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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주지훈·이준혁·차주영의 감성 숏폼 '인기'...빈폴의 새로운 전략, 통할까?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간판 브랜드 ‘빈폴’이 올해 들어 대세 배우들을 모델로 잇달아 발탁하고, 감성적인 숏츠 드라마를 공개하고 있다. 빈폴은 2009년 매출 4500억원을 돌파한 뒤 사실상 15년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업계는 내로라하는 여러 톱스타를 비교적 빠른 속도로 발탁해 MZ세대가 좋아하는 숏츠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빈폴이 2030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빈폴만의 톱스타 필름 마케팅빈폴은 배우 주지훈을 신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새로운 젠틀테크 시리즈 화보를 공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주지훈은 영화·드라마·OTT를 넘나들며 K컬처를 대표하는 배우로 올라섰다. 빈폴은 주지훈과 함께 브랜드 테마인 ‘서울 클래식’을 알리고, 새로운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빈폴은 주지훈 발탁과 동시에 ‘전 남친의 레시피’ 콘셉트의 숏츠를 공개했다. 주지훈이 빈폴의 댄디한 셔츠와 타이를 매고 전 남친이 블루베리 토스트를 만드는 내용인데, 특유의 츤데레(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은 따뜻한 성격) 매력을 잘 담았다는 평가다. 이 숏츠는 공개 일주일도 되지 않아 인스타그램에서 122만 회의 조회수를 돌파했고, ‘남자친구에게 빈폴 사줘야 겠다’는 등의 긍정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빈폴은 지난 4월에도 배우 이준혁과 차주영을 여름 시즌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두 배우 역시 인지도가 높은 터라 더블 캐스팅 자체가 주목을 받았다. 빈폴은 두 사람이 연인으로 등장하는 짧은 감성 드라마 두 편도 공개했다. 낭만적인 사랑의 설렘을 잘 풀어내면서 ‘나도 한 번 입고 싶은 빈폴’이라는 이미지를 안겼다.원은경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사업부장은 “빈폴이 지향하는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앰배서더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빈폴이 숏폼에 공들이는 이유가 ‘젊어지기 위해서’라고 분석한다. MZ세대가 SNS에 익숙한 숏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워너비’가 감성적인 드라마에 등장할 경우 소구력이 크다는 것이다.빈폴은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가수 존박과 아르테미스의 희진이 신상품을 소개하는 ‘빈폴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존박의 ‘빈폴 모델하기 vs 100억 원 받기’ 영상은 조회 수 179만 회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타깃층 낮춰 고급화 전략 집중할 듯패션 업계는 성장 정체기를 맞이한 빈폴이 톱스타를 기용한 국내 고급화 전략을 기조로 MZ세대 중심의 리브랜딩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한다. 고유의 헤리티지는 유지하되, 세대 교체를 위해 숏 드라마 형식의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다.현재 삼성물산은 개별 브랜드의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빈폴이 2019년 돌파한 단일 연매출 4500억 원을 넘긴 뒤 큰 성장 없이 유지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도 마찬가지다. 2005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7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몰과 프리미엄 아울렛을 집중 공략하고, 현지화된 BI를 구축해 중국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지 못했다는 중론이다. ‘마뗑킴’, ‘MLB’ 등의 K패션 선전하고 있지만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위기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22년 이후 연매출 2조원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어지는 불경기와 오락가락한 날씨의 영향으로 올해도 2조 매출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패션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패션 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핫한 빅모델을 짧은 간격으로 기용하면서 다양한 트렌드와 감성을 이끌어 가는 숏폼 콘텐츠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숏폼 드라마 등의 콘텐츠는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광고성이 아닌 신선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올해부터 강화했다”며 “상업적인 분위기가 없고 친근한 숏폼 콘텐츠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2025.07.29 07:01
영화

