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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MVP 출신 숀 롱 영입…“챔피언 결정전 진출하겠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단이 2020~21시즌 외국인 선수 MVP 숀 롱을 영입했다.숀 롱은 3년 만에 울산 현대모비스로 돌아왔다. 숀 롱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27분 20초를 뛰며 21.3득점, 10.8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MVP와 함께 베스트5에 선정되면서 시즌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숀 롱은 일본 B.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레반가 홋카이도, 오사카 에베사에서 활약하며 득점왕 타이틀을 추가하는 등 기량을 유지했다.울산 현대모비스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숀 롱의 합류로 현대모비스만의 팀 컬러를 보다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숀 롱은 KBL에서 이미 검증된 득점력과 함께 동료를 활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함지훈, 장재석, 서명진 등 기존 함께했던 선수들은 물론 박무빈과 옥존 등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숀 롱은 “울산 현대모비스에 복귀하게 돼 기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팬들의 열기가 뛰어난 팀이다. 지난 2020~21시즌 4강 PO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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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팬들의 눈 즐겁게 하는 신인왕 경쟁…유기상이 웃을까

프로농구 ‘신인 3인방’ 유기상(23·창원 LG) 박무빈(23·울산 현대모비스) 문정현(23·수원 KT)의 경쟁이 마지막까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31일 끝난다. 정규리그 개인상 중 경쟁이 치열한 부문이 바로 신인왕이다. 올 시즌 드래프트 1~3위에 각각 이름을 올린 문정현·박무빈·유기상은 신인 빅3 답게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문정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다재다능한 포워드고, 박무빈은 데뷔 시즌에 현대모비스의 1번(포인트가드)을 맡았다. 가드 유기상은 리그에서 손꼽는 3&D(3점슛과 수비) 플레이어임을 입증하고 있다.먼저 두각을 나타낸 건 2순위 박무빈이었다. 그는 개막 직전 발목 인대가 끊어져 출발이 더뎠음에도, 주전 포인트가드로 도약했다. 안정적인 운영 능력에 위닝샷을 꽂아넣는 배짱까지 갖췄다. 적장들이 “신인답지 않은 운영 능력을 갖췄다”며 치켜세운 이유다. 그는 지난 1월 2024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서 태극마크 데뷔전을 치렀다. 1순위 문정현은 시즌 초반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KT 선수층이 두껍기 때문이었다. 약점으로 꼽힌 저조한 3점슛 역시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기 접전 상황에서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중요한 순간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비록 새깅 수비를 마주하기도 했지만, 5·6라운드 3점슛 성공률이 가각 50%, 44.4%로 크게 좋아졌다. 3순위 유기상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시즌 초반 수비력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 3점슛 능력까지 증명했다. 어느덧 이관희 등 베테랑 가드들을 넘어 팀 내 출전 시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에선 유기상의 득점을 살리는 스크린 플레이, 타임아웃 이후 공격 패턴이 자주 등장한다.유기상은 지난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전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며 신인왕 경쟁 구도에서 막판 뒷심을 제대로 보여줬다. LG는 정관장을 94-70으로 제압하며 9년 만에 8연승을 달렸는데, 유기상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그는 이날 기록으로 1998~90시즌 신기성, 2013~14시즌 김민구(이상 88개)를 넘어 역대 KBL 신인 데뷔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신기록(90개)을 달성했다. 남은 4경기에서 100개를 채우겠다는 다부진 각오까지 드러냈다.2000~01시즌 신인왕 출신인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 위원은 세 선수 모두 신인왕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먼저 “박무빈은 서명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어려운 상황에 합류해 새 바람을 일으켰다. 위닝샷을 넣는 능력도 갖췄다. 국가대표까지 승선했으니 분명 신인왕에 가장 가까운 선수아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라면서 “대표팀 복귀 이후 약간의 슬럼프가 있지만, 이해할 수 있는 범주다. 조동현 감독은 이미 그에게 해결사 역할까지 맡기고 있지 않나. 시즌을 소화하며 살짝 부침이 있었지만, 다수의 표를 받을 만하다”라고 치켜세웠다.이어 문정현에 대해서도 “6각형이라는 장점이 초기에 독이 된 부분도 있지만, 수비수로서의 능력을 입증하며 출전 시간을 늘린 게 고무적이다”면서 “최근 KT가 부진했음에도, 접전 상황에서 분명 문정현 선수가 보여준 승부처 활약은 눈에 띄었다. 에이스 스토퍼로 활약하며, 공격 리바운드와 3점슛까지 기록하고 있다. 사실 고교 시절엔 공격 능력만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에서의 활약을 보면 그가 갖춘 수비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짚었다. 유력 후보로 꼽힌 유기상에 대해선 “LG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성장했다. 사실 원래 그 정도의 능력은 있는 선수였다. 프로에서도 통하는 신장과 윙스팬이 잘 발휘되고 있다고 본다. 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명확하게 보여줬고, 시즌 내내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이 위원은 “이들 모두 팀의 플레이오프(PO)를 이끌지 않았나.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 제 몫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올 시즌 이들이 보여주는 활약은 매우 고무적이다. 결국 상이라는 건 마무리가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표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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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서명진 이탈' 조동현 감독 "서명진, 신인 마음으로 재기하길"

