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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지배하다, 리그 최다 19회...한 단계 진화한 LG 손주영

LG 트윈스 손주영(27)이 점점 땅을 '지배'하고 있다. 손주영은 올 시즌 22차례 등판에서 병살타를 총 19차례 유도했다. 리그 최다 1위. 지난해 총 16차례(28경기) 병살타를 유도해 공동 6위였는데, 올 시즌 훨씬 늘어났다. 지난달 30일 잠실 KT 위즈전에선 한 경기에 병살타를 4차례나 이끌었다. 공 1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쌓을 수 있는 병살타는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리그 최정상급 투수를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아리엘 후라도(당시 키움 히어로즈·21개) 박세웅·찰리 반즈(이상 롯데 자이언츠)·류현진(한화 이글스)·김광현(SSG 랜더스·이상 18개)이 상위 5걸에 포함됐다. 올 시즌에는 손주영을 필두로 임찬규(LG·18개)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이상 16개) 잭로그(두산 베어스·14개) 순이다. 투수가 매 경기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던질 순 없는 만큼 자신만의 강력한 무기를 앞세워 투구 수를 줄여나가며 아웃카운트를 쌓는 것이 좋다. 손주영은 "내 직구가 낮게 들어간다. 또 자연스럽게 커터처럼 휘어서 형성된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빗맞은 타구가 생산돼 병살타를 많이 유도하는 것이다. 손주영은 뜬공보다 땅볼 유도가 훨씬 많다. 땅볼/뜬공 비율이 지난해 1.38이었고, 올해 1.40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정상급에 속한다. 병살타가 많은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왼손 투수인 손주영은 "1루 견제 동작이 좋은 편이라 주자를 최대한 묶어두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비수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오지환-신민재는 10개 구단 최고 키스톤 콤비를 자랑한다. LG는 야수 실책(52개)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손주영은 풀타임 선발 투수로 처음 활약한 지난해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국내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손주영은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손주영은 후반기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9승 6패 평균자책점 3.38로 지난해보다 좋아졌다. 1승만 추가하면 개인 첫 한 시즌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후반기 알렉 감보아(롯데)-양현종(KIA)-패트릭 머피(KT 위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고, 지난 10일 잠실 한화전 문동주(6이닝 2실점 2자책)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손주영은 "후반기 들어 커맨드가 좋아졌다. 특히 타자의 바깥쪽 커맨드가 생각한대로 이뤄져 승부하기 훨씬 좋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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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이콘매치',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호나우지뉴, 마이콘, 마켈렐레까지 합류

브라질의 축구 마법사 호나우지뉴가 창팀에 합류하고, 세계 최강 라이트백 마이콘과 월드클래스 자물쇠 마켈렐레가 방패팀 수비에 빗장을 채운다.넥슨 13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상상을 초월하는 레전드 선수들의 합류로 축구 팬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FC 온라인', ‘FC 모바일’ 유저와 축구 팬들은 매주 업데이트되는 양팀 라인업에 환호하며 이미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다"라고 소개했다.'2025 아이콘매치'는 해외 레전드 선수들이 창팀(‘FC 스피어’)과 방패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치는 축구 이벤트다. 오는 9월 13일(이벤트 매치)과 14일(메인 매치)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C™ Online(FC 온라인)'과 'EA SPORTS FC™ Mobile(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주최한다. 지난 10일 ‘FC 온라인’ 유튜브에서 공개된 호나우지뉴와 마이콘의 참가 소식은 축구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해당 영상에는 “작년에도 대박이었는데 올해는 판이 더 커졌다”, “확실히 작년에 다녀온 선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듯하다” 등 기대감을 드러내는 댓글이 이어졌다. 또한 “눈을 어디 둬야 할지 모를 만큼 화려하다”는 반응과 함께, “역대 축구 역사 포지션별로 줄 세워도 TOP10 안에 들 선수들이 몇 명이냐”며 놀라움을 표했다.‘2025 아이콘매치’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역대급 철벽 수비진들의 잇따른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마이콘 공개에 이어, 11일 욘 아르네 리세, 애슐리 콜, 솔 캠벨, 12일 네마냐 비디치와 클로드 마켈렐레까지 방패팀 라인업이 대거 추가됐다. 앞서 방패팀의 핵심 수비수로 지난해 아자르를 완벽 봉쇄했던 카를레스 푸욜도 2년 연속 출전을 확정했다.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창팀이 화려하긴 한데 이번에도 방패팀이 강할 것 같다”, “허점이 안 보인다”며 저마다 승패 예측을 이어가고 있다.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넥슨은 14일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을 통해 '2025 아이콘매치' 공식 굿즈 1차 판매를 시작한다. 양팀의 유니폼, 머플러, 키링, 와펜패치 등 ‘2025 아이콘매치’를 기념하고 경기장에서 응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굿즈가 판매될 예정이며, 이벤트 당일에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2025 아이콘매치'에 대한 자세한 'FC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및 'FC 모바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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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소식’ 손흥민과 다른 선택, “유력 행선지 중동”…‘92년생 왕’ 내년 EPL 떠나 사우디 가나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폭탄급 소식’이라며 “살라가 내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 프로 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제안을 받고 있다”며 “살라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그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중동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왕’으로 꼽히는 살라는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사우디와 꾸준히 연결됐다. 지난 4월 리버풀이 재계약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사우디행에 상당히 가까워진 분위기였다.