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28건
IT

T 팩토리서 만나보는 오타니의 신년 계획표…'포 마이 넥스트 챕터' 전시 진행

SK텔레콤은 플래그십 스토어 T 팩토리 성수에서 내년 2월 22일까지 신규 전시 '포 마이 넥스트 챕터'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고객들이 만다라트 계획표로 2025년을 돌아보고, 8가지 라이프스타일 마켓을 체험하며 2026년을 디자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만다라트 계획표는 발상 기법 중 하나로, '목적을 달성하는 기술 또는 틀'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고교시절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SK텔레콤은 T팩토리 성수를 연말연시 시즌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와 체험을 한데 모은 '윈터 마켓' 콘셉트로 단장하고, ▲루틴 ▲건강 ▲재테크 ▲학업·커리어 ▲뷰티 ▲취미·여가 ▲인간 관계 ▲나만의 목표 등 8가지 마켓으로 공간을 구성했다.또 이번 전시에는 ▲크리넥스 ▲런드리고 ▲이데아뉴트리션 ▲베지어트 ▲리튼 ▲포레스트 ▲밤의서점 ▲더 그란 ▲쉐누아파리 등 총 9개 브랜드가 입점해 T 팩토리 성수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 판매 제품과 특별 할인가 제품, 무료 굿즈 등을 선보인다.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어제의 자신보다 나은 나'를 중시하는 Z세대를 위해 이번 체험 전시를 기획했다"며 "SK텔레콤은 Z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1 13:43
산업

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소비 '올리브영' 송도 아울렛서 500% 늘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전체 관광 지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쇼핑’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이번 분석에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2018년부터 2025년 9월까지 외국인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했다. 방한 외국인의 전체 관광 지출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쇼핑은 관광 소비 구조를 이해하는 핵심 축이자 관광산업의 체질변화를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2019년과 2025년을 비교하면 외래객의 쇼핑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는데 구매 1건당 평균 지출은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1인당 총 소비금액은 오히려 83%나 급증했다. 단가가 낮아졌음에도 지출이 확대된 원인은 124%나 폭증한 구매횟수에 있다. 방한 외래객의 뷰티·건강 제품 소비는 몇 년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8~2024년 연평균 19.1% 증가에 이어 2025년에도 40.4% 성장하며, K-뷰티와 K-헬스는 한국 방문의 핵심 소비분야로 자리 잡았다. ▲화장품(35%) ▲약국(67%) ▲건강식품(75%)이 모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올리브영’이 명동·강남 같은 전통 상권뿐 아니라 ▲성수연방(381%) ▲경복궁역(425%) ▲송도 프리미엄아울렛(536%) 등 다양한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했다.뷰티 소비 확산은 자연스럽게 약국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외래객들은 더 이상 아플 때 쓰는 약을 사는 것이 아니라, 피부·영양관리 등 일상형 웰니스 제품을 찾고 있다. 연고, 파스, 영양제, 상비약 등이 인기이며, 대만(342%), 리투아니아(304%) 등에서 약국 소비가 크게 늘었다. 한국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홍삼·인삼을 중심으로 한 건강식품은 2025년 75.1% 증가하며, K-뷰티와 K-건강 관련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한국적 감성과 취향을 담은 작고 가벼운 ‘K-라이프 스타일 소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의 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가챠샵(142.0%) ▲문구(48.7%) ▲서점(39.9%) 등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 감성 문구’의 대표격인 ‘아트박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영종도(550.0%) ▲이수(325.0%) ▲부산 서면(85.4%) 등 공항·교통 요충지부터 로컬 상권까지 고르게 성장했다. 이는 과거 기성 기념품 중심의 ‘큰 쇼핑백’ 소비에서 벗어나, 개인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정교한 라이프스타일 수집으로 소비 방식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올해 1~9월 기준 방한 외래객의 패션 소비 건수 또한 23.4% 증가했으며 이 중 ▲액세서리(33.0%) ▲스포츠웨어(32.8%) ▲스포츠용품(33.4%) ▲언더웨어(59.1%)가 그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미숙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외국인의 쇼핑 방식이 고가 중심에서 일상·취향·웰니스 중심의 실용형 소비로 전환된 것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K-콘텐츠가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공사는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업계가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16 11:34
산업

