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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챔피언’ 울산, 자존심 구긴 ACLE 충격의 5연패…‘10명’ 中 상하이에 1-3 패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아시아 무대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중국)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1-3으로 졌다.올 시즌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ACLE 리그 스테이지 5연패라는 수모를 맛봤다. 아울러 동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꼴찌에 머물면서 16강 진출이 어려운 실정에 놓였다. 우선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게 최선이다.이번 시즌 ACLE는 서아시아, 동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12개 팀끼리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그룹당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울산은 전반 30분부터 상대 수비수 리앙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채 싸웠다. 하지만 좀체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울산은 주전 수문장 조현우, 센터백 김기희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이날 울산은 4-1-2-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김민준, 주민규, 이청용을 배치했다. 중원은 이규성, 고승범, 보야니치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이 구축했고,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하는 듯했지만, 상하이의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10분 마티아스 바르가스가 슈팅을 때린 게 울산 골대 옆으로 살짝 빠졌다.위기를 넘긴 불과 1분 뒤, 울산이 결국 실점했다. 빌드업 상황에서 볼을 뺏겼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리던 바르가스 쪽으로 볼이 향했다. 바르가스가 드리블로 울산 수비수를 제친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울산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5분 보야니치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전반 24분 또 한 번 빌드업 실수로 추가 실점했다. 골키퍼 조수혁이 상대 전방 압박을 받았고, 고승범에게 패스했다. 고승범에게도 상대 선수가 빠르게 붙고 있었고, 그는 곧장 패스로 볼을 돌려놨다. 그러나 이 볼이 오스카에게 향했고, 오스카에게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손쉽게 차 넣었다.울산은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전반 27분 고승범이 쇄도하면서 때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29분 이청용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상대 리앙이 잡아끌었다. 애초 주심은 리앙에게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꿨다. 울산은 이때부터 수적 우위를 점하고 싸웠다. 하지만 전반에는 골망을 가르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이규성을 빼고 스트라이커 야고를 투입했다.울산은 교체 카드를 활발히 활용하며 파상 공세를 퍼부었으나 좀체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 27분에서야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재가 올린 킥을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그러나 울산은 10분 뒤 앞서 두 골을 내준 바르가스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골이었다.김희웅 기자 2024.11.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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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즈의 알아흘리, ACLE 16강행 가장 먼저 확정…박용우의 알아인 꺾고 5전 전승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알아흘리는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알아인(UAE)을 2-1로 이겼다.리그 스테이지 5전 전승을 거둔 알아흘리는 서아시아 그룹 12개 팀 중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아울러 리그 스테이지 3경기를 남겨둔 알아흘리(승점 15)는 9위 페르세폴리스(이란·승점 3)보다 12점 차 앞서 있다. 남은 세 경기에서 내리 져도 최소 8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ACLE는 서아시아 그룹과 동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진행, 1~8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두 그룹을 통틀어 알아흘리를 제외하고는 아직 16강행이 결정된 팀은 없다.지난 시즌 ACL을 제패한 알아인은 리그 스테이지 5경기 무승(1무 4패) 늪에 빠졌다.알아흘리에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리야드 마레즈가 뛰고 있다. 알아인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고 있다. 이날 둘 다 선발 출전했다.마레즈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와 16강행을 이끌었다. 두 골 모두 잉글랜드 공격수 아이번 토니와 합작했다.박용우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1.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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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K리그 챔피언’ 울산 미스터리…ACLE 반환점 ‘무득점 전패’ 굴욕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굴욕적인 4연패를 당한 직후다. K리그1 우승으로 잔칫집이던 울산 분위기는 불과 나흘 만에 침울해졌다. 4경기 무득점 10실점에 전패 최하위(12위). K리그 챔피언의 굴욕적인 기록이자 ‘미스터리’다.울산은 지난 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F.마리노스, 비셀 고베(이상 일본)전 패배에 이은 충격적인 4연패다. ACLE 본선에 나선 동‧서아시아 24개 팀을 통틀어 4전 전패도, 무득점도 울산이 유일하다.K리그 우승 분위기를 이어 ACLE에서 반등하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울산은 지난 1일 강원FC전 승리로 K리그1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뒤, 그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다음날 곧바로 출국길에 올랐다. 고승범‧이명재 등 일부 핵심 선수가 빠지긴 했으나, 그래도 주민규‧루빅손‧조현우 등 다른 핵심 선수들은 대거 출전해 ACLE 첫 승에 도전했다.그럼에도 울산은 스코어뿐만 아니라 슈팅 수에서도 6-16으로 크게 밀린 끝에 완패를 당했다.