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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흥국생명·사라진 모마...'디펜딩 챔프' 현대건설, 이른 시점에 찾아온 고비 [IS 인천]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맞수' 흥국생명과의 올 시즌 두 번째 승부에서도 패했다. 현대건설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7-25, 37-35, 25-27, 12-25)으로 패했다. 최근 2연패, 시즌 3패(7승)째를 당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1에 머문 현대건설은 이날 3을 추가한 흥국생명과의 차이가 5까지 벌어지며 1위 경쟁에서 밀렸다. 현대건설은 1세트 10연속 실점하며 기를 펴지 못했다. 이후 양효진과 위파위가 살아나며 득점을 쌓았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은 2세트 1점 차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무려 37점까지 내는 듀스 승부에서 세트를 가져갔다. 23-24에서 이다현이 이동 공격을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했고, 이후 빼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27-27에서 김연경에게 연타 공격을 허용하자, 양효진이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29-29에서 김연경이 불안정한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자, 양효진도 30-30 동점을 만드는 오픈 공격을 해냈다. 현대건설은 32-32에서 정윤주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위파위가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4-34에서 김연경에게 다시 득점을 내줬지만 위파위가 만회하는 득점을 해냈다. 치열한 박빙 승부는 결국 실책으로 갈렸다. 35-35에서 흥국생명 투트쿠의 백어택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고, 서버로 나선 위파위가 가운데 플로터 서브로 상대 수비수들을 얼어 붙게 만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승리. 하지만 현대건설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게 범실이 계속 나왔다. 12-9, 3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나현수와 정지윤이 연속 범실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세를 내주고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21-24에서 상대 투트쿠가 서브, 피치가 공격 범실을 범하고, 긴 랠리 끝에 이다현이 속공으로 득점하며 24-24를 만들었다. 흥국생명 정윤주의 공격 범실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엔 뒷심이 부족했다.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정윤주에게 공격 득점을 허용한 뒤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역전 당했다. 앞선 상황에서 굳이 네트 앞에서 다이렉트 스파이크를 시도해 공격권을 내준 위파이는 25-26에서도 비슷한 플레이를 했고, 흥국생명은 세터 이고은이 완벽한 토스를 김연경에게 올려 득점을 만들며 3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이후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를 뺀 뒤 다시 넣지 않았다. 그 자리는 나현수가 메웠다. 하지만 두 세트(2·3) 연속 듀스 승부를 하며 체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까지 빠지며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4세트는 11점에 그치며 패했다. 경기 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모마를 내세우지 않은 점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도 인상을 쓰는 모습이 있었다"라고 했다. 컨디션 문제나 부상을 입은 건 아니지만, 워크 에식(Work Ethic)에 문제가 생겨 선수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대건설엔 악재가 분명하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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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또 승리 놓쳤다’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10위로 승강 PO'…티아고 선제골→PK 극장 실점 [IS 광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광주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만 11위 대구FC의 패배 속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상대는 K리그2 PO 승리 팀(서울 이랜드 또는 전남 드래곤즈)이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티아고의 선제골 이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실점하며 1-1로 비겼다.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승점 42(10승 12무 16패)를 기록,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대구FC(승점 40)의 추격을 뿌리치고 10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전북이 10위로 리그를 마친 건 지난 2006년 11위(14개 팀 체제) 이후 18년 만의 가장 낮은 순위다. 2012년 스플릿 도입 이후 구단 최저 순위이기도 하다.그나마 11위 추락을 면한 전북은 K리그2 3~5위 팀이 참가한 K리그2 PO 최종 승리팀과 승강 PO2를 치르게 됐다. 만약 11위로 떨어졌다면 K리그2 PO 출전팀보다 순위가 더 높은 K리그2 2위 충남 아산과 승강 PO1에서 격돌해야 하는 일정이었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가 최전방에 나섰고, 안혁주와 정호연, 최경록이 2선에 포진했다. 문민서와 박태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진호와 안영규, 변준수, 두현석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경민.전북은 박재용이 최전방에 섰다. 문선민과 김진규, 안드리고가 2선에, 이영재와 한국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태현과 연제운, 박진섭, 김태환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꼈다.광주가 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정호연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민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헤더는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5분 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공을 따낸 문선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건넸다. 