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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최초 진출’ 거장 이두용 감독, 오늘(19일) 폐암 투병 끝 별세 [종합]

영화계 거장 이두용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고인은 ‘여인 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 받는 쾌거를 이뤄낸 감독이다. 유족에 따르면 이 감독은 이날 새벽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8월부터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두용 감독은 지난 1970년 멜로드라마 ‘잃어버린 면사포’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6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용호대련’으로 태권도 액션영화의 출발점을 만들었으며, 샤머니즘 소재의 시작 ‘초분’, 사회성 서민드라마 ‘경찰관’, 검열로 망가졌다 복원된 걸작 ‘최후의 증인’, 현대사회의 가족문제를 다룬 대표작 ‘장남’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한국영화계에 굵은 족적을 남겼다. 특히 ‘피막’으로 198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특별상,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로 1984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 등 80년대 한국영화로써는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피막’은 죽기 전인 사람을 잠시 안치하기 위해 마을 외곽에 세운 작은 움막집, 피막에 얽힌 비밀을,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는 유교적 억압의 굴레에서 고통 받았던 한 여인의 기구한 일생을 다뤘다. 이두용 감독은 한국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후대 감독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박찬욱, 류승완, 오승욱 감독 등이 고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1차), 남양주에덴추모공원(2차)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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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족과 함께!’ 가정의 달 맞아 풍성한 문화 콘텐트 [가정의 달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문화 콘텐트 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지고 있다. 극장가는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 철없는 동생과 살아가며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어부바호를 지키려는 선장 종범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 남자는 유쾌한 웃음과 가슴 찡한 감동으로 진정한 가족애를 돌아보게 한다. 종범 역을 맡은 배우 정준호는 앞서 열린 언론 시사에서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인생에서 한두 편 정도는 자식과 함께 손잡고 가서 볼 수 있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며 ‘어부바’가 어린 아이부터 부모 세대까지 모두가 관람할 수 있는 영화임을 설명했다. 같은 날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 주연의 K샤머니즘 영화 ‘엄마’(UMMA)도 개봉한다. 딸 크리스와 평온하게 살아가던 아만다 앞에 한국에서 죽은 엄마의 유골이 도착하며 일어나는 현상을 담는다. 한국 고유 정서인 한과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결합한 개성 있는 스릴러물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어린이날 스크린에 걸리는 ‘액션동자’는 홍정민, 윤성우, 최현진, 함희수 등 어린이 배우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샌디에이고국제어린이영화제 등에서 선보인 ‘액션동자’는 동자승들이 불상과 탱화를 훔쳐 달아난 도둑을 잡으러 나서는 액션 활극이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줄을 이으며 선택의 폭을 넓힌다. 드림웍스의 5년 만의 신작이자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배드 가이즈’와 ‘라이온 킹’, ‘씽’ 제작진의 참여로 기대를 모은 ‘토르: 마법 검의 전설’, 전 세계 발행 부수 10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도 관객들을 찾아온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악극, 뮤지컬 등 공연도 부활하고 있다. 제일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방정환의 말:맛 창작소’다. 어린이에 대한 존중과 주체성을 강조한 방정환의 정신을 담은 6편의 작품을 선정한 공연은 서울지역아동센터, 파주어린이책잔치문발살롱 등 6곳에서 펼쳐진다. 이외에도 서울돈화문국악당이 5월 한 달간 선보이는 음악극 축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내 최장수 가족뮤지컬 ‘반쪽이전’도 주목할 만하다.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연극도 막을 올렸거나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7일 CJ토월극장에서 막이 오르는 ‘돌아온다’는 가족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소재로 한 창작 연극이다. 인물들의 각기 다른 사연을 통해 가족에 대한 동경과 사향을 전한다. 연극 ‘앙상블’은 가족 구성원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애증과 갈등을 현실적이고 또 따뜻하게 그려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자아낸다. ‘앙상블’을 연기하는 극단 산울림은 “장애를 바라보는 가족과 사회의 시선, 희생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결국 우리의 이야기”라며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고 가족의 품 안에서 함께 소통하며, 하나 됨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 연극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까지 다채로운 문화 콘텐트가 사람들을 집 밖으로 끌어낼 전망이다. 어떤 콘텐트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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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美 차별화" 걸리버스튜디오 '방법:재차의' VFX 완벽 구현

