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33건
프로야구

'KKKKKKK·7이닝 107구 비자책' 이것이 가을 레예스, KS서도 빛났다 [KS3 스타]

삼성 라이온즈 투수 데니 레예스가 가을 호투를 이어갔다. 레예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레예스는 지난 13일에 대구에서 열린 PO 1차전서 6과 3분의 2이닝 3실점(1자책)으로 선방했다. 19일 서울 잠실 PO 4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을 거뒀다. 1선발 코너 시볼드가 견갑골 통증으로 결장한 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레예스는 KS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레예스는 1회부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엔 1사 후 나성범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서건창을 병살타로 돌려 세우면서 숨을 돌렸다. 레예스는 3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김태군과 최원준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타선의 1득점 지원을 받고 오른 4회에도 소크라테스 브리토-김도영-최형우 중심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5회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서건창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레예스는 김태군을 삼진 처리한 뒤 최원준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헌곤의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로 무실점했다. 6회 실점은 아쉬웠다. 2-0으로 앞선 채 맞은 6회에서 레예스는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소크라테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우고 김도영까지 삼진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박찬호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강민호가 정확하고 빠르게 2루에 송구했으나 2루수 류지혁이 박찬호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이 빠졌다. 이후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실점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레예스는 나성범을 헛스윙 3구 삼진아웃으로 돌려 세우면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6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레예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선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운 레예스는 서건창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김태군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107구, 레예스는 여기까지였다. PS 3연속 호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21:40
프로야구

'쾅쾅쾅쾅' 라팍 돌아오자 삼성이 신났다, 홈런 4방으로 KIA 제압…3287일 만의 KS 승리 [KS3]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의 힘으로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며 기사회생했다. 또 삼성은 2015년 KS 1차전 이후 3287일 만에 KS 승리를 따냈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가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이성규와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가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KIA 선발 투수 에릭 라우어는 홈런 2방에 울었다. 5이닝 동안 71개의 공을 던져 8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홈런 2방으로 2실점했다. 전상현은 7회 백투백 홈런을 내주면서 2구만에 강판되는 굴욕을 맛봤다. 타선에선 나성범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KIA였다. 2회 1사 후 나성범과 김선빈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서건창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삼성이 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삼성이 3회 말 선취점을 올렸다. 0-0으로 팽팽하던 3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147km/h 빠른 공을 받아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는 5회 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안타와 김선빈의 희생번트, 서건창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태군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원준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좌익수 김헌곤의 슬라이딩 캐치에 막히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삼성이 다시 홈런으로 달아났다. 김영웅의 홈런이 터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은 바깥쪽 144km/h 빠른 공을 받아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6회 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아웃 당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김도영이 상대 실책(도루 2루수 포구 실패)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1-2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6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안타로 2사 3루까지 만들었으나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7회 말 2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또 홈런이었다. 김헌곤이 바뀐 투수 전상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만들었다. 다음타자 박병호가 전상현의 초구를 또 받아쳐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 4-1까지 달아났다. KIA는 8회 초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박찬호의 내야안타와 폭투, 김도영의 적시타로 2-4를 만들었다. 삼성은 8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몸에 맞는 볼과 류지혁의 희생번트, 강민호의 볼넷과 김헌곤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KIA는 9회 초 1사 후 김선빈이 안타를 때려내고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이 4-2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5 21:40
프로야구

'희생번트 실패→폭투로 동점에 역전이라니' 이틀 쉰 무사 1·2루, 삼성은 침묵했고 KIA는 해냈다 [KS1 냉탕]