김진규의 오른발 슈팅은 그러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이후 광주가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전반 13분 만에 전북 원정 응원석에서는 “정신차려 전북” 외침이 울려퍼졌다. 전북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18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박재용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광주가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5분엔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이 전북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다. 이를 따낸 이건희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그러나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드는 게 아닌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이후 경기는 광주가 경기를 주도하고, 전북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맞섰다. 광주의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전북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추가시간엔 문선민과 박재용이 문전에서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슈팅 수는 전북이 8-4로 앞섰으나, 볼 점유율은 광주가 66%로 크게 우위였다.하프타임 양 팀 벤치가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이건희와 문민서, 안혁주가 빠지고 허율과 이희균, 신창무가 투입됐다. 전북도 박재용과 안드리고 대신 티아고와 권창훈이 투입됐다. 다만 후반 초반엔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우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뒀다. 이영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경기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경기는 팽팽한 한 골 싸움 양상이 됐다. 그리고 후반 29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권창훈에 맞고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고, 이를 티아고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아쉬움을 삼키던 전북이 마침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한 광주의 파상공세와 쐐기골을 노린 전북의 역습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북은 마지막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45분 신창무의 드리블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이영재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신창무가 성공시켰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한편, 이날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승강 PO 대진과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과 K리그2 PO 승리팀의 승강 PO1은 내달 1일과 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1위 대구와 충남아산의 승강 PO1는 오는 28일과 내달 1일 펼쳐진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1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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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12호골’ 강원, 포항 꺾고 ‘준우승’…최종전서 뒤바뀐 순위표

강원FC가 올해 돌풍을 이끈 양민혁(18)의 맹활약에 힘입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다.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0으로 이겼다.경기 전 3위였던 강원은 최종전에서 순위표를 뒤집었다. 승점 3을 확보한 강원(승점 64)은 같은 시간 김천 상무(승점 63)가 FC서울에 패하면서 2위로 2024시즌을 마쳤다. 강원은 2008년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값진 준우승을 이끈 건 양민혁이었다.지난달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양민혁은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남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향하게 됐다.2024시즌 K리그1 올해의 영플레이어, 베스트11에 선발될 것이 유력한 양민혁은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라 있다. 그는 최종전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포항은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정재희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완델손이 오른발에 갖다 댔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며 기회를 날렸다. 강원은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혁의 헤더가 나왔으나 옆 그물을 출렁였다.강원은 전반 25분 절호의 찬스를 매듭짓지 못했다. 이기혁이 상대 볼을 끊고 올라가 오른쪽에서 뛰던 양민혁에게 볼을 건넸다. 양민혁이 때린 오른발 슈팅은 상대 수문장 윤평국에게 막혔다.포항도 전반 32분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이태석이 찌른 패스를 이기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백성동이 순간 골키퍼까지 제쳐두고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전반 36분 0의 균형이 깨졌다. 양민혁은 김강국이 로빙 패스를 찌르는 동시에 전방으로 침투해 볼을 잡았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양민혁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도 치열했다. 양민혁은 후반에도 빛났지만, 추가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후반 14분 이기혁이 오버래핑해 왼쪽 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양민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크게 솟았다. 