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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투톱 체제 흔드는 전원규의 특급 활약

현재 한국 경륜 '투톱'은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이다. 임채빈은 2022년 89연승을 거두며 이 부문 역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정종진은 일간스포츠배를 포함해 올해만 2번 대상경륜 정상에 올랐다. 임채빈·정종진를 같은 슈퍼특선반(SS) 신은섭(18기), 정해민(22기), 전원규(23기·이상 동서울)가 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원규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전원규는 1월 14일 열린 2024년 2회차 결승 경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정종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마지막 바퀴 2코너 부근에서 정종진이 김영수를 젖히고 앞서나가며 먼저 승부수를 띄우자, 전원규는 이런 정종진을 놀라운 스퍼트 능력을 발휘하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결과는 무승부. 두 선수 모두 2분25초2550을 기록했다. 전원규는 2월 출전한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준결승에선 날카로운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을 선보이며 정종진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임채빈·정해민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전원규는 3월 31일 특선급 결승전에서 '최강자' 임채빈마저 꺾었다.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서는 선행 전법을 꺼내들어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1착했다. 2023년 60전 60승을 기록했던 임채빈은 올해 초반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74연승을 이어갔다. 자신의 기록(89연승)을 넘어 100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전원규의 '정공법'에 연승이 끊겼다. 전원규는 7월 말 다른 선수와 충돌해 낙차하며 부상을 당했다. 경륜 구도를 3강으로 만들 수 있었던 호기에 악재가 생겼다. 재활 치료를 받느라 8·9월 일정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10월 11일 공백기를 딛고 다시 트랙에 선 전원규는 이틀 뒤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정종진·임채빈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복귀전을 잘 치러냈다. 후유증도 없었다. 수치를 보더라도 전원규의 활약은 뛰어나다. 임채빈과 정종진에 이어 전체 성적 3위에 올라 있다. 승률은 68%, 연대율은 84%, 삼연대율은 95%를 기록 중이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3위 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연대율 부문에서 90% 이상 기록한 선수는 임채빈(100%)과 정종진(98%) 그리고 전원규(95%) 3명뿐이다.전원규는 지난 22일 출전한 46회차 예선전에서 다른 선수와의 접촉으로 자전거가 고장 나며 기권했다. 이튿날(23일) 경주에서도 S1 김우겸에게 추입을 허용하며 2위로 밀렸다. 임채빈·정종진을 따라잡으려면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예상지) 부장은 "전원규는 동서울팀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전체 성적 4위 신은섭, 5위 정해민 등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동서울팀의 진격을 이끌고 있다"라며 "지난 광명 46회차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그랑프리를 앞둔 강력한 예방주사라 생각하고, 절치부심하여 그랑프리에서 활약하길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1:00
해외축구

