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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국 ‘GDP 1조 위안 도시’ 27곳으로 확대…경제 성장 가속화

중국 각 지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경제 성적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총생산(GRDP)이 1조 위안(약 198조 900억원)을 넘은 도시는 총 27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경제의 핵심 성장 거점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GRDP 1조 위안 도시’들은 강점이 있는 산업과 혁신 주도의 성장을 바탕으로 경제를 빠르게 확장했다. 이들 도시는 기존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혁신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올해 GRDP 1조 위안을 돌파한 27개 도시는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충칭(重慶), 광저우(廣州), 쑤저우(蘇州),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우한(武漢), 난징(南京), 닝보(寧波), 톈진(天津), 칭다오(靑島), 우시(無錫), 창사(長沙), 정저우(鄭州), 푸저우(福州), 지난(濟南), 허페이(合肥), 포산(佛山), 시안(西安), 취안저우(泉州), 난퉁(南通), 둥관(東筦), 창저우(常州), 옌타이(煙臺), 탕산(唐山)이다. 특히 허베이성(河北省) 탕산시는 지난해 연간 GRDP가 1조 3억 9000만 위안(약 198조 1572억 5120만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로써 탕산은 허베이성 최초로 GRDP 1조 위안을 돌파한 도시이자, 전국에서 27번째로 ‘1조 위안 도시’ 대열에 합류했다.지역별 분포를 보면, 창장(長江) 삼각주 지역이 가장 많은 ‘GRDP 1조 위안 도시’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 쑤저우, 난징 등 총 9개 도시가 포함되며, 이는 이 지역의 강력한 산업 기반과 경제력을 반영한다. 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에서는 선전, 광저우, 포산, 둥관 등 4개 도시가 리스트에 올랐다. 이 지역은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결합된 강력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중국 남부 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2024년 ‘GRDP 1조 위안 도시’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도시는 상하이였다. 상하이의 지난해 GRDP는 5조 3926억 7100만 위안(약 1068조 3420억 5181만원)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베이징이 4조 9843억 1000만 위안(약 987조 2422억 817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선전, 충칭, 광저우는 각각 3조 위안(약 594조 2100억원)을 초과했다. 또한 쑤저우, 청두, 항저우, 우한은 2조 위안(약 396조 1400억원)을 넘어서며 중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이들 도시는 대체로 완성도 높은 산업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첨단 제조업, 현대 서비스업, 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다변화된 경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연구 개발(R&D) 역량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지리적 위치와 발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인재와 자본, 자원의 집결이 용이하며, 이는 빠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올해 GRDP 1조 위안을 돌파한 27개 도시 중 21곳은 전국 평균 GRDP 성장률(5%)과 같거나 이를 초과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개 도시는 6%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며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중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GRDP 1조 위안 도시’들은 앞으로도 산업 혁신과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5.02.21 15:03
산업

백악관 찾아 한미 협력 강조 최태원, "지난 8년간 한국 기업 80만개 일자리 창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끈 민간 경제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최 회장을 비롯해 26명으로 꾸려진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이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첫날인 19일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면담에서 "한국은 지난 8년간 1600억 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했으며, 대부분이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8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연봉 10만 달러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라고 강조했다.경제사절단 참여기업 등은 조선, 에너지, 원전, AI·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전략적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예를 들어 조선은 한국의 효율적인 선박 건조 능력과 미국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하고, AI·반도체의 경우 새로운 AI 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식이다. 또 유관분야 에너지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차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로봇과 배터리를 포함하는 미국 내 모빌리티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사절단은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미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개의 경제사절단을 만났으나, 이번 한국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지연시키는 과도한 규제와 투자 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 중이라고도 언급했다.최 회장은 한미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의 확대 뿐만 아니라,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20일 열린 재무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최 회장은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큰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보다 촉진될 수 있도록 재무부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사절단 참가기업들은 미국도 전략 산업의 육성과 함께 예산 절감, 세수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 에너지, 원전, AI, 모빌리티, 소부장 등 전략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여건을 조성하는 재무부의 역할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19일 저녁 미국 의회 도서관의 토마스 제퍼슨 빌딩 그레이트홀에서 '한미 비즈니스의 밤' 갈라 디너를 열었다. 하원이 휴회 기간임에도 미국 현직 상·하원의원, 주지사, 전직 장관, 양국 기업인 등 25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00여명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최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세기 안보를 넘어 경제 동맹으로 발전해 온 양국 관계는 이제 첨단기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파트너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는 축사에서 "한미 관계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무역과 투자의 양적 거래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와 전략적 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각 기업은 주요 투자가 이뤄진 주 관계자들과 개별 미팅도 했다.한편 최 회장은 이어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21∼22일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를 통해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2.21 12:44
산업

