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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벌써 시즌4 맞은 ‘고딩엄빠’, 3회만에 3% 돌파…서장훈 힘인가

“‘고딩엄빠’에서만 볼 수 있는 가족간의 따뜻함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고등학생들의 임신, 출산, 육아를 다루는 ‘고딩엄빠’가 어느새 시즌4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프로그램 론칭 당시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소재인 터라 비판도 일었으나, 때로는 고등학생들의 상황과 처지에 공감하고 때론 질책과 조언을 하며 진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딩엄빠4’의 남성현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에 앞으로도 프로그램의 이 같은 특장점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MBN ‘고딩엄빠’는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였는데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다. 비연예인 고등학생들의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자칫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출산을 하는 여성 출연자는 고등학생인 반면 상대 남성은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해 ‘미성년자의 임신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며 폐지 요구까지 이어졌다. 그럴 때마다 제작진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반영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쉬쉬해왔던 10대들의 성문제를 양지로 끌어올리고 담론화하겠다는 ‘진정성’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꿋꿋함을 유지하며 시즌4까지 이어온 ‘고딩엄빠’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10대들의 임신, 출산 등을 다루고 때로는 자극적인 소재가 담기는 터라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그러나 ‘고딩엄빠’가 지금의 청소년 이야기 또는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시즌4까지 거듭하면서, 제작진 또한 더 다양한 전문가 패널들을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자극적이거나 출연자들을 불쏘시개로 소비하는 것은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고딩엄빠’가 청소년 문제, 더 나아가 우리나라에서 더 다양해진 가족 형태의 현실을 반영하는 점도 있다”고 평가했다. ‘고딩엄빠’는 최근 농구스타 출신 방송인이자 ‘쓴소리의 대명사’ 서장훈을 새 MC로 투입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딩엄빠’는 전 시즌 기준으로 평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사이의 시청률을 오가고 있는데 시즌4는 전 시즌들과 비교해 처음으로 3회만에 3%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또 지난달 26일 첫방송 직후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남 PD는 시청자의 이 같은 반응 원인 중 하나로 서장훈의 투입을 꼽으며 “서장훈 씨의 현실적이고 냉정한 조언은 프로그램에 활력을 주고 있다”며 “’서장훈 씨의 친오빠나 친형 같은 현실적 조언 9할, 따뜻한 조언 1할이 은근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고딩엄빠’는 이번 시즌에도 서장훈 캐스팅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남 PD는 “시즌1부터 현재까지 70여 명 고딩엄빠들의 삶을 재조명했다”며 “출연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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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서장훈 ‘풀어파일러3’ 메인포스터 공개… 29일 첫 방송

크라임 퀴즈쇼 ‘풀어파일러3’ 메인포스터가 공개됐다.16일 AXN, TVasia Plus ‘풀어파일러3’가 강렬한 모습을 담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포스터에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의 심리를 낱낱이 꿰뚫고자 하는 5MC의 냉철한 눈빛이 그대로 담겨있다. ‘모이면 사건이 보인다’는 ‘풀어파일러3’의 슬로건을 그대로 표현한 콜라주 형식을 이용해 눈길을 끈다. 권일용 교수를 필두로 서장훈, 이진호, 김민아 그리고 새롭게 투입된 신입 한석준까지 인물의 눈을 강조해 이미지를 겹쳐 붙였다.시즌제로 이어오면서 추리 내공을 쌓아온 ‘풀어파일러’ 원년 멤버 서장훈은 포스터 촬영 당시 “고정 패널 한석준을 모셨다”며 “조금 더 단단한 팀워크로 문제를 맞혀 볼 예정”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포스터만큼이나 강렬하고 강력하게 돌아온 ‘풀어파일러3’는 오는 29일 오후 8시 AXN과 TVasia Plus에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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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양세형, 코로나19 여파 '전참시' 녹화 불참…서장훈 투입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양세형이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한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4일 "전현무와 양세형이 오늘 진행될 녹화에 불참해 서장훈이 임시 MC로 투입된다"라고 전했다. 전현무는 전날 자가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양세형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다 최근 격리해제가 됐으나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한 회 쉬어가기로 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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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탁재훈의 웃음 치트키 발동… 최고시청률 21.6%

