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SK, 마운드에 새얼굴 뜨나…전지훈련 첫 홍백전서 여건욱-문승원 호투
SK 마운드에 '뉴 페이스'가 탄생할 조짐이 보였다.SK는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스포츠빌리지(구 다저타운)에서 7회 제한 룰로 경기를 치렀다. 지난달 20일 출국한 이후 갖은 첫 자체 홍백전으로 경기는 정근우·박정권·조인성·박진만이 주축을 이룬 백팀이 최정·정상호·박재상이 뛴 홍팀을 6-0으로 이겼다.홍팀은 선발 여건욱(2이닝0실점)·임경완(2이닝3실점)·김준(2이닝3실점)이 마운드를 지켰고, 백팀은 선발 문승원(2이닝0실점)에 이어 이한진(1이닝0실점)·민경수(2이닝0실점)·임치영(2이닝0실점)이 투구했다. 무엇보다 양 팀의 선발투수였던 여건욱과 문승원의 호투가 빛났다. 이번 캠프에서 이만수(55) SK 감독은 여건욱·문승원·임치영·이한진을 선발 후보로 놓고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첫 연습에서 여건욱·문승원을 선발로 등판시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만수 감독은 "첫 경기 치고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수·주에 걸쳐 전반적으로 양호해 앞으로 남은 경기가 희망적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여건욱은 선발 경쟁을 성공적으로 시작했고, 이명기는 공·수·주에서 빛났다"고 총평했다. 여건욱은 "올해 첫 평가를 받는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져서 기쁘다. 개인적인 목표는 1군에 진입해 승리조로 활약하는 것"이라며 "목표를 이루는 첫걸음은 잘 뗀 것 같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 후 여건욱과 김성현이 투수·야수 MVP로 선정됐고, 도루를 세 차례 저지한 김정훈(포수)은 특별상을 받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2013.02.06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