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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V5 달성...하얗게 불태운 김연경, 정상에서 선수 생활 마침표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6-24, 26-25, 24-26, 23-25, 15-1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34득점·공격 성공률 42.62%)이 경기 내내 고비마다 슈퍼스타다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잡고 퍼펙트 우승을 예고했지만, 4일과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에서 모두 5세트 승부 끝에 패하며 5차전에 나서야 했다. 2년 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고 챔프전에 선착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3~5차전을 내리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자신의 고별전이기도 한 이날 5차전에서 드라마를 썼다. 1·2세트 4~5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한 건 온전히 그의 힘이 발휘됐기 때문이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마지막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흥국생명도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V리 챔피언에 복귀했다. 챔프전 우승 기준으로는 창단 다섯 번째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까지 메가왓티 퍼위티와 반야 부키리치, 정관장 쌍포를 막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15-19에서 투트쿠가 서브에이스, 16-19에서 피치가 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7-20에서 세터 이고은이 절묘한 패스 페인팅으로 득점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김연경은 19-21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20-21에서 메가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 기세 속에 서버로 나선 박수연이 절묘한 서브로 정관장 리베로 노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네트를 넘은 공을 기대로 김연경이 때려 넣어 역전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23-24에서 메가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권도 내줬지만 메가의 대각선 공격이 사이드 라인을 벗어나며 다시 어드벤티지를 잡았고, 이어진 수비에서 김다은이 메가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5점 차 리드를 따라잡고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도 초반에는 3~4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이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10-12에서 정관장 표승주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메가와 표승주를 막지 못했고, 이고은은 오픈 후위공격자반칙을 범했다. 16-20에서 부키치리에세 서브에이스까지 내줬다. 하지만 다시 한번 흥국생명은 역전에 성공했다. 20-23에서 염혜선의 오버넷이 나오며 2점 차로 좁혔고, 21-24로 패전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는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숨을 고른 뒤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김수지가 박은진의 속공을 가로막아 1점 차로 좁혔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투트쿠가 다시 이어진 메가 랠리에서 표승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던 24-24에서는 김연경이 박은진의 속공을 다시 한번 블로킹해 어드벤티지까지 잡았다. 김연경은 이어진 수비에서 메가의 백어택을 유효 블로킹했고, 디그까지 한 뒤 직접 날아 올라 2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이 달아올랐다. 흥국생명은 3세트 역시 역전 본능을 보여줬다. 17-21에서 네트 위 공방전에서 투트쿠가 밀어 넣은 공이 정관장 코트에 떨어졌고, 이어 원 포인터 서버로 나선 임예림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19-21에서는 투트쿠가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21-23에서 정관장 정호영이 범실을 범하며 다시 1차로 다가 섰고, 다음 수비에서 피치까지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우승 확정을 앞두고 스탭이 꼬였다. 메가에게 1점을 내주며 24-25로 지고 있었던 상황에서 그토록 호흡이 좋았던 김연경과 이고은의 동선이 겹쳐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고 표승주에게 3세트를 내주는 득점을 허용했다. 4세트 역시 내내 끌려갔던 흥국생명. 20-24에서 피치가 이동 공격을 성공했고, 수비 성공 뒤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김연경은 22-24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다시 역전에 다가섰다. 하지만 메가에게 대각선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운명의 5세트. 흥국생명은 1-2에서 두 차례 비디오판독이 각각 상대 범실과 터치아웃으로 판정되며 3-2로 역전했다. 김연경은 3-4에서 터치아웃을 끌어내 득점했고, 투트쿠가 표승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하며 재역전했다. 김연경은 후위에 있었던 6-6에서도 호쾌한 파이프를 성공했다. 앞선 1~4세트와 달리 초반 기세를 잡은 건 흥국생명이었다.하지만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8-9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시 상대 범실로 10-10 동점을 만들었고, 공방전에서 김연경이 정관장 코트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노련한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1점 차 공방전은 계속 이어졌다. 투트쿠는 12-12에서 앞서 연속 범실을 만회하는 득점을 해냈고, 그가 이어진 수비까지 성공한 상황에서 득점을 해내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다. 15-13에서 투트쿠가 올 시즌 흥국생명을 챔피언으로 만드는 득점을 만들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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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향하는 김연경...흥국생명, 정관장에 역스윕...통합 우승까지 1승 남았다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댄스가 전설로 향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승리했다. 