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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림픽’ 션 →이엘리야 출전..손성권PD “기회되면 올리픽 출전도 하고파” [종합]
‘어울림픽’을 연출한 손성권 PD가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로비에서 KBS예능 ‘즐거운 챔피언 시즌3 -어울림픽’(이하 어울림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총 상금 5500만 원이 걸려있는 ‘어울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만들어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합쳐진 개념이다. 2019년 시즌1을 시작으로 이번에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어울림픽’은 가수 션, 배우 이엘리야, 서지석, 박재민이 선수 가이드로 출연한다. ‘어울림픽’을 연출한 손성권 PD는 “장애인 선수라고 하면 무의식 중에 편견이 있는데, 그 선입견을 없애고 싶었다”면서 “실제 촬영하면서 오히려 연예인 출연자들이 장애인 선수분들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스포츠에서 중요한 건 정신력과 끈기라는 걸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장애인 육상 선수들의 가이드로 출전하게 된 션은 “릴레이에서 바통터치가 가장 중요한데 매끄럽게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실제 시합 때는 장애인 선수들과 호흡이 빛을 발하면서 시간 단축에 성공했다. 촬영 중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애인 양궁 선수들의 가이드로 출전하게 된 이엘리야는 “과거 2019년 ‘너의 여자친구’에서 장애인 양궁선수를 맡았던 적이 있다”면서 “실제로 장애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니 안 쓰던 근육도 써야 하고 촬영 내내 근육통에 시달렸던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장애인 3X3 휠체어 농구 선수들의 가이드로 출전하게 된 서지석과 박재민은 입을 모아 “너무 뜻깊었던 경험”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대학교 때부터 체육으로 석사, 박사 과정을 밟았던 박재민은 “운동선수 출신으로써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신체의 건강함이 능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성권 PD는 “기회가 된다면 시즌4도 제작하고 싶다. 장애인 선수들과 연예인 선수 가이드분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국내 대회를 넘어서 국제대회, 올림픽까지 출전하는 게 목표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어울림픽’은 총 2부작으로 오는 4일, 1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02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