이·온다, 위메프에 대해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한국문화진흥·교원투어·한샘이 각각 참석했다.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티메프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자구계획안에 따르면 티메프는 셀러에게 지급할 판매대금이 회사를 거치지 않는 에스크로 계좌 도입, 커머스업계 중 가장 빠른 수준인 '배송완료 후 +1일' 정산·선정산 등 결재 주기 단축을 골자로 하는 정산시스템 개편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인력 구조조정, 임차료 등 경비 절감, 이익률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등 수익 구조를 개선해 회사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티메프는 일단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무는 전액 출자전환 후 무상감자하는 변제안을 제시했다.셀러 미정산 대금은 분할변제 혹은 일정 비율 채권을 일시 변제한 뒤 출자전환하는 두 가지 방안을 내놨다.여기에 소액 채권자에게 우선 변제하는 계획도 내놨다. 미정산 파트너에게 공통으로 일정 금액을 우선 변제하면 티몬 4만명, 위메프 6만명 등 10만명의 채권이 상환되는 효과가 생긴다고 주장했다.이에 채권자협의회와 재판부는 회사 측과의 문답을 통해 자구안 실현 가능성을 검토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상거래채권 신속 변제·지원 방안, 채무자·채권자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절차 진행 방향을 검증했다.다만 채권자들은 계획안에 담긴 소액 우선 변제 방안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채권자는 소액 채권 변제보다 회사의 조기 정상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이에 서울회생법원은 오는 30일 오후 3시 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하기로 했다.만약 협의회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는다면,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뒤 재무실사에 나서고,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후 채권자 동의서를 수령한 뒤 회생신청이 취하돼 정상화 계획에 따른 변제안이 실행된다.그러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ARS 프로그램이 종료돼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회생절차 개시가 허가되면 강제적인 회생계획안이 마련돼 실행된다. 기각되면 두 회사는 사실상 파산할 수밖에 없게 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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