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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불꽃야구’ 첫 직관 동국대전 승리…파죽의 3연승에 동시접속자도 대박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학교와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창단 첫 직관 승리를 달성했다.1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7화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든든한 마운드, 경기 후반 터진 안타에 힘입어 동국대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불꽃 파이터즈는 승률 100%,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앞서 불꽃 파이터즈는 동국대와 날카로운 공격, 호수비를 주고받으며 0:0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4회 말, 2사 2루의 상황에서 박재욱의 선취타가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다.이날 방송에서 선발투수 유희관은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노련한 투구로 지켜냈다. 그는 5회와 6회 다채로운 투구로 타선을 틀어막았고, 동국대는 ‘벌떼 야구’로 맞대응했다. 5회에 이어 6회에도 올라온 다섯 번째 투수 편규민이 이택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재욱과 최수현에게 볼넷을 연이어 내주자 투수를 또다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파이터즈는 임상우 타석에 대타 김재호를 세워 동국대를 압박했다. 6회 말 1사, 1, 2루 상황에 등장한 김재호는 호쾌한 스윙으로 파울 홈런을 날려 고척돔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후 내야 땅볼을 기록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노림수 가득한 스윙으로 초구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점수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이에 동국대는 좌완 에이스 김창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고, 3번 타자 박용택을 외야 플라이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7회 초에는 김재호의 수비력이 빛났다. 김재호는 유격수 앞 짧은 타구를 안정적인 수비로 처리하고, 내야 깊숙이 향하는 타구를 완벽히 캐치, 송구하며 ‘천재 유격수’ 클래스를 보여줬다. 김재호의 플레이에 고척돔 내 모두는 입을 떡 벌리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효율적인 마운드 운영, 수비의 도움까지 받으며 8회 초에도 올라온 유희관은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당했다. 유희관의 뒤를 이어 이대은이 마운드를 밟으면서 프리미어 12 멤버가 그라운드에 모였다. 이대은이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곧바로 박재욱의 도루저지가 겹치면서 파이터즈는 한 번에 2아웃을 만들어냈다. 끈질긴 동국대는 대타를 내며 새로운 공격 물꼬 트기에 나섰다. 이대은은 연속 안타를 맞았고, 동국대 주자는 홈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외야 쪽 카메라 삼각대를 맞아 인정 2루타가 선언되며 동국대의 득점은 취소됐다.파이터즈는 8회 말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이날 전 타석 출루를 기록한 박재욱은 뜨거운 타격감으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최수현의 희생 번트가 나오며 1사 2루가 된 상황. 동국대는 8번째 투수 임예준으로 다음 타자 김재호를 2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2사 3루에서 등장한 등장한 ‘악마’ 정근우는 아쉬운 타구에도 혼신의 전력 질주를 하며 동국대 투수의 실책을 유발했다. 이 틈을 타 3루에 있던 박재욱이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동국대는 9, 10번째 투수를 연달아 등판시켜 더 이상의 추가점 발생을 막았다.승리까지 아웃카운트 세 개만 남은 상황, 이대은은 상대에게 1루를 절대 내주지 않는 ‘철벽 피칭’으로 2아웃을 잡았다. 동국대는 회심의 대타 작전까지 펼쳤지만, 이대은의 불꽃 투구에 막혀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불꽃 파이터즈는 무르익은 팀워크와 개개인의 실력을 토대로 2025시즌 첫 직관을 승리로 장식했다.이날 실시간으로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올해는 정의용인가 미쳤다”, “크 이택근 수비 좋고”, “나는 저 깨알 같은 자막이 좋더라”, “정근우 안타 시원시원하다”, “이야 유희관 예술이네”, “김ㅋㅋ 김재호의 속 시원한 수비 멋져. 감탄만 나오네”, “박재욱 판단력 무슨 일!? 최고다 최고”, “박재욱 꼬다리 안타 시원타”, “김성근 감독님 넘 보고싶어요. 얼른 돌아오셨으면”, “오 욕망택 잘 참았다”, “파이터즈 깔끔한 승리 좋았다”, “다음 주도 넘 기대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다음 주에는 제대로 기세 오른 불꽃 파이터즈와 깊은 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등학교의 1차전이 방송된다. 이 경기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시즌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는데.