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5건
프로야구

'SSG 천적' 키움 하영민, 3이닝 4실점 강판…손가락 물집 문제 72구 교체 [IS 인천]

오른손 투수 하영민(30·키움 히어로즈)이 손가락 물집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다.하영민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4자책점) 했다. 2-3으로 뒤진 4회 말 무사 2루 안상현 타석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던진 뒤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껴 강판당했다. 투구 수 72개(스트라이크 43개). 구단 관계자는 "4회 투구 중 오른쪽 중지 물집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밝혔다.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이날 전까지 하영민은 시즌 SSG전에 세 번 선발 등판, 3승 평균자책점 1.42로 천적의 면모를 보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변화구를 쓸 줄 아는 투수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나. 아무래도 야구에는 상대성이라는 게 존재한다"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1회 말 첫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할 때만 하더라도 '상대성'이 다시 한번 작용하는 듯했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2회 말 2사 2·3루에서 통한의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지영 타석에서 던진 4구째 스위퍼가 비거리 110m 시즌 7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더 큰 문제는 부상. 하영민은 4회 말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안상현 타석에서 손가락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무사 2루에서 강판당한 하영민을 대신해 김선기가 마운드를 밟았는데 볼넷 2개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정준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하영민의 실점이 추가됐다.한편 경기는 5회 현재 SSG가 5-2로 리드 중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9 20:29
프로야구

만루 위기에서 153㎞/h 직구 꽂은 이민석, SSG전 5⅓이닝 1실점…ERA 5.64→5.05 [IS 인천]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이민석(22)이 쾌투했다. 다만 공 하나가 아쉬웠다.이민석은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했다. 0-1로 뒤진 6회 말 1사 2루에서 교체돼 시즌 3승(1패) 달성엔 실패했으나 평균자책점을 5.64에서 5.05로 낮췄다.1회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이민석은 후속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를 볼넷 1개로 막아낸 뒤 3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채웠다. 인상적인 건 4회였다.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위기에서 조형우와 김성욱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조형우 타석에선 볼카운트가 3볼-1스트라이크 불리했지만, 풀카운트 승부를 끌고 간 뒤 7구째 153㎞/h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았다. 김성욱 타석에서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140㎞/h 슬라이더로 노력하게 배트를 유인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6회였다. 교체 없이 마운드를 밟은 이민석은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볼에서 던진 3구째 한복판 직구가 시즌 다섯 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후속 한유섬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1사 후 고명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정현수와 교체됐다. 투구 수 99개(스트라이크 58개).정현수는 박성한과 조형우를 연속 범타로 처리해 이민석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19:07
프로야구

내야 실책→정강이 강타 불운, LG 손주영 4.2이닝 5실점 [IS 잠실]

LG 트윈스 왼손 투수 손주영(27)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을 당했다. 손주영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팀이 2-5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위기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은 4.06에서 4.30으로 올랐다. 올 시즌 SSG전에 세 번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던 손주영은 이날 경기 초반 내야 실책과 강습 타구에 맞는 등 불운이 겹쳤다. 손주영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4번 타자 고명준에게 평범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날 오지환을 대신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주성이 3루수로 나와 땅볼을 잡았는데,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악송구를 했다. 그 사이 최지훈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닝 교대가 이뤄져야 할 상황이 오히려 위기로 이어졌다. 손주영은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왼 정강이를 맞고 쓰러졌다. 손주영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맞은 부위에 테이핑을 하고 투구를 이어갔다. 손주영은 2회 초 1사 후 석정우-김찬형-최지훈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째를 줬다. 이어 김성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사 만루에선 5-4-3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는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김주성이 이번에도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해 가까스로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 아웃 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이어진 위기에서 손주영은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3회와 4회 안타 하나씩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막은 손주영은 5회 초 선두 에레디아에게 2루타, 후속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 3루에서 김찬형에게 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손주영은 이날 101개(스트라이크 6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0 20:45
프로야구

