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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제이홉, 신곡 ‘스윗 드림스’ 무대 선공개 “아미 향한 세레나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신곡 무대를 단독 콘서트에서 선공개했다. 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이 열렸다. 이번 투어는 제이홉이 데뷔 12년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월드투어로, 제이홉은 이날 무대에서 오는 7일 발표되는 신곡 ‘스위트 드림 (feat. 미구엘)’를 선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스윗 드림스 (feat. 미구엘)’는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제이홉의 진심을 담은 세레나데다. 팝 알앤비 장르로, 솔로 아티스트 제이홉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이홉은 곡을 마친 뒤 “이런 느낌을 정말 오랜만에 받는다. 오랜만에 공연을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핸드폰 라이트 이벤트는 너무 감동이었다. 여러분들이 훨씬 더 아름답게 꾸며주셨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신곡이다. 제이홉이 전역 하고 나서 어떤 음악을 해야될까를 되게 고민했다. 계속 생각을 해왔지만 뭔가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감정이, 되게 단순한 건데 요즘 세상은 그런 감정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홉이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한 적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작업을 했고, 열심히 써서 나온 곡이 ‘스윗 드림스’다. 진정한, 여러분을 향한 세레나데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미구엘이라는 아티스트가 참여해주셔서 굉장히 신선하고 아름다운 곡이 나오게 됐다. 관객 여러분들게 들려드릴 수 있어 너무 뜻깊다”고 말했다. 알앤비 대표 가수 미구엘이 피처링에 참여해 감미로운 음색을 들려준다. 미구엘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Adorn’으로 ‘베스트 알앤비 송’(best R&B Song)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Best R&B Performance), ‘베스트 알앤비 앨범’(Best R&B Album) 등 다수의 부문에 13회 노미네이트된 아티스트다.한편 제이홉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에 걸쳐 총 3만 7500여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제이홉은 서울 공연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이어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2 18:18
드라마

[인터뷰①] ‘춘화연애담’ 고아라 “19금 연령제한 아쉬워…여성 시점 메시지 공감해주길”

‘춘화연애담’ 고아라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고아라는 지난달 28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나게 된 고아라는 “드라마가 나와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연령대 되는 한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춘화라는 것 자체가 역사적으로도 담고 있는 게 있다 보니 안타깝게도 연령 제한이 있는데, 나이 제한 되시는 한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인터뷰 내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유난히 많이 드러냈다. 고아라는 “이번 작품은 함께 한 배우들도 너무 좋았지만, 내용이 많이 와닿았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은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오는데 ‘춘화연애담’이라는 주제를 통해 담고자 작품다운 특색이 살아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살아갔으면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또 감독님은 여성 시점에서 공감대 높은 작품을 만들어주셨다. 같이 작품 하면서 그런 점에서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고. 실제로 여배우들과도 더 끈끈해지고 친해졌다. 대본 몰입도나 공감대가 있다 보니 끈끈해진 게 있다”고 말했다. 또 연령 제한이 있는 작품이지만 “전혀 그럴 이야기가 없었다. 우리 드라마가 담고자 한 메시지가, 왜 ‘춘화연애담’이라는 소재가 부수적으로 들어가야 했는지를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나라에서 보기 드문 특별하기도 하고 ‘춘화연애담’스러운 독보적인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춘화연애담’은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가 직접 부마(남편)를 찾겠다고 선언한 후,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이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틱 청춘사극이다.극중 고아라는 가상 국가인 동방국 왕후 소생의 적통 공주 화리 역을 맡았다. 화리는 당차고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 인물로, “부마가 아닌 낭군을 찾고 싶다”고 외치는 등 여느 사극에서 볼 수 없는 주체적이고 당찬 캐릭터다. 고아라는 적극적인 인물의 특성을 사랑스럽게 표현해내며 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총 10부작을 제작된 ‘춘화연애담’은 오는 6일 낮 12시 공개되는 9, 10화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1 07:00
연예일반

남명렬 , 故 강명주 추모 “암 이겨낼 거라 생각했는데…” [전문]