‘이강인 선발 제외 미스터리’ PSG 최악 부진, 챔스 탈락 굴욕 위기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 탈락할 위기에 내몰렸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이강인은 중요한 빅매치에서 또 선발에서 제외됐다.PSG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졌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 선제골로 균형이 깨졌고, 후반 11분 우스만 뎀벨레의 경고 누적 퇴장 악재까지 더해진 PSG는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해 0-1로 졌다.이날 패배로 PSG는 최근 UCL 4경기에서 1무 3패라는 극도의 부진에 빠지게 됐다. 첫 경기 지로나(스페인)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PSG는 이후 아스널(잉글랜드)에 0-2로 완패한 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겼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1-2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잇따라 졌다.5경기 승점 4(1승 1무 3패)에 그친 PSG는 36개 팀 중 순위가 26위까지 떨어졌다. 아직 5차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이 많아 자칫 순위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6위는 플레이오프조차 치르지 못하고 UCL에서 탈락하는 순위권이다. 대회 방식이 바뀐 UCL은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팀을 가린다.PSG가 속한 25위 이하 팀들은 그대로 본선에서 탈락한다. 이전 시즌과 달리 UEFA 유로파리그 등 한 단계 낮은 대회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 아예 이번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PSG의 리그 페이즈 남은 경기 수는 3경기인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 등 남은 상대들도 만만치가 않다. 순위 경쟁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바이에른 뮌헨전 이강인의 선발 제외는 그래서 더 아쉬웠다. 이강인이 가장 중요한 무대인 UCL 선발에서 제외된 건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인데, 공교롭게도 PSG는 2경기 모두 패배했다.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이강인을 선발로 제외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은 미스터리에 가까웠다. 실제 이강인은 A매치 휴식기 직전 경기인 앙제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후 A매치 기간이 끝난 직후 첫 경기인 툴루즈전에선 교체로 투입됐다. A매치 기간 여파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에 대비한 선택으로 풀이됐다.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전 역시도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전방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포진시키고, 미드필더 라인을 파비안 루이스와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로 꾸렸다.엔리케 감독은 팀이 0-1로 뒤지고, 수적 열세에까지 몰린 후반 20분에야 이강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애썼으나 분위기를 바꾸기엔 부족한 시간이 아쉬웠다. 결국 경기는 PSG의 0-1 패배로 막을 내렸다. UCL 16강이 아닌 리그 페이즈 탈락의 먹구름이 PSG에 드리우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4.11.27 09:21
OTT

‘지금 거신 전화는’→‘좀비버스’…카카오엔터, 웰메이드 신작들 글로벌 인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1월 다양한 신작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과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 뉴 블러드’가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최종회를 앞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역시 마지막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1월에 선보인 드라마가 모두 글로벌 시청순위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공개되자마자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31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TV쇼 부문 4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특히 세계 69개국에서 넷플릭스 TOP10에 진입, 앞으로 이어질 상승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릭스패트롤 11월 25일 기준)‘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로, 어느 날 걸려 온 협박 전화 한 통으로 흔들리게 된 정략결혼 커플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의 서사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특히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유연석과 채수빈의 과감한 밀당, 허남준, 장규리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초반부터 쫄깃한 긴장감과 설렘을 자아내며 로맨스릴러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는 평이다.특히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으로, 드라마 방영과 함께 원작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원작 웹소설의 일간 조회수는 드라마 방영 2주 전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드라마 방영에 맞춰 공개된 웹툰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에서 같은 기간 내 무려 23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작의 독특한 설정을 잘 살려낸 것은 물론, 드라마만의 새로운 캐릭터와 촘촘한 스토리,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원작에 대한 호기심도 고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로써 스토리와 미디어를 잇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크로스오버 시너지의 사례를 또한번 입증하고 있다. 오는 27일 대망의 피날레를 앞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는 글로벌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인기몰이 중이다. 첫 공개 직후 한국, 홍콩, 일본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플릭스패트롤 11월 25일 기준)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연쇄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인물들의 사투가 숨가쁘게 펼쳐지더니, 예측불가 전개 속에 사건의 실체가 거대한 카르텔로 이어지며 강렬한 몰입을 선사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등 배우들의 강렬하고 짜릿한 액션으로 극에 흡입력을 더하고 있다.이외에도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도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넷플릭스 TOP10에 올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연말 지상파 드라마 최고 기대작부터 글로벌향 웰메이드 드라마, 예능 등 주목받는 신작들을 쏟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6 16:20
배구