한편 ‘불꽃야구’ 7화는 최초 공개 7분 만에 동시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7만 2천 7백 명으로 전주보다 높은 시청자 수를 기록,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불꽃야구’는 부싯돌즈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오는 22일 오후 2시 인하대학교와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연다. 직관 티켓은 17일 오후 2시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고 프로그램 사상 최초 SBS PLUS 채널에 생중계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무너진 마운드에 당황한 불꽃 파이터즈와 패기로 밀어붙이는 인천고의 맞대결은 오는 23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7 07:52
뮤직

낭만은 계속된다…‘불꽃야구’ 6화, VS동국대 첫 직관 공개에 뜨거운 반응

불꽃 파이터즈가 2025시즌 첫 직관 경기에서 최고의 적 동국대를 만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9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6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학교의 2025시즌 첫 직관 경기가 공개됐다.여느 때처럼 유쾌한 분위기로 라커룸에 모인 파이터즈 선수단. 하지만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다”는 장시원 단장의 말에 공기가 싸늘해졌다. 김성근 감독의 입원, 니퍼트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미국행이라는 예상치 못한 전력 손실이 발생한 것. 갑작스러운 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서로의 타격을 점검하고 수비 연습을 도우며 ‘원팀’ 정신을 발휘, 빈자리를 메우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가수 이수연의 애국가 제창, 동국대 출신 배우 이덕화의 시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파이터즈의 직관을 기다려온 팬들은 환호와 눈물로 이들을 맞이해 감동을 안겼다. 첫 직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본인의 주무기인 느린 변화구를 섞어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 동국대의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파이터즈 타선 역시 ‘동국대 유희관’으로 불리는 선발투수 김경민의 날카로운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에 고전했다. 2아웃 이후 박용택과 이대호가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가 생기나 했지만, 정의윤이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이 마무리됐다.2회 초, 파이터즈는 3루수 정성훈의 실책과 도루 허용으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안타성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가자 파이터즈 팬들은 탄식을 내뱉었지만, 이때 2루수 정근우가 완벽한 위치 선정으로 타구를 낚아채며 병살을 완성,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부상에서 회복 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정근우의 활약에 관중석은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2회 말, 1사 1·2루의 기회에서 동국대는 ‘벌떼 불펜’을 가동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파이터즈는 1점을 내기 위한 2루 주자 정성훈의 간절한 시도에도 기회를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동국대는 침착하게 위기를 막아내며 대학리그 탑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3회까지 양 팀은 병살타를 주고받으며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4회 들어 다시 긴장감이 고조됐다. 동국대는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파이터즈 투수 조장 송승준은 이대은을 호출해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동국대는 번트 작전으로 압박을 시도했으나, 파이터즈는 완벽한 수비로 이를 막아냈고 정근우, 임상우의 침착한 키스톤 플레이로 또 한 번 병살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선취점 물꼬는 4회 말 터졌다. 정성훈의 안타, 이택근의 내야 땅볼이 더해져 2사 2루가 된 상황. 타석엔 하위타선 박재욱이 들어섰다. 박재욱이 야심차게 스윙을 돌렸고 이를 정성훈이 놓치지 않고 홈으로 들어와 마침내 첫 득점에 성공했다. 최수현의 안타까지 나온 가운데, 동국대는 네 번째 투수 곽민승이 등판해 회심의 포크볼로 임상우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불꽃 파이터즈가 어렵게 선취점을 얻으며 1:0으로 앞서 있는 상황. 만만치 않은 동국대의 후반전 공격이 예고되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불꽃야구 6화는 최초 공개 14분 만에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는 21만 4천 6백 명으로 한국 최고의 야구 예능으로서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불꽃야구는 이 같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22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인하대학교를 상대로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연다. 직관 티켓은 17일 오후 2시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이번 직관은 불꽃야구 사상 최초로 생중계 예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모인다.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학교의 맞대결은 SBS Plus에서 만나볼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7:59