'70억 땅볼 유도 머신' 최원태 드디어 첫 출격, '라팍 악몽' 박건우 넘어야 산다

최원태(삼성 라이온즈)가 '안방 데뷔전'을 치른다.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구단이 기대하는 '땅볼 유도 능력'을 온전히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원태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원태를 향한 삼성의 기대는 높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자유계약(FA) 도장을 찍었다. 오버페이 논란도 있었지만, 확실한 선발과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에서 삼성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삼성 구단은 "최근 8년 연속으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꾸준함을 자랑한 최원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전했다. 삼성의 홈 구장이 타자친화형 구장이라는 점에서 최원태의 땅볼 유도 능력을 높게 샀다. 외야가 육각형 모양인 라팍은 홈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펜스까지 직선거리(107m)가 매우 짧다. 이 때문에 라팍에서는 비교적 홈런이 많이 나온다. 타자들에겐 자신감을, 투수들에겐 악몽을 선사하는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투수로선 피홈런을 줄이기 위해선 뜬공보단 땅볼을 유도하는 게 유리하다. 최원태를 향한 기대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겨울 최원태도 투구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 구단은 최원태에게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투심 패스트볼 비중을 늘리길 요청했고, 최원태는 비활동 기간 동안 미국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를 찾아 투심을 연마했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땅볼 유도를 위한 볼 배합을 달리 하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볼 때다. 다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라팍에서 '손맛'을 본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NC를 상대한다.NC는 지난해 라팍에서 7경기 동안 1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라팍에서 9경기를 치른 롯데(16개) 한화(14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려냈다. 장타율도 0.492로 KIA(0.565) 롯데(0.506) 다음으로 높다. 장타를 많이 때려내는 팀이라는 점에서 까다로운 팀이다. 중심타자 박건우와 지난해 홈런왕(46개) 맷 데이비슨이 경계대상 1호다. 박건우는 지난해 라팍에서만 4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시즌 라팍 첫 경기인 4월 12일에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8-3)를 이끈 바 있고, 7월 10일에도 홈런 2개를 몰아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건우는 최원태를 상대로도 통산 타율 0.308로 강한 모습을 보여 최원태로선 까다로운 상대다. 데이비슨도 라팍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직전 경기인 23일 KIA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손맛' 시동을 건 것도 삼성으로선 신경이 쓰인다. 지난해 라팍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린 김성욱과 권희동, 박민우, 김휘집 등 라팍 홈런 경험이 있는 중장거리 타자들도 경계해야 한다. 최원태가 이들의 홈런을 얼마나 억제하느냐에 따라 삼성의 승리가 달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NC는 최성영을 선발로 낙점했다. NC 이호준 감독은 시즌에 앞서 "시즌 초반은 '7선발' 체제로 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성영이 로건 앨런-라일리 톰슨 다음의 3선발, 토종 1선발로 낙점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24경기 2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최성영은 삼성과 2경기를 치러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바 있다. 설욕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5.03.25 09:01
프로야구

김도영의 천재성, 류현진이어서 더욱 값졌다 [IS 피플]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번뜩였다.김도영은 지난 23일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한화 이글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회 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이다. 의미가 큰 한방이었다. 도루 22개를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김도영이 시즌 20번째 홈런이 인상적인 건 상대 투수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류현진은 리그에서 홈런을 가장 잘 억제하는 투수였다. 개막 후 지난 22일까지 14경기에서 타자 338명을 상대하는 동안 허용한 홈런이 단 1개. 이마저도 4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김성욱)이 마지막이었다. 김도영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3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 장타로 '철옹성'을 무너트렸다. 더욱 흥미로운 건 이날 김도영의 1회 첫 타석이었다. 김도영은 류현진의 3구째를 가만히 서서 지켜만 봤다. 결과는 3구 루킹 삼진.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에 좀처럼 반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초구와 2구째를 지켜본 뒤 3구째 호쾌하게 배트를 돌렸다. 체인지업은 김도영이 공략에 애를 먹는 구종 중 하나지만 노림수로 극복했다. 경기를 중계한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변화구(체인지업) 타이밍을 생각하고 쳤다"며 놀라워했다.올 시즌 맹활약 중인 김도영의 키워드는 '설욕'이다. 삼진으로 물러난 다음 타석 타율이 0.500(30타수 15안타)로 규정 타석을 채운 57명 중 1위. 출루율(0.531)과 장타율(0.733)을 합한 OPS가 1.264에 이른다.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더라도 다음 타석에선 더 크게 되갚아준다. 류현진 상대로 쏘아 올린 20번째 홈런도 마찬가지였다. 김도영은 지난 4월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20일에는 시즌 18번째 홈런을 개인 첫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본지와 인터뷰에서 "20-20은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거기까지만 목표로 삼고 있다. 풀타임을 한 번도 안 뛰어봐서 내 에버리지(평균)를 모른다. 수치(기록)를 목표로 삼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하지만 이후에도 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 그는 KBO리그 역대 6명의 선수가 총 8차례 달성한 30홈런-30도루를 향해 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5 05:49
프로야구

"팀 승리면 난 만족" 하트, 개인 최다 109구…ERA 2.74↓ [IS 피플]

