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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KBO 역수출→MLB 대들보' 켈리의 화려한 귀환, 2년 4000만 달러에 친정 복귀 "애리조나서 은퇴하고파"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선두주자 메릴 켈리가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2년 4000만 달러(약 591억원)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대들보' 켈리가 애리조나로 복귀한다. 애리조나는 우완 투수 켈리와 2년 4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FA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에 입단해 7년간 활약하며 선발진에 안착, 팀의 '대들보(mainstay)'라는 별명을 갖게 된 선수다. 애리조나에서 162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62승 50패 평균자책점 3.74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2023년엔 가을야구 마운드를 밟아 월드시리즈까지 경험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으로 피닉스 지역에 거주하는 캘리는 애리조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그는 트레이드 마감 직전 "팀 동료들도 내가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로서의 입장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며 "여기 있는 것을 사랑한다. 앞으로 애리조나에서 선수로 남을 수 있다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켈리는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2015년부터 4년 동안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하며 KBO 통산 48승 32패를 거둔 켈리는 2018시즌이 끝난 뒤 미국에 복귀,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07:53
프로농구

선두 LG에 녹아드는 양홍석 “나만 정신 차리고 여유 가지면 된다”

“좋은 조각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프로농구 창원 LG 포워드 양홍석(28·1m 95cm)이 돌아왔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그는 ‘조력자’를 자청했다.양홍석은 지난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28분 4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을 기록, LG의 66-63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14승 5패를 거둔 LG는 2위 안양 정관장(12승 6패)을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너무 많이 뛰었다”고 웃으며 방송 인터뷰에 임한 양홍석은 “나 때문에 경기가 안 좋아져서 많이 자책했는데, 팀원들이 열심히 달려줘서 마지막 3점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턴오버(6개)가 많았던 것을 아쉬워했다.다만 양홍석은 이날 패색이 짙었던 LG에 승리를 안겼다. LG는 3쿼터를 42-59로 크게 밀린 채 마쳤는데, 양홍석이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그는 61-63으로 뒤진 경기 종료 24.7초 전 3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위닝샷을 떠올린 양홍석은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슛을) 쐈던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졌다면 100%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애초 조상현 LG 감독은 제대를 앞둔 양홍석을 두고 ‘보험’이라고 했다. 시즌 중 팀에 합류해 적응하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아는 조 감독의 배려가 담긴 표현이었다. 지난달 전역한 양홍석은 이달 4일 열렸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통해 복귀해 나흘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는 형세다. 출전 시간, 득점 등 각종 수치가 늘고 있다.1년 6개월 만에 LG에 돌아온 양홍석은 “2년 전 LG와 지금 LG의 힘은 차원이 달라졌더라”라며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고, 선수단에 여유가 생겼다. 나만 정신 차리고 여유를 가지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양홍석은 기존 에이스인 아셈 마레이(이집트)와 칼 타마요(필리핀)를 치켜세우며 “나는 좋은 조각이 되기 위해 세팅하고 들어왔다”며 “이번 시즌 타마요와 마레이 등 주축 선수들을 돕는 좋은 조각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더 잘 맞춰야 한다”고 다짐했다.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모두 소화하고 있는 양홍석은 “좀 헷갈리긴 하는데, 감독님이 ‘연봉값’ 하라고 한다”며 웃었다. LG 복귀 후 처음 승리의 주인공이 된 양홍석은 인터뷰 도중 상무에서 함께한 팀 동료 윤원상에게 물세례를 맞으며 기쁨을 누렸다.김희웅 기자 2025.12.08 15:27
프로축구