실제 사우디 알 이티하드가 30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쏟아부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과거 네이마르(산투스)가 몸담았던 알 힐랄 역시 살라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도 끊임없이 쏟아졌다. 살라가 리버풀과 계약 기간을 2027년 6월까지 늘리면서 사우디행 가능성이 작아졌지만, 당장 내년이면 계약이 1년 남는다. 아울러 살라는 34세가 된다.매체는 “살라의 계약 연장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여전히 살라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짚었다.2025~26시즌이 끝나면 살라도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 손흥민 역시 사우디를 비롯해 미국, 튀르키예 등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최종 선택은 미국이었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을 앞두고 있다.지난 2일 팀명은 밝히지 않고 이적 소식을 전한 손흥민은 “(2026년 북중미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미국 무대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살라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상상하기 어려운 연봉을 쥐여줄 수 있는 사우디 구단의 제안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지난 시즌 살라의 활약을 고려하면, 리버풀과 동행을 이어가고 은퇴식까지 치르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살라의 의중이 중요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8.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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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재개’ 이 선수들 주목, ‘뉴캐슬전 깜짝 활약’ 한현서·황도윤부터 적응 마친 이적생들까지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2주간 여름 휴식기를 보낸 뒤 이번 주말 재개된다. 다가오는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상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영플레이어, 이적생, 외국인 선수들을 두루 점검해 본다.뉴캐슬전 깜짝 활약 한현서-황도윤, 대표팀 승선 이승원…젊은 피 전성시대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젊은 유망주들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먼저 2004년생 센터백 한현서는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현서는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능력 등을 갖췄고, 리그 16경기에 나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현서는 지난 7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을 앞두고 ‘쿠팡플레이 영플레이어’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고, 뉴캐슬을 상대로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서울 유스 출신 미드필더 황도윤은 지난 2023시즌 서울에서 데뷔해 올 시즌 프로 3년 차를 맞이했다. 황도윤은 2023시즌 1경기, 2024시즌 9경기 출전에 이어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하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최근 황도윤은 K리그1 21~23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고, 지난주 뉴캐슬과 바르셀로나 친선 경기에 잇달아 나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개인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김천 이승원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고, 6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승원은 김천 중원에서 후방 빌드업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공격 전개, 수비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A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어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주민규, 김진수, 윌리안…완벽 적응 마친 이적생들올 시즌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먼저 주민규는 지난 시즌 울산의 리그 3연패에 기여한 뒤 올 시즌 대전으로 이적했다. 주민규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이후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결과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베테랑 수비수 김진수는 해외 리그를 제외한 국내에서는 전북에서만 8시즌 동안 몸담았는데 올 시즌 서울로 깜짝 이적했다. 이적 후 김진수는 현재까지 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출전하며 서울의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김진수는 야잔, 최준 등 기존 서울 수비진과 빠르게 녹아들며 서울의 0점대 평균 실점에 기여하고 있다.이 밖에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과 해외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먼저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1, 2부 MVP와 득점왕을 모두 차지한 말컹은 울산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말컹은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4경기 2골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불변의 크랙’ 윌리안은 이번 여름 서울에서 수원FC로 이적한 뒤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윌리안은 전반기 서울에서 7경기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수원FC에서는 4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윌리안이 합류한 뒤 4연승을 이어가며 고공행진 중이다.이 밖에도 이명재는 버밍엄에서 대전, 김건희는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강원, 권경원은 코르파칸에서 안양으로 각각 이적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이명재와 김건희는 일찌감치 복귀골을 터뜨리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권경원은 첫 안양 선발 출전 경기부터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연패를 끊는 승리에 기여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모따, 콤파뇨, 싸박, 에릭…외국인 선수 활약도 이어져현재 K리그1 득점 순위 10위권 내에는 모따, 콤파뇨, 에릭, 싸박 등 외국인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각 소속팀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안양 모따는 10골 2도움으로 K리그1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골과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모따는 지난 시즌 천안 소속으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따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뛰어난 제공권을 발휘해 10골 중 4골을 머리로 터뜨리기도 했다. 