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192건
프로야구

투구 수 제한 없지만 여전히 관리 모드...소형준, 피로 회복 더디면 바로 1군 엔트리 말소 [IS 잠실]

KT 위즈 우완 투수 소형준(24)이 투구 수 제한 없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소형준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2023년 5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4개월 공백기를 보낸 뒤 지난해 9월 복귀했다. 불펜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그는 올 시즌 다시 선발 투수 임무믈 맡았다. 하지만 수술 복귀 첫 시즌이기에 관리가 필요했고, 팀 내부적으로 120이닝을 한계 이닝으로 보고 이후 불펜 투수로 활용할 방침을 정했다. 소형준은 15·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17일에는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시 선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선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24일 두산전은 그런 이유로 '복귀전'이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6일 만에 선발로 복귀하는 소형준에 대해 "원래부터 선발 투수를 했던 선수라 잘 던지면 계속 간다. 투구 수 제한은 없다"라고 했다. 관리는 이어진다. 24일 두산전을 치르고 이튿날 회복 정도가 더디면 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생각이다. 로테이션 한자리를 대체 선발로 두고, 열흘 휴식을 준 뒤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다시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KT는 23일 기준으로 58승 4무 47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KT는 2020년부터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컨텐더' 팀이다. 하지만 팀 '토종 에이스'은 소형준의 팔 상태도 중요하다. 성적과 관리 사이에서 줄타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4 18:10
프로야구

고심 끝에 교체 없이 갔는데…데드라인 이후 위즈덤 타율 0.174, 득점권 0.143 '또 영양가 논란' [IS 냉탕]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KIA 타이거즈)의 이른바 '영양가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을 지난 뒤 타격 침체가 더 심화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5강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KIA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24일 시즌 4연패 탈출에 도전하지만, 일찌감치 루징 시리즈를 예약한 상황. 투타 침체가 맞물리면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기회마다 무기력했다.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선수가 바로 위즈덤이다.KIA는 1차전 0-1로 뒤진 3회 말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나성범의 동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LG 선발 송승기가 급격하게 흔들린 상황. 그런데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1-12로 크게 뒤진 6회 말 1사 2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차전 상황도 비슷했다. 0-3으로 끌려가던 3회 말 2사 만루에서 3루 땅볼, 2-6으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에선 3루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위즈덤의 주말 3연전 첫 2경기 성적은 타율 0.125(8타수 1안타) 1타점. 득점권 4타수 무안타이다. 위즈덤은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과 맞물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현행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8월 15일. 이후에도 교체할 수 있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그해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위즈덤은 교체 데드라인 직전까지 26홈런을 때려내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당시 37홈런)에 이은 홈런 리그 2위였다. 일발장타를 갖춘 거포형이지만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 건 빈약한 득점권 타율(0.210)이 한몫했다. 전체 홈런의 61.5%(16개)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다.위즈덤의 교체 가능성을 검토한 KIA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움직였다. 복수의 선수와 접촉하며 장고를 거듭했는데 최종 결론은 '현상 유지'였다. 타자는 투수와 달리 영입 시 리그 적응 시간이 절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적응을 기다리는 것보다 위즈덤의 반등을 기대하는 게 나을 수 있었다. KIA의 판단도 비슷했다. 하지만 영양가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위즈덤은 외국인 선수 교체 데드라인 이후 치른 7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에 머문다. 시즌 전체로 봐도 득점권 타율은 0.206. 23일 기준으로 솔로 홈런 비중은 62%(29개 중 18개)로 소폭 상승했다. 리그 홈런 1위 디아즈의 솔로 홈런 비중은 43.5%(39개 중 17개), 득점권 타율이 0.343에 이른다. 위즈덤과 비교하면 생산성이 크게 다르다. 위즈덤의 반등이 없다면 KIA의 5강 경쟁도 그만큼 힘겨울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4 10:35
프로야구

아무도 LG를 막을 수 없다, 상대 전적도 '올 윈'...10구단 체제 최초 도전 [IS 포커스]

