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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코퀸' 정소민, 이번엔 위장 결혼… 현실+설렘 다 잡은 ‘우주메리미’ [IS신작]

약 1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에 돌아온 정소민이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로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 10월 종영한 tvN ‘엄마친구아들’ 이후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로 복귀, ‘로코퀸’ 타이틀을 잇고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차지하기 위해 90일간의 위장 결혼을 시작한 김우주(최우식)와 유메리(정소민)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정소민은 극중 제품 디자인 회사 ‘메리디자인’ 대표 유메리 역을 맡는다. 여수 출신 장녀인 유메리는 독립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회사 홍보를 위해 직접 영업까지 뛰는 생계형 디자이너다.신혼집 대출을 안고 약혼자 김우주(서범준)와 혼인신고까지 마쳤지만, 그가 바람을 피우며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이혼녀가 되고 만다. 설상가상 적금과 대출로 어렵게 마련한 신혼집마저 전세사기를 당해 인생의 벼랑 끝에 내몰린다. 그 순간 보떼백화점 ‘웨딩페스티벌’ 이벤트에 당첨돼 50억 원 상당의 타운하우스를 얻을 기회를 맞이하지만, 조건은 ‘신혼부부’. 이미 혼인신고 상태라 이혼확인서를 내지 않은 덕에 자격은 유지되지만 남편 자리는 공석이다. 결국 유메리는 대타 신랑을 찾게 되고, 운명처럼 나타난 인물이 전 약혼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김우주(최우식)이다.결국 유메리는 ‘새로운’ 김우주를 신랑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작전을 꾸미고,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해프닝들이 ‘우주메리미’ 초반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tvN ‘손해 보기 싫어서’가 ‘계약 결혼’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이번 작품은 ‘위장 결혼’을 소재로 살짝 비틀어 신선한 로코의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소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외적·내적인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스타일링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에 도전했다”며 “여수 출신 캐릭터의 생생한 사투리를 표현하고 싶어 직접 여수에서 살아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소민은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로맨스 장르에서 특유의 몰입감과 설렘을 배가시키는 배우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tvN ‘엄마친구아들’로 자체 최고 시청률 8.5%를 기록했고, 상대역 정해인과는 열애설이 불거질 정도로 “로코만 하면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게다가 정소민은 로코 작품이라 해도 단순한 사랑 이야기만 그리지 않는 배우다.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며 살아가는 20~30대 청춘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 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전 약혼자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유메리의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정소민은 상대 배우가 감정을 던졌을 때 이를 받아내는 리액션이 풍부하고 깊이가 있는 배우”라며 “일정한 연기 스타일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영역을 넓혀가는 도전을 이어왔다.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중심에 두고 확장해가는 타입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코믹한 결을 더해 한층 넓어진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10 06:41
드라마

‘로코 여신’ 정소민, 15년 만 SBS 컴백…최우식과 위장 신혼 ‘우주메리미’

배우 정소민이 ‘우주메리미’를 통해 믿고 보는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다.오는 10일 첫 방송 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다.정소민은 극 중 생계형 디자이너 ‘유메리’ 역을 맡아, 전 약혼자와 동명이인인 김우주(최우식)에게 가짜 남편이 되어 달라고 제안하게 되는 캐릭터다. 러블리한 매력과 생생한 현실감을 겸비한 유메리는 정소민의 입체적인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작품은 정소민이 2010년 SBS ‘나쁜 남자’ 이후 약 15년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정소민은 “배우들과의 호흡이 유독 재미있었던 현장이었다. 정말 열심히 촬영한 ‘우주메리미’가 드디어 내일 찾아간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첫 방송 시청을 독려하는 소감을 전했다.‘엄마친구아들’, ‘30일’, ‘환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로코 여신’으로 자리매김한 정소민은 이번 ‘우주메리미’에서도 사랑스럽지만 짠내 나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앞선 로코 작품에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낸 정소민이 첫 방송을 앞둔 ‘우주메리미’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로코 시그니처 배우’로 입지를 굳힌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달달살벌한 위장 신혼기로 돌아온 정소민의 모습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9 16:13
스타

