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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대한축구협회, HDC와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식 파트너 계약 [공식발표]

대한축구협회(KFA)가 HDC, HDC현대산업개발과 12번째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KFA는 23일 "HDC와 HDC현대산업개발과 공식 파트너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KFA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2028년 5월 31일까지 4년이다. KFA의 공식 파트너는 기존 나이키, 하나은행, 현대자동차 등 11개 기업에서 12개로 늘어났다.이변 계약으로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식 파트너 기업이 갖는 각종 권리를 갖는다. KFA 주최 각급 대표팀 경기 때마다 A보드 광고와 전광판 광고, 프로모션 활동 등을 할 수 있으며, 축구대표팀을 활용한 기업 홍보도 할 수 있다.정경구 HDC 대표이사는 KFA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성장과 성공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끝으로 김정배 KFA 상근부회장은 "협회 12번째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축구가 함께하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5.23 10:23
스포츠일반

국기원 태권도연구소 신임 소장에 이충영 나사렛대 교수

국기원 태권도연구소 신임 소장에 이충영 나사렛대 교수(학과장)가 위촉됐다.5월 8일(수) 국기원 귀빈실에서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이동섭 국기원장이 이충영 소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충영 신임 소장은 태권도 9단으로 세종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스포츠외교 석사 및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2003년 나사렛대학교 태권도선교학과를 신설해 20년 넘게 태권도 지도자로서 수준 높은 교육으로 후학양성과 태권도 발전에 매진해 왔다.이 밖에도 현재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상임부회장, 대한체육회 체육인 인권위원회 위원, 대한장애인체육회 마케팅위원회 위원, 세계태권도문화학회 상임부회장 등을 맡아 체육과 태권도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소장은 “환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태권도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소장은 비상근으로 원장이 위촉하며, 태권도연구소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김희웅 기자 2024.05.09 00:02
축구일반

대한축구협회, 상근직 기술총괄이사 신설…이임생 선임

대한축구협회는 상근 기술총괄이사 직책을 새로 만들고, 이임생 현 기술발전위원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기술총괄이사는 협회 내 대표팀 관련 업무와 기술 분야를 총괄 지휘하는 자리로 상근직이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기술분야 행정에 있어 인적 쇄신과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취한 조치”라고 말하고 “이로써 협회 내 경영본부와 대회운영본부 등 일반 행정 분야의 2개 본부는 기존처럼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담당하고, 기술본부는 이임생 총괄이사가 관리하는 이원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현재 맡고 있는 기술발전위원장직도 겸임할 예정이다.후속 인사도 단행해 기술본부장에는 김대업 대회기획팀장을 승진 발령했다. 기술본부는 국가대표운영팀과 축구인재육성팀으로 구성하고, 국가대표운영팀장에 조준헌, 축구인재육성팀장은 김지훈을 선임했다.김희웅 기자 2024.04.12 18:21
산업

조석래 영결식 엄수...조현준 "회사 앞서 나라 생각하신 아버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엄수됐다.이날 손주들이 영정과 위패, 고인이 생전 받은 각종 훈장 등을 들고 앞장선 가운데 부인 송광자 여사와 아들 조현준 효성 회장·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뒤를 따라 효성그룹 마포구 본사로 향했다.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차는 오전 7시 45분께 효성 본사에 도착했고, 일부 임원들이 그룹을 세계적 섬유·화학기업으로 이끈 고인의 마지막을 맞이했다.오전 8시부터 지하 강당에서 영결식이 개최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명예장례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장례위원장인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승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과 효성 임직원 등 300명이 참석했다.상주인 조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었다.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그리고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아버지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겨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재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상운 부회장은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로 세밀한 부분까지 예리하게 살피시던 모습, 회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리더십, 위기를 헤쳐 나가시던 과감함까지 여러 면에서 존경스러운 분이었다"며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고 했다.영결식 후 운구차는 임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사를 떠났다.조 명예회장이 생전 회장과 부회장 등을 맡으며 오랜 기간 몸담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의 여의도 회관과 서초구 효성 반포빌딩을 거친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한다. 이어 경기도에 위치한 효성가 선영에서 안장식을 끝으로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다.5일장으로 치러진 장례 기간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 이명박 전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2 11:30
프로농구