‘공격 포인트 1위’ 이동경, 생애 첫 정규리그 MVP “와이프에게 상 바친다” [IS 현장]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이동경(27)이 올 시즌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이동경은 1일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서 K리그1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이동경은 감독 5표, 주장 8표, 미디어 71표를 받아 환산 점수 53.69점을 기록, 전북 현대 박진섭(35.71점)을 제쳤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상무와 울산 소속으로 활약하며 리그 36경기 13골 12도움을 올렸다. 득점과 도움을 더한 공격 포인트 부문에선 단독 1위였고, 베스트11도 12차례나 차지해 공동 1위에 올랐다. 도움 부문에선 세징야(대구FC)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출전 경기 수가 많아 2위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맹활약한 이동경은 전역 전까지 김천의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시즌 중 울산에 복귀한 후에도 팀의 잔류 경쟁을 위해 힘썼다. 복귀전이었던 FC안양과 35라운드에서 시즌 12호 도움을 올리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수원FC와 36라운드에서 갈비뼈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시즌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12회), 각종 공격 지표 1위에 오른 점은 가장 많은 표를 쓸어 담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혹시 모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위해 팀 훈련에 참가하는 등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동경은 주요 공격 지표에서도 선두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 자원으로 꼽혔다. 그는 올 시즌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아디다스 포인트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린 데 이어, MVP까지 품으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2018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동경은 이듬해 주전 멤버로 도약했다. 2019년부터 성인 축구대표팀에도 뽑힌 그는 울산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회, K리그1 2회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동경은 2022년부터 FC 샬케와 한자 로스토크(이상 독일)에서 1년간 임대 생활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울산으로 복귀했다. 그는 2024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고, 김천에 입대해 K리그1 최고 수준의 활약을 이어갔다.이동경은 2019년 김보경(안양·당시 울산) 이후 6년 만에 ‘비우승팀 MVP’가 됐다. 올해 가까스로 K리그1에 잔류한 울산은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네 시즌 연속 MVP를 배출했다.울산은 이동경의 수상으로 이청용(2022) 김영권(2023) 조현우(2024)에 이어 4년 연속 K리그 MVP 배출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썼다. 울산은 구단 역대 7번째 MVP를 배출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썼다.이동경은 MVP 수상 뒤 마이크를 잡고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박진섭, 싸박이라는 훌륭한 선수와 함께 MVP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뻤다. 김천, 울산 관계자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김천 팬들,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울산 팬들이 내 MVP 수상으로 조금의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이동경은 “자기 일처럼 고생하는 와이프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 축구를 시작하고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왔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더 높은 곳을 위해 겸손하고 성실하게 올라가겠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연희로=김우중 기자 2025.12.01 17:07
스포츠일반

새로운 1200m 대회 ‘KRA 스프린트’ 30일 개최…1호 우승마 영예는 어디로

한국경마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30일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경마 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바로 올해 신설된 'KRA스프린트'다. 'KRA스프린트'는 짧은 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1200m 단거리 경주다. 마사회는 9월 코리아스프린트(1200m)와 10월 국제신문배(1400m) 이후 연말까지 3세 이상 단거리 대상경주가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KRA 스프린트를 신설했다. 단거리 최우수마 선발 체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거리의 경주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다.KRA스프린트는 앞으로 매년 11월 5주 차, 그랑프리와 같은 날 개최될 예정이다.서울에서는 13두, 부경에서는 9두의 경주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개중 눈에 띄는 출전마를 소개한다. 나이스포스(7전 5/0/1, 레이팅 80, 미국 수 3세 밤색, 부마: MOR SPIRIT, 모마: CITIZEN EMMA,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무려 85.7%의 연승률을 자랑하며 총 4번 출전한 1200m 경주에서는 모두 우승했다. 최근 두 번의 경주 모두 선행 전개로 '와이어투와이어'로 손쉽게 우승했다. 대상경주 9회 우승에 빛나는 박남성 마주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문병기 조교사 조합인 점도 기대가 된다. 선행에 불리한 외곽 12번 게이트를 받은 점은 변수다. 쏘아라스타(11전 5/3/1, 레이팅 67,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블루엠파이어, 마주: 현태봉, 조교사: 이관호)다른 출전마들보다 레이팅은 높지 않지만, 최근 눈에 띄는 성적으로 단숨에 2등급까지 승급했다. 선두 바로 뒤에서 달리다 직선주로에서 스퍼트를 내는 선입형 전개를 주로 펼친다. 4코너 직후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탄력이 훌륭하다. 실버레인(11전 5/2/2, 레이팅 74,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플리트코즈웨이, 마주: 조근식, 조교사: 안병기)지난해 9월 문화일보배(1200m)에서 우승한 후 대상경주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6월 오랜만에 출전한 4등급 경주에서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으며, 가장 최근 출전했던 지난달 18일 1200m 경주에서는 선두 그룹 뒤쪽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보여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맨(12전 4/3/0, 레이팅 68, 한국 거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대한천왕, 마주: 이경희, 조교사: 최기홍)빠른 출발로 경주 초반 자리를 선점하는 데 강점을 지닌 만큼, 선행과 선입 전개 모두 능숙하게 소화하는 유연한 경주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올해 초 휴양을 다녀온 뒤 기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6월 복귀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1위와 2위를 번갈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리도프린스(9전 3/3/1, 레이팅 80, 미국 수 4세 갈색, 부마: CAIRO PRINCE, 모마: VERCRUYSSE, 마주: 조수영, 조교사: 문현철)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추입형 말이다. 경주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초반에는 뒤에서 차분히 힘을 비축한 뒤 직선에서 한 번에 탄력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다. 최근 경주에서도 꾸준히 추입력이 돋보이고 있다. 로드스타(23전 4/4/3, 레이팅 70,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스트로베리베이비, 마주: ㈜금악목장, 조교사: 이정표)기복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오가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최근 경주에서는 빠른 출발을 앞세워 게이트 위치와 상관없이 초반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김희웅 기자 2025.11.28 09:43
프로축구