먼저 1·2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역스윕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지난달 31일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챔프전 우승,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도 완벽한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날 22득점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1·2세트 상대 기세에 밀린 흥국생명은 3세트 18-18에서 연속 3실점하며 벼랑 끝에 놓였다. 하지만 상대 범실과 투트쿠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추격했고, 20-22에서 김연경과 투트쿠가 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상대가 범실을 쏟아내며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24-22에서도 부키리치의 퀵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반격이 시작했다. 기세를 올린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13점 차 대승을 거뒀다. 그렇게 맞이한 운명의 5세트. 1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흥국생명은 8-7에서 투트쿠가 퀵오픈을 성공하며 2점 차로 달아났고, 10-9에서는 피치가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10-8에서 김연경이 퀵오픈으로 추가 득점했고, 그가 11-9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득점해 세트 최다 점수 차(3)를 만들었다. 멘털이 흔들린 정관장 선수들은 11-13, 12-14에서 서브 범실을 범하고 말았다. 더 단단했던 흥국생명이 결국 2차전까지 잡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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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5연승 질주하며 4위 희망↑…삼성화재는 5위 사수(종합)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5연승을 질주하며 4위 도약을 넘본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가 역전승을 거두며 5위를 수성했다.도로공사는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17 19-25 25-21 17-15)로 역전승했다.5위 도로공사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5승18패(승점 42)를 기록, 4위 기업은행(14승20패·승점 44)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승 중이던 기업은행은 상승세가 꺾였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맞춰졌다.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가 20득점을 몰아쳤고, 강소휘도 19점을 올렸다. 기업은행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가 양 팀 최다인 34점을 뽑으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두 팀은 세트 내내 접전을 주고받았다. 시소게임 끝에 도로공사가 5세트에서 웃었다. 도로공사는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15-15에서 상대 황민경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타나차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득점이 돼 승전고를 울렸다.같은 날 남자부 경기에선 삼성화재가 김우진의 24득점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에 3-1(16-25 25-22 30-28 25-22) 역전승했다.5위 삼성화재는 2연승으로 시즌 12승21패(승점 39)를 기록, 5위 수성에 성공했다.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삼성화재가 뒷심을 발휘하며 먼저 웃었다. 23-24에서 막심의 호쾌한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고, 28-28에서 상대 범실과 이시몬의 블로킹으로 3세트 승리를 확정했다.4세트에는 삼성화재가 김준우의 결정적인 블로킹 두 개로 승기를 잡았다. 5세트 24-22 매치포인트에선 양수현이 상대 신영석의 속공을 가로막아 마지막 점수를 뽑으며 역전승을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3.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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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수원 현대건설전 ‘15연패 사슬’ 끊었다…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 제압

프로배구 여자부 최하위 GS칼텍스가 현대건설전 수원 1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제압했다.GS칼텍스는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0, 27-29, 25-22, 25-21)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지난달 26일 2위 정관장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0(9승 23패)을 기록,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1)과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최하위 탈출 희망의 불씨를 지핀 GS칼텍스는 수원에서 열린 현대건설 원정 15연패 사슬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GS칼텍스는 실바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기록했고, 권민지와 유서연도 각각 14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모마가 19점, 정지윤과 고예림이 각각 17점과 12점으로 분전했지만 4연패 늪에 빠졌다. GS칼텍스는 1세트 19-19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권민지·오세연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이어 실바와 뚜이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실바의 백어택과 상대 공격 범실을 앞세워 25-22로 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4세트에서 16-18로 뒤지던 GS칼텍스는 무려 7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3-18로 역전에 성공한 뒤, 실바의 백어택과 오세연의 속공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3-2(25-20, 25-23, 27-29, 21-25, 15-13)로 제압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일찌감치 승리를 눈앞에 둔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데 이어 4세트도 빼앗기며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부터 최민호와 전광인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8-3으로 앞섰으나, 5세트 막판 정지석과 김민재, 임재영 등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13-1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퀵오픈으로 만든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2점, 허수봉 20점, 최민호 15점, 정태준 12점 등 고르게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22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5세트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79(27승 5패)로 2위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과 격차를 더 벌렸다. 