이틀 쉰 여파였던 걸까. 삼성 라이온즈가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위기를 넘긴 KIA 타이거즈는 무사 1·2루 기회에서 대량 득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했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을 당했다. 6회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은 21일 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경기가 중단 됐다. 이틀 뒤 같은 상황에서 경기가 재개됐으나, 삼성은 무득점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0-1 유리한 불카운트, 김영웅의 타석으로 시작된 6회 초에서 삼성의 선택은 희생번트였다. 하지만 김영웅의 번트가 포수 앞에서 멈췄고, 3루로 뛰던 디아즈가 잡히면서 무사 1·2루가 1사 1·2루로 바뀌었다. 이후 박병호의 삼진으로 2아웃이 됐고, 윤정빈이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재현의 타구가 투수 앞으로 흘러가면서 무위에 그쳤다. 7회 말, 이번엔 반대로 KIA가 같은 상황을 맞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KIA의 선택도 희생번트였다. 하지만 결과는 삼성과 달랐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삼성은 임창민으로 투수를 바꿔 서건창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폭투가 연달아 나오면서 삼성은 허무하게 2점을 내줬다. 역전이었다. KIA는 이 기세를 몰아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루 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고, 김도영이 바뀐 투수 김윤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한 이닝에 4점을 뽑아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이라 분위기는 완전히 KIA 쪽으로 넘어갔고, 8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를 하나 더 추가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같은 무사 1·2루 기회를 살린 KIA가 승리했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3 17:29
프로야구

'2박 3일 1차전' 7회 2사 후 4점 뽑은 KIA, 우승 확률 72.5% 잡다…삼성 폭투 2개로 '자멸' [KS 1]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확률 72.5%를 잡았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1982년 무승부를 제외하면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0차례 중 29차례로 72.5%에 이른다. 반면 삼성은 7회 말 연속 폭투로 실점하는 등 한 이닝에만 4실점하며 자멸했다.KS 1차전은 이틀 전 마무리하지 못한 서스펜디드 경기였다. 당시 1-0으로 앞선 삼성의 6회 초 무사 1·2루 공격에서 우천으로 중단, 전날 서스펜디드 경기를 재개하려고 했으나 궂은 날씨와 그라운드 사정으로 불발됐다. 이틀 만에 KS 1차전이 재개돼 유불리에 관심이 쏠렸다. 결과적으로 '우천 휴식'은 KIA에 유리했다. KIA는 6회 초 무사 1·2루 위기를 '전상현 카드'로 무실점했다. 김영웅의 희생 번트를 포수 김태군이 3루에 송구,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 윤정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6회 말까지 안타가 2개였던 KIA 타선은 7회 말 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볼넷과 후속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서건창이 1루수 플라이로 아웃돼 추격 분위기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박찬호와 소크라테스 브리토 타석에서 삼성 투수 임창민 연속 폭투를 저질러 순식간에 동점에 역전 점수까지 올라갔다. 2사 2루에선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의 연속 적시타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2사 이후 4점을 뽑아낸 집중력, 삼성은 결정적인 폭투 2개가 뼈아팠다. 흐름을 탄 KIA는 8회 말 2사 1루에서 김태군의 1타점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KIA는 '2박 3일'로 치러진 KS 1차전에서 7번 최원준(4타수 2안타 2득점)과 8번 김태군(3타수 2안타 1타점)이 멀티 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서스펜디드 경기 첫 투수로 등판한 전상현의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피칭도 돋보였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 삼성은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충격에 가까운 무안타에 그쳤다. 21일 치러진 경기에서 터진 김헌곤의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5번 김영웅과 6번 박병호는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3 17:28
프로야구

