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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팀 랜더스로 만든 승리, 박시후 호투+최정 결정적 활약" [IS 잠실]

SSG 랜더스가 2연승과 함께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SG(6위)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5할 승률(15승 15패 1무)에 복귀했다. SSG는 선발 투수 드류 앤더슨의 5이닝 1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최정은 부상 복귀전 첫 타석이던 1회 초 결승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주축 필승조가 휴식한 가운데 2-1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박시후가 2와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셋업맨 노경은은 1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은 팀 랜더스로 선수들이 함께 이룬 값진 승리였다"라며 "앤더슨이 5이닝을 안정적으로 잘 막아줬다. 박시후도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잘 던져줬다. 이어 김건우와 노경은도 불펜이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라고 평가했다.이어 "타선에서는 최정의 복귀와 첫 홈런이 팀에 결정적인 흐름을 갖고 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라며 "원정까지 방문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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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타격 2위까지 올라선 1m63㎝ '작은 거인'…"실패를 통해 야구도, 인생도 배웁니다" [IS 피플]

'사자 군단'의 연승을 이끄는 숨은 원동력 중 하나는 '작은 거인' 김성윤(26·삼성 라이온즈)이다.김성윤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2사 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성윤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무려 3505일 만에 시즌 6연승을 질주,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성윤은 "(이날 경기 1회 첫 타석을 소화한 뒤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된) 지찬이가 좋은 몸 상태로 복귀했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뗀 뒤 "초반에 (SSG 선발) 미치 화이트 선수(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의 공이 좋아서 고전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팀의 집중력이 살아나 좋은 결과를 만들었던 거 같다. 이진영 코치님께서 항상 조언을 잘 해주신다. 타석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지 계획을 잘 정리해 주시는데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날 김성윤은 1회 말 수비를 앞두고 김지찬이 경기에서 빠져 수비 위치가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조정됐다. 그는 "센터(중견수)는 어릴 때부터 계속 (맡으면서) 야구했기 때문에 수비 위치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어디를 나가도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내야수 김지찬이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다. 간판스타 구자욱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걸 고려하면 외야 포지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김지찬과 플레이 스타일(좌타·빠른 주력)에 신체조건(키 1m63㎝)까지 비슷한 김성윤으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구도였다.이에 대해 김성윤은 "다들 경쟁이라는 얘길 하지만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가 경기를 뛰는 거다. 스스로 경쟁이라는 생각에 너무 깊게 빠져들다 보면 될 것도 안 되더라"며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더 즐겁게 임하려고 한다. 그런 성격은 아니지만 경기장에서 일부러 웃고 떠들려고 노력하고 이상한 농담 같은 것도 한다. 그러다 보니 야구가 좀 풀렸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김성윤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 타율 0.373(83타수 31안타)를 기록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0.387)에 이어 리그 전체 2위. 팀의 6연승 기간 타율은 0.462(26타수 12안타)에 이른다. 김성윤은 "항상 실패를 통해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게 되고 또 원동력이 되더라. 실패할 때 왜 실패했는지 복기하면서 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야구는 실패가 너무 많은 스포츠인데 그 실패를 통해 야구를 배우기도, 인생을 배우기도 하고 그런 거 같다"라고 말했다. 팀의 6연승이 반가운 건 김성윤도 마찬가지.그는 "감독님부터 코치님, 선배 형님들까지 팀이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연승의) 원동력이 되는 거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많이 나가는데 위축되지 않도록 응원해 주신다. 벤치에서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시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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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151㎞/h 직구 꽂았다, 전율을 일으킨 이호성의 포효 [IS 스타]

