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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광주에서 웃었다' KIA, 호랑이굴에서 사자 잡고 'V12' 대위업 [KS]

KIA 타이거즈가 대역전승으로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대위업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통산 12번째(1983·1986·1987·1988·1989·1991·1993·1996·1997·2009·2017·2024)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KIA는 9번은 잠실(1983, 1986, 1988, 1989, 1993, 1996, 1997, 2009, 2017년), 1번은 대전(1991년)에서 우승 축배를 든 바 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⅔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지만, 김도현이 2⅓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호와 최형우가 2안타 씩 때려내면서 꾸준히 쫓아갔고, 상대 폭투를 틈타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승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3⅔이닝 2실점으로 선방한 가운데, 김태훈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안타(1홈런) 2볼넷하며 뒤이어 나온 김윤수와(⅓이닝 2볼넷) 함께 3실점을 내줬다. 이상민(⅔이닝)도 1실점했다. 5회 동점을 내준 폭투와 6회 역전의 시작이 된 폭투가 아쉬웠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2점 홈런 2개, 김영웅이 솔로포 1개를 때려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영웅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도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안타,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도영의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든 KIA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1-3을 만들었다. KIA는 2회 말 이창진의 볼넷과 박찬호의 2루타로 동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3회 초 1사 후 류지혁이 안타 출루했고, 2사 후 디아즈가 양현종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또 쏘아 올리면서 5-1로 달아났다. 이후 김영웅이 왼쪽 담장까지 뻗어나가는 장타를 때려냈으나 좌익수 이창진의 호수비에 막히며 점수를 더 뽑아내지 못했다. KIA는 3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2-5까지 따라잡았다. KIA는 4회 2사 후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태훈에게 소크라테스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KIA는 5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점을 쫓아갔다. 1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찬호가 유격수 앞 땅볼로 2사 1, 3루가 된 가운데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후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들었다. 이때 마지막 공이 폭투로 이어지면서 2루주자 박찬호가 홈까지 쇄도, KIA가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6회 말 폭투로 역전 찬스를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안타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형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변우혁의 볼넷과 김태군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득점했다. 6-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 말 김선빈의 내야 안타와 김도영의 희생번트, 폭투로 2사 3루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자동 고의4구로 1, 3루까지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8회 초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볼넷과 김헌곤의 희생번트, 2사 후 폭투와 김영웅의 볼넷,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재현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이후 KIA가 박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KIA가 7-5로 승리하면서 통산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광주=윤승재 기자 2024.10.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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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AG 금메달 영웅' 문동주 어깨 통증 이탈, 프리미어12 출전할까

한국 야구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프리미어12 예비 명단(60인)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오른 어깨 피로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터라 최종 발탁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력강화위원회회가 예비 엔트리를 선발해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고 지난 12일 전했다. 당연히 문동주도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는 올 시즌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7월 이후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좋았다.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은 "문동주가 완전히 '틀'이 잡힌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몸 상태다. 문동주는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을 준비하다가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사흘 뒤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정밀 검진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문동주가 느낀 미세한 통증이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았다. 구단은 문동주에게 충분히 쉴 시간을 주기로 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통해 차세대 에이스의 등장을 알렸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금메달(2-0 승)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대만전 부진을 씻는 완벽한 투구였다. 결승전에서 두 차례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우리 투수진을 보니까 한국 야구의 미래가 밝다"라고 했다. 한국 야구의 세대교체를 알린 선두 주자가 문동주였다. 이번 예비 명단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 등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 모두 빠졌다. 세대교체를 고려한 구성이다. 