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435건
예능

이종범 감독 “닭살이 확 돋았다” …브레이커스 더그아웃서 ‘환호성’ 폭발 (최강야구)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반격을 예고했다.오늘(17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26회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 ‘최강 컵대회’ 예선 2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지난 방송에서 브레이커스는 독립리그 대표팀을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6회 초에 0:3의 스코어로 팀 노히트 상황을 직면했다. 브레이커스 타자들의 타격감이 폭발하며 팀 노히트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 가운데, 방송 이후 공개된 126회 예고편에서 브레이커스의 반격이 예고돼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브레이커스의 모습이 담겨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눈을 휘둥그레 뜬 브레이커스 선수들과 이종범 감독의 깜짝 놀란 표정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음을 예감케 해 눈길을 끈다. 이종범 감독은 “닭살이 확 돋았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한다고.이어 “그야말로 드라마입니다!”라는 정민철 해설위원의 흥분한 목소리와 “이런 경기가 있습니다!”라는 한명재 캐스터의 레전드 샤우팅이 터져 나와 아드레날린을 샘솟게 한다.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담당하고 있는 장성호 코치마저 “나 미치겠어! 어떻게 이런 각본을 쓰는 거야?”라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경기에 흥분을 터트린다고 전해져 브레이커스가 어떤 경기로 도파민을 터트릴지 이목이 집중된다.‘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7 12:43
프로야구

한일전 승부는 결국 불펜 대결...한국 야구 '약속의 8회' 재연할까 [IS 포커스]

뒷문 격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타자들에게 내려진 한일전 특명이다.한국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양국 모두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승부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한일전이기에 내용과 결과에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출국길에 앞서 "일본을 1.5군으로 보긴 어렵다. (일본 프로야구·NPB) 각 팀 에이스가 있고, 중간·마무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실제로 주니치 드래건스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 최근 2년(2024~2025) 연속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스미다 치히로, 2025시즌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1.63) 기타야마 코키가 일본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특히 타카하시는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 한일전에 각각 구원과 선발 등판했다. 스미다도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15일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소타니 류헤이는 좌완 신성. 일본의 불펜 전력은 더 탄탄하다. 대부분 20대 초중반 젊은 투수들이지만, 2025시즌 성적은 NPB 정상급이었다. 대표 선수는 46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마츠야마 신야. 150㎞/h 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며 디셉션(투구 시 숨김 동작)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팀 조병현처럼 릴리스포인트가 매우 높아 타자가 히팅 포인트를 잡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퍼시픽리그 세이브 공동 1위(31개) 타이라 카이마도 경계 대상이다. 작은 키(1m73㎝)에도 159㎞/h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은 투수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여기에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46개) 오타 다이세이, 퍼시픽리그 홀드 1위(39개) 마츠모토 유키, NPB 최고의 셋업맨들이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했다. 모리우라 다이스케와 니시구치 나오토도 각각 50경기 이상 등판해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한일전 불펜 대결에서 번번이 밀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2-2 동점이었던 8회 말 3점을 내주며 2-5로 졌다. 2023 WBC 1라운드에서도 현재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 유·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6회까지 4점을 냈지만, 6·7회 7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4-13 완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4년 프리미어12 역시 6회까지 3-4, 1점 차 박빙 승부를 유지했지만 7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일전 8회 공격마다 승부 변곡점을 만들며 극적인 역전승을 해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대표적이다. '약속의 8회'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치른 3개 메이저 국제대회(올림픽·WBC·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7~9회 1점도 내지 못했다.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전도 불펜진 공략이 키포인트다. 젊은 타자들이 7~9회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마운드도 박영현·조병현·김택연 등 각 팀에서 클로저를 맡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 '맞불'을 놓아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7:51
프로야구

롯데 마운드 현재로 자리매김한 윤성빈·이민석, 각자 자리에서 알찬 '가을나기'

