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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박용희 2G 연속 골…대구, ‘린가드’ 출격한 서울 격파하며 2연승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공격수 박용희(22)의 2경기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린가드가 출격한 FC서울을 제압했다.박창현 대구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꺾었다.대구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 체제의 첫 연승이기도 하다. 대구는 3승(5무5패·승점14)째를 올렸다.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린가드의 선발 출전이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그의 K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 하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단 63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대구는 약속된 세트피스는 물론, 젊은 선수진의 강력한 압박으로 연거푸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달라진 대구는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세징야의 경기력도 빼어났다.반면 서울은 이번에도 연승에 실패했다. 최근 4경기 전적은 2승 2패로 희비가 경기마다 엇갈리고 있다. 야심차게 꺼낸 ‘선발 린가드’ 카드 역시 빛이 바랬다. 어느덧 홈 4연패다. 서울의 리그 전적은 4승 3무 6패(승점 15)가 됐다. 김기동 감독은 4-4-2 전형을 택하며, 린가드와 일류첸코를 전방에 배치했다. 이어 중원은 이승모와 기성용, 윙은 임상협과 강성진이 맡았다. 수비진은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박창현 감독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세징야·박용희·정재상에 전방에 배치됐고, 벨톨라와 박세진이 뒤를 받쳤다. 측면에는 장성원과 황재원, 백3는 고명석·박진영·김진혁으로 꾸려졌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전반은 말 그대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서로가 위협적인 장면을 주고받으며 45분 내내 접전을 벌였다.포문을 연 건 대구였다. 세징야와 박용희가 연이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서울은 린가드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기성용이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응수했다.대구는 전반 20분 코너킥 공격에서 벨톨라의 크로스가 김진혁의 헤더로 연결됐다. 정확한 침투와 헤더였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다소 분위기를 내준 서울은 린가드와 일류첸코의 합작 플레이로 맞섰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제대로 전달되진 않았다. 대구는 다시 한번 세징야로 맞섰다. 세징야는 직접 프리킥, 이어 1분 뒤엔 드리블 뒤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 모두 백종범을 넘지 못했다.서울은 결정적인 찬스는 34분에야 나왔다.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의 크로스가 굴절됐다. 흘러나온 공을 이태석의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오승훈이 왼손으로 공을 막았다.전반 막바지 42분 벨톨라의 압박에 이은 세징야의 역습이 나왔다. 하지만 세징야의 왼발 슈팅은 권완규에게 걸렸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유효 슈팅은 무려 9개였다. 후반 초반은 관대한 판정 속에 거친 몸싸움이 오갔다. 균형을 깬 건 세트피스 한방이었다. 후반 11분 대구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오른 측면을 열었고, 황재원이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서울 수비수 최준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이는 오히려 서울의 골대 구석을 가르며 자책골이 됐다.일격을 맞은 서울은 후반 18분 린가드와 임상협을 빼고, 팔로세비치와 강상우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직후 수비수 권완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오승훈 손끝을 맞고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는 다시 대구가 잡았다. 후반 24분 고재현의 크로스가 박용희의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김영준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백종범으로부터 공을 뺏었다. 재차 쇄도한 박용희가 몸을 던져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용희의 리그 3호 골.추가 실점을 허용한 서울은 흔들렸다. 후반 28분 벨톨라의 패스가 서울의 뒷공간을 뚫었다. 세징야와 백종범이 충돌했다. 이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백종범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직후 프리킥에선 세징야의 날카로운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한 뒤 벗어나기도 했다.서울은 후반 막바지 상대의 측면을 공략하며 만회를 노렸다. 추가시간은 10분. 3분이 지났을 때 일류첸코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왼발 슈팅을 시도해 기어코 1골 만회했다. 하지만 추격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8:30
프로축구

