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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득점 1위→본선에선 ‘새가슴?’…루카쿠, 빅 찬스 미스·골 취소 1위

벨기에 축구대표팀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의 침묵과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까지 맹활약을 펼친 루카쿠였지만, 본선에선 연이은 골 취소로 고개를 떨궜다.루카쿠는 23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2-0으로 완승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벗어났다.이번 경기는 벨기에 입장에서 사활이 걸린 경기였다. 조별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1로 충격 패했던 만큼, 만약 무승부 이하의 결과가 나온다면 조기에 짐을 쌀 위기였기 때문이다.경기 초반 우려를 지운 건 루카쿠였다. 그는 전반 2분 만에 상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유리 틸레만스(애스턴 빌라)에게 공을 내줬다. 틸레만스는 아크 정면에서 정확하게 깔아 찬 슈팅으로 루마니아의 골문 구석을 뚫었다. 루카쿠의 대회 1호 도움.루카쿠는 전반 13분에는 도쿠의 크로스를 받아낸 뒤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상대 수비에 막혔다. 지난 경기보다 가벼운 몸놀림의 루카쿠였지만, 후반에는 다시 불운에 울었다. 그는 후반 18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의 왼발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 루카쿠는 이후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루마니아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더 브라위너가 본인이 직접 쐐기 골을 넣으며 팀의 2-0 완승을 책임졌다.결과적으로 루카쿠의 침묵은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루카쿠는 이번 대회에서만 빅 찬스 미스 4회·골 취소 3회를 기록, 해당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루카쿠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2회 이상 골 취소를 기록하지 못했다.루카쿠는 슈팅 8회(2위) 유효 슈팅 4회(1위)에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다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연이어 고개를 떨군 모양새다. 루카쿠는 이번 유로 예선에서 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본선에서 침묵 중인 그의 발끝이, 다시 빛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편 대회 1승을 거둔 벨기에는 오는 27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E조는 현재 4개 팀이 모두 승점 동률이기 때문에,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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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기용·내용·결과까지 완벽했던 변성환 감독의 홈 데뷔전

변성환(45) 수원 삼성 신임 감독이 홈 데뷔전에서 납득할 만한 선수 기용과 경기 내용, 그리고 결과를 보여줬다. 그의 다음 스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2024 18라운드에서 성남FC를 3-0으로 꺾었다. 이는 변성환 감독이 수원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치른 홈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변 감독은 리그와 컵대회에서 2무 1패(승부차기 패)에 그쳤다. 수원은 두 달 동안 공식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6월 A매치 휴식기에 앞서 사령탑을 교체한 수원 입장에선 꼭 성과를 보고 싶은 경기였다. 지난해 센세이션한 활약을 보인 미드필더 카즈키(서울이랜드)를 피터와 맞바꾸는 등 선수단 변화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 경기이기도 했다.변성환 호는 안방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홈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변 감독이 약속한 능동적인 축구가 실현되며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트레이드되자마자 기회를 받은 피터는 경기 초반 패스미스와 절호의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후반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계륵으로 여겨진 외국인 선수 뮬리치와 김보경의 득점포가 터진 것도 고무적이다. 뮬리치는 장신 공격수 임에도 박스 안 영향력이 적어 비난의 대상이 됐는데, 이날은 든든히 최전방을 지켰다. 2년 전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김보경은 마침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첫 골 맛을 봤다. 여러 사령탑을 거치면서 입지를 잃었던 그가, 다시 날갯짓을 펼칠 기회를 받은 것이다. 수원은 조윤성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 완벽한 결과를 가져왔다. 수원이 단일 경기에서 3골·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수원FC전 이후 처음이다. 변성환 감독 입장에선 완벽한 홈 데뷔전이었다.9경기 무승을 끊은 수원이 달라진 모습을 이어 갈지가 관건이다. 김보경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변성환 감독님께서는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준비를 더욱 강조하셨다. 나 역시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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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 로테이션’ 제주, 울산 맞이해 위기를 기회로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HD를 상대로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우려 한다.제주는 23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2연패의 제주는 리그 10위(승점 20), 상대인 울산은 리그 2위(승점 32)다. 제주는 안방 승리로 순위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체력 부담이다. 올 시즌 K리그1은 주중과 주말 경기를 병행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120분 혈투는 물론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이겼다. 그런데 남은 6월 울산(홈) 인천 유나이티드(홈) 광주FC(원정)로 이어지는 강행군이 이어진다. 버스와 비행기로 긴 이동거리를 소화하는 제주 입장에선 발걸음이 무거워진 이유다.제주는 울산전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다시 선발 명단에 복귀한 공격수 진성욱, 데뷔전을 소화한 제갈재민이 출격을 기다린다. 이외 주중 코리아컵에서 휴식을 취한 임채민, 이탈로, 정운, 안태현 등이 출전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6월에 너무 많은 경기가 몰려 있다. 더운 날씨에 계속 경기가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제주는 이제 장마철이고 습해진다. 어려움이 커질 것 같다. 하지만 울산 역시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주중 코리아컵에서 승부차기까지 갔고 주축 선수들도 가동했다. 결국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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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음바페, 진짜 '닌자 거북이' 잖아...SNS 들썩

