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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지상파 중계했는데 불발된 이정후·김혜성 맞대결...SF는 와카 3위 진입 실패

이정후(27)가 결장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13으로 완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까지 75승 72패를 기록하며 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메츠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2-3으로 패하며 시즌 73패(76패)째를 기록하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경기 초반 타선이 달아오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 간판선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일격을 당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이정후,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 두 코리안 빅리거는 출전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로건 웹이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타선이 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4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다. 선두 타자 엘리엇 라모스와 후속 라파엘 데버스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윌리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이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케이스 슈미트가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기회에서 헤라르 엔카나시온이 땅볼로 샌프란시스코 3번째 득점을 만들었고, 이정후 대신 선발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까지 적시타를 치며 4-1로 앞서갔다. 로건은 3회 초 오타니 쇼헤이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무키 베츠와의 승부에서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프리먼과 맥스 먼시는 각각 삼진 처리했지만, 2사 뒤 상대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2루타를 맞고 이닝 2점째를 내줬다. 로건은 결국 5회 무너졌다. 선두 타자 베츠에게 볼넷, 프리먼에게 안타, 먼시에게 볼네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한 뒤 두 번째 투수 호세 부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4-5 역전을 허용했고, 후속 마이클 콘포토에겐 희생플라이까지 내줬다. 부토는 미겔 로하스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주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벤 로트벳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오타니를 고의4구론 내보낸 뒤 상대한 베츠에게 6점째를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는 바로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엔카나시온과 패트릭 베일리가 적시 2루타를 연속으로 대려내며 7-9, 2점 차로 추격했지만 6회 초 위기에서 폭투로 1점,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다저스전은 국내 지상판 중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을 출전하지 않았다. 특히 부상 복귀 뒤 타율 0.077에 그친 김혜성은 이날 포지션 경쟁자 로하스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입지가 더 좁아졌다. 이정후도 최근 2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 3위에 오를 수 있는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한 점은 의구심을 자아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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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연패 하는 사이, 6~8위 롯데·NC·KIA 다 이겼다 '혼돈의 중위권'

6~8위가 모두 이겼고 5위만 졌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위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했다. 7회 올라온 김태훈이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상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마무리 김재윤 역시 9회 김상수에게 2점포를 얻어 맞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고, 4위 KT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설상가상 같은날 추격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일단 6위 롯데 자이언츠가 3위 SSG 랜더스와의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1회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가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3회까지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초 2실점 뒤 5회 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홈런과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6회 2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롯데는 7회 최지훈의 솔로포와 8회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최지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1사 1루 상황서 나온 김민성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5위 삼성이 3연패에 빠진 사이, 롯데가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승률 5할(64승 64패 6무)에 복귀, 삼성과 동률(65승 65패 2무)을 이루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연패 당시 벌어졌던 2경기 차를 모두 회복했다. 7위 NC 다이노스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4,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2회 도태훈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 안재석, 케이브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한 뒤, 7회 박계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으나, 7회 말 나온 박건우의 역전 3점포로 승리를 낚았다. 7위 NC는 나흘 전 3경기 차까지 벌어진 5위권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8위 KIA 타이거즈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위권 추격에 나섰다. KIA는 선두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2일) 두산 베어스에 9회 2사까지 3-4로 끌려가다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는 이튿날(13일) 만난 LG를 상대로도 뒷심을 발휘했다. KIA는 2회 위즈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회 오스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5회 박찬호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에 성공한 KIA는 6회 최형우의 솔로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8회 오선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린 KIA는 9회 상대 실책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고, 9회 말 마무리 정해영이 2사 후 볼넷에 이어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3점 차를 잘 지켜내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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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0.359' KIA 작은 거인이 살린 5강 희망, 9회 2사 후 끝내기

KIA 타이거즈 '작은 거인' 김선빈(36)이 팀의 5강 진출 희망 불씨를 살렸다. KIA는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회 말 2사 1, 3루에서 터진 김선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위 KIA는 이날 승리로 60승 65패 4무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KIA의 잔여 경기는 15경기다. KIA는 이날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선두 타자 안재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출발했다. 이어 내야 실책이 겹쳐 1회에만 2점을 뺏겼다. 2회에는 홍성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KIA는 3회 무사 1, 2루 박찬호 타석에서 희생 번트 작전을 냈고, 김선빈은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윤도현도 3루까지 진루했다. 김선빈의 2-3으로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과 KIA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씩 주고 받았고, KIA는 9회 초 2사 후 최형우의 안타와 윤도현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박찬호가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김선빈이 바뀐 투수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뽑았다. KIA는 이날 경기에서 졌더라면 사실상 5강 도전이 수포로 돌아갈 뻔했다. 2008년 KIA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 김선빈이 해결사였다.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선빈은 올 시즌 부상으로 빠진 날이 많다. 개막 후 8경기 동안 타율 0.440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다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내 1군에 돌아왔지만, 5월 말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이탈해 복귀까지 두 달이 걸렸다. 김선빈은 7월 20일 1군에 복귀했고, 후반기 타율은 0.359로 리그에서 6번째로 높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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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LG 천군만마 돌아온다, "홍창기 13일 1군 등록, 수비는 PS부터" [IS 잠실]