예능

‘불꽃야구’ 위기 속 첫 직관…파이터즈vs동국대 용호상박 승부

2025 시즌 첫 직관을 맞이한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학교 야구부와 용호상박의 승부를 펼친다.오는 9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6화에서는 첫 직관 승리를 위한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양보 없는 싸움이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 경기장을 찾은 선수들은 감개무량한 듯, 천천히 관중석을 바라보며 벅찬 감동을 전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들을 마주한 팬들 역시 박수와 함성, 그리고 눈물로 응답한다. 눈물까지 흘리는 관중도 포착되며 시청자들이 불꽃야구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실감케 한다.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파이터즈는 강력한 적 동국대에 맞서 마음을 다잡는다. 팀의 수장 김성근 감독과 ‘믿을맨’ 니퍼트가 자리를 비운 상황, 이택근은 “(경기를 운영할 사람이)벤치에 아무도 없다”라면서 경각심을 일깨운다. 동국대 역시 “이겨야 추억이 되는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마운드에 오른 선발투수 유희관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그의 초구를 본 송승준이 급히 이대은을 호출한 가운데, 유희관은 대학리그 4할 타자와의 맞대결이라는 큰 산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더욱 마음을 다잡은 유희관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고, 승부수를 던진다. 과연 그는 첫 직관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동국대에서는 다양한 구종으로 선발투수 역할을 가장 잘 해내는, 일명 ‘동국대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연습 투구를 본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선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LG 트윈스 임찬규가 언급된다. “타자 미치게 한다”, “던질 줄 안다”라는 극찬이 뒤를 잇는 사이, 파이터즈의 방망이는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데. 과연 파이터즈가 변화무쌍한 ‘동국대 유희관’의 공을 받아 칠 수 있을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파이터즈의 자존심과 동국대의 기세, 양보 없는 승부 속에서 끝내 웃는 팀은 누구일지, 불꽃 튀는 직관 승부는 오는 9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5:48
예능

김성근 감독, 승리 위한 파격 기용…‘불꽃야구’ 4회 26일 공개

불꽃 파이터즈가 개막전을 잡기 위해 전력 승부에 나선다.26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4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가 개막전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이날 방송에선 유격수 박찬형이 안정적인 수비로 경북고의 출루를 저지한다. 군더더기 없는 박찬형의 수비에 감탄을 금치 못한 파이터즈는 임상우와 김재호를 향해 의미심장한 경고(?)를 날린다고 하는데. 특히 이대호는 “재호야 푹 쉬어도 되겠다”고 덧붙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둘러싼 내부 경쟁의 불씨를 지핀다.선발투수 유희관은 특유의 경기 운영 능력과 변화구 조합으로 경북고 타자들을 요리하며 1선발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닝을 마친 유희관은 김성근 감독과의 독대를 신청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김성근 감독은 꾸준히 파이터즈를 위협하는 경북고에 대응하기 위해 파격적인 교체카드를 꺼내든다. 과연 우완 텃밭 파이터즈 투수진을 뚫고 김성근 감독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누구일까.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의 공 하나하나에 파이터즈 멤버들이 감탄을 쏟아냈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경북고 역시 만만치 않은 대응을 보여준다. 좌타자 라인업을 상대로 비장의 무기를 가동, 파이터즈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이어 경북고의 ‘비밀병기 투수’가 등판하며 파이터즈는 예기치 못한 위기에 빠진다. 과연 이 위기에서 파이터즈가 득점 기회를 살려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두 팀의 불꽃 튀는 두뇌 싸움이 가득한 ‘불꽃야구’ 2025 시즌 개막전은 2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25 09:18