지금 KBO리그에서 아무도 선두 LG 트윈스의 고공행진을 막지 못하고 있다. LG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둬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7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7.1%(35차례 중 27회). LG는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LG는 21일 잠실 롯데전에선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6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는 1위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개막 7연승을 달린 LG는 올 시즌 10승, 20승, 30승, 40승을 선점했다. 그러나 50승, 60승 고지는 한화에 먼저 뺏겼다.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선두 한화에 시즌 최대 5.5경기 차 뒤진 2위였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1위 탈환(8월 7일)은 물론 한화와 승차를 4.5경기까지 벌렸다. 특히 LG는 올 시즌 나머지 9개 팀과 상대 전적에서 모두 앞선다. SSG 랜더스(10승 5패) 삼성 라이온즈(9승 6패) 롯데 자이언츠(8승 4패 2무)에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위를 확정했다. 또한 키움 히어로즈(8승 4패) KIA 타이거즈·KT 위즈(이상 7승 4패) 두산 베어스(8승 6패) 한화(7승 5패 1무)를 상대로도 맞대결에서 앞서 있다. 지난해까지 LG에 몸담았던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와 6승 5패로 가장 팽팽하다. LG가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상대전적 우위를 유지하면 10개 구단 체제에선 최초다. 가장 최근 전 구단 상대로 우위를 보인 팀은 2010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당시에는 8개 구단 체제였다.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KIA(7승 9패)와 NC(6승 10패)에 열세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지난해 SSG, 롯데, 두산 등 맞대결에서 열세를 보인 구단이 3팀이나 됐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도 해마다 1~2개 팀과의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다.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8개 팀과 상대 전적에서 앞섰지만, KT와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그만큼 전 구단에 상대 전적 우위를 보이는 건 쉽지 않다. 가을 야구 '기싸움'을 위해서라도 이는 중요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특히 한화를 두고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붙어야 할 팀이다. 이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서면) 좀 더 긍정적이다. 맞대결에서 1승이라도 더 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선수단에 강한 자신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LG는 21일 기준으로 후반기 22승 5패 1무의 상승세 중이다. 팀 타율(0.298)과 평균자책점(3.1) 모두 1위. 역전승(12회)은 가장 많고, 역전패(3회)는 가장 적다. 또 7회까지 앞선 14경기를 모두 이겼다. 전반기 키움과 마지막 3연전을 시작으로 10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뒀다. LG가 모든 팀에 군림하는 '진정한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06:03
프로야구

6-0 리드도 못 지킨 10연패 롯데, 발걸음 더 무거워진 창원행

롯데 자이언츠가 10연패를 끊지 못한 채 창원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10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롯데의 가장 최근 승리를 지난 6일 사직 KIA전이었다. 최근 12경기(10패 2무)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롯데는 21일 LG전 역시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긴 한판이었다. 1회 초 공격에서 상대 수비의 어수선한 틈을 타 2점을 뽑았기 때문이다. LG는 공식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두 차례나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롯데가 선취점을 올린 건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14경기 만이었다. 롯데는 3회 초 무사 1, 2루에서 말 유강남의 희생 번트 때 LG 문보경의 3루 악송구로 한 점을 추가했다. 또한 이를 발판 삼아 1사 2, 3루에선 내야 땅볼로 4-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이호준의 데뷔 첫 홈런(1점)이 터졌고, 5회에는 2사 후 노진혁의 3루타에 이은 나승엽의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나며 확실히 분위기를 갖고 왔다.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은 5회까지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었다. 경기 흐름이나 선수단 의지를 고려하면, 연패를 탈출한 절호의 기회였다. 6점 차, 충분히 승리를 예상할 수 있는 격차다. 그러나 선두 LG의 기세는 남달랐다. 롯데는 6회 4점, 7회 2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했다. 결과론이지만 롯데는 6회 이민석, 7회 정현수의 한 박자 느린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움으로 남을 만했다. 롯데로선 연장 10회 말 1사 만루, 11회 말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6-0으로 앞서다가 6-6으로 비긴 만큼 상처뿐인 무승부였다. 롯데는 22~24일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위해 창원으로 이동한다. 잡을 듯했던 승리를 놓치면서 창원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의 분위기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롯데는 이날 연패 탈출 실패로 SSG 랜더스와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롯데는 전날 SS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 뒤져 3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20일 SSG는 승리, 롯데는 무승부를 기록해 승차가 반 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22일 NC전에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운다. 올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인 박세웅은 5월 중순부터 페이스가 크게 꺾였지만, 올 시즌 NC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했다. 롯데가 LG와 주중 3연전에서 불펜진 소모가 컸던 만큼 박세웅의 긴 이닝 투구가 필요하다. 롯데 타선은 NC 토종 에이스 신민혁을 상대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2 00:11
프로야구