한국 영화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영화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가 드라마 '방법'을 잇는 특수 효과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컴퓨터 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 등 후반 작업에 참여한 걸리버 스튜디오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2월 방영된 '방법'은 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 방법(謗法)을 소재로 한국의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과 연상호 작가가 쓴 뛰어난 스토리 라인, 김용완 감독의 오감을 자극하는 탁월한 연출력,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가 더해져 가장 한국적인 오컬트 스릴러물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방송 내내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그 특별한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걸리버 스튜디오는 드라마 ‘방법’에서 미스터리한 초자연적인 현상과 악령의 저주를 세밀한 CG 작업으로 실감나게 완성해 호평 받았고 이는 '방법: 재차의' CG·VFX 수주로 이어졌다. 걸리버스튜디오는 이미 영화 '도굴' '음양사:청아집', 드라마 '비밀의 숲2', '방법', '언더커버', '5월의 청춘' 등 작품에서 CG·VFX 제작 퀄리티를 인정 받았다. 걸리버스튜디오의 차별점은 할리우드, 중국, 유럽, 러시아, 인도 출신의 해외 전문 인력들이 한데 모여 글로벌 지역전문성을 강화 하고 있다는 것. 넷플릭스 VFX 협력업체로도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컴퓨터그래픽(CG)과 시각특수효과(VFX)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콘텐츠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걸리버스튜디오는 씨제스 자체 제작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방법: 재차의’ 등과 같이 가상 현실 및 대규모 액션에 차별점을 두는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면서 레퍼런스를 쌓아갈 예정이다. 걸리버스튜디오 관계자는 "'방법: 재차의' 작업 중 내부에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점은 '초자연적인 기운을 어떻게 보다 새롭고 효과적인 느낌으로 비쥬얼화 하느냐'는 것이었다. 따라서 마법과 초능력이 주를 이루는 기존의 할리우드 영화스타일과는 다른 차별화를 두었으며, 동양의 무속신화 및 초자연적 현상을 신비롭고 사실적으로 공감하게 만드는 VXF작업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드라마 방법과는 차별화된 큰 스케일감과 재미요소를 더해주기 위해 Full CG로 구현한 자동차 액션장면 및 습격하는 재차의들의 액션신들을 걸리버스튜디오의 고민과 방식으로 리얼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에게 액션 몰입감과 사실감을 높여주는데 주력하며 '방법: 재차의'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걸리버 스튜디오는 향후 영화 및 드라마 작품 내 응용된 기술로 보다 높은 수준의 Visual Shock을 실현, 버츄얼휴먼 및 딥페이크 등의 기술로 메타버스 등 가상의 영역에서 통신, 커머스, 플랫폼 등의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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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랑종', 박스오피스 1위 기념 스페셜 포스터

나홍진 프로듀서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협업이 담긴 영화 '랑종'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가운데 스페셜 포스터를 15일 공개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5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유지하는 데에 이어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랑종'만의 독보적이고 강렬한 비주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불이 꺼진 어두운 방 한가운데 앉아 있는 밍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뒤를 돌아볼 듯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영화가 선사할 극강의 스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거미줄처럼 엉켜 방안을 감싸고 있는 결계의 실과 이를 둘러싼 기이한 분위기는 낯선 태국의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롯데시네마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이번 스페셜 포스터는 롯데시네마에서 '랑종' 당일 관람 티켓을 인증한 관객 대상 선착순으로 증정되는 시그니처 아트카드로도 만나볼 수 있다.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태국 이산 지역의 이국적 풍광과 맞물려 생생한 공포를 전하는 영화 '랑종'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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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나홍진 감독 "귀신 있다고 믿어…겁 많아 공포영화도 못본다"

현실에서는 귀신과 공포영화를 무서워하는 나홍진 감독이다.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나홍진 감독은 "난 귀신이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말에 "난 반대다. 귀신은 있다. 분명 있다.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을 연출할 때도 그 존재 유무가 너무 너무 정말 많이 궁금해 깊이있게 조사했다, 근데 귀신은 있다"며 "솔직히 나는 겁이 많고 공포영화도 못 본다"고 단언해 간담회 현장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 나오게 했다. 하지만 나홍진 감독은 꿋꿋하게 "현실에서도 귀신이 무서워 집에 일찍 간다. 누가 '사무실에 귀신이 있다'고 해서 일찍 집에 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나홍진 감독은 "이 작품을 내가 직접 연출할 마음도 절대 없었다"며 "작품이 쌓이면 반복적인 것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전 작품과의 차별화에 고민이 컸다. 