승리는 놓쳤지만,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32·NC 다이노스)의 호투는 꽤 인상적이었다.하트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3-1로 앞선 8회 교체돼 시즌 6승(1패) 요건을 갖췄지만 곧바로 동점이 돼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다만 경기 전 2.93이던 평균자책점(ERA)을 2.74까지 낮췄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3실점한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2.99)를 제치고 KBO리그 평균자책점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이날 하트는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연속 안타가 없었다. 시속 151㎞까지 나온 직구(43개)에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15개) 투심 패스트볼(19개) 컷 패스트볼(8개)을 다양하게 섞었다. 공격적인 피칭 덕분에 스트라이트 비율이 65.1%(109구 중 71구)로 높았다. 5회와 6회 말 연속 1사 2루 위기를 넘긴 하트는 3-0으로 앞선 7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았다. 선두타자 김휘집의 2루타에 이어 연속 내야 땅볼 2개로 실점했지만, 2사 1루에서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로써 시즌 5번째 '7이닝 투구'로 불펜 운영에 숨통을 틔웠다. 투구 수 109개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104개).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6과 3분의 1이닝 3실점)와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NC는 우여곡절 끝에 웃었다. 불펜이 흔들려 8회 말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초 김성욱의 2사 후 터진 결승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키움전 4전 전승을 질주한 NC는 23일 맞대결에서 3연전 싹쓸이를 노린다. 하트는 경기 뒤 "우리 팀이 잘 싸운 것 같다. 나는 마운드 위에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수비를 믿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수비가 큰 도움을 줬다"며 "내 승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팀이 승리했고 팀 승리면 나는 만족한다. 앞으로도 내 역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2 22:19
프로야구

김성욱에 당한 4213일 만의 일격, 날아간 류현진의 100승 도전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100승 도전이 NC 김성욱의 한방에 물거품이 됐다.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3-3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이후 KBO리그에 4216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개인 통산 99승째. 이날 개인 통산 195번째 등판에서 김시진(186경기), 선동열(192경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100승에 도전했다. 류현진은 초반 호투했다. 1~2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연속 삼진 후 내야 땅볼로 마무리했다.그 사이 한화는 3회 1점, 4회 1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4회 선두 타자 서호철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에서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성욱에게 던진 초구 커터를 얻어맞아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앞서 김성욱이 친 타구가 1루수 파울 지역으로 향했는데 1루수 안치홍, 2루수 문현빈이 모두 글러브에 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국내 복귀 후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다. 류현진이 피홈런을 기록한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213일 만이다. 류현진은 5회와 6회 삼자범퇴에 이어 7회 선두 타자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한화는 8회 초 1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들었고, 7회까지 투구 수 98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임무를 마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31개, 체인지업 3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km였다.시즌 평균자책점은 5.85에서 5.33으로 조금 끌어내렸다.류현진은 이날 100승 도전을 실패했지만 국내 복귀 후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이닝은 6이닝이었다.한화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 말 1사 3루에서 박민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줘 3-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4.04.17 21:29
프로야구

[준PO 1] 시즌 타율 2할, 인천에선 4할…김성욱의 '포효'

대타 김성욱(30)의 결승 홈런을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적지에서 먼저 웃었다.NC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87.5%(32회 중 28회·양대리그 포함). 시리즈가 5차전으로 열린 준PO로 범위를 좁히면 14회 중 10회로 71.4%다.선발 매치업은 SSG가 유리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SSG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반면 정규시즌 4위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PO 무대를 밟았다. 부상(구창모·에릭 페디)과 등판 휴식일(태너 털리)을 고려, 팀의 1~3선발이 모두 준PO 1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경기는 7회까지 팽팽했다. 양 팀 타자 모두 타순이 세 바퀴 돌 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SSG는 3회 말과 4회 말 연속 무사 1·2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NC도 4회 1사 1·2루에서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승부에 파열음을 낸 건 NC 대타 김성욱이었다. 8회 초 NC 선두타자 서호철이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김형준의 희생 번트 때 2루에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가 1사 1루. 강인권 NC 감독은 오영수 타석에서 오른손 대타 김성욱 카드를 뽑아 들었다. 엘리아스가 왼손이라는 걸 고려한 전략이었다. 김성욱은 공을 오래 보지 않았다. 엘리아스의 초구 시속 13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결승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내내 NC 타자를 괴롭힌 엘리아스의 주 무기를 힘들이지 않고 때려냈다.김성욱은 올 시즌 NC의 개막전 좌익수였다. 첫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다. 이 기간 타율이 0.467(15타수 7안타). 출루율(0.500)과 장타율(0.800)을 합한 OPS가 1.300이었다. 하지만 개막 닷새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스텝이 꼬였다. 2주가량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으나 한석현, 천재환 등에 밀려 경기 출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타격 페이스까지 꺾여 활약이 미미했다. 올 시즌 타율이 0.223(179타수 40안타). 포스트시즌(PS) 엔트리 경쟁을 안심할 수 없었지만, 강인권 감독은 '대타 김성욱'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유독 인천에 강하기도 했다. 김성욱은 2020년 인천 원정 타율 0.417(12타수 5안타). 상무에서 병역을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에도 인천구장 타율이 0.444(9타수 4안타)로 유독 높았다. 데이터가 말해주듯 준PO 1차전에서 그림 같은 홈런으로 인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NC 선발 신민혁은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의 가교 구실을 했다. 엘리아스(8이닝 4피안타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3회 말과 4회 말 연속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게 결정적이었다. 주 무기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을 적재적소에 섞어 완급조절로 노련하게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6회 2사부터 불펜을 가동한 NC는 경기 막판 SSG 추격을 따돌렸다.SSG는 0-2로 뒤진 8회 말 1사 2·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다. 하지만 9회 초 1사 3루에서 제이슨 마틴의 적시타, 2사 2루에서 서호철의 적시타로 추가 2실점한 게 뼈아팠다. 9회 말 하재훈의 투런 홈런으로 마지막 힘을 냈으나 거기까지였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2 17:18
프로야구