"(서)명진(24·울산 현대모비스)이에게는 신인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본인도 재기할 거라고 얘기하더라."현대모비스가 1라운드부터 부상 공백을 안게 됐다. 서명진 없이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에게 시즌 4승을 노린다.현대모비스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전 경기인 29일 고양 소노전에서 치명적 전력 공백을 겪었다. 전력의 한 축인 주전 가드 서명진이 경기 중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1차 진단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소견이 나왔다. 다른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올 시즌 출전 자체가 어려워진다.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서명진의 공백은 일단 김지완과 김현수로 메우려고 한다. 박무빈은 기다려봐야 한다. 잘못 복귀시켰다가 탈이 나면 안 된다. 트레이닝 파트에 맡겨놓으려고 한다.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9월 열린 2023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박무빈은 발목 부상으로 데뷔를 늦추고 있는 중이다.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운 장기 부상이다. 서명진이 완벽하게 돌아오려면 몸만큼 멘털도 단단해져야 한다. 조동현 감독은 전화로 서명진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그는 "명진이에게는 신인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나도 수술을 5번 정도 해봤는데, 큰 수술을 하면 더 부지런해야 다시 잘할 수 있다. (같은 팀에) 본보기인 김국찬도 있다. 서명진 본인도 재기할 거라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한편 이날 맞상대인 정관장전에 대해 묻자 "지금은 1라운드 초반이다. (전략을 세우려면) 한 번씩 다 붙어봐야 한다. 정관장과는 컵대회 2경기를 했기 때문에 우리 장점을 살려야 한다. 우리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관장은 먼로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새깅을 하거나 스위치 디펜스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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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K 연승 끊고 ‘선두 도약’…삼성 첫 승, 소노는 3연패

나란히 개막 연승을 달리던 두 팀의 승부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리였다. 서울 SK의 4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첫 승에 도전하던 서울 삼성과 고양 소노의 맞대결에선 삼성이 웃었다.현대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케베 알루마(20점·9리바운드) 등 5명의 두 자릿수 득점을 앞세워 SK를 78-67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SK는 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그 사이에 원주 DB(2승) 부산 KCC(1승)가 자리잡고 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SK가 잡았다. 김선형의 3점슛에 리온 윌리엄스의 자유투 등을 앞세워 11-4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동점을 만든 뒤, 14-14로 맞서던 1쿼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서명진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2쿼터에서도 서명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22-21로 앞선 가운데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SK도 김선형과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에 고메즈 딜 리아노의 외곽포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고, 이번엔 현대비스가 함지훈과 프림, 김지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을 39-34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우석과 프림이 각각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함지훈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3쿼터 종료 5분 30초를 남겨두고 56-39까지 격차를 벌렸다. SK도 반격에 나섰지만 갑작스레 벌어진 격차를 좀처럼 좁히진 못했다.마지막 4쿼터에선 SK가 마지막 힘을 냈다.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뒤에도 3분여를 남기고 6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도 이우석과 알루마의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78-67, 11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우석도 15점 6리바운드, 프림이 14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함지훈과 서명진도 나란히 11점씩 쌓았다. SK는 윌리엄스가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이 1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3쿼터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개막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삼성이 소노를 3연패 수렁에 몰아넣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전반까지는 43-42로 치열하게 맞선 두 팀의 격차는 후반 들어 급격하게 기울었다. 51-52로 뒤지던 삼성은 코피 코번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최승욱, 이스마엘 레인, 코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60-52로 달아났다. 신동혁과 윤성원의 외곽포를 더해 3쿼터를 66-56으로 앞섰다.승기를 잡은 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소노가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삼성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코번이 4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쌓았고, 김시래와 김무성, 아반 나바 등도 외곽포를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20점 차 대승으로 끝났다.