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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육사오’ 박규태 감독, 한-베트남 영화 ‘사이공 오빠’ 연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또 럼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진행된 ‘한·베트남 문화산업 발전 협력 포럼’에서 영화 ‘사이공 오빠’의 공동 제작 협약식이 열렸다. ‘사이공 오빠’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육사오’의 박규태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는다.이번 포럼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베트남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민국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동 주재했다. 이 외에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부이 타인 선이 참석했다. 이 날 포럼에는 양국의 창의문화산업 분야 주요 전문가, 정부 관계자,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사이공 오빠’ 영화 제작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비롯해 베트남의 BHD, 웹TV아시아가 공동 참여한다.‘사이공 오빠’는 박규태가 진두지휘한다. 박 감독은 2022년 베트남에서 코미디 영화 ‘육사오’로 역대 현지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며 베트남에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트남을 방문한 박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이 시나리오의 초고를 완성했다.박규태 감독은 "‘육사오’를 사랑해 주신 베트남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면서 "이번 합작 영화로 양국 간 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한국과 베트남을 하나로 잇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사이공 오빠’는 서울에 온 두 베트남 남편의 좌충우돌 여정을 그린다. K-팝에 푹 빠진 아내들을 찾기 위한 한국에 온 그들이 수많은 오해, 문화 충돌, 언어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하지만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공감이라는 보편적인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나간다는 메시지를 담는다.이 포럼에서 BHD 응오 빅 한 수석 부사장은 "BHD는 1997년 베트남 VTV1 방송을 위해 한국 KBS 드라마를 최초로 라이선스 수입한 회사입니다. 이후 수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베트남에 배급했으며, ‘태양의 후예’, ‘굿 닥터’ 등 주요 한국 지식재산권(IP)을 베트남에서 리메이크했다. 이제 양국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IP를 만드는 최초의 합작사 중 하나가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웹TV아시아 창립자 겸 CEO 프레드 총 역시 “이번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라며 “K-팝이 아시아 전역과 그 너머까지 미치는 영향은 부인할 수 없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합작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베트남 영화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 확신한다. 이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제작사 필름라인을 이끄는 김태식 대표는 “필름라인은 수년간 동남아시아 합작 영화를 선도해 왔으며, 베트남의 최고 제작사와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획기적인 기회”라면서 “양국의 인재들이 열정과 창의력을 한데 모아, 전 세계에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를 소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공동제작이 아시아 영화 산업 활성화 및 문화교류에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전했다.한편 ‘사이공 오빠’는 2026년 초 크랭크인 예정이며, 베트남과 한국 양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5 12:44
프로축구

‘3G 무패+무실점’ 서울 이랜드, ‘경남전 4연승’ 노린다

서울 이랜드 FC가 경남FC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서울 이랜드는 16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최근 서울 이랜드는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비진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가운데 베테랑 오스마르는 무실점으로 마친 세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곽윤호, 김하준, 김오규 등과 함께 ‘철벽 라인’을 형성했다.오스마르는 “팀 전체가 수비에 더욱 신경 쓰고 있고 매 순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공격수들이 미드필더 지역을 커버하고 미드필더는 수비를 도와 위험 지역을 지켜줬다. 앞선 선수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아 클린시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이어 “늘 같은 각오로 경기를 준비한다. 시즌 중반을 넘어선 만큼 더욱 집중해야 한다. 탄탄한 수비를 유지하는 동시에 공격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9라운드 홈경기에서는 경남에 2-1 승리를 거뒀다. 당시 멀티골을 터뜨린 아이데일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정재민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며 활약 중이다. 정재민은 최근 원정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원정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시즌 9골 3도움을 기록 중인 가브리엘도 출격을 준비한다. 지난 5월 충북청주 소속으로 경남전에서 골 맛을 본 가브리엘은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이번 경기에서도 경남의 골문을 정조준한다.여기에 박창환, 서재민, 백지웅으로 이어지는 황금 미드필드진도 부상을 털고 완전체로 복귀해 중원에서 기동력을 발휘할 예정이다.최근 경남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서울 이랜드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8.15 00:25
뮤직

