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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릭서, 국내 유일 ‘빅데이터 자동 분석 및 해석 솔루션’, 스탯업에이아이 선보여..

기업이나 연구 기관들마다 데이터 분석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게 되면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일릭서(Elixir)(대표 장정권)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 업체는 빅데이터 기반 AI 데이터 분석 자동화 솔루션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약 3년에 걸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업계에서 유일하게 빅데이터 자동 분석/해석 솔루션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수백, 수천만 원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고도 누구나 고품질 데이터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신개념 데이터 처리 시스템 스탯업에이아이(StatUpAI)(베타 버전)를 선보였다. 이는 코딩 과정 없이 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No Code 기반 AI 데이터 분석 자동화 솔루션으로서 데이터 전처리, 통계 분석, 결과 시각화, 진단 모델링 등 4가지 단계의 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따라서 기업, 연구기관, 개인이 보유한 학술/의료/통계/산업군/특허 등 각종 데이터와 SCI급 논문, 리서치를 단 3분 만에 전문가가 분석한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자동 분석해준다. 게다가 해석을 함께 제공하므로 비전공자, 비전문가도 분석된 자료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객의 소중한 데이터를 가치 있는 자산으로 만들어주는 스탯업에이아이(StatUpAI) 솔루션은 현재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이 솔루션으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치과 질환을 진단하는 새로운 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견했으며, 해당 기술로 해외 특허(PCT)를 출원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일릭서는 2023년 빅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 서비스 개발자 양성 과정 최우수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데 이어 빅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으로 직업능력심사평가원장상을 받았다. 서울시와 양자 기술 관련 알고리즘 서비스(AI 모델링) 사업화를 추진하는 장정권 대표는 “오는 12월 스탯업에이아이(StatUpAI) 정식 버전을 출시한 후 2025년 개인/단체가 전산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하여 실행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s)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정부 지원 사업, 여러 사업체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스탯업에이아이(StatUpAI) 솔루션을 해외 시장으로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11.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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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설영우 올해의 선수상 도전 ‘무산’(종합)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4번째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던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받았다.손흥민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AFC 연간 시상식 2023에서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수상자 결정 기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에도 2024가 아닌 2023으로 표기된다. 한국에서 AFC 시상식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소속팀과 무대가 아시아가 아닌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수상 기준이 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쟁 선수들을 제치고 이 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이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당시 나폴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했다.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손흥민은 별도 영상 수상 소감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윤정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 후보에 오른 한국인들 가운데 이날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박윤정 감독은 앞서 U-20 여자 대표팀의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4위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각각 이끌었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린 뒤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 승리로 10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의 성과를 올렸다. 덕분에 박 감독은 레아 블레이지 호주 U-20 여자대표팀 감독, 미야모토 도모미 일본 여자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사령탑이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수상한 건 2010년 김태희 당시 U-17 여자대표팀 감독 이후 13년 만이다.박윤정 감독은 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정말 예상하지 못했는데 너무 갑작스럽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AFC에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저와 함께 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현장에서 열심히 지도해 주고 계신 선생님들께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손흥민과 박윤정 감독 외에 후보에 오른 한국 사령탑과 선수들은 모두 수상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울산 HD과 국가대표팀 활약을 바탕으로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던 설영우는 수상에 실패했다. 앞서 설영우는 울산과 AFC 아시안컵 등을 바탕으로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손흥민이 수상한 올해의 국제선수상이 아시아가 아닌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대상이 됐다면, 올해의 선수상은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상이 됐다. 