프랑스 축구대표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유로 2024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음바페가 프랑스 국기 색깔인 파랑, 하양, 빨강의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모습이 외신에 포착됐다. 골닷컴 등 유럽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가 현지시간 20일 프랑스의 팀 훈련에 프랑스 국기 색깔의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당초 미디어 공개 훈련을 통해 알려진 이날 훈련의 음바페는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뛸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RMC스포츠는 음바페가 새 마스크를 써 보는 장면을 포착해 화제가 됐다. 이후 여러 매체들이 음바페가 쓸 안면보호 마스크를 그의 사진과 합성해서 예상 그림을 만들어 보도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열린 네덜란드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컨디션이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좋아지고 있다"며 그의 출전을 시사했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 출전했다. 경기 도중 그는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에 피를 흘리며 교체됐다. 진단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 의사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으나 음바페가 수술을 뒤로 미룬 채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에 D조 2차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우승을 노리는 강호이며, 2차전에서 이겨야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어 2차전이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음바페의 마스크 관련 뉴스를 접한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음바페가 마스크를 쓴 합성사진을 만들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음바페가 마스크를 쓴 모습이 만화 '닌자거북이'의 캐릭터와 얼마나 비슷할지 상상하는 그림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바페는 얼굴 생김새가 닌자거북이 캐릭터와 닮아서 데뷔 때부터 닌자거북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팬에게 닌자거북이 마스크를 선물로 받는 영상이 밈으로 아직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음바페가 당한 부상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그는 부상 직후 마스크를 구한다는 글을 SNS에 올릴 정도로 강력하게 출전 의지를 밝혀왔다. 데샹 감독 역시 음바페의 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은 음바페의 부상 정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괜찮다. 그냥 음바페의 코가 좀 기가 죽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이은경 기자 2024.06.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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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대전하나,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 영입…황선홍호 첫 보강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29)을 영입했다.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첫 영입이다.대전하나 구단은 20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문환을 영입하며 여름 이적 시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다양한 위치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로 수비의 구심점으로 대전의 반등을 이끌 핵심 선수다. 국가대표급 선수를 보강한 대전하나시티즌은 하반기 도약을 위한 팀 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수원고-중앙대를 거쳐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김문환은 프로 첫 해부터 리그 32경기에 출전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적응을 마친 김문환은 해를 거듭할수록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하며 2018시즌 리그 26경기 3골 1도움, 2019시즌 리그 29경기 2도움으로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11(수비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바탕으로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된 김문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능력을 인정받아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우뚝 섰다. 소속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9시즌에는 부산의 승격을 이끌었고, K리그1 데뷔 시즌인 2020시즌에는 부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리더로서의 능력도 발휘했다.2020시즌 종료 후에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로 이적해 커리어 첫 해외 무대를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한 시즌 동안 해외 무대를 경험한 김문환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28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고, 이를 통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월드컵 무대에서는 대회 전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맹활약하며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두하일로 이적해 한 시즌 동안 뛰었다.구단에 따르면 김문환은 타고난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드리블과 오버래핑이 장점으로 꼽힌다.중앙대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다.국내·외 리그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국가대표로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하며 수비력 또한 더욱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특히 수준급의 수비력과 공격력을 두루 갖춰 풀백과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백3와 백4를 오가는 대전의 전술에도 최적화된 선수라는 평가다.김문환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현재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의 위치는 대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 동료들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고 새로운 도약을 통해 열정적인 대전 팬 여러분께 기쁨을 안겨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6.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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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등록명 호날두’ FC서울, 포르투갈 출신 장신 공격수 영입