"토요일(13일)에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입니다."LG 트윈스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핵심 외야수 홍창기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홍창기의 몸상태가 좋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5월 13일 키움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수비수와 충돌했다. 검진 결과 왼쪽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정규시즌 아웃이 예상됐지만, 재활 속도가 빨라 정규시즌 막판 복귀가 가능해졌다. 지난 9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서 119일 만의 실전에 복귀한 홍창기는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예열했고, 이튿날인 10일엔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1군에는 내일(12일) 합류하고, 등록은 모레(13일) 할 예정이다. 당분간 대타로 나선 뒤에 다음주 지켜봐서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G는 홍창기 이탈 후에도 89경기에서 52승 34패 3무 승률 0.605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선두도 탈환했고, 2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4경기까지 벌린 뒤 매직넘버를 바라보고 있다. 박해민과 문성주, 김현수 등 탄탄한 외야진을 앞세워 홍창기의 공백을 잘 메워냈다. 타선도 유기적으로 잘 흘러갔다. 이제 홍창기가 포함된 타순과 외야진 교통정리를 다시 고민할 때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들어오면 6~7번 타순에서 시작할 것이다. 나중에 컨디션이 올라오면, (홍)창기를 1번에 배치할지 2번에 넣을지 정해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신민재와 테이블세터를 맡을 예정이다. 염 감독은 "창기가 수비까지 되면 베스트다"라면서도 "웬만해선 안전하게 가려고 한다. (홍창기를) 포스트시즌에야 수비에 투입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최원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9.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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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커리어라면..." 첫날 볼넷, 둘째날 멀티히트...'출루왕' 빠르면 12일 복귀

'출루왕' 홍창기(32·LG 트윈스)가 실전 경기에 나서자마자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홍창기는 지난 10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9일) 119일 만의 실전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공은 잘 보이는데 반응은 조금 늦다"라고 말했던 홍창기는 두 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1회 두산 선발 투수 최준호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홍창기는 0-1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최준호에게 중전 안타를 뽑았다. 5회 2사 1루에서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구안이 좋은 홍창기는 이날 4타석에서 총 20개의 공을 상대하며 끈질기게 승부했다. 홍창기는 5월 13일 키움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수비수와 충돌했다. 검진 결과 왼쪽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정규시즌 복귀는 어려워 보였지만,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1군 복귀를 준비 중에 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가 돌아오면 처음에는 6~7번 타순에서 편하게 나서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홍창기와 신민재를 1~2번 타순에 배치할 생각이다. 홍창기의 컨디션이 기대한 수준만큼 올라오지 않으면 6~7번 타순에 배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결국 관건은 홍창기의 실전 감각 회복에 달려 있다. 그러나 염 감독은 "(홍)창기 커리어 정도면 15경기 정도면 감각을 찾지 않을까 싶다"면서 "정규시즌 10경기에 포스트시즌(PS)을 대비한 연습경기까지 더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일단 퓨처스리그 두 경기에서 각각 볼넷과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우려를 지웠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괜찮다'라는 보고가 있으면 1군으로 올릴 것이다. 큰 문제가 없을 시 빠르면 12일 이후 1군에 불러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창기는 11일 두산과 2군 경기에도 변함 없이 1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LG 2군은 12~14일에는 경기가 없다. 홍창기의 1군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11 11:10
메이저리그

돌아온 배지환 시즌 첫 2출루-2도루 기록...아쉬웠던 연장 10회 마지막 타석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6)이 빅리그 복귀 후 안타 생산에 또 실패했다. 다만 볼넷과 도루를 2개씩 기록했다. 배지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경기엣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배지환이 올 시즌 한 경기 멀티 출루에 성공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한 경기에 2개 도루를 기록한 것 역시 올 시즌 처음이다. 4개월 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끝내고 이달 초 빅리그에 돌아온 배지환은 지난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선발 출전한 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다. 배지환은 0-0이던 3회 말 1사 후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와 6구 승부 끝에 삼진 아웃을 당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배지환은 8회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날 다시 한번 2루를 훔쳤다. 이번에도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배지환은 1-1로 맞선 연장 10회 2사 3루에서 2022~2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앨버트 수아레즈에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말 결승점을 내줘 1-2로 졌다. 배지환은 올 시즌 15타수 1안타(타율 0.067)를 기록하고 있다. 도루는 총 4차례 시도해 성공률 100%를 자랑한다. 이형석 기자 2025.09.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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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한일전서 2타수 1안타..강습 타구 맞은 스가노는 교체