또한, 모따와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지난 시즌 K리그2 MVP 마테우스(7골 1도움)는 올 시즌에도 안양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나란히 책임지고 있는 모따, 마테우스 듀오의 활약은 후반기에도 계속된다.전북 콤파뇨는 올 시즌 K리그1에 입성하자마자 많은 주목을 받은 타켓형 스트라이커다. 1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2선 선수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등 공격 연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그 결과 콤파뇨는 9골을 터뜨리며 활약 중이고, 이에 힘입은 전북은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다.수원FC 싸박과 울산 에릭도 콤파뇨와 나란히 9골씩 기록 중이다.싸박은 7라운드 포항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다소 늦게 첫 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펄펄 날고 있다. 싸박이 살아나자 수원FC 역시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에릭은 5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뒤 꾸준히 득점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5골을 몰아넣으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울산은 에릭, 말컹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을 통해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8.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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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One Sonny’ 그 자체…축구계 동료들이 기억하는 손흥민

손흥민(33)을 향한 축구계의 평가는 한결같았다. 고유 응원가인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처럼, 그는 훌륭한 선수로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결과보다는 손흥민의 고별전이라는 점에 더 이목이 쏠렸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과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그의 동료들은 하나둘 팀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헌신한 그는 지난 2일 퇴단 소식을 전했고, 하루 뒤 고별전임을 알리며 팬들 앞에서 벅찬 눈물을 쏟았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순수 기량 면에서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루카 모드리치(AC 밀란) 가레스 베일(은퇴)도 손흥민보다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손흥민은 남기를 택했다"며 "이 결정은 손흥민을 최근 토트넘의 다른 위대한 선수들과 구분 짓는다. 그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는다"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손흥민의 고별전을 함께한 축구계 인사들의 시선도 같았다. 그가 후반 18분 교체될 때,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단도 도열해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즉흥적으로 축하하게 된 거로 안다. 그 자체가 손흥민이 어떤 선수·사람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는 EPL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며, 그 성격과 태도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배웅하는) 그 장면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때부터 함께한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10년간 클럽이 참 많이 변했는데 손흥민이 참 많은 영향을 줬다. 그가 떠난다는 건 클럽엔 아주 슬픈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 과거 손흥민을 '우상'으로 꼽은 뉴캐슬 윙어 하비 반스도 "그의 플레이를 닮고자 많이 연습했다"며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 영광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수비수 댄 번은 "그는 영국에서도, EPL에서도 레전드"라며 "그가 매년 펼쳐온 활약은 항상 '톱 퍼포먼스'였다"라고 치켜세우며 앞날의 행운을 기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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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대부’ SON과 결별하게 된 데이비스의 소회 “손흥민 덕분에 클럽이 변했다” [IS 상암]

“토트넘에는 지난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의 영향 덕분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32)는 손흥민(33)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손흥민은 그의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토트넘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데이비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5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최종 1-1 무승부로 끝났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 2일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했다. 당시엔 구체적인 결별 시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이 경기가 그의 고별전이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로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되는 과정서 양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작별’을 예고했다. 벤치로 향한 그는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경기 종료 뒤엔 손흥민의 헌정 영상이 상영됐고, 경기장에 모인 6만4773명의 관중이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이날 함께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빈 데이비스도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2015~16시즌부터 10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데이비스의 커리어 동안 가장 많이 함께 뛴 동료(270경기)가 바로 손흥민이다. 지난 2019년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합작한 동료이기도 하다. 