예능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 “남은 경기 전승이 목표” 선언

최강 몬스터즈가 2025 시즌 확정 후 남은 3경기에서도 100% 전력을 쏟는다.오는 20일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11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와 경남대 2차전의 막이 오른다. 이날 ‘야신’ 김성근 감독은 감독실을 찾아온 정근우에게 “큰 고비는 넘어갔는데 앞으로가 문제”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는 “이것보다 더 높아져야 한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의욕을 불태운다. 이에 더해 김 감독은 장시원 단장을 통해 “남은 경기 전승”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선수단에게 전달한다.이 메시지를 받은 선수들은 또 다른 이유로 필승의 의지를 불태운다. 바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전지훈련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날 경남대전을 승리로 이끌면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몬스터즈 선수들은 하와이, 괌, 오키나와 등 각자 가고 싶은 훈련지를 떠올리며 기대에 부푼다. 과연 최강 몬스터즈가 경남대를 상대로 스윕승을 달성해 첫 해외 전지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맞서, 1차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경남대는 설욕을 다짐하며 전열을 가다듬는다. 신경현 경남대 감독은 몬스터즈 선수들을 언급하며 “현역 시절 함께 뛴 선수들에게 패배해 자존심이 상했다”고 밝히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그가 선발투수로 내세운 선수는 경남대 2학년 강찬수. 그는 몬스터즈를 상대로 정교한 제구와 노련한 볼 배합으로 몬스터즈 타선을 공략한다. 여기에 유희관의 전매특허인 슬로커브까지 구사해 중계진마저 놀라고 마는데. ‘우완 유희관’ 강찬수를 내세운 경남대의 거울 치료가 이 경기의 승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남은 경기 전승을 목표로 불타는 의지를 드러낸 몬스터즈와 뜨거운 복수전을 준비하는 경남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인다.한편 ‘최강야구’ 115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18:27
프로야구

[IS 인터뷰]후반기 에이스 곽빈 “나에게 가졌던 의심, 믿음으로 변했다”

두산 베어스 곽빈(23)은 어느덧 '에이스'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은 투수로 성장했다. 곽빈은 9월 넷째 주 등판한 2경기에서 12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이 기간 다승 1위. 일시적인 호투가 아니다. 그는 후반기 9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올릴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은 잠재력이 만개한 곽빈을 9월 넷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곽빈은 “이런 상을 처음 받아봐서 아주 놀랐다. 정말 감사하다”며 “화요일(20일 NC 다이노스전) 투구 수가 많았는데 결과가 좋았다. 그게 일요일(25일 한화 이글스전)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구사하는 곽빈은 선발 첫 시즌인 지난해 심각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9이닝당 볼넷이 7.21개에 달했다. 반면 올 시즌, 특히 후반기에 제구력이 좋아졌다. 직구는 물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곽빈은 “내 피칭 밸런스를 찾으면서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직구만 마구 던지지 말고 더 똑똑하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시속 140㎞가 넘는 슬라이더에 커브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여기에 지난해 던져본 포크볼 대신 원래 구사하던 체인지업을 세 번째 변화구로 선택했다. 체인지업에 집중한 이유를 묻자 곽빈은 “원래 고교 때부터 던졌던 구종이다. 난 투구하는 팔 각도가 낮은 편인데, 그러면 포크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워 체인지업을 선택했다. 제구가 잘 돼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구를 찾아준 건 기술보단 멘털이다. 곽빈은 “올해 초만 해도 나에 대한 의심이 많았다. 이제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면서 멘털도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 포수 박세혁도 곽빈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멘토다. 곽빈은 “세혁이 형은 아쉬웠던 경기가 있으면 다음 날 바로 이야기를 해준다. 경기 중 내 표정이 좋지 않으면 마운드로 올라와서 장난도 치며 웃게 해준다. 한 번은 마운드로 찾아와 영어로 내 이름을 부르면서 장난치신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과 초등학교 때부터 가까웠던 곽빈은 친구에게도 조언을 구한다. 곽빈은 “친구 사이여서 서로 칭찬은 잘 하지 않는다”고 웃으면서도 “우진이가 요새는 ‘네 공을 찾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 했다. 나름의 칭찬인 셈이다. 