개봉 D-2 ‘좀비딸’, ‘파일럿’ 사전 예매량 넘어섰다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좀비딸’은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예매율 38.0%, 예매량 23만 1100장을 기록했다.이는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11.8%)을 비롯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F1 더 무비’(13.6%),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5.7%)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뛰어넘은 결과다. 아울러 ’밀수‘(19만 8980장), ‘콘크리트 유토피아’(13만 9665장) 등 2023년 여름 흥행작과 지난해 개봉한 조정석 주연의 ‘파일럿’(17만 6003장)의 사전 예매량, 천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10만 1974장), ‘파묘’(16만 4675장)와 올해 최고 흥행작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20만 4883장)의 동시기 예매량도 모두 뛰어넘었다.‘엑시트’, ‘파일럿’ 등 여름 대표 흥행작을 통해 입증된 조정석의 티켓 파워가 다시 한번 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정석은 이번 영화에서 특유의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부터 애틋한 부성애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여름의 정석’ 평행이론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분투기를 담은 코믹 드라마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8 14:12
프로축구

수원 데뷔전 마친 ‘서울 성골’ 강성진…“감독도, 팀도 나를 원했다” [IS 수원]

윙어 강성진(22·수원 삼성)은 붉은색 유니폼이 더 익숙한 선수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유스 팀을 거쳐 1군 무대까지 데뷔한 ‘성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5시즌 후반기는 서울의 ‘라이벌’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다. 커리어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는 그는 “아직 어색하다”라고 조심히 입을 열었다.강성진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이적시장 기간 서울을 떠나 수원으로 임대된 뒤 첫 경기였다. ‘수원 강성진’은 문자 그대로 익숙하지 않은 그림이었다. 그는 서울에서만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82경기(6골7도움)를 뛰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수원 유니폼을 택했다. 팬들은 ‘라이벌 팀’으로의 이적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데뷔전을 소화한 강성진은 몇 차례 번뜩이는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진 못했다. 수원은 최종 0-2로 패하며 리그 2위(승점 44)를 지켰다. 강성진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오랜만에 경기를 뛸 수 있어 기쁜 것 같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쉬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이어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선 “새로운 팀에 온 만큼, 주위 선수들도 그렇고 처음 호흡을 맞추다 보니 아직 알아가는 단계다. 앞으로의 시너지가 더 기대되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강성진은 이번 임대 이적을 두고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라면서 “선수 입장에선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하고, 팀도 나를 원했던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이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내가 잘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물론 서울 팬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다. 강성진은 “당연히 두 구단이 라이벌이라는 걸 안다”며 “사실 지난해에도 이런 부분이 마음에 걸렸었다. 하지만 어쨌든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고, 내가 뛰면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게 내 성장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간 원정으로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던 강성진은 안방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코너킥을 위해 코너로 가는 과정엔 팬들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강성진은 “지고 있는 상황이라 빨리 차려고 갔는데, 수원 팬들이 이름을 부르면서 힘을 실어주더라. 경기장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감사해서, 나도 인사를 한 거”라고 말했다.취재진이 ‘빅버드에서 뛴 소감이 어떤지’라 묻자, 강성진은 “홈으로 뛴 건 처음인데, 새로운 응원, 분위기가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선수들이 힘을 얻어서 뛰기에 좋은 환경인 거 같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수원=김우중 기자 2025.07.27 22:17
영화

‘오겜’ 감독도 ‘천만’ 감독도 반했다…‘좀비딸’ 셀럽 추천사

배우 신하균, 지창욱부터 국내 대표 감독들까지 ‘좀비딸’에 찬사를 보냈다. 배급사 NEW는 영화 ‘좀비딸’의 개봉을 셀럽 추천사를 공개했다. 먼저 신하균은 “너무 예쁘고 감동적”이라는 평을 남겼고, 전미도는 “여름의 남자,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이라며 “천만 가자”라는 응원을 보냈다. 정상훈은 “가족과 꼭 보면 정말 좋은 영화”, 송은이는 “좀비답지 못하게 너무 사랑스러운 영화. 하트 다섯 개”, 이재욱은 “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호평했다.이어 지창욱은 “‘좀비딸’ 정말 너무 너무 좋았다. ‘좀비딸’ 도른거야”라는 유쾌한 찬사를 보냈고, 정은지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좀비는 처음”이라는 말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김대명), “웃다가, 울다가, 내 배꼽 어디 갔음?”(이상이), “재미, 웃음, 감동. 근데 엄청 귀엽다”(싸이먼 도미닉), “많이 웃고 눈물도 흘리고, 오랜만에 걸작”(조한철), “믿고 보는 선배들 덕에 2시간 동안 웃고 울고 간다”(서은수), “착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마법 같은 영화”(고준) 등 찬사가 이어졌다.감독들도 높은 점수를 줬다. ‘오징어 게임’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좀비딸’ 너무 재밌다. 즐겁게 웃다가 보니 어느새 끝”이라는 후기를 남겼고,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은 “올여름 넘버원! ‘좀비딸’이 제일 잘 나가”라고,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은 “천만영화 예약된 ‘좀비딸’”이라며 ‘좀비딸’을 추천했다.또 “역시 여름의 남자 조정석! 올여름도 역시나”(한준희 감독),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울고 웃고 다 한다”(김세휘 감독), “좀비와 함께 마음 따뜻해지는 여름 되길”(엄태화 감독), “팀 버튼의 ‘가위손’을 다시 본 느낌”(이석훈 감독), “‘좀비딸’ 진짜 진짜 재밌다”(추창민 감독) 등 응원과 호평을 전했다.한편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7 14:12
산업