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단 한 개였다. 물론 원정 이동 등 체력 부담이 있었고, 벤치에 8명만 앉은 데다 이 가운데 골키퍼만 2명일 정도로 선수단 운영의 폭이 좁았다고는 하나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무기력한' 경기력의 핑계가 될 수는 없었다. 김판곤 감독 스스로도 “비행시간만 6시간이었고 이후 1시간 반 버스를 탔다”면서도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졌다. 변명할 것은 없다”고 했다.조호르전뿐만 아니라 앞서 일본팀들을 상대로 당했던 3연패까지 돌아보면, 4전 전패는 물론 특히 이 과정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울산의 심각한 ACLE 부진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다. 심지어 경기를 치를수록 슈팅 기회조차 만드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실제 가와사키, 요코하마 등 리그 스테이지 등 첫 2경기에서 울산은 그래도 상대보다는 더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비셀 고베전에선 안방에서조차 슈팅 수에서 9-19로 크게 밀리더니, 이번 조호르 원정에서도 단 6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16개나 허용했다. 문제는 김판곤 감독 등 내부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판곤 감독은 ACLE에서 결과가 좋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그러게 말이다.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 한다”며 “ACLE와 리그를 병행하면서 스케줄이 빡빡하고 부상자 변수도 나왔다. 이런 변수를 이겨내는 게 ACLE”라고 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히 죄송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전혀 나오지 않았던 건 아니다. 그래도 무득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4전 전패 최하위로 반환점을 돌면서 울산의 ACLE 토너먼트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동·서아시아 각각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씩 진출한다. 빠르게 분위기를 반등하지 못하면,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동아시아 지역 단 4개 팀에 다름 아닌 'K리그 챔피언' 울산이 포함될 수도 있다.그나마 K리그 우승 확정과 함께 앞으로 ACLE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올 시즌 울산에 남은 대회는 ACLE와 이달 30일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 포항 스틸러스전이다. 울산의 다음 ACLE 경기는 오는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5차전이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과를 챙겨야 하는 시점이다. 김판곤 감독도 “이제는 ACLE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나머지 경기에서 다시 최선을 다해 득점과 승점을 획득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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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흔드는 광주, 힘 못 쓰는 울산…희비 엇갈린 이정효-김판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아시아 무대를 흔들고 있다. 창단 이후 처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다. 대회 최하위로 추락한 ‘K리그1 선두’ 울산 HD와는 정반대의 흐름이다.광주 돌풍의 시작은 지난달 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었다. 광주는 창단 첫 ACLE 경기에서 무려 7골의 맹폭을 가하며 7-3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을 상대로 거둔 대반전이었다. 반짝 승리가 아니었다. 지난 1일 창단 첫 ACLE 원정 경기였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일본 J리그 팀들을 상대로 2연승. 광주는 12개 팀 중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광주의 돌풍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2연패를 당한 일본이었다.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2010년에 창단된 광주가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서 요코하마에 이어 가와사키까지, 최근 J리그를 이끌어온 두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고 조명했다. 또 다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요코하마에 7골 대승을 거뒀던 광주에 가와사키 역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며 ‘광주는 대단히 좋은 팀이다. 정말 잘한다’는 등 일본 내 소셜 미디어(SNS)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지난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이른바 ‘정효볼’이 아시아 무대에서 제대로 통하는 모양새다. 광주를 처음 상대하는 팀들이 짜임새 있는 광주 전술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가와사키전 이후 “어떤 팀을 맡아도 일주일이면 가지고 있는 시스템으로 70~80%는 만들어낼 수 있다. 선수들은 확실하게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리뷰, 훈련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반면 울산은 자존심이 잔뜩 구겨졌다. 일본 팀들을 상대로 2연패다. 울산은 3년 연속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리그 1위 팀, 광주는 파이널 B에 머물러 있는 7위 팀이라는 점에서 정반대의 흐름은 더욱 눈에 띈다. 이정효 감독도, 김판곤 울산 감독도 ACLE는 처음인데 대회 초반 결과는 크게 엇갈린다.울산은 지난달 18일 안방에서 가와사키에 0-1로 졌다. 이어 지난 2일엔 요코하마 원정길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전신 대회 포함 울산이 ACL 무대에서 4골 차 이상 패배를 당한 건 2019년 5월 상하이 하이강(중국)전 0-5 대패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이다.ACLE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2연패는 센트럴 코스트(호주)와 울산밖에 없다. 2경기 연속 무득점은 울산이 유일하다. 명실상부한 K리그1 현 최강의 팀,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전력을 고려하면 굴욕적인 출발이다. 아시아에서도 잘 알려진 팀인 만큼 상대 팀들이 대응을 잘하고 있다. 반대로 김판곤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나 대응은 아시아 무대에서는 아직은 제대로 통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시즌부터 개편된 ACLE는 조별리그가 아닌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한 리그에 속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팀당 8경기씩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각 지역별로 상위 8개 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4승(승점 12)은 거둬야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남은 경기는 6경기다.김명석 기자 2024.10.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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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본축구에 굴욕 안겼다…요코하마에 7-3 대승, 日클럽 ACL 7실점 '역대 처음'