5연승 IBK기업은행, 우리도 있소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현대건설 '2강 체제'에 도전장을 냈다. 기업은행은 25일 기준 승점 18(7승 2패)을 기록, 2024~25 V리그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승점 26·9승) 2위 현대건설(승점 21·7승 3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하면, 현대건설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기업은행은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21일 수원 원정에서는 8연승에 도전하던 현대건설을 3-2로 물리쳤다. 2021년 12월부터 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은 김호철 감독은 "(부임 후) 수원 원정에서 처음 이겼다"며 "5연승 원동력은 선수 덕분이다. 나보다 선수들이 더 좋아하더라"고 기뻐했다.'월드 리베로' 출신 여오현 코치를 데려온 기업은행은 수비 1위, 디그 1위 등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가 떠났지만, 아시아쿼터로 천신통(중국)을 뽑아 자리를 메웠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득점 부문 선두(9경기·278득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10경기·223득점)와 격차가 있다. 빅토리아는 공격 종합 2위(43.01%) 서브 공동 1위(세트당 0.556개)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시즌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득점 2위)는 기본기가 좋았지만 해결사 역할이 다소 부족했다"라며 "지금 빅토리는 조금 어설프나 결정적일 때 득점으로 연결 짓는 모습이 더 좋다"라고 칭찬했다. 우승 후보였던 정관장(4위·승점 12)은 시즌 초반 주춤하다. FA(자유계약선수)로 전력을 보강한 한국도로공사(승점 8)와 페퍼저축은행(승점 6)은 2승에 그친다. GS칼텍스는 고작 1승뿐이다.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봄 배구에 도전하는 기업은행은 주축 선수 김희진과 이소영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아직 정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두 선수가 들어온다고 팀이 확 변하진 않겠지만, 팀이 힘들 때 경험 많은 선수들이 들어오면 교체 자원도 늘어나고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반겼다. 김 감독은 "아직 흥국생명-현대건설과 3강 구도를 형성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에게 많은 행운이 찾아왔다"라며 "그동안 선수들이 쉬는 시간도 반납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26 08:05
드라마

주지훈, 어디까지 망가지나…18년만 로코 ’사외다’, 하찮미+소년미 장착 [RE스타]

배우 주지훈이 20대 시절 출연한 드라마 ‘궁’ 이후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를 통해 18년 만에 로맨스 코미디로 돌아왔다. “‘궁’ 때는 풋풋한 사과라면, 지금은 잘 익은 애플망고”라며 더 깊어진 멜로 연기를 자신한 주지훈이 작품의 인기를 이끌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사외다’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이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다. ‘사외다’는 지난 23일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만에 2배에 가까운 6.5%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총 12부작인 데다가 ‘윰블리’ 정유미의 활약, 주지훈과 정유미의 로맨스 케미, ‘김비서가 왜 이럴까’ 등의 성공을 이끈 박준화 PD의 저력 등 다양한 기대 포인트가 있는 터라 향후 시청률 상승세도 기대할 만하다. 단연 주지훈의 활약이 관전포인트다. 극중 주지훈이 연기하는 석지원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 하는 게 없던 타고난 인물로 현재 독목고 이사장이다. 1~2회에서는 남들에게 누구보다 완벽하지만 윤지원 앞에서는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하찮은데서 오는 귀여움을 일컫는 이른바 ‘하찮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2회에서는 석지원이 윤지원에게 공개 연애 내기를 제안하는 내용이 펼쳐지면서 이들의 로맨스가 본격 시작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제작진에 따르면 주지훈은 앞으로도 반전 매력을 발산할 예정인 터라, 그가 어디까지 망가지며 웃음을 불러모을지 궁금증을 불러모은다. 더구나 주지훈은 ‘하찮미’에 더해 ‘소년미’까지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그는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는 소년과 소녀가 있고, 순수한 모습이 있지 않나”라며 “석지원은 윤지원과 어릴 때 만난 관계가 있다 보니 겉은 아닌 척하고 마음을 숨기지만 자신도 모르게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런 모습 때문에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많이 맞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을 보며 시청자들도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향수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모델로 데뷔한 주지훈은 지난 2004년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의 길에 들어선 지 2년 만에 ‘궁’의 남자 주인공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작품의 인기와는 별개로 주지훈의 부족한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 ‘마왕’ ‘킹덤’ ‘하이에나’, 영화 ‘아수라’, ‘신과함께’ 시리즈, ‘공작’, ‘비공식작전’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차근차근 쌓아올리며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오랜 기간 장르색이 강하거나 강렬한 캐릭터들을 연기한 터라, 작정하고 망가질 ‘사외다’에서 보여줄 변신이 기대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주지훈은 ‘궁’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들을 만들어왔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특색과 매력을 전달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사외다’에서 주지훈의 이 같은 무기가 발휘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6 06:05
뮤직