[IS 상암] ‘No.10’ 린가드가 선발로 돌아왔다…서울-대구전 선발 명단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출전 명단이 공개됐는데, 린가드가 2달 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그는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세징야와의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서울과 대구는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벌인다. 이날 전까지 서울은 리그 8위(승점 15), 대구는 리그 11위(승점 11)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일류첸코·린가드·강성진·기성용·황도윤·임상협·최준·권완규·박성훈·이태석·백종범(GK)을 내세웠다. 강상우·김신진·윌리안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이에 박창현 대구 감독은 정재상·세징야·박용희·황재원·박세진·벨톨라·장성원·김진혁·박진영·고명석·오승훈(GK)으로 맞선다. 에드가·고재현 등은 벤치에 포함됐다. 홍철은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에서 제외됐다. 공교롭게도 나란히 시즌 첫 리그 2연승을 노리고 있는 두 팀의 만남이다. 서울은 최근 승과 패를 반복하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엔 3연패에 빠졌다가 수원FC를 꺾었으나, 이후 패와 승을 1개씩 추가했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시즌 첫 번째 리그 연승이 된다.이에 맞선 대구는 지난 11일 광주FC를 3-2로 제압하며 7경기 무승(4무 3패)을 끊었다. 돌아온 세징야가 1골 2도움 원맨쇼를 보여줬다. 시즌 중 부임한 박창현 감독의 대구 데뷔 승이기도 했다.앞선 지난달 열린 맞대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린가드는 2달 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3월 데뷔 후 교체로만 3경기 나섰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으나, 불의의 오른 무릎 부상으로 쉼표를 찍었다. 복귀 시점이 묘연했지만, 마침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워낙 긴 공백 탓에 선발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김기동 감독은 ‘선발’ 린가드를 택했다. K리그 4번째 경기를 앞둔 린가드는 이날이 첫 번째 선발 출전이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5.19 15:10
메이저리그

손등 아팠던 김하성, 곧장 출전해 우려 씻었다…28일 만의 ‘3출루’ 기록까지

전날 손등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격,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5로 졌다.김하성은 이번 경기 전날인 지난 13일 LA 다저스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워커 뷸러의 시속 94.4마일(151.9km)짜리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그는 결국 5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날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세간의 우려를 지웠다. 이날 김하성은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다시금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8일 만에 한 경기 세 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7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16에서 0.326으로 뛰었다. 3회말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루이스 아라에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진루하진 못했다. 팀이 4-5로 추격의 불씨를 키운 7회말에도 볼넷을 골랐다. 김하성은 상대 불펜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둘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가 3루수,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8:31
프로야구

다른 세상 얘기였던 '퐁당퐁당 투구'...류현진, 현역 타율 1~3위 타선 상대 3승 재도전

'퐁당퐁당 투구'. 선발 투수가 경기 기복이 큰 성향을 보일 때 쓰는 표현이다. 제구력만큼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멀어 보였다. KBO리그 복귀 첫 시즌 8경기를 치른 류현진의 투구가 퐁당퐁당이다. 3월 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조기강판 됐고, 다음 등판이었던 대전 KT 위즈전에선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3번째 등판이었던 4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회 말에만 연속 7안타를 맞는 등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9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복귀 첫 승을 거뒀고,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도 7이닝 3실점으로 임무를 잘 해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이었던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일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7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올 시즌 2승, KBO리그 통산 100승째를 거뒀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회만 4점을 내주는 등 경기 후반 고전하며 다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8경기 전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은 5.65다. 류현진의 8번째 등판 상대는 NC 다이노스다. 14일 홈(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출격한다. NC전 첫 등판은 아쉬움이 남았다.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지만, 4회 말 김성욱에게 '스리런홈런' 일격을 당했다. 타순이 돌거나, 투구 수 50개를 넘어서면 급격히 흔들리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타자 눈에 공이 익숙해지면 어떤 투수나 어려움을 겪지만, 류현진은 그 편차가 큰 편이다. 실제로 1~3회 피안타율은 0.186였지만, 4~6회는 0.384였다. 피장타율도 각각 0.186에서 0.500로 높아졌다. 45구까지 피안타율은 0.221, 이후 구간은 0.368였다. NC는 류현진이 첫 상대했던 지난달 17일 리그 2위였다. 13일 기준으로도 2위다. 박건우·손아섭·박민우 등 국가대표 출신 타자들이 차례로 나서는 타선이다. 이 세 선수는 현역 선수 통산 타율 1~3위다. 박민우는 어깨 통증 탓에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NC 좌타 라인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류현진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5:22
프로야구

[IS 스타] 홈런왕 잡을 자신 있어도...곽빈은 초조했다 "작년 연승 끊은 게 나"

