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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알린 ‘서울 주장’ 린가드, 반가운 2달 만의 공격 포인트

프로축구 FC서울 ‘주장’ 린가드(33·잉글랜드)가 2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위기에 빠진 서울 입장에선 반가운 부활이다.린가드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일본)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서 선발 출전,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4분 균형을 깨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건네받은 그는 오른 측면에서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공격수 둑스(크로아티아)가 마무리했다. 서울은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일본)에게 1골 실점하며 1-1로 비겼다.이 경기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AFC 주관 대회에 나선 서울의 복귀전이었다. 승리를 놓친 건 뼈아프지만, 침묵을 깬 린가드의 부활이 반갑다.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2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최근 5경기서는 단 1승(1무3패)에 그쳤다. 리그에선 7위(승점 40)까지 추락하며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도, 수비 불안에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주장 린가드의 침묵도 뼈아팠다. 그는 리그에서만 10개의 공격 포인트(7골 3도움)를 기록 중인 팀 내 최고 선수. 화려한 서울 공격진 사이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지만, 마지막 득점은 지난 7월 27일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도움 기록은 6월 이후 멈춘 상태였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흔들리는 등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날 2달 만에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미소 지었다.무엇보다 린가드 특유의 ‘흥’도 볼 수 있었다. 그는 둑스의 선제골을 도운 뒤 환한 미소로 동료들과 함께 춤을 추며 환호했다. 같은 날 AFC는 “린가드의 완벽한 어시스트”라고 조명했다. 골닷컴 글로벌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는 정확한 어시스트 후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며 서울의 ACLE 개막전을 빛냈다”라며 “단순한 댄서가 아닌,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서울 입장에선 린가드의 부활이 반갑다. 그는 지난 시즌 K리그에 입성해 6골 3도움을 올린 바 있는데, 올 시즌 이미 해당 기록을 넘어섰다. 주장 완장을 단 그는 여전히 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아시아 무대에서 존재감을 펼친 그는 리그에서도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서울은 오는 21일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홈 경기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단 4경기를 남겨둔 시점인 만큼, 성적 개선이 절실하다.김우중 기자 2025.09.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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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정우영 “새 시즌 목표는 10골…더 올라서겠다”

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우영(26·우니온 베를린)이 부상을 털고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그가 제시한 새 시즌 목표는 ‘10골’이다.정우영은 17일 오후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2025~26시즌에 대한 전망과 소감을 전했다. 이 인터뷰는 분데스리가의 주최로 진행됐다.정우영은 올해도 우니온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를 누비고 있다. 그는 2024~25시즌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했고, 리그 23경기 나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꾸준히 팀의 1군 자원으로 활약하다, 지난 3월 왼 발목 골절을 입으며 조기에 시즌 아웃된 건 불운이었다. 하지만 우니온 베를린은 임대 계약에 포함된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 정우영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개막 후 3경기를 모두 교체로 뛰며 컨디션을 점검 중이다. 특히 지난달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선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정우영은 “재활 단계를 거쳐 출전 시간을 늘리는 단계다. 몸 상태도 아주 좋다”고 웃으며 “지난 시즌 우니온 베를린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좋았다. 팀이 나를 신뢰하고,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 피드백을 많이 줬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부상을 입고 나서도 구단이 ‘너를 원한다’는 어필을 많이 했다. 덕분에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8~1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뷔한 정우영은 어느덧 분데스리가에서만 9번째 시즌을 소화 중이다. 20대 중반을 넘어선 그는 이제는 스스로 달라져야 한다고 느낀다. 정우영은 “올 시즌 개인적 목표는 10골”이라며 “더 많은 출전 시간, 그리고 붙박이 선발 선수가 되고 싶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는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취재진이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묻자, 정우영은 “경기 중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면 팀에 분명 도움이 되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내가 더 올라서기 위해선 이기적인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소위 ‘싸가지 없는 플레이’를 원한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나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지난 시즌부터 많이 바꾸려고 노력 중”이라고 다짐했다.정우영은 독일 입성 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현재 우니온 베를린에선 2선 공격수로 나서는데, 경우에 따라선 오른쪽 풀백도 나설 준비가 돼 있다. 그의 목표 중 하나인 한국 대표팀도 최근 윙백을 활용하는 3-4-3 전형을 쓴다. 정우영은 “사실 이전 슈투트가르트 시절부터 대표팀에 가고 싶어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당시 감독님은 수비적인 보완을 더 요구했지만, 좋게 봐줘서 수비 연습도 많이 했다”고 떠올리며 “홍명보 감독님은 공격수가 윙백으로도 뛸 수 있다고 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활동량, 그리고 좋은 크로스”라고 당차게 밝혔다. 이밖에 볼 없는 움직임, 역압박 등에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정우영은 최근 이른 나이에 해외 진출을 이룬 후배들을 향해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은,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증명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 나라 문화, 생활에 빨리 적응할지가 과제다. 또 선수, 감독과 소통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나도 독일어에 많이 집중했다. 생활적인 부분을 잘 적응하면, 어린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격려했다.끝으로 정우영은 “팀에서는 나를 ‘게임 체인저’가 되길 원하는 것 같다. 또 많은 득점을 원하기도 한다. 자신감은 충분히 있다. 다시 선발 선수로 올라서고,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정우영의 우니온 베를린은 오는 2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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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또또 ‘챔스’ 못 뛰나…부상 병동인데 ‘선발 제외’ 전망, 17세 신예가 오른쪽에

