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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계 '알짜' 더파운더즈,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과 다른 제3의 길

서울대 출신 동갑내기 친구가 창업한 K뷰티 기업 ‘더파운더즈’가 국내외 인재를 빨아들이고 있다. 올해 경력직을 100명 이상 채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최근에는 두 번째 사옥까지 마련했다. 더파운더즈는 국내 K뷰티 기업 중 차곡차곡 곳간을 채워 온 ‘알짜’로 통한다. 다만 신흥 K뷰티 회사로 꼽는 에이피알이나 구다이글로벌 등 타 기업과 달리 기업공개(IPO)보다는 해외 진출과 내실 경영에 집중할 방침이어서 그 배경에 눈길이 모인다. 공격적 채용 나선 더파운더즈더파운더즈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두 번째 사옥을 조성했다. 지난해 8월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사옥 이전에 이어 약 1년 만에 추가로 오픈한 업무 공간이다. 고객 인터뷰 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 스튜디오는 물론 직원들의 동선까지 고려해 K뷰티 기업에 필요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더파운더즈 측은 “빠르게 늘어난 신규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새 사무실을 열었다는 설명이다.이에 더해 업무 공간이 차고 넘칠 만큼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다.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창립 후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 채용을 통해 신입과 경력직 직원을 충원했다. 국내 및 북미, 일본 마케팅, 해외 영업, 디자인 등 국내외 총 11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를 뽑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까지 북미와 일본 등지의 글로벌 세일즈 담당자와 각종 SNS 스페셜리스트를 채용해 온 회사는 올해 채용 목표를 100명 이상으로 밝히고 K뷰티 업계는 물론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능력 있는 직원들을 꾸준히 뽑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화장품 브랜드 아누아와 프롬랩스 등을 거느린 더파운더즈는 서울대 출신 동기인 이선형·이창주 각자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특히 아누아가 ‘순한 화장품’으로 북미 지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더파운더즈 매출에서 아누아가 차지하는 실적은 약 42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별 매출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가 아누아”라며 “사실상 더파운더즈 매출의 80% 이상이 아누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귀띔했다.아누아는 ‘2024 아마존 톱 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 연속 일본 큐텐 메가와리 종합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울타뷰티와 영국 부츠 등 메가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하면서 유통망을 확대했다. 목표는 IPO 아닌 해외 시장 확대아누아 덕분에 더파운더즈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수직 상승 중이다. 2022년 매출 576억원, 영업이익 93억원에 그쳤던 회사는 2024년 매출 4277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만 따져 볼 경우 에이피알과 구다이글로벌보다 많았다.번 돈을 따박따박 모아 온 점도 인상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파운더즈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67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쌓았다. 반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 순이익률은 27.24%로 업종 평균(5.20%)보다 월등하다.기업의 매출 볼륨이 커지면 보통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것이 일종의 ‘코스’다. IPO는 기업이 투자를 통해 더욱 밀도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상장 뒤 화장품 ‘대장주’에 올랐고, 구다이글로벌도 약 4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IPO 준비가 본궤도에 올랐다.그러나 더파운더즈는 현재 기업공개 계획이 없고, 외부 투자도 사실상 거의 받지 않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을 위한 투자보다는 ‘더파운더즈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는 창업주들의 뜻이다. 대규모 채용과 인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열심인 것도 상장보다는 기업 자체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파운더즈 창업주들은 현재 IPO보다는 내실과 기반을 다지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부 투자 없이 자체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의사결정을 할 때 왜곡되는 것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다 보니 대규모 투자금이 들어가는 신제품 개발에도 신중하다고 한다. 사실상 더파운더즈가 아누아라는 브랜드 하나로 대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더파운더즈 측은 “사옥 추가 개소를 통해 직원들이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팀 단위 협업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업종과 분야를 불문하고 성장 의지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22 07:01
산업

무신사 IPO 향해 '성큼'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증시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무신사는 18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업공개(IPO)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이날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무신사는 국내와 해외 증권사 10여 곳에 RFP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됐던 상장 추진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6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준비와 관련해 "조만간 주관사 선정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많은 만큼 국내외 상장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투자은행(IB) 업계 일각에서는 무신사가 IPO를 통해 물류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무신사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5년 내 글로벌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흑자 전환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8 16:46
산업