제로베이스원, 두 번째 월드투어 ‘히어 & 나우’ 메인 포스터 공개

제로베이스원이 월드투어 열기를 달궜다.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14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월드투어 ‘2025 제오베이스원 월드 투어 히어 & 나우(2025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이하 ‘히어 & 나우’)의 메인 포스터를 게재했다.공개된 포스터 속 제로베이스원은 무한한 우주 공간을 질주하는 9인 9색 레이서로 변신한 모습이다. 전 세계 제로즈(팬덤명)를 만나기 위한 제로베이스원의 비장한 각오와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히어 & 나우’는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첫 월드투어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의 여운을 잇는 두 번째 월드투어다. 제로베이스원은 ‘타임리스 월드’를 통해 약 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글로벌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이어 제로베이스원은 ‘히어 & 나우’로 대규모 아레나급 투어를 전개하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아이코닉한 순간을 펼쳐낸다. 제로베이스원과 제로즈, 서로만이 존재하는 완벽한 세계에서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투어에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NEVER SAY NEVER)’ 무대까지 글로벌 팬들 앞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제로베이스원은 오는 10월 3~5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히어 & 나우’의 포문을 연 뒤 10월 18일 방콕, 10월 29~30일 사이타마, 11월 8일 쿠알라룸푸르, 11월 15일 싱가포르, 12월 6일 타이베이, 12월 20~21일 홍콩까지 7개 지역에서 총 11회 공연을 갖는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9월 1일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를 발매하며 전격 컴백한다.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제로즈와 함께 걸어온 음악 여정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앨범이다. 제로베이스원은 평범한 현실 속에서도 특별한 무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가능은 없다(NEVER SAY NEVER)’라는 응원을 건넨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4 17:58
생활문화

2025 제8회 청년친화헌정대상 결과 발표

사단법인 청년과미래 청년친화헌정대상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는 2025 청년친화헌정대상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부문으로 진행되었으며, 3개 광역자치단체, 39곳의 기초자치단체가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2018년도 제1회 청년친화헌정대상을 시작으로 올해 8회에 이르고 있는 청년친화헌정대상은 정책, 입법, 소통 분야의 청년 친화도를 평가하는 청년친화지수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청년 친화적 환경조성에 기여한 기관들의 업적과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마련되었다.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광역·기초자치단체는 청년참여기구 운영과 청년지원사업 그리고 청년 관련 행사 주최와 참여를 중점으로 평가되었다.이번 청년친화헌정대상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서울, 경기, 인천, 부산, 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충청)로 나누어 진행되었다.광역자지단체 종합대상은 △전라남도, 정책대상은 △전북특별자치도, 소통대상은 △울산광역시. 서울지역 종합대상은 △강동구 △서대문구 △성북구, 정책대상은 △금천구 △성동구 △은평구 소통대상은, △광진구 △마포구 △서초구가 선정되었다. 경기지역 종합대상은 △파주시 △화성특례시, 정책대상은 △안산시 △안양시, 소통대상은 △광명시 △이천시가 선정되었다. 인천지역 종합대상은 △연수구, 정책대상은 △남동구가 선정되었다.부산지역 종합대상은 △금정구 △남구, 정책대상은 △북구 △연제구, 소통대상은 △중구, 사하구가 선정되었다. 울산·경남지역 종합대상은 △김해시 △울산 남구, 정책대상은 △창원특례시 △하동군. 소통대상은 △의령군 △함양군이 선정되었다. 대구·경북 종합대상은 △대구 달서구 △포항시, 정책대상은 △예천군, 소통대상은 △의성군이 선정되었다. 광주·전남 종합대상은 △영암군, 정책대상은 △광양시 △순천시, 소통대상은 △광주 서구 △해남군. 전북지역 종합대상은 △고창군 △익산시, 정책대상은 △완주군 △진안군, 소통대상은 △부안군이 선정되었다. 충청 종합대상은 △천안시, 정책대상은 △청양군이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내달 13일 14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다. (사)청년과미래 정현곤 이사장은 “8년간 진행된 청년친화헌정대상이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지자체들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 덕분이며, 매년 지자체의 청년 친화 활동이 늘어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수상한 지자체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어 주었다는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헌신은 단순한 정책적 성과를 넘어 앞으로 대한민국에 미래인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 밝혔다.한편 청년의 날은 2016년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서 법정기념일 지정을 처음 제안하였으며, 이를 위해 매년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를 개최해왔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청년기본법이 2020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국내 유일의 청년주도형 종합축제로, 2017년 제1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 개최 이후, 31만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로 자리잡았다.올해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9월 27일, 대학로 차 없는 거리 & 마로니에 광장에서 개최된다. 2025 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는 (사)청년과미래, 종로구청, 이코노미스트,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사)청년과미래, (사) K컬쳐교육중앙회(KEY)가 공동 주관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기자 2025.08.14 15:08
사회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사망자 3명 발생, 파주 강수량 310㎜ 넘어