배우 남명렬이 고(故) 강명주를 추모했다.남명렬은 27일 강명주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50대의 젊은 나이이기에 너무나 안타깝다. 강명주와는 1995년 ‘이디푸스와의 여행’에서 처음 만났다. 참으로 아름다운 배우였다. 특히 무대 위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났다”고 회상했다.남명렬은 “한참 후 강명주에게 암이 발생해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나와 ‘그을린 사랑’을 같이 했던 배우 이연규가 암으로 위중하다는 얘기를 들은 즈음이었다. 얼마 후 이연규가 암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적었다.이어 “강명주가 걱정됐지만 걱정과는 달리 꾸준히 무대에 섰다”며 “그렇게 강명주는 이연규와는 달리 꿋꿋이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부고를 접하고 나니 황망하기 그지없다”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남명렬은 “진실과 순정의 사람으로 강명주를 기억한다”며 “하늘은 좋은 사람들을 왜 일찍 데려가는지 원망스럽다. 김동현 연출, 이연규가 그렇다. 안타까운 건 이 셋은 몹시 친했던 사이다. 삼가 명복을 빈다.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강명주는 암 투병 끝에 이날 오후 5시 52분께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월 2일 오전 7시 40분이다. 한편 고인은 지난 1992년 극단실험극장의 ‘쿠니, 나라’로 데뷔, ‘구일만 햄릿’, ‘피와 씨앗’, ‘인간이든 신이든’, ‘코리올라누스’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판사 역을 비롯해 드라마에서도 주·조연으로 활약했으며, 암 투병 중인 최근까지도 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 ‘비Bea’, ‘20세기 블루스’ 등 무대에 올랐다.다음은 남명렬 글 전문 강명주 배우가 영면했다.50대의 젊은 나이이기에 너무나 안타깝다.명주 배우와는 95년 ‘이디푸스와의 여행’에서 처음 만났다.참으로 아름다운 배우였다.특히 무대 위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났다.그러다 한참 후 명주 배우에게 암이 발생해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나와 ‘그을린 사랑’을 같이 했던 이연규 배우가 암으로 위중하다는 얘기를 들은 즈음이었다.얼마 후 연규 배우가 암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명주 배우가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명주 배우는 꾸준히 무대에 섰다.그렇게 명주 배우는 연규 배우와는 달리 꿋꿋이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부고를 접하고나니 황망하기 그지 없다.명주배우와는 다른 사람은 모르는 나와만의 기억이 있다.아마 명주 배우는 기억 조차 못할지도 모른다. 이디푸스와의 여행을 연습을 하던 어느 날 내가 물었다.‘너는 남자친구가 있니?’‘네’‘뭐하는 친구야?’‘배우예요’‘야, 빨리 헤어져. 같이 굶어 죽을 일 있니?’그 대화 이후 명주 배우는 나를 몹시 미워했다.명주 배우는 남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이다.그 남자친구가 지금 슬픔에 싸여 있을 박윤희 배우다.진실과 순정의 사람으로 강명주 배우를 기억한다. 하늘은 좋은 사람들을 왜 일찍 데려가는지 원망스럽다.김동현 연출이 그렇고 이연규 배우가 그렇다.안타까운 건 이 셋은 몹시 친했던 사이라는 거다.삼가 명주 배우의 명복을 빈다.그리고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사진은 ‘이디푸스와의 여행’ 서울연극제 참가작 프로그램 북에 있는프로필 사진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8 23:19
뮤직

제이홉 오늘(28일)부터 솔로 월드투어 “책임감 느껴져, 진심 보여드릴 것”

그룹 방탄소년(BST) 제이홉 월드투어의 서막이 오른다.제이홉은 28일부터 3월 2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인 서울’을 개최한다. 제이홉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솔로로서 월드투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설레면서 재밌기도 하지만 책임감과 동시에 긴장이 된다. 그만큼 모든 공연이 소중할 것이고 전 세계 팬 여러분들께 진심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월드투어 개최 소감을 전했다.제이홉은 ‘호프 온 더 스테이지’의 기대 포인트로 자신만의 퍼포먼스를 뽑았고 “공연명 그대로 무대 위의 다양한 제이홉을 보여드릴 것이다”라며 숱한 레전드 무대를 남긴 방탄소년단 ‘안무 단장’다운 패기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서울 공연을 찾는 팬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온, 오프라인으로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들이다.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었다”라며 팬들을 향해 애틋한 메시지를 남겼다.‘호프 온 더 스테이지’라는 공연명은 ‘무대 위의 제이홉’을 뜻하면서도 그와 관객들이 바라는 희망, 소원, 꿈 등이 여러가지 형태로 표현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서울 콘서트에서는 3월 7일 발표되는 신곡 ‘스위트 드림 (feat. 미구엘)’를 선공개 할 예정이다.제이홉은 서울 공연 이후 브루클린, 시카고, 멕시코 시티 등 북미를 비롯해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을 이어간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8 16:05
영화