특히 손흥민이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인 만큼 두 선수의 애정은 각별하다.데이비스는 손흥민의 고별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라고 운을 뗀 뒤 “훌륭한 선수이자, 친구이고, 사람이다.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떠난다고 하니 여러 감정이 든다. 앞으로 그 없이 경기할 걸 생각하면 기분이 묘할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의 퇴단 소식을 접한 순간을 떠올린 데이비스는 “축구는 물론 인생에 대해서도 여러 얘기를 나누는 사이다. 그가 어느 클럽을 가든지, 성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지만, 친구로서 새로운 클럽에서 행복하게 계속 뛰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과거 손흥민은 여러 차례 데이비스를 향해 “가족 같은 관계”라고 소개한 바 있다. 데이비스 역시 이날 “당연히 그는 나의 가족”이라며 “그가 어디에 있든 가족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디에 있든지 손흥민 선수가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다시 만나는 날이 그렇게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끝으로 데이비스는 “지난 10년간 토트넘이 많이 변했다. 손흥민 선수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렇게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도 그 덕분이다. 클럽에 있는 사람들, 또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 선수가 떠난다는 건 클럽에 아주 슬픈 일”이라고 돌아봤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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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SON 동상 만들어주세요’ 고별전 마친 손흥민 향한 동료들의 헌사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의 고별전을 마쳤다. 그와 함께한 동료들은 앞다퉈 감사 인사를 전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18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지난 2일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한 그가 구단에서의 10년 헌신을 마무리한 순간이었다. 교체되는 손흥민을 두고 양 팀 선수단이 도열해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 역시 그라운드 내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경기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토트넘 손흥민의 헌정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경기 뒤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선수 본인이 이날이 마지막 경기였음을 알렸다.경기 중 눈시울을 붉혔던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이런 순간(고별전)이 안 올 줄 알았다”라며 “오랜 시간 보냈던 팀을 떠나려 하니 쉽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득점 부문 5위, 도움 1위다. EPL에서 최초로 100골 클럽에 가입한 아시아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록보다 높게 평가받는 건 구단을 떠나지 않고 끝내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그의 충성심이다. 그가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부터 한솥밥을 먹은 벤 데이비스는 경기 뒤 “10년간 구단이 참 많이 변했다. 이는 손흥민의 영향 때문”이라며 “손흥민 선수 덕분에 여러 차례 방한이 가능했다. 또 선수단에도 손흥민이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구단이 변할 수 있었다. 그가 떠난다는 건 구단 입장에서 매우 슬픈 일”이라고 돌아봤다.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들은 앞다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장’을 향한 헌사를 전했다.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의 동상을 연상케 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는 “나의 주장, 내가 여기 온 이후로 네 도움과 조언에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내가 이곳에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던 이유는 네 응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에게 모든 것에 감사한다.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전설로 떠나며, 이는 너에게 마땅한 일”이라며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계속 도전했고 해냈다. 함께 나눈 시간에 감사한다”라고 적었다.이밖에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레넌 존슨 등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과의 추억을 돌아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에서의 여정을 마친 손흥민의 다음 챕터는 여전히 남았다. 그는 “팬들 덕분에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신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며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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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SON’의 고별전 지켜본 반스 “영광이었다” [IS 상암]

손흥민(33·토트넘)의 고별전을 함께한 뉴캐슬 소속 하비 반스(28)가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과거 자신의 우상으로 꼽은 그 앞에서 득점을 터뜨렸기 때문이다.반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진 전반 37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반스의 이 득점은 ‘우상’ 손흥민의 플레이를 연상케 했다. 반스는 왼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공을 몰고 니어포스트를 공략했다. 전성기 시절 ‘인사이드 포워드’ 손흥민에게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반스는 레스터시티 시절인 지난 2022년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공격 시 움직임을 보고 배운다고 밝혀 팬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고별전이 된 이 경기에서, 반스가 우상처럼 득점을 터뜨렸다.반스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몇 년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항상 닮고자 많이 연습했다”며 “손흥민 선수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보며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떠올렸다.이어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 많이 영광이었다. 