박진섭 vs 이동경 vs 싸박 'K리그 MVP' 누가 차지하나…우승 프리미엄이냐, 압도적인 개인 기록이냐

K리그1 정규 리그가 단 한 경기 남은 가운데,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지난 24일부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투표가 시작됐다. K리그1, 2 MVP와 감독상, 영플레이어, 베스트11이 미디어(40%), 각 구단 감독(30%), 주장(30%)의 비율로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후보가 1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 선다.박진섭(30·전북 현대), 이동경(28·울산 HD), 싸박(28·수원FC)이 후보에 오른 MVP에 세간의 시선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박진섭과 이동경에게 표심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에 이바지한 박진섭은 주장으로서 리더십, 중원에서 단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선 그는 공격포인트가 3골 2도움으로 적지만,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우승 기여도가 높은 선수로 꼽힌다.‘우승 프리미엄’이 박진섭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박진섭은 지난 5일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개인적인 포인트는 포지션상 부족하지만, 우승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실제 지난 다섯 시즌 연속 리그를 제패한 팀에서 MVP가 나왔을 정도로 ‘우승’의 힘은 강하다. 다만 이동경의 퍼포먼스 역시 ‘우승’에 대적할 정도로 돋보였다. 이동경은 올해 김천 상무에서 13골 11도움을 올렸다. 김천이 우승 경쟁을 하는 데 앞장섰다. 현재 리그 3위인 김천(승점 61)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2)과 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면 군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굴 수 있다.10월 전역한 이동경은 울산에 복귀해 35라운드 FC안양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세징야(대구FC)와 함께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적립한 선수다. 이동경은 현재 공격포인트 1위(25개)이며 시즌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12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페널티지역 안으로 성공한 패스(77개),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간 크로스(238개),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74개), 전체 슈팅(121개) 등 공격 세부 지표도 1위다. 선수의 경기력을 점수로 산출하는 ‘아디다스 포인트’ 역시 5만 777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동경의 기량은 객관적인 지표에서 드러날 정도로 압도적이었지만, 소속팀 울산이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리스크’로 꼽힌다.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7골(2도움)을 낚아챈 싸박은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며 무리 없이 시즌 베스트11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속팀 수원FC가 강등권인 10위이며 이동경의 임팩트에는 못 미친다는 평이다. 김희웅 기자 2025.11.26 04:45
스포츠일반

