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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대세 신인→일본서 참여한 배우까지…시상자 라인업도 ‘화려’ [2024 KGMA]

화려한 K팝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KGMA)가 초특급 시상자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트렌드를 선도한 대세 스타부터 오랜 시간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이 시상자로 나선다.올해 KGMA는 김예원, 강훈, 김보라, 김이나, 김재영, 김형석, 남윤수, 노상현, 문소리, 박소진, 박학기, 소찬휘, 수현, 심은경, 유승호, 윤종훈, 이동휘, 이상엽, 이솜, 이시언, 이진혁, 주영훈, 주현영, 지예은, 최우선, 최태준, 토니안, 한예리, 홍종현(가나다순)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아티스트 데이로 꾸며지는 첫날 시상자로는 믿고 보는 배우 문소리, 심은경, 이솜 등이 함께한다. 문소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최근 인기 드라마 ‘정년이’, 넷플릭스 화제작 ‘지옥2’에 연이어 출연하며 작품 흥행에 기여했다. 영화 ‘더 킬러스’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심은경은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사로잡은 ‘월드 클래스’ 배우로, 한국 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다. 심은경은 일본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KGMA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에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한다. ‘솜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솜은 장르 불문,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우로서 첫 전성기를 맞은 김재영, 노상현도 KGMA를 찾는다. 김재영은 이달 초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맹활약했으며, 노상현은 애플TV+ ‘파친코2’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본연의 인간미로 ‘본업 천재’를 넘어 ‘예능 천재’로도 인정 받은 윤종훈과 이상엽, 고급미와 발랄함이 공존하는 배우 박소진, 훈훈한 외모와 눈빛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아 온 홍종현도 KGMA를 빛낸다.제1회 KGMA의 MC 남지현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김예원과 최태준도 시상식을 찾는다. 과거 세 사람은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 동반 출연했다. 화제의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활약 중인 지예은, 최우선도 첫날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시원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KGMA의 공정성을 책임지는 심사위원장이자 대한민국 레전드 작곡가 김형석도 시상자로 활약한다. 송 데이로 열리는 둘째 날에도 대한민국 대표 셀럽들이 대거 참석한다.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배우 수현, 정변의 아이콘 유승호, 한예리 등이 둘째 날 시상에 나선다. 수현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를 시작으로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한 배우로, 지난달 첫 한국영화 ‘보통의 가족’로 관객을 만났다. ‘국민 남동생’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은 유승호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믿보배’로 거듭났다. 한예리는 특유의 차분하고 단아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이 돋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최근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탄탄한 연기력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보라, 이동휘, 이시언도 자리한다. 최근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시청자를 만난 김보라는 장르와 역할에 구애받지 않는 배우다. 이동휘는 믿고 보는 흥행 치트키로, 천만 영화 ‘극한직업’, ‘범죄도시4’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수사반장 1958’ 등의 흥행을 이끌었다. 이시언은 정극과 코미디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우로, 탁월한 입담으로 예능에서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육각형 대세 배우 강훈, 남윤수, 주현영, 이진혁도 함께한다. 강훈은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로 서브 남주의 새 역사를 썼으며, 남윤수는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퀴어 연기에 도전, 배우 스펙트럼을 넓혔다. ‘SNL 코리아’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현영은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정극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진혁은 아이돌 업텐션 출신으로 솔로 가수 활동과 함께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KGMA 심사위원 김이나, 박학기, 소찬휘, 주영훈, 토니안도 시상자로 참석한다.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는 김이나는 아이유, 임영웅 등의 곡을 쓴 현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작사가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인 박학기는 ‘비타민’, ‘향기로운 추억’ 등 아름다운 노랫말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킨 싱어송라이터다. 소찬휘는 ‘Tears’ 등으로 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현재 대경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KGMA 공동 조직위원장인 주영훈은 ‘배반의 장미’, ‘사랑스러워’ 등 여전히 회자되는 명곡들을 만든 히트곡 제조기다. 토니안은 지금의 K팝을 만든 1세 아이돌 H.O.T의 멤버로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로도 인정받았다.한편 2024 KGMA는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5 06:00
영화