'황태자? No' 도열 맞추는 구다이글로벌, 기본 갖추는 에이피알

신흥 K뷰티 대기업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성장을 향한 거대한 닻을 올렸다. 3년 이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은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와 재무에 능한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올해 1조3000억원 매출이 전망되는 에이피알은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자사주를 소각하며 회사의 근간을 다지고 있다. 상장 향한 도열 갖춘 구다이글로벌구다이글로벌은 지난 4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의 신임 대표로 전항일 전 G마켓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대표는 과거 이베이 재팬 대표로 일하면서 K뷰티를 중심에 둔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이 밖에도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론칭과 G마켓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을 책임졌다. 전 대표는 앞으로 크레이버의 고도화 플랫폼인 우마와 글로벌 뷰티 브랜드 스킨1004 사업부를 맡는다.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1월에도 메이크업 브랜드 티르티르의 대표로 콜마홀딩스 안병준 대표를 영입했다. 안병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최대 회계 법인을 거친 전문가다. 지난 2013년에는 한국콜마 기획관리본부 전무로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대표직까지 역임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도 구다이글로벌로 이동해 기업설명활동(IR) 관련 전략을 맡는 것으로 알려진다. IB 업계는 구다이글로벌이 IPO를 위해 재무통 K뷰티 전문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8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앞두고 막바지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다이글로벌의 기업 가치를 최대 4조원 규모로 책정했다. 비상장사인 구다이글로벌은 투자자들에게 3년 이내 IPO를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본 다지는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이 IPO 전문가 집단을 모으고 있다면, 에이피알은 화장품 기업의 미래 동력이 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지난달 31일 기업 내 자체 효능 평가 기관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사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인 '에이지알'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에이피알은 지난 2020년 11월 기업 부설 연구소인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미용학회지',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등에 6건의 주요 논문을 발표하고,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왔다.특히 이번에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 변화 등을 관찰하는 인비트로 실험 체계도 마련해 내연을 넓혔다.다만,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화장품 사업부는 자체 생산 설비 없이 모든 제품을 외주 가공 형태로 생산 중이다. 사실상 화장품에 들어가는 주요 원재료에 대한 연구는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에 맡기고, 자체적으로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에이피알이 보유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센터 '에이디씨(ADC)'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약 30여 명의 연구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디바이스의 경우 자회사인 '에이피알 팩토리'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과 고도화된 기술 구현을 내재화 중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의 R&D 역량 강화는 제품과 기업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꾸준한 투자로 자체 R&D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에이피알은 최근 3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태자·벼락부자... 핵심은 '지속 가능성'상장을 향한 인력 충원과 R&D 투자 소식은 K뷰티 전반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K뷰티 업계는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의 30대 젊은 CEO들을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국 인디 브랜드를 내세워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북미 시장을 뚫어낸 인물들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경영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여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이름 뒤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봐도 이런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에이피알이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하자, 업계는 '황태자'라는 단어를 헤드라인에 올렸다. 황태자뿐 아니라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쌓으면서 얻은 '억만장자', '벼락부자', '잭팟', '뷰티 재벌'과 같은 별칭들도 마냥 긍정적인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진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히 (치켜세우는 것이) 두 회사의 대표들에게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젊은 남성 CEO가 듣기에는) 뒷맛이 마냥 개운하지 않은 뜻을 동시에 가진 단어들"이라고 했다.또 다른 국내 화장품 업계 전문가는 "K뷰티 업계에 과거에 반짝했다 사라진 CEO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처럼 구다이글로벌과 에이피알이 지속 가능한 화장품 기업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1 07:33
산업