프로축구 FC서울이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포르투갈 출신 장신 공격수 호날두 타바레스다.서울 구단은 20일 “호날두 타바레스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등록명은 호날두이며, 배번은 70번”이라고 발표했다.호날두는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스포르팅 CP와 FC페나피엘, 이스트렐라 아마도라 등 줄곧 포르투갈에서만 커리어를 쌓아왔다. 서울 이적은 첫 해외 진출이다.특히 지난 2022년부터 이스트렐라 아마도라에서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맹활약, 14년 만에 팀의 1부 승격을 이끄는 등 최전방 공격수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구단에 따르면 1m94㎝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갖춘 호날두는 뛰어난 힘과 제공권은 물론, 골문 앞에서의 정확한 골 결정력이 장점으로 꼽힌다.또 빠른 스피드와 함께 유연한 드리블로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수비벽을 허무는 능력이 뛰어나 팀 전력 상승은 물론 김기동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거라는 기대도 받는다.호날두는 “FC서울이라는 큰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내 강점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 침투와 드리블이다. 공수전환이 많은 한국 축구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팀이 파이널 A에 진출하고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구단 관계자는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서울에 합류해 컨디션 회복에 힘쓰고 있는 호날두는 K리그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6.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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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어렵네’ 벨기에, 유로 첫 경기서 0-1패…루카쿠 빅 찬스 미스 3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 첫판에서 패배를 맛봤다. ‘핵심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무려 3개의 빅 찬스 미스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말 그대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벨기에는 FIFA 랭킹 3위, 슬로바키아는 그보다 45계단이나 낮은 48위다.일격을 날린 건 슬로바키아였다. 전반 7분 만에 벨기에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제레미 도쿠가 수비 진영 스로인 상황에서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유라이 쿠크카의 첫 번째 슈팅은 골키퍼 코엔 카스틸스에게 막혔지만, 이를 문전 앞에서 대기한 이반 슈란츠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벨기에의 골망을 흔들었다.벨기에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최전방 루카쿠의 발끝은 응답하지 못했다. 루카쿠는 이미 전반 3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바로 2분 뒤에도 도쿠의 패스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2개의 빅 찬스 미스를 기록한 그였다.벨기에는 전반 20분 상대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은 골대 위로 향했다.전반전 루카쿠의 굴욕은 이어졌다. 42분 야닉 카라스코의 장거리 패스가 단숨에 뒷공간을 뚫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며 찬스를 놓쳤다. 아쉽게 전반을 마친 벨기에는 후반 11분 만에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트로사르의 크로스가 아마두 오나나의 헤더를 거친 뒤 루카쿠에게 향했다. 루카쿠는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는데, 그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벨기에는 후반 17분 도쿠가 박스 안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슬로바키아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벨기에는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며 동점을 노렸다. 답답한 흐름이 깨진 건 후반 41분이었다. 로이스 오펜다가 왼쪽에서 감각적인 드리블 뒤 크로스를 중앙으로 건넸다. 이를 루카쿠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하늘은 루카쿠의 편이 아니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펜다가 트래핑 장면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왔다. 벨기에는 루카쿠의 침묵과 함께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이날 루카쿠는 90분을 모두 뛰며 슈팅 3개·유효 슈팅 2개·패스 성공 14회·박스 안 터치 9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빅 찬스 미스를 무려 3차례나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이날 루카쿠의 기대 득점(xG)은 0.82였다. 이는 슬로바키아의 0.59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주장’ 더 브라위너는 키 패스 4회, 빅 찬스 생성 1회를 기록했음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E조 벨기에는 조 3위(승점 0)로 추락했다. 벨기에는 오는 23일 루마니아와의 E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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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라리가 16골 공격수 정조준…이적료 30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모로코 출신 공격수 유세프 엔 네시리(27·세비야) 영입을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7일(한국시간) 디아리오 데 세비야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과 웨스트햄이 엔 네시리 영입을 노린다. 세비야는 엔 네시리를 팔고자 하고, 두 구단이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세비야는 재정 문제로 일부 선수의 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마침 세비야에서 몸값이 비싼 엔 네시리가 적합한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엔 네시리의 몸값은 2000만 유로(약 300억원)다. 현재 웨스트햄에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데, 엔 네시리는 세비야 시절 로페테기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이어 매체는 “많은 팀이 전통적인 9번(스트라이커)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9번이 부족하다. 