최우식X정소민 신혼집 초대장…‘우주메리미’ 10월 10일 첫방 [공식]

SBS ‘우주메리미’가 첫 방송 확정과 함께 러블리하고 짜릿한 ‘핑크빛 초대장’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로, 믿고 보는 배우 최우식과 로코 불패 정소민이 만나 로맨틱 시너지를 발휘할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 가운데, 오는 10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우주메리미’로 초대하는 내용이 담긴 티저 포스터가 깜짝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티저 포스터 속 살포시 모은 두 손 위에 놓인 모형 집의 모습과 ‘Would you marry me?’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아낸다.최고급 신혼집 경품에 당첨된 유메리(정소민)가 가짜 남편 김우주(최우식)에게 결혼 반지 대신 모형 집을 내밀며 ‘결혼해 줄래요?’라고 청혼하고 있는 모습으로, 우주와 메리의 이름을 자동으로 연상시켜 두 사람이 펼칠 위장부부 신혼로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신혼집의 방 한 켠에 붙어 있는 듯한 이미지 위로 석양이 드리워 생기는 핑크빛 그림자가 설렘을 자아내는 한편, 우주와 메리가 90일동안 위장 신혼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이자 위장 신혼 생활의 주요 배경인 ‘신혼집’에 대한 궁금증을 상승시킨다.제작진은 “경품으로 받은 신혼집을 사수하기 위해 우주에게 청혼하는 메리의 상황을 로맨틱하게 표현하고, 이들의 신혼집으로 초대하는 컨셉으로 티저 포스터를 제작했다”라며 “대한민국 최초의 제과점 명순당의 4대독자이자 완전무결한 후계자 김우주와 파혼부터 신혼집 전세사기까지 원포인트 시련을 맞은 생계형 디자이너 유메리가 어떻게 동맹이 되는지, 우주와 메리의 90일간의 위장 신혼 생활은 무탈할 수 있을지, 아슬아슬하고 달달살벌한 위장부부 신혼로코 ‘우주메리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9 10:14
연예일반

정소민, ‘우주메리미’서 소상공인 대표 변신... 현실+러블리 매력

배우 정소민이 현실적인 소상공인 대표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제작진은 5일 극 중 주인공 유메리 역을 맡은 정소민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소민은 직원 한 명밖에 없는 ‘메리디자인’의 대표로, 영업부터 실무까지 모든 일을 홀로 책임지는 생계형 디자이너의 모습을 그려낸다.‘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차지하기 위해 90일간 위장 신혼 생활을 벌이는 두 남녀의 달콤살벌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정소민은 경품을 사수하기 위해 전 약혼자와 이름이 같은 김우주(최우식)에게 가짜 남편이 되어 달라고 제안하며 파격적인 상황을 만들어간다.공개된 스틸에서는 유메리가 빨간 꽃게 탈과 장갑을 착용한 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꽃게 축제 디자인 수주를 위해 열정적으로 PT에 나선 그의 모습은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낸다.제작진은 “정소민은 대체 불가한 캐스팅”이라며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사랑스러운 소상공인 대표 유메리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우주메리미’는 오는 10월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12:55
영화

‘파인’ 양세종 “스스로 봐도 달라진 내 얼굴” [IS인터뷰]