"사실 작년 연승을 끊은 게 저였잖아요." 곽빈(26)은 명실상부한 두산 베어스의 국내 에이스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세 차례 국제 대회 대표팀에도 모두 승선했다.올 시즌 초반 0승 4패로 출발했다고 자신감이 흔들릴 투수도 아니다. 12일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2연승을 달리기도 했다.자신감이 붙으니 공격적인 투구도 이어졌다. 곽빈은 12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개인 3연승을 달렸다.이날의 백미는 곽빈과 강백호의 승부였다. 동갑내기였고, 각각 서울고와 배명고 간판 스타로 자주 만났다. 청소년 대표팀에선 배터리까지 맞췄다. 친구라 더 거침없다. 곽빈은 3월 26일 시즌 첫 등판에서 KT와 만났는데, 당시 강백호를 상대로 체인지업만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기도 했다. 곽빈의 강속구를 대비했던 강백호는 끝까지 직구를 노렸으나 끝내 노림수가 빗나갔다. 당시 강백호는 곽빈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시 만난 12일 경기. 이번에도 곽빈의 판정승이었다. 앞서 더블헤더 1차전 시즌 12호 홈런을 쳐 공동 선두에 오른 강백호였지만, 곽빈의 구위엔 당해내지 못했다. 첫 타석 강백호에게 152㎞/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끈 곽빈은 다음 타석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했다.세 번째 타석, 강백호는 2사 만루 기회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곽빈이 이겼다. 강백호는 곽빈의 직구를 다시 공략했으나 2루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KT가 곽빈을 상대로 얻은 유일한 득점 기회였으나 살리지 못했다.경기 후 만난 곽빈에게 "강백호 상대로 유독 구속이 높아진다"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곽빈은 웃으면서 "5회 때 상대가 하위 타순이라 너무 쉽게 승부하려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다. 내가 좀 혼나야 할 부분"이라며 "백호 타석 때 투구 밸런스가 돌아와 잘 막은 것"이라고 돌아봤다.곽빈은 "어제(11일) 경기 우천 순연 후 백호와 잠깐 만났다. '지난 경기(3월 26일)처럼 체인지업만 계속 던질 거다'라고 하니 백호도 '계속 헛스윙 해줄게' 하더라"며 "힘 대 힘으로 한 번 해보고 싶어 그렇게 세게 던졌다. 백호도 레벨이 워낙 높은 선수라 조심스럽게 던졌다"고 설명했다.거침없이 홈런왕을 잡아내지만, 정작 곽빈의 걱정거리는 따로 있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찍은 곽빈이지만, 정작 팀 연승이 필요할 때 잇지 못한 기억이 있다. 당시 두산은 7월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5일 잠실 롯데전까지 11연승을 질주했다. 곽빈이 출격하는 26일 잠실 롯데전도 승리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곽빈이 5이닝 4실점 패전 투수가 되면서 연승이 끊겼다.곽빈은 "내가 연승을 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형들이 도와준 덕분에 연승을 이어갔다"며 "이제 나만 연승을 끊지 않으면 된다. 사실 작년 연승을 끊었던 게 나"라고 웃었다.우천 순연이나 다른 변수가 없다면, 곽빈의 다음 등판까지 연승이 이어지면 그는 12연승 도전의 바통을 받게 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와 같은 숫자다. 곽빈은 "당연히 그런 상황이 된다면 부담은 있겠지만,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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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준호 첫 승+허경민 4안타' 두산, DH 1차전 승리...7연승 질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타선 폭발로 더블 헤더 1차전에서 대승을 수확했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 헤더를 12-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7연승을 질주, 정규시즌 23승 19패를 기록하고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두산과 10일 맞대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던 KT는 연패를 당하며 치고 올라오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승패를 가른 건 한 순간의 '사고'였다. 이날 1차전 선발 매치업 무게는 KT에 쏠렸다. 두산이 2년 차 영건 최준호를 내보낸 반면 KT는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을 출격시켰다. 1회 초까지만 해도 그 무게대로 가는 모양새였다. KT는 1사 후 강백호와 문상철이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켜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그런데 믿었던 벤자민이 돌연 무너졌다. 1회에도 안타 2개를 맞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던 벤자민은 2회 볼넷과 2루타를 맞은 후 급하게 통역과 코칭스태프를 호출했다. 이야기를 나눈 그는 잠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왼쪽 팔꿈치 통증이 찾아와 내린 강판 결정이었다.급작스런 투수 교체에 KT 마운드가 무너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급하게 손동현을 내보냈으나 그는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했다. 첫 타자 헨리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손동현은 김재호에게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을 내줬고 이어 김대한, 정수빈에게 연속 볼넷을 기록해 밀어내기 동점까지 허용했다. 손동현은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도 적시타, 강승호에게는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승기를 완전히 두산에 넘겨줬다. KT 마운드가 한 순간에 무너진 사이 두산 마운드는 최준호가 씩씩하게 지켰다. 1회 실점 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끝낸 그는 2회, 4회,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는 등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와 6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뜬공, 병살타 등을 유도해 안정감 있게 이닝을 마쳤다.기세를 탄 두산은 기회가 올 때마다 추가점을 내 승기를 굳혔다. 3회 라모스의 2루타와 김대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낸 두산은 5회 김재호의 적시타, 7회 허경민의 밀어내기 사구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아홉 점까지 벌려 승리를 자축했다.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은 최준호는 6이닝 85구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2번 타자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2타점 1사구로 5출루 활약을 남겼고, 4번 타자 양의지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다했다. 시즌 초 부진으로 고민거리가 됐던 라모스는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개막부터 꾸준히 타선을 이끌고 있는 강승호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전 경기(10일 KT전 4안타 1타점 1득점)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1차전 기대 이상의 대승을 거둔 두산은 2차전은 국내 에이스 곽빈이 출격해 8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부진했던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찍으면서 2연승을 달리는 중이다.KT는 신인 육청명이 나선다. 올 시즌 데뷔한 그는 앞선 5경기(4선발)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6:49
해외축구