‘상폐’ 동원F&B 품은 동원산업 '글로벌 시동'...R&D 초집중 'K푸드 열풍' 합류한다

동원그룹이 식품사업의 구조 손질이 31일 마무리된다. 주력 계열사 동원F&B를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식품 계열사 전반을 하나로 묶는 조직 재편의 본격화다.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 16조원, 글로벌 비중 40% 달성을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의 ‘연구개발’에 초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동원F&B, 동원산업에 편입 완료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원F&B가 공시한 합병등 종료보고서에 따라 31일 동원F&B는 상장 폐지된다. 그러면서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으로 완전히 편입된다.식품 산업을 담당하는 동원F&B를 동원그룹 내 식품 관련 부문인 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Starkist)·스카사(S.C.A SA) 등과 함께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동원그룹은 이런 식품 계열사 전반의 통합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생산·마케팅·영업·구매 영역에서 통합 운영하고, 각기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조직들이 하나의 체계로 묶이며 시너지 창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개발 부문도 일원화된다. 기존에는 동원F&B의 식품과학연구원과 식품안전센터, 동원홈푸드의 식품연구소, 스타키스트의 QA 조직이 별도로 존재했으나, 앞으로는 국내는 ‘한국 R&D 센터’, 해외는 ‘글로벌 R&D 센터’로 나눠 운영하는 이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부터 품질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를 바탕으로 동원그룹은 기존의 해양수산·글로벌 물류·소재 3대 사업군에 식품을 추가해 중장기 성장의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생산공장 통합 운영, 유통채널 재조정, 브랜드 재정비, 수출 제품 현지화 전략 등을 병행하며, 장기적으로는 해외사업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1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그룹 매출은 8조9442억원 수준이다.그룹의 공격적인 글로벌 전략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색채도 짙게 반영됐다는 목소리다. 김 회장은 지난 수년간 스타키스트, 스카사, 테크팩솔루션, 금천, 동부익스프레스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그룹의 외연을 확장해왔다.업계에서는 동원그룹이 향후 글로벌 식품사업 강화를 위한 추가 M&A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실제로 동원은 HMM과 한국맥도날드 등 대형 매물 인수전에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글로벌 비중 확대 성공하려면동원그룹이 해외시장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삼은 것은 바로 미국 시장이다. 그룹은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 참치 통조림 회사 스타키스트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지역까지 판로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스타키스트는 2023년 기준 미국 참치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고수 중이다. 이미 확보된 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여기에 세네갈의 참치 통조림 업체 스카사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중동과 유럽 시장은 이 회사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공략하며, 지역별 맞춤 전략도 병행된다. 동원그룹은 이를 통해 해외 법인 간 연결을 강화하고, 통합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릴 방침이다.동원F&B의 지난해 수출액은 973억원으로, 전체 매출 4조4836억원 중 2.2%에 불과하다. K-푸드 열풍 속에서도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오리온의 초코파이 등 경쟁사 브랜드들이 각각 1000억원 이상의 연간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는 동원그룹이 뒤로 제쳐뒀던 글로벌 연구개발(R&D)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동원F&B의 R&D 투자 규모는 매출 대비 0.3% 수준으로, 주요 식품기업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이 1.22%(2176억원), 대상이 1.09%(477억원), 풀무원 0.93%(300억원), 농심 0.86%(296억원), 롯데웰푸드 0.70%(285억원), 오뚜기 0.70%(20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K푸드 열풍에 올라 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초집중할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동원그룹은 이번 통합 R&D 체계를 통해 투자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향후 R&D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동원그룹 관계자는 “음료, HMR, 소스 등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에서 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동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함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7.31 10:50
골프일반

