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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원시스템즈, 횡성 제2공장 준공…무균충전음료사업 확대

동원시스템즈가 횡성 제2공장을 새롭게 가동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무균충전음료 OEM 사업을 확대한다.동원시스템즈는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동원시스템즈 횡성사업장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동원시스템즈 서범원 대표를 비롯해 주요 협력업체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동원시스템즈는 이번 횡성 제2공장 준공으로 제1공장과 더불어 3개 라인에서 연간 5억3000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동종업계 최초로 자동화 물류창고를 도입해 제품의 안정적 적재보관과 24시간 입출고 시스템 구축했다.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다. 또한 일반 페트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며, 투명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시각적 청량감도 제공할 수 있다.서범원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횡성사업장에서 최대 10억병, 연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며 “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높여가는 동시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24 14:40
산업

한화오션·한화에어로,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기업 지분 인수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싱가포르 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글로벌 해양플랜트 사업 강화에 나섰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이 보유하던 다이나맥 지분 21.5%를 약 910억원에 인수했다.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설계·제작 기업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싱가포르 상장사로, 싱가포르에 2곳, 중국에 1곳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3억8500만싱가포르 달러(약 3900억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이번 인수에 참여해 2.4%의 지분을 확보했다. 두 회사의 합계 지분율은 23.9%다.한화오션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다이나맥 지분 인수를 통해 부유식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며 지분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한화오션은 이번 인수로 해양 플랜트 생산 능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3 08:52
자동차

'반격' 노리는 GM·르노...전기차보단 하이브리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외자계 완성차 한국GM과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청사진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성장이 주춤한 전기차 보다는 당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올해 무려 4년 만의 신차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로라1'을 선보일 계획이다.오로라는 르노코리아가 진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명이다. 첫 번째 모델인 오로라1은 중국 길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르노 그룹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 성공은 르노 본사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방한한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국과 글로벌 소비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차량"이라며 "르노는 올해 한국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업계에서는 오로라1을 오는 6월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쇼카로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GM도 하이브리드차 공략에 나선다. 최근 볼트EV와 볼트EUV 등 전기차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인천 부평 공장에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현재 제너럴모터스(GM)는 글로벌 사업장 중 중국에서만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판매 중이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무역 갈등을 보이는 상황에 중국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으로 그대로 가져오는 건 GM으로서 부담이다.따라서 북미나 남미 또는 한국에서 생산이 유력하다. 순수 전기차는 북미에서 주로 생산하는 만큼 징검다리 역할인 하이브리드차는 생산기지의 경쟁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GM은 그룹 내 글로벌 생산기지 중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엔지니어링과 생산이 모두 가능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해외 수출 시 유리한 강점이 있다.게다가 시설 투자 시 정부의 지원도 가능하다. 현재 한국은 외투법 시행령 개정으로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전기차 공장 구축을 위한 시설 투자 시 50%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외자계 완성차 업체인 한국GM과 르코노리아가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4만5605대로 전체(14만4026대)의 31.7%를 기록했다.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월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차 비율이 30%를 넘은 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0%를 돌파한 뒤 8개월 만이다. 휘발유·경유차를 사는 비율이 줄어든 데다, 전기차 인기도 주춤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증가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신차 부재, 수출 위주의 전략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차를 준비하며 대응하기 시작했다"며 "자동차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다면 현대차와 기아 모델의 대안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4 07:00
경제일반

롯데웰푸드, 인도에서도 빼빼로 만든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찾았다. 인도 현지를 방문해 이번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및 향후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를 포함한 주요 국가에 대한 신규 투자와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성장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전략이다.2025년 중반 본격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전량 국내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 판매하던 유통 물량을 신규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달하여 인도 내수 확대 및 주변국 수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인도에서의 롯데 초코파이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마시멜로에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채식주의자용 초코파이 개발한 것을 꼽는다.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롯데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롯데웰푸드 이창엽 대표이사는 “향후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31 14:50
경제일반

