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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VNL ‘30연패’ 수모…도미니카공화국에 셧아웃 완패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스(VNL) 30연패 수렁에 빠졌다.한국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VNL 첫째 주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 스코어 0-3(13-25, 19-25, 20-25)으로 완패했다. FIVB랭킹은 한국이 41위, 도미니카공화국은 9위다.이날 패배로 한국의 VNL 연패 기록은 무려 30경기로 늘었다. 지난 2021년 3연패와 2022년과 2023년 12연패씩, 그리고 올해 3연패를 더한 불명예 기록이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FIVB 랭킹은 42위까지 더 떨어졌다.특히 이날도 한국은 0-3으로 완패,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하는 굴욕을 더했다. 16개 참가팀 가운데 승점이 제로(0)인 팀은 한국과 불가리아, 태국뿐이다. 한국은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승점 없이 12연패를 당했다.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일방적인 완패였다. 이날 한국은 첫 세트부터 13-25로 크게 밀리며 분위기를 빼앗긴 뒤 2세트와 3세트도 잇따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공격 득점은 32-44로 크게 밀렸고, 서브 득점도 3-8로 열세였다.정지윤(현대건설·12점)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9점)가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6점 이하에 그치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경기는 1시간 18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한국은 20일 오전 5시 30분 태국을 상대로 첫째 주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한다. 이후 30일 불가리아, 31일 폴란드 등 2주 차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5.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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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튀르키예 잡았는데...'브라질전 완패' 한국 여재배구, VNL 29연패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9연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랭킹 40위) 국가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2차전에서 랭킹 3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5-25, 19-25, 17-25)로 완패 했다. 2021년 대회 10차전부터 2022·2023년 대회 전패 그리고 지난 15일 치른 올해 대회 중국전을 포함해 29연패를 당했다. 1~3세트 모두 한 번도 20점 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2세트 중반까지 박빙 승부를 했을 뿐, 세트 후반 무너지는 공식은 여전했다.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했다. 3세트에선 서브 리시브도 크게 흔들렸다. 블로킹도 4-11로 밀리며 제공권을 내줬다. 한국은 중국전에서도 6-12로 밀렸다. 브라질전에선 서브 에이스도 4개 허용했다. 지난 중국전에서 12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강소휘는 브라질전에서도 가장 많은 9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블로킹 2개 포함 8점을 지원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아나 크리스티나(18점)와 가비(12점)을 앞세운 브라질에 전력 차이만 확인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는 4득점에 그쳤다. 다른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대표팀 사령탑 교체로 VNL 등 국제대회 경쟁력 확보를 노렸다.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큰 변화는 감지 되지 않는다. VNL 연패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이 대회 다른 조 경기에서D 22연승을 달리던 랭킹 1위 튀르키예를 3-2로 잡았다. 에이스 코가 사리나가 3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일본과 튀르키예를 모두 잡았다. 김연경, 양효진 등 황금세대가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암흑기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일본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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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배구, '세계 1위' 튀르키예 잡았다…튀르키예 22연승도 끝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튀르키예를 잡았다. 일본 대표팀은 16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튀르키예에 세트 스코어 3-2(25-23, 25-21, 23-25, 20-25, 15-11)로 승리했다. 튀르키예는 세계 1위 팀으로, 2023년 6월 29일부터 22연승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2023년 6월 28일 일본에 패한 뒤 연승이 시작됐는데, 일본에 의해 이 연승이 끊겼다. 경기 전 세계랭킹 9위였던 일본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1, 2세트를 내리 따내더니 5세트 뒷심을 발휘하며 대어를 낚았다. 일본은 이 승리로 세계랭킹을 9위에서 8위로 끌어 올렸다. 일본 아웃사이드 히터 코가 사리나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31득점을 올린 가운데,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마유가 20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블로킹 득점은 7:15로 튀르키예에 밀렸지만, 서브 에이스는 7개로 튀르키예(5개)보다 많았다. 튀르키예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 여자배구는 2021년 안방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에 막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VNL 호성적을 통해 올림픽 메달에 재도전한다. 이번 VNL엔 2024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VNL 예선 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해진 FIVB 세계랭킹에 따라 나머지 5장의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일본이 첫 경기에서 대어를 낚으면서 올림픽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첫 경기에서 중국(세계랭킹 6위)에 세트 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패했다. VNL 28연패에 빠지며 세계랭킹도 40위에서 41위까지 추락했다. 새 감독 새 체제에서 첫 경기부터 성적을 내긴 어려웠다. 대회 직전 이소영(IBK기업은행)과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다은(흥국생명)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100% 전력을 꾸리지 못한 악재도 있었다. 한국은 17일 홈팀 브라질과 VNL 2주 차 2차전을 치른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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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모랄레스 체제 공식전 패배...VNL 28연패