GKL-GKL재단 ‘이웃사랑실천상-GKL사회공헌상’ 시상식 열어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은 지난 12일 서울 시청 프레지던트 호텔 모짤트홀에서 ‘2025년 이웃사랑실천상·GKL사회공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웃사랑실천상·GKL사회공헌상’은 심사를 통해 진정성과 공익성, 확산 가능성을 갖춘 최우수 사례 4명이 ‘GKL사회공헌상’ 수상자로 결정됐다.GKL사회공헌상 △대상은 강원도 춘천에서 바라타리아 서점을 운영하는 강은영, 장남운 부부가 수상했다. 부부는 ‘미미책(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선물)’ 프로그램을 통해 서점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책과 선물한 사람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이외에도 △행복나눔상에는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며 시설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벌이고 있는 청년 박유미 씨 △사랑나눔상에 전남 곡성 뚝방마켓을 만들고 운영하는 임원자 씨 △희망나눔상에 서울 동숭동 일대에서 무료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배영근 씨를 선정했다.시상식에서는 각 수상자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족과 추천인 등 행사 참석자들의 축하와 시상품이 전달되는 가운데 이웃사랑실천상 수상자 중 여호현 씨가 운영하는 청춘악단의 축하공연을 통해 시상식이 더욱 빛이 났다.대상 수상자 강은영, 장남운 부부는 “이 상을 주신 것은 저희가 이뤄낸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저희의 활동을 이해해 주시고 자발적으로 책 선물과 편지를 남겨주신 지역사회의 모든 어른들과 참여자들에게 주신 상을 대신해서 받은 것으로 알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무료 도시락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희망나눔상 수상자 배영근 씨는 “고단해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GKL사회공헌재단은 공기업 GKL에서 출연한 공익법인으로서 문화·관광분야 중심으로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2.15 10:43
e스포츠(게임)

넷마블문화재단, 공존·조화 다룬 신간 '킁킁 히어로 두두' 출간

넷마블문화재단은 '어깨동무문고'의 신간 '킁킁 히어로 두두'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어깨동무문고는 다양성 존중 및 공존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그림책 출간으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 중인 넷마블문화재단의 사회 공헌 활동이다.2014년부터 현재까지 총 14권의 도서를 발간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을 도서 출판 및 교육·복지 기관에 기부한다.킁킁 히어로 두두는 뛰어난 후각을 가졌지만 시력이 좋지 않아 늘 실수투성이인 두더지 '두두'가 주인공인 그림책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는 내용을 주제로, 주인공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냄새 맡는 능력을 활용해 위기에 처한 숲속 친구들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신간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2019년 출간된 어깨동무문고 '빨간사자 아저씨'의 저자이기도 한 이소라 작가는 "두두와 친구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모습처럼 함께 살아가는 힘이 얼마나 따뜻한지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08 10:35
영화

이 조합 무슨 일…고레에다 감독X‘체인소 맨’ 원작자, ‘룩백’ 실사화 내년 개봉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천재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남이 성사됐다.메가박스는 3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실사 영화의 2026년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룩백’의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메가박스는 ‘룩백’ 실사 영화의 수입·배급을 맡는다.‘룩백’ 실사 영화는 일본의 천재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어진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국내에서는 메가박스 단독 개봉만으로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번 ‘룩백’ 실사 영화는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각본, 감독, 편집까지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고레에다 감독은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접한 ‘룩백’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고 밝히며, “이 작품을 그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 것만 같은 후지모토 타츠키의 절실한 각오가 느껴졌고, 그 마음이 아플 정도로 내게 와닿았다”고 밝혔다. 이후 프로듀서로부터 ‘룩백’ 실사화 제안을 받고 “원작자인 후지모토 타츠키 씨와 만난 후 이 작품은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에 ‘룩백’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는 “고레에다 감독님이 맡아 주신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표명했다.후지모토 타츠키는 현재 335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 중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영화와 만화라는 각기 다른 장르에서 최정상에 오른 두 크리에이터가 만나 탄생한 실사 영화 ‘룩백’은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3 10:30
산업