세계인 입맛잡은 K라면…작년 수출액 '사상 최대'

지난해 한국 라면의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억52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2015년 2억 달러대에서 2018년 4억 달러대로 늘어난 후 2020년 6억 달러, 2022년 7억 달러를 각각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라면 수출량 증가는 한류 열풍으로 ‘K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결과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알려진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시작으로 K팝 스타들의 소셜미디어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라면을 먹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최대 수출액 경신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해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에 주요 라면업체들은 올해도 해외 실적 확대를 기치로 내세웠다. 업계 1위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지난 2022년 미국 2공장을 완공하며 라면 생산 능력을 이전 대비 70% 이상 확대했다. 여기에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해 7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연 매출 15억 달러를 달성하고, 라면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열풍을 일으키며 국내 라면 수출 역대 최고치를 견인한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분기에 밀양 2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5월에는 수출 전용 생산기지인 밀양1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두 공장을 모두 가동할 시 삼양식품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개가 된다. 오뚜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로 삼양식품(67%)·농심(37%)과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최근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해 라면 수출국을 60개국으로 확대하고 수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특히 오뚜기는 지난 11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시키며 수출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7 16:47
산업

한세예스24그룹, 2023 글로벌 기업설명회 개최

한세예스24그룹이 베트남에서 국내외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23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실시했다.약 4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이번 한세예스24그룹 기업설명회는 계열사 중 하나인 글로벌 패션 ODMㆍOEM 기업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호치민에서 26일 오전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등이 참석해 각 계열사별 실적과 사업 성과,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먼저 각 계열사별 현황과 그룹사 실적, 자본 활용 계획 등을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1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업이익률은 2022년 5.8%에서 올해 6.2%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4년에는 3조 1000억원의 매출과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각 사업부문의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세예스24홀딩스는 그룹 내 자본재배치를 통해 각 사업부문을 강화시키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M&A 기회 탐색으로 신규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별로 미주지역 물류투자, 다양한 컨텐츠 관련 기업 및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글로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꾸준한 성장과 이익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올해 한세실업은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중미 수직계열화 완성, 사업 카테고리 확장 등 4가지 선순환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먼저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으로 미주지역 물류 투자와 디지털 분야 투자로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대형 소매 업체인 타겟(Target)에 인공지능 기반 매출 예측 모델을 제시해 개발 중에 있다.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는 한세 리커버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한세실업 베트남법인이 공장 건물을 임대해 주고, 리커버텍스가 베트남에 법인을 신설해서 리커버텍스 베트남 공장을 세팅하는 것이 리커버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사업구조다. 한세실업은 리커버 프로젝트를 통해 본격적인 순환재생 의류 양산을 준비 중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국내 패션 대기업과 MOU를 체결하여 리사이클 의류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공장에 친환경 제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공장에도 저탄소,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분야별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세실업은 특히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기점으로 중미지역 수직계열화를 완성해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중미 수직계열화는 미주 시장 접근성 강화와 카프타 무역혜택, 니어쇼어링 인프라 강화 등으로 한세실업의 기존 동남아 사업장과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부회장은 “이번에 구축한 사업구조들에 따른 전략적 투자는 기존 니트 위주 사업에서, 액티브와 스포츠 브랜드 등으로 사업 카테고리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김경 사장은 한세실업의 올해와 내년 매출, 영업이익 전망 등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2023년 한세실업은 약 13억1000만불, 1조 7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도에는 2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도에는 약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1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6 14:07
IT

'전기차 수요 폭발' LG전자, 추석 연휴에도 전장 생산라인 풀가동

LG전자가 인천 서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하 LG마그나) 생산라인 일부를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24시간 가동한다.특히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전력 변환용 부품 파워 인버터 모듈(PIM) 생산라인을 집중 가동하며 고객사의 밀려드는 수요에 대응한다.LG전자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이어 최근 헝가리 미츄콜츠시에 LG마그나 신규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전기차 전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미래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 연말 기준 LG전자 VS(전장)사업본부의 수주 잔고는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또 LG전자는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의 냉장고, 세탁기 생산라인 일부도 연휴가 끝나기 전인 내달 2일부터 조기 가동에 들어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28 17:06
IT