"국제 경쟁력 위해 선진형 디비전 시스템 도입" 정재용 대한민국농구협회 신임 상근부회장

대한민국농구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에 정재용(56) 전 KBS 스포츠국장이 선임됐다. 정 신임 부회장은 "폭넓은 농구 저변 육성을 바탕으로 국제무대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진형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29일 "권혁운 회장 취임 후 상근부회장직을 수행했던 박종윤 부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발생한 결원 충족을 위해 정관에 의거 이사회에서 이같이 보선했다"고 밝혔다.정재용 신임 부회장은 2022년 5월 한국농구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한국농구미래전략추진위원장을 역임, 한국농구의 미래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다. 앞서 미국 조지아대 스포츠매니지먼트 박사 학위를 받았고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스포츠중계권 부장, KBS 보도본부 스포츠취재부장, 스포츠국장 등을 역임했다.오는 4월 1일부터 상근부회장직을 맡게 될 정재용 신임 부회장은 "성공적인 농구 시스템 개혁을 위해서는 모든 농구인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근본적인 농구 시스템 변화를 추진하되 질서 있고 안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3.30 08:56
산업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 회장을 재추대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한다.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연임도 확정된다고 볼 수 있다.대한상의는 내달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의 추천과 동의를 거쳐 차기 회장을 결정한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2021년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은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며 경제계가 정부, 사회와 소통하는 데 주력해 왔다.2030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한편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후임으로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올해는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가 설립된 지 140년이 되는 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9 10:10
국가대표

손흥민·이강인 사태로 또 드러난 축구협회 행정 민낯 [IS 시선]

국민적인 관심과 질타가 쏟아졌던 손흥민, 이강인의 다툼 논란이 사과와 화해로 매듭을 지었다. 이강인이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고, 공개적으로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다. 침묵을 지켰던 손흥민도 이강인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후배를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이처럼 선수들이 어떻게든 논란을 매듭지으려 노력했던 과정, 논란을 스스로 키우기만 했던 대한축구협회(KFA)의 역할은 아무것도 없었다.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손)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주장의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손흥민 역시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게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라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적었다.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식사 자리에서 벌어졌던 논란도 막을 내리게 됐다. 영국 매체 더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던 이 논란은 경기 전날 대표팀 식사 자리를 중요한 단합의 장으로 생각한 손흥민과 달리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과 탁구를 치려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이강인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두 스타의 갈등에 국민들도 충격에 빠졌던 사건.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확대·재생산됐고, 이강인은 집중포화를 맞았다. 급기야 팬들 간 극심한 갈등으로까지 번졌다. 그런데 스스로 논란을 키웠던 KFA는 방관했다. 아무런 수습 의지조차 보이지 않다가, 선수들끼리 갈등을 풀자 그제야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처럼 마음이 흥분되고 기뻤다"는 황당한 반응이 나왔다.실제 논란에 불을 지핀 건 KFA였다. 대회 기간, 대표팀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외신 보도를 매우 이례적으로 인정하면서 사실상 공식화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선수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과정에서도 그저 방관만 했다. "사람들이 많이 있던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 빨리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황당한 해명이나, 선수들의 징계를 운운한 정몽규 KFA 회장의 입장도 거듭 논란이 됐다. 선수 보호를 하지도 못했을뿐더러, 논란이 커진 상황 속에서도 이렇다 할 수습조차 하지 못하는 KFA 행정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더 큰 문제는 KFA의 아쉬운 행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KFA는 기습적으로 승부조작 사범 등에 대한 사면을 기습적으로 시도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잼버리 영향으로 우왕좌왕하다 FA컵 일정을 일방적으로 조정해 불통 논란 속 비판을 받았고, 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황의조를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시켰다가 뒤늦게 자격을 정지하는 뒷북행정으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절차를 무시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은 이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새 얼굴을 기대했던 팬들의 바람을 완전히 저버리고 내부 인사를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한 인선 역시 다르지 않다.논란이 있을 때마다 변화를 다짐하면서도, 정작 KFA는 변하는 게 없다. 지난해 사면 논란에도 끝내 회장직을 지켰던 정몽규 회장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고개를 숙였던 게 불과 1년도 채 안 지난 일이다. 새 이사진 개편의 일환으로 상근 부회장 역할을 맡아 "KFA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내부 정비를 통해 효율성이 커지도록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던 김정배 상근 부회장 역시도, KFA의 처참한 행정 민낯 앞에 고개만 숙일뿐이다. 논란 이후 달라지는 모습을 조금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KFA를 향한 여론은 '늘' 싸늘할 수밖에 없다. 스포츠2팀 기자 2024.02.22 07:03
국가대표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현실이 되어가는 KFA 고위관계자 '한 마디' [IS 시선]