웃음 치트키가 발동됐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9% 16.3% 18.8%을,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6.8%로 45주 연속 독보적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김수미·탁재훈·이상민·김종국의 신용 테스트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21.6%까지 치솟았다.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탁재훈 사무실 개업 축하 모임에 온 김수미가 차지했다. 아들처럼 탁재훈을 아끼는 김수미는 엄마의 정성으로 음식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개업을 축하하러 찾아왔다. 김수미는 "사업을 하려면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 절친에게 전화해서 내일 모래 줄테니 돈 좀 빌려봐라"라고 신용 테스트를 제안했다. 김종국은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어 “진짜 급하게 돈을 써야하는데 5000만원만 빌려달라”고 말을 꺼냈다. 서장훈은 "네가 돈이 갑자기 왜 필요하냐"며 "여자 생겼냐"고 의심스러워하면서도 선뜻 "알았다. 계좌번호를 보내달라"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상민은 하하에게 김수미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수미는 대뜸 유재석에게 "나 한 2억만 급하게 해줄 수 있니?"라고 하자 눈치가 빠른 유재석은 "지금 녹화 중인 거 아니세요?"라고 답변해 김수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의 의심에 옆에 있던 탁재훈이 투입돼 "연예인 유재석 씨?"라고 묻자 유재석은 바로 "탁재훈 씨 아니에요?"라고 금세 알아챘다. 이어 "김수미 선생님한테 돈은 못넣는다고 얘기해 주세요"라고 답변해 모를 웃게 만들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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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타이거즈' 유선호, 농구 유망주의 만점 활약 퍼레이드

'핸섬타이거즈' 유선호가 슈퍼 루키로 등극했다. 지난 10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에서는 첫 만남에 서프라이즈 경기를 치르게 된 핸섬타이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농구 성장판이 오픈된 팀의 막내로 소개된 유선호는 핸섬타이거즈 멤버들과 감독 서장훈, 매니저 조이와의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유니폼을 지급하며 옷을 갈아입고 나오라는 서장훈의 지시에 유선호는 "오늘 뭐 하는 거지? 갑자기 시합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으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서장훈은 "아마추어 최강팀들과 경기를 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만만한 팀과 붙어서 이기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 강팀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서프라이즈 첫 경기의 상대팀으로 자타공인 중등농구 최강자이자 모교 후배인 휘문중학교 농구부를 소개했다. 갑작스레 시작된 첫 경기, 유선호는 1쿼터 중반 교체 투입에 이어 점수 차가 꽤 벌어진 2쿼터 중반, 또 한 번 교체로 경기장에 나섰다. 유선호는 깔끔한 골 밑 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날카로운 패스에 이어 또 한 번 슛을 성공시키며 해설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중거리슛까지 집어넣으며 단번에 팀의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감독 서장훈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다. 잘 뛴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고 유선호는 마지막 4쿼터, 리바운드마저 성공시키며 팀의 막내이자 키플레이어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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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합니다"…첫방 '핸섬타이거즈' 비주얼 프로필 공개

'핸섬타이거즈' 비주얼 프로필이 공개됐다. 10일 첫 방송되는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 측은 선수단의 프로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필에서는 선수 전원이 백넘버가 새겨진 ‘핸섬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농구공을 들고 있는 모습에서 ‘원팀’의 모습이 느껴진다. ‘핸섬 타이거즈’는 ’아마추어 리그전‘ 우승을 목표로 감독과 멤버들의 훈련 과정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멤버들의 일상 속 스며든 ’농구 이야기‘도 조명해 기존 스포츠 예능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에 대한 첫 과정으로 멤버들을 시크릿 경기에 투입시켰다. 아무것도 모른 채, 경기장에 입성한 멤버들은 수백 명 관객의 함성에 놀라고, 예상치 못한 상대 팀의 등장에 또 한 번 놀라며 첫 촬영 내내 당황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 본격 경기에 돌입한 10인의 멤버들은 첫 호흡이라 서툰 모습도 보였지만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예상 밖의 득점률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는 감독 서장훈과 선수들을 도와줄 레드벨벳 조이도 팀 매니저로 함께 했다. 조이는 중학교 때 농구부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멤버들의 멘탈과 건강관리는 기본, 팀의 일정과 기록 체크까지 책임진다. 단순한 스포츠 예능을 넘어서 ’진짜 농구‘ 이야기를 보여줄 ’핸섬 타이거즈‘는 10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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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2월부터 공격적 예능 편성 개편