LG전자 조주완, "가전의 차별화한 고객 경험 미래 모빌리티에서도"

LG전자가 가전 리더십을 미래 모빌리티로 확장하는 비전을 공개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 및 거래선 약 1000명이 참석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오랜 기간 가전과 IT 사업으로 쌓아온 고객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여정에 업계 리더들이 동참해 성장 가능성을 함께 높여가자"고 제안했다.LG전자는 지난 7월 고객 경험을 다양한 영역으로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이어 생활가전 분야의 스마트 홈 솔루션 '업(UP)가전 2.0'을 공개했고, 이번에 두 번째로 전장 사업 분야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고객 경험 청사진을 제시했다.LG전자가 2013년 출범한 VS(전장)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 고도화로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3%)를 차지했다.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영역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또 LG전자는 롤러블·플렉서블·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구성·형태)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기술과 가전 솔루션을 활용해 자동차를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가변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XR(확장현실) 기술은 모빌리티 기술과 결합돼 차량의 탐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투명 올레드가 부착된 차량 유리창에 일상 풍경 외 아름다운 경치를 띄우면 새로운 운전 경험을 선사한다. 차량 인테리어를 드림카처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차량에 웹OS 플랫폼을 적용하면 고객은 집에서 TV로 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차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회사는 현재 모빌리티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DV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객 경험이 중요한 움직이는 공간이자 전자 제품에 가깝게 탈바꿈 중이라는 설명이다.SDV로 전환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객 특화 디자인과 차별화한 고객 경험 등을 앞세워 발 빠르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LG전자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인포테인먼트는 탑승자에게 주행 관련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LG마그나는 전기차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이파워트레인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제품 커버리지와 고객 확대를 위해 유럽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ZKW의 스마트 램프는 차량 주변 환경과 운전자 상황에 맞는 기능으로 알아서 동작한다. 예를 들어 도로에 의미 있는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지킨다.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LG전자가 추진하는 전장 사업 영역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강화에 일조하는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하이비차저를 인수하기도 했다.조주완 사장은 "LG전자는 항상 고객을 이해하고 차별화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DNA를 갖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여정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4 16:53
자동차

한국 찾은 벤츠 회장 "탄소배출 제로 달성할 것…한국과도 협력 강화"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24일 전기차 관련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벤츠 그룹의 전동화 및 지속가능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전날 SK그룹 최태원 수석부회장 등을 만났고, 이날 간담회와 국내 공급업체 면담을 마치고 출국할 예정이다.먼저 칼레니우스 회장은 탈탄소화를 향후 20년간 벤츠 그룹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비전 '앰비션 2039'를 다시 한번 소개했다.벤츠 그룹은 2039년까지 기술 개발부터 원자재 수급,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이룰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전기구동 차량의 점유율을 최대 50%까지 올리고, 2030년 시장 여건이 허락할 경우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칼레니우스 회장은 "지금은 탈탄소화를 맞아 자동차라는 제품이 재창조되는 시기"라며 "2040년이 되기 전에 공급과 운영, 제품까지 모든 비즈니스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100% 전환하는 것은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시장의 준비가 충분치 않는다면 내연기관차 등과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탈탄소화와 더불어 벤츠만의 럭셔리한 고객 경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 경쟁력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벤츠는 100년이 넘는 기간 탁월한 주행 능력과 최첨단 안전 기능 등으로 퀄리티를 지켜왔다"며 "고객들에게 벤츠를 선망하는 자동차로 만들어준 그 느낌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칼레니우스 회장은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충전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에서도 자사 고출력 충전(HPC) 네트워크를 구축해 '충전 진보'를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벤츠의 HPC 네트워크는 벤츠 대리점을 비롯해 편의시설, 주요 도로에 인접한 핵심 도시, 인구 밀집 지역 등에 고출력 충전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벤츠는 북미 전역에 2027년까지 400개 이상의 충전 허브를 세워 2천500개 이상 고출력 충전기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칼레니우스 회장은 글로벌 판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선 "온라인으로 예약에서부터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전시장에서 차를 보고 구매하는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자신을 'K-칼레니우스'라고 부르며 벤츠의 4대 시장인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벤츠 제품 생산에 있어 한국 부품업체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언급하며 전동화 전환을 맞아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그는 "현재까지 팔리고 있는 벤츠 차량 중에 한국 요소가 포함되지 않는 차량은 없다"며 "이런 협력이 앞으로 강화하고, 탄탄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한국 내 생산기지 구축에 있어서는 "아시다시피 벤츠는 볼륨(생산 규모)이 큰 그룹은 아니지만 (생산을 위해선) 그 시장에서 충분한 수요가 있어야 한다. 또 그 숫자가 상당히 커야 한다"며 "그 숫자에 도달하면 한국에서의 생산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최고급 브랜드 마이바흐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전기 주행의 비전을 담은 쇼카 '비전 AMG'도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는 1회 예상 충전 주행거리가 600㎞에 달하고, 최대 출력 484kW와 최대 토크 950N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비전 AMG는 메르세데스-AMG가 플랫폼부터 디자인, 드라이브 트레인 기술까지 전 과정을 개발한 첫 순수 전기 모델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24 14:39
산업

