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7건
영화

최수영·공명, 올해 부국제 폐막식 사회 [공식]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맡는다.20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0월 11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진행을 최수영, 공명이 맡는다. 두 배우는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최수영은 2007년 ‘못말리는 결혼’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 ‘걸캅스’, ‘새해전야’, 드라마 ‘런온’, ‘당신의 소원을 말하면’, 연극 ‘와이프’ 등 장르를 불문한 활약으로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특히 최수영은 지난해 ‘남남’에서 주연 김진희 역을 맡으며 큰 사랑을 받았고, 2018년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년 부일영화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매끄럽고 재치 있는 진행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폐막식에서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공명은 지난 2013년 데뷔해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재훈 역을 맡으며 천만 관객을 동원해 그해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한산:용의 출현’, ‘킬링로맨스’, ‘시민덕희’, 드라마 ‘멜로가 체질’, ‘홍천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에 초청된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한편 올해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2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진행은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맡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0 15:59
스타

칠봉이·구동매·안정원·상수 선배…40대 유연석의 전성기는?

이쯤 되면 변신의 귀재다.수지의 강남 선배를 넘어 칠봉이, 구동매, 안정원 선생, 데이빗을 지나 상수 선배까지. 맡는 역할마다 완벽에 가까운 소화력을 자랑하며 배역 그 자체로 대중에게 각인된다. 지난 9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의 서사를 이끌며 애절한 사랑꾼으로 변신한 배우 유연석의 이야기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유연석은 그간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채워왔다. 스크린 데뷔작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속 유지태가 맡은 이우진의 아역으로 등장해 배우로서 첫걸음을 뗀 이후 공군 복역을 마친 그는 연극,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가리지 않고 대중에 모습을 비췄다. 독립 영화 ‘열여덟,열아홉’ ‘혜화,동’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그는 단숨에 떠오르는 신인 배우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조연을 맡은 영화 또한 흥행하며 유연석의 인지도는 더욱 상승했다. 2012년 한국 로맨스 대표작이자 ‘국민 첫사랑 영화’인 ‘건축학개론’에서 과거 서연 역으로 분한 수지가 동경하는 대학 선배 재욱 역을 맡아, 모든 것에 능숙한 나쁜 남자를 완성도 있게 연기했다. 같은 해 송중기, 박보영 주연작 ‘늑대소년’에서는 일명 ‘인간 쓰레기’로 불리며 소탐대실의 훌륭한 예시를 보여준 인물 지태로 변모했다. 그는 순이(박보영 분)를 짝사랑하지만 정작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악역 지태의 면면을 세밀히 표현해 대중에게 호평받았다. 드라마, 영화 조연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던 그에게 배우로서 한 계단 올라갈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 있다. 2013년 전 세대에게 사랑받으며 대흥행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였다. 첫 드라마 주연작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유연석은 훈남 야구 선수 칠봉이 역을 맡아 앞서 선보인 차가운 악역 이미지와 상반되는 달곰한 모습으로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울리며 배우로서 탄탄히 자리매김했다. 의사 이미지로도 유명세를 탄다. 2016년에서 2017년 방영된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유연석은 잘생긴 연하남 의사 강동주를 맡아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멜로 장인’으로 거듭났다. 이후 2018년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으로 그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유연석은 백정의 아들 구동매로 맞춤옷 연기를 선보였다. 오직 조선 최고 사대부댁 애기씨 애신(김태리 분)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내 구동매로 접신한 듯 배역 그 자체로서만 존재했다. 2년이 지난 2020년 봄, 안방극장에 온기를 가득 안긴 힐링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전성기를 다시 맞았다. 천사 같은 성품의 소유자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으로 그는 매주 목요일 밤을 환하게 밝혔다. 2021년 이어진 시즌2에서도 유연석의 에너지는 동일했다. 뮤지컬 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헤드윅’,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베르테르’ 등 남다른 가창력과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뮤지컬 배우 유연석으로서의 삶도 꼼꼼히 꿰맸다. 스크린 위에 펼쳐진 배우 유연석의 얼굴도 각양각색이었다. 영화 ‘제보자’, ‘상의원’, ‘은밀한 유혹’, ‘그날의 분위기’, ‘뷰티인사이드’, ‘해어화’, ‘강철비2: 정상회담’, ‘새해전야’ 등 다양한 작품과 배역에 도전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한 달도채 안 된 시점에 누적 시청 1억 시간을 돌파한 시리즈 ‘수리남’에서는 데이빗 박을 연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콜롬비아에서 자라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사용하는 한인 2세이자, 전요한(황정민 분) 조직의 법률적 자문을 도맡는 고문 변호사로 열연했다. 최근 종영한 ‘사랑의 이해’를 통해 유연석은 더 깊은 감성의 연기를 선뵀다. 30대 끝자락에 임한 이 작품에서 그는 대책 없이 휘말리곤 하는 ‘사랑’의 과정을 노련하게 담았다. 하상수 역을 맡아 감정의 불확실함에 빠져 괴로워하는 인물을 전매특허 눈빛 연기와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찍어낸 것. 사랑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인물의 변화 또한 자연스럽게 그리며 매회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받았다. 오는 3월 1일 유연석은 영화 ‘멍뭉이’로도 관객을 찾는다. ‘멍뭉이’는 동생 같은 반려견 루니에 진심인 민수(유연석 분)가 견주 인생에 위기를 맞고 사촌형인 진국(차태현 분)과 뜻밖의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실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유연석이 견주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아 새로운 집사 찾기에 나서는 민수 역을 맡아 사실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수많은 작품, 캐릭터로 매번 그다음을 기대케 하는 배우 유연석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2.14 06:36
영화

