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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천재성, 류현진이어서 더욱 값졌다 [IS 피플]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번뜩였다.김도영은 지난 23일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한화 이글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이다. 의미가 큰 한방이었다. 도루 22개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김도영이 시즌 20번째 홈런이 인상적인 건 상대 투수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잘 억제하는 투수였다. 개막 후 지난 22일까지 14경기에서 타자 338명을 상대하는 동안 허용한 홈런이 단 1개. 이마저도 4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김성욱)이 마지막이었다. 김도영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3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 장타로 '철옹성'을 무너트렸다. 더욱 흥미로운 건 이날 김도영의 1회 첫 타석이었다. 김도영은 류현진의 3구째를 가만히 서서 지켜만 봤다. 결과는 3구 루킹 삼진.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에 좀처럼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초구와 2구째를 지켜본 뒤 3구째 호쾌하게 배트를 돌렸다. 체인지업은 김도영이 공략에 애를 먹는 구종 중 하나지만 노림수로 극복했다.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변화구(체인지업) 타이밍을 생각하고 쳤다"며 놀라워했다.올 시즌 맹활약 중인 김도영의 키워드는 '설욕'이다. 삼진으로 물러난 다음 타석 타율이 0.500(30타수 15안타)로 규정 타석을 채운 57명 중 1위. 출루율(0.531)과 장타율(0.733)을 합한 OPS가 1.264에 이른다.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더라도 다음 타석에선 더 크게 되갚아준다. 류현진 상대로 쏘아 올린 20번째 홈런도 마찬가지였다. 김도영은 지난 4월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20일에는 시즌 18번째 홈런을 개인 첫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본지와 인터뷰에서 "20-20은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거기까지만 목표로 삼고 있다. 풀타임을 한 번도 안 뛰어봐서 내 에버리지(평균)를 모른다. 수치(기록)를 목표로 삼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하지만 이후에도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 그는 KBO리그 역대 6명의 선수가 총 8차례 달성한 30홈런-30도루를 향해 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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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승리면 난 만족" 하트, 개인 최다 109구…ERA 2.74↓ [IS 피플]

승리는 놓쳤지만,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32·NC 다이노스)의 호투는 꽤 인상적이었다.하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3-1로 앞선 8회 교체돼 시즌 6승(1패) 요건을 갖췄지만 곧바로 동점이 돼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다만 경기 전 2.93이던 평균자책점(ERA)을 2.74까지 낮췄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3실점한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2.99)를 제치고 KBO리그 평균자책점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이날 하트는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연속 안타가 없었다. 시속 151㎞까지 나온 직구(43개)에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5개) 투심 패스트볼(19개) 컷 패스트볼(8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공격적인 피칭 덕분에 스트라이트 비율이 65.1%(109구 중 71구)로 높았다. 5회와 6회 말 연속 1사 2루 위기를 넘긴 하트는 3-0으로 앞선 7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았다. 선두타자 김휘집의 2루타에 이어 연속 내야 땅볼 2개로 실점했지만, 2사 1루에서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로써 시즌 5번째 '7이닝 투구'로 불펜 운영에 숨통을 틔웠다. 투구 수 109개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104개).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6과 3분의 1이닝 3실점)와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NC는 우여곡절 끝에 웃었다. 불펜이 흔들려 8회 말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초 김성욱의 2사 후 터진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키움전 4전 전승을 질주한 NC는 23일 맞대결에서 3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하트는 경기 뒤 "우리 팀이 잘 싸운 것 같다. 나는 마운드 위에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수비를 믿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수비가 큰 도움을 줬다"며 "내 승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팀이 승리했고 팀 승리면 나는 만족한다. 앞으로도 내 역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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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에 당한 4213일 만의 일격, 날아간 류현진의 100승 도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100승 도전이 NC 김성욱의 한방에 물거품이 됐다.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3-3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KBO리그에 4216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개인 통산 99승째. 이날 개인 통산 195번째 등판에서 김시진(186경기), 선동열(192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100승에 도전했다. 류현진은 초반 호투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연속 삼진 후 내야 땅볼로 마무리했다.그 사이 한화는 3회 1점, 4회 1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성욱에게 던진 초구 커터를 얻어맞아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김성욱이 친 타구가 1루수 파울 지역으로 향했는데 1루수 안치홍, 2루수 문현빈이 모두 글러브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국내 복귀 후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다. 류현진이 피홈런을 기록한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213일 만이다. 류현진은 5회와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8회 초 1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임무를 마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31개, 체인지업 3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km였다.시즌 평균자책점은 5.85에서 5.33으로 조금 끌어내렸다.류현진은 이날 100승 도전을 실패했지만 국내 복귀 후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이닝이었다.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1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줘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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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 시즌 타율 2할, 인천에선 4할…김성욱의 '포효'