탈삼진 6개 모두 위닝샷 스위퍼, 피홈런 결정구도 스위퍼…울고 웃은 '복귀전' 네일

안면 부상을 극복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이 '스위퍼'에 웃고 울었다.네일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했다. 투구 수 76개(스트라이크 50개). 5회까지 무실점 쾌투했으나 6회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옥의 티였다. 6회 무사 1루에서 장현식과 교체됐고 무사 1,2루에서 경기가 우천 중단,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22일 오후 4시 속개된 상황에 따라 실점이 추가될 수 있다.네일은 이날 경기가 부상 복귀전이었다. 그는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강습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턱 골절 문제로 이튿날 수술대에 오른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2015년 2월 중순 훈련 중 타구에 맞아 턱관절 미세골절 부상을 당한 노경은(당시 두산 베어스)이 1군 복귀까지 두 달 이상 걸렸다는 걸 고려해 "KS까지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적인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몸 상태를 빠르게 추슬렀다. 구위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헌곤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서건창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루. 네일은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르윈 디아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강민호의 2루타로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다시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잡아낸 삼진 2개의 결정구가 변형 슬라이더의 일종이자 네일의 주무기인 스위퍼였다.2~3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네일의 피칭은 4회가 '압권'이었다. 강민호와 김영웅, 박병호를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는데 결정구는 이번에도 모두 스위퍼. 5회 1사 1루 류지혁을 상대로 뽑아낸 경기 여섯 번째 탈삼진도 스위퍼가 절묘하게 통했다. 5회까지 순항한 네일은 6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는데 공교롭게도 스위퍼를 공략당한 결과였다. 후속 디아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네일은 곧바로 장현식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된 뒤 "(네일이) 너무 잘 던졌다. 60구 넘어갔을 때도 구위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6회까지 1이닝만 더 던지게 하려고 마음먹었다. 그 상황에서 위기가 생기면 바꾸려 했다. 솔로홈런 하나 맞는 건 타자가 잘 친 거니까 개의치 않아도 된다. 제 컨디션 찾아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피칭이 예상된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2 05:30
프로야구

'김헌곤 선제포 쾅→무사 1·2루' 6회 겨우 혈 뚫렸는데.. 45분 우천 중단, 결국 PS 최초 서스펜디드로 [KS1]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최초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됐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KS(7전4선승제) 1차전이 6회 초 도중 우천 중단됐다. 삼성이 김헌곤의 홈런으로 1-0 앞서던 상황,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방수포가 깔렸다. 30분 이상 경기가 중단된 끝에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PS에서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건 KBO리그 최초다. 정규시즌엔 12번이 있었다. 6회 말까지 이대로 마무리가 됐다면 삼성의 강우콜드 승리가 됐겠지만, 6회 말 KIA의 공격 이닝이 모자라 그대로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중단된 1차전은 이튿날(22일) 오후 4시에 2차전에 앞서 재개된다. 1-0 6회 초 무사 1, 2루 그대로 삼성의 공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오후부터 내린 비로 한 시간 가량 늦게 개시됐다. 초반 빗줄기를 뚫고 양 팀 선발 투수들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초 삼성이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김헌곤의 병살 실책으로 1사 1루가 됐다. 강민호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는 2회 말 2사 후 김선빈이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3루타를 때려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원준이 초구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 초엔 삼성의 선두타자 류지혁이 내야 안타로 출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헌곤의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태군의 안타와 서건창의 희생번트, 2사 후 나온 폭투로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4회 말 볼넷 2개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도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10m의 홈런이었다. 이후 르윈 디아즈가 네일에게 볼넷을 걸러 나갔고, KIA는 투수를 교체했다. 장현식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때 굵어진 빗줄기로 우천 중단이 선언됐고, 45분 가량 기다린 끝에 서스펜디드가 선언됐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1 22:22
프로야구

