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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 '실책·실책·실책·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MVP 표 없었지만 반전드라마 '숨은 공신'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올 가을 지독한 실책 불운에 시달렸다. 플레이오프(PO) 2차전과 5차전 두 차례 마운드에 오르는 동안 수비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만 4개였다. 하지만 벤자민은 흔들림없는 투구를 펼치며 KT의 '리버스 스윕' 드라마를 이끌었다.벤자민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가을 야구 첫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안정된 투구로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이날도 벤자민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3회 1아웃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던 그는 이후 두 타자를 연속으로 출루시켰다. 유격수 김상수가 연속 실책을 범하며 주자들을 내보낸 것이다. PO 2차전 악몽이 살아나는 듯했다. 당시도 벤자민은 수비 실책 2개에 울었다. 3회 무사 3루에서 1루수 박병호의 포구 실책으로 실점했고, 5회에는 까다로운 타자 박민우를 3루수의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김주원과의 승부에선 타구에 왼쪽 둔부를 맞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어려울수록 벤자민은 침착했다. PO 2차전을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낸 벤자민은 5차전에서도 5이닝 동안 2실점만 내주며 제 역할을 다했다. 5차전에서 벤자민은 연속 실책 이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희생플라이 하나만 내줬을 뿐 추가 적시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벤자민이 경기 초반을 버텨준 덕에 KT 타선도 힘을 낼 수 있었다. 0-2로 끌려가던 KT는 5회 말 장성우의 2루타와 문상철의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고, 대타 김민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살아난 KT는 6회 말 실책의 주인공 김상수가 선두타자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병살타로 KT는 역전에 성공했다. 5차전 승리로 KT는 시리즈 전적을 3승 2패로 만들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역대 PO에서 1·2차전을 내리 패한 팀이 3연승으로 KS에 진출한 건 17번 중 두 번(11.76%·5전 3선승제 기준)밖에 없었는데, KT가 낮은 확률을 깨뜨리고 KS에 진출했다. 한편, PO 최우수선수(MVP)는 손동현이 뽑혔다. PO 5경기에 모두 등판한 그는 7이닝 무실점 1홀드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43을 기록했다. 롱 릴리프부터 필승조까지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동현은 기자단 투표 71표 중 39표를 받았다. 승리가 없었던 벤자민은 아쉽게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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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5] '실책·실책→1자책 불운' 벤자민, 5이닝 2실점 83구 강판

KT 위즈 투수 벤자민이 또 야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벤자민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차전에 이어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이날 벤자민은 3회 1사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3회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김형준의 땅볼을 유격수 김상수가 달려 나와 잡으려다 뒤로 흘린 것. 김상수는 이어진 김주원의 먹힌 타구까지 놓치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린 벤자민은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서호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선실점했다. 이후 벤자민은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초반 분위기를 NC에 내줬다. 벤자민은 4회 2사 후 마틴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오영수를 땅볼 처리하며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펜스 상단을 맞는 2루타를 내준 벤자민은 이어진 1사 3루에서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다행히 타선에서 힘을 내줬다. 5회 말 대타 김민혁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벤자민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벤자민은 여기까지였다. 6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준 벤자민은 다음 타자 권희동에게 초구 볼을 내준 뒤 손동현과 교체됐다. 손동현은 이후 희생번트를 내주며 실점권에 주자를 위치시켰으나, 다음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벤자민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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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스타] 사흘 쉬고 나와서 17타자 연속 범타…''신들린' 쿠에바스

사흘 휴식 후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11-2로 승리,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 모두 패해 스윕 위기에 몰렸지만, 원정 3·4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기사회생했다. 반면 전날 포스트시즌 9연승 행진(시즌 6연승)이 막을 내린 NC는 '리버스 스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KT 선발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7실점(4자책점)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핵심은 투구 수였다.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 중 쿠에바스를 한 번 더 기용한다는 판단하에 75구에서 투수를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은 PO 3차전이 끝난 뒤 "1차전이 끝나자마자 개수(투구 수)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얘기했다"며 "개수 봐서 교체했고 4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해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 선수도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4차전에 앞서 강인권 NC 감독은 "1차전 그 투구 수에 내릴 때 어느 정도 (4차전에 기용할 거라는) 인지했다. 쿠에바스가 이때 들어올 타이밍인 거 같다"며 "그 뒤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있다. (스윙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제성도 분명 준비할 거 거 같다"고 경계했다. NC는 로테이션상 송명기(1과 3분의 1이닝 4실점)를 마운드에 세웠다.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쿠에바스는 6회 2사 후 손아섭의 중전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최고 시속 150㎞ 직구(19개)에 컷 패스트볼(23개)과 투심 패스트볼(12개)을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탈삼진이 1개였지만 완벽에 가까운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다. 6회가 끝난 뒤 이강철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쿠에바스의 투구 수가 73개(스트라이크 51개)로 적었지만, 점수 차가 8-0.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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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쿠에바스 괴력투·장단 14안타' KT, 11-2 대승…리버스 스윕 보인다