서브남의 정석, 홍종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감정선 살렸다 ③

배우 홍종현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서브남으로 열연을 펼치며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애틋한 감정선을 제대로 살렸다.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을 떠난 최홍(이세영)이 아오키 준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사랑과 이별을 겪고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홍종현은 최홍이 일본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오랜 시간의 짝사랑을 끝내고 옆자리를 차지하는 최홍의 새 남자친구 송민준 역할을 맡았다. 송민준은 일본에서 최홍을 외롭게 만든 준고와 다르게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인물이다. 전 연인인 준고가 한국에 찾아오자 최홍이 느끼는 미묘한 변화를 깨닫고 불안해한다. 송민준은 최홍의 감정 변화를 눈치챘음에도 불구하고, 최홍에게는 변함없이 순애보 면모를 보여주며 자신의 불안감을 감추는 데, 홍종현은 그런 송민준의 감성을 꾹꾹 눌러 잘 표현했다. 홍종현은 최홍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세심하게 표현하는 한편 준고에게 찾아가 최홍을 흔들지 말라고 경고하는 강단 있는 모습, 두 가지 면모를 잘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는 20대 초반의 무모한 사랑, 뜨거운 사랑 후 이별로 느끼는 아픔, 이후 재회하는 과정 등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아픈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담겼다. 그런 감정과 서사는 오랜 시간 최홍의 옆을 지킨 송민준, 그리고 그를 제대로 연기한 홍종현이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드라마에서 서브 주연 배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도 ‘파리의 연인’ 이동건 등 서브 남주 스타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며 “서브 남자 역할이 메인 남자 주인공에게 뒤처지지 않는 매력이 있어야 시청자들이 작품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홍종현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멜로 드라마에서 주연으로서 가능을 입증했고 앞으로 다른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8 06:00
영화

[오!뜨뜨] 맛도 도파민도 잡았다 OTT신작…‘셰프의 테이블’→‘사장님의 식단표’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 면’넷플릭스의 대표적인 요리 다큐멘터리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이 5년 만에 새 에피소드로 돌아왔다. 이번 에피소드의 카테고리는 면. 미국에서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를 추구하는 장인부터 생소한 크메르 음식을 선보이는 셰프까지, 다채로운 실험 정신과 도전을 펼치는 면 요리 대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셰프의 테이블’은 에미상 후보에도 오를 정도로 만듦새를 인정받은 다큐멘터리 수작이다, 지난 2015년 첫 시즌을 시작한 이래 등장한 세계 각지의 셰프 30명 중 11인은 세계 50대 최고 레스토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공개된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 미식과 요리인의 세계에 관심이 높아졌다면 이번엔 진솔한 요리 철학도 들여다보자. #티빙: ‘랩: 퍼블릭’쫄깃하게 귓전에 때려 박는 수타 ‘랩’은 어떨까. 서바이벌 도파민을 채워줄 새로운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랩: 퍼블릭’은 ‘랩’을 무기로 삼아 전략적 생존 경쟁을 펼치는 생존 서바이벌이다. Mnet ‘쇼미더머니’를 연출한 최효진 CP와 정우영 PD가 의기투합했다. MC는 힙합과 R&B를 주력하는 가수이자 모어비전 대표인 박재범이 맡았으며,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프로듀서 그루비룸이 음악 디렉터로 참여했다.‘랩: 퍼블릭’은 ‘쇼미더머니’와 달리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다. 정우영 PD는 래퍼들이 펼칠 전략과 심리전을 이번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60인의 래퍼들이 모든 조건이 리셋된 곳에서 ‘블록’으로 불리는 자신만의 세력을 형성해 상대 블록을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드러날 날 것의 감정과 치열한 승부 드라마를 기대해도 좋다. #티빙: ‘사장님의 식단표’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장님의 식단표’가 준비한 맛은 앙큼하고 매콤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19금 웹소설 작가 남자연(한지현)이 자신이 쓴 소설 여주인공 서연서에 빙의해 로맨스 소설 남주인공 강하준(이상이)과 벌이는 예측불허 로맨스 판타지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식단표’는 지난 1일 종영한 ‘손해 보기 싫어서’ 속 서브커플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팬들의 과몰입을 이어받는다. ‘손해 보기 싫어서’에선 남자연이 쓴 소설에 악플을 달았던 복규현을, 자신의 소설에 빙의해선 고용주인 사장님 재벌 3세 남주인공으로 만나게 된다. 현실로 돌아가는 조건은 똑 닮은 그와의 베드신 엔딩. 흥미진진한 설정이 ‘손해 보기 싫어서’의 재미도 배턴 터치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4 05:36
드라마