“인간 양세종의 무의식 속 짙은, 날 것 같은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배우 양세종이 ‘파인: 촌뜨기들’에서 로맨스 남자주인공이 아닌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무엇보다 작품이 재밌었고, 희동의 마음을 알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충동이 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려는 성향이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지난 13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극중 양세종은 삼촌 관석(류승룡)을 따라 생계형 범죄를 일삼다 신안 앞바다 보물선 도굴에 참여하는 오희동을 연기했다. 그는 “늑대가 떠올랐다. 어릴 적부터 삼촌 따라다니면서 자주 홀로 되는 희동의 과거 서사를 떠올리며 연기했다”며 “따라할 것 같아서 원작은 보다 말았다. 대신 대본에 집중해 ‘내가 풀면 이런 이미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떠올렸다. 양세종은 데뷔작인 ‘낭만닥터 김사부’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이두나!’가 그랬듯 댄디한 이미지 또는 순애보를 주로 소화해왔다. 그러나 ‘파인’은 사뭇 거친 결이 돋보였다. 양세종은 “멜로 찍을 때보다 증량했다. ‘이두나!’ 이후 6~7kg를 찌웠다”며 “분장 끝나고 거울을 보면 스스로 ‘희동이다’ 싶었고, 사실 상대역 선배님들 모습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사실 제가 봐도 군대 다녀온 뒤 제 얼굴이 바뀐 것 같긴 해요. 그래도 ‘파인’ 제작발표회 사진은 속상하죠. 당시 발목이 ‘또각’하고 부러져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거든요.”그는 전역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의 공식석상에서 사뭇 달라진 비주얼로 나타나 화제를 모았던 터였다. 양세종은 “그때가 두 번째 골절이었다. 첫 병원에선 피로골절 같다고는 했는데 원인을 못 찾았다”며 “발목이 코끼리 발처럼 부었고 지금도 주사로 치료하고 있다. 완치는 안 됐으나 다시 운동을 시작해 감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장르물의 캐릭터는 멜로와는 다른 특색이 있어 연기하면서 쾌감도 느껴졌어요. 이외로도 보여드리고 싶은 연기가 많아요.” 희동을 연기하며 탄력을 받는 순간도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강윤성 감독님은 전날 감정선을 다음 날 이어가야 한다며 미리 나와있는 대본을 수정하시기도 했다”며 “오히려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모든 배역을 생기있게 만들어주셔서 공개 후 ‘파인’을 하루에 두 번씩 봤다”고 만족을 표했다.양세종은 연기 경력이 굵직한 선배들과의 호흡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면서 그중에서도 삼촌 역으로 이끌어 준 류승룡에게 감사를 표했다. 양세종은 “선배님은 촬영장의 분위기메이커였고, 저만 알고 싶은 연기론을 알려주시기도 했다”면서 “촬영을 마친지 수개월 흐른 지금도 ‘희동아’라고 말하며 저를 바라본 마지막 장면 류승룡 선배의 눈이 떠오른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연기해 보고 싶은 다른 캐릭터로 양세종은 뜻밖의 이름을 꺼냈다. 프로레슬러를 지망했던 부산 건달 덕산(권동호)이다. 그는 “130kg까지 찌우고 반삭을 해서 그런 역할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사이코패스 역도 언젠가 해보고 싶다. 제 심장이 뛰는 작품이 오면 도전할 것”이라고 웃었다.“전 앞으로도 보여드릴 게 남아있어요. 멜로와 장르물을 퐁당퐁당 오갈 수 있도록 쌓아 올리고 또 털어내면서 절 트레이닝 할 겁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9 06:00
영화

‘파인’ 윤태호 작가 “전 ‘원작자’이기보단 ‘한 팀’이었죠” [IS인터뷰]