당연히 문동주에게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선발 투수로는 문동주 외에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곽빈(두산 베어스) 고영표·엄상백(이상 KT) 최원태(LG 트윈스) 하영민(키움 히어로즈) 등이 있다. 류중일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5경기를 하니까, 선발 투수를 기본 5명에 추가로 2명 정도 더 뽑을까 생각 중"이라며 "선발 투수 1+1 카드도 계획하고 있다. 단기전이니까 선발 투수가 안 좋으면 바로 뒤에 또 다른 한 명의 선발 투수를 내보내는 전략을 쓰려 한다"라고 밝혔다. 주축 투수 문동주가 빠진다면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종 선발까지 몸 상태가 관건이다. 프리미어12는 WBSC 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선발할 수 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류중일 감독은 "기본적으로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부상 선수는 이번 명단에서 제외했다"라면서 "문동주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10월 초 회의 전까지 보름 이상 시간이 남아 있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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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만 더 던지게 해달라" 라우어의 요청, 이범호 감독은 '미래'를 봤다 [IS 잠실]

"상당히 기분 좋게 지켜본 거 같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29)를 두고 한 말이다.이범호 감독은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라우어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6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라우어는 LG전이 프로야구 두 번째 '출격'이었다. 결과는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KBO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지만,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4회 말 수비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7개. 5회 말 불펜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차 마운드를 밟은 라우어가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이범호 감독은 라우어를 5회 올린 상황에 대해 "고민 안 했다. '그만 던졌으면 한다'고 코치에게 얘길 했는데 라우어가 1이닝만 더 던지게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한계 투구 수로) 110개를 정했다. (5회) 13개 이상은 안 던지게 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하라고 했는데 (11개만 던져) 108개에서 딱 끝내 (투수를) 안 바꿀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이 감독은 "투수 코치님하고 수석 코치님하고 분석 미팅을 하는데 본인의 간절함이 보였다고 해야 할까. 이번엔 잘 던졌으면 해 노력과 연구도 많이 했다더라. (그걸 아니까) 1이닝을 더 던지겠다고 하는 걸 자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라우어는 KIA가 선택한 '우승 청부사'이다. 2021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 11승 포함, 통산 36승을 따낸 베테랑. 큰 기대 속에 치른 KBO리그 데뷔전(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3과 3분의 1이닝 4실점)에선 다소 부진했다. LG전에서도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진땀 뺐다.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0-1로 뒤진 5회 초에는 2-1로 역전, 극적으로 승리 투수 요건이 만들어졌다. 득점과 상관없이 라우어를 5회 올리려고 했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설명. 이 감독은 "(선발 투수가) 1이닝 더 끌어주면 필승조를 한 명씩 아껴 좋은 상황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MLB 커리어가 뛰어나다고 KBO리그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루크 스캇(전 SK 와이번스) 제임스 로니(전 LG 트윈스)처럼 화려한 빅리그 경력에도 불구하고 리그 안착에 실패한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았다. 미국과 다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낭패. 라우어도 이 부분이 '변수'였다. 하지만 LG전을 통해 이범호 감독은 확신을 가졌다. 이범호 감독은 "여기(KBO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하는 건 분명히 이 리그에 애착이 있다는 거"라며 "우리 팀에 왔을 때 잘하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10개라도 20개라도 더 던지겠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몸을 아끼는 선수들 같은 경우는 (라우어의 4회 상황처럼) 97개 던지면 여기까지 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모습이 아닌 걸 보고 앞으로 큰 경기를 치르더라도 최선을 다해줄 성격인 거 같더라. 어제 한 이닝 더 던져준다고 해서 상당히 기분 좋게 지켜본 거 같다"며 껄껄 웃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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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도 팬심도 든든' KIA 마무리 정해영, 올스타전 2차 중간집계 득표 1위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2024 KBO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득표 1위를 차지했다. 9일 오후 5시 기준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정해영은 합산 101만2173표를 획득, 100만6042표를 받은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6131표 차이로 제치고 2차 중간집계 단독 1위에 올랐다. 정해영은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양의지는 통산 8번째 베스트12 선정에 도전한다. SSG 랜더스 외야수 에레디아는 2차 중간집계에서 역전했다. 1차 중간집계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에 올랐던 에레디아는 이번 2차 중간집계에서 32만82표를 추가해 총 66만3157표로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격차는 겨우 3만8062표 차로 투표 종료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외야수 부문 한 자리를 제외하고 드림 올스타 베스트12는 1차 집계 때와 동일했다. 유일하게 고졸 신인으로서 1위에 올라있는 두산 김택연은 98만5690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1위, 전체 3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1차 집계 시점과 포지션 별 1위는 동일하다. 전체 1위 정해영을 포함해 선발투수 양현종, 3루수 부문 김도영 등 나눔 올스타 10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루수 부문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외야수 부문에서는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1위에 올라 있다. 