삼성은 코번이 33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레인이 11점 6리바운드, 최승욱이 11점 7리바운드, 이원석이 10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21점, 이정현이 20점을 기록하고 재로드 존스가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기운 승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김명석 기자 2023.10.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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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군산] '대역전 드라마' KCC, 모비스 꺾고 첫 컵대회 우승…존슨 MVP 영예(종합)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창단 첫 KBL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1쿼터 20점 차 열세를 극복한 대역전 드라마였다. 지난여름 부산으로 연고 이전하기 전 제2홈구장이었던 군산에서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KCC 선수들과 전주·군산 등 전북 팬들도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새 외국인 선수 알리제 드숀 존슨은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KCC는 15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었다. KCC의 컵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전승 우승(4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이날 전장이 KCC가 전주를 연고로 하던 지난 시즌까지 제2홈구장으로 쓰던 군산 월명체육관이라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KCC는 전주시와 오랜 갈등 속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를 이전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주, 군산 팬들에게 제대로 고별인사조차 하지 못했는데, 이날 우승과 함께 ‘전북팬 여러분의 사랑 잊지 않겠다’는 현수막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경기장을 유독 많이 찾은 KCC 팬들도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KCC는 이번 대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를 조별리그에서 연파한 뒤, 전날 4강에선 디펜딩 챔피언 수원 KT를 잡았다. 결승 무대까지 기세를 이어간 KCC는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기자단 투표로 결정된 MVP의 영예는 존슨이 차지했다. 존슨은 이날 24점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해 71표 중 43표를 얻었다. 전날 무려 40점을 기록하며 컵대회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던 존슨은 이번 대회 4경기 모두 18점 이상을 기록했고,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BL 입성 첫 시즌 치른 첫 대회에서 MVP의 영예를 품었다.반면 현대모비스는 1쿼터 2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수원 KT에 져 우승을 놓친 데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으로는 3000만원을 받았다.이날 두 팀의 결승을 끝으로 컵대회 일정을 마친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 이어 21일 개막전을 통해 2023~24시즌 새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김태완의 속공 레이업으로 4-2 리드를 잡은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우석의 외곽포에 김태완·게이지 프림의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 갔다.KCC도 반격에 나섰지만, 이승현과 알리제 드숀 존스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3점슛에 이어 프림, 서명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20-4까지 격차를 벌렸다.한번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김준일과 이우석의 연속 득점과 김태완의 외곽포까지 더해 승기를 잡아갔다. KCC도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35-15, 20점 차 리드. 1쿼터 야투 성공률은 현대모비스가 75%에 달했고, KCC는 50%에 그쳤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8-2로 격차가 컸고 턴오버도 KCC는 5개, 현대 모비스는 1개였다. 일찌감치 승기가 기우는 듯 보였던 결승 무대. KCC의 무서운 집중력은 2쿼터부터 빛을 발했다. 2쿼터 초반부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존슨이 추가 자유투를 포함해 3점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 모두 빠르게 속공을 주고받았지만,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근휘가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마침표를 찍었다.KCC의 기세가 크게 올랐다. 이호현이 추가 자유투 포함 3점을 책임졌고, 최준용이 2연속 3점포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연이은 외곽포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1쿼터 20점 차였던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줄었다. 2쿼터는 종료 5분 50초까지 두 팀의 득점이 18-1로 격차가 컸다.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도 케베 알루마, 이우석, 함지훈 등을 앞세워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미 한껏 오른 KCC의 기세가 더 무서웠다. 이근휘의 3점슛으로 40-42까지 쫓아간 뒤, 허웅의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존슨이 덩크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존슨은 이어진 공격 상황에선 훅슛으로 역전 득점까지 책임지더니, 44-44로 맞선 상황에선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48-52로 뒤지던 상황. 