중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40㎜의 호우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요란히 내리고 있다.인명 피해는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 접수됐다. 경기 포천에서는 13일 오전 7시께 영북면 도로에서 스포츠 유틸리티(SUV)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있던 7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가 다쳤다.인천에서는 13일 오전 7시 20분께 중구 운서동 도로에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호수에 빠져 40대 운전자가 숨졌다.경기 김포에서는 13일 오후 12시 14분께 고촌읍 대보천에서 차량이 떠내려가 뒷좌석에 있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김포의 낮 12시 2분께 60분 강수량은 101.5㎜에 달했다.서울 124세대 202명, 인천 169세대 224명, 경기 199세대 286명이 일시 대피했고, 귀가자 등을 제외한 267세대 413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공공시설 등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다.도로침수 66건, 사면붕괴 1건, 역사 침수(화정역 3호선) 1건, 수목전도 1건, 주택침수 5건 등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 신고도 74건 접수됐다.경기 파주는 전날부터 14일 오전 7시까지 온 비가 총 313.7㎜, 인천 옹진(장봉도)은 284.5㎜, 경기 동두천(하봉암동)과 김포는 272.0㎜와 266.5㎜, 서울 도봉은 260.0㎜에 달하는 등 수도권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밤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에는 최대한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2025.08.14 10:08
경제일반

광복 80주년, 역사와 관광으로 되새긴다

대한민국이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은 지 올해로 80년을 맞았다. 광복은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주권과 민족 자존을 되찾은 역사적 분기점으로 이후 경제·사회 발전의 토대가 됐다. 오늘의 번영은 독립운동가와 국민의 희생, 그리고 재건 과정에서의 헌신 위에 세워진 결실이라 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광복 80년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들을 선별해 관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동시에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를 광복 주간으로 정하고 ‘한국관광 100선’ 중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관광지 17곳을 소개했다.‘독립 운동’ 현장을 가다나라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던 열사들의 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을 전국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대표적인 곳이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인 만큼 반만년 넘게 이어 내려온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 등이 전 시대를 아우르며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특히 독립 관련 상설전시관 ‘대한제국실’을 운영하고 있어 독립의 역사를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다.‘광화문 광장’도 3·1운동 실시 장소로 이미 잘 알려진 광복 관련 장소다. 또 임시정부가 수립된지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열린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며 시민들에게 개방된 광화문 광장은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중심거리 세종로를 차량 중심의 거리에서 인간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는 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절경도 유명하지만 인근에 몽양 여운형 선생의 생가가 있어 독립운동의 역사와 연계해 찾는 발걸음이 많다. 또 충남의 공주 백제유적지는 백제 역사유적지구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 문화재 반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던 곳이다. 특히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우금치 전적지가 위치한다. 우금치 전투는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에 맞서 싸운 마지막 대규모 전투로, 조선 말기 민중항쟁의 역사적 현장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 전적지는 기념공원으로 조성돼 당시 희생과 저항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1983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는 근현대 정치사의 주요 무대였다. 현재는 충청북도가 운영하는 개방형 관광지로, 이곳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임시정부기념관이 있다. 독립운동 관련 유물과 사진, 임시정부 활동을 재현한 전시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은 대통령 별장으로서의 근현대사와 함께, 독립운동의 역사적 흐름과 유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대구의 서문시장은 1919년 3·8 만세운동이 경상북도 전역으로 확산된 시작점이며, 대구 지역에서 독립운동의 전환점이 된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전북의 전주 한옥마을은 전주 3·1운동 실시 장소다. 내장산국립공원은 동학농민운지이자 독립운동가 나용균 기리는 영산의 집이 위치한다. 이 밖에도 무등산국립공원과 팔공산, 영남알프스 역시 항일 정신이 깃든 곳이다.일제 수탈의 아픔을 느끼다광복은 주권 회복과 함께 일제의 경제·문화적 수탈에서 벗어난 사건이었다. 그러나 수탈의 흔적은 여전히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 ‘시흥광산’으로 불리며 일본이 전쟁물자 확보를 위해 금속 광물을 채굴하던 산업 현장이었다. 현재는 관광지로 재탄생했지만 채굴터와 갱도 일부가 보존돼 일제 수탈의 흔적을 생생히 전한다. 동굴 입구에는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무궁화동산이 있어, 나라꽃 무궁화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인천 개항장문화지구도 일본의 잔재를 느낄 수 있다. 19세기 말 인천항 개항과 함께 일본 조계지로 지정돼 일본인 거주지가 형성됐던 지역이다. 당시 지어진 벽돌 건물과 목조건축이 현재까지 남아 있어 일제강점기의 상권 지배와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전한다. 근대 문화유산이 밀집돼 있으며, 서구식 사교클럽이었던 제물포구락부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로 알려진 대불호텔이 대표적이다. 전북 진안의 마이산도립공원은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지만 을사조약 이후 순국선열의 위패가 배향된 곳이기도 하다. 전남 목포의 목포근대역사공간은 개항과 함께 일본이 무역·물류를 지배한 현장이자 근대 건축물에 식민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역이다. 또 경북 경주의 대릉원은 일제강점기 대규모 도굴과 유물 반출 피해를 입은 아픔이 있다. 현재는 복원과 보존을 통해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상징 공간이 됐다.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많은 국민들이 광복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고, 동시에 지역관광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13 07:01
생활문화