‘그 시절’ 다현, 첫사랑 극구 부인 “어제조차 기억 안 나”…롱런 비결감 [인터뷰②]

트와이스 다현이 첫사랑 질문에 현역 ‘모범 아이돌’다운 답변을 내놨다.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 출연한 다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다현은 영화 같은 첫사랑을 한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제가 어제 뭐 먹었는지 기억 안 날 정도로 정신없이 살다 보니까 진짜로 기억이 안 난다. 제가 거짓말을 할 순 없는 거다”라고 극구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첫사랑이라고 하면 어떤 분들은 아플 수도 있고, 몽글몽글할 수도 있고, 잊고 싶지 않은 너무 소중한 기억일 수도 있고 생각만 해도 가슴 뛰고 설레는 감정일 수도 있다”라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생각 해봤을 때 몽글몽글한 설레는 감정만 희미하게 기억이 나는 것 같다. 대상은 기억은 안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극중 다현이 연기한 선아는 같은 반 ‘남사친’ 진우와 서로에게 첫사랑이면서도 좀처럼 거리를 못좁힌다. 다현은 “어떤 분들은 답답하게 보실 수 있을 텐데 저는 선아의 감정선에 공감이 많이 갔다”며 “진우와 선아는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였고 우정과 사랑 사이인데, 진우도 선아에게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 아니었어서 선아 입장에서 긴가민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선아도 진우가 좋지만, 친구 사이에 선뜻 다가갔을 때 확 깨지면 앞으로 다신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나지 않았을까. 좋은 감정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선아의 마음이 저는 공감이 갔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성과 친구로만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될 수 있을 거 같다. ‘남사친’ ‘여사친’이 주변엔 있다보니 가능하다고 생각이 든다”면서도 “제가 워낙 집순이에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기도 해서 다가와 주면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기쁘게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적극적으로 우리 친해지자고 잘 다가가진 못한다”고 또다시 모범답안을 내밀었다.한편 지난 21일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 영화다. 동명의 대만영화(2012)를 원작으로 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7 14:13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발달장애 연주자들과 '위드콘서트' 개최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서울시 서초동 소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음악 신예들이 함께하는 ‘2025 위드콘서트’를 개최했다.하트-하트 재단은 사회복지 및 국제개발협력 전문단체로 2013년 발달장애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관현악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를 만들었으며, 음악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위드콘서트'를 개최해 장애 연주자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위드콘서트'를 후원해 신한음악상 수상자들과 함께 70여회의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위드콘서트’에서는 역대 신한음악상 수상자 8명이 협연했으며,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함께 2천여명의 관객들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과 깊은 감동을 전했다.1부에서는 하트스트링앙상블과 함께 비발디의 ‘사계’와 김효근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등을 연주했다. 2부에서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선보였으며 클라시쿠스 합창단과 함께 베토벤 ‘합창 환상곡’ 등 합창곡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음악상을 통해 성장하는 클래식 음악인재들과 아름다운 연주로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이 재능을 나누며 발달장애 연주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26 15:30
예능