수상 기준이 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설영우의 소속팀은 울산이었다.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지난 2013년 하대성(당시 FC서울) 이후 10년 만이었다. 나아가 2012년 이근호의 수상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설영우의 경쟁자는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피프였다. 카타르의 AFC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의 존재감이 워낙 컸다. 그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고, 알사드의 카타르 리그 우승 등도 이끌었다. 마침 아피프는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고, 실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가장 큰 영광을 아내에게 돌리고 싶다. 지원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가족, 그리고 클럽과 국가대표팀과도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 수상에 도전하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도 수상에 실패했다. 일본 대표팀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이케는 지난해 7월까지 우라와 레즈에서 뛰었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한 적은 아직 단 한 번도 없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에 올랐던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의 수상 역시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성과를 바탕으로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 감독에 밀려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밖에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활약과 대전하나시티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으로 진출한 배준호는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가 대신 그 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오른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역시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삼켰다. AFC 축구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역시 일본축구협회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최종 결과△올해의 선수상- 남자 : 아크람 아피프 (알사드·카타르)- 여자 : 세이케 기코 (우라와 레즈/브라이턴·일본)△올해의 국제 선수상- 남자 : 손흥민 (토트넘·대한민국)- 여자 : 엘리 카펜터 (올림피크 리옹·호주) △올해의 유스 선수상- 남자 : 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 (CSKA 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여자 : 채은영 (월미도SC·북한)△올해의 감독상- 남자 : 오이와 고 (일본 U-23 대표팀·일본)- 여자 : 박윤정 (대한민국 U-20 대표팀·대한민국)△올해의 축구협회상- 플래티넘 : 일본축구협회- 다이아몬드 : 태국축구협회- 골드 : 네팔축구협회- 루비 : 라오스 축구협회경희대=김명석 기자 2024.10.2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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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손흥민은 국제선수상 통산 4회 수상 도전 [공식발표]

설영우(26·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32·토트넘)은 올해의 국제선수상, 배준호(21·스토크 시티)는 올해의 유스선수상 후보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AFC는 오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AFC 연간 시상식 부문별 후보 명단을 1일 발표했다. AFC 시상식과 콘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수상자 결정 기준 기간은 올해가 아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로, 시상식 명칭엔 개최 직전 해가 표기된다.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설영우가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12년 이근호가 마지막이다.AFC는 “지칠 줄 모르는 풀백인 설영우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카타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는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며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는 울산에서 계속 주전으로 활약하며 K리그1 2연패와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했다”고 전했다.설영우가 경합을 펼치게 될 알나이마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4골·2도움을 기록하며 요르단을 사상 첫 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로 이끌었다.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 주역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사상 처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다. 알사드의 카타르리그 우승 등을 이끌어 2019년 이후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 후보에는 김혜리(34·인천 현대제철)가 후보에 올랐다.AFC는 “김혜리는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주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는 독일전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현대제철의 WK리그 11연패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경쟁자는 호주의 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 일본의 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다. 이밖에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요르단의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 함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AFC 국제선수상은 아시아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상이다. 손흥민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에도 이 상을 수상했다. 만약 올해 손흥민이 수상하면 통산 네 번째다. 2019년 손흥민, 2022년 김민재에 이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국제선수상을 차지한다.