대타 김성욱(30)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적지에서 먼저 웃었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선발 매치업은 SSG가 유리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반면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부상(구창모·에릭 페디)과 등판 휴식일(태너 털리)을 고려, 팀의 1~3선발이 모두 준PO 1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경기는 7회까지 팽팽했다. 양 팀 타자 모두 타순이 세 바퀴 돌 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SSG는 3회 말과 4회 말 연속 무사 1·2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NC도 4회 1사 1·2루에서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승부에 파열음을 낸 건 NC 대타 김성욱이었다. 8회 초 NC 선두타자 서호철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김형준의 희생 번트 때 2루에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가 1사 1루. 강인권 NC 감독은 오영수 타석에서 오른손 대타 김성욱 카드를 뽑아 들었다. 엘리아스가 왼손이라는 걸 고려한 전략이었다. 김성욱은 공을 오래 보지 않았다. 엘리아스의 초구 시속 13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결승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NC 타자를 괴롭힌 엘리아스의 주 무기를 힘들이지 않고 때려냈다.김성욱은 올 시즌 NC의 개막전 좌익수였다. 첫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이 기간 타율이 0.467(15타수 7안타). 출루율(0.500)과 장타율(0.800)을 합한 OPS가 1.300이었다. 하지만 개막 닷새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2주가량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으나 한석현, 천재환 등에 밀려 경기 출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타격 페이스까지 꺾여 활약이 미미했다. 올 시즌 타율이 0.223(179타수 40안타). 포스트시즌(PS) 엔트리 경쟁을 안심할 수 없었지만, 강인권 감독은 '대타 김성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유독 인천에 강하기도 했다. 김성욱은 2020년 인천 원정 타율 0.417(12타수 5안타). 상무에서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에도 인천구장 타율이 0.444(9타수 4안타)로 유독 높았다. 데이터가 말해주듯 준PO 1차전에서 그림 같은 홈런으로 인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NC 선발 신민혁은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가교 구실을 했다. 엘리아스(8이닝 4피안타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3회 말과 4회 말 연속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게 결정적이었다. 주 무기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을 적재적소에 섞어 완급조절로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6회 2사부터 불펜을 가동한 NC는 경기 막판 SSG 추격을 따돌렸다.SSG는 0-2로 뒤진 8회 말 1사 2·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다. 하지만 9회 초 1사 3루에서 제이슨 마틴의 적시타, 2사 2루에서 서호철의 적시타로 추가 2실점한 게 뼈아팠다. 9회 말 하재훈의 투런 홈런으로 마지막 힘을 냈으나 거기까지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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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좌익수 수비 블랙홀···'디테일'에서 무너진 NC