롯데 자이언츠 젊은 투수들이 서로 다른 상황 속에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분투 중이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팬은 가슴이 시릴 수밖에 없었다. 8월 중순까지도 5강 수성이 무난해 보였지만, 갑작스러운 난조로 곤두박질치며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수확은 있었다. 2024시즌 야수진 세대교체를 해냈다면, 2025시즌에는 잠재력을 드러낸 투수들이 유독 많았다. '노망주'로 물렸던 2017년 1차 지명 투수 윤성빈은 필승조 일원을 맡을 수 있은 가능성을 보여줬고, 마지막 1차 지명 투수 이민석(2022)은 5월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 홍민기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시즌 막판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 탓에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지 못했지만, 그도 롯데 마운드 차세대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이민석은 팀 셋업맨 최준용과 함께 11월 초 소집된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는 3회 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한 그는 최고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뿌려 체코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민석의 시선은 이미 오는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으로 향해 있다. 이민석은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서 도쿄돔 마운드에 오른 경험이 있는 팀 선배 최준용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고. 윤성빈은 지난달 열린 울산-KBO Fall League리그(폴 리그)에 참가해 자신의 투구를 재점검했다. 특급 기대주로 입단했지만, 한 시즌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그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대체 선발로 나서 157㎞/h 강속구를 뿌리고, 이후 불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윤성빈은 실제로 롯데 투수진에서 가장 빠른 평균 구속을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 막판(9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에는 목표였던 160㎞/h를 찍기도 했다. 윤성빈은 박빙 상황에서 제구력이 흔들리는 약점을 드러냈다. 폴 리그에서 그는 투구 자세에 조금 변화를 줘서 더 안정적인 밸런스를 갖출 수 있도록 시도했다. 그의 직구-포크볼 배합은 상대 타자가 알고도 칠 수 없는 레퍼토리로 평가받았지만, 오프 스피드 계열의 변화구를 장착하기 위해 겨우내 연구할 계획도 전했다. 롯데가 2025시즌 급격히 추락하며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마운드 전력 기복이었다. 새 얼굴들이 빨리 '1군 전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이민석과 윤성빈은 각자 위치에서 오프시즌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3:39
프로야구

'짠물 투구' 확인한 류지현호, 이제는 일본이다

체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완승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한일전'으로 시선을 옮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1차전에서 3-0으로 진땀승을 거둔 한국은 2차전 11-1 대승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마운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표팀 투수들은 두 경기 18이닝 동안 1실점만 하는 등 '짠물 투구'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자들은 1차전에서 5안타 5사사구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2차전에서 장단 17안타와 9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젊은 투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자들의 밸런스도 좋아졌다"라고 총평했다. 류 감독은 "(2차전 빅이닝으로) 만원 관중에게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더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척에서 열린 2경기 입장권(3만2200개)은 모두 팔렸다.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체코 대표팀은 일명 '사회인 야구팀'으로 불렸다. 실제로 체코에는 회계사, 전기 기술자, 그라운드 키퍼 등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자국 야구 리그에서 뛰며 야구 선수 커리어를 병행한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있다. 체코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조별 라운드(C조) 첫 상대다. 류지현 감독은 "체코를 미리 만나 전력을 분석하고 공략법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상대에 대한) 기준점을 잘 설정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그렇지만, 체코 역시 이번 평가전에서 100% 전력을 가동하지 않은 걸 염두에 둔 말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11일 추가 훈련을 한 뒤 12일 일본으로 출국,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 두 경기를 대비한다. 류지현 감독은 "타자들 타격감이 살아나 일본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하면서 "일본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투수들의 구위도 좋을 것이다. 그들을 상대하다 보면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랐다. 류지현 감독은 체코전을 치르며 노시환·김서현 등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10월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PO) 5경기, 한국시리즈(KS) 4경기 등 총 9경기를 뛰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류 감독은 한화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가을야구에서 역투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등 투수들의 컨디션 회복도 관건이다. 이들은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필승 카드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지금은 국가대표의 시간이지만, 감독이 욕심을 낼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 두 선수의 일본전 등판을 확언할 순 없다. (PS에서 오래 뛴)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10 17:01
예능