히샤를리송은 해답이 될 수 없다”면서 “엔 네시리는 박스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세비야는 엔 니시리 매각을 열어두고 있는 모양새다. 마침 엔 네시리의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로, 단 1년 남았다.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판매 적기라는 의미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지 않아 이적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엔 네시리는 지난 2019~20시즌 중 2000만 유로에 달하는 이적료로 세비야에 입성했다. 그는 합류 첫해 반시즌 동안 리그 4골에 그쳤으나, 풀타임을 소화한 2020~21시즌에는 18골을 몰아쳤다. 1m92㎝에 달하는 피지컬을 활용한 박스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이후 2시즌 동안 무릎 부상이 겹치며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 공식전 41경기 20골로 부활했다. 리그에서만 16골을 넣었는데, 이는 득점 부문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린 기억이 있다. 엔 네시리는 세비야에서만 공식전 196경기 73골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6.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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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23초 만에 실점 굴욕→바렐라 역전 골로 진땀승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 1차전에서 23초 만에 실점하며 위기에 놓였지만, 세트피스와 중거리 득점으로 간신히 이변을 피했다.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지휘하는 이탈리아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라운드에서 알바니아를 2-1로 제압했다.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두 차례나 진출하지 못한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 크로아티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만큼, 험난한 일정이 예고됐다.실제로 알바니아와의 경기도 순탄치 않았다. 왼쪽 수비수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뒤로 스로인한 공이 오히려 알비니아 공격수 네딤 바이라미에게 향했다. 바이라미는 박스 안에서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터진 ‘이변’이었다. 이 득점은 유로 대회 역사상 가장 빠른 득점이기도 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1분 7초였다.일격을 맞은 이탈리아는 직후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알바니아의 리드는 결국 일찍 지워졌다. 전반 11분 이탈리아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깔끔한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5분 뒤에는 니콜라 바렐라가 아크 정면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기세를 탄 이탈리아는 다비데 프라테시가 박스 안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골키퍼와 골대에 맞고 벗어났다.이후에는 이탈리아의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높은 점유율 유지하며 상대에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하지만 이탈리아 역시 추가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반면 알바니아는 후반 막바지 최후의 일격을 노렸다. 후반 45분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레이 마나이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몸으로 슈팅을 막았다. 결국 이탈리아가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뒤 “코치를 시작한 뒤 중요한 건 ‘승리’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다. 유로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 우리의 스타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같은 날 승리한 스페인과 함께 나란히 승점 3을 수확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6.16 08:46
국가대표

손흥민, 세계 20위 “韓 역사 최고 선수”…‘TOP 3’ 모두 레알 차지

손흥민(토트넘)이 전 세계 축구선수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세계 축구계를 빛내고 있는 선수 톱100을 선정해 공개했다.매체는 손흥민을 20위에 올려두고 “지난 수십 년간 토트넘 최고의 영입인 손흥민만큼 보편적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선수는 드물다”면서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찬 후 북런던에서 또 한 번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2023~24시즌에도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들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번 14골 이상을 넣으며 놀라운 꾸준함을 보여줬고, 동 세대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고 조명했다.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후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2023~24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피치를 누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신임받았고, 공격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는 EPL 35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2200만 파운드(384억원)를 지불했고,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클럽과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스포츠계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이 부문 톱3는 레알 마드리드가 싹쓸이했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에서 레알로 적을 옮긴 킬리안 음바페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3위에는 각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이 자리했다. 4~10위까지는 엘링 홀란,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상 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11위부터 15위까지는 부카요 사카(아스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이 차례로 자리했다. 16위부터 19위까지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자말 무시알라(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올랐다. 손흥민 외에 다른 한국 선수는 톱100에 들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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