‘김민재 대신 출전’ CB는 억울하다…“레알은 심판과 함께해, 선심도 부끄럽다고 하던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대신 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 출격한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공개적으로 억울함을 드러냈다. 심판 판정 때문이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더 리흐트는 레알전에서 논란이 된 오프사이드 판정에 관한 질문에 주저하지 않았다”며 짤막한 발언을 전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졌다.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패배, UCL 여정을 마쳤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더 리흐트는 이날 파트너 에릭 다이어와 함께 뮌헨 수비 라인을 지켰다. 풀타임 활약한 더 리흐트는 경기 종료 직전 상황을 두고 억울함을 표했다. 뮌헨은 후반 23분 터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쥐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호셀루에게 두 방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1-2로 뒤진 상황, 더 리흐트는 공격에 가담했다. 더 리흐트는 중앙선 부근에서 긴 패스가 전방으로 넘어올 때, 레알의 수비진과 비슷한 라인에서 뒷공간으로 침투했다. 이때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한 것이다. 주심은 곧장 휘슬을 불었다. 부심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함께 침투하던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헤더 패스를 받은 더 리흐트는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골망을 갈랐다. 레알 수비진과 비슷한 선상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던 더 리흐트를 비롯한 뮌헨 선수들의 오프사이드 여부는 상황이 모두 끝난 뒤 VAR(비디오판독)을 거쳐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부심과 주심의 이른 판단으로 뮌헨이 동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더 리흐트는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선심이 내게 ‘미안하다. 내가 실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했다”고 전했다.더 리흐트는 스페인 매체 모비스타를 통해서는 “레알이 항상 심판과 함께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늘은 그것이 차이를 만들었다”며 “레알은 진짜 죽었다고 생각되는 마지막에 숨을 쉰다. 그래서 UCL에서 14번이나 우승한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김희웅 기자 2024.05.09 11:53
프로야구

[IS 고척] 곰 만나 2G 연속 호투...'4이닝 1실점' 김인범 '두산전 ERA 2.00'

김인범(24·키움 히어로즈)이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들과 연달아 만나 모두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임무를 마쳤다.김인범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통산 첫 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뤘으나 최소 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다. 직구(37구) 최고 143㎞/h를 기록한 가운데 슬라이더(16구) 포크볼(9구) 등을 섞었다.김인범은 두산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받았던 지난달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라울 알칸타라를 출격시켰던 두산과 호각 승부를 펼칠 수 있게 한 선봉장이 됐다.공교롭게도 다시 만난 두산의 선발 맞상대가 또 외국인 에이스였다. 두산은 8일 선발 투수로 왼손 투수 브랜든 와델을 냈다. 지난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한 브랜든은 올 시즌도 5경기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61을 찍던 중이다.김인범은 묵직한 상대를 만나 주눅들지 않고 승부했다. 힘으로 찍어누르진 못했으나 실점 위기를 맞아도 최대한 막아냈다. 두산은 1회부터 정수빈이 안타와 도루로 김인범을 압박했다. 하지만 김인범은 허경민을 직구 2개로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강승호에게 3루수 뜬공을 얻어 정수빈의 진루까지 막았다. 전날 홈런 2개를 친 4번 타자 양의지가 그를 기다렸지만, 김인범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2회 사사구 2개를 내주고도 실점 없이 마쳤던 김인범은 3회 다시 만난 양의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양의지는 정수빈의 내야안타, 강승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3루 기회를 살렸다. 그는 김인범의 2구 슬라이더를 공략, 깔끔한 적시타로 정수빈을 불러들였다. 선취점은 내줬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를 마친 그는 4회 헛스윙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4회까지 64구만 던졌으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를 길게 쓰는 대신 불펜을 가동해 4연패 탈출 의를 다졌다. 3회 말 동점 적시타로 1-1 팽팽했던 5회 초, 키움은 김인범이 선두 타자 정수빈을 사구로 내보내자 마운드를 김성민으로 교체했다. 김성민은 후속 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강승호에게 우익수 뜬공, 양의지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5회를 닫았다. 책임 주자를 남겼던 김인범도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고 투구를 마치게 됐다.2경기 연속 두산에 좋은 기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1실점 호투한 김인범은 지난달 경기까지 합쳐 두산전 총 9이닝 동안 2실점(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게 됐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8 20:01
해외축구