어설픈 좌익수 수비 2개가 패배로 직결됐다.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1-2(연장 12회)로 패했다. 전날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19패(20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면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한 계단 올라갈 수 있었지만, 7위 삼성(17승 21패)에 덜미가 잡혔다.선발 맞대결은 대등했다. NC는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나선 이재학이 6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쾌투, NC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7이닝 7피안타 1실점)과 팽팽하게 맞섰다. 오히려 5회 말 1사 1·2루에서 터진 김주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6회 말까지 1-0으로 앞섰다.하지만 수비 불안에 울었다. 1-0으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를 쫓던 김성욱이 햇빛에 타구를 놓친 탓인지 마지막에 포구를 포기했다. 결과는 2루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삼성은 후속 호세 피렐라 타석에서 폭투로 구자욱이 3루까지 진루했고 피렐라의 내야 땅볼로 손쉽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7회 초 2사 1,2루 강한울 타석에서 김성욱을 권희동과 교체했다. 문책성 의미가 강했다.그런데 권희동의 수비도 연장 12회 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공민규의 좌중간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중견수 마틴과 충돌을 의식한 탓인지 소극적으로 수비했고 글러브에 맞은 타구가 튀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속 동작에서 공이 발에 맞아 공민규가 3루까지 질주하는 빈틈을 만들어줬다. 공식 기록은 3루타. 삼성은 후속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결승점을 뽑았다. 7회와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가 만들어 준 찬스를 살리면서 득점권에서 점수를 뽑았다.경기 내내 NC는 '디테일'에서 밀렸다. 1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손아섭이 곧바로 견제사로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1루에선 윤형준의 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연결됐다. 1-1로 맞선 8회 말 무사 2루에선 서호철이 또 한 번 번트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연장 10회 말 무사 1루에서도 천재환이 번트에 실패했다. 수비까지 불안하니 승리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4개)보다 2배 많은 안타 8개를 때려내고도 패한 이유가 많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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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창단 최초' 선발 전원 타점 NC, 최하위 KT에 16-4 대승

NC 다이노스가 구단 최초 선발 전원 타점 대기록을 세우며 KT 위즈를 제압했다. NC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16-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에서 탈출, 4위 KIA 타이거즈와의 0.5경기 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이날 21안타를 쓸어 담은 KT는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창단 최초로 선발 전원 타점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우며 대승에 성공했다. 손아섭-박민우-박건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자들이 3안타씩 때려내며 빅이닝을 이끌었고, 박세혁과 김주원의 홈런이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의 부진과 내야진의 실책 퍼레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으로 초반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대패했다. KT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2회 초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 3루 추가 기회에서 또 다시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3-0까지 달아났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고, 3회 말엔 알포드가 2점포를 쏘아 올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NC 선발 페디는 이전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으나, 이날 KBO리그 첫 피홈런과 함께 홈런 두 방을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NC가 곧바로 달아났다. 4회 초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다시 균형을 깬 NC는 박건우의 안타로 5-3까지 달아났다. 이후 5회 초 오영수, 손아섭, 박건우, 마틴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6회 초 박세혁의 솔로포와 김주원의 2점포, 권희동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점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 초 김성욱의 솔로포와 박세혁, 서호철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8회 권희동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운 NC는 서호철의 적시타로 선발 전원 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초 진기록을 세웠다. KT는 8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였다. NC가 16-4 대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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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5이닝은 던져줬으면" 감독 바람대로 5이닝 책임진 이지강

LG 트윈스 이지강(24)이 대체 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지강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2-2 동점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경기 전 "5이닝은 던져줬으면 한다"고 말한 염경엽 LG 감독의 바람대로 5이닝을 책임졌다.LG는 로테이션상 이날 선발 자리가 공석이었다. 염 감독은 2군에 있던 이지강을 새롭게 1군에 등록,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지강의 시즌 2군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1.50(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이었다. 불펜에 부상자가 많은 LG로선 이지강이 최대한 버텨주는 게 중요했다.이지강은 1회 말 1사 1·2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안타 때 2실점 했다. 중계 플레이 실수가 나오면서 1루 주자가 득점한 게 옥에 티. 하지만 1사 1루에서 김성욱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했다. 2회부터 4회까지 10타자를 상대해 몸에 맞는 공 1개만 허용했다.마지막 위기였던 5회도 넘겼다. 선두타자 윤형준,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다. 흔들리지 않았다. 이지강은 서호철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5이닝 소화'라는 임무를 완수했다. 투구 수는 69개(스트라이크 43개).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이지강의 투구 수로 80개를 예고했지만 6회 빠르게 불펜을 가동, 박명근을 마운드에 올렸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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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한 롯데의 미래, 7경기 연속 무실점 모드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21)이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3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8회까지 2안타 침묵 속에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해 뒤집었다. 시즌 첫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 속에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이날 마운드에서 역전의 발판을 놓은 건 김진욱이었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6회 초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투구 수 92개를 기록한 가운데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진욱은 2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첫 타자 오영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도태훈을 투수 뜬공 처리하고 안중열과 김한별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김지욱은 7회 역시 첫 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김진욱은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최이준이 8회 말 실점 없이 막았다. 박세웅이 내려간 뒤 불펜진이 3이닝 동안 추가 실점하지 않고 막은 덕에 9회 초 공격에서 안타 5개,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면서 역전했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의 지명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다. 아마추어 시절 전학 이력 탓에 2차 드래프트로 밀렸을 뿐 1차 지명 후보로도 손색없다는 평가였다. '롯데의 미래'라는 평가받았다. 하지만 제구력 난조에 발목이 잡혀 고전했다. 두 시즌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서도 총 6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 6개로 믿음을 주기에 부족했다. 김진욱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4일 SSG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나름 안정적이다. 특히 압도적인 구위로 9이닝 동안 피안타는 단 1개 뿐이다. 23일 NC전에서도 6, 7회 모두 선두타자 볼넷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날 피안타는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3.04.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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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험한 1승, 안경 에이스 4G 연속 첫 승 실패