브레이커스, ‘프로 출신만 10명’ 강적 독립리그 대표팀과 대결 (최강야구)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강적 독립리그 대표팀과 대결을 펼친다.JTBC 대표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늘(10일) 방송되는 ‘최강야구’ 125회에서는 ‘최강 컵대회’ 예선 2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다.독립리그 대표팀과의 대결을 앞둔 브레이커스의 락커 룸에는 긴장감과 승리를 향한 투지가 감돈다. 이대형은 “오늘이 사실상 결승전이다”라며 평상시보다 좀 더 파이팅 넘치는 텐션을 보여준다. 브레이커스의 두 번째 대결 상대인 독립리그 대표팀은 프로 구단 출신 선수만 10명이 포진된 팀으로, 브레이커스가 개막전 당시 우승 라이벌로 꼽은 팀이다.이 가운데, 독립리그 대표팀의 양승호 감독이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선수들의 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포상금을 건 것. 양승호 감독은 “안타 한 개당 현금 5만 원, 승리 시에는 뷔페 회식”이라고 공약해 선수들의 방망이에 힘을 실어준다고.이에 맞서는 브레이커스는 ‘반 박자 빠른 타격’으로 독립리그를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최강 컵대회’의 우승을 위해 독립리그 대표팀에게 승리한 후, 2승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 브레이커스의 장성호 코치는 타자들에게 “반 박자 빨리 쳐!”라고 특명을 내리고, 이종범 감독은 경기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빠른 결단으로 투수 교체 타이밍부터 수비 위치 지시, 대타 교체 등 작전을 펼쳐 명장 양승호 감독을 상대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보여준다고.그런가 하면, ‘독립의 선동열’이라고 불리는 투수 최종완이 “제 우상인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겠다”라고 자신해 김태균을 자극한다. 이에 김태균은 “클린업들이 시원하게 보여주겠다”라고 호기로운 각오를 전한다. 앞서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방망이에 불을 붙인 김태균이 독립 선동열 최종완을 상대로 어떤 타격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브레이커스 주장’ 김태균과 ‘독립의 선동열’ 최종완의 맞대결부터 초보 감독 이종범과 명장 양승호의 전략 대결까지 그라운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명경기는 오늘 ‘최강야구’ 본방송에서 만날 수 있다.또한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최강야구’의 두 번째 직관경기인 브레이커스와 서울 야구 명문고 연합팀의 대결이 펼쳐진다.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이날 경기는 티빙 생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0 09:23
프로야구

'11-1 대승' 류지현호 "한일전 타격도 기대", 김서현 부진투엔 "체력 문제" [IS 승장]

"체력 문제가 있는 것 같다."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이 부진한 김서현(한화 이글스)을 감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차전까지 승리하며 연승을 챙겼다. 타선이 모처럼 살아났다. 이날 타선은 장단 17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10득점했다. 5회까지 7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2득점에 그쳤던 한국은 6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묶어 4득점했다. 김성윤의 적시타와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가 돋보였다. 이후 9회에 나온 이재원의 2점포와 한동희, 문현빈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현빈은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도 견고했다. 선발 오원석과 이민석이 2이닝씩 맡아 무실점한 가운데, 김서현이 ⅔이닝 1실점한 게 아쉬웠지만, 정우주가 1⅓이닝, 배찬승이 1이닝, 성영탁이 1이닝, 김영우가 1이닝을 차례로 무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차전보다 전체적인 타격 밸런스가 좋아졌다. (15~16일 경기를 하는) 도쿄돔에서도 타자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9회 빅이닝(5득점)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더 의미가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투수들은 2경기에서 1실점으로 호투했고, 1차전에서 5안타 4사사구 3득점으로 부진했던 타선은 2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때려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젊은 선수들, 불펜 투수들의 경쟁력이 이번 게임에서도 나타났다"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치른)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지쳐 있는 것 같고, LG 트윈스 선수들은 그래도 체력이 괜찮아 밸런스가 유지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2경기에 출전한 대부분의 투수가 1이닝 이상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반면, 김서현(한화 이글스)만 실점했다. 이날 5회 등판해 볼넷 2개에 안타 1개를 맞고 1실점한 뒤 2아웃 만에 강판됐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진 걸 보니 체력 문제다. 체력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투구수가 25개가 넘어가면 안돼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김서현의 뒤를 이어 나온 정우주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 감독은 "유일하게 주자가 있는 상황에 등판한 투수다. 한 점 차에 국제경기 첫 등판인 신인 투수에겐 쉽지 않았을텐데, 첫 타자를 주자 있는 상황에서 막아냈다는 게 좋다. 오늘 경기를 통해 한 층 성장했을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9 20:53
프로야구