윤종신→미미도 ‘하트페어링’에 과몰입… 3월 7일 첫 방송

채널A 새 연애 예능 ‘하트페어링’이 첫 촬영부터 ‘과몰입’에 빠진 5MC 윤종신-이청아-최시원-미미-박지선 교수의 스튜디오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3월 7일 첫 방송되는 채널A ‘하트페어링’은 결혼하고 싶은 청춘들의 낭만과 현타 충만한 혼전 연애 일기를 그려내는 연애 프로그램이다. 이제는 결혼할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 청춘남녀들이 단순한 ‘썸’을 넘어,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진지하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출연진들은 지난해 말 아름다운 낭만의 도시인 이탈리아 피렌체와 토스카나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이후 서울에서의 일정까지 약 한 달 동안 라이프 스타일, 경제관, 연애 및 결혼관 등에서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상대를 ‘페어링’하면서 진심을 다한다.26일 ‘하트페어링’ 제작진은 5MC 윤종신-이청아-최시원-미미-박지선 교수가 참여한 첫 녹화 현장을 찍은 현장 스틸을 선보여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해당 스틸에서 5MC는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VCR 화면을 지켜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윤종신과 이청아는 ‘하트페어링’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등장할 ‘페어링북’을 정독하는 모습이라 눈길을 사로잡는다. ‘페어링북’을 먼저 읽어본 이청아는 “출연자들이 첫 만남을 갖기 전, 사랑과 결혼에 대한 33가지 질문에 답을 했는데, 이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을 설명하는 안내서이기도 하면서 결혼 생활에 대해 상대방에게 바라는 가이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반려자를 찾는 ‘페어링’ 취지에 아주 적합한 것 같다”며 ‘하트페어링’만의 차별점과 신선함을 강조했다. 최시원 역시, “‘하트페어링’에 합류하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은 장치”라며, “녹화 전부터 ‘페어링북’을 받아 꼼꼼히 읽었는데, 사람들마다 이렇게까지 가치관이 다를 수 있다는 부분에서 놀랐다. 또한, 솔직하면서도 현실적인 답변이 담겨 있어서 확 닿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지선 교수는 “각각의 표지 색깔이 다른 페어링북의 실제 주인공을 맞히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고 귀띔하면서, “MC 중 ‘싱글’인 이청아-최시원-미미의 답변이 궁금해질 정도로 모든 싱글남녀에게 가치가 있는 책이다. 앞으로 싱글들의 연애&결혼에 대한 ‘가이드북’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고 강조했다.제작진은 “진정성을 갖고 ‘하트페어링’에 임한 출연자들이 첫 만남 전 서로의 ‘페어링북’을 읽어보면서 상대를 유추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페어링북’을 통해 연애, 결혼 가치관은 물론 경제 개념 등 현실적인 부분까지 자신과 잘 맞는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연 책만으로 통한 상대가 현실에서도 끌릴지, 이탈리아 ‘페어링 하우스’에서 운명처럼 마주할 청춘남녀들의 로맨스 여정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채널A의 새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은 3월 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6 14:00
국가대표