“정해성 위원장 같은 이런 분들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가고, 새로운 감독을 한국 사람으로 해서 수순을 밟으면 제가 볼 땐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지난 13일이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 여론이 거세지자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선 대한축구협회의 경기인 출신 임원회의가 열렸다.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와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를 처음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불참해 사실상 반쪽짜리 회의로 전락한 가운데, 이석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정해성 당시 대회위원장의 전력강화위원장 선임과 한국인 감독으로 차기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마이클 뮐러 당시 전력강화위원장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위원장 교체를 밝힌 데 이어, 차기 사령탑의 국적 기준에 대한 의견까지 더한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의 처참한 실패 이후 쇄신과 새 얼굴을 간절히 바라던 팬심과는 정반대의 의견이기도 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오랫동안 한국축구, KFA와 연결고리가 굵었던 인물이자 지난해 정몽규 회장 주도로 진행됐던 축구인 사면 논란에 반대 의사를 내비치지 못했던 ‘내부 인사’였다. 국내 지도자들 중에서도 역량 있는 감독들은 많지만, KFA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국내 감독보다는 능력 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게 주된 여론이었다. 이석재 부회장의 앞선 발언은 전력강화위원장 후보도, 차기 감독의 국적 기준도 여론과 반대됐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석재 부회장의 그 한마디가 하나둘씩 현실이 돼가고 있다. 정해성 위원장은 실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됐다. KFA는 별다른 선임 배경조차 밝히지 않은 채, 정 위원장의 선임 소식을 지난 20일 알렸다. 10명의 전력강화위원들도 모두 바뀌었다. K리그, WK리그 등 현역 감독들과 함께 해설위원, 사업가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들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전력강화위원이 됐다.뿐만 아니었다.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진 다음날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내 감독과 해외 감독 모두 열어 놓기로 했다”면서도 “3월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2경기가 있다. 상황을 봤을 때 그래도 '국내 감독 선임에 비중을 둬야 하지 않겠나'라고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감독이 오면 선수들에 대한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K리그 현직 감독들은 문제가 없을 것이고, 쉬고 계신 감독들도 충분히 전력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은 건 아니지만, 사실상 한국인 감독으로 선임하겠다는 기준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는 설명이었다. 더구나 '3월부터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구상까지 밝혔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만큼 3월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하고, 그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의견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오는 주말 전력강화위 2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고, 거듭된 회의를 통해 방향성이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여러 정황상 이날 회의에서 가닥이 잡힌 기준이 바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결과적으로 지난 KFA 임원회의에서 나왔던 이석재 부회장의 한마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단순히 우연이라고 하기엔 석연찮은 구석들이 많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관련 질문에 정해성 위원장은 “부회장님의 의견이었지 다른 건 없었다. 그 말씀 때문에 이 중책을 맡은 건 아니다. 개인적인 의견 이후에 (선임이) 정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신이 어떠한 절차를 거쳐 전력강화위원장 역할을 맡게 됐는지, KFA는 어떤 배경으로 정해성 위원장을 선임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더구나 그동안 KFA의 의사 결정 방식은 굉장히 수직적이었다. 사면 논란 때도 그랬고, 클린스만 선임 과정 때도 그랬다. 당시 전력강화위원회가 유명무실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간 거센 비판을 받고도, 공교롭게도 고위 관계자의 의견대로 KFA가 다음 스텝들을 밟아가고 있다. 그것도 여론과는 정반대고, 그간 알려졌던 KFA의 내부 방침과는 일치한다.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건 KFA의 그간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최대한 빨리 새 감독을 선임해 클린스만 사태를 끝내겠다는 게 KFA의 계획이겠으나, 첫 회의에서 가닥이 잡힌 기준들이라면 앞으로도 거센 후폭풍들이 불가피한 일들만 남았다.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 감독이 선임되는 것만으로도 여론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고, 만에 하나 이 과정에서 K리그 현역 감독을 빼오기라도 한다면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궁지에 몰린 상황일수록, 여론이 들끓는 상황일수록 더욱 신중하고 철저해야 할 상황. 마치 기준과 방향성이 정해진 듯한 흐름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김명석 기자 2024.02.21 19:03
프로축구

그새를 못 참고 또,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 "12개월 놀라운 여정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를 1년도 못 채우고 경질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작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축구 대표팀이 모인 사진과 함께 "모든 선수와 코치진, 모든 한국 축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의 놀라운 여정을 함께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이 SNS 이 글을 올릴 때까지만 하더라도 대한축구협회 차원의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개최했다. 정몽규 회장을 필두로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다.주요 안건은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관한 것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최종 결정됐다. 협회는 회의가 12시 30분쯤 종료되자마자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해 경질을 통보했다. 다만 공식 발표는 정몽규 회장이 오후 2시 30분경 직접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협회의 공식 발표 전에 먼저 SNS에 작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과거 독일 헤르타 베를린 시절 경질이 임박하자 구단과 상의 없이 자신의 사임을 SNS로 알렸던 것과 유사한 행동인 셈이다. 한국은 역대 최강 멤버로 나선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해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결과도 나빴지만 경기력마저 좋지 않아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와 잦은 해외 출국, 리더십 논란이 지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경력에서도 오점을 남긴 채 짐을 싸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2.16 15:01
축구일반

[오피셜] 클린스만 감독 경질 결정...16일 직접 경질 사실 통보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클린스만 감독 경질 관련 발표 전 취재진에게 클린스만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축구협회는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가대표팀 관련 임원 회의를 진행했다.회의에는 수장인 정몽규 회장을 포함해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그리고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가했다.전날 열린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논의 결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건의하기로 했다. 임원회의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최종 경질을 결정했다. 지난해 2월27일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중도하차했다.이은경 기자 2024.02.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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