[IS인터뷰] ‘낮밤녀’ 백서후 “내 롤모델은 이정은, 연기 보면 그냥 납득”

“이정은 선배를 제가 옆에서 많이 괴롭혔어요. 선배가 저의 롤모델이에요.”배우 백서후는 인터뷰 내내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호홉을 맞춘 이정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는 낮이 되면 50대 임순(이정은)이 되는 20대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검사 계지웅(최진혁)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백서후는 극 중 서한지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아이돌 스타 고원을 연기했다.백서후는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해서 그 시간이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종영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백서후가 연기한 고원은 서한지청 시니어 인턴으로 근무하는 임순과 만나면서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캐릭터. 이정은과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백서후는 “선배를 만난 것 자체가 일단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평소 선배의 작품을 볼 때 캐릭터 하나하나가 똑같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고 그냥 그 인물로 보인다고 느꼈어요.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현장에서의 모습을 보고 바로 납득했어요. 정말 단 한 순간도 집중을 안 하고 계실 때가 없거든요.”고원과 임순의 관계성은 나이 차이가 나는데도 풋풋한 멜로 케미로 드라마 방영 내내 화제가 됐다. 메인 남자주인공인 최진혁이 아닌 서브 남주인 고원의 로맨스를 응원하는 시청자가 있었을 정도다. 특히 임순이 이미진으로 변한다는 것을 눈치 챈 고원이 계지웅에게 이를 숨겨주기 위해 포옹하는 7회 엔딩신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백서후는 “고원를 가장 잘 보여주는 신이라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고, 잘 표현을 하려고 애를 썼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사실 한 번도 온전히 그 신에 대해서 만족했던 적은 없다. 지나고 보면 모든 신이 언제나 아쉽다”고 털어놨다.이정은과의 자연스러운 케미에 대한 비결을 묻자, 백서후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누나들이 좀 더 편한 것 같다. 사실 제가 실제로 누나가 2명 있다”며 웃었다. 사실 백서후는 극 I(내향형) 성향이라고 고백하며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 주는 선배들의 배려와 조언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저는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려는 편이에요. 연기를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밥 먹고 운동하는 루틴을 지키려고 했어요. 그런데 선배들은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쌓여서 더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선배들 이야길 듣고 느꼈죠.” 고원은 아이돌 스타로서의 고민과 고충을 담고 있는 캐릭터기도 하다. 과거 실제 아이돌 데뷔를 준비하기도 했던 백서후는 그래서 더욱 고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백서후는 “처음 감독님을 만나는 자리에서 왜 저를 선택해 주셨는지 여쭤봤다. ‘고원이 화려한 삶을 살는 연예인이지만 내면에 아픔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였다’고 얘기해 주시더라”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저 역시도 많이 비슷하다고 느껴서 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을 봤다”고 설명했다.백서후는 인터뷰 막바지까지도 이정은을 향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정은의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잠깐 나오더라도 임펙트 있는 캐릭터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극에서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저는 그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정은 선배처럼 완전 정반대의 캐릭터들까지도 이질감 없이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1 06:04
연예일반

김혜윤 ‘선업튀’ 종영 소감 “임솔에게 많이 배우고 덕분에 행복해”

배우 김혜윤이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소감을 전했다.지난 3일 김혜윤은 자신의 SNS에 “인생의 한 부분을 임솔이라는 이름으로 살아봐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흘린 눈물만큼 앞으로는 더 혜피하길 바란다”는 게시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김혜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김혜윤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사진도 공개했다. 김혜윤은 이어 “솔아 너에게 많이 배우고 덕분에 행복했다. 어딘가에서 항상 웃으며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며 “수범(시청자 팬덤명) 여러분. 선재 업고 튀어 사랑해 주셔서, 임솔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그러자 tvN 드라마는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tvN이 애정하고 사랑하는 아기 강뿅토 물만두 마멜공주 혜윤 마드모아젤. 언제나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어서 너무나 고마웠다. 혜윤 배우가 남긴 글처럼 지금까지 흘린 눈물만큼 앞으로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길 진심을 다해 바란다”며 “혜윤 배우가 표현해낸 임솔을 만날 수 있어서 진짜 너무나 영광이었다.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하며 혜윤배우의 혜피엔딩을 티벤이 응원한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이날 김혜윤이 “솔이 안녕”이라고 올린 또 다른 글에는 ‘선재 업고 튀어’에서 서브 남주 김태성 역으로 분한 송건희가 “행복해라 임솔”이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김혜윤이 출연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달 28일 엄청난 화제성과 함께 종영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04 11:22
연예일반