'이공삼칠' 김지영, 모성애 자극…눈물샘 예고

김지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천만 영화 ‘엑시트’, ‘극한직업’을 비롯해 ‘새해전야’, ‘사라진 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배우 김지영이 6월 개봉을 앞둔 영화 ‘이공삼칠’을 통해 새로운 연기 도전을 선보인다. 영화 ‘이공삼칠’은 열아홉 소녀에게 일어난 믿기 힘든 현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희망을 주고 싶은 감방 동기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김지영은 신예 홍예지가 분한 딸 윤영의 엄마이자 청각장애를 가진 경숙으로 분해 캐릭터를 위해 직접 수어를 배웠다. 자연스러운 수어 연기를 위해 연습을 반복하며 몸에 익히는 등 연기 열정을 불태웠고 대사가 아닌 눈빛과 몸짓을 통해 수어만으로 딸과 함께 있을 때의 행복과 딸과 헤어짐의 슬픔, 그리고 참담함을 탁월한 감성 열연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장애를 딛고 딸과 함께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딸이 교도소에 가게 되자 자식을 향한 벅찬 감정과 애절한 모성애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공삼칠’은 김지영의 새로운 연기 도전과 더불어 ‘프로듀스48’ 출신으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줄 홍예지와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 등 배우들이 5인 5색의 감방동기들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장 어르신 김미화와 독서를 사랑하며 원칙을 중요시하는 모범수 신은정, 교도소 핵인싸 황석정, 간통죄 폐지 전 마지막 간통죄 수감자 전소민, 화 많은 트러블메이커 윤미경이 12호실 감방 동기들로서 주인공 윤영이 다시 한번 삶에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한다. 악을 방관하는 사회를 향한 소녀의 냉소를 그리며 피해자의 인권을 그린 ‘널 기다리며’로 호평을 이끈 모홍진 감독의 컴백작으로 최악의 절망에서 만난 최고의 희망, 어둠 속에서 발견한 빛나는 만남을 그리며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 상처의 치유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도소라는 절망적인 현실에서 만난 특별한 만남과 여성들의 연대, 개성 넘치는 12호실 감방 동기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공삼칠’은 6월 초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19 11:42
무비위크