KPGA 주니어리그, ‘제4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로 상반기 마무리... 다음 달 10일 하반기 개막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KPGA 주니어리그 ‘제4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가 지난 20일 서울 강서 소재 메이필드호텔 서울 골프클럽에서 진행됐다.본 대회는 초등학생 비 엘리트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공식 파3 토너먼트 대회로 총 75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 1~2학년부, ▲ 3~4학년부, ▲ 5~6학년부까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12명이 출전한 ▲ 1~2학년부에서는 짐맥클린골프스쿨의 맹주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맹주현의 뒤를 이어 ‘제3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에이밍65의 정나린이 2위에 올랐다. 정나린은 총 4개 대회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1회, 2회, 3회 대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적어냈다.29명이 참가한 ▲ 3~4학년부에서는 짐맥클린골프스쿨의 임승주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승주와 연장 승부를 펼친 짐맥클린골프스쿨의 장세이가 2위로 마쳤다. 1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임승주가 버디를 기록한 사이 장세이는 보기를 범했다.34명이 나선 ▲ 5~6학년부에서는 짐맥클린골프스쿨의 김다니가 우승했다. 이어 짐맥클린골프스쿨의 이루리와 윤현서가 나란히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대회 종료 후 각 부문의 1~3위 선수에게는 KPGA 트로피와 상장이 부여됐다. 또한 ‘3회 대회’부터 유소년 골프 문화 확산에 뜻을 함께하는 부쉬넬골프(Bushnell Golf), US키즈골프(US Kids Golf) 그리고 JBL이 본 대회에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각 부문 입상자에게 부상을 지급했다.우승자에게는 부쉬넬골프에서 제공하는 거리측정기, 2위에게는 US키즈골프에서 제공하는 골프채 세트, 3위에게는 JBL이 제공하는 휴대용 스피커가 전달되었다.한편 2025 KPGA 주니어리그 레벨업 토너먼트는 지난 5월 18일 종료된 ‘제1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이번 ‘제4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를 기점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KPGA는 유소년들이 골프를 통해 즐거움, 자신감, 스포츠 정신을 배우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자 KPGA 주니어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KPGA 김원섭 회장은 “KPGA 주니어리그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라 아이들이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성장을 체험하고 꿈을 키우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올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5회 레인보우 레벨업 토너먼트’는 다음달 10일 강욱순골프아카데미 In 안산 파3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레인보우 레벨업 승급제’가 도입되며 참가자들의 경기 실력 및 성장을 단계적으로 평가해 승급 인증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체계적인 성장 경로를 경험하고 자기주도적인 목표 설정과 성취를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5.07.21 18:13
산업

SK에코플랜트 회계 처리 위반 의혹 심사 '중대 기로'

금융당국의 SK에코플랜트 매출 부풀리기 의혹 조사에 SK그룹이 긴장하고 있다.2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회계전문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심의를 열어 금감원의 SK에코플랜트 감리 결과를 논의한다. 금융감독원은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국 자회사의 매출을 부풀려 밸류에이션을 높이려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1차 심의를 개최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앞서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수십억원 규모의 과징금 등을 원안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회계 위반 동기는 '고의', '중과실', '과실'로 나뉘는데, '고의'가 확정될 경우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2023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매출을 부풀린 정황에 대해 회계 감리를 벌여왔다.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인 A사의 매출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미래에너지 사업 확장 등을 위한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유인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SK에코플랜트 측은 "미국 자회사가 신규 사업에 대해 회계법인 검토를 받아 과거 회계처리를 했다"며 "해당 회계 처리가 IPO와 관련이 없다는 점 등을 성실히 소명 중"이라고 밝혔다.감리위를 거쳐 증선위에서 이 같은 중징계안이 확정될 경우 검찰 수사뿐 아니라 SK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의 상장 일정이 지연 위기에 놓이는 등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긴장감이 돌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조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할 당시 투자자들에게 2026년까지 IPO를 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도 알려졌다. 만약 금융당국의 징계가 내려지면 상장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SK그룹의 신뢰도에 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는 등 고초를 겪은 바 있다. 금감원 원안이 확정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7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A-)의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1300억원 모집에 88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SK에코플랜트는 조달 자금을 회사채 차환 등에 활용할 방침이며, 증액 발행도 검토 중이다.김두용 기자 2025.07.21 11:36
산업

트레져헌터, 자사 브랜드몰 ‘라망지우 닷컴’ 베타오픈

글로벌 MCN 기업 트레져헌터가 자사 브랜드 몰인 라망지우 닷컴을 베타 오픈했다.라망지우는 ‘지우의 연인’이라는 뜻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표방하며 한 발 나아가 K컬처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의미다. 라망지우의 첫 제품으로 ‘행복의 물’이라는 ‘졸리워터’ 선앰플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플러스의 독자적이고 차별화 된 휴그로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개발된 핵심 성분인 휴그로펩타이드가 사용됐다.트레져헌터가 보유한 전문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기획과 채널 구독자 피드백을 통한 개발력으로 특허 기술에 감성을 결합한 초격차 선케어 제품을 만들었다는데 다른 수많은 글로벌 선케어 브랜드들과 큰 차별점이 있다.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는 “바이오플러스의 독보적 기술력과 트레져헌터의 기획, 마케팅, 세일즈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을 대표하는 K뷰티 선케어 브랜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개발 단계부터 일반 소비자는 물론 피부과 전문의, 바이오 회사 연구소, 뷰티 크리에이터 등 각 분야 최고 자문을 얻어 기획, 개발한 상품으로 창업 10년 차 기업인 트레져헌터가 축적한 회사의 역량을 총집결한 만큼 연 1조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0 10:09
축구일반

