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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노란색’ 돋보이는 스페셜 유니폼…성남, 창단 35주년 기념 셔츠 공개

성남FC가 창단 35주년 기념 스페셜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이번 유니폼은 구단 킷 서플라이어인 영국 정통 축구 브랜드 엄브로(UMBRO)의 유커스텀 서비스를 이용한 스페셜 유니폼으로 엄브로 100주년과 성남FC의 창단 35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됐다.이번 스페셜 유니폼의 중심은 성남의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하는 색상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에 더해 넥과 허리 라인에 현재 성남의 팀 컬러인 블랙-화이트를 녹여냈고 유니폼 좌측에 성남FC의 창단 35주년이자 시민구단 전환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로고를 추가함으로써 성남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성남FC 선수단은 15일(토) 19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17R FC안양(이하 안양)전에서 올 시즌 착용하던 스트라이프 홈 유니폼 대신 특별 제작된 창단 35주년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스페셜 유니폼은 경기 당일 구단 공식 스토어에서도 한정 판매되며 잔여분은 온라인으로 판매된다. 선수단이 착용한 실착 유니폼은 추후 옥션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6.05 01:40
메이저리그

"독소 조항으로 작용" 마이너 거부권과 고우석 [IS 포커스]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서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된 고우석(26)의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운신의 폭을 좁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고우석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의 40인 로스터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마이애미는 새로 영입한 투수 숀 앤더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우석을 로스터에서 정리했다. 40인 로스터에서 빠진다는 건 계약 주체가 메이저리그(MLB)가 아닌 마이너리그팀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 DFA가 된 고우석은 일주일 내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나오면 이적할 수 있다.그게 아니면 크게 두 가지 길이 가능하다. 칼자루를 쥔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의 계약을 마이너리그로 이관하거나 아예 방출할 수 있다. MLB 서비스 타임에 따라 마이너리그행을 거절할 수 있지만 빅리그 데뷔조차 하지 못한 고우석에겐 해당하지 않는다. 일주일 내 다른 구단이 영입하는 게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고우석은 아직 MLB 레벨에서 보여준 게 하나도 없다. 계약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독소 조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2억원·2024년 175만 달러, 2025년 225만 달러, 2026년 옵션 바이아웃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5년 옵션 중 하나로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포함돼 있는데 이 조항이 고우석을 영입하는 구단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송재우 위원은 "영입을 원하는 팀에선 고우석의 연봉이 낮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 때문에) 내년까지 길게 보고 데려가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 선수가 MLB에 진출했을 때 첫 시즌 자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고우석처럼 첫 시즌 입지가 좋지 않다면) 2년 차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고우석 계약은 마이너리그로 이관될 가능성이 크다. 스몰마켓인 마이애미로선 고우석의 잔여 연봉을 떠안고 방출하는 건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올 시즌 KBO리그 복귀가 어렵다는 점도 고우석의 마이애미 잔류 가능성을 높인다. 송재우 위원은 "마이애미에 남는다면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 빅리그 로스터에 빈자리가 생겼을 때 콜업을 기대하는 게 현재로선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06:10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주담대 갈아타기로 650만원 아꼈다

네이버페이는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이 출시 4개월간 1조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금리를 낮추기 위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취급액이 90%에 달했다. 연간 약 650만원의 이자를 절감한 사례도 나왔다.주택담보대출 대환 인프라가 시작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동안 네이버페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순 이용자 수는 약 9만명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7조5000억원이다.이 중 80%인 약 14조원의 대출에 대해서는 기존보다 낮은 금리의 상품이 추천됐다. 대출 잔여 기간 15년을 기준으로 이용자 1명당 평균 연간 약 152만원을 아낄 수 있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기존 연 5.54%에서 연 3.57%로 금리를 낮춰 연간 약 650만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한 경우도 있었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함께 선보인 '주택담보대출 새로받기' 서비스의 4개월간 순 이용자 수는 약 14만명이다. 신규 조회한 부동산의 평균 시세는 약 6억1000만원이다. 평균 신청 대출 한도는 약 3억8000만원, 평균 금리는 연 3.78%다.네이버페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한 사례의 47%는 네이버페이의 부동산 매물 탐색·조회 서비스에서 대출 신청까지 이어졌다.네이버페이 대출 서비스 김태경 리더는 "주택담보대출은 잔액이 크고 기간이 길어 금리 비교의 효과가 큰 만큼,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 대출이 필요한 경우 네이버페이와 같은 플랫폼에서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6 13:18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출시…충전·환불 수수료 없어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머니로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교통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으로 따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대중교통 단말기에 모바일 기기를 갖다 대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NFC 기능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며, 최초 사용 시에는 네이버페이 앱에서 제휴 교통카드 발행사인 '이동의 즐거움'의 전용 교통카드 발급 및 네이버페이 머니 충전이 필요하다.교통카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충전 수수료가 없다. 조건 충족 시 잔여 충전금의 환불 수수료 부담도 없다.충전 한도는 1회당 9만원, 1일 20만원이다. 자동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교통카드 잔액이 일정 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사용자가 설정한 금액만큼 충전된다.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사용 가능하다.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연령에 따라 할인된 교통요금이 적용된다.네이버페이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13 16:47
IT