주말 날씨, 쉬지 않는 불더위 계속된다

이번 주말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진다.토요일인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2∼38도겠다.서울 낮 기온이 38도까지 오르겠는데, 예상대로면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손꼽히게 더운 날이 되겠다. 서울의 7월 역대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4일 기록된 38.4도다.7월 중 서울 일최고기온이 38도를 넘은 날은 관측 이래 나흘에 불과하다.주요 도시 26일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8도와 38도, 인천 26도와 34도, 대전 25도와 37도, 광주 25도와 36도, 대구 25도와 35도, 울산 24도와 32도, 부산 26도와 32도다.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8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상된다. 습도도 높아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높겠다.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한다.28일과 29일 낮 기온은 32∼36도와 31∼36도로 예보됐다. 주말과 비교하면 약간 낮지만, 여전히 평년기온을 웃도는 수준이다. 더위의 기세가 크게 누그러지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제주엔 주말 간 5∼20㎜(산지는 10∼50㎜) 비가 내리겠다.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이 고기압과 그 남쪽에서 활동하는 태풍 사이로 부는 남동풍을 강하게 맞아 비가 오겠다.제주엔 당분간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도 불겠다.태풍 때문에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5∼6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제주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는 27일부터 바람이 시속 40∼80㎞로 더 거세게 불고 물결이 5m 이상으로 더 높게 치겠다.당분간 달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가운데 제주해안·전남해안·경남해안으로 너울이 강하게 유입되겠다. 25일 밤∼26일 새벽과 26일 밤∼27일 새벽에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해안 바닷물 높이가 특히 높겠으니 해안 저지대는 침수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17:45
산업