가장 거리를 둬야 하는 작품이 '곡성'이었고 '랑종'이 '곡성'과 흡사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태국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곡성' 나홍진 감독과 '셔텨'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최종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관객들에게 태국의 이국적 풍광 속 극강의 미스터리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2021.07.0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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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감독 "나홍진과 수위 언쟁…잔혹·선정성 팔지 않았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랑종'의 하드코어 수위에 대해 확고한 연출적 방향성을 전했다.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사실 (수위와 관련) 나홍진 감독님과 많은 언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근데 우리는 절대로 '잔혹함이나 선정적인 장면을 팔아 영화를 흥행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건 나 감독님이나 나나 명확했다. 내용과 필요없는 장면은 넣지 않았다. 그렇게 조율한 수위다. 꼭 필요한 신만 구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감독님과 나 사이에 우리의 대화를 전달해주는 통역사 분이 계셨는데, 이렇게 말하면 섭섭해 하실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감독님의 의견과 내 의견이 온전히 완벽하게 서로를 이해시키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래서 완성된 영화는 더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소통의 부재가 '랑종'의 완성도를 조금 더 높인 것 같다. 감독님의 뜻과 내 뜻이 원했던 지점에서 양보없이 녹아 들었다"고 덧붙였다. 태국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곡성' 나홍진 감독과 '셔텨'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최종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관객들에게 태국의 이국적 풍광 속 극강의 미스터리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2021.07.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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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나홍진 감독 "충격적 수위? 말리고 자제해 청불 받았다"

나홍진 감독이 '랑종'의 높은 수위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나홍진 감독은 "이제와서 나 혼자 살자고 그러는 것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나홍진 감독은 "정말로 내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을) 말리는 입장이었다. 감독님의 의사에 모두 동조하고 동의했다면 아마 이 영화는 상영이 안됐을 것이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님에게 '수위를 좀 낮춰보자'고 하면 감독님께서는 '이 장면은 꼭 넣어야겠다'고 계속 말씀 하더라. 회의가 끝나면 몇일 있다 또 이야기 하는 스타일이다. 결국 '그래, 하고 싶다면 가셔야지'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내가 좀 장난스럽게 말하긴 했지만, 표현 수위가 자세히 보면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건 내 역할이 컸다. 감독님께서는 (수위 높은) 장면을 더 넣고 싶어 하셨는데 내가 '사운드나 효과로 극대화 하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를 받게 됐다"고 강조해 또 한번 현장을 탄식케 했다. 이와 함께 나홍진 감독은 일부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강아지 장면에 대해서도 "당연히 더미를 사용했다. 그리고 강아지가 들어가 있는 듯한 도구는 배우가 직접 몰래 흔든 것이다"며 강아지에게 직접 무리한 촬영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필하며 "럭키(강아지 이름)는 촬영 후 지금까지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내가 때마다 살펴보고 있다"고 안심 시켰다. 태국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곡성' 나홍진 감독과 '셔텨'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최종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관객들에게 태국의 이국적 풍광 속 극강의 미스터리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2021.07.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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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랑종' 제작 나홍진X연출 반종 피산다나쿤, 국경 넘은 하드코어

더 이상의 세계관 최강 조합은 나올 수 없다.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이번 영화의 프로듀서이자 연출자로 국경 넘어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감독님 안경 바꾸셨네요~ 잘 안 어울려요"라며 이날 화상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을 향해 너스레부터 떤 나홍진 감독은 "우리 영화에도 (전작처럼) 코미디가 한 세군데 있는데 안 웃기냐. 그렇다면 실패한 것 같다"고 장난스레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홍진 감독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셔터' '피막' 등 워낙 호러 영화를 잘 만드시는 분이라 믿고 맡길 수 있었다"며 "실제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 역시 감독님께서 연출을 너무 잘 해주셨다는 것이다. 원안은 내가 썼지만, 감독님은 현지에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태국 무속에 대해 취재를 하셨다. 원했던 바를 잘 담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태국 현지 촬영장에 방문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에게 매일 촬영 영상을 받아보면서 프로듀서로서 영화의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처음 일해보는 것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불안하기도 했다"는 나홍진 감독은 "근데 내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감독님께서 수고를 많이 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나홍진 감독은 "우리 영화가 28회차 촬영을 했다.