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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번 타율 0.500', 리드오프 대성공...이승엽 감독 "라모스 제 자리 찾았는지 미친 듯이 치네요"

"헨리 라모스(32·두산 베어스)가 1번으로 가 제 자리를 찾은 건지 미친 듯이 친다."두산 1번 타자가 의외의 주인을 찾았다. 예상 이상으로 '찰떡'이다.라모스는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1번 타자로 출장 중이다. 당초 영입 때만 해도 1번 기용 계획이 없었다. 두산엔 지난해 도루왕 정수빈이 있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라모스 본인이 일단 시즌 초 크게 부진했다. 3~4월 타율이 0.244에 불과했다. 퇴출론까지 나왔으나 두산은 이천 퓨처스(2군) 구장에서 재조정을 시도했고, 콜업 후엔 기대 만큼의 페이스를 찾았다. 5월 타율이 0.387, 6월 첫 경기인 지난 LG 트윈스전도 5타수 2안타를 쳐냈다.살아나던 라모스가 1번으로 갈 때만 해도 '임시직'이었다. 정수빈의 페이스가 잠시 떨어졌고, 허경민이 부상으로 잠시 이탈해 대체자가 마땅치 않아서였다.그런데 의외로 1번 타순에서 활약이 빼어나다. 1일까지 1번 타자 타율이 0.500(18타수 9안타)에 달한다. 단타만 치는 것도 아니다. 2루타가 3개, 홈런이 2개로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에 뒤지지 않는 '강한 1번 타자'다. 2일 잠실 LG전에서도 1번 타자는 라모스다. 1번을 내주고 2번으로 뛰던 정수빈은 전날 경기 타박상 진단을 받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은 라모스가 있어 우려를 조금 덜게 됐다.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수빈이가 오늘, 그리고 (휴식일인) 내일(3일)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 수빈이도 2번(타순 타율 0.357)에 가면서 조금 좋아졌다"고 상황을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라모스에 대해 "라모스가 1번 타순으로 가 제 자리를 찾은 건지 미친 듯이 친다"고 웃으며 "수빈이가 2번으로 가면서 팀 타선의 출루율도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까지는 (라모스 1번 카드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전날 패배로 두산은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LG에 내줬다. 특히 1일 경기는 9회 초 2사까지 리드하다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에서 패배한 경기라 더 뼈아팠다. 이승엽 감독은 "아프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한 후 "아프지만 (같은) 1패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빨리 잊겠다. 오늘은 새로운 경기고 일주일의 마지막 경기를 잘 치르면 이번주를 3승 3패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선발이 2년 차 김유성이다. 최근 2군에서 구위가 좋았으나 1군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칠 지는 변수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일요일 경기인 만큼 불펜 전원 대기를 예고했다. 그는 "홍건희가 어제 30개를 던졌다.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어서 웬만하면 안 내고 싶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모두 준비는 시킨다"며 "상황에 따라 불펜을 빨리 쓸지 늦게 쓸지 결정하겠다. 김유성의 피칭 내용에 달렸다. 홈 3연패는 안 되니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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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과 한 달 만의 리턴 매치, '생존 경쟁' 엔스 자존심 회복할까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가 두산 베어스와 김유성을 상대로 자존심 만회에 나선다. 팀 동료 케이시 켈리와의 '서바이벌 경쟁'도 한창이라 호투가 절실하다. 엔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지난 31일과 1일 두산전에서 각각 6-3, 8-5로 이겨 최근 3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2일 경기마저 잡는다면 선두 KIA 타이거즈를 더욱 바짝 쫓게 된다. 이날 두산전서 승리 시 올 시즌 '잠실 라이벌' 간 상대 전적도 4승 4패 균형을 맞출 수도 있다. 엔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등판이다. 엔스는 지난달 3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보다 더욱 뼈아팠던 점은 상대 대체 선발과의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다. 당시 두산은 김유성이 임시 선발로 나서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산이 한 박자 빠른 교체를 해 김유성은 선발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엔스보다 잘 던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다음날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리네요. 어제(3일)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5선발(김유성)하고 붙어서 1선발(엔스)이 져버리고"라고 안타까워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9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엔스에게 한 달 전 아픔을 만회할 기회가 왔다. 그 사이 자신의 상황도 좋지 않다. 구단이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시사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 22일 "둘 중 한 명은 교체해야겠다"라고 밝힌 데 이어 28일에는 차명석 LG 단장이 새 외국인 투수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구단 관계자는 "미국에 켈리와 엔스보다 나은 선수가 없다면 바꿀 이유가 없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도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 상황을 계기로 두 선수가 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데드라인으로 정한 6월 말까지 극적인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둘 중 한 명을 교체를 피하기 어렵다. '서바이벌 경쟁'이 예고된 셈이다. 팀 동료 켈리는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2실점(0자책)으로 호투했다. 불펜이 7회 역전을 허용해 시즌 3승 요건이 날아갔지만,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했다.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5이닝 3실점)와 자존심 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 44일 만에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이어 1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엔스는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 9탈삼진 호투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켈리에게 바통을 넘겨받은 엔스에게 2일 두산전 등판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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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펀치 다 내고 졌다...라이벌 매치 '또' 불안한 두산, '퓨처스 ERA 1.86' 김유성은 다를까