가장 각축인 부문은 외야수 한 자리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74만5345표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키움 로니 도슨이 71만9134표를 차지, 2만6211표 차이로 소크라테스 뒤를 바짝 쫓고 있다.2024 KBO 리그는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최다 매진(98경기)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뜨거운 열기는 올스타전 투표로 이어지고 있다. 2차 중간집계 결과 총 투표수 234만1719표로, 전년 2차 중간 집계(175만1114표) 대비 약 34% 증가했다. 한편,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7명을 추첨하여 LG 스탠바이미 GO,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4인)을 증정한다.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6월 16일(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월) 발표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6.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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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중간 집계 양의지 1위, 2위 정해영 224표 바짝 추격…KIA·삼성 약진

2024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1차 중간 집계 결과 1위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였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양의지가 2일 17시 시준,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KBO 홈페이지, KBO 애플리케이션,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합한 56만9279표를 받아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이 득표했다’고 3일 밝혔다. 득표율은 전체 128만2813표 중 약 44%. 양의지는 2018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는 등 통산 7차례 베스트12에 선정됐다.1차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는 나눔 마무리 부문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차지했다. 정해영은 56만 9055표를 받으며 1위 양의지를 근소한 차이(224표)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0.38점 차이로 아쉽게 마무리 투수 부문 2위를 차지한 정해영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베스트12 자리를 노린다. 또한, 최다 득표 3위인 나눔 3루수 부문 KIA 김도영도 55만 7073표로 약 1만 표 차이로 1, 2위를 추격하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가 압도적으로 돋보인다. 현재 KIA는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과 외야수 부문 한자리를 제외한 10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선발 투수 부문 52만 7884표로 1위인 KIA 양현종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 연속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드림 올스타는 12자리 중 절반인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특히 포수 부문을 제외한 내야 4개 부문에서 데이비드 맥키넌·류지혁·이재현·김영웅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원태인이 2021년 이후 3년 만에 선발투수 부문 1위를 노리며, 외야수 부문에서만 5차례 베스트12 선정된 구자욱도 처음으로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12에 도전한다. 고졸 신인 선수 중에서는 두산 김택연이 유일하게 1차 집계에서 부문 1위에 올랐다. 데뷔와 동시에 두산 불펜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54만 8211표를 받은 김택연은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1위일 뿐만 아니라 전체 4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택연이 베스트12에 선정될 시 역대 다섯 번째 고졸 신인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는 2019년 LG 트윈스 정우영에 이은 두 번째가 된다.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0일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 발표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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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서 연장 12회 혈투…이범호 감독 "정말 힘든 경기, 내일도 최선을"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값진 1승을 추가했다.KIA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를 4-2(연장 12회)로 승리, 시즌 24승(12패)째를 따냈다. 이날 KT 위즈에 덜미가 잡힌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게임 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20승 1무 16패로 3위를 유지했다.KIA는 0-2로 뒤진 8회 초 최형우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9회 초 1사 2·3루에서 박찬호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 기어코 결승점을 뽑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의 희생 플라이, 2사 1,2루에선 이우성이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쾌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6명이 릴레이 투구했다. 마지막 투수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선 1번 박찬호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번 김도영이 5타수 2안타 1득점했다. 4번 최형우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모두 수고 많았다"며 "양현종이 오늘도 호투해 줬는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양현종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결국 역전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 불펜진 또한 각자 역할을 잘 해줬다. 특히 10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위기를 막아낸 전상현과 2이닝을 책임진 정해영의 활약이 돋보였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선 정규이닝 후반 최형우의 홈런과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12회 초 공격에서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나오면서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대타로 결승 희생타를 쳐낸 이창진과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살린 이우성도 칭찬해 주고 싶다. 긴 시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해 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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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피안타율 0.083’ 곽빈 커브, 비결은 ‘의표 찌르기’