포스코 장인화, 트럼프 관세 폭탄에 촉각 '리더십 시험대'

포스코의 ‘장인화호’가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철강이 주력인 포스코는 중국의 저가공세와 업황 부진에 이어 ‘관세 폭탄’까지 맞을 것으로 보여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 12일부터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25%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량 263만톤(t)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받았던 한국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관세 폭탄’으로 국내 철강 1위 업체인 포스코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그동안 열연강판과 후판의 대미 수출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관세 부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수출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철강 제품인 열연강판의 경우 국내에서 t당 80만원 안팎에 유통되는데 미국으로 가면 운송비 등이 더해져 90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뛴다. 여기에 25% 관세가 더해지면 열연강판 가격은 112만5000원으로 높아지게 된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이 t당 110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산 열연강판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8일 미국의 철광 관세 부과로 국내 철강 업체들이 역내 경쟁사들보다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S&P는 보고서에서 “관세가 시행될 경우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미국 수출 물량 비중은 한 자릿수 초반에 불과하지만 해당 수출 물량은 타지역 수출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판매 가격과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평했다.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산 철강 제품은 미국 철강 수입량의 9%를 차지했다. 일본(5%)보다 높은 수준이다. 무관세를 적용받은 캐나다(23%)와 멕시코(11%)가 대미 수출 1·2위 국가다. 철강 쿼터제가 사라지고 모든 국가에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무한 경쟁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는 등 ‘트럼프 관세’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포스코도 무한 경쟁 시대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서 수출 전략을 잘 세워야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미국에 대형 제철소를 신규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현대차그룹에 강판을 공급하는 등 확실한 고객사가 있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포스코는 상황이 다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가 있기 때문에 B2C에 가깝지만 포스코는 B2B 격으로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 건설은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다. ‘쿼터제’라는 족쇄를 벗어던진 한국산 철강이 미국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진출할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포스코로서는 열연강판과 후판뿐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로 인한 어떤 제품 포트폴리오로 대미 수출 전략을 가져갈지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포스코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미팅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간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이들이 가져올 협상카드에 따라 향후 대응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2025.02.21 07:00
스포츠일반