현대건설, 디에이치 런칭 10주년 기념 브랜드북 발간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THE H(디에이치)’ 런칭 10주년을 맞아 브랜드북 <디에이치: 단 하나의 완벽함>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의 철학과 미학, 하이엔드와 미래 지향점을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브랜드북을 기획하고, ‘THE’와 ‘H’ 파트로 나누어 디에이치의 본질과 완벽함을 정리했다. ‘본질의 추구’를 주제로 한 ‘THE’ 파트에서는 디에이치 브랜드가 가진 유일성, 대체 불가능성, 정체성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디에이치의 메인 컬러인 ‘퓨어 블랙’을 테마로 하는 에세이와 단지 소개 및 타임라인을 구성하여 브랜드가 추구해 온 가치를 드러냈다. ‘H’ 파트에서는 ‘완벽함으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디에이치가 만들어가고 있는 예술적 일상과 하이엔드의 의미, 미래주거의 방향성을 콘텐츠로 풀어냈다. 디에이치의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도 눈길을 끈다.저속노화 트렌드로 유명한 정희원 박사는 ‘살면서 건강해지는 집’이라는 주제로 입주민의 건강을 완성하는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는 디에이치의 방향성에 공감했다. ‘KUHO’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정구호 디자이너 겸 연출가는 다양한 작품세계를 이끌어 온 깊이있는 시선으로 디에이치만의 가치를 전달했다. 세계적인 건축·공간 전문가들이 글과 스케치로 전달하는 ‘일상에서의 예술성’ 또한 디에이치를 상징하는 핵심 요소다. 디에이치 르블랑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2포잠박(2portzamparc)’은 직접 그린 스케치와 함께 “디에이치의 지난 10년은 한국의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새롭게 정의해 온 여정”이라며 “도시와 사람, 자연을 잇는 패러다임을 계속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서 현대건설과 협업한 공간 예술가 ‘신타 탄트라(Sinta Tantra)’는 “디에이치는 건축, 조경, 예술을 유기적으로 엮어 하나로 완성하는 브랜드”라며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작품의 가치를 이해하는 점을 깊이 느꼈다”고 밝혔다. 디에이치 단지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담아 브랜드 경험을 입체적으로 전달한 것 또한 특징이다. 입주민들은 “머무는 매 순간이 특별해지는 곳이자, 삶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공간과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라며 디에이치의 차별화된 가치에 공감을 표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북의 디자인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2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수상한 함지은 디자이너가 브랜드북 제작에 참여하며 디에이치의 색채와 완벽한 디테일을 시각적 언어로 완성했다. 또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멜멜 사진작가가 참여하여, 감각적인 공간 사진과 이미지도 브랜드북에 담았다. 디에이치 브랜드북은 지난 6월에 발간한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북>과 함께 시중 서점을 통해 판매된다. 주거 브랜드를 다룬 브랜드북이 시리즈로 발간되어 실제 유통까지 되는 것은 업계 첫 시도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북 발간은 ‘런칭 10주년’을 맞은 디에이치의 위상에 걸맞는 콘텐츠로 만들어 낸 새로운 브랜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예술, 라이프스타일, 웰니스를 아우르는 디에이치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주거철학과 정체성, 고객중심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브랜드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11.25 09:16
산업

'당신은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이에요'...감동' '텍스트 힙'에 푹 빠진 유통가