"국가대표 1번타자 신민재" 체코 2차전 선발 라인업 공개, 안현민 빼고 다 바꿨다 [IS 고척]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2차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2차전을 치른다. 전날(8일) 열린 1차전에선 한국이 3-0으로 승리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튿날(9일) 2차전에서 라인업에 변동을 줬다. 이날 대표팀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문보경(1루수)-노시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1차전에선 한국시리즈(KS) 혈투를 벌였던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2차전에 이름을 올렸다. 신민재가 리드오프 2루수로 출전하는 가운데, 전날 2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송성문이 3루로 이동했다. 문보경과 문현빈, 박성한, 조형우가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타순과 포지션이 1차전과 바뀌지 않은 선수는 안현민이 유일하다. 류지현 감독은 '리드오프' 신민재에 대해 "정규시즌에 1~2번 타순에서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대표팀에서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성인 국제대회) 경험을 했기 때문에 국가대표 1번 타자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대감으로 신민재를 1번에 기용했다"라고 말했다. 선발 마운드엔 왼손 투수 오원석(KT 위즈)이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의 오른손 투수 이민석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1차전에선 곽빈(두산 베어스)과 김건우(SSG 랜더스)가 2이닝 씩 나눠 던졌다. 2차전도 비슷한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은 전날 1차전을 돌아보며 "(내년 3월 WBC 본선에서 만나는 체코 타자들이) 구위형의 빠른 볼을 가지고 있는 (한국) 투수들이 올라갔을 때 상대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기준점을 잘 세워서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9 12:31
프로야구

문동주X원태인 왕자 케미만 있나, 박영현X이호성 마무리 케미도 있다 [IS 인터뷰]

"(이)호성이 공 받는 게 좋아요."이렇게 안 뭉쳤으면 어쩔뻔했나. 144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10개 구단 에이스들이 한 데 모였지만, 서로를 향한 경쟁심보단 케미만 빛났다. 얼마 전 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라이온즈tv'를 통해 '대구 왕자' 원태인과 '대전 왕자'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케미가 조명을 받았는데, 중간 계투진에도 이와 같은 케미를 보이는 선수들이 있었다. 바로 박영현(KT 위즈)과 이호성(삼성 라이온즈)이다. KT 마무리 박영현의 국가대표 캐치볼 파트너는 '아기사자' 이호성이다. 박영현은 "이호성과 공 던지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공을 주고 받기가 편하다"라고 말했다. 프로 4년 차지만, 벌써 네 번째 태극마크를 단 박영현은 이번 국가대표가 감개무량하다. 박영현은 "막내였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서서히 대표팀에 후배들과 막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번엔 신인 투수가 3명이나 와서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이번 시즌 세이브왕(35개)이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에게 질문하기 위해 다가오는 후배들도 많을 터. 반대로 박영현 역시 다양한 후배들의 공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해엔 김택연(두산 베어스)의 공을 많이 받았다. 올해는 누구일까. 박영현은 "모두 각자의 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라 리스펙(존중)한다. 후배들의 공을 받고 싶은데 (배)찬승이(삼성 라이온즈)는 공이 너무 빠르고 무서워서 못 받을 거 같고, 호성이가 나랑 스타일이 맞아서 같이 이야기하면서 캐치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있을까. 박영현은 "호성이가 타점이 높은데 공이 살아오는 느낌이다. 캐치볼을 할 때 시선이나 여러 조언을 해줬다. 글러브를 밑에다 대주면서 공을 받고 체크하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더라. 나도 '나이스볼' 소리 질러주면서 계속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호성 역시 "이렇게 던지면 (타자에게) 맞을 것 같다"라는 냉정한 피드백으로 선배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박영현은 "동료들에게 '내 공 어떻냐'라고 물어보는데, 피드백을 말해주는 사람이 많이 없다. 하지만 호성이가 반응(피드백)이 좋아서 잘 맞는다"라며 웃었다. 추가로 박영현은 "(김)택연이나 (정)우주, (김)영우 등 공을 받아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배찬승의 공에 대해선 "(배)찬승이 공은 많이 휘는 스타일이다. 이리저리 잡다 보면 손이 아플 것 같다. 받기가 무섭다"라며 웃었다. 박영현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바라본다. 2023년 대회에선 대표팀의 연습 상대 투수로 국가대표를 간접 경험했지만, 3년 뒤엔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고자 한다. 그는 "2023년엔 대표팀을 생각지도 못했고, 대표팀 형들을 보면서 멋있다는 생각만 했었다. 이후 몇 번씩 대표팀에 오면서 점점 자부심이 생기고 있다"라면서 "다른 리그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더 성장하고 싶다. (평가전을 통해) 삼진도 잡아보고 홈런도 맞아보면서 경험하면 점점 더 자신감을 갖고 (국제대회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대표팀엔 박영현 뿐만 아니라, 조병현(SSG 랜더스) 김택연 등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이 포진해 있다. 선의의 경쟁 중이다. 이에 박영현은 "경쟁의식 같은 건 딱히 없다. 누가 마무리 투수를 맡든 신경 쓰지 않고, 어떤 보직이든 자신감 있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지려고 한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일본 도쿄돔에서 한 번도 공을 던져보지 못했다는 그는 오는 15, 1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도쿄돔 마운드에 처음으로 오를 예정이다. 박영현은 "정말 궁금한 곳이다. 가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라며 "올해 평가전을 통해 기회가 생겼는데, 내년 대표팀에 합류해서 다시 한번 도쿄돔에 갈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9 10:30
프로야구