후반 18분 양민혁의 패스를 받은 이유현은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에게 막혔다. 재차 흐른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이마저도 수비수에게 막혔다.포항은 후반 중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25분 정재희가 때린 오른발 강슛이 골대를 강타했다. 포항의 파상공세 속 강원의 처절한 수비가 돋보였다. 후반 35분 강원의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포항 강현제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때렸는데, 신민하가 골문으로 들어가는 볼을 태클로 걷어냈다. 4분 뒤 포항 김종우가 노마크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문 앞에 있던 송준석이 다리로 막아냈다.강원의 2024시즌은 ‘해피 엔딩’이었다.김희웅 기자 2024.11.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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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 17G 전부 선발→6G 연속 무실점…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 꺾고 개막 11G 무패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물샐 틈 없는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해리 케인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개막 11경기 무패(9승 2무)를 질주한 뮌헨은 선두를 지켰다. 아직 1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21)보다 8점 앞서 있다.이날 김민재는 변함없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격했다. 둘은 올 시즌 리그 11경기를 포함해 팀이 치른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합류했다 지칠 만도 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리그 5경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공식전 6경기 클린시트다.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복귀했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김민재는 태클, 인터셉트를 각각 2회씩 기록했다. 지상 경합 3회 중 2회, 공중볼 경합 5회 중 3회 승리했다. 패스 120개를 시도해 114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95%.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김민재는 수비 라인에서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9를 받았다. 뮌헨은 전반에만 13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아우크스부르크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8분이 돼서야 0의 균형을 깼다.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마스 페데르센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고,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뮌헨이 리드를 쥐었다.뮌헨은 후반 48분 케인이 또 한 번 페닐티킥 골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2분 후에는 레온 고레츠카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오른발로 터치했고, 순간 공중으로 뜬 볼을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희웅 기자 2024.11.23 11:11
해외축구

‘홍명보호 0골’ 이강인, 소집 해제 후 곧장 실전…PSG는 툴루즈 3-0 완파→12G 무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축구대표팀 소집 해제 후 곧장 실전에 투입됐다.PSG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툴루즈를 3-0으로 대파했다.개막 12경기 무패(10승 2무)를 질주한 PSG는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PSG(승점 32)는 2위 AS모나코(승점 26)보다 6점이나 앞서 있다. 툴루즈(승점 15)는 10위에 머물렀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데지레 두에 대신 피치를 밟았다. 왼쪽 윙어로 배치된 이강인은 후반 28분 우스만 뎀벨레가 파비안 루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가면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다.이강인은 후반 3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9일 대표팀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6차전을 소화한 이강인은 불과 2~3일 만에 PSG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홍명보호에서 6경기 0골에 그쳤지만, 소속팀 PSG에서는 리그 12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하지 못했다.PSG는 전반 35분 터진 주앙 네베스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툭 찍어 찬 크로스를 아크 부근에 있던 네베스가 오른발 발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 골은 후반 39분에 터졌다. 하키미의 크로스가 막히면서 흐른 볼을 루카스 베랄두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는 비티냐가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김희웅 기자 2024.11.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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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축구’ 서울 이랜드, ‘승격 전도사’ 김도균+‘변바페’ 변경준 앞세워 1부 도전장