대학생 박소연(21) 씨의 요즘 ‘최애’(가장 사랑하는 것)는 독서다. 시간이 날 때면 도심 대형 서점을 찾아 신간을 뒤적인다. 박씨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양귀자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모순'을 읽으며 2030 여성들의 고민에 때로는 울고, 때로는 무릎을 치며 공감했다. 그는 모순뿐 아니라 '천년의 사랑', '원미동 사람들' 등 양귀자의 다른 작품들도 모두 읽었다. 박씨는 “작가의 한 문장이 위로가 되는 경험이 소중해요. 모순에 나오는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삶 속의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라는 문장이 제 인생 문장이에요”라고 말했다.문해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Z세대’(Gen 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가 종이책을 읽고 있다. 스마트폰 대신 책을 드는 행위 자체가 ‘힙하다’고 여겨지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Hip) 트렌드가 확산하면서다. 앞서 언급한 박씨뿐 아니라 최근 대형 서점 곳곳에서 책을 펴드는 Z세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통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8월 소설 판매량은 564만 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7만 권)보다 23.4% 증가했다. 소설 장르의 강세도 뚜렷하다. 올해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순위에는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위, 양귀자의 '모순'이 3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5위, 정대건의 '급류'가 6위,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7위에 오르며 톱10 중 소설이 절반을 차지했다.해외도 비슷하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월 “Z세대가 도서관과 책으로 눈을 돌리며 지난해 영국의 책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인 6억6900만 권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젊은 세대의 독서 열풍이 이어지자 식품·유통업계도 ‘텍스트’에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은 수익성이 낮아 외면하던 서점을 재정비해 들이고, 편의점은 독서 감성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최근 교보생명과 협업해 독서와 편의점 콘셉트를 결합한 ‘문장 한입 팝콘’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책갈피 굿즈가 동봉돼 있으며, 소설과 에세이에서 발췌한 위로가 되는 문장 60종이 무작위로 담긴다. CU는 협업을 기념해 교보문고 강남점 지하 1층에서 ‘문장 한입 상점’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연세대학교 연세유업과 교보문고는 지난 9월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을 선보였다. 책 표지를 연상시키는 질감의 비스킷빵 속에 헤이즐넛 프랄린 크림을 넣어 ‘독서할 때 먹기 좋은 디저트’라는 콘셉트를 강조했다.현대백화점은 올해 4월 목동점 7층과 신촌점 지하 2층에 휴식과 독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 ‘리스닝 라이브러리’를 도입했다. 오디오북·전자책 플랫폼 ‘윌라’의 콘텐츠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좌석을 마련해 쇼핑 중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국내 ‘책+쇼핑몰’ 결합의 성공 사례로는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가 대표적이다. 2017년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별마당 도서관’을 들여 명소로 만든 이후, 전국 스타필드로 확산되며 강력한 집객 효과를 내고 있다.출판업계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거세지면서 텍스트 힙 현상이 전방위로 나타났다”며 “책 꾸미기, 필사, 독서 굿즈 등을 통해 텍스트 힙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1.17 07:45
스타

‘오상진♥’ 김소영 “대표된 뒤 자책하게 돼” 급기야 이민 의사, 왜?

