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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에 새롭게 눈을 뜬 '엘린이' 임찬규, 영광의 준PO MVP

'임찬규, 임찬규'잠실구장 1루측 LG 트윈스 팬이 임찬규의 이름을 연호했다. 임찬규도 이닝 교대 때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기도 했다.LG 임찬규(32)가 포스트시즌에서 가을 야구의 새로운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임찬규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2승 2패로 맞선 5차전 승리로 LG는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지난 6일 준PO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7-2 승리를 이끈 임찬규는 나흘 휴식 후 등판에서 더 좋은 호투를 펼쳤다. 이번 준PO에서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선발승(2승)을 챙긴 임찬규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66표 중 34표(50.7%)를 얻었다. 임찬규는 이날 최고 시속 146㎞ 직구(32개)와 함께 체인지업(35개), 커브를 앞세워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결정구로 활약한 체인지업의 위력이 대단했다. 임찬규는 6회까지 단 한 번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유일한 위기는 7회였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고 후속 강백호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마운드는 손주영으로 교체됐다. 임찬규는 89개(스트라이크 59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주영이 무사 1, 2루에서 1점만 내주면서 LG의 리드와 임찬규의 승리 투수 요건을 이어졌다. LG는 7회 추가점을 뽑았고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PO행 티켓을 차지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0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55으로 이 기간 ERA 3위였다. 후반기 국내 선수로만 한정하면 ERA 1위다. 정규시즌 KT와 맞대결에서도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해 자신감이 넘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찬규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PS) 통산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2로 부진했다. 지난 6일 준PO에서 감격스러운 PS 첫 선발승을 거뒀다. 임찬규는 "저 역시 가을에 약한 모습 보인 거 알고 있었고, 팬들도 아셨을 것"이라면서 "이제 가을에 새로운 커리어를 쌓는 시작점으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의 호투 덕에 LG는 준PO 2차전에서 시리즈를 1승 1패 원점으로 만들었고, 이날 5차전서 PO행을 확정짓게 된다. 임찬규는 "목표는 (우승까지) 포스트시즌 10승이다. 오늘 1승 했고, 1승 1승 소중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엘린이' 출신 임찬규는 PO에서 다시 한번 호투를 펼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끄려고 한다. 이형석 기자 2024.10.1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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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S 1차전 생각나지?' KT 마법의 7연승, LG까지 집어삼켰다…PO 진출 87.9% 선점 [준PO 1]

KT 위즈가 마법의 7연승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 87.9%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87.9%의 PO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33번의 준PO에서 29개 팀이 PO 무대에 올랐다. 특히 2014년 이후 10년 연속 1차전 승리 팀이 PO 무대에 진출했다. 압도적인 확률의 유리한 고지를 밟은 KT다. KT는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 3연승부터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LG와의 준PO 1차전까지 승리하며 마법의 7연승을 달렸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가운데, 5번 타자 문상철이 엔스의 149km/h 몸쪽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좌투수에 강했다(타율 0.331). 최근 타격감도 많이 좋아졌고 타격 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하더라"던 이강철 감독의 경기 전 예상이 적중했다. LG도 곧 1점을 따라잡았다. 3회까지 선발 고영표에게 무안타 무볼넷으로 고전하던 LG는 4회 말 1사 후 신민재의 감각적인 안타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신민재의 도루로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킨 LG는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엔 오지환의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현수가 투수 앞 땅볼을 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KT도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5회 초 1사 후 배정대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적극적인 주루로 2루까지 도달했다. 이후 심우준이 비슷한 코스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다시 2점 차를 만들었다. 심우준도 빠른 발로 2루에 도달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타자 배정대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 들었고, 2루 베이스에 떨어져있던 심우준까지 아웃을 당하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LG는 6회 말 1점을 만회했다. 다소 힘 빠지는 사인 미스로 KT의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신민재의 볼넷, 오스틴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2루 도루를 저지하려던 장성우가 던진 공을 아무도 받지 않았다. 공이 외야로 흘러간 사이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신민재도 3루까지 이동했다. 하지만 이후 문보경이 삼진을 당하고 오지환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불펜 투수전을 펼쳤다. 7회 1사 후 KT 황재균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배정대의 삼진과 황재균의 도루 실패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7회 말엔 LG가 KT 불펜 투수 손동현에게 3구 3아웃을 당하며 끝났다. 8회 초엔 1사 후 KT 배정대가 3루타를 치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으나 이후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8회 말엔 2사 후 신민재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없었다. 9회 1사 후 오지환이 볼넷 출루하면서 LG가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KT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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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는 평행이론' 3년 전에도 강백호 적시타→1-0 우승, 3년 뒤에도 강백호 적시타→1-0 진출 [WC2 스타]