서울 이랜드 FC가 9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 종료 후 약 2주간 훈련에 매진하며 조용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올 시즌 서울 이랜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공격력’이었다. 62골을 넣으며 리그 최다 득점 1위를 기록했고 후반에 48골(77.4%)을 몰아치는 ‘도파민 축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유효슈팅 1위, 슈팅 3위, 박스 내 슈팅 1위, 박스 외 슈팅 4위 등 다수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21골을 합작한 측면 자원, ‘좌 브루노 실바-우 변경준’빠른 스피드를 통한 상대 뒷공간 파괴는 서울 이랜드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은 좌우 측면에서 나란히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21골을 합작했다.브루노 실바는 시즌 초반 3개월 동안 무려 10골을 기록하며 리그를 휩쓸었다.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했다.시즌 후반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38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후반 34분만 뛰고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한 변경준은 팀 내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국내 선수는 변경준 포함 단 두 명에 불과하다.‘변바페’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치고 달리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으며 찬스 시 결정력을 발휘하며 팀의 승격 경쟁을 주도했다.변경준은 승격 경쟁이 치열했던 시즌 막바지에 더욱 빛났다. 37, 38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라운드 MVP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박민서가 올리고 오스마르가 넣었다’ 골 넣는 수비수들의 세트피스 득점공격수뿐 아니라 수비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세트피스가 빛을 발했다.특히 오스마르는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인 7골을 기록하며 팀을 든든히 이끌었다. 이 중 6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30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혼자 2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어 K리그 레전드인 이유를 증명했다.세트피스 득점의 숨은 공신은 왼쪽 풀백 박민서였다. 박민서는 정확한 왼발 킥력을 뽐내며 5골 7도움으로 리그 수비수 중 가장 높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특히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약하며 코너킥에서만 6개의 도움을 만들어 냈다. 크로스 성공 횟수(54회)도 1위에 오르며 가치를 입증했다.□ 주전 경쟁 뚫어낸 U-22 자원의 고른 활약U-22 자원들의 활약도 빛났다. 변경준의 기록은 U-22로 범위를 한정하면 더욱 압도적이다. 득점, 도움 1위는 물론 베스트11(5회), MOM(4회), 라운드MVP(2회)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쳤다.미드필더 서재민의 발견도 큰 수확이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친정팀 FC서울을 상대로 한 코리아컵 활약을 통해 주전 미드필더로 급부상했고 U-22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2,496분)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 능력이 일품인 서재민은U-22 선수 중 패스 성공 횟수 1위(1,594회)에 오르기도 했다.이 밖에도 22라운드 성남전에서 천금 같은 결승골을 기록한 공격수 김결, 시즌 중반 프로에 입단해 주전 자리를 꿰찬 수비수 백지웅 등 여러 신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 창단 10주년 새 역사 쓸까? ‘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에 거는 기대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낸 서울 이랜드는 오는 24일 4시 30분 플레이오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도균 감독의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건다.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감독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러본 적이 있다. 2020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수원FC를 K리그1로 승격시켰고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잔류시키기도 했다.‘승격 전도사’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가 플레이오프을 통과하고 K리그1 승격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20 22:37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⑩] 축구 전방십자인대, 햄스트링 파열 부상 주의해야

축구는 지구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꼽힌다. 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체격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심폐지구력 향상, 전신 근력 강화에 효과축구는 달리기 점프, 킥 등 다양한 동작을 통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하는 유산소 운동이다. 축구를 꾸준히 즐기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공을 차고, 달리고,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전신 근육을 고루 사용한다. 특히 하체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므로 심폐지구력 향상에 좋고, 공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뛰어다녀 집중력과 민첩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축구는 공의 움직임을 따라 계속 달려야 하고 골문을 향해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는 운동이다. 패널티 지역 안에서는 상대 수비수와의 격렬한 몸싸움을 대비해 강한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면서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만큼 부상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격렬한 축구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 많아축구는 항상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종목 특성상 무릎의 전방십자인대파열 부상이 가장 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운동 능력 회복이 어렵고, 재파열이나 연골판 파열 등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점프 후 불안정하게 착지하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다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완전 파열 시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재건술을 할 경우 수술과 재활 과정까지 긴 회복기가 필요하다. 