최근 발목을 다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까. 현지 전망은 엇갈린다.PSG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와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이 경기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 매체는 이강인을 부상자 명단에 올려뒀다. 아탈란타전을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에 대해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이 반영되지 않은 모양이다.후스코어드는 PSG가 공격 라인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를 앞세우리라 관측했다. 이강인이 주로 뛰는 오른쪽에 2008년생 신예 음바예가 자리한 것을 주목할 만하다.최근 이강인은 리그 경기에서 중원 미드필더로 나왔는데, 후스코어드는 아탈란타전에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후벵 네베스가 선발 출전하리라 전망했다.다만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이 음바예 대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아탈란타전에 선발 출격하리라 내다봤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열린 랑스와 2025~26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2분 교체 아웃됐다. 직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뒤 오른 발목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앞서 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말썽을 부린 부위인데,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현재 PSG는 부상 병동이다. A매치 기간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했던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랑스전에서 이강인을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루카스 베랄두까지 다쳤다. 공격수가 대거 빠진 만큼, 이강인에게는 입지를 다질 찬스다. 특히 그간 UCL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설움을 떨칠 기회이기도 하다.PSG는 지난 시즌 유럽 정상에 등극했지만, 이강인은 그 중심에 있지 못했다. UCL 토너먼트(16강~결승)에서 딱 한 번 피치를 밟았다.김희웅 기자 2025.09.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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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레알 입단 후 50호 골 고지 점령…구단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6)가 입단 후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음바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골을 넣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음바페의 원맨쇼였다. 그는 팀이 0-1로 밀린 전반 29분 페널티킥(PK)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 골을 터뜨렸다.이후 레알은 주장 다니 카르바할이 상대 골키퍼 헤로니모 룰리와 신경전을 벌이다 머리로 박치기를 해 퇴장당하는 악재와 마주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후반 36분 다시 한번 얻은 PK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PK 상황에서 강하게 왼쪽으로 차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레알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2경기 연속 레드카드를 받고 10명이서 경기를 치렀는데, 음바페는 이 기간 홀로 3골을 책임졌다.레알의 승리를 이끈 음바페는 의미 있는 이정표도 세웠다. 그는 레알에서의 공식전 64번째 경기서 50골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전 59경기 44골 5도움을 올리며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첫 5경기서 6골 1도움을 몰아치며 더 빼어난 상승세를 입증하고 있다.한편 음바페는 레알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빨리 50호 골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호날두는 지난 2008~09시즌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첫 54경기서 51골을 넣으며 구단 역사상 가장 빨리 50득점을 넘어선 선수로 기록돼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9.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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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고승민·손호영 타격감 괜찮은데...롯데, 점점 커지는 유강남 공백 여파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중요한 시기 주전 포수가 없는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서 5-7로 석패했다. 1-2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공격에서 윤동희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차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셋업맨 최준용이 구자욱에게 동점 적시타, 르윈 디아즈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11일 KIA 타이거즈전,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하며 5위 삼성에 0.5경기 차 추격한 채 이번 맞대결에 임했지만, 힘에서 밀려 패하며 다시 승차가 벌어졌다. 이날 롯데는 그동안 햄스트링과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캡틴' 전준우가 1군 엔트리에 복귀, 6회 역전 과정에서 대타로 나서 사구로 출루하며 기여했다. 하지만 전준우가 복귀한 뒤에도 여전히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주전 포수 부재다. 안방을 지키면서 상대 타자의 파울 타구에 여러 번 맞은 주전 유강남은 지난 5일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롯데 젊은 주축 윤동희·고승민·손호영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지난 6일부터 치른 5경기에서 손호영은 타율 0.400(20타수 8안타) 윤동희와 고승민은 각각 0.389(18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위 타선에서 하위 타선으로 내려가며 포수 타선에서 끊기는 공격 기회가 많았다. 최근 5경기 롯데 선발 포수 타율은 0.200에 불과하다. 당연히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어 상위 타선으로 연결하는 상황도 드물었다. 투수 리드 경험 차이도 드러나는 모양새다. 지난 5경기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0개 구단 중 8번째로 높은 5.48이었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정규시즌 막판 젊은 야수들이 경험 부족으로 수비 기본기 문제를 드러내며 자멸했다. 포수진 뎁스(선수층) 문제도 드러났다. 유강남이 7월 무릎 수술을 받고 이탈한 뒤 나선 정보근과 손성빈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리그 3위를 굳게 지키던 롯데는 지난달 중순(7~23일) 치른 1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흔들렸고, 결국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김태형 감독이 이례적으로 경기(10일 한화 이글스전)가 끝난 뒤 수비 훈련을 지시하며 분위기 전환을 도모, 이후 2연승하며 다시 5위에 오르기도했지만 여전히 어수선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7 07:52
프로축구