1점이면 충분했다. KT 위즈 강백호의 적시타 한 방이 0%의 기적을 뚫고 마법을 일궜다. 이강철 KT 감독은 "2021년 타이 브레이커 때의 강백호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KT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 강백호의 적시타로 1-0으로 승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마법의 우승, 그로부터 3년 뒤,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에서 비슷하게 재현됐다. KT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며 준PO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5년 WC 결정전 제도가 신설된 이후 정규시즌 5위 팀이 준PO에 오른 적은 없었다. 시작부터 1패를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2연승으로 업셋(포스트시즌에서 순위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제치고 오르는 일)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KT가 9년 묵은 0% 징크스를 깨고 2연승으로 준PO에 올랐다. 강백호의 한 방이 컸다. KT는 6회 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와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두산의 내야 전진 수비를 뚫고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 타점은 KT의 결승 타점이 됐고, KT는 1-0 신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는 KT를 준PO로 이끄는 중요한 점수가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점수가 1-0으로 경기 끝까지 가길래 3년 전 1위 결정전이 생각났다. 그때도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이겼는데,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나왔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 감독은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1위 결정전 때처럼(7이닝 무실점) 좋은 투구를 했다"라며 당시를 추억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로하스와 (장)성우 형이 내 앞에 정말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그걸 쳤을 때 '이겼다'라는 확신을 했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팀을 위해 배트를 짧게 잡았다는 그는 "타석에서 출루와 좋은 콘택트를 만들어가자는 생각만 했는데 좋은 결과들이 나왔다. 상황에 맞게끔 대처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강백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팀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 하고, 한국시리즈에서 1승 4패를 거뒀을 때 강백호는 지켜만 봐야 했다. 강백호는 "작년에 가을야구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다"며 "올해 가을야구는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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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문제점 많았다" 고토 코치는 왜 양석환을 돌렸을까, 통한의 5회 공격 [WC2 승부처]

결과적으로 '통한의 5회 말'이었다.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을 0-1로 패했다. 1차전 0-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영봉패로 WC 결정전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사상 첫 '업셋'의 제물이 됐다. 반면 정규시즌 5위로 가을야구 문턱에 턱걸이한 KT는 4위 두산을 격파, 3위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르게 됐다.지독한 '변비 야구'였다. WC 결정 1차전에서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두산의 2차전 선발 라입업은 1차전과 동일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가 쇄골 통증 문제로 선발 출전이 어려운 상황. 이승엽 두산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힘을 실어줬지만, 결과는 '최악'에 가까웠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에게 꽁꽁 묶여 4회까지 안타 1개에 그쳤다. 1회와 2회, 4회는 삼자범퇴.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5회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 포문을 열었다. 후속 강승호의 3루 땅볼로 1사 2루. 두산은 허경민이 좌전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양석환의 주루 능력, KT 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송구 능력을 종합하면 1사 1·3루로 찬스를 이어가는 게 현실적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고토 고지 3루 코치가 팔을 돌렸고 이를 본 양석환이 홈으로 내달렸다. 결과는 아웃. 무득점에 2사 2루로 몰린 두산은 후속 김기연이 투수 땅볼로 아웃돼 득점하지 못했다. 기회 뒤에는 '위기'였다. 6회 초 선두타자 로하스의 2루타 이후 1사 3루에서 강백호의 결승 적시타로 승기를 내줬다. 6~9회까지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한 두산은 사상 첫 WC 1·2차전 무득점(18이닝)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종전 KIA 타이거즈가 보유한 WC 결정전 무득점 기록인 14이닝을 훌쩍 뛰어넘은 불명예스러운 기록. 두산의 가을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시리즈 탈락 뒤 이승엽 감독은 "2패로 시즌을 마친다는 게 마음 아프다"며 "삼진이 많아서 원하는 야구가 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았다. 내년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야구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맞는 야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직 부족한 거 같다. 팬분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정말 2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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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외국인 3총사, 0% 확률 깬 '마법의 사나이' 됐다 [WC2 스타]