'투수는 합격, 타선은 아직' 류지현호 데뷔전, 체코에 3-0 진땀승 [IS 고척]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체코와의 평가 1차전에서 승리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첫 공식전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첫 걸음을 순조롭게 내딛었다. 다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투수들은 비교적 합격점을 받았지만, 타자들이 초중반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안타 6개에 사사구 5개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3득점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정규시즌 종료 뒤 한 달 이상 실전 공백이 있던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는데, 타자들의 떨어진 경기 감각이 좋은 타격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선발 곽빈이 2이닝 무실점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김건우(2이닝)-최준용-이호성-이로운-김택연-조병현(이상 1이닝)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선 송성문과 한동희, 안현민, 김영웅, 이재원이 한 개 씩 안타를 때려냈다. 8회엔 이재원의 시원한 적시타가 나왔지만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한국은 1회와 2회 1득점 씩 하며 승리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의 볼넷과 폭투, 안현민의 중견수 뜬공과 송성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2회 한동희의 선두타자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0까지 달아났다. 3회엔 1사 후 안현민의 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노시환과 김영웅이 범타로 물러나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김성윤의 볼넷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고, 6회 1사 후 나온 김영웅의 볼넷과 보크, 상대 실책으로 나온 1, 2루 기회도 이재원과 문보경이 살리지 못하면서 침묵했다. 7회엔 선두타자 김성윤이 볼넷으로 재차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겼다. 8회엔 2사 후 김영웅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 2루를 만든 가운데 이재원의 타구가 담장을 직격하며 타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루주자 한동희가 3루에서 멈춘 사이, 이재원이 2루를 넘어 3루까지 내달리다 런다운에 걸리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은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병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6:30
프로야구

'낭만 야구' 체코, 이제 만만치 않다...곽빈, WBC 아픈 기억 지울까

한국시리즈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6)이 첫 경기 선발 등판 중책을 맡았다. 한국은 8·9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 야구 국가대표팀과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를 치른다.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같은 조(C)에 편성된 체코이기에 본무대를 앞두고 전력을 탐색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류지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8일 치르는 체코와의 1차 평가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은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 넘게 지나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투수 파트 코치들이 선수가 준비를 잘해왔다고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곽빈은 2024 정규시즌 다승왕(15승)에 오르며 리그 대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 WBC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 등 주요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2일 열린 프리미어12 쿠바전에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3-3 대승을 이끈 바 있다. 곽빈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계속 몸을 만들었다. 4일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2023 WBC 1라운드 3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했다. 당시 곽빈은 한국이 6-0으로 앞선 5회 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곽빈은 "한 번 대결해봤지만, 절대 쉬운 타자들이 아니다. 나의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라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체코에 7-3으로 승리했다. 2회까지 6점을 내줬디만 3회 이후에는 1득점에 그쳤다. 7회 초 2점, 8회 1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야구 변방'으로 평가받았던 체코는 WBC 본선에 처음 출전한 2023년 대회 1라운드에서 중국에 8-5로 승리하며 주목받았다. 선수 대부분 진짜 직업이 따로 있는 '아마추어' 집단이었지만, 일과 외 시간을 쪼개 야구 훈련에 매진한 일화가 알려지며 전 세계 야구팬 응원을 받았다. 체코는 2023 WBC를 이끌었던 파벨 하딤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사이 꾸준히 국가대항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대만과 평가전을 치러 2-2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경계할 선수들도 많다. 우완 투수 다니엘 파드삭은 150㎞/h 강속구를 뿌린다. 내야수 마르틴 무지크는 2023 WBC에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 KBO리그 KT 위즈 셋업맨 주권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외야수 마렉 슐럽은 2023 WBC 일본전에서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주목받았다. 그는 2024년 일본 리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육성 선수 계약한 뒤 올해 7월 1군 무대에 데뷔하기도 했다. 이들 모두 이번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6 17:1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