정경호의 강원, 역사적인 ACLE 첫 승…中 상하이 선화에 2-1 역전승

강원FC가 창단 이래 처음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첫 승을 챙겼다.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 경기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2-1로 꺾었다.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 자격으로 ACLE에 진출한 강원은 창단 이래 처음 밟은 아시아 무대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까지 따냈다.강원은 예고대로 ‘이원화’ 전략으로 ACLE에 임했다. ACLE 첫 경기였지만, 우선 주전급 선수 몇몇을 벤치에 뒀다. 가브리엘과 구본철이 선발 출격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 김대우, 김강국이 출전했다.주전 수비수인 이기혁, 미드필더 서민우와 이유현, 공격수 모재현과 김건희 등은 우선 벤치에 대기했다.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상하이 선화였다. 전반 46분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볼을 쥔 주앙 테세이라가 강원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설상가상으로 강원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최병찬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가 겹쳤다.강원은 후반 9분 서민우와 모재현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교체 직후 동점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구본철이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홍철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강원 구단 역사상 ACLE 첫 골.분위기를 탄 강원은 후반 18분 역전에 성공했다. 구본철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나온 볼을 차 넣으며 ‘영웅’이 됐다. 같은 날 FC서울은 마치다 애슬레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서울 역시 ‘캡틴’ 제시 린가드를 비롯해 주전 자원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을 혼용했다. 마치다에서 뛰는 오세훈과 나상호도 선발로 나섰다.서울은 후반 14분 둑스가 린가드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지만, 후반 35분 실점을 내주며 첫 승을 놓쳤다.김희웅 기자 2025.09.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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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당근’에 신난 박인혁 “명장이 믿음 주시니 더 잘해야…골 넣고 투지 있게 뛰겠다”

페널티킥 허용부터 자책골까지. K리그1 광주FC 공격수 박인혁(30)은 지난 14일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전반전에 ‘지옥’을 맛봤다. 그러나 이정효 광주 감독은 채찍이 아닌 ‘당근’을 꺼냈다.박인혁은 수원FC전(4-2 승)을 마친 후 “훈련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했다. 2주(A매치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릇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그간 주로 벤치에 머물렀던 박인혁은 지난 7월 22일 김천 상무전 이후 6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평소 이정효 감독에게 수비가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박인혁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의욕적으로 뛰었다.하지만 수비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전반 18분에는 상대 공격수 루안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을 내줬고, 전반 40분에는 수원FC의 코너킥을 머리로 걷어내려던 것이 자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주는 후반 막판 조성권과 헤이스의 득점으로 승전고를 울렸지만, 박인혁은 경기 뒤에도 “내 부주의로 실점해서 아직도 아찔하다”고 털어놨다. 이정효 감독은 오히려 기자회견에서 승리 소감보다 먼저 박인혁의 이름을 꺼냈다. 경기 전 “박인혁의 멘털·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한 이 감독은 “(박인혁이) 열심히 하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고 격려했다. 위축될 수 있는 제자를 치켜세운 것이다. 실제 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지만, 박인혁은 후반 17분까지 피치를 누비게 했다.기자회견 내용을 전해 들은 박인혁은 “감독님은 직설적으로 요구한다. 못했을 때는 정말 못한다고 하시고 잘했을 때는 계속해 보라고 하신다. 제주SK전 때 페널티킥을 주신 것처럼 (잘하면) 하나씩 ‘선물’도 주신다. 인간적으로 따뜻한 면이 있는 감독님”이라고 표현했다. ‘밀당의 고수’ 이정효 감독의 존재 자체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다. 박인혁은 “수장이 열정적이고 진심이니, 선수들도 그러지 않을 수 없다”며 “감독님이 동료들에게 ‘얘(박인혁)는 수비를 못 하니 믿지 말라’고 하신다. 나는 신선한 자극을 받고 ‘못 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했을 때는 들릴 듯 말 듯 잘한다고 칭찬도 하신다”며 웃었다.이제 스승의 믿음에 보답할 일만 남았다. 박인혁은 “당연히 이제 골을 넣어야 한다. 더 투지 있는 모습, 경기장에서 영향력을 보여드리면 출전 시간이 늘지 않을까 싶다”면서 “‘명장’ 감독님이 믿음을 주시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9.15 21:43
해외축구