삼성전자, 인천공항서 갤S24 무료 대여 서비스 운영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 무료 대여 서비스를 5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인천공항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대여 서비스는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14세 이상 누구나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운영한다.대여 제품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픽업데스크와 제2여객터미널 3층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수령할 수 있다. 잔여 수량이 있으면 현장에서 즉석 대여도 가능하다.제2여객터미널 갤럭시 스튜디오에는 '갤럭시 AI(인공지능)'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방문객들은 통역, 생성형 편집, 노트 어시스트, 브라우징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등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방문객 중 전자지갑 '삼성월렛'에 모바일 탑승권을 등록한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을 선착순으로 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역부터 사진 촬영, 생성형 편집까지 여행에서 유용한 갤럭시 AI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2 16:30
메이저리그

'미성년자와 성추문' 프랑코, 체포 일주일만에 조건부 석방···입막음용 돈세탁 혐의까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체포된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유망주 완더 프랑코(22)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AP는 "14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던 프랑코가 도미니카공화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9일(한국시간) 전했다. 사법 당국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해 한때 행방이 묘연했던 프랑코가 지난 2일 자진 출석해 체포되자마자 일주일 만에 석방됐다. 지난 6일 도미니카 법원이 판결한 보석금 200만 도미니카 페소(4455만원)를 지불 시 조건부 석방하겠다는 조건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프랑코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 달에 한 번 수사당국에 출석해야 한다. 다만 프랑코가 곧장 도미니카를 떠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AP는 "프랑코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지난 8월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 프랑코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코는 MLB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였다. 2021년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43경기 연속 출루,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 포스트시즌 타율 0.368 2홈런 4타점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탬파베이 구단은 2021년 11월 말 유격수 프랑코와 11년 총 1억 8200만 달러(2385억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당시 기준으로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고, MLB 전체로 살펴봐도 서비스타임 1년 미만 선수(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털드 아쿠냐 주니어 8년 1억 달러)가 받은 최대 규모 계약이다. 2033년 팀 옵션과 인센티브를 모두 포함하면 프랑코와 탬파베이 구단의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2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 구단이 엄청난 투자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프랑코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다. 프랑코는 2022년 83경기에서 타율 0.277 6홈런 3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으로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성추문 논란으로 시즌 도중 짐을 싸 나가게 됐다. 프랑코는 지금까지 1억 8200만 달러 계약 중 지난해 연봉은 145만4545달러, 올해는 245만4546달러였다. 2032년까지 1억 7609만 달러(2280억원)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프랑코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뿐만 아니라 돈세탁 혐의까지 더해졌다. AP는 "검찰은 프랑코가 10대 소녀의 어머니에게 수천 달러를 지불하고 자동차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4세 소녀의 35세 어머니도 이 사건으로 기소돼 가택 연금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프랑코는 입막음용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돈세탁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코는 이번 논란으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로선 다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거나 잔여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1.09 12:01
IT

삼성 스마트싱스로 테슬라 전력 사용량 확인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협력을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테슬라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첫 사례다. 삼성의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를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파워월(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전기차(EV) 등과 연결해 앱으로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올해 2분기부터 미국의 테슬라 사용자들은 삼성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면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로 생산한 에너지양과 전력 사용량, 잔여 에너지양, 차량 배터리 충전 상태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또 테슬라의 '스톰 워치' 앱과 연동하면 태풍이나 폭설과 같은 악천후 시 삼성 TV나 모바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정전 발생 전이나 정전 중에는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로 가전의 소비전력을 자동으로 줄여 파워월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돕는다.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부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전력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정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박찬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이 가전을 넘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5 09:29
메이저리그