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디자인 한 상태로 어마어마하게 집중해 촬영을 하시는구나' 싶어 놀랐다. 감독님이 연출에 정말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감독님이 연출에 집중하시는 동안 나는 서사에 집중했다. 서사와 관련해 촬영 된 버전을 두고 발견된 새로운 문제들을 때마다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사실 촬영 전에 걱정이 많았다. 태국 무당이나 무속신앙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나 감독님께 '시간을 좀 달라'고 양해 말씀을 드렸다"며 "하지만 사전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흥분되고 떨리는 기분을 느꼈다. 한국 무속신앙과 태국 무속신앙이 상당히 많이 닮았더라. 그래서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태국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곡성' 나홍진 감독과 '셔텨'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최종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관객들에게 태국의 이국적 풍광 속 극강의 미스터리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2021.07.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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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종'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나홍진은 나의 아이돌"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나홍진 감독에 대한 무한 존경심을 표했다.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랑종(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화상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나는 나홍진 감독의 굉장한 빅 팬이다. 나에게는 나홍진 감독님이 아이돌이다"고 단언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5년 전 태국 방콕 문화센터에서 '추격자' 상영이 있었고, 그때 나홍진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 워낙 팬이었기 때문에 내가 제작했던 모든 영화의 DVD를 선물로 드렸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5년이라는 시간 흐른 후에 감독님이 나에게 연락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 나홍진 감독님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흥분됐다. 그리고 원안을 받았을 때 접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차원의 영화라 기뻤고 당연히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만 내가 나홍진 감독님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랑종' 연출을 준비할 때 '곡성'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일부러 마음을 먹고 '곡성'이 떠오를만한 연출을 하지는 않았다. '랑종'은 태국 샤머니즘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태국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곡성' 나홍진 감독과 '셔텨'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의 만남으로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최종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만큼 관객들에게 태국의 이국적 풍광 속 극강의 미스터리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1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2021.07.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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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재차의', 더 강력하게 돌아온 '방법' 유니버스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영화 '방법: 재차의(김용완 감독)'가 보도스틸 12종을 1일 공개했다.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방법: 재차의'가 강렬한 비주얼이 담긴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을 운영하며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엄지원)는 어느 날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의 살인을 예고하는 용의자와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고, 연쇄살인사건의 배후를 직접 찾아 나선다. 첫 번째 살인이 예고된 날, 경찰의 방어선을 가차 없이 뚫고 오로지 목표물을 향해 달려가는 재차의 군단의 모습과 이를 보고 아연실색한 임진희의 모습은 좀비보다 더 세고, 빠르고, 영리한 한국형 좀비 재차의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3년 전 자취를 감췄던 방법사 백소진(정지소)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재차의의 저주에 정면으로 맞서고, 그동안 다양한 곳을 떠돌며 수련에 매진하는 소진의 모습은 드라마 '방법'의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이 밖에 임진희와 함께 도시탐정을 운영하는 김필성(김인권)’과 임진희의 남편이자 함께 사건을 수사하는 베테랑 형사 정성준(정문성), 새롭게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더하는 변미영(오윤아) 등 '방법'의 오리지널 패밀리부터 뉴페이스까지, 다채로운 캐릭터가 '방법: 재차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드라마 '방법'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확장한 영화 '방법: 재차의'는 한국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으로 호평받았던 ‘방법’ 세계관에 한국 전통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라는 소재를 더해 더욱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방법: 재차의'는 오는 7월 2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2021.07.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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