올해의 AFC 감독상에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 오이와 고 일본 U-23세 대표팀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을 이끌진 못했으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C 올해의 여자 감독상 후보엔 박윤정 U-20 여자 대표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배준호는 일본의 가쿠 나와타(가미무라고교),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CSKA 모스크바)와 함께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 경합을 펼친다. AFC 올해의 여자 유스 선수상 후보에 케이시 페어(엔젤시티)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란축구협회, 일본축구협회와 함께 올해의 AFC 협회 플래티넘 부문 후보에 올랐다.▲AFC 연간 시상식 서울 2023 부문별 후보 - AFC 올해의 선수상설영우(울산HD·츠르베나 즈베즈다/대한민국)야잔 알 나이마트(알 아라비/요르단)아크람 아이프(알사드/카타르)-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김혜리(현대제철/대한민국)코트니 바인(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호주)세이케 기코(브라이턴 호브 알비온/브라이턴 호브 앤 알비온)-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남자)손흥민(토트넘/대한민국)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이란)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요르단)- AFC 올해의 지도자상(남자)황선홍(한국 U-23 대표팀/대한민국)오이와 고(일본 U-23 대표팀/일본)그레이엄 아널드(호주 A대표팀/호주)- AFC 올해의 지도자상(여자)박윤정(한국 U-20 여자대표팀/대한민국)레아 블레이니(호주 U-20 여자대표팀/호주)미야모토 도모미(일본 여자대표팀/일본)-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남자)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스토크시티/대한민국)나와타 가쿠(가미무라고등학교/일본)아보스베크 파줄라예프(CSKA모스크바/우즈베키스탄)- AFC 올해의 유스 선수상(여자)케이시 페어(엔젤시티/대한민국)채은영(월미도SC/북한)다니엘라 갈릭(트벤테/호주)- AFC 올해의 협회(플래티넘)대한축구협회이란축구협회일본축구협회김명석 기자 2024.10.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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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 한국 경마 최다승 신기록 목전

파리 올림픽이 선수들의 투혼과 드라마 같은 승부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인고의 시간을 견딘 각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국민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고 있다.국내 경마계에서도 '현대판 백락'이라 불리는 김영관 조교사가 한국 경마 역대 최다승(1500승)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34승을 올리며 서울·부산경남 통합 최다승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통산 1500승까지 3승만 남겨둔 상태다. 한국 경마 조교사로는 최초 도전이다. 조교사는 보통 한 주에 8개 경주에 출전한다. 연간 50승을 달성하면 그해 다승왕에 도전할 수 있다. 매년 50승을 달성하더라도 1500승을 거두려면 30년이 걸린다. 통산 1497승을 거둔 김영관 조교사의 기록이 특별한 이유다. 김영관 1976년부터 기수 생활을 하다가 체중 조절 실패로 마필 관리사로 전향했다. 말과 함께 잠을 자며 말의 습성을 익힐 만큼 열정적이었던 그는 2003년 조교사 면허를 획득했고, 이듬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조교사로 데뷔했다.경마에서 조교사는 마주와 경주마 위탁 관리 계약을 맺고 경주마의 훈련과 관리, 출전 경주 설계와 전략까지 총괄한다. 일반 스포츠 종목의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마주가 경주마를 맡길 수 있도록 영업하고 전국의 목장을 돌아다니며 성장 가능성이 큰 경주마를 발굴하는 것 또한 조교사의 일이다.여느 운동종목이나 감독이 유망주를 발굴하는 선견지명이 중요하듯이 조교사에게도 명마를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마계에는 마칠기삼(馬七騎三)이라는 말이 있다. 경마의 승패를 가르는 요소에 말이 70%를 차지하고 기수가 30%를 차지한다는 뜻으로 기수의 실력보다 말의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 부분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남다른 안목이 빛을 발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목장을 다니며 신예마 발굴에 힘을 쏟는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달려가 자신만의 안목으로 말의 생김새를 보고 명마의 자질을 갖춘 망아지를 발굴한다. 말의 생김새를 보고 그 말의 좋고 나쁨을 잘 가렸던 중국 춘추시대 인물 백락의 이름을 따 '현대판 백락'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경주마를 소유한 마주들에게 조교사들이 위탁을 부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마주들이 그를 모셔가기 위해 경쟁할 정도다. 워낙 많은 승리를 이끌어내다 보니 생긴 일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2004년 11월 28일 부산경남 1경주에서 경주마 루나를 앞세워 조교사 인생 첫 경주에 나섰다. 2003년 경주마 경매장에 나왔던 루나는 선천적 다리 장애가 있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조교사는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극진하게 돌보면서 특별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루나는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미스터파크도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 아래 명마로 거듭났다. 원래 몇 차례 구매 취소를 겪을 만큼 외면 받는 말이었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미스터파크의 강한 승부욕을 알아봤다. 곽종수 마주는 김영관 조교사의 추천으로 미스터파크와 동행을 결정했고, 미스터파크는 한국 경마 최다 연승 기록(17승)을 세웠다. 김영관 조교사는 17년 연속(2006~2022년) 최다승(조교사 기준)을 해냈고,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 최단기 1000승 달성 등 대기록을 거듭 썼다. 21년 동안 조교사로 활동하며 획득한 순위 상금만 871억원에 달하고, 한 시즌에 한번 해내기도 어렵다는 대상 경주만 68번이나 해냈다.한국 대표 경주마 대부분을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나·미스터파크뿐 아니라, 전무후무한 대통령배 4연패를 해낸 트리플나인, 국내 최초 통합 삼관마 파워블레이드, 2023년 암말 삼관마 자리에 오른 즐거운여정까지 꾸준히 한국경마에 큰 획을 남긴 경주마를 길러냈다. 안희수 기자 2024.08.09 10:46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상반기, 한국 경마 다승 투톱 문세영 기수-김영관 조교사