2280억원 날릴 위기, 'MLB 최고 유망주' 프랑코 성추문 의혹 몰락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완더 프랑코(22)가 현지 사법 당국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2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당국이 프랑코의 집과 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자택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 당국에서 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프랑코는 이달 초 미국을 떠나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코는 14세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지난 8월 제기됐다. 이후 논란이 확산됐고, 결국 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탬파베이 구단도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 프랑코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전 이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프랑코는 MLB가 주목하는 최고 유망주다. 2021년 70경기에서 타율 0.288 7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 43경기 연속 출루,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 포스트시즌 타율 0.368 2홈런 4타점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탬파베이 구단은 2021년 11월 말 유격수 프랑코와 11년 총 1억 82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당시 기준으로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고, MLB 전체로 살펴봐도 서비스타임 1년 미만 선수(2019년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털드 아쿠냐 주니어 8년 1억 달러)가 받은 최대 규모 계약에 해당한다. 2033년 팀 옵션과 인센티브를 모두 포함하면 프랑코와 탬파베이 구단의 계약 규모는 최대 2억 2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스몰 마켓' 탬파베이 구단이 엄청난 투자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프랑코의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다. 프랑코는 지난해 83경기에서 타율 0.277 6홈런 33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112경기에서 타율 0.281 17홈런 58타점으로 순항 중이었다. 하지만 성추문 논란으로 시즌 도중 짐을 싸 나가게 됐다. 프랑코는 이번 논란으로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현재로선 다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프랑코는 지금까지 1억 8200만 달러 계약 중 지난해 연봉은 145만4545달러, 올해는 245만4546달러였다. 2032년까지 1억 7609만 달러(2280억원)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미성년자 성추문 논란으로 이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27 19:59
IT