조금은 감정적으로 올라온 부분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풀타임 활약한 뉴캐슬 주전 수비수 댄 번도 손흥민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같은 날 그는 먼저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경기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그는 영국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레전드다. 그가 매년 펼쳐온 활약은 항상 EPL 내 ‘톱 퍼포먼스’였다. 지난해 유로파리그 우승도 마찬가지다. 토트넘을 떠나 어디를 가더라도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이날 팬들은 ‘손흥민의 후계자’로 꼽히는 양민혁(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가 나란히 활약하는 장면도 지켜봤다. 양민혁은 후반 41분, 박승수는 후반 32분 투입돼 짧은 기간 맞대결을 펼쳤다.반스는 팀 동료가 된 박승수에 대해 “아직 많은 얘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박승수 선수가 이번 친선 2경기 동안 좋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그에게서 장래성을 엿볼 있는 기회였다. 그에 대한 기대가 많이 크다”라고 격려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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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을 위한 무대’…6만4773명 관중 앞 펼쳐진 토트넘 손흥민의 작별 인사 [IS 상암]

손흥민(33)이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한 뒤 팬들 앞에 섰다. 그는 팬들의 박수와 응원가 속에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1-1로 비겼다. 지난해 방한해 팀 K리그과 맞붙어 4-3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날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무대로 꼽혔다. 그는 전날(2일)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서 “떠나겠다고 결정한 지 오래됐다”며 “축구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10년 전 팀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남자가 돼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고 한다”라고 전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사실상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이 경기에 집결한 팬들은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했다. 전광판에 손흥민의 ‘단독 샷’이 나오면, 팬들은 일제히 환호로 반응했다. 그의 등번호에 맞춘 전반 7분, 킥오프 77분째인 후반 32분에는 응원가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이날 손흥민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1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양 팀 선수단의 축하와 격려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관중석에선 손흥민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벤치로 향한 그는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날이 사실상 고별전임을 가늠케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득점 5위,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범위를 좁혀봐도 득점와 어시스트 부문에서 모두 톱20에 이름을 올린 7명 중 한 명이다. 이날 EPL 사무국은 그를 두고 “손흥민은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는다”라고 평했다.이날 친선전에선 토트넘 브레넌 존슨, 뉴캐슬 하비 반스가 골을 주고받는 접전으로 마무리됐다. 전날 퇴단 소식을 전한 손흥민은 6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전광판에 그의 모습이 나올 때마다,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익숙한 위치인 왼 측면에 배치돼 골문을 겨냥했다.포문을 연 건 토트넘이었다. 전반 3분 마티스 텔의 코너킥이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다. 뉴캐슬 수비진이 이를 걷어내지 못했고, 파페 사르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유효타를 날렸다.기세를 탄 토트넘은 곧바로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수비수 케빈 단소가 높은 위치에서 뉴캐슬의 공격을 끊었다. 흘러나온 공을 탈취한 존슨이 드리블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골대 왼 구석으로 향했다. 존슨은 득점 직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를 기렸다. 손흥민은 존슨을 안아 올리며 득점을 축하했다. 존슨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손흥민의 첫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이날도 그의 존재감이 시작부터 빛났다.전반 7분, 경기장에선 손흥민만을 위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직후 손흥민은 상대 뒷공간을 파고 들어 선제골을 노렸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전반 17분 존슨의 긴 패스를 받은 텔이 단숨에 뒷 공간을 뚫고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의 슈팅이 닉 포프의 환상적인 선방에 저지당했다. 뉴캐슬도 조금싹 반격했다. 전반 2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크로스를, 조엘링톤이 헤더로 방향만 바꿨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며 공격에 가담했다. 24분에는 침투하는 아치 그레이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사르의 슈팅 찬스를 돕기도 했다. 5분 뒤엔 사르에게 직접 공을 배달하며 코너킥을 유도했다.전반 35분에는 페드로 포로의 절묘한 긴 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개인기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수비벽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뉴캐슬이 기어코 결실을 봤다. 전반 37분 완벽한 빌드업으로 토트넘의 수비진을 뚫었다. 고든의 패스를 건네받은 반스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몰고 온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스는 과거 손흥민의 플레이를 참고한다고 밝힌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반스는 40분에도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슈팅 과정에선 기마랑이스가 로메로를 강하게 밀치며 선수단 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결국 1-1로 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낸 토트넘은 손흥민이 배치된 왼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공교롭게도 뉴캐슬 역시 토트넘의 오른 측면을 노렸다. 뉴캐슬이 후반 5분 고든의 박스 안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3분 뒤 트리피어의 크로스에 이은 고든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왔다.