한국 경마가 지난달 30일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기수와 조교사 모두 서울과 부산경남이 팽팽하게 맞서며, 누가 하반기 최종 승자가 될지 궁금증을 안겼다. 상반기를 빛낸 주인공을 소개한다. 문세영 기수, 상반기 다승 1위 문세영 기수는 데뷔 후 최우수 기수에만 8번 선발됐다. 지금이순간·문학치프 등 한국 경마에 한 획을 그은 경주마를 거론할 때 함께 등장한다. 문세영 기수는 올해 상반기도 다승 1위(56회)에 올랐다. 2위는 38회, 3위도 20회 거뒀다. 승률 27.5.%, 복승률 46.1%, 연승률은 55.9%를 기록했다. 서울 기준으로는 2위 씨씨웡을 압도하며 리딩 자키(한 해 동안 1등을 가장 많이 한 기수) 면모를 과시했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 3월 1900승 달성 뒤 담담하고 겸손한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새로 호흡을 맞춘 경주마 이클립스베리와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두 대회(루나스테이크스·코리안오크스)를 석권했다. 부산경남 대표 기수 서승운다승 2위는 투혼의반석과 부산광역시장배 2연패에 성공한 서승운 기수였다. 경마팬 사이에선 "서울에 문세영이 있다면, 부산경남엔 서승운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서승운 기수는 상반기 1위 50회를 기록, 문세영 기수와 같은 승률(27.5%)을 기록했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서승운 기수는 부산경남 대표 경주마들과 호흡을 맞추며 항상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경주마 위너스맨과 호흡한 2022·2023년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기수는 "위너스맨의 왕좌를 꼭 지켜주고 싶다"라며 경주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주마 즐거운여정과도 동아일보배·뚝섬배 1위에 오르는 등 기수로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부산경남경마공원 원년 멤버' 김영관 조교사는 미스터파크·스피디퍼스트·퀸즈블레이드·트리플나인·블루치퍼 등 수많은 명마를 배출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눈썰미로 '현대판 백락(명마를 잘 알아보고 천리마로 키워내던 중국 주나라의 인물)'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강인한 승부사 근성과 피나는 노력으로 2004년 개업 이래 꾸준히 정상을 지켰다. 올해도 총 출전 155회 중 1위 34회, 승률 21.9%를 기록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1493승을 거뒀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토니 크루즈(홍콩)만 달성한 1500승에 도전한다. 초읽기에 돌입한 대기록. 경마팬들은 과연 어떤 경주에서 김영관 조교사의 1500승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7월 한국 경마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소통의 힘, 서홍수 조교사상반기 조교사 다승 2위는 마이티굿·마이티룩 등 마이티 군단, 그리고 이클립스베리·이클립스아너 등 이클립스 군단을 이끌고 있는 서홍수 조교사다. 상반기 총 출전 142회 중 1회 29회, 승률 20.4%를 기록하며 서울 기준 1위, 부산경남을 포함해 2위에 올랐다. 지난 5월에는 개인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서홍수 조교사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원동력으로 소통 능력을 꼽았다. 엄격한 규율을 적용한 관리가 정답처럼 통용되던 시절부터 소통이야말로 최고의 결과를 내는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기수와 관리사 등 경마 경주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내는 전략의 효과를 알고 있다.하반기 한국 경마는 더 다양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다. 그 위상을 한층 끌어올려 줄 조교사와 기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레전드 기수·조교사들의 질주가 이어질지, 새로운 라이징스타가 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안희수 기자 2024.07.12 11:00
IT

AI로 영업하고 비용 감축…KT, 임직원 AX 어워드 개최

KT는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기반으로 업무를 혁신한 사례를 공유하는 'KT AX 어워드 2024, 비욘드 CWA'(이하 AX 어워드)를 경기 판교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KT는 'AICT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 사례를 전사에서 발굴하고 있다.올해 상반기에만 163개 프로젝트가 발굴됐다. 이번 행사에는 11개 부서가 참가해 우수 프로젝트의 진행 성과를 공유했다. 이 중에서도 혁신성, 효율성과 파급력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사례는 따로 시상했다.최우수상에는 전남전북광역본부가 선정됐다.데이터 분석과 업무 혁신 툴로 AI가 모바일, 인터넷 등 B2C(기업-소비자 거래) 상품 영업 기회를 알려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에서만 활용됐지만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국의 KT 담당 직원이 참고하는 플랫폼으로 확산됐다.우수상에는 2개 본부가 선정됐다.강북강원광역본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B2B(기업 간 거래) 상품 제안서 작성 플랫폼을 개발했다. 맞춤형 제안서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예상 질문 리스트와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대화형 챗봇까지 제공한다.네트워크부문은 AI가 설비 관리를 위한 최적의 온도를 맞추고, 트래픽을 분석해 기지국과 CPU(중앙처리장치)의 전기 출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올해 사내에 도입됐으며 연말까지 수십억원의 전력 비용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AI 혁신 사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 부서도 시상했다. AI 기술 확산에는 대구경북, AI 적용에는 부산경남, 직원들의 AX(AI 전환) 리터러시 향상에는 전남전북광역본부가 선정됐다.이세정 KT 기술혁신부문 AI 서비스 랩장은 "참석한 임직원 모두가 AICT 컴퍼니로 발돋움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느꼈으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전사 AX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30 17:58
프로야구

베스트12 진입은 실패했지만...문상철·강승호·박성한, 동료들에게 인정받은 선수들

올스타전 '베스트12'를 가리는 팬 투표는 2014년부터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2012·2013년 특정 팀 선수들이 모든 포지션을 독점한 현상이 나왔고, 현장에서도 이에 대해 개선이 필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렇게 팬 투표 결과 70%, 선수단 투표 결과 30%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전국구 인기 구단의 상반기 성적이 좋으면, 소속 선수들이 팬 투표에서 많은 득표를 하는 추세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실력(성적)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인기가 많아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도 있다.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 선수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도 맞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의 근간은 팬이며, 표를 행사하는 팬들이 많은 건 반가운 일이다. 팬심(心)과 동료들의 평가가 갈리는 것도 당연하다. 이제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은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이며, 나름대로 새로운 흥미를 선사하고 있다. 