곽빈은 여전히 더 좋은 투수가 되길 원한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볼넷이 많은 이미지로 굳어진 게 아쉽다. (타자를) 피하지 않고 던지겠다”고 했던 그는 “목표를 다 이룬 건 아니다. 이닝당 투구 수(평균 17.7개)가 좀 많다. 한 타석을 4구 안에 끝내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투구 템포도 좀 느리다. 외국인 투수로 온 브랜든 와델의 템포가 빨라서 지켜보게 되더라. (내가 던질 때) 수비하는 형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올겨울 목표를 묻자 그는 “(2022년은) 프로 입단 후 가장 많이 던진 해다. 회복에 집중하겠다. 내년에는 잔 부상 없이 좋은 폼을 풀 시즌 동안 유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많은 주축 선수들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이적했고 올해 초에는 유희관, 지난 28일에는 베테랑 오재원이 은퇴를 선언했다. '왕조 막내'였던 곽빈도 주축이 될 때다. 곽빈은 “이제는 팀에 어린 투수들이 많다. 나와 정철원, 박신지 등 1999년생들도 마냥 어린애가 아니라 중간 역할을 할 때가 됐다"며 "투구할 때도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우리 세대가 뭔가 보여줘야 후배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30 06:00
야구

꿈꾸는 KIA, 왼손이 든든해

‘왼손 파이어볼러(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 야구계에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속설이다. 그만큼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가 긴요하다는 뜻이다. 지난해 하위권(9위)에 머물렀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왼손 투수 트로이카를 앞세워 도약을 노리고 있다. 2017년 최우수선수(MVP) 양현종(34),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20)와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미국)이 그 주인공이다.KIA는 해태 시절부터 왼손 투수가 많지 않은 편이었다. 선동열,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 윤석민 등 간판 투수 대부분이 우완이었다. 창단 이후 39년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한 번이라도 기록한 왼손 투수는 딱 3명이다. 신동수가 두 번(1991, 92년), 김정수가 한 번(93년) 10승을 넘겼다. 나머지 한 명이 양현종이다. 2007년 데뷔한 양현종은 무려 9차례나 10승 이상을 따냈다. 2014년부터는 7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면서 기록을 이어갔다.양현종은 지난해 미국으로 떠났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겠다는 일념으로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연봉 손해까지 감수했지만, 그의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12경기에 나와 3패에 그치면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어렵게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1년 만에 돌아온 양현종은 일찌감치 KIA 복귀를 결정했다. 계약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지만, 결국 4년 총액 103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에 사인했다.양현종은 미국 진출 직전인 2020시즌엔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1위(2.29)에 오른 2019년과는 대조적이었다. 볼넷이 급격하게 증가(9이닝당 1.61개→3.34개)한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양현종의 구위나 구속은 여전하다. 지난 시즌 미국에서 뛸 때도 평균 구속은 90마일(약 145㎞)이었다. 신임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이 합류하면서 국내 투수진이 안정됐다”고 밝혔다.양현종이 없는 사이 KIA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85년 이순철(외야수) 이후 무려 36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했다. 주인공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1차 지명 신인 이의리였다. 이의리는 지난해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발목 부상으로 시즌 후반엔 등판 횟수가 적었지만, 기록은 화려했다. 9이닝당 삼진(8.84개·10위), 피안타율(0.204·1위),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607·6위) 모두 리그 최상위권(100이닝 이상 선발투수 기준)이었다.이의리 역시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힘 있는 포심패스트볼과 비슷한 궤적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의 조합이 위력적이다. 팔 스윙이 빨라 타자가 대처하기 힘들고, 회전수(최고 초당 2380회)도 높아 좀처럼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는 능력을 갖췄다.요즘 서울에서 개인 훈련 중인 이의리는 “발목은 이제 전혀 문제가 없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큰 목표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풀시즌을 소화하는 것이다. 