한국 여자배구가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경기에서 완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랭킹 40위)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VNL 첫째 주 1차전에서 랭킹 6위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15-25, 16-25, 14-25)으로 완패했다. 블로킹 대결에서 6-12로 열세를 보이며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다. 세트 초반에는 대등한 경기를 하다가, 한 순간에 승기를 내주는 양상이 이어졌다. 중국은 네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2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전을 막지 못했다. 2021년부터 이어진 VNL 연패는 28로 늘어났다. 한국은 2022, 2023년 2년 연속 12전 전패를 당하며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승점도 얻지 못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3월, 모랄레스 당시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유럽 클럽팀 감독을 겸직하며, 한국에는 짧은 시간만 머문 전임 감독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달리, 한국 대표팀 전임 감독을 맡기로 했다. 호흡을 맞춘 시간은 짧다. 이날 중국전 패전도 예상 밖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의 17일 홈팀 브라질과 VNL 2주 차 2차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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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즈'에 걸린 한국 남자배구 인기 회복, 임성진 "동기부여 된다"

남자 배구는 위기다. 국제대회 성적과 리그의 인기 모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올림픽 출전은 2000년 시드니 대회가 마지막이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도 얻지 못할 만큼 경쟁력이 떨어졌다. 남자부는 총관중(2023~24시즌 25만 1498명)과 평균 시청률(0.56%)에서 여자부(33만 5016명, 1.22%) 파워에 밀린 지 오래다. 어려움 속에서 남자 배구는 '99즈'에 희망을 걸고 있다. '99즈'는 임성진(한국전력) 임동혁(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박경민(현대캐피탈) 등 실력과 인기를 모두 갖춘 1999년생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국제 경쟁력을 잃은 한국 남자 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수인 임성진, 임동혁, 김지한은 모두 2023~24시즌 득점 10걸에 포함됐다. 득점 1~6위는 외국인 선수가 싹쓸이했다. 리베로 박경민은 리시브 1위·디그와 수비 각각 3위를 기록했다.임성진은 "남자 배구에 대한 책임감은 당연히 느끼고 있다. '99즈'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내주신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이들은 단체 카톡방을 통해 대화하고, 개인적으로도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다. 임성진과 임동혁은 제천 지역 초중고교 동창이다. 임성진은 "통합 4연패를 이룬 (임)동혁이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리(한국전력)와 만나 '네가 좌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지한과는 '스파이크 서브 예고'를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적도 있다. 코트에서 만나면 경쟁의식도 생긴다. 임성진은 "동기들이 다 잘해서 동기부여가 된다. 서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경쟁을 통해)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웃었다.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를 두 차례나 수상한 정지석(대한항공)은 "공격은 물론 리시브와 수비까지 다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남자 배구에 별로 없다. 그래서 임성진의 활약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임성진은 "대표팀에서 형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며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나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다. 또래 선수들과 힘을 합쳐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남자 배구 인기가 올라갈 수 있지 않겠나.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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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배구하겠다" 고희진 감독의 이유 있던 전략 비밀, 예상 밖 아포짓 부키리치 선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선택은 '아웃사이트 히터(레프트)'가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였다. 정관장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의 2순위 지명권을 얻어 고심 끝에 부키리치를 지명했다.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이 배분돼 추첨이 진행됐다. 정관장의 구슬은 세 번째로 적은 15개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35개)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이 찾아왔다. 예상보다 빠른 순번을 얻은 정관장은 타임을 요청했다. 고희진 감독은 고심 끝에 한국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반야 부키리치를 뽑았다.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신규 도전자는 37명이다. 현장에선 "지난해보다 선수층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득점 8위, 공격 종합 5위에 오른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재계약을 포기하고 떠난 상태였다. 대신 정관장은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했다. 이에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에서는 아웃사이트 히터 자원에 집중할 것으로 여겨졌다. 트라이아웃 첫 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고 웃었다. 이유 있는 '침묵'이었다. 고희진 감독은 예상을 깨트리고 메가와 포지션이 겹치는 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를 뽑았다. 현장에선 내심 부키리치 지명을 염두에 뒀던 구단 관계자들이 아쉬움의 탄식을 뱉었다.고 감독은 드래프트 후 "트라이아웃에 와서 전체적인 선수 기량을 보고 부키리치가 재계약하느냐도 검토했다. 막상 와서 보니 부키리치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좋은 선수를 놓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에 올랐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치리와 재계약을 일단 포기했지만, 지명 순번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먼저 생각하긴 했다. 다만 부키리치가 나오느냐도 고려하고 있었다. 외국인 선수가 선수단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로 훈련도 해보지 않고 흘릴 수는 없었다. 좋은 조합을 만들어서 색다른 배구를 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두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아직 훈련도 시작하지 않았다. 메가와 부키리치의 능력을 지켜보고 조합을 맞춰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관장은 2023~24시즌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했다. 고희진 감독은 구단과 2+1년 재계약했다. 살림꾼 이소영은 IBK기업은행과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떠났다. 대신 보상 선수로 표승주를 데려오는 등 선수단 내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부키리치까지 합류했다. 고희진 감독은 "리시브는 훈련을 통해서 맞춰나가야 한다. 부키리치를 뽑을 것에 대비해 메가의 수비, 리시브 능력과 부키리치가 과거 리시브를 했던 부분도 고려했다. 즉흥적으로 내린 결정은 아니다. 준비했던 부분이 아니다. 너무 우려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서브와 리시브, 수비, 2단 연결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려 한다. 플레이오프를 넘어서서 더 높은 곳까지 가려면 그것들을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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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현대-GS, 모마-실바와 재계약···흥국-도로공사 윌로우-부키리치 보류