당장 이번 팬 투표에서도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팬 투표에선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얻어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스타 베스트12 명단을 발표하며, 팬 투표·선수단 투표 결과를 기재했고, 선수단 투표 1위에 오르고도 베스트12에 미선정된 선수, 팬 투표 1위에 오르고도 베스트12에 미선정된 선수를 서로 다른 색 음영으로 구분해 알렸다. 다른 표본 투표 결과 모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몇몇 눈에 띄는 이름은 있다. 두산 베어스 신인 불펜 투수 김택연이 가장 먼저 꼽힌다. 그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대표 스타플레이어들에 버금가는 팬 투표(134만5257)를 얻었다. 무엇보다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211)를 보였다. 경쟁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지만, 김택연이 신인 투수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동료들의 압도적 지지는 매우 큰 의미다.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동료 평가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영예를 안은 선수들도 많다다. SSG 랜더스 박성한은 드림 올스타 유격수 부문에서 선수단에 123표를 얻었지만, 총점은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에 밀렸다. 최우수선수(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KT)도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선수단 투표 전체 2위(130표)였지만, 총점에서 상위 3명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명타자 부문 강백호(KT 위즈도 선정된 구자욱(삼성)보다 선수단 투표에선 2배 이상 많은 150표 획득했지만, 총점에서 2위로 밀렸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홍창기(LG 트윈스)도 한화 이글스 호세 페라자(142표)에 이어 2위(141표)였지만 베스트12에선 밀렸다. 올 시즌 주전으로 자리 잡은 드림 올스타 문상철(KT)도 베스트12로 선정된 데이비드 맥키넌(삼성)보다 20표 더 많은 115표를 받았지만 고배를 마셨다.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강승호(두산 베어스)는 선수단 투표에서 145표를 획득, 이 투표 기준으로 2위위와 가장 많은 차이(96표)를 얻었지만, 베스트12에선 밀렸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결과를 모두 반영하며 올스타 베스트12를 선정한지 11년째다. 더 큰 의미를 지니는 쪽을 가리는 건 어려운 일이다. 스타성과 실력으로 딱 나눠 구분하기도 어렵다. 그해 페이스에 따라 팬심이 반영되는 정도가 다르기도 하다. 이번 투표에서 박성한, 강승호, 문상철 등 꾸준히 실력이 좋아지고 있는 선수들이 동료들로부터 포지션 대표 선수로 인정받았다.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어도, 큰 의미를 갖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10:29
국가대표

[오피셜] 김민재·천가람,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상 영예…김기동 감독은 지도자상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천가람(22·화천KSPO)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5시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국가대표팀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KFA어워즈를 열고 한국축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가치체계를 발표하는 한편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한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여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0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수상이다.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김민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손흥민(32·토트넘)에 밀려 2위에 그쳤으나, 이번 투표에서는 총 137점을 얻어 당당히 1위에 올랐다.지난 4년 간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84점을 얻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다. 김민재는 2023년 상반기 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의 일이었다. 나폴리 입단 직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가 그 중심에 있었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2022~23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과 올해의 팀에 모두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 수비수상은 세리에A 전체 수비수들 가운데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인데, 김민재가 세리에A 입성 첫 시즌 만에 당당히 그 상을 품었다.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무대에서 받은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이후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올해 여덟 번의 A매치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서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울산 HD) 이후 8년 만이다. 여자 올해의 선수는 WK리그 감독들과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의 투표로 결정됐다. 접전 끝에 천가람이 총점 20점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 지소연(33·수원FC)을 단 1점 차이로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천가람 역시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다.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뛰는 천가람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여자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WK리그에서도 소속팀 화천KSPO가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등극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WK리그 신인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2023년 영플레이어와 지도자, 심판 부문 수상자도 확정했다.남·여 축구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재원(22·대구FC)과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극하며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자리 잡은 케이시 유진 페어(17·무소속)가 받는다.황재원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소속팀 대구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도 빠르게 여자대표팀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여자축구의 미래로 첫 손에 꼽히고 있다. 