[X why Z] 요즘 Z세대는 어느 동네에서 놀아?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는 문장을 봤을 때 마음속에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있다면 X세대가 분명하다. 우리 시대에는 서울 압구정동이 욕망이 해방구였고 트랜드의 상징이었다. 취향에 따라 노는 동네가 좀 다르긴 했지만 인디밴드 공연이나 락카페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서울 홍대 인근이나 신촌에서 놀았고, 조금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강남역을 좋아했고, 패션이나 트렌드를 좇는 친구들은 압구정동을 선호했다. 그렇다면 Z세대는 주로 어느 동네에서 놀고, 어느 동네를 좋아할까? X재국 : 요즘 Z세대는 어느 동네에서 놀아?Z연우 : 요즘 저와 제 또래들은 서울에선 홍대 앞, 성수동, 한남동 위주로 다니는 것 같아요.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라면 학교 끝난 후나 쉬는 날에는 가볍게 자기 동네에서 놀기도 하지만, 같은 동네에 살지 않는 친구거나 오늘 작정하고 꾸미고 놀 예정이라면 늘 홍대, 성수동, 한남동 이 세 곳 중에 한 군데에서 노는 것 같아요. 저곳들이 대부분 브랜드나 캐릭터 팝업스토어도 자주 열고, 쇼핑할 곳도 많고 저희처럼 작정하고 꾸미고 온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리고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나 대형 카페보다도 소소한 개인 카페나 뭔가 특색이 있는 카페들이 더 많기도 하고요. 심지어 서울에 살지 않는 친구들도 서울에서 놀 땐 다른 동네들보다도 홍대, 성수동, 한남동에서 유독 더 놀고싶어 하는 것 같아요. X재국 : 취향에 따라 노는 동네가 조금씩 다른 거지?Z연우 : 같이 노는 친구의 취향이나, 그날 기분에 따라 노는 동네가 달라져요. 아이돌 팬이거나 애니 굿즈, 또는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친구와는 홍대 앞을 자주 가죠. 아이돌들의 생일카페도 자주 열리고, 또 굿즈숍이나 소품숍, 앨범가게도 모여있거든요. 그리고 옷들도 뭔가 브랜드가 있고 비싼 옷들보단 제 또래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유행하는 옷들이 많아서 옷가게들도 자주 들르는 것 같아요. 홍대 앞에 많이 있는 굿즈숍들이나, 음식점 중에는 일식을 파는 곳도 많고, 옷가게 스타일을 봤을 때 일본의 하라주쿠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가끔, 홍대 앞이 너무 사람들이 북적이고 시끄럽다고 느껴질 땐, 합정이나 망원 쪽으로 빠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홍대 앞처럼 소품숍 많고 예쁜 카페도 많지만 좀 더 고즈넉해서 좋아요. 홍대 앞이 좀 키치한 느낌이라면 성수동은 뭔가 좀 더 세련되고 인스타 감성의 동네인 것 같아요. 성수동에 있는 브랜드 쇼룸, 성수동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패션도 홍대보단 좀 더 성숙한 느낌이에요. 성수에는 싼 보세 옷들보단 이름있는 브랜드들의 쇼룸, 또는 팝업스토어가 많아서 꼭 뭘 사지 않더라도 평소에 관심있던 브랜드들의 쇼룸이나 팝업을 들르는 편이에요. 그리고 성수에 오면 마지막엔 서울숲 산책을 하는 게 필수코스죠. 가끔 홍대 앞이나 성수동, 둘 다 질릴 땐 한남동으로 가기도 해요. 한남동은 좀 비싸고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걸어다니는 것 자체로도 뭔가 나 자신이 멋있게 느껴지는 기분이에요. 한남동을 돌아다니는 사람들 패션도 다 개성있고 멋있으니까 그 안에 속한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올라가죠. 한남동도 성수동과 마찬가지로 브랜드들의 쇼룸을 구경하러 자주 가는 편이에요X재국 : 뭔가, 여행 느낌 내고 싶을 땐 어느 동네를 가?Z연우 : itx를 타고 수원을 가기도 해요. 수원에 행궁동이라는 곳이 사진 찍는 곳이나, 소품숍, 또 카페 등등 은근히 재밌는 곳이 많거든요. 버스나 지하철이 아닌 itx를 탄다는 거, 또 행궁동에 있는 화성행궁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서울 명동도 기념품숍이나 외국인들이 많다 보니 갈 때마다 외국인 시점으로 한국에 여행온 듯한 느낌을 받아요. 학교 친구들과 단체로 놀 때, 또는 친한 친구 몇명이랑 놀고 싶을 땐 아무래도 롯데월드나 에버랜드같은 놀이공원, 또는 캐리비안베이같은 워터파크도 여전히 자주 가요. 동네는 어떤 문화가 들어오고 어떤 문화를 받아들이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그리고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난 후에는 또 어느 동네가 다음 세대에게 사랑을 받을지 알 수 없다. 그건 억지로 계획할 수도 없고, 계획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우리집 Z와 함께 성수동에 다녀왔다. 이 동네가 언제 이렇게 발전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고 젊음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 순간 ‘아, Z세대는 바람 부는 날이면 성수동으로 가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쳤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8.13 05:48
연예일반