KT 위즈가 외국인 3총사의 활약에 힘입어 0%의 확률을 깨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했다. KT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들며 준PO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5년 WC 결정전 제도가 신설된 이후 정규시즌 5위 팀이 준PO에 오른 적은 없었다. 시작부터 1패를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2연승으로 업셋(포스트시즌에서 순위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제치고 오르는 일)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KT가 9년 묵은 0% 징크스를 깨고 2연승으로 준PO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3명의 활약이 돋보였다.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2차전 선발 웨스 벤자민이 무실점 짠물 투구를 펼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2차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시작은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2일 열린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실점은 없었고, 삼진도 9개나 잡아냈다. 정규시즌에선 두산에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5.79로 부진했지만, '빅 게임 피처' 명성답게 PS에서는 달랐다. 쿠에바스는 WC 결정전 1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021년 타이 브레이커를 보는 듯했다"라고 쿠에바스를 극찬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바 있다. 1위 결정전에선 이틀 쉬고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짠물 투구를 펼쳤다. 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까지 견인했다. 쿠에바스는 3년 전의 좋은 기억을 살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전에선 벤자민이 이어 받았다. 벤자민은 3일 2차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KT의 마법을 견인했다. 벤자민도 지난 정규시즌에서 두산만 만나면 풀이 죽었는데(3경기 1패 ERA 8.18) 결정적인 순간 호투가 빛났다. 벤자민의 무실점 짠물투 뒤엔 로하스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로하스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1회 첫 타석에서 땅볼 타구를 만든 로하스는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수비 방해'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1루 베이스를 밟을 때 불필요하게 상대 1루수 글러브를 손으로 치면서 수비 방해가 선언된 것이다. KT는 1회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위치시키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로하스의 실수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로하스는 이를 곧 만회했다. 0-0으로 팽팽하던 5회 1사 2루 상황이었다. 허경민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2루주자 양석환이 홈까지 내달렸다. 이때 로하스의 레이저 송구가 빛났다. 양석환을 홈에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기세가 오른 로하스는 타석에서 빛을 발했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로하스는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후 장성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한 로하스는 강백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길었던 0의 균형을 깼다. 이는 KT의 결승 득점이었다. 0%의 확률을 깨고 KT가 준PO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 선수 모두 정규시즌 막판은 좋지 못했다. 투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1번 타자로 나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한 로하스의 체력도 부쳤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역사를 바꿀) 좋은 기회가 왔다"라며 웃었다. 외국인 3총사가 마법을 이끌며 팀을 준PO 무대에 올려놓았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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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KT 마법의 승승승승승승, 0% 징크스 깨부수고 '사상 첫 5위 준PO행' [WC2]

KT 위즈가 '마법의 6연승'으로 0% 기록을 깼다. KT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만든 KT는 두산을 밀어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최초의 팀이 됐다. 2015년 WC 결정전 제도가 신설된 이후, 정규시즌 5위가 준PO에 진출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KT가 9년 묵은 0% 징크스를 깨고 2연승으로 준PO에 올랐다. 아울러 KT는 2022년 10월 13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6회부터 이어진 WC 결정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21이닝까지 이어가며 신기록을 세웠다. KT가 마법의 6연승으로 0%의 기록을 깼다. KT는 정규시즌 막판 5위 경쟁 중인 SSG 랜더스와의 2연전에서 패하며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한 바 있다. 남은 경기에서 패한다면 5위 수성이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KT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잔여 경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이어진 5위 결정전에서도 8회 역전 홈런포로 점수를 뒤집으며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이어 2연승이 반드시 필요했던 WC 결정전에서도 연달아 승리하며 0% 징크스를 깬 최초의 팀이 됐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가 빛났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짠물 투수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돌려 세웠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1회 수비 방해 실수를 뒤로 하고, 5회 홈 보살과 6회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로하스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쳐낸 뒤, 장성우의 외야 뜬공과 강백호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반면,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4⅔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내주는 무실점 짠물 투구를 펼쳤으나 타선이 그를 돕지 못했다. 벤자민-고영표-박영현으로 이어지는 KT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 3개만 만들어냈을 뿐이다. 이로써 두산은 정규시즌 4위 팀의 준PO 진출 확률 100%가 깨진 최초의 팀이 됐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해 부임 이후 포스트시즌 3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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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잠실에서 봅시다' 1회 4득점 끝까지 지킨 KT, 두산에 4-0 '완벽승' [WC1]