예상대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1년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인 8일(한국시간) 오후 모마, 실바와 재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재계약 연봉은 30만 달러(4억 1000만원)다. 지난 7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진행되고 있다. 총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재까지 평가는 "지난해보다 선수 실력이 못하다"는 분위기다. 이에 기존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모마와 실바를 비롯해 흥국생명 윌로우 존슨, 한국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 등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4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봤다. "지난해보다 선수 실력이 못하다"는 평가 속에서 모마와 지젤의 존재가 든든했기 때문이다. V리그에서 세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2023~24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는 마지막 연습경기까지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하면서도 윌로우와 재계약은 미뤘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모습이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역시나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구슬 추첨을 통해 상위 순번 확률이 높아, 일단 추첨 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부키리치를 다시 뽑을 수도 있다.나머지 세 구단은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한다. IBK기업은행은 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 다른 리그로 떠났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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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칼텍스는 여유, 나머지 구단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민

2024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막을 올렸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다소 여유 있지만, 나머지 구단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7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된다. 구단 사전 평가를 거친 총 40명 중 3명이 불참해 15개국 37명이 참여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신청자 4명(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 윌로우, GS칼텍스 실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을 포함해 총 41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이번 트라이아웃 첫날을 평가한 각 구단 사령탑의 일관된 평가는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다.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데자렛 마단(22·쿠바)의 불참을 아쉬워한 구단도 있었다.득점 2위 브리트니 아베크롬비가 떠난 IBK기업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했다. 윌로우 존슨이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한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같은 반응이다. 지난 시즌 교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윌로우는 김연경과 호흡을 맞출 날개 공격수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떠나면서 새 외인을 찾아야 하는 페퍼저축은행도 고민이 크다. 트라이아웃 참가가 처음인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아직 첫날이기 때문에 내일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눈여겨 본 선수들의 기량도 다시 점검하려 한다"고 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트라이아웃 첫날을 지켜본 뒤 "오늘 같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면 부키리치와 재계약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키리치는 2023~24시즌 득점 3위(935점) 공격 종합 8위(41.85%)를 기록했다. 지오바나 밀라나가 떠난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 재계약함에 따라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자세한 선수 선발 전략은 비밀"이라며 말했다. 이에 모마와 실바와 재계약인 유력한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비교적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번 트라이아웃을 지켜보고 있다.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뛴 모마는 득점, 서브, 블로킹 등 고른 활약이 선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득점(1005점)과 공격성공률(46.80%) 모두 1위에 올랐다. 기존 선수와의 재계약 마감시한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다. 그래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를 받은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1m94), 최장신 선수인 마르타 마테이코(25·폴란드·1m98㎝)는 높이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개 구단부터 1순위 선택을 받은 메렐린 니콜로바(21·불가리아·1m88㎝)는 빠른 스윙과 강한 서브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나스타샤 구에라(28·1m86㎝)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1m92㎝)도 관심을 모았다."지난해보다 못하다"는 분위기 속에 나머지 구단의 '옥석 가리기'는 마지막까지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드래프트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8시(현지시간 9일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확률 추첨을 한 뒤 선수를 선발한다.이형석 기자 2024.05.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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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 이적·김해란 은퇴' 외로워진 배구여제,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선 웃을까