포레스텔라, 전국투어 ‘더 웨이브’ 순항 中... 황홀한 4중창+댄스 퍼포먼스

그룹 포레스텔라가 부산에서도 관객들을 홀린 명품 콘서트를 완성했다.포레스텔라(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는 지난 9일과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25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더 웨이브’를 개최했다.지난달 서울에서 ‘더 웨이브의 포문을 연 포레스텔라는 부산에서 투어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서울과 부산 콘서트는 기존 좌석과 더불어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해 포레스텔라의 변함없는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포레스텔라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숲별 밴드 세션과 함께 화려한 라이브 무대로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날 포레스텔라는 ‘백야’, ‘더 스카이 앤 더 더 앤 더 선’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 데 이어 ‘엔젤’과 ‘스카보로 페어’로 황홀한 4중창을 이뤘다.이번 전국투어 지역마다 새로운 선곡으로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는 포레스텔라는 부산 관객들을 위해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지난달 발매한 신곡 ‘에브리띵’으로 달콤한 감성을 선물했고, 치명적인 퍼포먼스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 ‘핸드클랩’, ‘아브라카다브라’도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지난해 3인 체제로 활동 당시 음원과 무대로 선보였던 ‘피아노 맨’, ‘더 쇼 머스트 고 온’은 전역 후 복귀한 고우림과 함께 완전체의 퍼즐을 완성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인 운알트라 비타’, ‘유토피아’, ‘배드 로맨스’ 등 레전드 무대의 향연이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냈다. 포레스텔라의 웰메이드 공연에는 댄스팀 더 페이지, LJ의 퍼포먼스가 더해져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XR을 대규모 활용한 VCR 영상은 포레스텔라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색다른 즐거움을 전했다.한편, 포레스텔라의 2025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더 웨이브’는 이달 23일과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이어지며, ‘더 웨이브’ 앙코르 콘서트는 9월 13일과 1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1 17:00
예능