[IS인터뷰] ‘선업튀’ 감독X작가 “‘선재야’라고 불린 변우석에 화제성 실감”[종합]

“변우석이 영화제에서 ‘선재야’라고 불리는 영상을 봤어요. 배우와 캐릭터가 사랑받는 걸 보며 화제가 되고 있구나 알았죠.”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제작진이 이례적인 흥행에 감사를 표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 김태엽 감독, 이시은 작가와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는 삶의 의지를 놓은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밴드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로 지난달 28일 마무리 됐다.시청률은 최고 시청률 5.8%였으나 2040 여성 시청자들의 연일 ‘선업튀’ 과몰입 호소는 압도적인 화제성으로 이어졌다.‘선업튀’는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4주 연속 1위, 주연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결과에서 4주 연속 1위와 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윤종호 감독은 “매 회차 오전에 알람을 맞춰두고 확인을 했는데 반응에 비해 시청률이 안 올라 속상했다”면서도 “전례 없는 화제성과 폭발적인 드라마 인기에 또 다른 뿌듯함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편성 요일과 시간대가 아무래도 집에서 볼 시간대가 아닌지, 시청률은 낮고 OTT로 본 분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류선재 신드롬’의 주인공 변우석 캐스팅 뒷이야기도 꺼냈다. 이시은 작가는 “캐릭터에 잘 맞는 배우가 필요해 찾던 중 ‘20세기 소녀’를 봤다. 변우석을 보고 이런 배우 이미지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똑같이 교복도 입고 과거 얘기를 하는데 왜 이런 배우를 몰랐지 싶었다. 그때부터 변우석은 이미 선재였다”고 말했다.원작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각색해 ‘선업튀’로 완성한 이 작가는 “원작의 ‘팬이 최애를 살리러 간다’는 설정이 좋았다. 그 설정을 두고 쓰고 싶은 새 이야기가 많이 떠올랐다”며 “제가 쓰고 싶었던 것은 ‘잊고 있던 기억을 마주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그렇기에 극 중 ‘선솔’ 커플은 닿을 수 없는 아이돌과 팬의 관계, 그리고 운명마저 뛰어넘어 서로를 구원한다. 설정을 부각하기 위해 선재에게는 2000년대 인기였던 반항아가 아닌 ‘순애보 서브남주’ 속성이 부여됐다. “‘그때는 얘가 나를 좋아하는지 몰랐어’ 같은, 살면서 놓치고 있던 순간을 표현하려 했어요.” 달달하면서도 웃음 포인트가 확실한 ‘선업튀’는 연출자 간의 시너지도 좋았다. 로맨스는 윤종호 감독이, 코미디는 김태엽 감독이 특기를 살렸다.김태엽 감독은 “대본에서 코미디 신도 굉장히 정교하고 밀도 높게 세팅이 돼 있어서 그를 훼손하지 않는 것만 해도 성공적이리라 생각했다”며 “시트콤은 아니기에 핵심인 서사와 감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코미디가 작동하도록 톤을 조절하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로맨스를 찍을 때 ‘여심’보다는 자신의 만족을 판단기준으로 삼았다는 윤 감독은 “설렘 포인트, 즉 이 신의 ‘키 컷’이 무엇인지 염두하고 찍는다. 그 컷만 잘 살면 장면이 다 산다”고 비결을 공개했다.만드는 입장에서 ‘선솔커플’ 과몰입은 없었을까. 윤 감독은 “선재는 기본적으로 눈망울이 촉촉해서 찍을 때 나도 희열을 느꼈다. 솔이야 원체 연기도 잘하지만, 두 배우의 눈빛은 어느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눈빛이었다”며 “실제로는 모르겠으나 최대한 저는 사귀는 것처럼 담으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런 날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헛헛한 마음들이 조금이나마 더 길게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2 10:42
연예일반