박세웅(28)이 개막 후 4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3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8회까지 2안타 침묵 속에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 대거 5득점에 성공해 뒤집었다. 시즌 첫 3연전을 싹쓸이한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 속에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다만 박세웅의 투구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0-3으로 뒤진 6회 초 투구 수 92개를 기록한 가운데 교체됐다. 팀이 0-3으로 뒤진 9회 초 동점을 이루면서 패전 요건에서 벗어났다. 박세웅은 4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65에서 5.12로 떨어졌다. 박세웅은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왔다. 한국은 3회 연속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실망감을 안겼지만, 박세웅은 대표팀 투수 중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총 2경기에서 6이닝을 던져 무실점했다. 일본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을 깔끔하게 던졌고, 체코전은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8탈삼진 호투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박세웅과 5년 총 90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공교롭게도 박세웅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제대로 호투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6이닝을 투구한 적 없다. 시즌 첫 등판이던 4일 SSG 랜더스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3실점을, 12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실점 했다.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와 3분의 2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세웅은 이날 2회 2사 후 도태훈에게 던진 시속 146㎞ 직구를 맞아 선제 솔로 홈런을 뺏겼다. 3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1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5회 2사 후에반 박건우에게 펜스 상단을 맞고 튕겨 나오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지만 추가점을 뺏기진 않았다. 박세웅은 0-2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 김성욱에게는 시속 130㎞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3경기에서 피홈런이 하나도 없었던 박세웅은 이날 홈런만 2개 내줬다. 피안타 7개 중 장타가 4개였다. 시즌 피안타율은 3할 후반대로 높은 편이다. 이형석 기자 2023.04.23 17:29
프로야구

8회까지 2안타 롯데, NC 상대 9회 5득점 역전승…첫 스윕승+4연승

8회까지 팀 2안타에 그친 롯데 자이언츠가 9회 안타 5개,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8회까지 0-3으로 뒤진 경기를 9회 초 단숨에 뒤집었다. 롯데는 NC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번 시즌 첫 3연전 스윕이다. 4위 롯데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 속에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프로 3년 차 NC 선발 이용준의 호투에 막혀 고전했다.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잭 렉스의 볼넷 이후 6회 2사 후 안권수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기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 사이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3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회 도태훈에게 솔로 홈런, 3회 1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 6회에는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선발 이용준의 투구에 노히트로 봉쇄 당한 롯데는 7회 초 선두 타자 안치홍이 바뀐 투수 김진호에게 이날 팀 첫 안타를 뽑고 출루했다.패색이 짙던 9회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내야 안타를 뽑았고, 후속 안치홍의 내야 안타가 이어졌다. 렉스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 노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유강남 타석에서 래리 서튼 감독은 대타 카드 전준우를 꺼냈다. 전준우는 3루수 내야 강습 안타를 쳤고, 이때 3루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NC 유격수 김주원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까지 성공했다. NC는 한동희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2, 3루에서 정훈을 자동고의사구로 내보내는 작전으로 병살타를 노렸다. 하지만 롯데는 윤동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황성빈의 1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근 3연투를 한 김원중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김상수는 9회 말 실점 없이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황성빈과 안치홍이 각각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이형석 기자 2023.04.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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