기세를 올린 KT 위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PO 4차전을 11-2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치른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적지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승리, 리버스 스윕을 눈앞에 뒀다. 반면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2승 뒤 3연패' 위기에 몰렸다.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KT는 1회 초 사사구 2개와 도루,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 박병호가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고 1사 1·3루에선 장성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2회 초에는 연속 안타와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폭투와 황재군의 2루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초에도 안타 2개와 번트로 1사 2·3루 주자를 쌓았고 배정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6-0으로 앞선 4회에는 황재균과 장성우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KT는 7회 초 1사 만루에서 조용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반면 NC는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6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까지 무려 17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KT는 10-0으로 앞선 8회 초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NC는 8회 말 오영수와 서호철, 박세혁의 연속 3안타로 처음 득점했다. 1사 1·2루에선 손아섭이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PO 1차전 선발 등판한 뒤 사흘 휴식 후 마운드를 밟았는데 흠잡을 곳 없는 피칭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6명의 타자(황재균·알포드·박병호·장성우·오윤석·배정대)가 멀티 히트를 해냈다. 3번 황재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4번 박병호(5타수 2안타 1타점) 5번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든든하게 중심 타선을 지켰다. NC 선발 송명기가 1과 3분의 1이닝 4실점 강판당한 뒤 두 번째 투수 이재학마저 2와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한 게 뼈아팠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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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내려가는 타이밍" 우려가 된 '고구마 타선'…NC PS 10연승 도전 실패

우려가 현실이 됐다.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0-3으로 패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벼랑 끝 KT에 일격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PS) 연승 기록도 '9'에서 막을 내렸다.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에 3전 전승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PO 3차전을 승리하면 KS 진출과 역대 PS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분루를 삼켰다.강인권 NC 감독은 PO 3차전에 앞서 "타선의 그래프가 내려가는 타이밍"이라고 우려했다. NC의 PO 팀 타율은 0.243(74타수 18안타)이다. KT(0.227)보다 높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3-2로 승리한 시리즈 2차전에선 팀 안타가 5개로 KT보다 1개 적었다. 강 감독은 "(PS 경기를 계속 치르니) 피로도가 높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NC의 파죽지세는 KT 선발 고영표를 만나 꺾였다. 4회까지 14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안타 1개, 볼넷 1개만 기록했다. 득점권은커녕 1루를 밟는 것조차 힘겨웠다. 0-2로 뒤진 5회 말 선두타자 오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서호철이 3루 땅볼, 김형준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주원이 3루수를 살짝 오버하는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아섭의 헛스윙 삼진, 김주원의 도루 실패가 나오면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영표는 6회까지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고영표가 강판당한 뒤에도 NC 타선은 풀리지 않았다. 7회 말은 불펜 손동현 상대로 공 12개로 아웃카운트 3개가 손쉽게 올라갔다. 8회 말에는 2사 후 김주원, 9회 말에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산발 5안타에 그친 NC는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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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고영표 무실점' KT, 2패 뒤 1승 '안도'…NC는 해태 '9연승' 타이에 만족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선제포·쐐기포 두 방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숨을 돌리며 대반격에 나섰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10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 4~6차전에서 연달아 승리한 NC는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린 바 있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10연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배정대와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태너 털리가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홈런 한 방에 울었다. 타선은 상대 선발 고영표에게 꽁꽁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권희동의 두 타석 21구 '눈야구'만 빛날 뿐이었다. 이날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KT였다. 1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황재균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기세가 꺾였고, 장성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KT는 2회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조용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태너의 12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1·2차전에서 NC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다녔던 KT는 3차전에서 비로소 먼저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NC는 2회와 3회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2회 권희동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나가고, 3회 손아섭이 첫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3회 알포드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견제사로 흐름이 끊겼고, 4회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출루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도 5회 선두타자 오영수의 안타 기회를 병살로 놓쳤다. 2-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7회 다시 무너졌다. KT 문상철이 바뀐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달아나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129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KT는 9회 초 송민섭의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KT는 7회 손동현-8회 박영현-9회 김재윤 필승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세 선수가 무실점으로 3이닝을 막아내면서 KT가 소중한 1승을 달성,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갔다. NC는 9회 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패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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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21구 희동놀이'에도 끄떡없었다, '고퀄스' 고영표 6이닝 무실점 벼랑 끝 쾌투