1년내내 뜨거웠다…전방위 활약 유태오의 2021년

유태오가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유태오는 지난 2월 개최된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버티고'로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후 영화 '새해전야'에서는 세상의 편견에 부딪힌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 래환 캐릭터로 분해 러닝타임 내내 로맨틱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4월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대리인간'에서는 로펌 변호사인 윤재호 역을 맡아 댄디하고 다정한 완벽 남자친구로 극을 이끌었다. '대리인간'은 대리인간이 된 한 여자가 자신을 고용한 의뢰인의 삶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태오는 인물에 대한 공감을 이끄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며 섬세한 연기로 몰입도를 더했다. 해외 작품 소식도 연달아 전했다. 지난 2월에는 아시아&유럽 합작 드라마 '더 윈도우' 캐스팅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미나리' '문라이트' 를 제작한 제작·배급사 A24의 작품 '페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에 주연으로 글로벌 대세 행보를 이어갔다. 또한 Apple TV+ 최초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 에서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비서역을 맡아 전세계에 또 한 번 얼굴을 알렸다 코로나로 힘겹게 결혼한 신혼부부를 초대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 tvN 예능 ‘우도주막’에서는 메인 셰프로 신혼 부부들에게 직접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며 한식은 물론 이국적인 음식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며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했다. 이와 함께 유태오는 최근 본인이 기획, 출연, 연출, 편집, 음악에 참여한 영화 '로그 인 벨지움'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유태오는 "'로그 인 벨지움'은 영화에 전하는 나의 러브레터다"며 "'그냥 이게 나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로그 인 벨지움'은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오픈시네마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47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에도 선정돼 관객은 물론 관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유태오는 9회 대한민국예술문화인 대상 수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OTT 그리고 할리우드, 예능, 연출까지 다방면으로 한 해를 꽉 채운 유태오의 2022년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14 11:14
무비위크

SF대작 ‘듄’ 수요 많은데 CGV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못하는 까닭

SF 대작 ‘듄’(감독 드니 빌뇌브)의 CGV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IMAX)관에서 보려는 관객의 수요가 꾸준하다.‘듄’을 국내 최대 아이맥스 스크린이자 1.43:1의 화면비율을 갖춘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관람한 본 관객들의 극찬이 잇따라 나오면서다. 하지만 용산 아이맥스관은 ‘듄’이 아닌 ‘연애 빠진 로맨스’가 상영 중이다. 관람 수요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듄’ 대신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상영하는 속사정이 따로 있다. 멀티플렉스 특별관도 스크린 쿼터제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스크린 쿼터제란 영화관이 일정 기간 국산 영화를 상영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9조에 따라 1년 중 73일간 한국 영화를 틀어야 한다. 극장의 전체 상영관을 포괄해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영관 1개마다 적용하기 때문에 용산 아이맥스관 역시 73일은 반드시 한국 영화를 상영해야 한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용산 아이맥스관은 올해 의무 상영일보다 4일 모자란 69일 동안 한국 영화를 상영했다. CGV는 마블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 전 의무 상영일을 채워야 연말까지 이 작품을 아이맥스관에서 상영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맥스 스크린의 용도와는 적합하지 않은 한국 영화라도 일단 상영하고 있다.다른 영화관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의 특별관인 수퍼플렉스관은 11일 한국 액션 영화 ‘유체이탈자’를 종일 상영했다. 의무 상영일 73일 중 66일을 채웠다. 이마저도 ‘도굴’, ‘이웃사촌’, ‘새해전야’, ‘세자매’,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한국 영화를 채워 넣어 가능했다.업계에서는 특수한 장르나 내용의 영화를 선보이고자 마련한 특별관만큼은 스크린 쿼터제 적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각 상영관이 아니라 상영관 전체에 한국 영화 의무 상영일을 부여해 보다 탄력적으로 상영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한 관계자는 “관객들은 화려한 영상미나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를 보기 위해 특별관을 일부러 찾는 것”이라며 “특별관의 용도에 맞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제약을 풀어줘 관객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작 한국 영화의 편수 자체가 적어졌다는 점도 특별관의 스크린 쿼터제 준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특별관에 걸 만한 신작 한국 영화가 별로 없어 매우 고민이 깊었다.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라면 또다시 특별관에 맞지 않은 영화를 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2021.12.13 14:16
무비위크

[인터뷰①] '귀문' 김강우 "코로나19 시국 세편이나 개봉…하늘의 뜻"