신문선 후보 "Again 2002 약속, 축구인-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 [IS 현장]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67)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 초빙교수가 1차 투표를 앞두고 소견 발표를 했다.신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발표에서 “선거 기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들과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비전을 공유했다”라면서 "공약을 제시하며, 제54대 정몽규 후보에 대한 평가와 행정, 도덕, 재정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12년간 협회의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 신문선 축구협회는, 축구인과 국민이 주주인 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라고 말했다.신문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63)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70)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경쟁 중이다. 정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전망이 잇따르지만, 신 후보는 거듭 정 후보 체제 집행부의 무능을 짚으며 쇄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이날 ▶심판 연맹 창설 ▶재정건정성 기반 축구 투자 유도 ▶엄정한 협회 인사평가 ▶깨끗한 축구협회 등을 약속했다.끝으로 "선거인들에게 보내드린 공약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 숙제 검사는 4년 뒤 평가받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애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허정무 후보가 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한 차례 미뤄졌다.이어 1월 23일에 다시 치르려 했으나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 측이 선거의 공정성을 강하게 이의,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면서 또 선거일이 조정됐다.결국 협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선거운영위를 구성했고,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영수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다시 선거 날짜를 잡았다.후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인당 10분씩 정견 발표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192명의 선거인단이 120분 동안 1차 투표를 진행한다.개표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한다. 유효 표 가운데 과반 이상을 얻는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3위 득표자를 제외한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6시까지 70분 동안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다음은 신문선 후보 소견 전문. 선거 기간 저는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과 즐겁게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고, 비전을 공유했으며 Again 2002년을 함께 외쳤다. 공약을 제시하며, 직전 집행부인 54대 정몽규 후보에 대한 평가와 행정, 도덕, 재정적 문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기도 했다.12년간 집행부를 이끌어온 대한축구협회의 이미지는 무능, 불공정, 탑다운 방식의 비상식적인 행정, 특정 대학 카르텔 등의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회장을 위한 호위무사들로 인해, 국민과 축구인의 옳은 비판에도 반성이나 쇄신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국민적 심판은, 문화체육부를 통한 특정 감사였다. 27개의 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 처분에도, 협회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협회 정관에 따라 처벌해야 할 공정위원회는 정 후보의 회장 선발을 위해 나 몰라라 했다. 저는 55대 회장이 되면, 공정하고 투명하게 협회를 이끌 것이다. 축구인이 협회의 주인이며, 국민의 축구협회로 쇄신하겠다.지금부터 협회의 쇄신과, 리뉴얼을 위한 공약을 말씀드리겠다.첫째,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해소하겠다. 최근 천안축구센터에 투입된 56억원의 국가 보조금 환수와, 이 금액에 대한 5배 범위 안에서 제재 부과금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해 들었다. 이 조치는 정 후보의 당락과 상관없이 진행될 것이다. 이에 추가로 정부에서 지원하던 연 300억원이 넘는 정부 보조금과 수익 역시 5년간 중단하겠다는 추가적인 조치도 예고했다. 문체부의 이런 조치는, 협회의 재정 현실을 최악의 재앙이 될 것이다. 정부의 지원금은 11년간 연평균 300억원이 넘었다. 매년 300억원이 넘는 지원금은, 협회의 1000억을 넘나드는 사업 수익에 적게는 30~40%에 달하는 큰 금액이다. 이 금액이 차단될 경우, 협회의 재정 혼란을 불가피할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협회가 역대 경험하지 못한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재앙은, 협회의 천안축구센터 시공 사업을 비롯, 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다. 