JTBC가 2월부터 공격적인 편성 개편을 단행한다. 주중에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것 뿐 아니라 주말 프라임 타임에 신규 예능 슬롯을 추가해 안방극장에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주중 2편과 주말 새 슬롯에 편성되는 2편을 포함해 총 4편의 신규 예능을 2월부터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주말 '뉴스룸'은 시간대를 앞당겨 조금 더 일찍 시청자와 만난다. 개편은 2월 3주차에 이뤄진다. 주말 오후 7시 40분대에 새롭게 마련된 예능 슬롯에는 '트래블러-아르헨티나'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이 편성된다. '트래블러-아르헨티나'는 2월 15일 오후 7시 40분, '유랑마켓'은 2월 16일 오후 7시 40분에 자리를 잡게 됐다. '트래블러-아르헨티나'는 배우 강하늘과 안재홍, 워너원 출신으로 연기 데뷔 신고까지 마친 옹성우가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랑마켓'은 집 안에 잠들어 있는 물건들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타가 자신의 물건을 직접 동네 주민과 거래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장윤정·서장훈·유세윤이 진행을 맡았다. 주중 오후 11시 예능 프라임타임에 편성되는 새 예능 프로그램은 '77억의 사랑'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이다. 먼저 '77억의 사랑'이 2월 10일 오후 11시에 첫 선을 보이며 '정산회담'이 2월 11일 오후 11시에 첫방송된다. '77억의 사랑'은 전 세계 인구 77억 명을 대표하는 각국 청춘남녀가 연애와 결혼 등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정산회담'은 부내나는 내일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황금빛 '돈길'을 열어줄 재테크 전문가들의 난장 토론쇼다. 기존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막나가쇼'는 2월 16일부터 일요일 오후 11시로 자리를 옮긴다. 주말 '뉴스룸'은 2020년 뉴스 개편에 맞춰 2월 15일을 기점으로 오후 7시 55분에서 6시 55분으로 방송 시간을 변경해 1시간 일찍 시청자들을 만난다. 윤희웅 JTBC 편성 실장은 "주말 저녁 프라임타임에 두 편의 예능을 추가 투입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또한 주말 '뉴스룸'은 좀 더 빨리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뉴스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JTBC 신년 개편의 시작이며 차츰 라인업을 강화해 채널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1.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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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타이거즈' PD "멤버들 첫 녹화에 동반샤워→회식번개, 절친됐다"

예고된 눈호강이다. SBS 신규 예능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이하 ‘핸섬타이거즈’)의 첫 촬영 스틸이 공개됐다. 앞서 ‘2019 SBS 연예대상’을 통해 ‘1분 드라마틱 티저’를 공개했던 ‘핸섬타이거즈’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핸섬타이거즈’를 이끌고 있는 서장훈 감독과 배우 이상윤, 서지석, 김승현, 강경준, 아스트로 차은우, 가수 유선호, 쇼리, 줄리엔강, 문수인, 이태선, 매니저 조이 등 멤버들은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깜짝 농구경기에 투입되며 힘찬 첫 출발을 알렸다. 멤버들 모두 농구에 일가견은 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춰본 적은 없기에 서투른 실수도 보였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스피드, 기술, 높이 등 멤버별로 강점이 있는 만큼 서장훈 감독이 앞으로 멤버들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서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다. 공개된 스틸 역시 실제 농구경기를 방불케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리얼 농구 예능’의 탄생을 예고했다. 연출을 맡은 안채철 PD는 “사실 첫 경기는 멤버들도 모르는 시크릿 경기였다. 첫 녹화에 시크릿 경기를 해 모든 스태프가 긴장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재밌게 경기를 펼쳐 관객모드로 ‘핸섬타이거즈’를 응원했다”면서 “이날 처음으로 만나는 멤버들도 있었는데 같이 샤워하고, 몸으로 부딪히니 금방 친해지더라. 예정에 없던 ‘회식 번개’도 했다”며 남다른 팀워크를 소개했다. SBS가 야심차게 선보일 2020 새 예능 ‘핸섬 타이거즈’는 내달 10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30 20:44
스포츠일반