'다시 잠실에서 봅시다.'정규시즌 5위 KT 위즈가 4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 KT 위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4-0으로 승리했다. WC 결정전 규정에 따라 1패를 안고 시작한 KT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면서 승부를 2차전까지 끌고 갔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1회에만 집중타를 몰아치면서 승리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곽빈이 1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선발 자원 발라조빅이 계투진에 투입돼 4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으나, 타선이 호투를 돕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로하스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강백호와 오재일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지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정대가 적시타를 추가하며 4-0을 만들었다. 뒤따라 온 2루주자 오재일은 홈에서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두산도 1회 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빠른 발을 이용한 번트 안타와 김재호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러드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오재일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김재환의 타구도 1루수 오재일이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2사 2, 3루가 됐다. 이후 양석환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은 2회 초 선두타자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투수를 빠르게 교체했다. 선발 곽빈을 내리고 발라조빅을 올렸다.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내줬지만, 로하스와 장성우를 높은 직구로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은 2회 말 상대 투수 쿠에바스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쫓아가지 못했다. KT는 3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오재일의 병살타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점수를 내지 못했다. 두산도 3회 말 선두타자 조수행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4회와 5회는 KT도 두산도 주자를 내보내지 못하고 무득점했다. 6회 초 KT가 주자 2명을 내보내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 출루하고 2사 후 황재균도 볼넷을 걸러 나갔다.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6회 말엔 두산이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후엔 제러드의 안타로 1, 3루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만회하지 못했다. 두산은 7회 말 1사 후 허경민이 바뀐 투수 김민을 상대로 안타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KT는 흔들리던 김민을 내리고 손동현을 투입, 이유찬과 조수행을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KT는 8회 초 볼넷 3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2루수 앞으로 떨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또 다시 기회가 무산됐다. KT는 8회 손동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안타 출루한 뒤,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4-0 승리를 지켰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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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9회 동점포+장성우 5타점' KT, 연장 12회 접전 끝 승리…단독 5위 도약

KT 위즈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값진 1승을 챙겼다.KT는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8-7(연장 12회)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2무 70패)째를 챙긴 KT는 공동 5위 SSG 랜더스(70승 2무 70패)를 0.5경기 차이로 밀어내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만약 28일 키움전(KT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하고 SSG가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히면 최종 5위를 확정하게 된다. 반면 리그 최하위 키움(58승 84패)은 3연패에 빠졌다.KT는 1회 말 장성우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말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1타점 2루타, 3회 말 2사 3루에선 심우준의 적시타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심우준의 적시타 직후 포털 사이트 야구 중계에는 KT 승리 확률이 90.6%로 측정되기도 했다. 키움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키움은 4회 초 이주형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김혜성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4-5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5회 초에는 선두타자 김태진의 우익수 방면 3루타와 후속 이주형의 내야 땅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초에는 무사 2루에서 김혜성의 1타점 2루타, 2사 2루에선 장재영의 적시타로 7-5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KT는 8회 말 1사 1루에서 김민혁의 1타점 2루타, 9회 말에는 선두타자 강백호가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가 연장으로 흘렀다.최종 승자는 KT였다. 무승부 분위기가 짙은 연장 12회 말 1사 후 정준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간 뒤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천금 같은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우가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1번 김민혁이 5타수 4안타 1타점, 2번 로하스가 5안타 3안타 2볼넷 활약했다. 테이블 세터의 활약을 뒷받침한 건 3번 장성우였다. 장성우는 6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원맨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키움은 4회부터 불펜 8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3번 송성문이 6타수 2안타 2득점, 4번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 5번 최주환이 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끌었다. 6번 김건희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3~6번 타순에서 9안타가 쏟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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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토종 에이스' 김광현 6이닝 무실점 역투…SSG 6연승, 5위 도약 [IS 스타]