마카체프랑 대결 하루 전 허리 부상→1년 7개월 만의 UFC 복귀…23일 사루키안 vs 후커

UFC 타이틀을 노리는 아르만 사루키안(29·러시아/아르메니아)이 1년 7개월 만에 옥타곤에 돌아온다.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위 사루키안은 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ABHA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후커’ 메인 이벤트에서 6위 ‘행맨’ 댄 후커(35·뉴질랜드)와 격돌한다. 먼 길을 돌아가고 있다. 자유형 레슬링 베이스의 사루키안(22승 3패)은 지난 1월 UFC 311에서 당시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도전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계체 당일 허리 부상을 입었다며 경기에서 빠졌다. 일리아 토푸리아가 새 챔피언으로 등극한 UFC 317에서 타이틀전 백업 파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계체를 맞출 수 있단 걸 증명했지만 다시 타이틀전을 얻기 위해서는 한 번의 승리가 더 필요하다. 타격가 후커(24승 12패) 역시 1년 3개월 만에 복귀한다. 3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았지만 손 부상을 입으며 오랫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랭킹 1위 후커를 꺾으면 단숨에 타이틀 도전 후보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이 경기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라고 말했기 때문에 난 사루키안을 원했다”며 “그를 제거해버리면 타이틀샷이 눈앞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루키안은 손쉬운 승리를 장담한다. 그는 “후커를 피니시해서 내가 완전 다른 수준이란 걸 보여주고 가능한 한 빠르게 타이틀샷을 얻는 게 내 계획”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고, 이번엔 5라운드 경기기 때문에 1라운드에는 일단 감을 느껴보려고 한다”며 “3라운드, 어쩌면 2라운드에 경기를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해외 도박사들도 사루키안의 승리 가능성을 85% 정도로 보고 있다. 후커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즐긴다. 그는 “난 모두가 내가 질 거라고 생각하는 시합이 가장 흥분된다”며 “내가 펀치를 맞히고, 테이크다운을 막기 시작할 때 사람들의 예상은 허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도 타이틀 도전권 향방에 큰 의미가 있는 대결이 벌어진다. UFC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랭킹 2위 ‘리멤버 더 네임’ 벨랄 무하마드(37·미국)와 랭킹 6위 ‘퓨처’ 이안 마샤두 개리(28·아일랜드)가 맞붙는다. 무하마드(24승 4패 1무효)는 지난 5월 UFC 315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에게 판정패 당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려놨다. 이번 복귀전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마샤두 개리(16승 1패)는 지난 4월 현 랭킹 5위 카를로스 프라치스를 꺾으며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 챔피언까지 물리친다면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지난주 UFC 웰터급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UFC 322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잭 델라 마달레나를 물리치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마이클 모랄레스는 션 브래디를 피니시하며 랭킹 3위에 올랐고, 카를로스 프라치스는 전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를 KO시키고 5위에 등극했다. 마샤두 개리는 “이미 프라치스를 꺾었으니, 이번에 벨랄 무하마드를 KO시킨다면 분명 내가 타이틀 도전자로서의 지위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무하마드는 지금보단 더 존중받을 자격이 있지만 그의 재능은 내 근처에도 못 온다”며 “내가 세계 최고란 걸 증명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무하마드 또한 “현재는 모랄레스가 최선두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마샤두 개리를 쓰러트린다면 다시금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도발에 강한 트래시토커인 마샤두 개리를 혼내주겠다는 열의에 불타고 있다. 무하마드는 “멍청한 액센트와 목소리를 포함해 그의 모든 게 싫다”며 “그를 닥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도박사들은 약 7 대 3으로 마샤두 개리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후커’는 오는 11월 23일(일) 오전 3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사루키안 vs 후커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3시) #1 아르만 사루키안 vs #6 댄 후커 #2 벨랄 무하마드 vs 이안 마샤두 개리 #9 볼칸 우즈데미르 vs #14 알론조 메니필드 잭 허맨슨 vs 믹티베크 오롤바이 #7 세르게이 스피박 vs #11 샤밀 가지예프 #11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호리구치 쿄지 파이트패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12시) 보크단 그라트 vs 루크 라일리 니콜라스 달비 vs 사이기드 이자가흐마예프 #7 알렉스 페레즈 vs #8 아수 알마바예프 압둘 라흐만 야흐야예프 vs 하파엘 세르케이라 벡자트 알마한 vs 알렉산드레 판토자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 vs 라이언 로더김희웅 기자 2025.11.22 00:03
프로야구

이승엽·이대호보다 빠른 한일전 첫 아치...젊은 거포 계보 잇는 안현민

'괴물' 안현민(22)이 프로 데뷔 첫 한일전 출전에서 괴력을 뿜어냈다.안현민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차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안타 1개가 도쿄돔에 정적을 안긴 홈런이었다. 안현민은 0-0이던 4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일본 좌완 투수 모리우라 다이스케의 3구째 144㎞/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다. 177.8㎞/h의 속도로 날아간 이 타구는 도쿄돔 좌중간 외야석 상단에 떨어졌다. 비거리 129m.한국은 1차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4-11로 패했다. 하지만 안현민이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건 큰 수확이었다.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8순위)에 KT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신인 시절부터 '도루하는 포수'로 주목받았다. 입단 첫해를 보낸 뒤 현역으로 입대한 안현민은 복무 기간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만들었다. 2024년 소속팀에 복귀한 안현민은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했고, 크게 향상된 파워를 증명하며 KT 코칭스태프를 사로잡았다. 2025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그는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프로야구 '히트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이미 투표가 끝난 2025시즌 신인왕 1순위 후보다. 차세대 한국 대표팀 중심 타자로 기대받은 안현민은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도쿄돔 훈련 첫날부터 범상치 않은 타구를 연신 날린 안현민을 공개적으로 경계했다. 이바타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일본에서도 그렇게 멀리 치는 선수는 별로 없다. 메이저리그(MLB)급 선수"라며 감탄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은퇴)은 스물네 살이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서 일본전 첫 홈런을 쳤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도 스물네 살이었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전 첫 아치를 그렸다. 안현민은 스물두 살, 그것도 한일전 데뷔전에서 홈런을 치며 '젊은 거포' 계보를 이었다. 경기 뒤 안현민 "4회를 제외한 다른 타석에서는 아쉬웠다. 오늘(15일 1차전) 홈런은 일본 관중과 대표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결 알릴 계기가 된 정도"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6 15:19
NBA