‘내가 SON보다 더 잘나가’ 36세 생일에 해트트릭→MLS 역대 최초 기록 터졌다…적응 마친 뮐러

손흥민(LAFC)과 같은 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적을 옮긴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생일을 자축했다.뮐러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 서부 콘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뮐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으로 2골, 머리로 1골을 기록했다. MLS 진출 이래 3경기 만에 나온 해트트릭이었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뮐러에게는 유독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36번째 생일을 맞은 날 경기에 나섰고, 해트트릭에 팀 완승까지 일궜기 때문이다.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의 이번 승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36번째 생일에 해트트릭이 터졌는데, 이는 MLS 역사상 생일에 세 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기록이었다”고 조명했다.뮐러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경기 뒤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리그 최강팀”이라며 “그들을 상대로 안방에서 7-0 승리를 따낸 것은 정말 특별하다. 이틀간 자부심을 느끼고 다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 생일이 아니라 경기 날이었다”면서 “친구들에게 몇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모두 ‘골 좀 넣어라’라고 똑같이 말했다. 그리고 우린 바로 그렇게 했다”며 웃었다. 2008년부터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뛴 뮐러는 지난달 17년간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밴쿠버로 이적했다. 그는 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수확하며 미국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손흥민과 같은 날 MLS 진출을 확정한 터라 두 스타가 함께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10년 동행을 마친 손흥민도 MLS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2025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4초 만에 골망을 가르며 미국 무대 첫 필드골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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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K, 185K, 130K…1219K!' 독수리의 포효,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한화 이글스가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지난 14일까지 132경기에서 총 121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한 시즌 탈삼진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22년 롯데 자이언츠의 1199개로, 한화는 KBO리그 최초로 12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며 신기록을 세웠다. 남은 12경기에서 81개를 추가하면 한화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 1300탈삼진까지 돌파할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경기당(9이닝 기준) 9.28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8.33개의 2위 SSG 랜더스와는 1개 가까이 차이가 난다. 산술상으로는 1300탈삼진 돌파가 가능하다. 선발 투수진의 삼진 개수만 해도 다른 팀들과 차이가 크다.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은 77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리그 평균 589개, 2위 롯데(648개)보다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이 돋보인다. 1선발 코디 폰세가 27경기에서 23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021년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작성한 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은 이미 넘어섰다. 라이언 와이스 역시 185개로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라있다. 200탈삼진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다. 여기에 문동주가 130개(11위), 류현진이 109개(25위)로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신인 정우주도 46경기에서 45⅔이닝만 던지고도 72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간 엄상백도 69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마무리 김서현이 63경기 60이닝 동안 66개를 잡았다.한편,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1위(3.53)의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2018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1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3.5경기로, 나머지 12경기에서 역전 우승까지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5.09.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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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차세대 FW’ 유럽파 이영준, 드디어 시즌 첫 골 터졌다…승리+2G 연속 공격포인트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그라스호퍼는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FC 로잔 스포르트와의 2025~26 슈퍼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개막 6경기 만에 1승(3무 2패)을 따낸 그라스호퍼(승점 6)는 스위스 슈퍼리그 12개 팀 중 8위에 자리했다.그라스호퍼는 전반 40분 루크 플랜지의 골로 리드를 쥐었고, 후반 5분에는 상대 미드필더 술래이만 은디아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장신 공격수 이영준은 후반 19분 니콜라스 무치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그리고 3분 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영준은 개막 3경기 연속 결장했고, 4라운드에 처음 선발 출격했다. 5라운드에 어시스트를 올렸고, 이어진 6라운드에서는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보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지난해 7월 K리그1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한 이영준은 2024~25시즌 슈퍼리그 20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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