대한항공은 승점 1을 챙기면서 4위 우리카드(승점 45)와 격차를 16점 차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김명석 기자 2025.03.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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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디펜딩 챔프 위용...흔들리는 현대건설, 2위 수성도 위태롭다 [IS 수원]

V리그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이 하위권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32-30, 16-25, 24-26,17-25)로 패했다. 1세트 30점까지 진입하는 접전 승부에서 앞섰지만,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연속 세 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시즌 10패(17승)째를 당했다. 승점 53에 그치며 3위 정관장(승점 50)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위 흥국생명(승점 64)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선두 탈환 가능성도 낮아졌다. 공·수 '살림꾼' 위파위 시통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상황. 그 공백이 너무 커보인다. 현대건설이 위기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니콜로바와 타나차, 강소휘 '삼각편대'의 공격을 막지 못해 밀렸지만, 모마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11-13에서는 이다현이 배유나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뒤 모마가 백어택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정상 궤도에 진입한 현대건설은 15-15에서 모마가 시도한 연타가 네트에 걸린 뒤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이 오며 처음으로 역전까지 해냈다. 허리 부상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양효진까지 17-16에서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20-23, 3점 차 리드를 내준 뒤에도 이다현의 속공 득점과 상대 강소휘의 범실을 묶어 결국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주포들이 차례로 득점하며 30대에 진입한 승부. 해결사는 역시 모마였다. 30-30, 31-30에서 연속으로 백어택 득점을 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무너졌다. 팀 공격 성공률이 36.67%에 불과했을 만큼 공격력이 무뎌졌고, 리시브 효율이 8.70%에 그칠 만큼 수비가 흔들렸다. 결국 점수를 11점 차이로 벌어졌고, 주전 선수들을 빼며 3세트를 대비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도 근소하게 밀린 채 중반을 맞이했다. 9-9에서 2연속 수비 실패, 2연속 범실과 범실성 플레이로 흔들렸다. 한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20점도 4점 밀린 채 내줬다. 상대가 범실을 하거나, 모마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추격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결국 24-24에서 공격 범실을 범한 뒤 강소휘에게 오픈 공격까지 허용하며 3세트까지 내줬다. 4세트 경기력은 더 떨어졌다. 블로커와 수비 사이 공간이 계속 벌어지면서 강소휘에게 몇 차례 연타 공격을 허용했다. 모마는 공격이 무산된 상황에서 공을 높이 띄워 상대 코트에 넘기려 했지만 그대로 라인 밖으로 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범실을 범했다.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며 자멸했다. 결국 4세트로 8점 차로 내줬다. 경기 뒤 강성형 감독은 "경기를 보다 보니 (여러 가지로) 어려워 보였다.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다 보니, 모마 한 명으로는 상대를 뚫기 어려웠다"라고 총평했다. 이전에도 모마의 경기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던 강성형 감독은 이날 그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뭔가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했고, 잘 해줬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짜증도 났던 것 같다. 면담을 통해서 더 얘기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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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15연승' 질주...현대건설은 GS칼텍스 잡고 흥국생명 추격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15연승을 달렸다.현대캐피탈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1(20-25 25-23 25-23 25-22)로 잡고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최근 15연승을 질주, 지난 2005~06시즌 이미 기록한 바 있는 리그 역대 최다 연승 부문 공동 2위 기록에 재도달했다.선두 질주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 2패(승점 64)를 기록하면서 2위 대한항공(15승9패·승점 47)과 승점 차이를 17점까지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반면 남자부 통합 4연패 기세를 올 시즌도 이어가려 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4전 전패를 이어갔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현대캐피탈의 승리는 39점을 합작한 '좌우 쌍포' 레오(23점)와 허수봉(16점)이 이끌었다. 1세트만 해도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4-15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기록, 순식간에 18-15를 만들었다. 