저는 당선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긴급 협의를 할 것이다. 문체부에서 통보한 27개의 징계 문제에 대해 조속히 처리 후 문체부와 정무적 해결로 이를 풀어갈 것이다. 이에 대한 소통 채널은 이미 확보했다.둘째, 프로축구리그의 재정건정성에 기초한 행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기업 구단이 과거처럼 축구의 사업적 가치,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가치에 기반한 과감한 축구 투자를 유도하도록 드라이브하겠다. 협회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적 조치를 가동해, 구단들의 경영 자유성을 보장하고, 축구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재정 건전성을 앞세워 도시민을 압박해 연봉 공개, 승리 수당 강제 등을 앞세워 구단 경영에 관여하고, U-22라는 희한한 규정을 만들어 대학축구가 무너지는 계기를 초래했다. 이 제도는 즉시 바로잡겠다. 아울러 강등제로 고통받고 있는 구단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큰 틀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프로축구연맹과 구단 대표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한시적으로 1부리그 참여 수를 확대하는 행정을 염두한 전략을 이미 구축했다. 셋째, 심판 연맹의 독립이다.축구는 공정해야 한다. 특정 대학 카르텔, 축구협회장에 아부한 세력들이 심판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해 심판연맹을 창설하겠다. 독립된 심판 연맹은 축구 공정하게 이끄는 레프리가 될 것이다. 국민들이 신뢰하는 리스펙트가 이어져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축구 심판을 꿈꾸는 축구판을 만들겠다. 심판 연맹은, 심판 배정 교육 평가 등에 대해 자체적인 예산과 조직으로 운영되는 혁신적인 행정 조치다.이렇게 되면 축구 권력자들로부터의 구속에서 자유롭게 돼, 부자 팀이든 가난한 팀이든 공정한 룰 속에서 경기하는 큰 변화가 따를 것으로 확신한다. 이 행정은 신임 심판 지원자가 급감해 생긴 심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기대 효과와 더불어, 독자적인 사업으로 억대 연봉을 받는 심판들이 탄생해, 심판에 지원하는 선수와 젊은이가 대폭 늘어나게 될 것이다.넷째, 협회가 무능, 사기업화한 행정과 이어 동조한 사람들의 천국이 아닌, 축구인이 주인인 협회로 확 바꾸겠다. 협회 직원은, 축구인이 있기에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의식으로 바꾸겠다. 구단, 팀, 지도자, 심판 등은 자신의 클라이언트인 축구인에 대한 서비스와 업무 지원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협회 직원들에 대한 엄중한 업적 평가 제도를 도입해 일하지 않고 태만한 직원에겐 엄정한 인사 평가를 단행하겠다. 자신들의 고객인 축구인들을 위한 고객 감동 행정을 생활화시키겠다.다섯째, 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성적에만 목을 매는 문화를 개선하겠다.협회에 가장 시급한 사업은, 돈을 버는 협회가 돼야 한다. 나는 돈을 버는 협회를 위한 리뉴얼 작업이 최우선적인 회장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돈을 벌겠다. 협회 매출을 1000억에서, 5000억 매출에 도전하겠다. 이를 위해 기존 광고주들, 새 광고주를 초대해 축구 협회 비전과 신문선 브랜드를 앞세운 마케팅 사업을 치열하게 전개하겠다. 축구를 팔겠다. 축구의 이미지도 팔겠다. 돈을 벌기 위해, 세계적 기업에 광고 담당자와 만나겠다. 가까운 일본의 스폰서십 연구한 내용에 기초해, 일본축구협회장과 J리그 회장도 만나겠다.돈을 벌기 위한 한일전 카드, 여자축구 일본과 정기전도 추진하겠다. 일본에 지는 것이 두려워, 이익이 발생함에도 한일전을 회피하는 것은 겁쟁이 CEO다.중계권료, 광고료, 입장료로 협회 수익이 생기면 이벤트를 만들고, 지면 이기기 위해 돈을 벌어 투자해서 이기면 된다. 이것이 나의 축구 경영 철학이다. 이기고 지는 것에 매몰된, 축구 비즈니스의 막힌 사고에서 탈피하겠다.축구협회는 축구란 상품을 팔아 재정 안정성을 구축하고, 돈을 벌면 유소년과 여자 축구는 물론, 각급 대표팀에 지원 실탄을 비축해 10년 뒤, 20년 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우승의 꿈을 향해 달리는 비용으로 투자하겠다. 나는 일을 할 것이다. 일하고 업적으로 평가받겠다. 영업 실적으로 평가받겠다.여섯 번째, 돈 없고 백 없어도 대표 선수가 되는 깨끗한 축구협회를 만들겠다.제가, 특정 대학이 카르텔의 권력을 쥐고 흔드는 선발, 감독 선발은 내 임기 동안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축구계에 빚은 사실도, 학연에 기대한 적도 없다. 부정한 축구판에서 이뤄지는 거래에도 가담한 사실도 없다.저는 인사 문제를 비롯, 선수, 감독 선발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신문선 축구협회는 직전 집행부처럼 조직은 있지만, 조직원은 권한이 없는 로봇 집행부로 협회를 이끌지 않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선거인들에게 보내드린 공약에 대해, 저는 최선을 다해 이행하겠다. 오늘 나는 선거인을 모시고, 함께한 소통의 그라운드의 종점에 왔다. 내건 7가지 공약은,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작성한 약속이다. 여러분에게 훗날 평가받을 숙제이기도 하다. 숙제 검사를 4년 뒤 평가받겠다. 나와 여러분들은 55대 회장 선거로 맺어진 축구 친구, 동업자, 고객이다. 이 연설로, 그라운드의 인연은 끝나는 게 아니다. 축구의 미래, Again2002 프로젝트로 만날 것을 약속드린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2.26 13:37
뮤직