김혜성(LA 다저스)의 복귀 첫 안타가 한일전에서 나왔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1(148타수 4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일본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의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지 못했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4회 초 스가노를 다시 만났다. 무사 2루에서 스가노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공은 스가노의 오른발에 맞고 굴러갔고, 김혜성은 그사이 1루에 안착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강습 타구를 맞은 스가노는 통증이 심했는지,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교체됐다.김혜성은 4-0으로 앞선 6회 초 바뀐 우완 투수 케이드 스트로우드에게 삼진을 당했고, 8회 초 1사에선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다저스는 1회와 3회에 각각 47호, 48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 베테랑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김식 기자 2025.09.08 07:31
메이저리그

"지금은 최고의 멤버로 싸워야 한다" 다저스 사사키, 빅리그 복귀 또 연기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지금 우리는 최고의 멤버들과 싸워야 한다."오른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재활 등판을 소화 중인 사사키 로키(23)의 빅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일(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나 "사사키가 현재 상태로는 돌아오기 어렵다. 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사사키는 지난달부터 재활 등판을 시작했다. 총 4차례 트리플A 재활 등판의 성적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7이다. 전날(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의 트리플A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사시키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5.9㎞로, 앞선 두 차례 등판보다 더 떨어졌다.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에 기록한 165㎞다. 사사키의 복귀는 당초 8월 말에서 9월 초, 한 차례 미뤄졌다. 이번에는 무기한 연기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우리는 최고의 멤버들과 싸워야 한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지난 3일까지 78승 6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그러나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경기 차로 바짝 쫓기는 신세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가 올해 많은 경험을 했고 재능도 뛰어나다. (사사키가 복귀하려면)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사사키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어떻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구단과 전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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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2루타+3·4회 호수비→기세 올린 윤동희...마지막 타석에서 고개 숙였다 [IS 냉탕]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자신의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한 타석. 윤동희(22)는 고개를 숙였다. 롯데가 다시 5위까지 밀렸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0-3으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대타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1점을 더 따라가지 못했다. 롯데는 승패 차이가 플러스 2승(62승 6무 60패)로 줄어들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60패)에 4위를 내줬다. 간판타자 윤동희가 마지막 타석에서 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초 선두 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배터 박스에 섰지만,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결과가 나온 순간 윤동희는 잠시 하늘을 바라본 뒤 이내 고개를 숙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동희는 8월 중순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바로 복귀전을 치러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2개)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이튿날(31일) 두산전에서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중 첫 경기였던 2일 LG전 1회 말 첫 타석에서도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3회 말 1사 2·3루에서는 오스틴 딘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4회 말 역시 선두 타자 오지환이 친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포구하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롯데가 추격 기세를 올릴 수 있었던 9회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롯데는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 나승엽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김민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윤동희가 흐름을 끊은 건 아니지만, 그의 타석에서 출루가 나오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윤동희는 팀 간판타자다. 롯데는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만약 6위였던 KT 위즈가 이날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했다면 6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그나마 KT가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은 지킬 수 있었다. 9월이다.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레이스가 시작됐다. 윤동희는 롯데 반등 키플레이어다. LG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결정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00:10
메이저리그

'충격' 탬파베이 사장이 밝힌 김하성 방출한 세 가지 이유

김하성(30)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원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김하성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뒤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에릭 니앤더 탬파베이 구단 사장이 밝힌 김하성을 내보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그는 "김하성이 부상에 부진을 겪었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또 앞으로 한 달 동안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7개월 전,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1+1년 최대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은 선수 옵션으로, 김하성이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MLB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 중 하나인 탬파베이의 구단 역사상 최대 FA 계약. 김하성의 영입으로 내야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7월 초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에도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을 들락날락했다. 올 시즌 24경기 출장에 그친다. 성적도 타율 0.214 2홈런 5타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탬파베이는 2일 기준으로 68승 69패(승률 0.496)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4위에 처져 있다.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0.5경기 차 뒤진 상황. 세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7위까지 처져 있어 가을 야구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니앤더 사장은 "우리가 5할 승률에서 10승 정도 더 올렸다만 김하성은 웨이버 공시 대상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에 관심을 갖는 몇몇 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김하성이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그를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2003년생 유망주 윌리엄스에게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니앤더 사장은 "현재 순위에서 윌리엄스에 대해 좀 더 알아볼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카슨이 30경기 정도 출장하며 많은 것을 배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윌리엄스는 8월 말 빅리그에 데뷔, 8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김하성의 새 소속팀 애틀랜타는 NL 동부지구에 속한 명문 팀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다. 애틀랜타 내야진이 약해 김하성으로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애틀랜타는 올해 200만 달러, 내년 1600만 달러의 연봉 부담을 안고 김하성을 영입했다. ESPN은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을 다시 노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한다"며 "불확실한 내야 문제를 해결하고자 유격수와 2루수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5.09.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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