안정환 디렉터의 진심 “꼭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 있다, 대학 살리는 게 韓 축구 보탬 되는 길” [IS 태백]

안정환(49) 대학축구연맹 UNIV PRO 총괄 디렉터가 대학축구의 부활을 위해 앞장선다. 소외된 대학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게 그의 목표다.안정환 디렉터는 3일 오후 2시 강원 태백시 태백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대학축구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하다가 솔직히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에 축구인으로서 미안했다”며 디렉터 수락 배경을 전했다.그가 총괄하는 ‘UNIV PRO’는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기능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축구협회(KFA) 디비전 시스템 및 K리그와 연계, 대학축구 19세 이하~22세 이하 연령별 상비군 운영, 프로팀과 연계를 통한 전문화된 선수 육성 허브 역할을 정립하는 게 골자다.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략, 브랜딩, 홍보를 포함한 UNIV PRO 전반을 총괄하며, 대학축구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이제 막 대학축구의 현실을 살펴보고 있는 안정환 디렉터는 “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면, 선수들의 실력이 분명 향상된다고 본다. 이 친구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는 것과 기회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런 기회를 줄 수 있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만들려고 한다. 이제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 발표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만큼, 안정환 디렉터의 어깨는 무겁다. 그는 “프로면 냉정하게 내가 잘못하면 내가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일단 대학 디렉터로서 나도 많이 배우고, 도움 드릴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맡았다. ‘교학상장’이란 말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교 친구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과거 아주대에서 성장한 안정환 디렉터는 “국가대표, 프로가 잘되기 위해서는 유스팀도 중요하지만, 그 바로 밑인 대학축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살리는 것이 프로나 국가대표, 멀리 나가면 한국축구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본다”고 짚었다.이전까지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안정환 디렉터가 대학축구를 위해 일한다는 소식은 세간의 화제였다. 절친인 이정효 광주FC 감독도 “네가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농담했다고. 안 디렉터는 “여러 이상한 소문도 많이 들리지만, 나는 순수한 마음에 하고 싶어서 했다.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내가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정환 총괄 디렉터와 일문일답.-어떻게 제안받았고, 수락받은 배경은.박한동 회장과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자문을 많이 구하는 속에서 대학축구에 대한 것을 많이 이야기했다. 나는 솔직히 죄송한 마음이 든 게, 대학축구까지 신경 쓰지 못한 것에 축구인으로서 미안했다. 되돌아보는 순간이 왔다. 그때부터 계속 이야기하면서 현 대학 리그나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많이 배우고 있는 단계다.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많이 생각했다. 내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대학을 통해서 프로에 진출했다. 솔직히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는데, 어려운 일이며 아마추어는 단기간에 절대 모든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을 많이 했다. 주위 이야기를 들어 보니, 대학축구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내 마음이 움직였다. ‘어떻게 하겠다’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개선을 할 수 있을 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면 하다가 안 되면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지만, 대학축구연맹에서는 재정 등 뒷받침되는 부분이 전혀 없다. 선뜻 무엇을 만들기에는 굉장히 열악한 것 같다. 디렉터를 하면서 조사도 하고 자문을 얻었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조사하면서 대학 축구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는데, 본인이 뛰던 30년 전과 비교해서 현 대학축구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가.환경은 아무래도 좋아졌다. 환경이 좋아지는 것보다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지금 연령대 선수들은 프로에서 뛰어야 하는 나이대다. 대학에서만 리그를 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수준이 멈춰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UNIV PRO를 만들면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내가 왜 예전에는 생각 못 했는데, 지금 생각이 드는지 후회도 되고 죄송스럽기도 하다.-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많이 진출하는데, 유망한 선수들이 대학에 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저는 개인적으로는 유망주들은 프로를 먼저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대학에 와서 프로 진출이나 진로에 대해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 방안을 대학연맹에서 생각하고 있다.잘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낙수효과처럼 밑에 (선수들에게) 기회가 오면, 그 선수들도 잘할 수 있는데 기회가 많이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프로) 팀들이 선수를 더 뽑고 싶어도 재정적인 부분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건드릴 수 없다. 나는 대학연맹에서 (프로에) 갈 수 있지만, 조금 아쉬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기회가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계속 훈련하면, 선수들의 실력이 분명 향상된다고 본다. 이 친구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는 것과 기회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라고 본다. 그래서 그런 기회를 줄 수 있게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만들려고 한다. 이제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다’ 발표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이정효 감독 등 주변 축구인들의 조언이 있었는가.‘네가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여러 이상한 소문도 많이 들리지만, 나는 순수한 마음에 하고 싶어서 했다. 조언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내가 이정효 감독이나 김남일 감독에게 많이 물어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부탁해야 한다.-대중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 디렉터를 시작으로 앞으로 축구계에서 일을 많이 할 계획이 있는가.이걸 해서 미래에 뭘 하기 위한 그런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난 순수한 마음에서 한다. 처음으로 큰 임무를 맡았다. 어려운 직책이다. 프로면 냉정하게 내가 잘못하면 내가 책임지고 끝내면 되는데, 이건 책임을 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꼭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개인적으로 일단 대학 디렉터로서 나도 많이 배우고, 도움 드릴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서 맡았다. 교학상장처럼 나도 배우고 대학교 친구들에게 관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마지막 한마디.(대학축구가) 굉장히 열악하다. (대학 선수들을) 축구선수로서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춘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실패를 하더라도 후회 없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국가대표, 프로가 잘되기 위해서는 유스팀도 중요하지만, 그 바로 밑인 대학축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학을 살리는 것이 프로나 국가대표, 멀리 나가면 한국축구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태백=김희웅 기자 2025.07.04 20:33
산업