"광주에서 달성해 더 기뻐" 사상 첫 시즌 136득점 신기원 연 김도영, 이젠 40-40이다 [IS 피플]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가능성을 키웠다.김도영은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도루 3득점 1타점맹타로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7홈런-39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40-40에 홈런 2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40-40을 달성한 선수는 2015년 외국인 타자 에릭 타임즈(당시 NC 다이노스)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국내 타자로는 사상 첫 대업에 도전하고 있다.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도영은 삼성 왼손 선발 이승민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136득점을 기록,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종전 135득점)을 경신했다. 3회 두 번째 타석 우전 안타로 출루한 김도영은 5회 세 번째 타석 볼넷 출루 이후 2루 도루에 성공, 대망의 시즌 4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후속 윤도현의 적시타 때 득점, 7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박찬호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경기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경기 뒤 김도영은 "(득점 신기록을) 홈런으로 하고 싶다는 상상을 하긴 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고 집중하다 보니 홈런 치고 들어와서 갑자기 꽃다발 주셔서 당황했다"며 "선배님들에게 축하한다고 이야기 듣다 보니깐 그때 생각나서 행복했고, 기록 달성을 광주 홈 구장에 서하니깐 두 배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40-40기록은 크게 생각하기보다는 올 시즌 40도루는 개인적으로 채우고 싶었다. 남은 홈런 2개는 늘 똑같이 경기를 준비하고 타석에서 집중하다 보면 나올 거라 기대감도 있다. 만약에 40-40 기록 달성하게 된다면 광주 홈구장에서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4 00:02
프로야구

최형우 9회 동점타+박찬호 결승타+최원준 쐐기타...KIA, 만원 잠실벌서 짜릿한 역전승 [IS 잠실]

'맏형' 최형우(41)가 있었다. 리그 대표 유격수로 올라선 박찬호(29)도 저력을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KBO리그 최초 40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에이스 양현종이 5이닝 1실점 호투하며 역전승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0-2으로 지고 있던 9회 초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초 동점 불씨를 지핀 박찬호가 결승 타점을 올렸다. KIA는 전날 최형우가 만루홈런을 치는 등 11점을 내며 완승(스코어 11-4)을 거뒀다. 2차전에서도 최형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KIA는 LG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KIA 타선은 3회까지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1출루도 못했다. 1회는 엔스의 커브 승부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원준, 그리고 김도영 모두 범타를 쳤다. 2회도 최형우와 나성범이 각각 2루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선빈은 커브에 빗맞은 땅볼을 쳤다. 변우혁·한준수·박찬호 7~9번 타자도 갑자기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로 나선 엔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준이 첫 안타를 쳤지만, 그는 투수 견제에 아웃됐다. 후속 타자 김도영도 커브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7회와 8회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7회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가 볼넷, 후속 타자 최원준이 희생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도영의 잘 맞은 타구가 LG 우익수 홍창기에게 잡히고 말았다. 후속 최형우도 내야 땅볼에 그쳤다. KIA 선발 양현종은 2회 문보경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실점은 없었지만, 타선이 침묵한 탓에 0-1으로 끌려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KIA는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엔스 상대 중전 안타를 쳤다. 비로소 엔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하지만 대타 이창진이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로 파울 플라이를 쳤고, 이어 나선 한준수는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수비에선 최지민이 박동원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패전을 눈앞에 뒀다. KIA의 야구는 9회부터였다. LG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지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2루타를 치며 추격 불씨를 살렸다. 이어 나선 소크라테스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주자가 3루까지 진출했다. 최원준이 유영찬을 상대로 깔끔한 좌전 적시타를 치며 1-2, 1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이 상황에서 김도영의 타석. 승부는 졌다. 김도영은 내야 땅볼을 쳤고,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발 빠른 김도영이 현재 기운이 가장 좋은 최형우 타석에서 1루를 밟았다. KIA팬 기분 좋은 예감이 짙어질 때, 최형우는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고, 김도영은 쏜살같이 2루와 3루를 돌아 득점했다. 2-2 동점. KIA는 연장 10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이 상대 투수 백승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한준수가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9회 추격 득점을 만든 박찬호가 나서 백승현을 상대로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냈고, 공은 야수에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쇄도하며 득점했다. KIA가 3-2로 앞섰다. 이후 KIA는 소크라테스가 볼넷, 최원준이 적시타를 치며 다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LG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추가 득점했다. 5-2로 앞선 KIA는 10회 말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10 22:17
프로야구