'아기 사자' 오른손 투수 이호성(21·삼성 라이온즈)이 마운드 위에서 포효했다.삼성은 29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6'까지 늘렸다. 삼성의 6연승은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 시즌 18승 12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20승 1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SSG는 3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7회였다. 삼성은 1-1로 맞선 7회 말 1사 1루에서 선발 최원태가 오태곤의 투수 땅볼 타구를 2루에 악송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사 1·3루 위기에서 불펜을 가동, 이호성을 마운드에 세웠다. 프로 3년 차 '젊은 피'의 구위로 삼진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으로 엿보였다. 이호성은 첫 타자 조형우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한 뒤 볼넷까지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정준재를 2루 땅볼로 유도, 홈으로 쇄도한 박성한을 잡아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대타 고명준을 7구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풀카운트에서 시속 151㎞ 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은 뒤 포효했다. 경기 기록은 3분의 2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행운의 시즌 2승까지 챙겼다.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이 15.19(5와 3분의 1이닝 9실점)에 이를 정도로 등판하는 경기마다 불안감을 노출했는데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묵직한 구위가 돋보였다.흐름을 탄 삼성은 8회 초 1사 만루에서 SSG 불펜 노경은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9회 초에는 2사 3루에서 김성윤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후 "투수들이 승리를 만들어 준 경기였다. 위기도 있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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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의 7회 포효가 삼성 깨웠다, 3505일 만에 6연승 질주…선두 LG 2경기 차 추격 [IS 인천]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6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29일 열린 인천 SSG 랜더스전을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6'까지 늘렸다. 삼성의 6연승은 2015년 9월 17~24일 이후 무려 3505일 만. 시즌 18승 12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날 한화 이글스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20승 10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SSG는 3연패 늪에 빠졌다.두 팀의 승부는 7회까지 팽팽했다. 삼성은 1회 초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앞섰다. SSG는 3회 말 1사 2·3루에서 최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 초 1사 2루, SSG는 7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균형의 추가 어느 한쪽으로도 쉽게 기울지 않았다. 마지막에 웃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8회 초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영웅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 때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SSG는 베테랑 노경은이 폭투 이후 세 타자(김영웅→이재현→강민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더욱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9회 초 2사 3루에서 나온 김성윤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날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지만, 시즌 개인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책임졌다. 7회 말 1사 1,3루에서 등판해 3분의 2이닝 무실점한 이호성의 호투도 결정적이었다. 이호성은 2사 만루에서 대타 고명준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효했다. 타선에선 3번 구자욱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번 김성윤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한유섬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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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3번 끝에 700경기 등판 역사, 40대 베테랑이 홀드 공동 1위 등극

LG 트윈스 김진성(40)이 개인 통산 700번째 등판에서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홀드 공동 1위(8개)가 됐다. 김진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 3-0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했다. KBO 통산 16번째 기록. 그는 NC 김형준-오영수-박민우를 5구-3구-3구 연속 삼진 처리했다. 공 1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올린 그는 시즌 8홀드째를 올렸다. 김진성은 개인 통산 700경기 등판을 자축하며 KT 위즈 김민수와 함께 홀드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진성의 야구 인생은 우여곡절이 많다. 지금까지 방출만 3차례나 경험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그는 2006년 첫 번째 방출 통보를 받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0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육성 선수로 입단했으나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또 방출됐다. 김진성은 2011년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트라이아웃을 통과 3번째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20대 후반이던 2013년 프로에 데뷔해 2014년 25세이브, 2017년 개인 첫 두 자릿수 승리까지 기록했다. 그는 2021년 종료 후 NC로부터 프로 3번째 방출 통보를 듣게 됐다. NC 유니폼을 입고 총 470경기에서 32승 31패 67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두 아들을 둔 30대 후반의 가장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NC를 제외한 9개 구단 단장과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구했다. 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단 테스트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차명석 단장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김진성은 2022~2024년 리그에서 가장 많은 218경기(2위 롯데 자이언츠 구승민 206경기)에 등판, 14승 7패 6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지난해 3승 3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팀 내 등판 1위(71경기)였다. 지난해 LG 불펜은 김진성과 유영찬(26세이브)의 활약 덕에 버텼다. 김진성을 올 시즌에도 어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총 12경기에 등판해 8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0.150, 이닝당 출루허용률 0.88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팀 내 최다 등판, 홀드 1위. 김진성은 지난해 KBO리그 역대 최초로 40대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SSG)에 이어 개인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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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랜더스의 힘이다" [IS 승장]