곽빈(24·두산 베어스)은 국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08)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부상 탓에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65이닝을 던졌다고 해도, 매우 인상적인 성적표다.곽빈의 장점은 최고 구속 155㎞/h에 달하는 강속구다. 빠른 공만으로 에이스가 될 수는 없다. 2021년 직구 구사율 59.2%에 달했던 곽빈은 변화구 제구를 잡고 구사율을 높여왔다. 2021년 포크볼을 추가하려다 실패했고,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전에 던졌던 체인지업 비중을 다시 늘려 효과를 봤다. 비교적 덜 부각됐으나 가장 막강한 구종이 커브다. 올 시즌 곽빈의 커브 피안타율이 0.083으로 10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 투수 중 가장 낮다. 평균 구속은 117.5㎞/h로 빠르지 않지만, 낙폭이 수준급이다.곽빈의 커브 스트라이크존 투구 비율(Zone%·스탯티즈 기준)은 41.2%에 달한다. 에릭 페디(50.5%·NC 다이노스) 정도를 제외하면 곽빈만큼 커브를 공격적으로 던지는 투수가 드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본지와 만난 곽빈은 "내 직구가 빠르고 구위가 있다 보니 타자들이 커브가 날아올 거라는 생각을 잘 안 하는 것 같다"며 "커브가 스트라이크로 잘 들어가는 날에는 커브도 살고 직구도 산다"고 설명했다.커브 스트라이크는 양날의 검이다. 가장 느린 구종 중 하나인 커브는 직구와 속도 차가 극명하다. 그래서 직구를 기다리는 타자에게 커브를 던지면 타이밍을 쉽게 빼앗을 수 있다. 문제는 타자의 방망이가 나올 때다. 타자가 커브를 노리고 있었다면, 콘택트가 그리 어렵지 않다.곽빈은 "볼 카운트가 유리할 때는 (유인구로 커브를 던져) 헛스윙을 노린다. 카운트가 불리할 때는 타자들이 커브 생각을 잘 하지 않으니 커브를 스트라이크로 던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곽빈은 상황마다 커브 Zone%를 다르게 가져간다. 초구 투구 시 58.2%가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갔고, 카운트가 불리할 때도 61.1%에 달했다. 반대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을 때는 39.4%로 낮았다. 또 다른 성공 비결은 '하체'다. 곽빈은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함께 한 대표팀 동료들과 일본 투수들을 지켜보다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일본 투수들은 공을 정말 살살 던지는 것 같은데도 155㎞/h가 나온다. 대표팀 동료들과 얘기하면서도 많이 느꼈다. (고)영표 형(KT 위즈)은 우리나라에서 제구가 제일 좋은데, 하체를 정말 많이 신경 쓰신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배도 '답은 하체에 있다'고 하셨다. 그때 많이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후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 이전까지 상체가 7, 하체가 3 비율이었다면 지금은 4 대 6 정도"라고 설명했다.2021년 막 선발로 돌아왔을 때 곽빈은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한 3선발에 불과했다. 개인 성적이 상승했던 지난해엔 팀이 9위에 그쳤다. 올해는 두산이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곽빈도 상승세다. 그는 "빨리 가을 야구를 하고 싶다. 그 분위기가 너무 재밌었다"며 "우리 팀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면 2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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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023 KBO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1위

2023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후보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득표 1위를 차지했다.나눔 외야수 부문 이정후는 1차 중간 집계에서 총 50만 241표를 받으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총 96만 5475표 중 과반이 넘는 52%의 득표율이다. 2019년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올스타전 최종 베스트12 명단에 이름을 올려온 이정후는 5시즌 연속 베스트12 선정에 도전한다. 현재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데뷔 년도인 2017년 포함 개인 6번째 올스타전 출전 선수가 된다.1차 중간 집계 최다 득표 2위는 드림 지명타자 부문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전준우는 47만 8173표를 받으며 근소한(2만 4068표 차) 차이로 이정후를 추격하고 있다. 전준우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3번 베스트12에 선정된 바 있다. 6월 물오른 타격감을 보인 전준우는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1차 중간 집계 결과 2위에 올랐다. 10년 만에 베스트12 자리를 노린다.드림 올스타에서는 올 시즌 11차례 매진 경기를 기록하며 뜨거운 응원 열기를 자랑하고 있는 롯데의 ‘기세’가 돋보인다. 현재 롯데는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SSG 랜더스 최정)과 외야수 부문 한 자리(삼성 라이온즈 구자욱)를 제외한 10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드림 올스타 롯데 박세웅이 39만 3621표로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38만 3083표로 2년 연속 나눔 올스타의 선발투수 자리를 노린다. 현재 순위가 최종 집계까지 유지된다면 각 팀의 ‘안경 에이스’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안방마님 자리 다툼도 치열하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롯데 유강남과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5만 89표 차이로 경합 중이다. 외야수 부문에서도 30만 1873표를 받은 롯데 잭 렉스와 28만 6852표를 받은 삼성 피렐라가 1만 5021표 차이를 기록,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올해 1차 중간 집계는 총 투표수 96만 5475표를 기록, 전년 1차 중간 집계(60만 1701표) 대비 약 62% 증가했다.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3명을 추첨하여 에어팟 맥스(무선 헤드폰), 네스프레소 스테인리스 스틸 커피 머신, 삼성 프리스타일 플러스(빔 프로젝터)를 증정한다.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앱)을 통해 총 1억 원에 달하는 다양한 경품을 선보이며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2023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2를 뽑는 팬 투표는 6월 25일(일)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9일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6일 발표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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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양의지 이틀 연속 '쐐기포'에 두산 3연승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대포를 터뜨린 양의지(36)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7승1무16패로 일주일 만에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만들었다. 