롯데 충격의 10연패 탈출 실패, 6-0→6-4→6-6 무승부...LG, 한화와 4.5경기 차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가 10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6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22년 만에 10연패에 빠졌던 롯데(4위·승률 0.513)는 지난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경기에서 2무 10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이날 무승부로 3위 SSG 랜더스(승률 0.518)와 반 경기 차로 벌어졌다. 롯데가 1회 초 LG의 어수선한 수비를 틈타 14경기 만에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오프 황성빈이 LG의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나가더니 후속 박찬형의 희생 번트 때 LG 야수진의 1루 커버가 늦은 틈을 타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무사 1, 3루에서 고승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갔다. 롯데이 선취점은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처음이다. 이어 1사 1, 2루에서 유강남의 추가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는 3회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에 이은 유강남의 희생 번트 때 LG 문보경의 3루 악송구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2, 3루에서 나승엽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4회 초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전민재의 부상 이탈 속에 선발 유격수로 나선 그는 프로 데뷔 108타석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5회에는 2사 후 노진혁의 3루타에 이은 나승엽의 적시타로 6-0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다.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은 5회까지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6-0으로 앞선 6회 말 오스틴 딘에게 안타, 문보경-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갑자기 흔들렸다. 롯데 벤치는 이민석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민석의 이날 투구 수는 96개였다. LG 오지환이 바뀐 투수 정철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추격을 알렸다. 1사 만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고, 후반기 팀 내 타율 1위인 구본혁이 4-6으로 따라붙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LG는 7회 말 오스틴 딘과 문보경(이상 시즌 23호 홈런)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6-6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 불펜은 한 점도 주지 않고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LG가 연장 10회 말 1사 후 박해민과 대타 박관우,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오스틴을 삼진, 문보경을 범타 처리하고 승부를 연장 11회로 끌고 갔다. 롯데는 연장 11회 초 1사 후 대주자 장두성이 2루 도루에 실패해 찬스를 날렸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연장 11회 말 수비를 실점 없이 막고 간신히 패배는 면했다. 롯데는 22~24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에서 10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1 22:41
프로야구

‘외로움 많이 타는’ 콜 어빈, 그래도 24일 KT전 등판한다 [IS 대전]

외국인 투수 콜 어빈(31)은 두산 베어스와 언제까지 동행할 수 있을까.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원하는 공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공을 후회 없이 던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행은 또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시즌 끝까지 5~6회 정도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콜 어빈은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선발 3이닝 동안 5안타 5볼넷을 내주며 3실점 했다. 두산이 6-5로 역전승하며 그의 부진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기대치에 비하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콜 어빈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7승 9패 평균자책점 4.08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닝이 113과 3분의 2에 그칠 만큼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9번밖에 하지 못했다.콜 어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 외국인 계약 상한액인 100만 달러(14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2016년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한 그를 2025시즌 1선발로 기대했다. 콜 어빈은 2019년 빅리그 데뷔, 총 16경기(2승 1패, 평균자책 점 5,83)를 기록했다. 두산 입단 땐 “코디 폰세(한화)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조성환 감독대행은 “경력도 뛰어나고 (젊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더 좋은 커리어를 만들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체력이나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아무래도 멘털이 문제”라고 말했다. 콜 어빈은 대전 시리즈를 치르며 김지용 투수코치와 면담했다.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조성환 감독대행은 “콜 어빈이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다고 하더라. 야구보다는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이 어렵다고 하더라”며 “(투구의) 연속성이 떨어지자 조급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하더라. 면담한 김지용 코치님에게 ‘고맙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케미스트리 문제로 보인다. 콜 어빈은 시즌 초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코치의 어깨를 밀치는 기행을 보였다. 원정 경기 땐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한 적도 있다. 야구의 문제인지, 문화의 문제인지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다.정규시즌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콜 어빈에게, 또 팀에도 얼마나 유리한지 알 수 없다. 어차피 내년 재계약은 어려운 만큼 다른 투수에게 선발 기회를 주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조성환 감독대행은 콜 어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화요일(19일) 투구수도 많지 않았으니, 잘 준비해서 일요일(24일 KT) 등판을 잘 준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두산은 7월 이후 폭발적으로 반등하며 9위에서 중위권으로 뛰어오를 태세다. 연승 모드에 에이스로 기대한 선수의 역할이 미미하다. ‘외로움을 타는 1선발’의 반등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대전=김식 기자 2025.08.21 19:42
프로야구

아내 생각하며 눈물 흘린 고종욱, 월간 MVP로 '아내'와 웃었다 [IS 광주]