"이것이 랜더스의 힘이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끝내기 신승'을 이끈 팀원들을 칭찬했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문승원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건우-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에선 오태곤이 4타수 2안타 2도루에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태곤은 지난 4일 인천 KT전 11회 말 끝내기 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이틀 연속(5일 경기 우천취소) 끝내기 안타는 그동안 KBO리그에서 세 번(문규현, 박한이, 주효상)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기도 하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은 투수진의 호투와 (오)태곤이의 끝내기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문)승원이가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팀에 큰 힘이 되는 투구를 보여줬다. 팽팽한 상황에서 등판한 불펜들도 각자의 역할을 다했다"라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태곤이가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태곤이 기운이 좋은 것 같다"라면서 "또한 상민이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타석에서 집중해 안타를 연결시킨 게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라고 전했다. 7회 말 대주자로 나왔던 최상민은 9회 1사 1루 타석에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기회를 연결, 만루와 끝내기 기회를 이어간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은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어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 이게 팀랜더스의 힘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큰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리고 다음 주 원정 6연전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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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오태곤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 SSG 3연승 질주 [IS 인천]

SSG 랜더스 내야수 오태곤이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오태곤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9회 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일 인천 KT전에서 연장 11회 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오태곤은 이틀 뒤 경기에서도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우천 순연된 5일 경기 제외, SSG는 2경기 연속 오태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SSG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날 SSG 타선은 KT 선발 소형준에게 꽁꽁 묶였다.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SSG 선발 문승원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기회는 많았다. 2회 1사 후 박성한의 첫 안타로 기회를 포문을 열었지만 후속타자 안타가 없었다. 4회엔 선두타자 정준재가 빠른 발을 앞세워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으나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병살로 무산됐다. 5회엔 선두타자 박성한이 낫 아웃 폭투로 출루한 뒤, 오태곤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최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태곤의 도루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지환의 타구가 KT 1루수 문상철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됐고, 문상철이 3루로 공을 던져 병살로 이어졌다. 7회엔 선두타자 에레디아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런앤히트' 작전으로 상대의 야수선택을 이끌어내며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태곤의 초구 투수 앞 땅볼과 최준우의 땅볼로 또다시 침묵했다. SSG는 9회 끝내기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에레디아의 볼넷과 최상민의 행운의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오태곤이 왼쪽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SSG의 호수비도 빛났다. 1회 무사 1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안타 때 3루까지 쇄도하는 1루주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에레디아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4회엔 1사 후 나온 장성우의 2루타로 위기에 몰렸으나, 김상수의 빨랫줄 타구를 유격수 박성한이 잡아내면서 병살로 연결했다. 선발 문승원의 뒤를 이어 나온 김건우와 노경은이 1이닝 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조병현은 안타 2개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T는 배정대와 장성우가 2안타로 분전했으나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했다. KT는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와 함께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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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 선배 도와드리고 싶다" SSG의 튼튼한 '허리' 김민

"경은 선배와 나가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오른손 투수 김민(26·SSG 랜더스)의 굳은 각오이다.지난 시즌 뒤 KT 위즈에서 영입된 김민이 SSG 불펜의 활력소로 떠올랐다. 2일 기준으로 5경기에 등판한 그는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4이닝 무실점. 특히 홀드왕 출신 노경은(41)과의 시너지 효과가 눈에 띈다. 두 선수가 마무리 투수 조병현에 앞서 7·8회를 책임지니 이숭용 SSG 감독의 불펜 운영에 계산이 선다.김민은 "중요한 순간에 자주 올라가는데 무조건 막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마무리 투수가 편안한 상황에 올라갈 수 있도록 삼자범퇴로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조병현과 노경은, 김민까지 3명은 다른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극찬했다. 김민은 노경은에게 많은 걸 의지한다. 그는 "경은 선배님이 마운드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젊은 투수들이 굉장히 많은 힘을 얻는 거 같다. 반대로 우리가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며 "작년(83과 3분의 2이닝)에 너무 많이 던지셔서 도와드리고 싶다. 관리를 잘하시는 선배님이라 (향후) 5~7년은 더 하지 않으실까"라고 말했다. SSG는 올해 문승원이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구원왕 출신 서진용의 구위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으로선 필승조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김민은 지난 시즌 71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8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데뷔 초기에는 선발로 뛰었을 정도로 여러 보직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 그는 "비시즌에 우리 팀이 5강에 못 들어갈 거라고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 우리가 더 잘하자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힘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다. 불펜은 우리가 10개 구단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김민은 "막을 수 있는 경기는 무조건 막을 거다. 팀에 수준급 타자가 많기 때문에 불펜이 조금만 버텨주면 이기는 경기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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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ERA 0.55…'휘몰아치는 김민 효과' 트레이드에 웃는 SSG