'배구 여제' 김연경이 우승을 위해 다시 한번 흥국생명과 '동행'을 택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새 시즌 전망은 좋지 않다. 이주아(IBK기업은행), 김해란(은퇴)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는 반면, 구단이 FA(자유계약선수) 및 트레이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김수지를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힘쓴 모습과는 다소 달랐다. 이주아와 김해란은 흥국생명의 핵심 멤버였다. 이주아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214득점을 올리며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5위(47.03%)에 오른 바 있다. 2020년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 뒤 꾸준히 주전으로 기용된 이주아는 블로킹과 주특기 이동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의 든든한 '벽'을 도맡아 왔다.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해란 역시 2017~18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주전 리베로로 활약해 왔다. 2018~19시즌엔 생애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5~16시즌엔 여자배구 최초로 수비 1만개를 달성하며 여자배구의 역사를 썼다. 2023~24시즌엔 디그 성공 1만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산 직후 복귀한 2022~23시즌에도 35경기에 출전, 불혹의 나이에도 신들린 디그로 팀을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새 시즌엔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시즌 직후 FA 자격을 얻은 이주아는 계약기간 3년 총액 12억원(연봉 3억3000만원, 옵션 7000만원)에 IBK기업은행으로 떠났고, 그동안 무릎 통증을 안고 뛰었던 김해란은 지난 5일 은퇴를 선언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중국 출신 황 루이레이(28·1m96cm)를 영입했고, 이주아의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임혜림을 영입했지만 전력이 상승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외부 FA로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를 영입한 것 외에는 별다른 행보도 없다. 이제 남은 전력 보강의 기회는 트레이드 시장과 오는 7~9일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외국인 트라이아웃 뿐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외국인 선수에 울고 웃었다. 정확히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2022~23시즌엔 옐레나가 득점 3위, 공격종합 4위, 서브 2위로 맹활약한 덕에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지만, 2023~24시즌엔 부진과 태도 논란까지 겹쳐 도중 교체됐다. 이랬던 전력이 있기에, 흥국생명은 이번 외국인 트라이아웃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김연경의 새 공격 파트너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돼 챔피언결정전까지 동행한 윌로우 존슨과 재동행할지, 새 공격수를 영입할지 흥국생명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4.05.07 06:04
배구

MVP 레오, 득점 1위 요스바니 등 5명 재도전···총 44명 외인 V리그 선택 기다린다

2023~24시즌 V리그에서 뛴 남자부 외국인 선수 5명이 다음 시즌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배구연맹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올해 총 106명의 신규 선수가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냈다. 이 가운데 구단의 평가를 거친 상위 39명의 선수가 두바이 트라이아웃의 초청장을 받았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많은 기대를 받은 폴란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크리스티안 왈작(2m12cm)도 참가한다.2023~24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선수 중 5명도 신청서를 제출,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이번 시즌 OK금융그룹에서 활약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는 V리그 7시즌째 활약을 원한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화재에서 뛴 레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2023~24시즌 득점 2위, 서브 2위, 오픈 공격 1위, 후위 공격 2위 등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위해 영입된 '러시아 용병' 막심 지갈로프도 도전장을 던졌다. 2023~24시즌 삼성화재 소속으로 득점과 서브 1위에 오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대한항공-KB손해보험을 거친 안드레스 비예나도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마테이 콕의 대체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아르템 수쉬코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KB손해보험 구슬 35개, 6위 삼성화재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현대캐피탈 20개, 3위 우리카드 15개, 2위 OK금융그룹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의 구슬을 부여한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초청 선수를 대상으로 9일 메디컬 테스트와 연습경기가 진행된다. 2일 차인 10일에는 감독 면담 시간 및 연습경기, 마지막 날인 3일차에는 연습 경기 후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이형석 기자 2024.05.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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