이의리는 “안 다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현재 선발 보직이) 제 자리가 아닌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이의리는 양현종의 후계자로 꼽히지만, 정작 두 선수는 아직 만난 적이 없다. 지난해 입단한 새내기 이의리는 아직 양현종을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의리는 “모든 면에서 아직 배울 게 많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첫 시즌을 보낸 신인인데 현종 선배님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라며 “나란히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고 했다. 후배 투수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걸 좋아하는 양현종과의 만남이 이의리에겐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의리는 “지난 시즌 마운드에 오른 모든 순간이 재밌었다”며 올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KIA의 마지막 왼손 비밀병기는 올 시즌 첫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 놀린이다. KIA는 그동안 외국인 왼손투수로 재미를 본 적이 없다. 2017년 팻 딘이 올린 9승이 최고기록이다. 그런데 놀린은 구단 좌완 외인 사상 첫 10승에 도전한다. 놀린은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0경기(5선발)에 나와 2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연봉은 90만 달러지만 이적료를 지급했기 때문에 외국인 연봉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웠다.권윤민 전력기획팀장은 “투수를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했다. 먼저 계약한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불펜 경력이 많았다. 이에 비해 놀린은 커리어 내내 선발투수로 활약한 데다 이닝 이터(많은 이닝 동안 던지는 투수)라는 점이 돋보였다. 제구력이 뛰어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권 팀장은 또 “퀵모션 속도를 조절하거나 팔 각도를 올리고 내리는 등 마운드 위에서 영리한 모습에 주목했다”며 “평균 구속이 시속 140㎞대 중반인데 MLB에선 빠른 편이 아니지만 한국에선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 끝이 지저분해 많은 땅볼 유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IA는 지난해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8위(5.04)에 그쳤다. 올 시즌엔 왼손 투수 트리오와 우완 윌리엄스, 언더핸드 임기영이 선발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3명의 왼손 투수를 징검다리처럼 활용하면 좌-우-좌-우-좌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KBO리그에 기록될 좌완듀오는?한국인 중 왼손잡이 비율은 약 5% 정도다. 왼손 투수의 비율은 20% 정도다. 그러다 보니 리그를 뒤흔든 왼손 투수는 많았지만, 좌완 듀오를 보유한 팀은 많지 않았다. 2021시즌까지 두 명의 왼손 투수가 한 팀에서 동시에 10승 이상을 거둔 사례는 16차례뿐이다. 좌완 10승 트리오는 단 한 번도 없었다.프로 원년인 1982년엔 삼성의 왼손 투수 권영호와 이선희가 나란히 15승을 거두며 30승을 합작했다. 왼손 투수가 많았던 삼성은 이후에도 성준-김일융(1986년), 김태한-성준(1993년), 차우찬-장원삼(2010·13년) 등을 배출했다.1990년대 가장 인상적인 좌완 콤비는 1995년 LG 트윈스의 이상훈과 김기범이다. 그해 이상훈은 30경기에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했다. 이후 국내 투수 20승은 2017년 양현종이 나올 때까지 22년이나 걸렸다. 이상훈, 정삼흠에 이어 LG 3선발이었던 김기범은 26경기에서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10승 투수는 한 명이지만 '레전드 좌완' 3명이 함께 뛴 팀도 있었다. 2006년 한화 이글스다. 그해 입단한 신인 류현진은 18승을 거두며 MVP와 신인왕을 싹쓸이했다. 마무리 구대성은 개인 최다인 37세이브를 챙겼다. 당시 만 41세였던 송진우는 그해 8승(8패)을 추가하며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좌완 원투펀치는 2015년 넥센에서 뛴 앤디 밴헤켄(미국)과 라이언 피어밴드(미국)였다. 밴헤켄은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절묘한 포크볼을 앞세워 20승을 거뒀다. 피어밴드 역시 위력적인 공은 아니지만, 좋은 제구력 덕분에 13승을 올렸다.가장 꾸준했던 사우스포 조합은 두산 베어스 장원준-유희관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두 선수는 나란히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이 기간 두산은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 나가 두 번 우승했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1.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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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유희관, 장호연의 109승에 도전하지만...