방송인 김소영이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게시했다.10일 김소영은 자신의 SNS에 “날씨형 인간의 일기. 추워서 힘을 상당히 많이 내야 하는 날. 이런 날은 어쩔 수 없이 저도 자책을 하게 된다”라고 적었다.이어 “특히 대표가 되고 난 뒤에는 연달아 회의를 하며 계속 좋은 결정을 해드려야 하는데, 가장 날카로워야 하는 내가 애매해지거나 방어적인 모습이 될 때는 누구보다 나를 책망하고 유독 그날따라 우리 브랜드와 시장에서 내가 짚어내지 못한 게 보이기도 하고, (난 무능해.. 수렁에 빠짐) 나말고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럴 땐 이런 생각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나를 좀 봐주기. 봐준다고 노는 건 아니고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하면서 꾸역꾸역 해야하는 스케줄은 수행을 하면서 다음 날 컨디션이 좋은 내가 더 큰 문제는 해결할 거라고 믿고 마음을 좀 쉬기”라고 자신만의 극복 방식을 이야기했다.끝으로 “오늘따라 인스타에 우울한 글이 좀 많이 올라오더라? 그거 다 날씨 탓이에요 추위 꺼져”라고 덧붙였다.함께 공개한 사진 속 김소영은 니트와 퍼 소재로 포근한 캐주얼 룩을 입고 셀카를 남기고 있다. 화분을 들이거나 미역국과 전복죽으로 한상을 차린 모습, 딸이 그린 그림 등 평온한 일상풍경을 공유했다. 그러나 김소영은 구독자와 Q&A를 진행하면서 “이민가고 싶다”고 적었고, “이런 날씨에 사람이 뭘 할 수가 없다”며 부쩍 낮아진 기온에 불만을 토로했다.한편 김소영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서점을 비롯해 건강기능 식품, 스킨케어 브랜드 등 4개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오상진과 함께 2017년 23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건물을 96억원에 매각했다고 알려졌으며, 최근 2019년부터 6년 넘게 운영해 온 서점의 한 지점을 폐업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1 07:38
프로야구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다, 인생도 선수도 승리도" 염경엽 감독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 출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7)이 첫 저서「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웅진씽크빅)를 내놓았다. 이번 책은 KBO리그 역사상 선수·단장·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인물이자, LG 창단 이후 최초로 두 차례 통합우승을 달성한 염경엽 감독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신의 야구와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책에는 오랜 경험과 기록, 연구를 통해 정립된 염경엽 감독의 야구 철학이 담겨 있으며, 단순한 스포츠 이야기를 넘어 자기 성장과 리더십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하고 있다.염경엽 감독은 "젊은 후배들과 아직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한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지금을 돌아보고, 결국 '자신의 시간은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염경엽 감독의 저서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336쪽, 정가 1만9000원)는 오는 11월 12일 정식 출간되며, 현재 교보문고·YES24·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 중이다. 예약 구매자에게는 LG 선수단의 우승 순간을 담은 아코디언 포토북이 증정되며, 염경엽 감독 친필 사인 우승 기념 배트와 감독 유니폼 등이 걸린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LG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등극이다. LG에서 외국인 스카우트-운영팀장-코치를 지냈던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로 돌아온 뒤 3시즌 동안 두 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부터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LG는 염경엽 감독 체제에서만 2020년대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던 염경엽 감독은 자신만의 매뉴얼에 따라 팀을 운영해 왔다. 선수층이 두꺼운 LG에서는 그의 관리법이 더 위력을 발휘했다.이형석 기자 2025.11.05 07:51
산업

한세예스24문화재단, 2025 ACC 아시아문학포럼 및 책 읽는 ACC 행사 협력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협력해 ‘2025 아시아문학포럼’과 ‘책 읽는 ACC’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재단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기증과 크레마클럽 구독권 및 리더기 지원 등을 통해 아시아 문학과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한국과 아시아 국가 간 교류가 경제적 협력을 넘어 문화적 영역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출간, 국제문화교류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최대 아시아 문화예술 전문 국공립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동남아시아 문학 및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다.‘아시아문학포럼’은 매 홀수 해마다 아시아 각국의 작가, 평론가, 시민이 함께 모여 아시아 문학을 탐구하고 향유하는 행사로, ‘도시’, ‘연대’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고 있다. 27일 ACC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올해 행사는 ‘아시아 문학의 미래와 역동성’을 주제로 아시아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성공적인 포럼 개최를 위해 재단 굿즈와 함께 올해 출간한 동남아시아문학총서 4권 《배꼽 두 개인 여자》 총 160권을 기부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기부한 굿즈와 도서는 포럼 참가자 100명에게 제공됐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배꼽 두 개인 여자》는 필리핀 식민지 역사와 사회적 맥락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이번 포럼 주제인 ‘아시아 문학의 미래와 역동성’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또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6일부터 2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서 진행된 ‘책 읽는 ACC’ 행사에서도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단은 ‘북(Book)적 북(Book)적한 하루’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예스24 크레마클럽 1개월 구독권 1만 장과 전자책 리더기 10대를 제공했다. 행사에는 전국 독립서점과 출판사, 광주시립도서관 등도 참여해 ▲북적한 마켓 ▲북적한 체험 ▲북적한 인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한세예스24문화재단 측은 “아시아 문학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ACC의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동남아 문학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독서문화를 넓혀 한국 사회에 새로운 문학적 경험과 문화적 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2014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한세실업의 해외 생산기지가 위치한 동남아 국가의 문학 및 예술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닉 호아킨의 《배꼽 두 개인 여자》, 《열대 고딕 이야기》와 현대 로맨스 작가 미카 드 리언(Mica De Leon)의 《러브 온 더 세컨드 리드》 등 동남아시아문학총서 4~6권을 출간했으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태국의 현대미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 전시회를 개최했다.서지영 기자 2025.09.30 08: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