KT 위즈 선발 투수 고영표가 '고퀄스(고영표+퀄리티스타트)'의 위용을 뽐내며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KT 위즈 고영표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고영표가 외야로 보낸 타구는 안타(2개) 포함 단 네 번밖에 없었다. 땅볼 유도 투수답게 NC 타선에 연달아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권희동에게 두 타석 동안 2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큰 위기나 실점은 없었다. 고영표의 어깨는 무거웠다. 팀이 1·2차전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것.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에서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고영표는 1회 까다로운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손아섭과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고영표는 박건우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타선의 2득점 지원으로 맞이한 2회에도 고영표는 1사 후 만난 권희동에게 10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순항했다. 3회 선두타자 2명을 범타 처리한 고영표는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민우를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4회엔 2사 후 권희동과 11구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5회 선두타자 오영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호철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고, 김형준에게 병살타를 이끌어 내며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손아섭을 삼진 처리한 뒤 김주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숨을 골랐다. 이후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고영표는 박건우를 삼진 처리하며 6이닝 무실점 임무를 마쳤다.고영표는 3-0으로 앞선 7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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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 승률왕·다승 2위 내고도 ‘패패’한 KT, 믿었던 베테랑 실책이..

KT 위즈가 올 시즌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와 ‘다승 2위(15승)’ 웨스 벤자민 외국인 원투펀치를 등판시키고도 2연패를 당했다. 믿었던 베테랑들의 실책이 너무 컸다. KT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NC의 홈 구장인 창원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한 번이라도 패하면 탈락한다.외국인 원투펀치를 내놓고도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KT는 전날(30일) 1차전에서도 올 시즌 12승 무패 승률 100%의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리고도 5-9로 패했다. 쿠에바스가 3이닝 동안 7실점한 것이 컸다. 하지만 쿠에바스의 자책점은 4점이었다. 야수 실책이 만들어낸 실점이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쿠에바스는 2회 오영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0-2로 끌려갔으나, 3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초구 뜬공을 유도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이를 3루수 황재균이 떨어뜨리면서 위기로 이어졌고, 흔들린 쿠에바스는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이후 권희동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흐름을 내줬다.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 뼈아팠다. KT는 이튿날인 2차전에서도 홈런과 실책으로 초반 분위기를 내주며 끌려갔다. 벤자민은 1회 박건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고, 이후 숨을 고르는 듯했으나 3회 1루수 박병호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허용한 벤자민은 손아섭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듯했으나, 박병호가 공을 뒤로 흘리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이 만들어지면서 KT는 분위기를 뺏겼다. 가뜩이나 타선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3점 차 이상의 스코어는 컸다. 마지막에 2득점하며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초반 분위기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결국 KT는 KBO 최고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고도 뼈아픈 2연패를 당하며 어려운 창원 원정길에 나서야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0.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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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 '통한의 야수실책' KT, 쿠에바스 이어 벤자민도 패전 위기

믿었던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마저 타선의 빈타와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벤자민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벤자민은 0-3으로 끌려가던 6회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처했다. KT는 전날 외국인 투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1차전 선발로 등판시켰으나, 3이닝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5-9 뼈아픈 패배를 당한 바 있다. KT는 2차전에도 외국인 선발을 내세워 반전을 노렸으나, 물오른 NC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타선의 빈타와 야수 실책까지 겹쳐 고개를 숙였다. 벤자민은 1회부터 홈런과 실점을 허용했다. 1사 후 박민우와의 7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은 벤자민은 박건우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바깥쪽으로 던진 137km/h의 컷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면서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 처리하며 숨을 고른 벤자민은 서호철-오영수-김형준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상대한 2회를 삼진과 땅볼, 뜬공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3회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벤자민은 다음타자 손아섭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는 듯했으나, 박병호가 공을 흘리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예상치 못한 실점에 벤자민은 다시 흔들렸다.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벤자민이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벤자민은 4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숨을 골랐다. 5회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타구에 왼쪽 둔부를 정통으로 맞으며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벤자민은 바로 공을 주워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고, 사과하기 위해 달려온 김주원을 오히려 토닥이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다음타자 손아섭을 유격수 김상수의 호수비로 잡아낸 벤자민은 박민우를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벤자민은 여기까지였다. 6회 시작과 함께 손동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0.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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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 '또 실책·또 실점' KT, 연이틀 실책 악몽에 추가 실점

또 실책이 나왔다. 또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KT 위즈 내야진이 연이틀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KT는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회 초까지 0-3으로 끌려갔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1회 안타와 2점 홈런을 연달아 맞으면서 선실점했다. 벤자민은 2회 세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3회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벤자민은 결국 실점했다. 또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다음타자 손아섭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듯 했으나, 1루수 박병호가 이를 뒤로 흘리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KT는 전날에도 실책 악몽에 시달리며 속절없이 패한 바 있다. 전날 1차전에서 KT는 0-2로 끌려가던 3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3루수 황재균이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한 바 있다. 이후 KT는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고, 경기는 그대로 NC 쪽으로 넘어갔다. 전날 뼈아픈 실책과 추가실점으로 패한 KT는 2차전에서는 실책 없는 경기를 다짐했으나, 믿었던 베테랑 내야진의 실책이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10.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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