광주FC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려 7골 맹폭을 가했다.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골을 실점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굴욕적인 기록을 광주가 안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ACLE)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오르며 창단 처음으로 ACL 무대에 나선 광주는 이날 역사적인 창단 첫 ACL 무대를 무려 7골을 터뜨리는 대승으로 장식했다. 상대인 요코하마가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였다.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의 역사적인 ACL 첫 골의 주인공은 아사니였다. 전반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15분엔 정호연의 크로스를 오후성이 헤더로 연결해 점수 차를 벌렸다. 요코하마도 전반 3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광주도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찬 아사니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요코하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후반 14분 에우베르의 만회골로 맞섰다. 광주의 3-2 리드,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듯 보였다. 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맹폭이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24분 아사니의 크로스를 베카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시작이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중거리 슈팅이 요코하마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한 가브리엘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이후 가브리엘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상황에서, 요코하마 수비수 에두아르두가 고의적으로 파울을 저지르면서 수적 균형까지 깨졌다. 4골 차 리드에 수적 우위까지, 광주가 승기를 굳히는 순간이었다.요코하마는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베카의 뒤꿈치 패스를 받은 아사니의 쐐기골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사니는 이 골로 구단 창단 첫 ACL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광주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 39.5%-60.5%로 상대에 열세였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우위였다. 특히 17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이중 6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요코하마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경기 직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ACL에서 일본팀이 7실점을 기록한 역대 최악의 기록”이라며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는 ACL 출전 경험이 없는 광주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기세가 오른 상대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ACL 엘리트 출전 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중국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내리 4골을 실점하며 1-4로 완패했다.출발은 좋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킨 포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안재준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의 슈팅이 상하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기어코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과 26분 크로스에 이은 상대의 헤더 공격에 연이어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7분엔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말렐레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했다.궁지에 내몰린 포항은 후반 39분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측면에서 수비 실수가 나온 뒤 역습을 허용했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가오 텐이의 중거리 슈팅에 4번째 골까지 실점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4 대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공격을 무마시켰다. 첫 실점 전까진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경험적인 문제, 조직적인 문제가 있었고, 첫 실점 이후 급격히 무너진 게 패인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선수들이 경험이 없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이른 시간에 쥐가 났고, 조직력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대회로 열리던 ACL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격인 최상위 대회가 광주와 포항, 울산 HD가 참가하는 ACL 엘리트다.본선에는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이 참가하고, 대진 추첨을 통해 같은 지역에 속한 8개 팀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친다. 12개 팀의 리그 스테이지 성적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16강은 같은 지역 팀들끼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단판승부로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우승 상금은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 엘리트 첫 경기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9.