프림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허웅의 턴오버를 틈타 김태완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52-52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함지훈과 프림의 득점으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존슨과 허웅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KCC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는 듯 보였다. 60-62로 뒤진 가운데 허웅이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김태완의 3점슛은 림을 빗나갔고, 정창영이 속공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6-62로 달아났다.그러나 이 득점은 KCC의 3쿼터 마지막 득점이었다. 4분 동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알루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68-66으로 다시 앞선 채 마무리됐다. 68-66, 현대모비스의 2점 리드로 시작된 운명의 4쿼터. 두 팀은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받으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허웅이 역전 3점포로 포문을 열자, 현대모비스도 일루마의 재역전 2점슛으로 응수했다. 이번엔 존슨의 득점으로 KCC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KCC가 71-70으로 앞선 리드는 2분 넘게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침묵을 깨트린 건 허웅이었다. 5분 21초를 남겨두고 알루마의 턴오버를 틈타 허웅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KCC가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치열한 흐름은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KCC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호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이승현의 수비 리바운드를 허웅이 속공으로 연결해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2분 45초를 남겨두고 77-70, KCC가 7점 차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최준용은 수비 리바운드 이후 경합 상황에서 몸을 날려 공 소유권을 따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1분 7초를 남긴 시점에야 알루마의 사이드 3점슛으로 77-73, 4점 차로 격차가 줄었다.우승을 눈앞에 둔 KCC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번번이 무산되는 사이, 이호현의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KCC의 81-76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L 컵대회 우승의 영광은 KCC의 몫이었다. KCC는 존슨이 24점 12리바운드 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허웅도 3점슛 2개 포함 15점 5어시스트, 최준용은 11점 4리바운드로 각각 활약했다. 이근휘도 3점슛 3개로 9점, 이호현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0점, 이우석이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알루마가 13점 6리운드, 김태완이 12점 5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고개를 숙였다.전창진 감독은 “매년 컵대회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크게 비중을 두지 않았다. 다만 이번 대회만큼은 연고지 이전 이후 전주 팬들, 군산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떠나고 싶었다. 부산 팬들께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컵대회를 무리하게 운영했다. 좋은 결과를 얻었고, 결실을 맺어서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이어 “3경기를 24시간이 안 되는 간격으로 계속 치른 선수들이 대견스럽다”면서 “아직 수비에 문제가 많다. 이승현과 처음 호흡을 맞추면서 선수들이 느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공격 부분이 다듬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정규리그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우승을 아쉽게 놓친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아쉽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더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갔으면 좋겠다. 젓무 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 흐름을 자꾸 넘겨주는 상황에서 중간에 끊지 못한 게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군산=김명석 기자 2023.10.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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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군산] KCC, 20점 차 뒤집은 대역전승…모비스 꺾고 창단 첫 컵대회 우승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창단 첫 KBL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1쿼터 20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대역전승으로 결승전을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2년 연속 결승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KCC는 15일 오후 2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현대모비스를 81-76으로 꺾었다. 컵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전승 우승(4전 4승)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공교롭게도 이날 전장은 KCC가 전주를 연고로 하던 지난 시즌까지 제2홈구장으로 쓰던 군산이었다. KCC는 전주시와 갈등 속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를 이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KCC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유독 많았는데, KCC는 군산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KCC는 이번 대회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를 조별리그에서 연파한 뒤, 전날 4강에선 디펜딩 챔피언 수원 KT를 잡았다. 