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의잇템] 데뷔 23년차 공효진, 광고주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공효진은 꾸준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 작품을 대하는 태도, 수수한 듯 눈빛, 호리호리한 체격까지 한결같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한 뒤 배우 생활만 23년째다. 꾸준하지 않았다면 통과하기 힘든 시간이다. 빅브랜드를 이끄는 광고주들은 꾸준한 모델을 선호한다. 벼락스타는 검증이 필요하고, 글로벌 스타는 모델이 브랜드보다 더 튀는 건 아닌지 따져야 한다. 공효진은 여러모로 광고주가 좋아하는 면을 많이 가졌다. 공효진은 여러 브랜드와 기업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는 2020년부터 공효진과 손잡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공효진이 대표 상품인 헤비다운 '안타티카'를 착용한 컷을 공개했는데, 반응이 좋다. 특히 '안타티카스탠다드 롱 다운' 여성용 제품은 88만원 상당으로 비교적 고가에 속하지만, 주요 사이즈는 완판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 코오롱스포츠 측의 설명이다.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가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을 지원하면서 개발한 헤비다운이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공효진을 모델로 기용 중이다. SSG닷컴이 공개한 광고는 '공블리'란 애칭을 가진 공효진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공효진도 SSG닷컴 홍보에 열심이다. 지난달 21일에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얼굴이 나온 SSG닷컴 광고 배너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사진을 올린 뒤 "저도 만나면 반갑긴 해요"라고 썼다. 연예인이 개인 SNS에 올리는 사진 한장은 광고주 입장에서 힘이 된다. 소비자들이 모델이 실제 해당 제품을 쓰고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LG생건)은 지난달 17일 공효진의 아이디어가 녹아든 쓰레기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뷰티바 3종과 가루 치약을 출시했다. KBS2 환경 예능에 출연한 공효진이 직접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는 것이 LG생건의 설명이다. 뷰티바와 가루 치약은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부피를 줄인 제품이다. 뷰티바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포장하고, 생분해가 가능한 제형으로 처방해 환경 보호에 신경을 썼다. 실제로 뷰티바 100g 제품은 1회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액상 형태 600g의 바디워시 또는 샴푸와 동일 기간 사용이 가능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03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