“‘내가 못 한 걸 왜 영상에선 해내야 하지?’란 생각이 강했어요. 도끼눈을 뜨기보단 그저 저도 팀의 일원으로서 제작진과 배우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죠.”‘파인: 촌뜨기들’의 원작 웹툰을 쓰고 그린 윤태호 작가가 시리즈화 작업 과정에 대해 이처럼 이야기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 작가는 “원작에선 욕망 자체가 허무하고, 모든 인물에게 차갑고 응징적인 결말이었다”며 “시리즈에선 많은 부분을 생동감 있게 키워냈고 훨씬 좋은 결말을 맞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13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윤 작가가 지난 2014~2015년 연재해 누적 조회수 1억 회를 기록한 카카오웹툰이 원작으로, ‘미생’을 비롯해 시대와 그 속의 인간 군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윤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영상화를 맡은 건 ‘범죄도시’,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다. 강 감독의 작품 코드와 통한다고 밝힌 윤 작가는 “감독님이 원작을 연재 당시에 보셨기에 영상화할 때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댓글에서 사람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좋아하는지도 진지하게 체크하셨던 것”이라고 말했다.‘파인’은 18명이 넘는 등장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는 ‘캐릭터 맛집’으로 호평받았다. 원작의 판을 윤 작가가 촘촘하게 깔았다면, 영상으로 매끄럽게 정리한 건 강 감독이며,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호연까지 삼박자가 맞았다. 과거 드라마 ‘미생’을 통해 임시완을 비롯한 배우들이 재발견됐듯 ‘파인’도 원석 발굴의 장이란 평을 받았다.윤 작가는 “웹툰에선 대사 연출이나 컷의 사이즈로 캐릭터에 힘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영상은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존재감을 감독님이 만들고 배우가 기회를 꽉 잡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전 좋은 배우를 발견하는 수혜자가 돼 기분이 좋을 뿐이다”라고 흐뭇해했다. ‘미생’부터 영화 ‘이끼’, ‘내부자들’ 등 윤 작가의 웹툰은 영상화에서 전부 성과를 거뒀다. ‘파인’도 공개 후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수 2위에 등극했다. 비결에 대해 윤 작가는 “제 작품은 판타지가 별로 없다. 기본적으로 땅에 발붙이고 있는 이야기”라고 답했다.“사건 중심 플롯을 짜기보단 인물의 연보를 만들어봐요. 출생 연도부터 현재까지를 시간순으로 나열하고 우리나라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함께 적으면서 ‘실재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죠.”그런가 하면 윤 작가는 최근엔 직접 드라마 각본 집필에 도전했다. 그는 “엄두도 못 내다 강풀이 ‘무빙’을 선보이면서 ‘그렇다면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으로 ‘이끼’ 각본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영상은 집필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 줄 알고 물어봤더니 없다고들 한다”라며 “참조하기 위해 여러 각본을 읽어볼수록 형식을 갖추는 건 내 일이 아니라고 확신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웹툰 작가로선 ‘미생’ 시즌3 연재도 준비 중이지만, 영상 현장을 겪으며 새로운 포부도 생겼다.“제 작품 안에서 제가 목표한 바를 이루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촬영 현장에 가보면 백여명의 스태프가 계셔서 더욱 잘되어야겠다 싶었죠. 그래도 작가 본연을 잃지 않도록 경쾌함을 유지하면서 ‘이 이야기가 왜 유효한지’를 풍부하게 아쉬움 없이 쓰는 게 목표입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8 06:05
영화

‘파인’ 임수정, 악역 변신 대성공 “난 어쩔 수 없이 ‘배우’” [IS인터뷰]