토종 에이스 김광현(36)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5위 자리를 탈환했다.SSG는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6-2로 승리,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이틀 연속 KT를 꺾은 SSG는 8월 22일 이후 31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주말 2연전이 시작되기 전 5위 KT에 1.5경기 차 뒤진 6위였던 SSG는 파죽지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최근 7경기에서 5패(2승)를 당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잔여 경기 일정(SSG 6경기·KT 3경기)을 고려하면 KT는 자력으로 5위를 차지하는 게 불가능하다.이날 경기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발들이 5이닝 이상 책임져 주니 불펜을 조금 여유 있게 쓸 수 있다. 타자들이 집중해서 점수를 낼 수도 있다"라며 흡족해했다. 선발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니 타격과 불펜 모두 짜임새가 탄탄해졌다는 의미였다. 이날도 이숭용 감독이 바라는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펼쳐졌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1승(10패)째를 따냈다. 사사구(4개)가 다소 많았지만, 적재적소 삼진 5개를 뽑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올 시즌 김광현이 6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건 이번이 세 번째. 경기 전 평균자책점이 5.19로 규정이닝을 채운 19명의 투수 중 최하위(18위 KT 엄상백·5.04)였지만, 수치를 4.99까지 낮춰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린 김광현은 배정대와 오윤석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 범퇴. 2-0으로 앞선 5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선 대타 강백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유격수 박성한이 백핸드 캐치 이후 러닝 송구로 이닝을 종료하자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기도 했다. 6회 말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투구 수 7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진 뒤 7회 서진용과 교체됐다. 투구 수 93개. 잔여 경기에서 추가 선발 등판을 해야 할 상황인 만큼 이숭용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마친 뒤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도 물론 많았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당시 시즌 9승째를 따내고도 그는 웃을 수 없었다. 1년 내내 들쭉날쭉한 성적이 반복되면서 그만큼 스트레스도 엄청났다. 구단 관계자는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전력분석팀과 자주 상의하고, 노력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SSG 신인 박지환은 데뷔 첫 한 경기 홈런 2개로 선배의 승리를 지원했다. 박지환은 1-0으로 앞선 3회 초, 5-0으로 앞선 5회 초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중견수 하재훈은 공수에서 빛났다. 3회 초 선두타자 볼넷 이후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친 뒤 후속 타자 내야 땅볼 때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장성우의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연결, 김광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KT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고개 숙였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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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하면 점수 뽑네' 장성우 9년 만의 6타점, '삼성전 타율 0.163'의 대반전 [IS 스타]

올 시즌 KT 위즈 포수 장성우는 유독 삼성 라이온즈만 만나면 작아졌다. 이전 15경기에서 타율 0.163(49타수 8안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홀로 3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승리까지 책임졌다. 장성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1볼넷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2-5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는 1회 첫 타석부터 빛났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주자를 불러 들였다. 장성우의 이날 경기 첫 타점이자 KT의 선취점이었다. 1-3으로 끌려가던 3회엔 홈런으로 중심타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냈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는 상대 선발 이호성의 7구 141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장성우의 시즌 17호포. 초반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장성우가 동점 2점포를 때려내며 다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4로 다시 리드를 뺏긴 4회에도 장성우는 타점을 생산해냈다. 심우준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5회, 장성우가 쐐기를 박았다. 앞서 심우준의 2타점 적시타와 로하스의 적시타로 3점 차 리드를 가져온 KT는 장성우의 2타점 쐐기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바뀐 투수 이재익의 한가운데 커브를 받아친 장성우는 2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 이날 경기 5, 6번째 타점을 만들어냈다. 매 타석 타점을 만들어낸 장성우의 활약 덕분에 KT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위로 떨어지고 연패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장성우가 팀을 구해냈다. 한편, 이날 장성우의 6타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2015년 8월 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6타점이 마지막이었다. 9년 만에 진기록을 재생산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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