이적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 아직 소속이 없다.이밖에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를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현 FC서울 감독, 인천 현대제철의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이어 간 김은숙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올해의 심판상은 고형진, 박상준(이상 남자 주·부심) 오현정, 김경민(이상 여자 주·부심) 심판이 각각 수상한다.▲ 2023 KFA AWARDS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천가람(화천KSPO)- 올해의 영플레이어 : 황재원(대구FC),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올해의 지도자 : 김기동(FC서울), 김은숙(인천현대제철)- 올해의 심판 : 고형진(남자주심), 오현정(여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김경민(여자부심)- KFA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 나이키 /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 고 박종환 감독김명석 기자 2024.01.02 15:16
연예일반

CJ ENM X 할리우드 ‘패스트 라이브즈’ 골든글로브 5개 후보… ‘기생충’보다 많다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글로벌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11일(한국 시간)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가 공개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작품상뿐 아니라 비영어권 작품상에도 오르는 등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더욱 주목할만 하다.이는 ‘기생충’이 기록한 세 부문 노미네이트보다 많은 숫자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기생충’은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하고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주연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7일 개최된다.‘패스트 라이브즈’는 다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 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 유태오 등 5개 후보에 올라 ‘메이 디셈버’, ‘아메리칸 픽션’과 함께 최다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바로 다음날인 6일에는 112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 위원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에 이름을 올림과 함께 셀린 송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7일에는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의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됐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는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또 10일에는 4대 비평가 협회 가운데 하나인 LA 비평가 협회(Los Angeles Film Critics Association)가 셀린 송 감독을 뉴 제너레이션상 수상자로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후 단숨에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곧이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이라는 호평 속에 일찌감치 오스카 유력 후보로 자리매김했다.본격적인 시상식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에서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했다. 인디와이어, 롤링스톤, 엠파이어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발표한 ‘2023년 최고의 영화’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각종 ‘올해의 영화’ 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이다. 애플TV+ 시리즈 ‘더 모닝 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의 섬세한 열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아 한국적인 세계관과 풍경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2 08:44
연예일반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 ‘메이 디셈버’로 美고담 어워즈 수상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찰스 멜튼이 제33회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영화 ‘메이 디셈버’가 제76회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올라 전 세계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것에 이어 제33회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조연상을 수상하고 각본상 후보에 올라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고담 어워즈는 1991년 미국에서 시작된 독립영화와 드라마를 위한 시상식으로, 고담 필름과 미디어 인스티튜트(The Gotham Film & Media Institute)가 매년 주최하며 인디필름과 신인 영화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에는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한 <패스트 라이브즈>가 고담 어워즈의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면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 팬들의 이목까지 사로잡았다.‘캐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작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과 줄리안 무어, 그리고 한국계 미국 배우 찰스 멜튼이 출연한 ‘메이 디셈버’는 올해 고담 어워즈에서 최우수 조연상,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조연상 부문에는 ‘바비’의 라이언 고슬링을 시작으로 레이첼 맥아담스, 제이미 폭스, 페넬로페 크루즈, 줄리엣 비노쉬까지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치열한 경합 끝에 찰스 멜튼이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배우 찰스 멜튼은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로,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리버데일’의 레지 맨틀 역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 주간지 피플이 선정한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아시아계 스타 1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메이 디셈버’는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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