올해 톱 수능 위로곡 ‘나는 반딧불’, 수능 끝나도 큰 인기

올해 최고의 ‘수능 위로곡’으로 떠오른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 노래방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노래방 업계 1위 TJ미디어(티제이미디어)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TJ노래방의 인기차트 상위 10위 곡 모두 재생 횟수가 지난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역시 동기간 재생 횟수가 11% 증가했었다.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곡은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이다. 이 곡은 수능 당일인 14일 TJ노래방 인기차트 68위에서 20일 25위까지 오르며 7일만에 43계단 상승했다. 또 원곡인 인디밴드 중식이의 곡 역시 지난 1일 20위에서 20일 5위로 상승했다. 수험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로받은 곡을 직접 부르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TJ미디어는 코인노래방에서 시스템 점유율 97%를 기록하며 잘파(Zalpha) 세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TJ미디어 관계자는 “로제의 ‘아파트’처럼 잘파세대 사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곡들은 특히 우선적으로 선곡, 제작해 최대한 발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5 16:06
드라마

[차트IS] 주지훈‧정유미 ‘사외다’, 시청률 6.5%...2회만에 수직상승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이하 ‘사외다’)의 시청률이 2회 만에 약 2배로 수직상승했다. 25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사외다’ 2회는 전국 기준 6.5%를 기록했다. 이는 1회 3.5%보다 3.0%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사외다’가 향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외다’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이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하는 내용의 로맨스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5 08:47
뮤직

베이비몬스터 ‘최단’ 또 '최단'... 양현석 집념 빛났다

‘최단’ ‘최단’ ‘최단’이다. 베이비몬스터가 잇따라 ‘최단’ 기록을 세우며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의 제작부터 콘텐츠, 안무, 곡 작업까지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의 집념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베이비몬스터는 내년 1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올해 4월 공식 데뷔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K팝의 성지’라 불리는 KSPO돔에 입성했다. 이는 걸그룹 통틀어 ‘최단’ 기록이다. 이들은 서울에 이어 2월 미국 뉴저지, 3월 로스앤젤레스 등 글로벌 전역으로 투어를 확대한다. 평균 공연 시간은 2시간. 데뷔 1년 차인 베이비몬스터는 발매한 앨범이 타 아티스트에 비해 적은 만큼,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정규 1집 ‘드립’ 수록곡 무대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1일 발매된 ‘드립’은 YG 역사상 데뷔 이후 가장 ‘최단’ 기간 선보인 정규앨범이다. 총 9개 트랙이 실렸고, 지드래곤 송민호 등 YG 선배들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결과는 성공. 베이비몬스터의 색채가 짙게 묻어난다는 호평과 함께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 2주 연속 이름을 새기는 중이다. 19일 기준 정규 1집 타이틀 곡 ‘드립’은 빌보드 글로벌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각각 21위, 38위에 올랐다. 국내 음원차트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중이다. 벅스 실시간 순위에서 15위, 멜론 ‘핫100’에서 20위, 유튜브 주간 인기곡(11월 8~14일)에서는 7위에 올랐다. 정규 발매를 앞둔 지난달 5일에는 정식 데뷔곡 ‘쉬시’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3억 회를 넘어서며 K팝 걸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 ‘최단’ 기록을 세웠다. 음반 판매량 또한 괄목할 만하다. 정규 1집은 총 67만 796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일주일 만에 82만 장의 주문량을 기록하며 직전 대비 2배에 가까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한 지 1년 만에 몸집을 키울 수 있었던 건 ‘실력’이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근 몇 년간 걸그룹 사이에서 보컬은 엉망인데 비주얼, 댄스, 포인트 안무만 주안점으로 내세우는 문제가 답습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베이비몬스터는 보컬이 매우 뛰어나고 완성도가 있다. 특히 라이브 무대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라고 극찬했다. 최근 걸그룹들이 ‘이지 리스닝’ 곡들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베이비몬스터는 ‘쉬시’ ‘베러업’ 등 YG 선배 걸그룹인 투애니원, 블랙핑크처럼 강렬한 힙합곡을 내세워 YG만의 색채를 분명히 해왔다. 양현석의 뚝심과 감각이 통한 것이다. 음악방송에서 핀마이크가 아닌 핸드마이크를 고집하는 것도 베이비몬스터 만의 매력. 앞서 베이비몬스터는 정규 1집 기자간담회에서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핸드마이크로 했을 때 현장감이 다르다. 우리 팀의 중심은 마이크에서 나온다”고 밝히며 핸드마이크가 팀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쫄깃한 랩 실력도 빠질 수 있다. 특히 루카, 아사는 일본인 멤버임에도 유창한 한국 랩 실력을 지녀 화제가 된 바 있다. 보는 맛이 상당하다 보니 베이비몬스터는 음악방송만 출연했다 하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지난 16일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 영상은 214만 회, 17일에 출연한 SBS ‘인기가요’는 110만 회다.베이비몬스터는 후속곡 ‘러브 인 마이 하트’으로 연말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과거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했던 YG가 베이비몬스터에겐 다른 전략을 꾀했다. 예능, 라디오, 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을 종횡무진하며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투어까지 더해지면 베이비몬스터의 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5 05:35
배구