‘허망한 태클→방출설’ 김민재, 명예 회복도 못할까…투헬 외면 전망→레알전 벤치 유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레알 마드리드전 부진 후폭풍이 거세다. 현지에서 방출설까지 나도는 와중, 경쟁자가 복귀하면서 명예 회복도 어렵게 됐다.뮌헨 소식을 전하는 FCB 인사이드는 “올여름 스쿼드 개편을 원하는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놨다”면서 “김민재는 레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했고, 뮌헨에서의 평판은 더욱 악화했다. 이제 그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 1일 열린 레알과 UCL 준결승 1차전 당시 김민재의 실수가 발목을 잡는 형세다.김민재는 레알전에 에릭 다이어와 선발 출전, 두 차례 큰 실수를 범해 2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에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움직임을 놓쳐 1대1 찬스를 내줬고,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를 막는 과정에서 태클을 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까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독일 언론의 폭격은 말할 것 없었다. 난데없이 방출설까지 나왔다. 1년도 되지 않아 김민재가 뮌헨의 방출 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는 보도였는데, 현재 그의 입지를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레알전 명예 회복도 어렵게 됐다. 다이어의 파트너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레알과 UCL 4강 2차전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회복, 출전이 유력한 상태다. UEFA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현지 다수 매체가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선발 출격을 점쳤다. 레알전 직후 김민재를 공개 비판한 투헬 감독은 불과 이틀 뒤 “(김민재의) 우니온 베를린전은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기였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2~30분 동안 매우 훌륭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훈련했다”고 돌연 태도를 바꿨다. 그러나 이 발언은 슈투트가르트와 리그 경기를 앞둔 김민재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취지로 여겨진다. 이때는 더 리흐트가 뛸 수 없었다.뮌헨과 레알의 UCL 준결승 2차전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린다. 이번 경기 승자가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다툰다.김희웅 기자 2024.05.08 18:01
해외축구

‘골대만 4번’ PSG, UCL 4강서 0-1 패하며 탈락…이강인 14분 출전

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독한 골대 불운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을 마무리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 UCL 4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PSG는 1·2차전 합계 0-2로 지며 UCL 결승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PSG 입장에선 다소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이날 PSG는 29개의 슈팅, 5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워렌 자이르-에머리, 누누 멘데스, 킬리안 음바페, 비티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 마지막까지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날 PSG의 기대 득점(xG)은 3.22에 달했다.반면 1차전서 1-0으로 우위를 잡았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츠 훔멜스가 깔끔한 헤더를 터뜨리며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이 점수를 유지한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2~13시즌 이후 11년 만에 UCL 결승 무대로 향한다. PSG는 이날 전방에 음바페·곤살루 하무스·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웠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자이르-에머리였다. 백4는 멘데스·루카스 베랄두·마르키뉴스·아치라프 하키미,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이강인은 다시 한번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전반전 PSG는 꾸준히 공격했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하무스가 포문을 열었고, 비티냐·음바페·뎀벨레가 연거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도르트문트에선 카림 아데예미가 단독 역습으로 골문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는 돈나룸마 선방에 막혔다.후반에는 PSG의 골대 악몽이 시작됐다. 후반 2분 만에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자이르-에머리가 골대를 강타했다. 3분 뒤 도르트문트는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훔멜스의 깔끔한 헤더가 터지며 합계 리드를 2골로 벌렸다.PSG는 16분 멘데스, 41분 음바페, 43분 비티냐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강타했다. 이강인은 후반 31분 투입된 뒤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마르키뉴스의 헤더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골문을 열진 못했다. 후반전 PSG의 슈팅 수는 22개. 이중 유효 슈팅은 2개였고, 4개가 골대를 강타했다. 지난 1차전 기록을 포함하면 무려 6번이나 골대 불운에 시달린 셈이다. 최대 4관왕까지 바라본 PSG였지만, UCL에선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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