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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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한일전 대승 나왔다’ 광주, 日요코하마에 7-3 역사적인 승리…아사니 해트트릭 폭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창단 처음으로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7-3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위에 올라 창단 처음 AFC 주관 클럽대항전에 출전한 광주는 첫 경기부터 역사적인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아사니가 해트트릭 포함 3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호연도 2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오후성, 베카, 이희균, 가브리엘도 요코하마 골망을 흔들며 추석을 맞아 홈팬들에게 한가위 골폭죽을 선물했다.광주는 제주 유나이티드-김천 상무로 이어지는 K리그1 2연전을 치른 뒤 내달 1일에는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길에 오른다.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 엘리트는 추첨을 통해 8개 상대팀과 홈·원정 여부를 결정한 뒤, 8차례 맞대결을 펼쳐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광주는 이건희와 아사니가 투톱을 이루고 최경록과 박태준, 정호연, 오후성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민기와 김경재,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라인을, 김경민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가 광주 구단의 역사적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다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호연이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쇄도하던 오후성이 마무리했다.요코하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에우베르가 강력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전반을 2-1로 앞선 광주는 후반 10분 아사니의 추가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변준수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는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이에 질세라 요코하마도 4분 만에 다시 격차를 좁혔다. 앞서 광주 골망을 흔들었던 에우베르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다시 1골 차가 됐다. 후반 중반 이후 광주가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아사니의 크로스를 받은 베카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가브리엘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이어 2분 만에 광주가 6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낸 공이 문전으로 튀었고, 이를 달려들던 가브리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가브리엘은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퇴장까지 유도해 냈다.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에두아르두가 파울로 저지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왔다.수적 우위까지 점한 광주는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심 7번째 골을 노렸다. 다만 오히려 후반 40분 니시무라 다쿠마가 아크 정면에서 찬 논스톱 중거리 슈팅이 광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요코하마가 3골 차로 격차를 좁혔다.이후 남은 시간 경기는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박으려는 광주와 격차를 조금이라도 더 좁히려는 요코하마의 치열한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그리고 광주가 기어코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희균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내준 패스를 베카가 절묘한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고, 아사니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양 팀 통틀어 나온 10번째 골.이후에도 광주는 내심 8번째골을 노렸으나, 공격 작업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더 이상의 결실은 맺지 못했다. 경기장에선 승리를 확신한 팬들의 남행열차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12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 경기는 광주의 7-3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09.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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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만 무려 160억…확 달라진 ‘ACL 엘리트’ 드디어 막 오른다

아시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완전히 달라진 형태로 막을 올린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처럼 AFC 클럽대항전도 3개 대회로 나뉘어 열리는데,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의 경우 우승 상금만 최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AFC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은 이번 시즌부터 ACL 엘리트와 ACL 2(투), AFC 챌린지리그(ACGL)로 단계를 나누어 열린다. UEFA 클럽대항전과 비교하면 ACL 엘리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ACL 2는 유로파리그, ACGL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격이다. K리그에서는 ACL 엘리트와 ACL 2에만 출전한다. 이번 시즌엔 ACL 엘리트에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가, ACL 2에 전북 현대가 각각 참가한다. 지난 2023시즌 K리그1 성적과 코리아컵(전 FA컵) 성적에 따른 출전이다.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건 역시나 ACL 엘리트다. 동·서아시아 그룹에서 각각 12개 팀씩 총 24개 팀이 참가하는 AFC 클럽대항전 '최상위 대회'다. 상금 스케일부터 다르다. 결승전에 걸린 상금 1000만 달러를 포함해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우승팀이 받을 수 있는 수익만 최소 1200만 달러, 약 160억원에 달할 정도다. K리그 우승 상금이 5억원, 코리아컵 우승 상금은 3억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K리그 구단들 입장에선 엄청난 상금이다. 준우승 상금도 최소 600만 달러(약 80억원)다. 지난 시즌까지 단일 대회로 열렸던 ACL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4억원)였다. 