“노하우 집합체”…‘코믹 장인’ 고경표, 은퇴설까지 부른 ‘비밀은 없어’ [종합]

“내 코믹 연기 노하우의 집합체다.”배우 고경표가 코믹 로맨스 ‘비밀은 없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 호텔에서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장지연 감독, 배우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이 참석했다.‘비밀은 없어’는 불의의 사고로 ‘통제불능’ 혓바닥을 갖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일을 그린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다. 코믹 연기로 정평난 고경표가 주역을 맡은 만큼 최대 관심사도 ‘그가 과연 어디까지 망가질까’이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벌써 코믹한 나머지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고경표는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여러 코믹 작품을 하면서 느낀 노하우와 코미디의 결의 집합체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비밀은 없어’는 피로감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시트콤같은 감성이자 공감과 위로를 주는, 마치 ‘마음 마사지’ 같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강한나는 이번 작품으로 연기변신을 한다. 강한나는 고경표와 연기 호흡에 대해 “사람 눈이 네모가 될 수 있구나. 특유의 억울한 표정이 눈앞에서 펼쳐져서 신기했다”며 “이번 작품 하면서 고경표에게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매 장면마다 ‘코믹 연기의 대가’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경표는 “(강한나의) 온우주 작가는 ‘종합비타민’ 그 자체였다. ‘자양강장제’ 같이 현장을 환기하고 에너지를 전달했다”며 “연기를 너무 잘 받아줘서 내가 ‘코믹 연기 대가’로 불린 데는 강한나 배우의 큰 도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주종혁은 극 중 고경표, 강한나의 러브라인에 일과 사랑으로 얽히는 트롯가수 김정헌 역을 맡는다. ‘아련한’ 서브 남주인공다운 연기 변신에 대해 주종혁은 “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역할은 처음이다. 내 주변에서 연인과 헤어진 친구를 만난 적은 없어 어떤 마음일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다”고 말했다.또한 트롯 가수 배역을 위해 “실제로 트롯 프로듀서를 찾아가 레슨도 받고 가수 영탁을 참고했다”며 “제스처나 무대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어떤 표정을 짓고 에너지를 주는지 연구 많이 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장지연 감독은 고경표-강한나-주종혁 라인업을 두고 “배가 부른 캐스팅”이라며 “(모든 배우들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현장에 오면 느슨해지지 않고 자기 할일을 한다. 연출로서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배가 불렀다”고 말했다.이어 “일주일 중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는 수요일, 목요일을 속 시원하게 풀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라며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며 주변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면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비밀은 없어’는 1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30 16:23
연예일반

‘비밀은 없어’ 주종혁 “트롯 가수 役, 영탁 보며 제스처 연구”

‘비밀은 없어’ 배우 주종혁이 “캐릭터를 위해 가수 영탁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주종혁은 30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연기하는 정헌이 트롯 경연에서 2위를 한 인물이라 그에 걸맞는 노래 실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해 실제로 트롯 프로듀서를 찾아가 레슨도 받았다”며 “영탁을 참고해 제스처나 무대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어떤 표정을 짓고 에너지를 주는지 연구 많이 했다”고 말했다. ‘비밀은 없어’는 통제불능 혓바닥을 갖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고경표)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강한나)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 드라마이다. 극 중 주종혁은 오랜 무명 시절을 견딘 트롯 가수 김정헌 역을 맡아 옛 연인 온우주를 두고 송기백과 ‘비밀 없는’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무대 연기에 처음 도전하기에 주종혁은 두 달 간 노래 레슨을 받고 안무도 실제로 소화했다. 주종혁은 “최면을 많이 걸었다. ‘나는 멋있어’, ‘나는 인기스타야’ 같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한나는 “완급조절을 정말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고경표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표면장력’ 같은 연기”라고 덧붙였다.로맨스 기류에서는 ‘아련한’ 서브 남주인공다운 연기 변신도 할 예정이다. 주종혁은 “과거 여자친구 그리워하는 역할은 처음이다. 내 주변에서 연인과 헤어진 친구를 만난 적은 없어 어떤 마음일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다”며 “온우주(강한나)와 처음 만날 때 ‘잘 지냈니’라는 대사를 조심스럽게 준비했다”고 말했다.‘비밀은 없어’는 오는 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30 15:26
연예일반