이장우, 이번엔 강화도서 포착…‘시골마을 이장우2’ 하반기 첫방

‘시골마을 이장우’가 시즌2로 돌아온다.MBC 예능 ‘시골마을 이장우’는 배우 이장우가 시골 마을에 녹아들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조용했던 공간을 웃음과 이야기로 채우고, 지역 재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지난해 이장우는 전북 김제에서 한 해 동안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버려진 폐양조장을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김제 시골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쌀농사를 짓고, 직접 만든 맛깔난 음식을 대접하며 마을에 깊게 녹아들었다.방송 이후 김제를 다녀간 생활 인구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장우의 손길이 닿은 양조장은 지금까지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인근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제시는 지역 재생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던 ‘시골마을 이장우’가 이번에는 강화도 지역 활성화를 위해 떠난다. 서울과 단 한 시간 거리이지만 논과 갯벌,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천혜의 섬 강화도. 풍성한 제철 재료가 가득한 강화도에서 ‘맛.잘.알’ 이장우의 요리 열정이 불타올랐다는 후문이다.시즌2 방영에 앞서, 오는 30일 ‘시골마을 이장우’ 시즌2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팝업 이벤트 소식도 전해졌다. 이번 팝업에서는 이장우가 강화 최고의 손맛 장인들과 함께 만들어 낸 보물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철 요리로 만든 강화 보물 한 상을 맛보고, 강화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 강화의 제철 재료가 총출동한 자리인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동시에 강화 지역 재생 프로젝트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장우가 강화의 제철 식재료로 만든 보물 같은 한 상을 가장 먼저 경험하고 싶다면 ‘시골마을 이장우’ 시즌2 홈페이지를 통해 팝업 신청을 할 수 있다.‘시골마을 이장우’ 시즌2는 올해 하반기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1 14:11
연예일반

밴드 소란, 첫 전국 클럽 투어 성공적... 오는 17일 서울 앙코르콘 개최

밴드 소란이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한 여름 클럽 투어 ‘버킷리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7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전주, 광주, 춘천, 그리고 지난 주말 부산까지 두 달여에 걸쳐 이어진 이번 여정은, “언젠가 찾아가겠다”는 오래된 약속을 지키는 무대였다.이번 투어는 단순한 지역 공연이 아니었다. 작은 클럽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은, 손끝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만들어낸 밀도 높은 순간의 연속이었다. 무대 위에서 쏟아지는 음악과 무대 아래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이 한데 엮이며, 각 도시마다 조금씩 다른 온도와 색을 띠었다.특히 매 공연마다 펼쳐진 ‘이 도시 이 노래’ 코너는 관객과 밴드가 직접 소통하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이 직접 추천한, 각 도시에서 가장 듣고 싶은 곡들이 무대 위에서 새롭게 빛을 발했다. 평소 셋리스트에서 쉽게 들을 수 없던 숨겨진 명곡들이 시작되자, 객석 곳곳에서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뒤섞인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보컬 고영배는 마지막 부산 공연에서 “이번 투어는 음악을 하면서 전국을 여행한 기분이었다. 각 도시에서 만난 관객들의 표정과 목소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은 새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소란은 오는 8월 17일, 서울 무신사 개러지에서 앵콜 콘서트를 개최한다. 투어의 시작점이었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팬들과 여름의 마지막 페이지를 함께 채우기 위해서다. 예매는 8월 11일 오후 6시, NOL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한편, 소란은 이번 앵콜 콘서트 이후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 굵직한 무대에 이름을 올리며, ‘페스티벌의 황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에너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여름의 열기와 함께한 버킷리스트 투어는 막을 내렸지만, 그 여운은 올가을 무대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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