결승 무대까지 기세를 이어간 KCC는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반면 현대모비스는 1쿼터 20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수원 KT에 져 우승을 놓친 데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 상금으로는 3000만원을 받았다.이날 두 팀의 결승을 끝으로 컵대회 일정을 마친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 이어 21일 개막전을 통해 2023~24시즌 새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현대모비스였다. 1쿼터 초반 스틸에 이은 김태완의 속공 레이업으로 4-2 리드를 잡은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이우석의 외곽포에 김태완·게이지 프림의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벌려 갔다.KCC도 반격에 나섰지만, 이승현과 알리제 드숀 존스의 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3점슛에 이어 프림, 서명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20-4까지 격차를 벌렸다.한번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김준일과 이우석의 연속 득점과 김태완의 외곽포까지 더해 승기를 잡아갔다. KCC도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35-15, 20점 차 리드. 1쿼터 야투 성공률은 현대모비스가 75%에 달했고, KCC는 50%에 그쳤다. 리바운드 수에서도 8-2로 격차가 컸고 턴오버도 KCC는 5개, 현대 모비스는 1개였다. 2쿼터 초반엔 KCC가 반격에 나섰다. 존슨이 추가 자유투를 포함해 3점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 모두 빠르게 속공을 주고받았지만,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이근휘가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마침표를 찍었다.KCC의 기세가 크게 올랐다. 이호현이 추가 자유투 포함 3점을 책임졌고, 최준용이 2연속 3점포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연이은 외곽포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1쿼터 20점 차였던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줄었다. 2쿼터는 종료 5분 50초까지 두 팀의 득점이 18-1로 격차가 컸다.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도 케베 알루마, 이우석, 함지훈 등을 앞세워 집중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미 한껏 오른 KCC의 기세가 더 무서웠다. 이근휘의 3점슛으로 40-42까지 쫓아간 뒤, 허웅의 스틸에 이은 속공 상황에서 존슨이 덩크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존슨은 이어진 공격 상황에선 훅슛으로 역전 득점까지 책임지더니, 44-44로 맞선 상황에선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48-52로 뒤지던 상황. 프림이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허웅의 턴오버를 틈타 김태완이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52-52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현대모비스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함지훈과 프림의 득점으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KCC도 물러서지 않았다. 존슨과 허웅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다.KCC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는 듯 보였다. 60-62로 뒤진 가운데 허웅이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김태완의 3점슛은 림을 빗나갔고, 정창영이 속공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6-62로 달아났다.그러나 이 득점은 KCC의 3쿼터 마지막 득점이었다. 4분 동안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알루마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가 68-66으로 다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우승팀이 결정될 마지막 4쿼터. 양 팀은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받으며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허웅이 역전 3점포로 포문을 열자, 현대모비스도 일루마의 재역전 2점슛으로 응수했다. 이번엔 존슨의 득점으로 KCC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KCC가 71-70으로 앞선 리드는 2분 넘게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침묵을 깨트린 건 허웅이었다. 5분 21초를 남겨두고 알루마의 턴오버를 틈타 허웅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KCC의 3점차 리드가 이어졌다.치열한 흐름은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KCC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호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이승현의 수비 리바운드를 허웅이 속공으로 연결해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했다. 2분 45초를 남겨두고 77-70, KCC가 7점 차 리드를 잡았다.궁지에 몰린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으로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최준용은 수비 리바운드 이후 경합 상황에서 몸을 날려 공 소유권을 따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1분 7초를 남긴 시점에야 알루마의 사이드 3점슛으로 77-73, 4점 차로 격차가 줄었다.우승을 눈앞에 둔 KCC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번번이 무산되는 사이, 이호현의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KCC의 81-76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L 컵대회 우승의 영광은 KCC의 몫이었다.KCC는 존슨이 24점 12리바운드 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가운데 허웅도 3점슛 2개 포함 15점 5어시스트, 최준용은 11점 4리바운드로 각각 활약했다. 이근휘도 3점슛 3개로 9점, 이호현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존슨은 기자단 투표를 통해 MVP의 영예도 안았다.