“요즘 연기가 재밌어요. 이번 작품은 ‘난 어쩔 수 없이 배우를 해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든 현장이었어요.”배우 임수정이 보기 드문 1970년대 여성 빌런을 소화한 ‘파인: 촌뜨기들’을 마친 소감을 이처럼 밝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그는 “재밌다고 연기가 쉽다는 뜻은 아니다. 캐릭터를 연구할 때 매번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겪으면서도 배우로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게 반갑다”며 웃었다.지난 13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 그간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은 임수정은 그야말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극중 그는 주인공 관석(류승룡)에게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 도굴을 의뢰한 ‘쩐주’ 흥백산업의 젊은 사모님, 양정숙을 연기했다. “한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싶다는 배우로서 욕심이었어요. 늘 숙제이자 나름 저 혼자만의 도전장이었죠.”대표작 ‘미안하다 사랑한다’처럼 로맨스의 히로인으로 사랑 받아온 2~30대 때부터 ‘악역’ 연기에 욕심이 있었지만, 막상 ‘파인’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땐 의구심도 있었다고 했다. 임수정은 “원작 웹툰 속 양정숙은 본성이 악독한 기회주의자고, 영리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들과는 결이 많이 달라서 어떻게 제안 주신 건지 여쭤봤다”며 “감독님이 ‘논리적인 언변과 태도, 카리스마로 거친 남자들을 휘어잡고 전략을 발휘하는 여성상’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작 대사의 매력을 살린 각색과 디렉션을 온전히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초반 1~2회를 촬영할 땐 감독님이 ‘눈이 너무 착하다’고 하셨지만 캐릭터에 대해 계속 논의하면서 이견 없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후반부엔 너무 몰입한 나머지 내가 양정숙 특유의 걸음걸이로 걸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극중 양정숙은 70년대 여상 나온 경리 출신이지만 셈에 밝아 흥백산업 천 회장(장광)의 눈에 들며 안주인 자리를 꿰찬 인물이다. 시대 분위기에 지지 않고 거침없이 욕망과 감정을 발산하는 터라 임수정의 ‘연기 차력’이라면서 숏폼 클립 영상도 다수 만들어졌다.임수정은 “제 알고리즘에만 뜨는 줄 알았더니, 실제로도 많다더라. 워낙 캐릭터가 흥미로워서 인 것 같다”며 “금고에서 도장을 꺼내면서 추는 춤은 감독님의 아이디어다. 당대 유행했던 맘보댄스를 추면 좋겠다면서 직접 특유 리듬감을 보여주며 같이 추시기도 했다. 그게 양정숙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돼 감사하다”고 비화를 전했다.그런가 하면 보통의 도굴꾼들과는 다른 생각을 지닌 희동(양세종)과의 미묘한 로맨스 기류도 볼거리였다. 임수정은 “3회의 의상실 밀실 장면은 원작에선 원래 더 센 대사가 오가는데 감독님이 수위를 적정선에서 조절했다”며 “원작에선 없는, 사랑에서만큼은 아직인 서툴고 진정한 상대를 찾고 싶은 면모를 놓치지 않고 연기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요즘 MZ들이 새롭게 봐줘서 감사해요. 그런데 ‘파인’에선 반전 있는 모습으로 연기했죠. 20년이 지났으니, 임수정이라는 배우가 성장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여전히 동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임수정은 “그런 이미지에 도움을 받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연기적으로는 계속 확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새로운 포부도 밝혔다.“양정숙은 얼핏 어리숙하고 빈틈이 많아 응원받기도 했죠. 다음엔 정말 서늘하고 빈틈없는 빌런 역에 도전하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7 05:55
영화

‘파인’ 류승룡 “바닷속 보물 대신 끈끈한 동료 얻었죠” [IS인터뷰]

“정말 역대 최고였어요. 촬영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 지금을 즐기자’고 이야기를 나눴죠. 그 많은 인원이 나오는데 끈끈함이 느껴졌던 현장입니다.” 배우 류승룡이 뜨거웠던 ‘파인: 촌뜨기들’ 현장을 돌아보며 “내가 찾은 보물이라면 이 모든 과정들이다. 동료들과 함께 만끽했던 순간들이 보물”이라고 애정을 표했다.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 극중 류승룡은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행동대장 오관석을 맡아 ‘성실한 악당’으로 도굴 판을 이끌었다.이 작품은 올해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공개 후 7일 기준) 1위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며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수 2위에 등극해 류승룡도 ‘무빙’에 이어 디즈니 흥행 주역으로 입지를 다졌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류승룡은 “운 좋게 미키마우스를 두 번이나 만났다”고 재치 있게 감사를 표하며 “‘살아있는 펄떡펄떡한 캐릭터의 향연’이라는 감독님 말씀이 딱 맞는다. 관석은 그 전체 흐름을 생각하는 배역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 웹툰을 참고는 했다면서도 “원작 있는 작품이라는 부담은 별로 없었다. 재창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 신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어요. 모든 걸 다 쏟아서 재밌게 찍었죠.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는데 느껴지지 않나요?”‘파인’은 서사를 부여받은 중심인물만 18명인 군상극이다. 류승룡이 소속된 서울팀을 포함해 목포와 부산 크게 세 팀으로 나뉘어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에 실린 도자기를 캐고자 얽히고설켰다. 원톱 주연이 아닌, 존재감을 나눠 가져야 하는 작품이었음에도 류승룡은 “빈말 같겠지만 전 좋았다. 촘촘하게 판을 잘 깔아두고, 트램펄린처럼 모두가 잘 뛸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흐뭇해했다. 류승룡은 단체 채팅방을 주도해서 개설하면서 비하인드 ‘떡밥’이 끊이지 않는 팀워크를 만들기도 했다. 조카 희동 역인 후배 양세종과는 휴차 때 제주 올레길도 같이 걸은 뒤 목욕탕까지 갔을 정도다. “그래도 ‘기승전 강윤성’이죠. 시나리오에 스태프들, 배우들 모든 게 같아도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잘 모르겠어요.”강윤성 감독의 전작 ‘카지노’를 보고 감명받아 처음으로 직접 감독에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냈다는 그는 “감독님은 우유부단하지 않고, 모두를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대하는 젠틀한 분”이라며 “무엇보다 120회차를 99회차로 줄일 정도로 효율적으로 촬영하신다”며 치켜세웠다. 특히 ‘극한직업’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재회한 이동휘가 강 감독과 ‘카지노’ 인연이 있어 자신을 중매 서준 것처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결말을 열어둔 채 마무리돼 시즌2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류승룡은 “관석은 살아난 것이고,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여러 논의 끝에 촬영을 마친 수개월 뒤 쿠키 영상을 찍었다.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관석은 더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리란 정당성을 갖고 연기했다”고 귀띔했다.“‘파인’이 올해 최고의 드라마라는 반응도 많이 봤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끝까지 쫙 볼 수 있고 후회 없는 작품입니다. 비록 ‘촌뜨기들’은 그렇지 못했더라도 여러분은 보물을 찾으실 거예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22 06:05
영화