제약사들은 반대할 이유 없는 ‘창고형 약국’ 논란

소비자의 ‘자유로운 약 쇼핑’을 표방하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제약사 입장에서는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처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선호 브랜드 선택, '가격 비교'도 합리적 23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와 약사 사이에서 ‘대형마트형 약국’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시 수성구에 창고형 약국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이와 비슷한 약국 형태들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마트형 약국은 약국 유통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성남시의 창고형 약국은 약 460㎡(140평) 규모로 일반의약품과 건기식, 반려동물 의약품과 사료 등 51개 분류로 나뉜 2500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효능군별로 의약품을 모아 놓아 찾기 쉽게 분류했고 염색약, 구강세정제, 기능성 화장품 등 생활 잡화도 판매 중이다. 아직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 창고형 약국의 강점은 대형마트처럼 소비자가 가격과 효능을 비교해 원하는 제품을 카트에 담으며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열·진통·소염제와 소화제, 감기약, 영양제를 비롯한 모든 약품에 가격표가 붙어 있다는 것이 일반 약국과 구분된다. 소비자로선 즉각적인 ‘가격 비교’로 합리적인 구입을 할 수 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일반 약국에서는 주로 약사가 필요한 약을 주는 구조라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 어려웠다. 이런 측면에서 창고형 약국의 판매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약품들의 가격도 시중 약국보다는 대체로 20~30% 저렴하다. 건기식의 경우 일반의약품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창고형 약국은 대량구입을 통해 공급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구조다. B제약사 관계자는 “약국마다 약품의 공급가는 비슷하다. 다만 대량 구입 시 회사마다 책정해놓은 할인정책이 있기 때문에 공급가가 낮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트형 약국들은 365일 연중무휴 영업에 밤 10시 이후까지도 문을 열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제약사들은 이런 창고형 약국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제약사들이 다이소에 입점해 건기식을 판매한 것처럼 새로운 유통 방식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들의 다이소 입점은 초기에 약사회의 반발을 사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동국제약과 안국약품 등의 제약사도 가세하는 등 새로운 판매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C제약사 관계자는 “다이소의 건기식도 결국 성공적인 채널로 자리잡고 있는데 창고형 약국도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유통구조 방식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약물 오남용·동네약국 위협 우려 목소리 그렇지만 '복약 지도 미흡', '약물 오남용'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광역시약사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무분별한 가격경쟁과 과량 소비를 유발하는 창고형 약국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규제를 촉구했다. 실천하는약사회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창고형 약국 확산으로 인해 미국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약국의 약 30%가 문을 닫았다"며 동네약국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대형 약국은 비슷한 형태로 항상 존재해왔다. 동네약국들은 대체로 매출의 80%가량을 처방 의약품에 의존하는 경우 많아 창고형 약국과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임기를 시작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최근 대형 약국이 개설되면서 소비자 환영과 함께 의약품 오남용, 지역약국 붕괴 등 약사단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구조 변화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은 전문가, 소비자 등 의견수렴과 외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24 06:30
산업

형지엘리트, FC서울 vs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팝업 8월 3일까지 오픈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가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 두 구단의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존을 오픈한다.이번 행사장은 FC바르셀로나 내한으로 열리는 FC서울과의 친선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8월 3일까지 진행한다.팝업존에는 스페인에서 직수입한 FC바르셀로나 공식 상품, 캄프누(Camp Nou) 메모리얼 아이템, 메시 사인 유니폼 액자, 25시즌 신상 의류와 FC서울의 신상 의류 6종, 브릭, 유니폼 등 다양한 상품을 함께 선보인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3 17:29
산업

롯데백화점, ‘FC서울 VS FC바르셀로나’ 팝업스토어 오픈

롯데백화점이 23일부터 8월 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FC 서울 VS FC 바르셀로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FC 바르셀로나의 15년 만의 내한과 아시아투어를 기념해 기획된 행사로, 유니폼과 굿즈는 물론 선수단 아카이브 전시,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축구팬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현장에서는 FC 바르셀로나와 FC 서울의 공식 굿즈 약 600여 종이 선공개되며, 라민 야말 마킹 유니폼, ‘FC서울 X 짱구는 못말려’ 굿즈 등 한정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또 경기 스코어 예측 이벤트, 팬사인회,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일별 선착순 경품 및 금액별 사은품도 증정한다.대표 상품은 FC바르셀로나의 클래식 저지 티셔츠(5만9000원), 블랙 티셔츠(5만9000원), 머플러(4만5000원), 쿠페 베어 키링(2만3000원), FC서울의 ‘1983 저지(8만5000원)’, 클래식 카라티(7만5000원) 등이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3 15:14
드라마

전지현X강동원, 첩보 멜로 ‘북극성’ 9월 10일 공개 확정…포스터 공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9월 10일 공개를 확정하고 ‘폭풍우 속으로’ 포스터를 공개했다.‘북극성’은 유엔대사로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가운데, 그녀를 지켜야만 하는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공개된 포스터는 붉은색과 흑백 톤의 색감 대비, 독특한 텍스처와 오브제를 활용해 더욱 강렬하게 표현된 전지현, 강동원의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아가씨’, ‘파묘’, ‘헤어질 결심’, ‘스토커’ 등 감각적인 포스터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영국의 ‘엠파이어 디자인(Empire Design)’에서 제작한 포스터로 강렬한 이미지가 눈길을 끈다.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는 전지현과 강동원의 모습은 폭풍우 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듯한 두 사람의 형상과 어우러졌다. ‘북극성’의 영어 제목인 ‘Tempest(폭풍)’처럼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나아가는 두 사람의 첩보 멜로를 예고한다.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의문의 물체와 하늘을 가르는 전투기의 형상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 세상을 뒤흔들 거대한 비밀로 인해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북극성’은 ‘눈물의 여왕’, ‘빈센조’를 연출한 김희원 감독과 ‘범죄도시4’, ‘황야’의 강렬한 액션으로 호평을 받은 허명행 감독,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더해, ‘파묘’, ‘서울의 봄’, ‘헌트’의 이모개 촬영감독,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탈주’, ‘킹덤 시즌2’의 달파란 음악감독과 ‘기생충’, ‘오징어 게임’, ‘미키 17’의 정재일 음악감독,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 ‘수리남’, ‘백두산’의 김병한 미술감독까지. 최고의 제작진이 뭉쳐 기대를 더한다.존 조,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원지안 등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의 출연도 예고됐다.‘북극성’은 오는 9월 10일 3개, 9월 17일부터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9개의 에피소드로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3 08:23
IT