김강우가 코로나19 시국 지속적으로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귀문(심덕근 감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김강우는 10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의도치 않았겠지만 어려운 시기 세편의 영화를 개봉시켰다"는 말에 "정말 의도치 않았다. 누가 보면 내가 굉장히 잘나가는 배우처럼 보이겠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우는 올해 상반기에만 '새해전야' '내일의 기억' 그리고 '귀문'까지 다작 배우로 활동하게 됐다. "아무래도 팬데믹 시기가 길어지다보니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시간도 조금 지나버렸다. 묵힌 느낌도 들기는 한다. 어쩔 수 없이 올해, 또 상반기 위주로 세편이 연달아 나와 나도 솔직히 말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이상한 책임감도 생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개봉하는 모든 영화가 조금씩 다 잘 돼서 한국영화 훈풍이 불었으면 싶다"며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은건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물론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상황이 다 끝난 다음에 고생한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혼자만의 생각도 있다"고 털어놓은 김강우는 "근데 또 그게 배우의 역할인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강우는 "어떤 상황에서든 관객 분들에게 희망도 드려야 하고 카타르시스를 드려야 하니까. 상황은 우리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늘 똑같이 연기하는 것이 내 직업이자 배우의 숙명이다. 개봉 등 이후의 문제들은 겸허하게 하늘의 뜻에 맡기는 심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첫 공포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으로 "나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인 것 같다. 장르적으로도 처음 도전한 작품이고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조금 아쉬움도 있지만 엄청난 노력을 한 만큼 좋은 기억과 성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귀문'을 통해 처음으로 공포 영화에 도전한 김강우는 무당인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아 영적 능력을 지닌 심령연구소 소장 서도진 역을 맡아 괴담이 끊이지 않는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들어가 실체를 파헤치는 인물을 연기했다. 영화느,ㄴ 2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CJ CGV 2021.08.10 11:47
연예

[무비IS] "최고 44만" 상반기 눈물나는 韓영화 성적표

상반기가 훌쩍 지나 벌써 6월이다. 본격적인 여름시장을 코 앞에 둔 영화계는 속속 최대 성수기를 준비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조금이나마 희망이 생긴 분위기를 맞이하기까지 한국 영화는 물음표 가득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질까, 다음 달은 괜찮을까' 계산기만 두드렸던 날들. 본격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여름을 기점으로 하반기는 진정 오랜 암흑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그 직전 극장의 버팀목이 되었지만 관객들과 만남은 어려웠던 한국 영화들은 단 한편의 흥행 히트없이 막을 내렸다. 우여곡절 속 상반기 개봉을 추진한 영화들은 스크린에 걸렸다 뿐 흡족한 상영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다. 시국을 핑계로 수치에 대한 흥행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열외 작품들이 되면서 '개봉 자체가 용감하다'는 응원과 지지가 줄을 이었지만, 냉혹하게는 아쉬움 가득한 성적표를 받아 들여야 했다. 특히 기대를 모은 외화들은 올해 흥행 최고치 마지노선인 200만 명을 줄줄이 돌파하면서 기대에 어느정도 부흥했지만, 한국 영화는 흥행이 예상된 기대작들조차 100만, 아니 50만 명을 넘긴 작품이 한 편도 없다. 이름값 날리는 감독, 배우도 '마의 50'은 큰 산이었다. 지난 2월 17일 개봉한 김영광·이선빈 주연 영화 '미션 파서블' 44만7111명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 기록이다. 10위권도 아닌 30위권 내 성적을 올린 한국 영화들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7일 기준 강하늘·천우희 '비와 당신의 이야기' 39만8442명(개봉 4월 28일), 공유·박보검 '서복' 38만5294명(4월 15일), 설경구·변요한 '자산어보' 33만8567명(3월 31일), 서예지·김강우 '내일의 기억' 33만2986명(4월 21일), 김강우·유인나·유연석·이연희·최수영·유태 '새해전야' 17만1451명(2월 10일), 서인국·이수혁 '파이프라인' 12만4003명(5월 26일), 찬열·조달환 '더 박스' 12만2469명(3월 24일), 문소리·김선영·장윤주 '세자매' 8만3275명(1월 27일) 순이다. 물론 제작비 등 투자 대비 흥행성과 작품성 등 각각의 영화에 대한 평가는 또 다른 문제다. '서복'은 OTT 티빙과 동시 개봉이라는 최초의 선례를 남기며 오히려 배급사 측은 판매료와 추가 극장 수익으로 흑자를 거둘 수 있었고, '자산어보' '세자매 '등은 '언젠가는 반드시, 꼭 봐야 할 작품' 등 실관람객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심야 꼼수 티켓팔이로 종영시즌 눈가리고아웅 식의 오점을 자처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결과에 따른 아쉬움이 남지 않는 영화 역시 한 편도 없다는건 어쩔 수 없는 씁쓸함을 부각시킨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209만9131명(1월 27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4만9947명(5월 19일), '소울' 204만7884명(1월20일), '미나리' 113만543명(3월 3일), '고질라 VS,콩' 70만3235명(3월 25일), '크루엘라' 66만4319명(5월 26일),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23만5763명(6월 3일) 등 외화 성적과 비교하면 더 처참하다. 충무로 관계자는 "평가가 무의미하다고 하지만 어쩌면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바닥 성적표가 나왔다. 외화가 빵빵 터지면서 한국 영화 입장에서 코로나19는 잘 써먹을 수 있는 핑계가 됐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티켓파워 있는 배우들이 등판해도 관객들은 외면했고, 잔잔하고 무거운 장르의 작품이 많았다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비롯해 시원하게 흘러간 '미션파서블'을 그나마 많이 찾은 이유가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이어 "힘겨운 영화계 사정을 모두가 잘 알기에 객관적인 수치에 따른 뭇매보다 개봉 도전 자체만으로 칭찬받은 시간이지만 이 또한 끝물이다. 결국 2년째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네임드 감독들의 오락성 짙은 대형작품이 나와줘야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싶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을 비롯해 외유내강이 제작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황정민 주연 '인질' 등이 여름 개봉작으로 나란히 결정돼 다행이고 다시 기대가 크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9 08:30
무비위크