‘파인’ 양세종 “류승룡 눈빛, 지금도 생생…정윤호, 벌구 그 자체” [인터뷰③]

배우 양세종이 ‘파인: 촌뜨기들’에서 함께한 류승룡과 정윤호를 언급했다.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양세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양세종은 “류승룡 선배님은 되게 따뜻하시고 유머러스하신데 진지할 땐 진지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분”이라며 “저만 알고 싶은 연기론을 알려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그러면서 “선배가 ‘희동아 우리 올레길가자’래서 같이 걷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다 합치면 100km 가까이 오래 걸었다. 그냥 서로 좋아서 그랬다”며 “마지막 장면에서 ‘희동아’라며 저를 쳐다본 류승룡 선배의 눈이 아직도 생각난다”고 덧붙였다.그런가하면 목포 건달 벌구 역으로 대립한 정윤호와의 액션 합도 매끄럽게 맞았다고 했다. 양세종은 “윤호 형과 너무 재밌었다. 열정이 100%라서 형이랑 하면 즐거웠다. 액션 신을 할 때도 예민해지지 않고 웃으면서 촬영했다”며 “윤호 형 첫마디 듣고 ‘벌구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벌구의 첫 인상이 들개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4:16
영화

양세종 “‘파인’ 하루 두 번씩 봐…임수정에 감탄” [인터뷰②]

배우 양세종이 ‘파인: 촌뜨기들’에서 호흡을 맞춘 임수정을 언급했다.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출연한 양세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양세종은 “전 하루에 ‘파인’을 두 번씩 봤다. 제가 나온 다른 작품 중에서도 ‘파인’은 왠지 모르게 그랬다. 임수정 선배의 연기를 감탄하면서도 봤다”고 말했다.‘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봤던 세대라면서 그는 “제가 (작품에서)봤었던 이미지도 그렇고 여기서 같이 연기할 때 느낌은 임수정 선배는 팔색조 같았다. ‘아 이런 면도 있으시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양세종은 도굴판을 이끄는 행동대장 관석의 조카 오희동 역으로, 임수정은 그의 ‘쩐주’ 흥백산업 사모님 양정숙 역으로 묘한 로맨스 기류를 나눴다.또한 양세종은 ‘파인’의 두 번 이상 보게 되는 매력을 두고 “인물이 많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 처음엔 작품 전체 흐름을 봤다면 두 번째 볼 땐 캐릭터 위주로 봤다”면서 “감독님은 주인공 뿐 아니라 여기나온 모든 역할의 리얼리티를 중요시했다. 어떤 역할이든 그 역할의 서사를 생기있게 만들어주셨다”고 강윤성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한편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다. ‘미생’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연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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