이어 23-20 상황에서 정한용이 대각선으로 강타를 날렸고, 요스바니도 퀵오픈에 성공하면서 1세트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현대캐피탈로 흐름이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16-16 동점 상황에서 허수봉이 퀵오픈,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상대 공격 범실과 레오의 강타까지 총 4연속 득점하며 20-16, 흐름을 잡았다. 24-23 세트 포인트 상황 때는 상대 팀 주포인 요스바니의 서브가 네트를 맞고 라인을 벗어난 덕분에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3세트 드디어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7-14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거두는 등 6점 차 리드를 점했지만, 대한항공이 곧바로 추격하면서 22-22 동점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이 연속 범실로 위기를 자초했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백어택 성공으로 3세트 승리를 수확해 세트 스코어 역전을 이뤘다. 4세트는 뒷심의 승리였다. 현대캐피탈은 19-19 동점 상황에서 레오가 직선 강타로 20점째를 따냈고, 이어 세터 황승빈은 대한항공 이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2점 리드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어 24-22 매치포인트 상황 때 레오가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이날 경기의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한편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현대가'가 이겼다. 현대건설은 모마(14점)와 양효진(11점), 이다현(10점), 위파위(9점)가 고르게 활약하면서 GS칼텍스를 3-0(25-17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최근 2연패를 끊어냈다. 현대건설은 이로서 시즌 16승 8패(승점 50)를 기록했다. 선두 흥국생명(18승5패·승점 53)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고, 최근 13연승을 달리며 쫓아오던 3위 정관장(17승6패·승점 46)과는 간격을 벌리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과 달리 최근 2연승으로 반등을 노리던 GS칼텍스는 짧은 연승을 마감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4-11에서 이다현의 속공을 시작으로 모마의 서브 에이스까지 연속 6점을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 2세트에는 11-14로 끌려갔지만, 3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다시 16-16 때 3연속 득점을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현대건설은 24-19 상황에서 상대 주포 실바의 범실이 나오면서 가볍게 세트 스코어 2점째를 선점했다.현대건설은 3세트도 뒷심으로 이겼다. GS칼텍스에 12-15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를 비롯해 4연속 득점을 거두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1-21 상황에서는 상대가 3연속 범실을 기록하면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24-22 때 모마가 백어택으로 마무리하면서 무실세트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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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8연속 득점' 최하위 GS, 페퍼 꺾고 연패 탈출…실바+유서연 41득점 [IS 장충]

GS 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유서연의 활약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낚았다.GS 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0, 25-2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GS는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3승(19패)과 승점 13을 기록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25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유서연이 16득점, 오세연이 블로킹 4득점 포함 7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12득점, 장위가 9득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 31.30%, 19범실로 자멸하며 고개를 숙였다. 블로킹 득점도(7개) GS(11개)에 밀렸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 끝에 14-16으로 끌려가던 GS는 5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페퍼 테일러의 공격을 네 번이나 막아냈다.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린 GS는 테일러와 염어르헝의 추격을 뿌리치고 오세연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25점을 선취하면서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도 GS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유효 블로킹과 디그 등 탄탄한 수비로 페퍼의 맹공을 이겨내면서 6-4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페퍼도 역전에 성공했다. 실바의 공격을 리시브로 막아내면서 공격 기회를 이어간 페퍼는 테일러와 장위, 이한비의 연속 득점으로 18-1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GS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 범실과 오세연의 블로킹을 묶어 19-18로 역전한 GS는 22-18까지 8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실바와 유서연의 맹폭으로 GS가 2세트 대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했던 3세트에선 GS 실바가 빛났다. 페퍼가 박은서와 이예림의 활약으로 꾸준히 쫓아왔지만, GS 실바가 3세트에만 12득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낚았다. 점수가 벌어지자 GS는 실바를 빼며 휴식을 줬고, 권민지,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GS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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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승승' 정관장, '실바 49득점' GS 꺾고 15년 만에 창단 최다 9연승 [IS 장충]