반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올리고도 5연패 수렁에 빠졌다.양의지의 존재감이 컸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4+2년 총액 152억원(역대 1위)에 계약, NC 다이노스에서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다. 베테랑 포수로서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그러나 초반 타격 페이스가 기대에는 못 미쳤다. 20홈런 이상을 8시즌이나 기록했던 그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시즌 장타율이 0.366까지 떨어졌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4년 만에 돌아온 거대한 잠실 외야에 막혀 장타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랬던 양의지의 대포가 살아나고 있다. 양의지는 앞서 13일 KIA전에서 쐐기를 박는 투런포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14일에도 또다시 쐐기포를 터뜨렸다.이날 양의지의 경기 성적은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이었다. 그러나 안타 하나가 KIA의 기세를 완전히 꺾는 한 방이었다. 양의지는 5-4로 앞선 8회 말 KIA 장현식이 던진 한가운데 시속 146㎞ 직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토해냈다. 승기를 굳히는 한 방이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도 두산이 이겼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두산 라울 알칸타라는 이날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강속구는 물론 고속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던졌다. 3회부터 5회까지 모두 2안타를 맞았지만, 위기마다 삼진과 짧은 뜬공을 유도해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6이닝 7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알칸타라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1.50까지 낮췄다.투수전의 한 축이었던 KIA 선발 양현종은 막판 흔들렸다. 그도 알칸타라처럼 매 이닝 찾아온 위기를 진화하며 5회까지 단 1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그러나 6회 두산의 '스몰볼 야구'에 중심을 잃었다. 안타와 2루수 실책으로 1사 2·3루 위기에 놓인 그는 조수행의 기습 번트, 이유찬의 적시타로 두 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지민이 불을 끄러 올랐으나 박계범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양현종의 실점이 더해졌다.KIA는 7회 초 만루에서 김선빈의 땅볼, 4번 타자 최형우의 동점 스리런포로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형우의 '장군 홈런' 후 양의지의 '멍군 홈런'이 터지면서 KIA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승리로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다시 올린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4월을 5할 승률+1로 마쳤던 두산은 5월 에이스 곽빈이 허리 염좌로 이탈하고, 부상에서 돌아온 딜런 파일이 기대 이하 성적(2경기 평균자책점 8.00)을 거두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알칸타라와 영건 듀오 김동주-최승용의 호투로 반전을 만들고 있다. 양의지의 타격까지 살아나면서 중상위권 싸움에 탄력을 얻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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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6이닝 무실점 '5연속' QS 성공...알칸타라 '시즌 5승 요건'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의 질주가 멈출 줄을 모른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상)을 기록하며 양현종(35·KIA 타이거즈)과 에이스 매치에서 판정승을 거뒀다.알칸타라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71에서 1.50까지 낮췄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5㎞에 달했다. 1-0으로 리드한 7회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알칸타라는 지난 2020년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했던 그는 한신과 계약을 마치고 올 시즌 두산에 복귀했다.세월이 흘렀지만 기량은 3년 전과 마찬가지다. 아니 그 이상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첫 경기(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4실점, 세 번째 경기(잠실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7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호투 중이다.4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더니 이후 6이닝 1실점 9탈삼진(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7탈삼진 무실점(2일 한화전)-7이닝 1실점 3탈삼진(9일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4경기 연속 호투했다. 선발로 최소한의 실점만 내준 건 물론 긴 이닝까지 효과적으로 책임졌다. 여기에 14일 잠실 KIA전에서도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 등판한 그는 산발 7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2회까지 단타 하나로 막았던 알칸타라는 3회와 4회 안타 2개씩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위기마다 노련한 투구가 빛났다. 알칸타라는 3회 안타를 맞은 후 고종욱에게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고, 2사 후에는 최형우에게 강속구 2개를 붙여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첫 장타를 내줬던 4회도 마찬가지였다. 알칸타라는 0-0으로 팽팽했던 4회 소크라테스의 2루타와 황대인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희생 플라이나 병살타만 나와도 선취점을 내줄 수 있던 상황. 그러나 알칸타라는 첫 타자 이우성에게 위협적인 높은 직구와 예리한 포크볼을 구사해 삼진으로 첫 카운트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한승택과 박찬호 역시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앞과 달리 이번엔 각각 초구 슬라이더 후 3연속 강속구로 잡아냈다. 알칸타라는 5회 역시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요주의 타자 소크라테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할 때는 수비 도웅믈 받았다. 6회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잡은 알칸타라는 세 번째 타자 한승택에게 대형 타구를 허용했다. 자칫 2루타가 될 수 있었지만, 중견수 허경민이 빠르게 달려가 슬라이딩해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바꿔냈다.6이닝 103구. 이승엽 두산 감독은 화요일에도 투구했던 알칸타라의 투구를 더 길게 끌지 않고 마무리했다. 알칸타라는 1-0으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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