살아남은 좌완 투수 유희관(35·두산 베어스)이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인 장호연(61·은퇴)의 109승에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월 30일 공시한 2022년 보류선수 532명 명단에 유희관 이름이 실렸다. 보류선수는 다음 시즌 재계약 대상자다. 만약 보류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면 구단이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유희관은 보류선수로 분류되면서 다음 시즌도 두산과 함께하게 됐다.올해 유희관의 성적만 놓고 보면 재계약은 어려워 보였다. 15경기에 나와 4승 7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선발투수가 된 후,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그런데 올해는 등판 경기도 절반에 그치는 등 성적이 가장 떨어졌다. 통산 100승을 달성했지만 그 과정까지 팀의 적잖은 희생을 해야 했다. 두산이 7위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유희관은 99승 이후 6경기 선발 등판 만에 100승을 채웠다. 유희관은 대기록을 세웠지만, 가을야구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그런데도 유희관과 함께 하기로 한 것은 두산 왕조 시절을 이끈 베테랑 투수에 대한 예우다. 올해까지 통산 101승을 기록한 유희관의 다음 목표는 구단 프랜차이즈 투수였던 장호연이 세운 109승 돌파다. 최다승 기록 경신을 위해서는 9승이 필요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 중 "유희관이 109승을 하려면 내년까지 야구를 한다는 것이 아닌가"라며 웃었다.유희관은 내년 선발투수진 한 자리를 차지해야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이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유희관은 시속 120㎞대 직구지만 정교한 제구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런데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피안타율이 0.384로 크게 올랐다. 올해처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인다면 1군 엔트리에 들기도 힘들다.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36)도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8년부터 부진이 시작된 장원준은 올해는 절치부심했다. 최근 4시즌 중 가장 많은 32경기에 나왔다. 그러나 18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성적은 저조했다. 아픈 투수들이 많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엔트리에 깜짝 가세했지만 끝내 등판하진 못했다. 그런데도 장원준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하자 두산은 내치지 못했다.유희관과 장원준 모두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두 투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한 김 감독의 계약기간이 내년까지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01 13:03
야구

99승에서 멈춘 유희관, 100승이 멀고 멀다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유희관(36)의 개인 통산 승수는 99승에서 멈춰있다. 100승으로 가는 길이 멀고도 멀다.유희관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두 달 만의 선발 등판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역투했다.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5회까지 0-1로 지고 있었지만, 6회 말 김재환과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유희관의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됐다.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홍건희(1과 3분의 1이닝), 이현승(3분의 1이닝), 김강률(3분의 1이닝) 등이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유희관의 100승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그러나 9회 아웃카운트 한 개가 야속했다. 9회 초 2사까지 2-1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100승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2사 주자 3루에 타석에 들어선 KIA 최원준이 두산 우완 불펜 김명신의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유희관의 100승을 좌절시키는 홈런이었다.유희관은 지난 2013년 처음 10승을 올린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0㎞가 안 되는 유희관은 뛰어난 컨트롤로 KBO리그에서 정상급 투수가 됐다. 하지만 30대 중반으로 이제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되면서 매력적인 선발 자원은 아니었다. 압도적인 구위가 아니라서 불펜에서 활용도도 떨어졌다.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지만 그를 열렬히 원하는 팀은 없었다. 원 소속팀이 두산과 협상도 느리게 진행됐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난 2월에야 두산과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단 1년이었다.올해도 건재함을 보여줘야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는데, 등판 기회가 자주 없었다. 지난 4월 개막한 이후 5개월 동안 10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1일 선발 등판은 지난 7월 2일 KIA전 이후 두 달 만이었다.4월 한 달 4경기에 나왔지만 2패, 평균자책점 9.60으로 부진했다. 5월 2일 SSG전에서 5이닝 4실점(2자책점), 5월 9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올리면서 통산 99승을 기록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5월 21일 롯데전에서 6이닝 8실점, 5월 29일 삼성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6월 한 달 내내 유희관을 부르지 않았다. 