"김도영의 판단 미스" 홈런 직후 교체, 왜 1루 송구? 인내력 폭발한 감독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불안한 수비. 감독의 인내심도 극에 달한 모습이다.김도영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22호로 부문 선두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25개)과의 차이는 3개. 출루율(0.408)과 장타율(0.619)을 합한 OPS가 1.027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1.004)에 앞선 KBO리그 전체 1위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가공할 만한 타격감을 유지했다.하지만 김도영은 4회 말 수비에서 변우혁과 교체됐다. 홈런 직후 경기에서 빠진 건 수비가 원인. 문제의 장면은 0-3으로 뒤진 3회 말 나왔다. 삼성은 1사 1·2루 데이비드 맥키넌 타석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풀카운트에서 헛스윙한 맥키넌은 삼진 아웃. 삼성은 1·2루 주자가 모두 2·3루를 향해 뛰었는데 KIA 포수 김태군의 송구가 빠르게 3루에 도착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런다운으로 아웃될 상황.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3루수 김도영의 송구는 2루가 아닌 1루로 향했다. 당황한 탓인지 1루수 서건창이 포구 실수를 범했고 이 순간 그라운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2루 주자 구자욱이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다시 2-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KIA는 수비 위치가 어정쩡했던 선발 투수 네일이 구자욱과 충돌했고 결국 주루 방해로 득점이 인정됐다. 경기 공식 기록은 네일의 실책. 하지만 김도영의 판단 미스가 발단이었다. 중계 화면에는 이범호 감독이 박기남 수비 코치에게 아쉬움을 토로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구자욱(3루 주자)을 끝까지 겨냥했어야 했는데 1루 쪽으로 송구가 넘어가면서 지금 같은 위기가 왔다"며 "김도영 선수의 판단 미스"라고 꼬집었다.KIA는 이날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9-5)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불안한 수비가 다시 한번 각인됐다. 김도영의 실책은 2일 기준으로 19개. 부문 2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12개)에게 크게 앞선 압도적인 1위다. 현재 페이스라면 34~35개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다. 최근 20년 동안 실책 30개를 넘긴 건 2021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35개)과 지난해 김주원(NC 다이노스·30개) 둘 뿐이다. 공격에선 인상적인 모습이지만 수비는 보완 부분이 꽤 많다. 전반기 내내 두터운 신뢰를 보낸 감독의 믿음이 흔들린다는 게 뼈아프다. 김도영의 수비, KIA가 찾아야 할 '우승 퍼즐'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05:19
프로야구

나균안 8실점 조기 강판, 타선 12득점에도 '쉽지 않네'

전날 술자리 여파 때문이었을까. 롯데 자이언츠 선발 나균안이 2회도 못 채우고 8실점 뭇매를 맞은 뒤 조기 강판됐다. 나균안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2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전까지 8.08이었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9.05까지 치솟았다. 나균안은 선발 등판 전날인 24일 부산 모처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이 커뮤니티를 통해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보통 같은 경우라면 휴식일에 술을 마시는 게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술자리가 포착된 시간은 자정이 넘은 등판일 새벽 1시. 그것도 관리가 중요한 '선발 투수'가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에 참석한 것은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이다. 여기에 결과까지 좋지 않으니 비판은 당연했다. 이날 나균안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소크라테스에게 2점포를 얻어 맞았다. 이후 김도영에게 2루타,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한 나균안은 나성범의 2루타와 이우성의 내야안타로 0-4까지 끌려갔다. 이후 최원준과 한준수를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나균안은 2회 다시 선두타자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2사 3루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빠졌다. 이후 폭투로 실점하더니 한준수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8실점했다. 이후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준 나균안은 현도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의 대량 실점과 조기 강판으로 초반 경기 구상이 틀어진 롯데는 4회 초까지 1-14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롯데도 4회 말 6득점과 5, 6회 5득점으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7회 현재 14-12로 KIA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선발 나균안이 잘 버텨줬더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전날 술자리 논란과 경기에서의 난조로 롯데는 화요일 주중 첫 경기부터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6.25 21: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