KT 김영섭 ‘연임 레이스’ 앞두고 막판 스퍼트…숫자는 완성, AI가 관건

올 하반기 연임 레이스에 돌입하는 김영섭 KT 대표가 본격적으로 자기 PR에 나섰다. 재무 안정화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AI를 필두로 한 중장기 비전의 경쟁력이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김영섭, 연임 앞두고 달라진 눈빛2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KT를 이끌고 있는 김영섭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실패로 5개월의 경영 공백 끝에 지난 2023년 8월 운전대를 잡았다.실용주의를 추구하는 김 대표는 임기 초반 대외 행보보다 회사 군살 빼기에 집중했다.작년 말 희망퇴직과 신설 자회사 전출 등으로 4500여 명에 달하는 인력 재배치를 단행해 비용 효율화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금융·보안 회사 이니텍과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 등 비핵심 사업을 팔아 현금을 확보했다. 호텔과 같은 부동산 자산의 매각도 장기간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신중했던 김 대표가 최근 달라진 스탠스(기조)로 눈길을 끌었다. 이달 굵직한 발표를 쏟아내며 연임 의지를 강하게 어필했다. 먼저 자체 개발 LLM(대규모언어모델) '믿:음'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인간과 공감하는 AI를 지향하는 '믿:음'은 구현모 전 대표의 유산이다. 2022년 발표한 KT의 'AI 발전전략' 3대 축 가운데 하나였다. 그런데 김 대표 취임 이후 KT가 독자 밸류체인 구축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로 AI 전략을 급선회하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김 대표는 2024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체결한 수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올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9년까지 최대 4조6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그런데 지난 3일 '믿:음'이 모처럼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등장했다.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당시 설명회에서 "'믿:음'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성능적인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모든 작업에서 GPT와 같은 강력한 모델이 필요한 건 아니"라며 "복잡한 일에는 GPT, 작은 영역에서는 '믿:음'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여러 모델을 잘 오케스트레이션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AI 3대 강국'에 발맞춰 소버린(주권) AI 프로젝트에도 출사표를 던졌다.경쟁사의 해킹 여파는 십분 활용했다.지난 15일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유심(가입자식별모듈) 정보 유출에 따른 고객 보상안으로 진행한 위약금 면제가 끝난 다음 날 이뤄진 발표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다만 KT 측은 오랜 기간 준비한 대규모 투자를 특정한 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덩달아 이동통신 시장은 KT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보안 우려가 불거진 올해 5월 업계 1위 SK텔레콤의 점유율이 처음 40%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KT 가입자는 0.32%포인트 늘었다. 주가 날고 실적도 '청신호'여기에 김 대표는 'LG 재무통' 출신답게 수치적인 성과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SK텔레콤을 2조원 이상 앞서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올해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9208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선 매출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조직 개편에 따른 인건비 및 경비 절감 효과가 1분기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제 MS와의 협업으로 개발 중인 챗GPT 기반 한국적 AI 모델이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당초 올 상반기 중 베일을 벗을 예정이었지만 내부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이 이어지면서 공개 일정이 밀리고 있다. 적어도 KT 이사회가 김 대표의 연임 절차를 개시하기 전에는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투자 계획이 주주들 입장에서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며 "경쟁사의 위기를 틈타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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