캡틴피케이냐, 실버레인이냐…‘3세마’ 치열한 경주 열린다

오는 2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8회 스포츠서울배(L, 1400m, 국OPEN, 3세, 순위상금 2억원)'가 개최된다. 최근 좋은 성적을 낸 3세 경주마 13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스포츠서울배'는 2001년까지 외산마 한정해 진행했지만, 2002년부터 국산마 경주로 전환됐다. 2004년부터 암말 한정 조건이 추가됐지만, 2018년부터 암수가 같이 경쟁할 수 있게 되면서 3세 암·수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예선 경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됐다.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 KRA컵 마일(G2) ▲ 코리안더비(G1) ▲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로 총 3개의 경주로 이뤄져 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첫 관문인 KRA컵 마일(G2)을 2개월 앞두고 있는 지금, 3세마들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주 중 하나가 '제38회 스포츠서울배'다. 가장 먼저 자신의 실력을 뽐낼 우승 후보 출전마 4두를 알아보자.■ 캡틴피케이(6전 3/2/0, 레이팅 53, 한국, 수, 3세, 회색, 부마: 레이스데이, 모마: 피케이파티, 마주: 박정재, 조교사: 송문길)'캡틴피케이'는 지금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순위 상금을 받고 있다. 단승률 50%, 복승률 83.3%의 성적으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많은 수득 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캡틴피케이'는 송문길 조교사(40조)의 관리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혈통도 주목할 만하다. '캡틴피케이'의 부마는 지난 1월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G1)에서 우승한 '화이트아바리오'를 배출한 '레이스데이'다. '레이스데이'는 2021년부터 제주에서 한국산 경주마 생산에 투입됐으며 한때 치열한 교배권 전쟁이 일으킨 씨수말이다. 모마는 데뷔 초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6연승을 차지했던 '피케이파티'다. ■ 실버레인(6전 3/0/2, 레이팅 49,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플리트코즈웨이, 마주: 조근식, 조교사: 안병기)지난해 문화일보배(L) 대상경주에서 정상에 등극했던 '실버레인'이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노린다. '실버레인'은 '글로벌히트', '청담도끼', '나올스나이퍼', '벌마의스타' 등을 배출한 '투아너앤드서브'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실버레인'은 이를 과시라도 하듯 데뷔한 지 3개월 만에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현재 승률 50%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두 후미에 따르다가 직선주로에서 진입 후 막판 스퍼트로 추입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다. ■ 원펀치드래곤(4전 3/0/1, 레이팅 53,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파워블레이드, 모마: 진저러시, 마주: 김병진, 조교사: 이준철)데뷔 반년도 되지 않는 시점에 3등급으로 승급하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펀치드래곤'이 기세를 몰아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원펀치드래곤'은 1400m 1분25초7을 기록하는 등 다른 출전마들에 비해 압도적인 스피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기록은 2018년 '스포츠서울배' 우승마인 '마스크'의 1분25초0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원펀치드래곤'은 출전한 경주 모두 선행 전개를 펼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롱런불패(7전 3/1/0, 레이팅 54, 한국, 수, 3세, 밤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록코모도, 마주: 강석대, 조교사: 이관호)출전마 중 두 번째로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하고 있는 '롱런불패'가 주인공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초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단거리 경주에 다수 출전하며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롱런불패'의 혈통도 무시할 수 없다. 함께 출전하는 '실버레인'과 같이 명품 혈통인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로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5.02.21 00:02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 첫날 구글 1위 찍었다

위메이드가 4년 동안 공들여 개발한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출시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20일 구글 플레이 무료 다운로드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전체 무료 앱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신작은 국내 게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덕분에 이용자가 몰리면서 오픈 2시간 만에 서버를 증설하기도 했다.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세계관 속에서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대체불가아이템)로 제작하고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한다. 거래 내역과 생성 날짜 등 정보를 모든 이용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유명 인플루언서 등이 보유한 이력의 아이템은 능력치가 같아도 가치가 달라지도록 유도했다.거버넌스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용 주화로 이벤트 보상과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0 22:52
산업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 평택 공장 방문, 삼성-ASML 협력 가속

반도체 장비 회사 ASML과 삼성전자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디르크 벨야르츠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과 피터 베닝크 ASML 전 CEO는 경기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진들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반입을 앞둔 ASML의 첨단 장비인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EUV 노광장비'와 연구개발(R&D) 협력, 투자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을'로도 불린다. 최첨단 제품인 하이 NA EUV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미만의 미세 공정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 한대당 가격은 약 4000억~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부터 해당 장비를 반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네덜란드 정부의 삼성 평택공장 방문에는 베닝크 전 CEO가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닝크 전 CEO는 지난해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13년부터 ASML을 이끌어 오며 삼성과 굵직한 협업을 해 온 데다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베닝크 CEO 재임 시절인 2023년 말 ASML은 삼성전자와 경기 화성에 1조원을 들여 첨단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대규모 연구 시설을 짓기로 하고 현재 추진 중이다.삼성전자와 ASML은 30년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유럽 출장 때마다 ASML 본사를 찾을 정도로 양사의 협력 관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베닝크 전 CEO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이 회장이 ASML 본사 방문 때마다 동행했고, 작년 8월 파리 올림픽에서는 함께 수영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베닝크 전 CEO는 전날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5 리더십 디너'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오랫동안 일하면서 친분을 쌓은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한편 베닝크 전 CEO는 벨야르츠 장관과 평택 공장 방문 후 크리스토퍼 푸케 ASML CEO와 이번 리더십 디너 행사에 참석해 500여명의 글로벌 반도체 리더 및 임원들과 반도체 산업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20 17:58
프로야구