대회가 확대 개편되면서 우승 상금은 무려 3배나 올랐고, 준우승 상금은 전 대회 우승 상금보다 더 많아졌다.여기에 이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울산과 포항, 광주는 본선 참가만으로 80만 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확보한 상태다. 16강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이미 국내에서 열리는 2개 대회(K리그·코리아컵) 우승 상금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상금을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16강에 오르면 20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8강과 4강에 오르면 각각 40만 달러(약 5억 4000만원)와 60만 달러(약 8억원)의 상금이 추가로 쌓인다. 대회 방식도 확 바뀌었다. 기존처럼 4개 팀씩 나누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게 아니라, 동·서아시아 그룹에 각각 12개 팀씩 나뉘어 단일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우선 추첨을 통해 각 팀이 치르게 될 상대 8개 팀과 홈·원정이 결정된다.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끼리는 격돌하지 않는다. 내년 2월 19일까지 치러지는 리그를 마친 뒤, 동·서아시아 각 그룹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각각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울산과 포항은 가와사키 프론탈레, 비셀 고베(이상 일본), 상하이 하이강, 산둥 타이산(이상 중국)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상하이 선화(중국),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는 원정에서 격돌한다. 광주는 울산·포항과 상대는 같지만 홈·원정이 반대다. 광주가 17일 오후 7시 요코하마와 홈에서 K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ACL 엘리트 경기를 치르고, 포항도 같은 날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선화 원정길에 올라 첫 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가와사키와 ACL 엘리트 첫 여정을 시작한다.토너먼트는 16강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열린다. 다만 8강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지역 구분 없이 추첨을 통한 대진 추첨 이후 단판승부로 토너먼트를 치른다. 결승전은 내년 5월 예정돼 있다. ACL 엘리트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인 ACL 2는 ACL이 단일 대회로 열렸던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열린다. 본선에 총 3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ACL 2에 나서는 전북은 슬랑오르(말레이시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다이내믹 허브 세부(필리핀)와 함께 H조에 속한다. 이 팀들과 홈·원정 각 1경기씩 총 6경기의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결승전은 내년 5월 단판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ACL 엘리트만큼은 아니지만, ACL2 우승 상금 역시 328만 달러(약 44억원)로 결코 적지 않다.내년 9월에 개막하는 2025~26시즌 ACL 엘리트와 ACL2 출전 팀은 이번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우선 ACL 엘리트에는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K리그1 2위 또는 차순위 팀이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K리그1 3위 또는 그다음 순위 팀은 ACL2에 출전하는 게 기본 방식이다.다만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성적이 5위 이하에 그치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 경우 ACL 엘리트 본선 진출권은 K리그1 우승팀과 K리그1 2위 팀에 돌아가고, K리그1 3위 팀은 ACLE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반대로 코리아컵 우승팀은 대신 ACL2에 출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9.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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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조 편성 완료…울산·포항은 동남아 원정, 광주는 동아시아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에 나서는 K리그1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 광주FC의 대진이 확정됐다. 울산·포항은 험난한 동남아 원정을 떠나야 하고, 광주는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일정이다.지난 16일(한국시간) 마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AFC 하우스에서 2024~25 ACL 그룹 스테이지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대륙 상위 24개 팀이 참가하는 무대다. 2024~25 ACLE는 먼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12개 팀이 리그 형식의 대진을 진행한다. 각 팀은 홈·원정 4경기를 소화한다. 이 단계에선 같은 리그 소속과 만나지 않는다. 먼저 울산은 안방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 빗셀 고베·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일본)와 만난다. 원정에선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상하이 선화(중국)와 격돌한다. 울산 입장에선 ‘악연’과의 대진이 눈에 띈다. 요코하마와는 지난 4월 대회 4강에서 만났는데, 승부차기 끝에 패한 아픔이 있다. 지난 2시즌 조별리그에서 만난 조호르, 가와사키와도 재회했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인 포항은 울산과 같은 대진표를 받아 험난한 동남아 원정을 떠난다. ‘돌풍의 팀’ 광주는 조호르·부리람·요코하마·상하이를 안방에서 상대한다. 이어 상하이 하이강·빗셀 고베·산둥·가와사키 원정 경기를 떠난다. 동남아 원정 일정은 없다.2024~25 ACLE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9월 1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열린다. 동·서아시아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토너먼트 단계부턴 모두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소화한다.한편 같은 날 이어진 ACL2 추첨식에선 전북 현대가 H조에 편성됐다. 