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0점, 이우석이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알루마가 13점 6리운드, 김태완이 12점 5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고개를 숙였다.군산=김명석 기자 2023.10.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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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정관장에 18점차 완승 '4강 진출'…LG도 대회 첫 승(종합)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완파하고 KBL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창원 LG도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강에 한 걸음 다가섰다.현대모비스는 11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 KBL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정관장을 100-82로 완파했다. 첫 맞대결에선 84-91로 졌지만, 1승 1패 동률을 이룬 뒤 득실차에서 앞서 4강 진출권을 따냈다.이번 대회는 총 11개 팀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현대모비스와 정관장이 속한 D조는 두 팀만 편성됐다.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4강 진출팀을 가렸는데, 현대모비스는 1차전 7점 차 패배를 18점 차 완승으로 설욕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22초 함지훈의 첫 득점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쿼터 박무빈의 3점슛과 김준일의 스틸에 이은 게이지 프림의 득점으로 한때 15-5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결국 1쿼터를 29-17로 여유 있게 리드했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모비스는 이후에도 꾸준히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정관장은 2쿼터에만 11점을 넣은 박지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현대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다. 3쿼터에서도 한때 15점 차까지 앞서는 등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마지막 4쿼터 집중력은 더 높았다. 김준일의 스틸에 이은 서명진의 속공 득점으로 85-68로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상대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97-82로 앞선 종료 34초를 남기고는 케베 알루마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100점 고지까지 밟았다.현대모비스는 프림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알루마도 20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함지훈이 12점을 기록했고, 김준일은 스틸 4개에 9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책임졌다. 김국찬은 7점에 리바운드를 11개를 잡아냈다.정관장은 박지훈이 22점·7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홀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9개를 던진 3점슛은 단 4개 성공에 그쳐 일찌감치 벌어진 격차를 좁힐 동력을 스스로 잃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선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5로 꺾고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재도와 양홍석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지만, 1쿼터 치열한 공방전 이후 잡은 승기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1쿼터는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LG가 정희재의 외곽포를 앞세워 15-11로 달아났지만, 신승민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역전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단테 커닝햄과 김동량의 득점으로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1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임동섭의 3점슛이 LG에 23-20 리드를 안겼다.2쿼터 이후엔 LG가 빠르게 격차를 벌려갔다. 저스팅 구탄과 커닝햄의 덩크슛 등을 앞세워 30-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고르게 득점이 터지면서 50-35까지 달아났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LG는 3쿼터 한때 19점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4쿼터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반격은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LG는 정희재가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가 16점·7리바운드, 커닝햄이 15점·3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이관희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팀 리바운드 수에선 25-36으로 열세였지만, 3점슛 23개 중 절반이 넘는 12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한국가스공사는 앤쏘니 모스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에 13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분투했고, 김동량(14점) 샘조세프 벨란겔, 이대헌, 염유성(이상 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0.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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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vs3 남자농구 대표팀, 필리핀 꺾고 4강행…대만과 격돌 [항저우 2022]