[RE스타] 짝사랑 전문 배우, 강훈의 시간 속으로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제가 짝사랑을 많이 하는 캐릭터로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는다면, 짝사랑만 해도 좋아요.”배우 강훈이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절절한 짝사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주인공과 이어질 수 없는 게 ‘서브 남주’의 숙명이라지만, 강훈의 눈빛을 보고 있자면 왠지 모를 애틋함이 든다.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과 친구 인규(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강훈은 극중 시헌의 단짝 친구 정인규 역을 맡았다. 인규는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민주를 짝사랑하는 인물. 가정환경과 청각 장애로 일찍이 외로움을 느꼈고, 민주에게 동질감을 느껴 좋아하게 됐다. 하지만 민주가 자신의 단짝 친구 시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에 빠진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규. 강훈은 이런 인규 캐릭터를 그간 쌓아 올린 연기 내공으로 능숙하게 그려냈다. 강훈은 짝사랑 전문 배우라 불릴 정도로 ‘서브 남주’로 활약해왔다.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 SBS ‘꽃선비 열애사’ 등에서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역할로 등장했다. 특히 ‘작은 아씨들’에서는 소꿉친구 인경(남지현)을 오랜 시간 좋아해 온 하종호 역을 맡아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위험한 일에 뛰어드는 인경을 묵묵히 지켜보고, 지지해주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강훈은 지난 2009년 단편 영화 ‘고리’로 데뷔했다. 이후 ‘피크닉’(2014), ‘내마내모’(2015) 등 단편 영화에 출연하다 2016년 웹드라마 ‘사랑을 말하다’로 드라마에 첫 도전했다. 플레이리스트 ‘이런 꽃 같은 엔딩’(2018),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했다. 데뷔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강훈. 그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무명 시절을 탈출하게 된다. 강훈은 선한 얼굴에 서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홍덕로 역을 맡아 이준호와 가까이서 호흡을 맞췄다. 강훈은 최근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에서 “1, 2년 전까지는 배우로서 답이 없었다. 몇 번 조연 하고 나서 1년 정도 쉬었다”며 “쉬고 싶어서 쉰 게 아니라 오디션에 떨어지고 코로나19도 맞물려서 가장 힘들 때 ‘옷소매 붉은 끝동’이 왔다”고 말한 바 있다. 그 결과 강훈은 데뷔 12년 만에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남자신인상을 받으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강훈은 현재 ‘택배는 몽골몽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말 타고 택배하자’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2000km 오프로드 몽골 횡단 택배 여행기. 강훈은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사이에서 막내로 활약 중이다. 강훈은 형들과 15살의 나이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케미로 주목받고 있다. 강훈은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낸 뒤 계속 행운이 따르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 아씨들’(2022), ‘꽃선비 열애사’(2023)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강훈은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제작사에서 먼저 찾는 배우가 됐다.‘너의 시간 속으로’ 김진원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에서 강훈이 대사를 읽는데 순간 느낌이 왔다. 옆을 보니 작가님은 이미 눈에 하트를 달고 계시더라”며 “주변 스태프들 역시 ‘아, 이 사람이다’라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바로 그 자리에서 ‘괜찮다면 인규 역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너의 시간 속으로’를 통해 서브 남주의 정석을 보여준 강훈. 드라마는 물론 예능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훈이 다음 작품에선 서브 남주 타이틀을 떼고 메인 남주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7 09:00
영화

‘귀공자’ 김선호 vs ‘범죄도시3’ 이준혁, 붙으면 누가 이길까? [줌인]