전북은 셀란고르(말레이시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다이내믹 허브 세부(필리핀)과 격돌한다. 32개 팀이 출전하는 ACL2에선 4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이후 각 조 1·2위 팀이 16강에 올라 토너먼트에서 격돌하는 구조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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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광주, ACLE 출전 상금만 11억 확보…우승상금 무려 166억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하는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가 참가 상금만으로 80만 달러(약 11억 1000만원)를 확보했다. K리그1 우승 상금(5억원)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AFC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ACLE 대회 방식과 일정, 상금 등을 공개했다. 그동안 AFC 챔피언스리그(ACL) 단일 대회로 열리던 AFC 주관 클럽대항전은 2024~25시즌부터 ACLE와 ACL2, AFC 챌린지리그(ACGL)로 나뉘어 열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과 비교하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격이다.K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인 울산과 FA컵(현 코리아컵) 우승팀이자 K리그1 2위 포항, 그리고 K리그1 3위 광주FC가 ACLE에 참가한다. 광주는 당초 플레이오프를 거쳐 ACLE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했으나, AFC컵 동아시아 우승팀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가 ACLE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플레이오프 없이 ACLE 본선으로 향하게 됐다.ACLE 본선에 참가하게 된 K리그 세 팀은 조별리그 출전 상금만으로 80만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이후 매 라운드 진출마다 상금이 누적돼 쌓인다. 결승에서 우승하는 팀엔 누적 상금을 제외하고 우승 상금만 1200만 달러(약 166억원)에 달한다. 단일 대회로 열리던 ACL 우승상금의 세 배다. 본선 참가팀 수도 24개 팀으로 줄면서 대회 방식에도 변화가 이뤄진다. 9월 1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동·서아시아 지역 각 12개 팀으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방식으로 본선이 진행된다. 같은 리그에 속한 팀들과 맞대결은 없고, 다른 8개 팀들과 격돌하는 방식이다. 동·서아시아 지역 상위 8개 팀은 내년 3월부터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8강전부터는 모든 경기가 단일 개최지에서 열리는데, 2024~25시즌과 2025~26시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대회가 열린다. 대신 8강부터는 단일 승부로 치러지고, 결승에서만 이뤄졌던 동·서아시아 팀들 간 맞대결도 8강부터 지역 구분 없이 이뤄진다.전북 현대는 지난 시즌 K리그1 4위 자격으로 ACL2에 참가한다. ACL2는 기존 ACL 방식과 동일하다. 32개 팀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이후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2000만원), 우승 상금은 328만 달러(약 46억원)다.김명석 기자 2024.06.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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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킬러 본능 또 빛날까…황선홍호 파리행 첫 관문, 안재준이 뚫는다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해 첫 출항에 나선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격돌한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다.한국은 UAE전을 시작으로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8강에선 카타르·호주 등이 속한 A조 팀들과 격돌한다. 적어도 4강에는 올라야 올림픽을 바라볼 수 있다.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2년 전처럼 8강에서 탈락하면 올림픽 출전 자체가 무산된다.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선 UAE·중국으로 이어지는 첫 2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그래야 최종전 한일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첫 경기인 UAE전부터 꼬이면 올림픽으로 향하는 여정 자체가 험난해진다. 팀 분위기를 좌우하는 첫 경기 중요성을 고려하면 UAE전 승리는 필수적이다. 물론 만만치 않은 상대다. UAE는 12년 만의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마르셀로 브롤리(우루과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해 우루과이를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사령탑이다. 지난달 한국이 정상에 올랐던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선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친선대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황선홍호 역시 믿는 구석이 있다. ‘UAE 킬러’ 안재준(23·부천FC)의 존재다. 안재준은 최근 열린 UAE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모두 결승골을 넣었다. 2022년 UAE 두바이에서 열린 친선경기,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컵 친선대회 모두 UAE 골망을 흔들었다.더구나 한국은 양현준(셀틱)에 이어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무산되면서 공격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세간의 우려를 지우기 위해선 결국 기존 공격 자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는 안재준의 ‘한 방’은 그래서 더 중요하다.황선홍 감독의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안다는 장점도 있다. 안재준은 황선홍 감독이 아시안게임(AG)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모두 이끌 당시 두 팀을 오갔다. 2살 어린데도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고, 전 경기(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으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AG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에도 승선한 건 그만큼 황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는 뜻이기도 하다.안재준은 이영준(김천 상무)과 최전방 공격수 경합을 펼치거나 양현준이 빠진 측면에 포진해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첫 경기부터 UAE 킬러로서의 면모를 또 한 번 과시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유럽파 차출 무산을 둘러싼 우려들을 지우고, 파리를 향한 여정에 커다란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김명석 기자 2024.04.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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