지난 7월 2일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던 KIA전에 기용했지만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자 미련없이 2군으로 보냈다. 두산이 5강 밖으로 밀려나 힘겨운 상황이라 유희관의 100승을 챙겨줄 여력이 없었다.하지만 유희관에게 구사일생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KBO리그 중단과 더불어 올림픽 휴식기, 우천 취소 등으로 후반기 일정이 빡빡해졌기 때문이다.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 경기가 많아지면서 유희관이 다시 선발투수 역할을 맡게 됐다.김 감독은 "유희관의 1일 경기 내용이 좋으면 선발로 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유희관의 투구 내용은 좋아서 선발로 몇 차례 더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희관의 100승 도전기는 다시 시작됐다. 유희관은 욕심은 더 크다. 지난 2월 FA 계약을 하면서 "통산 100승과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승(장호연 109승) 기록도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1승을 넘어 10승까지 갈 길이 멀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9.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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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승에서 멈춘 유희관, 100승이 멀고 멀다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유희관(36)의 개인 통산 승수는 99승에서 멈춰있다. 100승으로 가는 길이 멀고도 멀다.유희관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두 달 만의 선발 등판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역투했다.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5회까지 0-1로 지고 있었지만, 6회 말 김재환과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유희관의 승리투수 요건이 완성됐다.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홍건희(1과 3분의 1이닝), 이현승(3분의 1이닝), 김강률(3분의 1이닝) 등이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유희관의 100승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그러나 9회 아웃카운트 한 개가 야속했다. 9회 초 2사까지 2-1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100승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2사 주자 3루에 타석에 들어선 KIA 최원준이 두산 우완 불펜 김명신의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유희관의 100승을 좌절시키는 홈런이었다.유희관은 지난 2013년 처음 10승을 올린 이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0㎞가 안 되는 유희관은 뛰어난 컨트롤로 KBO리그에서 정상급 투수가 됐다. 하지만 30대 중반으로 이제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되면서 매력적인 선발 자원은 아니었다. 압도적인 구위가 아니라서 불펜에서 활용도도 떨어졌다.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지만 그를 열렬히 원하는 팀은 없었다. 원 소속팀이 두산과 협상도 느리게 진행됐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지난 2월에야 두산과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단 1년이었다.올해도 건재함을 보여줘야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는데, 등판 기회가 자주 없었다. 지난 4월 개막한 이후 5개월 동안 10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1일 선발 등판은 지난 7월 2일 KIA전 이후 두 달 만이었다.4월 한 달 4경기에 나왔지만 2패, 평균자책점 9.60으로 부진했다. 5월 2일 SSG전에서 5이닝 4실점(2자책점), 5월 9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2승을 올리면서 통산 99승을 기록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5월 21일 롯데전에서 6이닝 8실점, 5월 29일 삼성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6월 한 달 내내 유희관을 부르지 않았다. 지난 7월 2일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던 KIA전에 기용했지만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자 미련없이 2군으로 보냈다. 두산이 5강 밖으로 밀려나 힘겨운 상황이라 유희관의 100승을 챙겨줄 여력이 없었다.하지만 유희관에게 구사일생으로 기회가 찾아왔다. KBO리그 중단과 더불어 올림픽 휴식기, 우천 취소 등으로 후반기 일정이 빡빡해졌기 때문이다.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 경기가 많아지면서 유희관이 다시 선발투수 역할을 맡게 됐다.김 감독은 "유희관의 1일 경기 내용이 좋으면 선발로 더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유희관의 투구 내용은 좋아서 선발로 몇 차례 더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희관의 100승 도전기는 다시 시작됐다. 유희관은 욕심은 더 크다. 지난 2월 FA 계약을 하면서 "통산 100승과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승(장호연 109승) 기록도 달성하고 싶다"고 했다. 1승을 넘어 10승까지 갈 길이 멀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9.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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