배우 김선호와 이준혁이 6월 극장가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각자 다른 개성을 두르고 빌런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선호는 지난 21일 개봉한 ‘귀공자’로, 이준혁은 지난달 31일 ‘범죄도시3’으로 한발 먼저 관객들과 만났다.김선호 주연의 ‘귀공자’가 베일을 벗었다. ‘신세계’, ‘마녀’ 시리즈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김선호의 복귀작이자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귀공자’는 미스테리한 킬러 귀공자가 코피노(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마르코(강태주)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이준혁이 빌런으로 출연한 ‘범죄도시3’는 20일 기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영화 ‘귀공자’와 ‘범죄도시3’을 보다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든다. 귀공자(김선호)와 주성철(이준혁)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닮은 점이라곤 하나 없는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다면? 사소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귀공자와 주성철의 비주얼부터 성격, 차이점 등 모든 것을 조목조목 짚어봤다. ◇ 현직 킬러 귀공자 vs 비리 경찰 주성철귀공자와 주성철은 캐릭터 설정부터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먼저 김선호가 연기한 귀공자는 잔인함에 능청스러움을 겸비한 프로 킬러다. 마르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 집요하게 뒤쫓는다. 귀공자의 표정에는 은은한 미소가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다가도 피가 튀기면 질색하고 물러난다. 외형적 부분에선 완벽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귀공자는 자신이 해친 사람들에겐 아무런 감정이 없지만, 자신의 작은 상처에는 오버 액션까지 취하며 엄살을 부린다. “내가 아프기 싫으니 사람을 죽이는 거라고 생각하자”던 박훈정 감독의 조언이 귀공자 캐릭터와 일치한다.귀공자가 광인의 눈을 가진 킬러라면 주성철은 비리를 저지르는 경찰이다. 경찰서 안에서 마동석과 만나는 장면에서는 관객 모두가 놀랐을 터다. 극 초반 “왜, 죽이면 안 돼?”라는 대사를 날리며 경찰을 잔인하게 살해했던 그가 마약과 얽힌 비리 경찰이었다니. 경찰이라기엔 조폭에 가까운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지만, 그런 냉정하고 잔혹한 모습은 프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김선호, 첫 빌런 연기 vs 이준혁, 필모 중 최강 빌런김선호는 ‘귀공자’로 첫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김선호는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주로 활약해왔다. tvN ‘스타트업’을 통해 서브남주의 저력을 보여줬고,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문근영,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신민아와 커플로 출연했다. 김선호는 어떤 작품이든 상대 배우와 찰떡 케미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김선호는 앞서 ‘귀공자’ 제작보고회에서 “멜로나 로코가 아닌 낯선 모습을 어떻게 보실지 두려움과 걱정도 있다. 배우로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그걸 해낸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바람은 성공적인 듯 하다. 전작에서 달콤하게 미소 짓던 그가 빌런이라니. 데뷔 14년 차에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이준혁의 전작들을 살펴보면 선한 역보단 빌런으로 등장한 경우가 많았다. KBS2 ‘적도의 남자’, ‘신과함께’ 시리즈, tvN ‘비밀의 숲’ 시리즈,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래도 이준혁은 수년간 다양한 역할을 겪어왔지만 ‘범죄도시3’ 주성철만큼 파격적으로 변신한 적은 없었다. 마동석 옆에 서도 뒤지지 않는 몸을 위해 20kg을 증량하고 까무잡잡한 피부를 만들려 태닝을 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런 그의 노력은 9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데 일조했다. ◇ 총·칼 전투형 귀공자 vs 지능형 파워 빌런 주성철집요하게 쫓는 추격자와 지능에 힘까지 갖춘 경찰. 흥미진진한 대결이 아닐 수 없다. 두 캐릭터는 싸우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귀공자는 118분 내내 달리고, 뒤쫓고, 뛰어내리는 히어로급 액션을 보여준다. 특히 총격 액션부터 맨몸 액션까지 프로 킬러답게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큰 그림도 그릴 줄 안다. 반면 주성철은 두뇌 회전이 빨라 상대방의 틈을 노린다. 특유의 여유로움으로 남을 속이는 데 능수능란한 인물이다. 그렇다고 지능적인 면모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마석도와 대적하는 장면에선 주먹 액션을 선보이는데, 타격감이 꽤 크다.자, 그렇다면 김선호와 이준혁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귀공자가 총을 쏘면 순식간에 끝날 것 같지만, 주성철이 가만있을 위인은 아니다. 극중 주성철은 마약수사대 팀장인데다 조직폭력배까지 거느린 무서운 인물로 그려진다. 자신의 신분과 직위를 이용해 순식간에 궁지로 몰아넣는다면 아무리 귀공자라도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터다. 다만 영화 속에서 사람을 죽인 숫자만 놓고 보면 귀공자의 압승이 될 듯 하다. “나 프로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귀공자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소유자로 그려진다. 그런 만큼, 둘이 맞붙는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 또 다른 재미를 줄 듯 하다. 무기 천재와 두뇌 천재의 싸움, 웃는 킬러와 근육질 마초남의 대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선택은 관객들의 몫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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