'이것이 대체 외국인 선수 효과' 대한항공, 막심 품고 4연승…'레오 결별 여파' OK저축은행은 최하위 늪으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꿰찼다. 대한항공은 2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0, 33-31, 25-14)으로 승리했다. 셧아웃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대한항공은 7승 3패(승점 23)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20·7승 2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의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이날 막심은 홀로 24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62.50%, 서브 에이스 한 개에 블로킹 득점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막심은 대한항공의 대체 외국인 선수다.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6∼8주 회복 진단을 받자, 대한항공은 빠르게 막심을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막심은 적응 기간 없이 돌아오자마자 맹공을 퍼부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막심이 합류한 2라운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대체 외국인 선수의 덕을 보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5경기에서 29득점에 그친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를 방출하고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를 영입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크리스는 1, 2세트 선발로 나왔으나 고작 3득점했다. 공격 성공률은 11.11%,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을 한 차례씩 기록했으나 그게 끝이었다. 시즌 전 OK저축은행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결별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 부임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레오에게 의존하는 배구를 지양했고, 새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루코니와 크리스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하면서 오기노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검증된 선수를 발 빠르게 영입한 대한항공은 상승세를 탔고, 검증된 선수 대신 모험을 택한 OK저축은행은 하락세에 빠지며 최하위(승점 7)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1세트에선 막심의 활약이 돋보였다. 12-12 동점 상황에서 나온 막심의 서브 에이스가 대한항공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대한항공의 '트윈타워' 김민재와 조재영이 블로킹 득점을 책임지면서 높이에서 압도,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여덟 번의 듀스 끝에 대한항공이 웃었다. 32-31,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에서 나온 막심의 퀵오픈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정지석의 7득점을 앞세워 11점 차로 승리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윤승재 기자 2024.1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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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9000달러 돌파…10만달러 코앞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2일 9만9000달러선도 넘어서며 10만달러를 눈앞에 뒀다.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09% 오른 9만9055달러에 거래되며 9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상승분을 약간 반납해 9만8500달러선으로 밀린 상태다.전날 9만5000달러부터 9만8000달러까지 가파르게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달 초 7만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고공행진을 지속하며사상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고 있다.연일 쏟아져나오는 긍정적인 재료들이 상승 탄력을 제공하는 양상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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