정관장이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관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27, 25-22, 20-25, 15-12)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9연승을 달렸다. 창단 최다 연승이다. 지난 2008~09시즌 KT&G 시절 기록한 8연승을 넘어 15년 만에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GS는 시즌 첫 연승을 노렸지만 5세트 뒷심이 부족했다.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32득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부키리치가 16득점, 정호영이 블로킹 5득점 포함 15득점했다. 박은진이 10득점으로 뒤르 받쳤다. GS는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49득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1세트 초반은 실바를 앞세운 GS가 9-6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정관장도 두 번의 작전 타임 이후 호흡을 맞춰가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호영의 블로킹과 메가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15-11 역전까지 성공했다. GS도 오세연의 블로킹과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으나 정관장 정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는 정관장이 가져갔다.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기분 좋게 시작한 정관장은 메가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8-4까지 달아났다. GS도 실바의 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8-9까지 따라 잡았으나, 정관장도 작전 타임 이후 나온 박은진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GS도 후반 실바와 유서연의 활약으로 4연속 득점하며 정관장을 쫓아갔다. 이후 김미연의 블로킹으로 듀스까지 만든 GS는 상대의 흔들리는 리시브를 틈타 2세트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관장은 초반 부키리치의 부진이 이어지자 이선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박은진의 이동 공격과 표승주-이선우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루트로 활로를 꾀하며 앞서 나갔다. GS는 유서연-뚜이-실바의 삼각편대로 열심히 쫓아갔다. 17-23에서 실바의 맹폭으로 22-24까지 따라갔으나, 마지막 메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정관장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초반도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지만, 잇단 범실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GS 실바, 정관장 부키리치가 장군멍군을 반복하면서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졌다. 실바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GS가 14-11까지 달아난 가운데,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실바에게 계속 실점을 허용했다. 블로킹 득점 포함 40점 고지를 찍은 실바의 활약을 앞세워 GS가 풀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GS가 5세트 초반도 분위기를 이끌었다. 실바의 연속 득점과 김미연의 서브가 정관장의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정관장도 부키리치의 블로킹과 메가의 공격으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10-10에서 실바의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이 잇따라 나오면서 정관장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신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린 정관장은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하며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5.01.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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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났다...'실바 51득점+오세연 5블로킹' GS칼텍스, 1위 흥국 잡고 14연패 탈출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14연패를 끊었다. 66일 만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흥국생명과의 V리그 여자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승리했다. 실바가 무려 51득점을 해냈다. 오세연을 고비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블로킹 5개를 쌓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4연패를 당했다. 창단 최다 연패였다. 하지만 후반기를 앞두고 짧은 휴식기를 보냈고, 대체 외국인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가 가세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리그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GS칼텍스 선수들의 기세는 1세트부터 거셌다. 스코어 5-7에서 실바가 연속 득점하며 동점을 만든 GS칼텍스는 상대 세터 이고은이 네트터치 반칙을 범하며 역전했고, 8-7과 9-7 상황에서 권민지와 실바가 각각 연타와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GS칼텍스는 꾸준히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12-9에서는 상대 선수 마르타 마테이코의 공격 범실로 1세트 최다 점수 차를 만들기도 했다. 흥국생명이 추격 기세를 올렸을 때는 세터 김지원이 밀어 넣기 공격, 새 외국인 선수 트란 띠 비치 뚜이가 서브 에이스를 해냈다. GS칼텍스는 19-15에서 흥국생명 아닐리스 피치가 더블 콘택트 범실을 범하며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무엇보다 이 시점까지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에 딱 1점만 허용하며 완벽하게 막아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상대 정윤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 포인트(24-19)를 만든 뒤 실바가 서브 에이스까지 해내며 1세트를 잡았다. GS칼텍스는 2세트 중반 경기력이 좋아진 김연경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실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14-13에서 상대 블로커 손을 타깃으로 공격해 터치아웃을 끌어냈고, 15-15에서도 호쾌한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해냈다. GS칼텍스 다른 선수들도 힘을 냈다. 16-15에선 뚜이가 서브로 득점을 해냈고, 미들 블로커 오세연은 16-15에서 정윤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전반적으로 뛰어났다. GS칼텍스는 실바가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랠리가 이어졌던 22-16에선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오세연이 블로킹하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낸 GS칼텍스는 결국 2세트도 잡았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3세트 6-6에서 갑자기 흔들리며 5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다시 연속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권민지와 오세연이 상대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다시 팽팽한 승부를 만든 GS칼텍스는 15-15에서 뚜이가 김지원과 속공 득점을 합작하며 득점 루트를 추가했다. 16-16에선 상대 범실, 17-16에선 실바의 오픈 공격, 18-16에선 역시 실바가 김다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3점 차로 앞서갔다. 