아내를 떠올리며 경기 후 눈물을 흘렸던 고종욱(36·KIA 타이거즈)이 의미 있는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고종욱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키스코에서 시상하는 7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상을 받았다. 고종욱은 7월 한 달 동안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는데 한동안 '눈물의 인터뷰'가 화제였다. 6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무려 634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뒤 공식 인터뷰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 조아제약과 본지의 7월 첫째 주 주간 MVP로 뽑힌 뒤 그는 "오는 12월 출산을 앞둔 아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며 "올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지금은 경기를 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6월 6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고종욱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리며 입지를 조금씩 넓혔다. 프로 15년 차 베테랑으로 2군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가 아내였는데 키스코 시상식에선 그의 아내 서녀름씨가 시상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서울화이트치과에서 시상하는 7월 월간 MVP로 상을 받았다. 고종욱과 네일의 상금은 모두 100만원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8:58
프로야구

'드디어 결정' 키움, 24일 대구 삼성전에 '라이온즈 천적' 출격 전망 [IS 광주]

오른손 투수 김연주(21·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24일 삼성전 선발 투수에 대해 "김연주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9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박주성이 구위 조정 등의 이유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24일 선발 투수 자리가 공석이었다. 고민을 거듭한 설종진 감독대행의 선택은 김연주로 기울었다. 김연주는 19일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실점 했다.설종진 감독대행은 "김선기를 비롯해 몇 명의 선수를 생각했는데 연주가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24일 삼성전 이후 다음 로테이션까지 소화할지는 미지수. 설 감독대행은 "일요일 경기(24일)를 보고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한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연주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선발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96. 삼성전에는 2경기(선발 1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9(7이닝 4피안타 1실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고척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한편, 이날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 최주환(1루수) 카디네스(지명타자) 임지열(좌익수) 이주형(중견수) 김태진(2루수) 김동헌(포수) 어준서(유격수) 박주홍(우익수) 순으로 짜였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8:25
프로야구

10연패 롯데에 닥친 악재, 전민재 내복사근 부상 이탈...정훈 등록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26)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민재는 전날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다가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는 "금일 정형외과 전문의 진단 결과 전민재의 좌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이 확인됐다. 2~3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10연패에 빠진 4위 롯데는 주전 유격수가 갑작스럽게 이탈해 타격이 크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전민재는 올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291 3홈런 28타점으로 좋은 활약이다. 롯데의 오랜 고민이던 유격수 불안을 해소했다. 또한 시즌 초반에는 깜짝 타격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다. 전민재는 4월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은 뒤 3주 뒤에 돌아왔지만 초반 페이스를 잃었다.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296으로 타격감을 차츰 회복하던 중에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롯데는 베테랑 내야수 정훈을 1군에 불러올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21 16:22
프로야구

LG전 2연속 QS...'10연패 시작' 선발 투수 이민석, 결자해지 투구 보여줄까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22)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이민석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롯데가 20일 2차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깊은 수렁에 빠진 상황. 이민석의 어깨가 무겁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민석은 올 시즌 입단 4년 만에 기량을 꽃피웠다.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부진하고 외국인 투수였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어 '대체' 선발 역할을 잘 해냈고, 5월 초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155㎞/h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다. 이민석은 최근 주춤했다. 그는 롯데의 이번 10연패 첫 패전이었던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4회 패트릭 위즈덤, 5회 김선빈에게 각각 홈런 1개씩 허용했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4이닝 동안 6실점을 내줬다. 그동안 강속구를 구사하면서도 볼넷 허용 관리를 잘 했던 이민석이지만, 8월 들어 등판한 세 경기 모두 5볼넷씩 기록하며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된 1일 키움 히어로즈전 포함 3연패다. 21일 LG전 등판은 심적으로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연패 기간 내내 팀 타선의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입장에선 실점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타자뿐 아니라 상황과도 싸워야 하는데, 이민석은 경험이 부족하다. 믿을 구석은 상대 성적이다. 이민석은 올 시즌 LG전에 3번 등판해 18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3.00. 첫 등판이었던 5월 22일 홈(부산 사직구장) 경기에선 5이닝 4실점으로 평범한 기록을 남겼지만, 지난달 3일 홈에서 개인 최다 이닝(6과 3분의 2)을 경신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7월 20일 원정(잠실구장) 등판에서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민석이 가장 약했던 타자는 올 시즌 기준 피안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내준 문성주다. 그는 19일 시리즈 1차전 주루 중 왼쪽 골반에 불편감이 생겨 교체돼 20일 2차전에서도 대타로만 나선 바 있다. 소속팀 롯데의 10연패, 개인 3연패를 끊어야 한다. 이번 등판에서도 영점을 잡지 못하고 5점 이상 내주면 퓨처스리그에서 '조정기'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면 팀 내 입지와 선수로서 주가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민석의 투구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08: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