YB, 30주년 맞아 메탈 밴드 변신…새 EP ‘오디세이’ 오늘(26일) 발매

록 밴드 YB가 심장을 뛰게 만드는 새로운 메탈을 선보인다.YB는 26일 오후 6시 새 EP 앨범 ‘오디세이’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데뷔 30주년을 기념하며 모던 메탈, 하이브리드 메탈 장르로의 전환을 알린 YB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마음이다. YB의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생각에 몹시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YB는 앞으로 험난한 경험 속에서 자아를 찾아 나가는 성장 과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그간 ‘흰수염고래’, ‘나는 나비’, ‘사랑했나봐’ 등 대중적이고 편안한 록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YB는 이번 앨범에서 국내외 최고 메탈 전문가들과 협업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변화를 선보이며 새로운 미래를 펼쳐나갈 계획이다.새 앨범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타이틀곡 ‘오키드’는 내적 갈등의 심화와 변화를 예고하는 곡으로,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갈망을 서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약 7분에 달하는 다소 긴 러닝타임을 긴장감 있게 이끌어 나가는 파격적인 작품이다.특히 윤도현은 그로울링, 스크리밍 등의 메탈 음악 고유의 창법을 구사해 또 한 번 영역의 확장을 이루었고, 메탈 음악다운 7현 기타의 속주를 보여준 허준의 기타, 본연의 색과 메탈의 조화를 완벽히 이룬 박태희의 베이스, 마지막으로 드러머 김진원의 정교하고 정확한 더블 베이스 드러밍과 콤비네이션들, 아주 섬세한 심벌 터치 등은 기존 YB 앨범과 가장 확연히 달라진 점이다.앞서 YB가 선공개 싱글 ‘리벨리온 (feat.엑스디너리 히어로즈)’로 억압과 속박을 끊고 자유를 쟁취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음악 세계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 외에도 이번 앨범 ‘오디세이’에는 ‘보이어리스트(관음자)’, ‘스톰본’, ‘엔드 앤드 엔드’, ‘데이드림’ 등 완성도 높은 수록곡들이 포함돼 총 6트랙으로 채워졌다. 기존 YB의 음악 스타일과는 차별화된 강렬한 사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YB는 26일 오후 6시 새 EP 앨범 ‘오디세이’를 발매하고 3월 1일, 2일 양일간 서울 롤링홀에서 클럽 공연 ‘YB : 메탈로직’을 시작으로 앨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09:01
축구일반

정몽규 4선이냐, 신문선·허정무 대반전이냐…‘축구협회장’ 선거 오늘 결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드디어 열린다.이번 선거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정몽규(63) 회장, 신문선(67) 명지대 초빙교수, 허정무(70)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상 기호순)이 오후 1시부터 10분씩 소견 발표를 한 뒤 2시부터 2시간 동안 선거인단 192명의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전국 시도축구협회장과 K리그1 대표이사, 전국연맹 회장 등 대의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결정된 선수·지도자·심판 등으로 구성됐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4시 50분부터 6시까지 결선 투표를 거쳐 ‘축구 대통령’이 결정된다.애초 이번 선거는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허정무 후보가 대한축구협회(KFA)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면서 미뤄졌다. KFA는 선거일을 지난달 23일로 재차 공시했지만,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또 한 번 연기됐다. 파행을 거듭한 기존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12년 만의 경선으로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는 전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선수가 나왔지만, 한국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힘쓰지 못하는 와중에 KFA의 행정 난맥상이 밝혀지면서 이번 선거에 세간의 주목도가 커졌다.특히 정몽규 후보의 4선 성공 여부에 시선이 쏠려 있다. 2013년부터 KFA를 이끈 정 후보는 2023년 3월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진행,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 등 근래 들어 숱한 잡음을 만들었다. 지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와 국정감사에 불려 가 질타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4선에 성공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개혁’을 외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반전을 노린다. 앞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비롯해 대학축구연맹, 여자축구연맹 회장 선거에서도 유력 후보가 떨어지는 등 대이변이 속출했다. 범야권에서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는 꾸준히 정몽규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신 후보는 자주 기자화견을 열고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축구 현장을 찾아 축구인·취재진 등과 스킨십도 적극적이었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허 후보도 동계 훈련 중인 축구선수들을 찾아가 소통하는 등 활발한 선거 운동을 벌였다. 허 후보는 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 역시 각종 축구 현장을 찾아 축구인과 소통에 주력했다. ‘표심 잡기’는 이제 끝났다. 향후 4년을 이끌 한국 축구의 수장이 오늘 가려진다.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건 정몽규 후보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은 물론, 축구센터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KFA 이미지 개선, 천안축구센터 완공 등을 외친 신문선 후보는 “재벌 회장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도전하게 됐다. 정 회장이 낙선한다면 개혁과 변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투명한 협회 운영 등을 약속한 허정무 후보는 “한국 축구가 세계로 나갈 기초를 만들겠다. 바꿀 건 바꾸고 키울 건 키워서 협회다운 협회, 축구다운 축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2.2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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