그라운드에 돌아오더라도 이전 기량을 되찾지 못해 은퇴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수술 후에도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경험이 많은 의사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서동원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점프나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의 대표적인 무릎 부상이다. 손상 당시에는 다리가 붓고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파열 후 방치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다가는 조기 퇴행성 관절염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에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전방십자인대의 부분 파열 시에는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완전히 파열되었다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인대재건술이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인대가 붙은 허벅지와 종아리뼈에 터널을 뚫어 손상된 인대를 대체할 새로운 인대를 이식해 뼈에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해당 수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터널을 뚫는 방식과 위치, 이식건의 고정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터널의 위치와 크기가 정확해야 터널이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식건이 안정적으로 착상해 자기 인대처럼 생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도 자주 겪는 햄스트링 부상유독 축구 선수들은 햄스트링 부상을 많이 당한다.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끌어올리거나 태클, 슈팅 등이 잦기 때문이다. 햄스트링은 무릎의 굴곡과 골반의 연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목 특성상 다양한 움직임과 속도 전환, 급격한 가속과 감속, 점프, 슈팅 등을 통해 햄스트링에 부담을 준다. 또한 햄스트링은 전방십자인대의 기능을 보완해주는 근육으로, 손상돼 약해지면 전방십자인대에 충격이 전달된다. 전방십자인대가 늘어나면 연골판이 파열되고,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는 등 무릎 관절 질환의 악순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햄스트링 부상이 있을 때에는 충분히 회복한 후 운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확률이 높아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할 경우 무릎 관절질환뿐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형석 기자 2024.11.19 07:01
스포츠일반

알 까기를 왜 너트멕(nutmeg)이라고 할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필자가 영국 런던에서 학부 공부를 했던 대학교 앞에는 러셀 스퀘어(Russell Square)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었다. 이 곳에 있는 ‘러셀 스퀘어 가든’은 가든(garden, 정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국내의 웬만한 파크(park, 공원)보다 훨씬 컸다. 커다란 나무와 멋진 잔디밭으로 구성된 이 가든에서 필자는 종종 축구를 비롯해 운동을 했다.하루는 영국인이 포함된 다국적팀과 경기하고 있었는데, 우리 팀의 영국 친구 한 명이 공을 갖고 있던 필자에게 “맨 언(Man on)”을 외쳤다! “Man on”이 뭔 지 몰랐던 필자는 “What(뭐라고)?”이라고 외치며 그 친구를 쳐다봤다. 그 순간 어느새 나타난 상대 팀의 일원이 공을 가로채 갔다. 영국 친구가 필자에게 주의를 줬던 것이다.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상황일 때 “Man on”이라고 외칠까? 공을 드리블하는 선수는 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후방에서 접근하는 적에게 취약할 수 있다. 동료 선수가 공을 가진 팀원에게 상대방이 바로 뒤에 있다고 경고할 때 외치는 소리가 바로 “Man on”이다. 이 경고는 주로 팀 동료가 외치지만, 팬들도 종종 선수를 돕기 위해 “Man on”을 외칠 때가 있다. 하지만 상대 팀의 팬들도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이 소리를 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Man on”은 아일랜드 축구에서도 쓰이지만, 아일랜드는 그들만의 고유한 용어도 갖고 있다. “와치 유어 하우스(Watch your house)”가 바로 그것이다. “Watch your house”는 “Watch your back(뒤를 조심해)”라는 의미다. 흔히 줄여서 “house”만 외치기도 하니, 아일랜드 사람들하고 축구를 할 때 “하우스”를 듣는다고 당황하지 말자. 축구 경기 중 드리블을 하던 선수가 상대 선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찬 다음 반대편에서 공을 회수하는 기술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어로 ‘알 까기’로 불리는 이 기술의 영어 표현은 ‘너트멕(nutmeg)’이다. 너트멕은 동사로도 쓰일 수 있다. 예를 들어 “the attacker nutmegged the defender”는 “공격자가 수비수에게 너트멕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너트멕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하는 향신료의 일종인 ‘육두구’를 의미한다. 너트멕이란 이름은 ‘사향(musk, 향료의 일종) 향기가 나는 호두’라는 뜻이다. 호두처럼 생긴 육두구는 그런 관계로 영어 이름에 견과(nut)라는 단어가 쓰인다.그렇다면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것을 왜 너트멕이라고 부를까? 크게 3가지 설이 있다. 잉글랜드 북부에서 너트멕의 너트는 ‘공이 통과한 선수의 고환을 의미’하고, 너트멕은 여기서 발전한 용어라는 것이다.Leg(다리)와 너트멕이 운율이 맞기 때문에 쓴다는 설도 있다. 이 주장은 런던 동쪽 지역에서 생겨난 코크니 영어의 ‘라이밍 슬랭(rhyming slang, 압운 속어)’에서 유래했다.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은 19세기 미국과 영국 간의 너트멕 무역에 사용됐던 관행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당시 너트멕은 매우 귀중한 상품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일부 부도덕한 수출업자들은 영국으로 배송되는 너트멕 자루에 나무로 만든 복제품을 섞어, 영국인을 속였다고 한다. 따라서 너트멕에 속는다는 것은 피해자의 어리석음과 사기꾼의 영리함을 의미하게 되었고, 축구계에서 이 용어가 유행했다는 것이다. 