정기선 'HD현대', 건설기계 합병 ‘코리안 디스카운트 해소’ 긍정 기류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HD현대가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결정했다. 주주들이 원하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2일 증권업계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날 양사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가 배정된다.이번 합병으로 8조원 규모의 건설기계 사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글로벌 측면에서 합병 후 매출 규모로 본다면 13~15위권의 건설기계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2021년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HD현대인프라코어로 사명이 바뀌었고, 이번 합병 결정으로 4년 만에 다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애프터마켓 등 사업 전 영역의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최고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030년 매출 14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면 업계 10위 내로 진입하는 글로벌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톱티어 진입을 위한 새로운 도약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의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면 양사는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가칭)’로 새롭게 출범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업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보다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합병법인인 HD건설기계는 건설기계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의 2개 브랜드 체제로 운영된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합병을 주주가치 제고와 환원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사 운영 체제는 공급처 중복, 운용 효율성 한계로 더딘 성장 속도를 보여왔고,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이 톱티어 업체들의 신성장동력 투자로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었다.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평가했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합병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합병으로 평가한다”며 “한 그룹 내 동일사업을 영위하는 두 개의 법인이 동시에 상장되어 있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주주 간 이해 상충이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합병으로 HD건설기계는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가 가능해져 경쟁력 강화와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3 06:30
산업

일동홀딩스, 300억 규모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매도

일동홀딩스가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매도해 계열사 운영과 사업 추진 등을 위한 재원 확보에 나선다. 일동홀딩스는 23일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아이비케이키움 사업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도한다고 밝혔다. 주식 거래 규모는 발행 총수의 47.6%에 해당하는 381만주로 300억원 상당이다. 이달 중 1차분에 대한 120억원을 먼저 납입 받고, 나머지 2차분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정산 처리가 완료될 예정이다.일동홀딩스 측은 “이번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활용한 지분 투자 유치가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계열사 운영과 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투자 유치를 통해 일동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계열사의 기업 가치를 자본시장에서 평가 받고, 외부 기관의 사전 투자를 유도하는 등 향후 계획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 공개(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원료·소재 전문기업이다.특히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분야의 원천 기술 및 특허, 국내 최고 수준의 전용 제조 시설과 5000종 이상의 방대한 종균 데이터 등 탄탄한 사업 인프라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또 20여 종의 미국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 프로바이오틱스, 국내 최초의 피부 면역ㆍ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포스트바이오틱스 등과 같은 기능성 원료 및 소재 등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일동홀딩스는 2028년 IPO를 목표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상장 요건 충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2025.06.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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