할부도 부담된다고요? 이제 스마트폰도 '구독'하세요

미래 잠재 고객의 아이폰 사랑이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삼성전자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구독 서비스를 처음 내놨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갤럭시S23 팬에디션'(이하 갤S23 FE)을 출시하면서 '갤럭시 퍼펙트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다.갤S23 FE는 84만7000원으로, 플래그십 S 시리즈보다는 저렴하지만 여전히 가격 장벽이 높다.하지만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가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프로그램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기기를 24개월 동안 사용한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젊은 고객에게 갤럭시 브랜드를 어필하고 정부의 가계 통신비 관련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갤럭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갤럽이 올해 7월 전국 만 18세 이상 약 1000명에게 물어본 결과, 30대 이상은 대부분 갤럭시를 쓰고 있었지만 18~29세는 65%가 아이폰 이용자였다.또 10~20세 이용자의 51%가 다음 스마트폰으로 아이폰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데 반해 갤럭시를 선택한 비중은 34%에 그쳤다.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갤럭시 퍼펙트 연계 서비스를 내놓은 곳은 KT다.월 6만9000원 이상의 5G 요금제에 가입하고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면 월 2000원에 잔여 할부금을 납부할 필요 없이 갤S23 FE를 24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KT가 현재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갤S23 FE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대등한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구독 서비스를 선택했다.단말기 대금의 절반인 42만4000원을 공시지원금을 적용해 개통 즉시 할인하며, 2년 뒤 기기를 반납할 때 나머지 42만3000원을 지원하는 형태다.예를 들어 지난 8일 가입한 고객은 2025년 12월 8일부터 2026년 2월 7일 사이에 중고폰을 반납할 수 있다. 최대 50%의 금액을 보장한다. 단 27개월 차 이후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외관상 파손된 중고폰은 반납이 불가하다. 계정을 삭제하지 않은 기기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식 AS(사후서비스)센터가 아닌 곳에서 수리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서비스 가입 후 25~26개월 차에 반납이 이뤄지지 않거나, 반납 중고폰의 소유권이 매각 업체로 이전되지 않으면 잔여 할부 유예금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KT 관계자는 "특정 연령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SK텔레콤은 비용 부담 때문에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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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고객 직접 설계' LGU+ 파격 요금제…이통사 요금제 대변화 이끌까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이 끊이지 않자 이동통신 3사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를 선보이며 상담원의 안내에 일방적으로 따라야했던 전통적인 가입 방식을 탈피하기 시작했다. 수익성 악화 우려에 최대한 감쌌던 데이터 하한선도 무너졌다.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았다. 상품 라인업이 식당 메뉴판보다 복잡해진 것이다. 이통사가 최적의 요금제를 먼저 제시하는 환경이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LGU+ "정부 요구에 적합한 요금제"12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5G 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조만간 유사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업계 3위 LG유플러스는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과 함께 고객이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QoS)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5G 요금제 16종을 공개했다.고객이 쓴 만큼만 합리적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보편화한 후불이 아닌 선불 납부 방식을 채택했다. 1GB부터 2GB 단위로 요금을 쪼갰다.가장 저렴한 3만원짜리 5G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는 1GB, 속도 제한은 400Kbps다. 400Kbps는 문자 송수신에 적합하지만 웹서핑과 동영상 시청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기존 무약정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최저 용량은 8GB였다.LG유플러스는 주요 타깃인 20대 고객의 데이터 소비 패턴에 주목했다. 커피숍이나 학교, 회사 등에서 와이파이를 쓰고 이동 중에는 극도로 데이터를 아끼는 추세를 반영해 저가 구간에 많은 신경을 썼다.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 담당은 "최저 구간을 굉장히 세분화해 각 이용자가 자신의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잔여 데이터는 정산받는 기능이 있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요구하는 요금제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불이지만 데이터를 다 써도 걱정 없다. 데이터나 영상 통화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데이터의 경우 1시간(2500원)부터 24시간(3만5000원)까지 속도·용량 제한없이 쓸 수 있는 '타임 부스터'를 뒷받침한다. 데이터가 100MB 미만일 때 살 수 있으며, 30일마다 1시간권 1매를 무료로 지급한다.2회선부터 4회선까지 가족·지인과 결합하면 최대 1만4000원을 할인하는 혜택도 마련했다.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은 “앱으로 (데이터 등을) 얼마나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조정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나가는 의미가 있다”며 “그만큼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새로운 요금제는 내년 3월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종료 후 정규 상품 전환을 검토한다. 후불 요금제도 준비 중이다.LG유플러스의 선제 공격에 경쟁사도 대응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국내 이통 시장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서다.5G 시장에서는 이통 3사 간 격차가 분명하다.SK텔레콤이 48%로 KT(30%)와 LG유플러스(21%)를 크게 따돌렸다. 그런데 3G와 LTE를 포함한 전체 가입자 점유율은 KT가 22%(1770만1018명), LG유플러스가 21%(1694만3504명)로 박빙이다. 요금 체계 전면 재검토 움직임도5G 전환이 가속하면 3사의 순위가 예전의 모습으로 차츰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KT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소비자 니즈가 있을 경우에는 출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 역시 "아직 관련해 움직임은 없다.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이통 3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 잇달아 5G 중간요금제를 신설했다. 고가의 데이터 무제한과 저가 요금제 사이에 국민 평균 데이터 사용량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정부의 비판을 받아들였다.LG유플러스의 너겟처럼 SK텔레콤도 월 5만9000원의 '베이직 플러스'(24GB+1Mbps)를 기본으로 필요한 만큼 데이터를 얹어 요금을 조절하는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이런 노력에 이통 3사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조금씩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요금 체계 전면 재검토를 협의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민생이 워낙 시급하니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써서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는 당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요금제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이통업계 관계자는 "굉장히 니치(틈새)한 요금제인데 꿈보다 해몽의 느낌이 강하다"며 "1GB 상품(3만원)에 3만원만 더 보태면 데이터가 무제한이다. 인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적도 생각해야 한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상품은 프리미엄 요금제다.ARPU가 역성장하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KT는 수요가 많은 넷플릭스 등 OTT나 스마트워치 데이터와 연계한 고가 상품 가입자를 유치하며 홀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소비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 역시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에 회의적인 모습이다.지금은 LTE와 5G의 차이를 체감할 수 없지만, 향후 초고속·대용량 서비스가 확산하면 저가요금제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데이터 중심의 요금 체계를 탈피하고 속도 제한의 눈높이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사회경제1팀장은 "지금의 속도 제한은 메신저나 인터넷 검색 등 필요한 기능을 쓸 수 있는 수준이지만 향후 서비스가 실감형 콘텐츠 등으로 고도화하면 비싼 요금제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10~20년 뒤 서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요금제를 손볼 때마다 수십개씩 늘어나는 라인업도 문제다.그나마 젊은 고객들은 데이터 사용 패턴을 대략적으로라도 유추해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지만 셀 수 없는 옵션에 금방 피로를 느끼는 사례가 대다수다.이에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통신사가 고객에 최적의 요금제를 제시하는 장치의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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