[IS 냉탕] 좌익수 수비 블랙홀···'디테일'에서 무너진 NC

어설픈 좌익수 수비 2개가 패배로 직결됐다.NC 다이노스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1-2(연장 12회)로 패했다. 전날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19패(20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 승리했다면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한 계단 올라갈 수 있었지만, 7위 삼성(17승 21패)에 덜미가 잡혔다.선발 맞대결은 대등했다. NC는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나선 이재학이 6이닝을 노히트노런으로 쾌투, NC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7이닝 7피안타 1실점)과 팽팽하게 맞섰다. 오히려 5회 말 1사 1·2루에서 터진 김주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6회 말까지 1-0으로 앞섰다.하지만 수비 불안에 울었다. 1-0으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이 포구하지 못했다. 타구를 쫓던 김성욱이 햇빛에 타구를 놓친 탓인지 마지막에 포구를 포기했다. 결과는 2루타였지만 실책성 플레이였다. 삼성은 후속 호세 피렐라 타석에서 폭투로 구자욱이 3루까지 진루했고 피렐라의 내야 땅볼로 손쉽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7회 초 2사 1,2루 강한울 타석에서 김성욱을 권희동과 교체했다. 문책성 의미가 강했다.그런데 권희동의 수비도 연장 12회 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공민규의 좌중간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중견수 마틴과 충돌을 의식한 탓인지 소극적으로 수비했고 글러브에 맞은 타구가 튀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속 동작에서 공이 발에 맞아 공민규가 3루까지 질주하는 빈틈을 만들어줬다. 공식 기록은 3루타. 삼성은 후속 강민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결승점을 뽑았다. 7회와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가 만들어 준 찬스를 살리면서 득점권에서 점수를 뽑았다.경기 내내 NC는 '디테일'에서 밀렸다. 1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손아섭이 곧바로 견제사로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1루에선 윤형준의 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연결됐다. 1-1로 맞선 8회 말 무사 2루에선 서호철이 또 한 번 번트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연장 10회 말 무사 1루에서도 천재환이 번트에 실패했다. 수비까지 불안하니 승리와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4개)보다 2배 많은 안타 8개를 때려내고도 패한 이유가 많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1 18:46
프로야구

[IS 수원] '창단 최초' 선발 전원 타점 NC, 최하위 KT에 16-4 대승

NC 다이노스가 구단 최초 선발 전원 타점 대기록을 세우며 KT 위즈를 제압했다. NC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16-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에서 탈출, 4위 KIA 타이거즈와의 0.5경기 차를 유지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이날 21안타를 쓸어 담은 KT는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창단 최초로 선발 전원 타점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우며 대승에 성공했다. 손아섭-박민우-박건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자들이 3안타씩 때려내며 빅이닝을 이끌었고, 박세혁과 김주원의 홈런이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는 선발 웨스 벤자민의 부진과 내야진의 실책 퍼레이드가 발목을 잡았다.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으로 초반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대패했다. KT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2회 초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2, 3루 추가 기회에서 또 다시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3-0까지 달아났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고, 3회 말엔 알포드가 2점포를 쏘아 올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NC 선발 페디는 이전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았으나, 이날 KBO리그 첫 피홈런과 함께 홈런 두 방을 맞으며 흔들렸다. 하지만 NC가 곧바로 달아났다. 4회 초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다시 균형을 깬 NC는 박건우의 안타로 5-3까지 달아났다. 이후 5회 초 오영수, 손아섭, 박건우, 마틴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고, 6회 초 박세혁의 솔로포와 김주원의 2점포, 권희동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점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 초 김성욱의 솔로포와 박세혁, 서호철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8회 권희동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운 NC는 서호철의 적시타로 선발 전원 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최초 진기록을 세웠다. KT는 8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였다. NC가 16-4 대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09 22: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