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후 연속 3점을 내줬고, 리시브가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믿었던 실바가 연속 범실을 범했다. 연속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고 수비까지 성공하며 재역전 기회를 잡았을 때도 실바의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했다. 실바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GS칼텍스는 결국 3세트를 내줬다. 셧아웃 기회를 놓친 GS칼텍스는 4세트도 힘에서 밀렸다. 실바가 공격력을 회복하긴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결국 4세트도 내주며 5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압박감이 커진 GS칼텍스는 5세트 초반 잔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4-6에서 유서연이 투지를 발휘하며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5-6에서 수비 성공으로 되찾은 공격권을 실바가 백어택 공격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실바는 이어진 상황에서도 득점하며 3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1점 차 승부. GS칼텍스는 8-8에서 실바가 상대 블로커 손끝을 스치는 터치아웃 득점을 만들며 다시 앞서갔다. 이어진 수비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내며 되찾은 공격권도 실바가 마무리했다. 실바는 이후 범실과 블로킹 허용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 상황에서 오세연이 힘을 냈다. 12-12에서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도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었다. GS칼텍스는 결국 웃었다. 14-13에서 김연경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하며 15점째를 채웠다. 14연패를 끊어낸 순간이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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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독주' 흥국생명에 첫 승리...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 잡고 1위 추격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점수 3-0(25-12 25-21 25-16)으로 승리했다.올 시즌 첫 흥국생명전 승리다. 현대건설은 앞서 1, 2라운드에선 흥국생명에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선 셧아웃을 거두며 완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4패, 승점 37이 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14승 2패, 승점 40)을 승점 3점 차로 쫓았다.현대건설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고예림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세터 김다인은 고예림을 비롯해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2득점),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1득점), 이다현(7득점), 양효진(9득점) 등에게 공을 분배하면서 득점 다변화를 이끌었다.반면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앞서 17일 정관장전에서 연패가 깨졌던 흥국생명은 이날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공백이 컸다. 투트쿠는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고, 흥국생명은 높이의 차이를 넘지 못하고 졌다.여기에 주전 리베로 신연경 역시 결장, 리시브도 무너지며 완패했다. 흥국생명의 상징이자 에이스인 김연경도 이날은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는 이날 6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5%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세터 김다인의 좋은 토스를 살렸고, 이다현도 블로킹과 속공에서 활약했다. 반면 투트쿠가 없는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집중 견제가 가해졌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당했다. 14-12로 팽팽했던 1세트 분위기는 현대건설이 11연속 득점을 이루면서 순식간에 뒤집어졌다.2세트엔 위파위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건설은 15-14에서 5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퀵오픈으로 16점째를 만든 위파위는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이동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효진의 2연속 득점이 나왔고, 피치가 위파위를 의식해 이동 공격을 하다 라인 밖으로 공을 보내 실점했다. 이어 모마의 시간차 공격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2세트를 승리했다.3세트엔 이다현이 짧은 서브로 흥국생명 리시브를 흔들었고, 모마까지 살아났다. 결국 25-16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세트 점수 3-1(25-22 23-25 28-26 25-15)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보탠 2위 대한항공(11승 5패, 승점 35)은 1위 현대캐피탈(13승 2패, 승점 37)에 승점 2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했던 OK저축은행은 12패(4승)를 기록, 승점 15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대한항공은 막심 지가로프(22득점), 정지석(17득점), 정한용(16득점), 김민재(15득점) 등 4명의 선수가 고르게 15득점을 넘겼다.1, 2세트를 나눠 가진 양 팀의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21-23에서 정한용과 정지석, 막심의 공격을 앞세워 3연속 득점했다. 26-26 듀스 상황이 이어졌을 때는 상대 범실과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을 엮은 대한항공이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흐름을 가져온 대한항공은 4세트 지친 OK저축은행을 25-15, 여유롭게 잡아내며 가볍게 승점 3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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