'오클라호마시티 vs 골든스테이트'…프로토 승부식 133회차, 게임 마감 임박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한국스포츠레저㈜가 오는 11월 12일 오전 10시에 페이컴센터에서 열리는 2025-2026 NBA 오클라호마시티썬더(홈)-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원정)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가 발매 마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에서 오클라호마시티썬더-골든스테이트전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일반(67번) ▲핸디캡(68번) ▲언더오버(69번) ▲SUM(70번)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해당 경기 시간 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클라호마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SGA)를 중심으로, 체트 홈그렌과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점차 팀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9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홈에서 치른 4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오클라호마다.반면, 서부 컨퍼런스 8위에 위치한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원정 6경기에서는 1승 5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며,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감기 증세로 결장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드레이먼드 그린과 지미 버틀러가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초반 덴버(137-131), 멤피스(131-118)전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으나, 지난 10월 30일 밀워키전 이후에는 100~120점대의 다소 낮아진 득점 흐름을 보이고 있다.최근 양 팀의 경기 흐름과 전력 차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맞대결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스테픈 커리의 복귀 여부는 경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한국스포츠레저 관계자는 “서부 선두를 달리는 오클라호마와 경험 많은 골든스테이트의 맞대결이 주중에 펼쳐진다”며, ”프로토 승부식 게임의 다양한 유형을 이용해 농구팬들이 더욱 즐거운 관전과 승부 예측의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5-2026 NBA 오클라호마시티썬더(홈)-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원정)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33회차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11.11 11:24
프로야구

"선수 측에서 꽤 세일즈" 한화 출신 페라자, KBO리그 리턴 가능성 '솔솔' [IS 이슈]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요나단 페라자(27)의 복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본지 취재 결과, 현재 페라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리그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선수 측에서 세일즈를 시작한 지 꽤 됐다. 올 시즌 중에도 교체 선수로라도 오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전했다"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다 보니, 한국에서 뛰던 시절이 더 낫다고 느낀 것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페라자는 2024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122경기 출전, 타율 0.275(455타수 125안타)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486)을 합한 OPS는 0.850. 3월 8경기에서 타율 0.517(29타수 15안타)로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전반기 0.312였던 타율이 후반기 0.229까지 크게 떨어졌고, 그의 거취를 고민한 한화는 계약을 포기했다. 당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페라자는 국내 복귀를 원할 경우 한화를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실제 국내 한 구단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시즌 페라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138경기에 출전, 타율 0.307(541타수 166안타) 19홈런 11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391)과 장타율(0.510) 모두 수준급.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관건은 수비다. 한화 시절 주로 우익수로 출전한 페라자는 불안정한 포구 등으로 여러 차례 불안감을 노출했다. KBO리그 재입성 여부도 결국 그의 수비를 어느 정도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지명타자로 활용한다면 그에 따른 세부 전략이 필수적이다. 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국내 리그에서 한번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를 다시 데려온다는 건 리스크가 적지 않다. 다만 페라자는 젊다. 타격만 본다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1 11:07
프로농구

'워니 26점 9리바운드 원맨쇼' SK, 아반도가 이끈 정관장 잡고 2연승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를 앞세운 서울 SK가 2연승에 성공했다.SK는 7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를 68-66으로 승리했다. 지난 4일 부산 KC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겨 시즌 전적 6승 7패(공동 7위)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반면 창원 LG와 공동 선두였던 정관장(8승 4패)은 2연패에 빠졌다.이날 SK는 1쿼터를 20-9로 여유 있게 앞섰다. 하지만 2쿼터를 8-24로 밀리면서 전반을 28-33으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까지 52-54로 끌려간 SK는 4쿼터 초반 김영현의 3점슛으로 52-57까지 밀렸다. 해결사는 직전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워니였다. 워니는 4쿼터 2분34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박정웅의 3점슛으로 60-66까지 뒤지자, 작전 타임 직후 3점슛을 집어넣어 63-66으로 추격했다. 워니는 65-66에서 골밑 돌파로 역전 점수를 책임졌고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선 김경원의 코너 3점슛을 블록했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4쿼터 막판 정관장의 수비 실책과 연이은 공격 실패 탓에 SK 쪽으로 기울었다. 정관장은 경기 종료 1초 전 박정웅이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파울로 불리지 않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워니는 31분37초를 뛰며 26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코트 마진이 +9점.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이 21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아시아쿼터인 렌즈 아반도가 파리채 블록 포함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지만, 잦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팀 실책이 SK보다 6개 많은 14개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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