한국 3vs3 남자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다시 한번 승전고를 울렸다. 8강전 필리핀을 격파한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대만이다.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3vs3 남자농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9시 55분 중국 저장성 후저우의 더칭 농구코트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남자 3vs3 남자농구 8강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9-16으로 이겼다. 한국은 시작 후 이원석(삼성) 김동현(KCC)의 7득점 합작으로 7-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두원(kt)의 덩크 득점이 터지며 16-9로 달아났다. 이후 서명진(현대모비스)이 1득점과 1도움을 더해 여유로운 리드를 잡았고, 끝내 3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원석은 7득점 8리바운드 2블록 활약을 펼쳤다. 이어 서명진 4득점·김동현 6득점·이두원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필리핀을 격파한 한국의 다음 상대는 대만이다. 대만은 같은 날 중국을 22-15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반대편에선 몽골과 카타르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조별리그 B조에서 일본·투르크메니스탄·이란·몰디브와 한 조를 이룬 한국은 3승 1패를 기록했다. ‘숙적’ 일본에 졌지만, 총 득점(78점)에서 일본(75점)에 앞서 당당히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4강까지 안착했다.한편 남자 3x3 농구대표팀의 AG 최고 성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은메달이다. 당시 양홍석·안영준·김낙현·박인태가 출전해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과의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강양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3vs3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 오후 9시 55분에 열리는 대만과의 4강전에서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한편 같은 날 먼저 열린 3vs3 여자농구 대표팀은 일본과 만나 16-19로 져 8강에서 짐을 쌌다.김우중 기자 2023.10.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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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진 11점’ 한국 3x3 농구, 이란 꺾고 대회 첫 경기 승리 [항저우 2022]

3x3 남자농구 대표팀이 서명진(현대모비스)의 11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대회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난적’ 이란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 3x3 남자농구 대표팀(54위)은 25일 항저우 더칭 지리정보공원 코트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3x3 남자농구 조별예선 B조 이란(57위)과의 경기에서 21-12로 이겼다.승리 주역은 서명진이었다. 그는 약 8분 동안 9개의 야투 중 7개를 적중시키며 이란 수비를 공략했다. 이어 이원석(삼성)은 6득점 4개 리바운드 2블록을 보탰다. 김동현(KCC)과 이두원(KT) 역시 고른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코트 마진을 모두 양수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당시 양홍석·안영준·김낙현·박인태가 출전해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와의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한국의 다음 일정은 27일 몰디브·28일 일본·29일 투르크메니스탄전으로 이어진다. 김우중 기자 2023.09.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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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기적의 4강행…5차전서 현대모비스 제압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2022~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창단 첫 시즌에 4강행에 성공했다. 캐롯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5차전에서 77-71로 이겼다. 시리즈 3승 2패를 만든 캐롯은 4강에 올랐다. 정규리그 5위 캐롯은 4위 현대모비스보다 낮은 순위다. 올 시즌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캐롯은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난으로 자금 위기를 맞았고, 시즌 내내 자금 문제로 잡음이 흘러나왔다. 무엇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건 선수단이었다. 캐롯은 정규리그 5위를 하고도 3월 31일까지 KBL(한국프로농구연맹) 특별가입비를 완납하지 못하면 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할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마감일보다 하루 먼저 가입비를 모두 내면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5위 캐롯은 전력에서도 현대모비스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돌발성 난청으로 자리를 비웠던 캐롯 슈터 전성현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플레이오프에 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각종 악재 속에서 캐롯은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캐롯 이정현이 폭발하면서 승부 균형을 맞췄고, 3차전을 내줬지만 4차전에서 전성현이 복귀하면서 기어이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이날 5차전에서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30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정현은 24점을 터뜨렸다. 5차전에서도 뛴 전성현은 17분간 뛰며 5득점에 그쳤지만, 승부처인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까지 끌려가다가 4쿼터 초반 서명진(14점)과 이우석(15점)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중요한 순간에 전성현과 로슨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캐롯은 13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안양 KGC와 5전 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은경 기자 2023.04.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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