[사담기] '농구 천재'로 불렸던 김승현의 농구 인생

2002년 농구팬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열광케 한 농구 선수 김승현이 JTBC3 FOX Sports 사담기를 찾았다. 농구 국가대표와 프로팀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거쳤던 김승현은 지난 2014년 은퇴 후 농구 해설위원, 방송 출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선수가 아닌 해설자로 농구를 지켜봐 온 김승현은 사담기 출연을 통해 ‘선수’ 김승현으로서 못다 한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2002년 아시안게임 농구 대표팀의 금메달과 대구 동양 오리온스의 우승을 이끈 뒷이야기, 그리고 농구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면 계약서까지 가감 없이 밝혔다는 후문이다. 농구 천재로 불렸던 김승현의 농구 인생은 사담기 ‘키워드 토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 오 필승 김승현 월드컵 4강 신화로 대한민국이 뜨거웠던 2002년, KBL에 김승현이라는 스타가 등장했다. 농구 비주류 대학이었던 동국대 출신에 농구 선수 치곤 키도 크지 않았던 터라 신인 김승현에겐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대구 동양 오리온스 입단 후 김승현은 ‘농구 천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주전으로 우뚝 섰다. 크지 않은 키는 빠른 발로 보완했고 비주류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실력으로 보여주며 입단 첫해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것이다. 김승현의 신들린 왼손에 팬들은 열광하며 ‘매직 핸드’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그해 김승현은 KBL 역사상 처음으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어떤 외국인 선수와 호흡을 맞춰도 자신의 플레이가 최고라는 생각을 잃지 않았던 김승현. ‘코트 위에선 내가 왕이다’라는 그의 신념은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었다. 2. 코트 위의 매직핸드 2002년은 대한민국 스포츠사에서 그 어느 해보다 굵직한 이벤트가 많았던 해로 기억된다.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4강 신화를 쓴 한일월드컵, 그리고 부산 아시안게임까지 참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우리를 기쁘게 했다. 그중에서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20년 만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현주엽, 서장훈, 김주성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나섰고, 중국에선 2m 29cm의 야오밍을 필두로 2m가 훌쩍 넘는 선수들이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2m 7cm의 서장훈이 가장 큰 선수였던 반면 중국은 장신의 선수들이 즐비해 높이의 차이를 극복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김승현은 13점 차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투입됐고, 경기 막판 중국의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맡게 됐다. 김승현은 빠른 발과 노룩 패스로 중국의 팀워크를 흔들었고 연이은 스틸로 상대의 집중력을 흩트렸다. 결국 철벽과 같았던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3. 독이 든 FA 김승현은 데뷔와 동시에 농구 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FA를 맞은 김승현은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계약은 당시에 만연했던 이면 계약의 하나였고, 이후 소속팀과의 견해 차이로 임의탈퇴라는 후폭풍이 몰아쳤다. 수년의 법정 싸움 끝에 김승현은 서울 삼성 썬더스로 이적을 하게 됐고, 제2의 농구 인생을 맞게 됐다. 모진 마음고생 뒤 정착하게 된 프로 두 번째 팀 역시 순탄한 생활은 아니었다. 감독이 바뀌는 과정에서 김승현의 재계약이 불발된 것이다. 주변 상황에 의해 은퇴를 결정하게 된 김승현은 지금도 언제든 현역으로 뛸 각오가 돼 있다고 한다.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신인 때와 다름없는 김승현. 김승현의 농구 인생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김승현과 함께한 사담기는 오는 8월 29일 목요일 밤 10시 JTBC3 FOX Sport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27 15:57
스포츠일반

백전노장 김주성, 기록보단 후배들의 도우미

베테랑 포워드 김주성(38·205cm)이 프로농구 원주 DB의 돌풍을 이끈다. 2017~2018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최약체로 평가받은 DB는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0순위' 전주 KCC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DB는 15일 KCC와 홈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KCC는 올 시즌 최고 몸값(9억2000만원)을 기록한 '특급 슈터' 이정현(30·191cm)을 보유한 막강 화력의 팀이다. 승리의 주역은 맏형 김주성이었다. 이상범(48) DB 감독은 KCC와 시즌 첫 경기에서 김주성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김주성이 지난 시즌 경기 중반에 투입되는 식스맨으로 활약한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올 시즌 DB는 두경민을 제외한 서민수(24·197cm), 김태홍(29·193cm) 등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꾸려졌다. DB가 약체로 분류된 이유다. 팀에 부임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이 감독은 백전노장 김주성을 시작부터 투입하며 리더 역할을 맡긴 것이다. 김주성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코트를 누빈 13분 동안 DB가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2분17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장면이 대표적이다. 김주성은 18일 본지 통화에서 "감독님께서 선발 출전을 지시하시면서 '팀의 중심을 잡아달라'고 주문하셨다. 시즌 첫 경기에서 지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은데,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프로 데뷔 16년차 김주성은 이날 대기록도 작성했다. 통산 689번째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한 그는 '레전드' 서장훈(은퇴·688경기)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프로농구 통산 출전 기록은 추승균 KCC 감독의 738경기가 2위, '코트의 철인' 주희정(은퇴)의 1029경기가 1위다. 올 시즌 김주성의 기록 제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통산 1만7득점을 기록 중인 그는 13득점을 추가하면 추승균 감독(1만19점)을 제치고 2위가 된다. 통산 2000어시스트도 81개 남았다. 이미 1019개로 1위를 지키는 블록슛은 추가하는 순간이 곧 역사가 된다. 이 중에서 꼭 달성하고 싶은 기록을 묻자 김주성은 "50경기를 더 출전하면 통산 출전 2위가 된다.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있다는 것은 부상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루게 된다면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성의 바람 기록 달성보다 후배들과 호흡에 있다. 그는 "시즌 전 1년 연상 계약을 한 이유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서였다. 비시즌 동안 후배들과 훈련 후에도 1대1 연습을 하는 등 많은 땀을 흘렸다"면서 "1000블록, 1만 득점을 달성하면서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올 시즌 기록을 위해서 뛰지 않을 것이다"면서 "후배들을 끌어주고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뛰겠다. 후배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김주성이 이끄는 DB는 18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서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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