손흥민은 후반 15분 텔로부터 공을 건네받고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뉴캐슬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손흥민의 시간은 후반 18분까지였다. 그는 비수마, 단소 등 동료들과 하나둘 포옹을 나누며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뉴캐슬 선수단도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토트넘 내 코치진, 선수단과 모두 포옹을 나누며 감정이 복받친 모습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낸 토트넘은 손흥민이 배치된 왼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공교롭게도 뉴캐슬 역시 토트넘의 오른 측면을 노렸다. 뉴캐슬이 후반 5분 고든의 박스 안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3분 뒤 트리피어의 크로스에 이은 고든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왔다.손흥민은 후반 15분 텔로부터 공을 건네받고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뉴캐슬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손흥민의 시간은 후반 18분까지였다. 그는 비수마, 단소 등 동료들과 하나둘 포옹을 나누며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뉴캐슬 선수단도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토트넘 내 코치진, 선수단과 모두 포옹을 나누며 감정이 복받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떠난 뒤, 후반 31분 뉴캐슬 박승수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득점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후반 37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빌드업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악재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매디슨을 대신해 양민혁이 그라운드를 밟아 ‘손흥민 후계자’들의 맞대결이 짧게나마 성사됐다.양민혁은 후반 42분 모하메드 쿠두스로부터 절묘한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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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만을 위한 응원가, 동료의 찰칵 세리머니까지…토트넘, 뉴캐슬과 1-1 접전 (전반 종료) [IS 상암]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무대, 팬들은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박수를 보냈다. ‘도우미’ 브레넌 존슨은 그를 기리는 특별한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과거 그를 롤 모델로 삼은 하비 반스(뉴캐슬)도 골 맛을 봤다.토트넘과 뉴캐슬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이고 있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전반을 1-1으로 맞선 채 마쳤다.이 경기는 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무대다. 손흥민은 전날(2일) 이 경기 대비 기자회견서 이번 여름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했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이다. 손흥민의 구체적인 결별 시점과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그의 LAFC(미국)행을 점치는 중이다. 토트넘은 향후 독일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남겨뒀지만, 손흥민이 계속 구단과 함께할지는 미지수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이날 ‘주장’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와 절친한 사이인 벤 데이비스는 물론, 과거 전성기를 함께한 전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도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제2의 손흥민’ 양민혁(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는 벤치를 지켰다. 경기장을 채운 관중들의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했다. 킥오프 전부터 전광판에 그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토트넘 선수단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전반 3분 수비수 단소가 높은 위치에서 뉴캐슬의 공격을 끊었다. 흘러나온 공을 탈취한 존슨이 드리블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골대 왼 구석으로 향했다. 존슨은 득점 직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를 기렸다. 손흥민은 존슨을 안아 올리며 득점을 축하했다. 존슨은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손흥민과 첫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전반 7분에는 손흥민만을 위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준비된 박자에 맞춰 ‘Nice One Sonny(나이스 원 소니)’ 음악이 경기장을 채웠다. 직후 손흥민은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 선제골을 노렸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며 공격에 가담했다. 24분에는 침투하는 아치 그레이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사르의 슈팅 찬스를 돕기도 했다. 5분 뒤엔 사르에게 직접 공을 배달하며 코너킥을 유도했다.하지만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직접 프리킥 기회 역시 페드로 포로의 몫이었다.대신 포로는 전반 35분 절묘한 긴 패스를 손흥민에게 배달했다.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개인기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수비벽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뉴캐슬이 기어코 결실을 봤다. 전반 37분 완벽한 빌드업으로 토트넘의 수비진을 뚫었다. 고든의 패스를 건네받은 반스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몰고 온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스 역시 과거 손흥민의 플레이를 참고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유사한 득점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반스는 40분에도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슈팅 과정에선 기마랑이스가 로메로를 강하게 밀치며 선수단 간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44분 익숙한 위치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수비에 막혔다.친선전답지 않은 분위기 속에 첫 45분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이 경기장에 집결했다. 앞선 시리즈와 달리, 예고대로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현장을 찾아 자리를 빛내고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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