이 설을 뒷받침하듯이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동사 너트멕을 1870년대 빅토리아 시대에 생겨난 속어로 “피해자를 어리석게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속임수를 쓰다”라고 정의했다. 상대방의 다리 사이로 공을 차는 너트멕은 쉬워 보이나,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테크닉이다. 또한 팬들은 너트멕 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를 당한 수비수는 어리석거나 바보처럼 보이기 때문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순간이다.수많은 선수가 너트멕을 시도했으나, 특히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 기술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뛰던 당시에는 리버풀 팬들이 “Luis Suarez could nutmeg a Mermaid(수아레스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할 수 있다)”라는 배너를 축구장에 걸 정도였다. 수아레스는 다리가 없는 인어에게도 너트멕을 성공할 정도로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다는 찬사의 뜻이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들의 훈련 중에 너트멕을 썼다고 분란이 생긴 적도 있다. 1990년대 후반 웨스트 햄의 주장이자 수비수였던 줄리안 딕스는 당시 신인이었던 조 콜이 일대일 훈련 중 자신을 상대로 너트멕을 썼다고 밝혔다. 너트멕을 당해 동료들에게 조롱거리로 전락한 딕스는 화가 나 콜을 쥐어박으면서 “다시는 그런 장난질을 훈련 중 하지 말라”고 호통쳤다고 한다. 심지어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도 훈련 중 수아레스에게 너트멕을 당한 후 불평했다는 얘기도 있다.너트멕은 패스나 슛을 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술은 수비수 뒤로 빠져나갈 수 있는 드리블 테크닉과 더 연관되어 있다. 또한 너트멕을 줄여 ‘멕(meg)’ 혹은 ‘터널(tunnel)’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특히 터널이라는 용어는 북유럽 국가에서 널리 쓰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16 10:00
축구일반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일본에 0-4 완패…월드컵 예선 5G 무승→19일 사우디와 대결

인도네시아사가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일본에 0-4로 졌다.FIFA 랭킹이 130위인 인도네시아는 안방에서 15위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노렸다. 하지만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은 너무 강했다.3무 2패를 거둔 인도네시아(승점 3)는 C조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5위 바레인(승점 5)와는 2점 차이며 4위 중국, 3위 사우디아라비아, 2위 호주(이상 승점 6)와 3점 차다. 분명 아직 희망은 있다.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3~4위에 오르면 4차 예선에서 본선행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인도네시아로서는 남은 5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린 일본은 북중미행에 더 가까워졌다. 일본은 3차 예선에서 19득점,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다. 폭우 속 진행된 경기에서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일본은 제 페이스를 되찾았고, 전반 35분 인도네시아의 자책골로 리드를 쥐었다. 가마다 다이치가 문전으로 찌른 땅볼 크로스가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의 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5분 뒤 일본의 추가 골이 터졌다. 미토마 가오루의 컷백을 미나미노 다쿠미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49분에는 인도네시아 수문장 마르텐 파에스으 킥 실수를 모리타 히데마사가 캐치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3-0으로 전반을 마친 일본은 후반 24분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쐐기 골을 넣었다. 인도네시아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 예선 C조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일본은 중국 원정 경기를 갖는다.앞서 3차 예선 3연패 수렁에 빠진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을 연파하며 월드컵 본선행 희망을 키웠다. 일본전을 앞두고 기세가 상당히 오른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4.11.16 08:26
국가대표

‘선발’ 오세훈, 10분 만에 머리로 쾅…2G 연속 득점(전반 진행 중)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세훈(25)이 2경기 연속 A매치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전반 15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이날 한국은 쿠웨이트 원정을 떠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내려앉은 쿠웨이트의 수비진이 단단했다. 오히려 첫 슈팅은 쿠웨이트 진영에서 나오기도 했다. 손흥민, 이강인을 향한 패스가 좀처럼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하지만 오세훈이 머리로 활로를 뚫었다. 전반 10분 황인범이 장거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오세훈이 날아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A매치 2호 골. 오세훈은 지난달 이라크와의 B조 4차전 선제골에 이어 2경기 연속 선제골로 웃음꽃을 피웠다.전반 12분에는 상대 수비 경합에서 승리한 뒤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올렸으나, 익전 상황에서 수비수에 대한 경합 과정에 대해 파울이 선언됐다. 오세훈이 경기 초반부터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경기 전 한국은 B조 1위(3승1무·승점 10). 이날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에 더욱 다가설 수 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와 격돌한 뒤,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다. 김우중 기자 2024.11.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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