오른손 투수 김민(26·SSG 랜더스)을 영입한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민이 합류하면서) 7~9회가 안정돼 확신을 갖고 투수 로테이션을 할 수 있다"며 "(마운드 운영에서)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흡족해했다.기록이 말해준다. 26일 기준으로 SSG 불펜 평균자책점은 0.55(1위)에 불과하다. 16과 3분의 1이닝 1자책점. KBO리그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의 불펜 평균자책점이 5점대 이상(리그 평균 5.78)이라는 걸 고려하면 SSG 불펜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SSG의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리그 7위(5.25). 1년 만에 확 달라진 원동력 중 하나로 김민의 합류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은 필승조에 가세했다. 선발 경험이 있는 불펜이라는 점에서 선발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도 예상됐는데 이숭용 감독의 결정은 불펜이었다. 선발로 보직을 바꾼 문승원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홀드왕 출신 노경은과 함께 주로 7~8회를 막는 중책을 맡겼다. 이 감독은 "(마무리 투수) 조병현과 노경은, 김민까지 3명은 다른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신뢰했다.지난 2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김민의 합류 효과가 여실히 드러났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2-1로 앞선 8회 김민을 마운드에 세웠다. 결과는 1이닝 무실점. 이어 9회 노경은이 배턴을 이어받아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 조병현의 투구 수(27개)가 다소 많아 이날 등판이 쉽지 않았는데 김민과 노경은이 아웃카운트 6개를 합작하며 살얼음 리드를 지켜냈다. SSG는 김민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왼손 투수 오원석을 KT 위즈에 내줬다. 오원석이 선발로 육성한 1차 지명 유망주라는 점에서 트레이드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거셀 수 있었다. 그만큼 부담이 큰 결정이었는데 출발은 산뜻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서진용의 구위가 아직 올라오지 않아 김민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된다.이숭용 감독은 "불펜은 많을수록 좋다. 올 시즌에는 (마운드 사정상) 불펜 야구를 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최대한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해서 다양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12:49
프로야구

2→2→3→1R...10개 구단 최소 득점...젊은 롯데, 느린 시동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2연승에 실패했다.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롯데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3로 패했다. 상대와 같은 7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은 1점뿐이었다. 살얼음판 양상이 이어졌던 4회와 6회 그리고 7회 병살타 3개가 나왔다. 롯데는 경기 초반 기세를 내줬다. 선발 투수 김진욱은 1회 말, SSG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2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에게 좌전 2루타, 2사 1·2루에서 박지환에게 우익 선상 빗맞은 안타를 맞고 다시 1점 내줬다. 4회까지 SSG 선발 투수 송영진을 공략하지 못한 롯데 타선은 0-2로 지고 있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 전민재가 내야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2사 뒤 정보근이 우전 안타를 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황성빈이 땅볼로 물러났고, 6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이 병살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진욱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타선은 7회도 1사 1루에서 전민재가 바뀐 투수 이로운에게 병살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결국 8회 말 불펜 투수 김상수가 1사 1·3루에서 하재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타선은 9회 초 SSG 베테랑 셋업맨 노경은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해 추격에 실패했다. 롯데는 전날(25일) SSG 3연전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승리했다. 2-1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연장 11회 초 윤동희가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뒤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고, 손호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 시즌처럼 시즌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하진 않았다. 하지만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22·23일 치른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각각 2득점에 그쳤다. 4경기에서 한 번도 5점 이상 내지 못했다. 4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는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2024) 타율 0.307을 기록했던 내야수 고승민마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무안타에 그쳤던 황성빈이 이날(26일)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25일 SSG 1차전에서 결승타를 쳤던 손호영이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다시 침묵했다. 손호영은 7번으로 나선 두 경기는 멀티히트, 2·3번에 전진 배치된 두 경기는 무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젊은 팀이다. 풀타임 세 시즌 이상 치른 주전 선수는 전준우와 유강남뿐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첫 10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타격 사이클이 하향 곡선에 있는 상황이라도,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으면 이 시기 다득점을 실현하는 야구를 만들게 마련이다. 올해도 롯데 타선은 늦게 시동이 걸리고 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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