'야생마' 푸이그, 키움 복귀전 안타...카디네스도 '손맛'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35)와 루벤 카디네스(28)가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깔끔한 안타를 신고했다. 푸이그는 20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 카디네스는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1회와 3회, 각각 두 타석씩 소화하며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카디네스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중신 투수 쭝카이원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 나선 푸이그는 초구 가운데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스윙 타이밍이 늦어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카디네스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우리천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직구를 공략해 총알 같은 타구를 생산했지만, 왼쪽 파울선 밖으로 벗어났고 이어진 승부에서 낮은 공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푸이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초구 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2구째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126㎞/h 슬라이더를 툭 밀어 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키움은 1회에 이어 이어진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 소속으로 126경기에 뛰며 21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도박·위증 등 혐의로 재계약이 불발됐다. 하지만 키움은 법적으로 문제될 일이 없어졌다고 판단한 뒤 그와 다시 계약했다. 카디네스는 지난 시즌(2024)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입성해 7경기에 뛰었던 선수다. 부상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키움은 '태업' 논란까지 있었던 카디네스의 기량을 면밀히 살폈고, 그와의 동행을 결정했다. 키움은 장타력과 득점력을 팀 약점으로 판단,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타자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 2명을 영입하는 '정석'을 따르지 않았다. 두 선수는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치며 암흑기에 빠진 키움의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 이날 첫 실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0 16:49
산업

동아에스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품목허가 신청

동아에스티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동아에스티는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뇌에 흥분성 신호를 전달하는 나트륨 채널을 차단해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앞서 SK바이오팜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총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4만명을 넘어섰다.뇌전증은 뇌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되거나 억제되면 신체의 일부나 전체가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련성 발작을 보이거나 의식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30%가 기존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뇌전증 환자들은 기존 약물로 발작 빈도 및 정도의 감소를 경험하였으나 여전히 발작 증세가 완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세노바메이트의 신속한 허가 및 급여 등재를 위해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두용 기자 2025.02.20 16:44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시작부터 서버 포화…흥행 분위기 '솔솔'

위메이드의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출시와 동시에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위메이드는 20일 국내 게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PC와 모바일 환경을 지원한다.오픈과 동시에 이용자가 몰리며 모든 서버가 '혼잡' 상태를 보이고 있다. 상위 서버 3곳은 이미 '포화' 상태다.'티르' 서버의 경우 이날 정오 서비스 개시 후 4시간이 지났는데도 대기자가 100명 이상이다. 네이버 치지직에서만 30개 이상의 라이브 방송이 송출되고 있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 속에서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전투 스타일과 무기에 따른 클래스 4종, 타격감과 과정에 중점을 둔 전투 시스템, 자동·수동 플레이 등을 뒷받침한다.이용자는 게임 초반 라그나로크의 전조를 막기 위해 곧장 전투에 나서는데, 익숙한 UI(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번거로운 튜토리얼 과정 없이 곧장 적응할 수 있다.단순히 무기로 적을 내리치는 데 그치지 않고 발차기와 던지기 등 모션으로 액션의 현실감을 더했다.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친 감성을 표현한 아트 그래픽은 콘솔 못지 않은 수준이다. 최신 엔진으로 구동되는 탓에 2022년 출시한 '갤럭시Z 플립4' 기준으로 약간의 끊김이 느껴진다.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문법과 기술을 활용한 경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아이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장비 생산과 강화 등에 필요한 주화의 총량을 한정했다.또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NFI(대체불가아이템)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해 역대 소유주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 정보를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한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3월 20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0 16:33
경제일반

KT&G, ‘릴 솔리드 3.0’ 리콜…히터 핀 이탈 현상 발견

KT&G가 2024년 8월~11월에 생산된 ‘릴 솔리드 3.0’에 대한 무상 교체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KT&G는 해당 기간에 생산된 일부 제품에서 히터 핀 이탈 현상이 발견돼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릴 브랜드 전용 매장인 ‘릴 미니멀리움’ 또는 ‘릴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무료 택배 서비스를 통해 정상 제품으로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다.이번 리콜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절차는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KT&G는 릴 솔리드 3.0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기존에 유통된 제품 전량을 회수할 방침이다.KT&G 관계자는 “사용 중 해당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리콜을 시행하게 됐다”며 “고객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2.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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