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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차지연 '잃어버린얼굴1895' 합류…명성황후 대명사 컴백

돌아온 황후다.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 ‘잃어버린 얼굴 1895’이 지난 2021년 시즌에 이어 오는 3월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가운데, 17일 티켓오픈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캐스팅 소식을 공개했다. 올 시즌에는 다시 돌아온 황후 차지연과 새로운 황후로 캐스팅된 서울예술단 단원 하은서가 개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 명성황후 역에는 2013년 초연부터 무대에 오르며 정교한 캐릭터 구축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온 명성황후의 대명사 배우로 자리매김한 차지연이 합류한다. 지난 10일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연기 내공을 입증한 그는 지난해 SBS 드라마 '모범택시'와 뮤지컬 '광화문연가', '레드북' 등에서 활약하며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갔다. 오는 3월 공연에서는 한층 깊어진 매력으로 또 다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새로운 황후로 캐스팅된 서울예술단 단원 하은서가 무대에 오른다. 맑은 음색과 안정감 있는 가창력을 보유한 그는 초연 당시 소천 역을 맡았으며 이후 오랜 기간 '잃어버린 얼굴 1895' 무대에 서 왔다. 다년간 참여해오며 쌓인 작품에 대한 깊이와 그만의 캐릭터 해석과 표현으로 완성된 새로운 매력의 황후를 선보일 것이다. 고종역에는 지난 시즌에 이어 김용한이 맡는다. 입체감 넘치는 고종 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하고 표현하여 지난해 정기공연과 CGV 스크린 상영을 통해서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민영익 역에는 서울예술단의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최인형이 무대에 오른다. 전문 무용수로서 뛰어난 안무 실력을 보유한 그는 연기와 노래까지 섭렵하며 매 공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해왔기에 기대가 앞선다. 지난해 서울예술단에 입단한 신예 단원들의 캐스팅 합류 소식도 눈길을 끈다. 휘 역의 윤태호는 입단 전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tvN '더블캐스팅'에서 대중의 주목을 먼저 받았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서 제이 역으로 안정된 노래 실력과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김옥균 역은 지난해 '윤동주 달을 쏘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낸 이동규가 맡는다. 두 신예 단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또한 선화 역에는 서울예술단 단원 이혜수, 대원군은 금승훈이 맡는다. 고미경, 이홍모, 이영규, 김현아, 박소연, 안재홍, 정유희, 고석진, 김백현, 이종한, 오현정, 리온, 김동호, 유경아, 김성연, 오선아, 조근래, 박혜정, 변재범, 형남희, 정지만, 송문선, 이기완, 이은솔, 최병희, 박재은, 서연정, 오지은 등 서울예술단 단원도 함께한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흥미롭고 미스터리한 삶을 에피소드에 픽션을 더해 그려냈다. 한국적인 문화와 예술, 언어 양식과 세계관이 투영된 서울예술단의 대표 창작가무극이다. 전통의 현대적 해석과 동시대성을 추구하는 총체예술 양식의 공연으로 여타 뮤지컬 공연과는 차별화된 독보적인 콘셉트를 보여준다. 2013년 초연 후 계속된 담금질 과정을 거치며 재공연을 성공적으로 이어왔으며, 체계적인 작품 개발과 레퍼토리화 과정은 창작 뮤지컬 시장의 선구적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7 23:36
생활/문화

‘캣츠’한국어판 그리자벨라, 치마 3cm 짧아진 이유는?

뮤지컬 '캣츠'의 백미인 '메모리'는 3분 50초에 불과하다. 작품 마지막에 '메모리'를 부르는 여주인공 그리자벨라가 무대에 서는 시간은 기껏해야 15분이다. 그러나 이 한 곡이 '캣츠' 공연 전체의 성패를 좌우한다. 과거의 행복을 기억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메모리'로 인해 두 시간 가량 재미있고 장난스러웠던 고양이들의 무대는 감동의 도가니로 변하고 만다. 3분 50초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그리자벨라들의 부담은 상상 이상이다. '캣츠' 최초의 한국어 공연(19일부터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그리자벨라로 더블 캐스팅된 신영숙(33)과 옥주현(28)의 연기 대결은 벌써부터 관객들에게 화젯거리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그리자벨라의 치마 한국어판 '캣츠'를 유심히 본 관객은 그리자벨라의 다리가 유난히 잘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외국인 연출자 조앤이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신영숙과 옥주현의 치마를 3cm씩 잘랐기 때문이다. 신영숙과 옥주현은 각각 168cm와 170cm로 여자 치고는 큰 키를 자랑한다. 외국인 연출자는 두 사람의 늘씬한 각선미를 부각하고자 했다. 따라서 관객은 과거에 잘 나갔던 늘씬한 그리자벨라를 연상하기 쉽다. 두 사람은 목소리 대결 외에 각선미로 장외 대결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초반 연기 대결에선 신영숙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옥주현의 경우 전작인 '시카고'의 록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날 정도로 큰 인상을 주지는 못하다는게 중론이다. -신영숙, 휘트니 휴스턴이 모델 신영숙은 뮤지컬 '바람의 나라' '헤어스프레이' '나쁜 녀석들'에 이어 '캣츠'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8년을 활약하고, 지난해 서울예술단을 나왔다. 신영숙은 최근 '캣츠'의 최초 연출자인 트레버 넌이 공연장을 직접 방문해 자신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데 고무되어 있다. 그리자벨라는 과거 디바에서 초라하게 몰락한 캐릭터. 신영숙은 그리자벨라 역을 소화하기 위해 휘트니 휴스턴을 모델로 삼았다. 휘트니 휴스턴은 과거 팝계 최고의 디바였지만 바비 브라운과의 불행한 결혼 생활로 인해 지금은 마약에 빠져 재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신영숙은 "항상 머리 속에 휘트니 휴스턴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자벨라는 자신의 존엄함을 기억하고 유지하려 애쓴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을 못 여는 캐릭터"라고 그리자벨라를 해석했다. -옥주현, 그리자벨라는 나와 닮았다 옥주현에게도 '캣츠'는 물러설 수 없는 무대다. 진정한 연기력을 인정 받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아이다' '시카고'에서 연타를 쳤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성격의 작품이다. 옥주현은 "신영숙과 비교하고 싶지 않다. 나만의 그리자벨라가 있다"면서 "처음부터 그리자벨라의 외로움과 고독,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부분이 나와 닮았다는 매력에 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캣츠'는 지난달 16~18일 프리뷰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장상용 기자 2008.10.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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