이연희, 영화진흥진위원회 '코리안 액터스 200' 선정

배우 이연희의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코리안 액터스 200’ 캠페인 화보가 21일 공개됐다. ‘코리안 액터스 200’은 영진위의 글로벌 홍보 캠페인으로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배우 200인을 세계 영화제에 소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 영화에 대한 참여도, 국내외 영화제 수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연희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며, 흑백 화면을 뚫고 나오는 아우라로 ‘분위기 여신’의 면모를 고스란히 전했다. 특히 꾸밈없는 눈빛은 이연희만의 청순함과 단아함을 돋보이게 함은 물론, 베이직한 룩에 걸맞는 절제된 표정은 그녀만의 우아한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그동안 이연희는 스크린 데뷔작 ‘백만장자의 첫사랑’을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후 ‘내사랑’, ‘순정만화’, ‘결혼전야’ 등에 출연하며 행보를 이어나갔다. 올해 개봉작인 ‘새해전야’로 청춘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한편 첫사랑의 아이콘을 증명하듯 달달한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코리안 액터스 200’ 선정과 함께 앞으로 이연희가 보여줄 다양한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코리안 액터스 200’ 캠페인은 단행본 ‘THE ACTOR IS PRESENT’ 발간과 함께, 북미와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전시를 기획해 2021년 지속적인 해외 홍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21 08:21
무비위크

메가박스, 신작 개봉 지원 5월까지 연장 '착한 상생'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신작 개봉 지원금을 5월까지 연장해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영화관은 그야말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신작들이 차일피일 개봉을 연기하거나 OTT 플랫폼으로 직행하면서 관객 수가 급감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총 5952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74%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극장가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무급 휴직, 운영시간 축소, 일부 지점 임시 휴업 등 필사적인 자구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월과 3월에는 개봉작을 대상으로 극장 자체적으로 상영 부금 외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새해전야', '아이', '미나리', '자산어보' 등 신작 개봉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메가박스는 신작 개봉을 계속해서 독려하고 영화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 신작 개봉 지원금 지급을 5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메가박스가 이처럼 선제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금 지급이 한국 영화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개봉 지원금은 이전과 동일하게 관객 1인당 1000원으로, 전국의 직영점에서 지급한다. 한국 영화와 외화 구분 없이 각 영화별로 개봉 이후 최대 2주간 영화 관객 수에 따른 부금에 추가 지원금을 정산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영화 개봉 지원금이 신작 개봉을 촉진하고 침체된 영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개봉작 지원 프로그램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영화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상생협력을 이어가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2 14:18
무비위크

힐링의 '새해전야' 오늘(3일) VOD 서비스 시작

안방에서도 만날 수 있는 힐링 스토리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가 3일부터 IPTV 및 디지털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 그린 영화다.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까지 매력적인 대세 배우들의 멀티캐스팅으로 주목받은 '새해전야'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김종욱 찾기' '내 아내의 모든 것' 등 숱한 흥행작을 탄생시킨 로맨스 명가 수필름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결혼전야'를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은 선보인 로맨스 장인 홍지영 감독의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취업, 연애, 결혼 등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각양각색 네 커플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새해전야'는 ‘새해에는 조금 더 행복해지자’라는 응원의 메시지로 관객들을 다독였다. VOD 서비스 개시를 시작하는 '새해전야'는 전국 극장은 물론 IPTV(KT Olleh TV, SK B 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KT skylife, TVING, 네이버 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Wavve, 구글플레이, Yes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3.03 08: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