4대 그룹 총수들, 여름 휴가 어떻게 보낼까

길었던 장마철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었다. 4대 그룹 총수들도 저마다 짧은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방콕’ 하며 재활 치료, ‘K드라마’도 시청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도 작년처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지난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법원 휴정 기간이고, 이 회장의 다음 재판이 오는 8월 25일로 잡혔기 때문에 시간이 비교적 넉넉한 편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어머니와 5박 6일간 단둘이 여름휴가를 보낸 바 있다. 이 회장은 작년 휴가에 대해 "하루는 '방콕'했고, 어머니의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며 앞으로 매년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삼성증권과 간담회에서는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고 말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발목 부상 여파로 휴가 시기에 별도 활동 없이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테니스를 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무릎까지 통깁스를 한 채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 수장과 2030 부산엑스포 민간부문 유치위원장으로 국내외 무대를 누비고 있다. 엑스포 유치로 지금까지 가진 미팅 횟수만 680회에 달한다. 최소 6주 정도 깁스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던 최 회장의 ‘목발 투혼’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충분히 쉬어야 하는 상태지만 대외 활동이 많다 보니 부상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깁스를 하며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최 회장은 휴식기에는 모처럼 재활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휴식과 재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깁스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엠블럼을 목발에 새겨넣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이재용 회장과 함께 목발을 함께 들고 간절한 염원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인 제주 포럼에서도 목발을 한 상태로 등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에 다니면서 제가 ‘브레이크 어 레그(break a leg)’를 외치니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며 동정표를 얻은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브레이크 어 레그’는 ‘행운을 빈다’는 의미가 있다. 가족과 휴식 및 하반기 경영 구상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통상 생산공장 휴가 시즌인 8월 초에 맞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하반기 경영을 구상하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대내외 리스크를 점검하며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 신차 출시 등 여러 현안과 관련한 전략 구상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가 올해 분기별 최대 실적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자세다. 현대차는 26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매출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분기 실적이다. 또 영업이익률 10%로 2013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 주요 신차 출시가 예정된 터라 이들 차종 출시와 판매 전략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다른 총수들처럼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번 여름휴가 기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하반기 사업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가족들과 짧은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매번 구성원들에게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비워내는 휴식을 가져야 미래를 위한 채움에 몰입할 수 있다”며 바쁘더라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을 권유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달에도 폴란드 경제사절단으로 다녀오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폴란드는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이노텍 등 LG그룹의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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