'올해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원투 펀치를 모두 낸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에 연패를 당했다. 싹쓸이를 피하는 건 이제 2년 차 김유성(22)에게 달렸다.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김유성을 예고했다. 앞선 3연전 2경기가 모두 좋지 못했다. 두산이 믿는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를 냈으나 모두 패했다. 브랜든은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6이닝 4실점(3자책), 알칸타라는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째를 소화한 알칸타라는 5이닝 3실점으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둘은 두산의 믿는 구석이었다. KBO리그 4번째 시즌인 알칸타라는 2020년 20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3승을 달성한 '베테랑'이다. 부상 복귀 과정에서 차질은 빚었지만 팀에는 '보증 수표'와 같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을 찾은 브랜든은 지난해 18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초반 페이스가 좋았는데 LG전 부진으로 2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두 투수의 부진으로 두산의 LG전 상대전적에 2패가 더해졌다. 5월 30일까지만 해도 두산은 LG전 4승 1패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던 중이었다. 5월 9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LG를 만나 꺾은 게 기세를 살린 셈이 됐다.염경엽 LG 감독도 "지난해와 올해 두산전 차이는 단 한 가지다. 우리가 (타자들이) 못 치니까 지는 것"이라며 "두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특히 대체 선발투수들을 다 키워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두산이 우리를 이기고 9연승을 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두 번은 당하지 않았다. 원투 펀치를 모두 공략하며 전적을 4승 3패로 맞췄다.1일 패배는 조금 더 뼈아팠다. 9회 초 2아웃까지 한 점 리드를 지키며 마무리를 시도한 두산은 마지막 타자 오스틴 딘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11회 LG가 석 점을 더하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원투 펀치가 무너진 두산은 염경엽 감독이 곱씹었던 '대체 선발' 카드를 다시 낸다. 지난해 신인 지명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던 김유성은 데뷔 첫 해 7경기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말소되기 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역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4월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고, 5월 3일 LG 트윈스전에선 비록 3이닝이지만 1실점만 내주며 가능성을 보였다.특히 2군에 돌아온 후 페이스가 좋다. 5월 11일 말소됐던 김유성은 이후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6을 남기며 퓨처스 리그를 압도했다. 29이닝 동안 탈삼진 19개, 사사구 11개로 제구를 더 가다듬을 필요는 있으나 충분한 성과를 남겼다. 이승엽 감독이 기존 선발 최원준을 대신해 그를 선택한 것도 최근 보여준 모습 때문이다.두산은 1일 LG와 연장 승부로 불펜 소모가 제법 많았다. 일요일 경기라 과감히 불펜을 기용할 수는 있어도, 김유성이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줘야 경기에 계산이 선다. 김유성까지 무너진다면 LG와 상대 전적은 다시 4승 4패, 동률로 돌아가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09:11
메이저리그

폭풍 질주 3루타→ 동점 득점→싹쓸이 2루타...김하성, KC전 2안타 3타점 맹활약

장타 생산과 폭풍 주루, 클러치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소속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샌디에이고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 만에 안타 2개를 치며 2024시즌 타율은 종전 0.216에서 0.222로 끌어올렸다. 지난 4월 29일 필라데피아 필리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2할 2푼대 타율을 회복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2로 지고 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알렉 마쉬가 구사한 초구 151㎞/h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캔자스시티 좌익수 M.J 멜렌데스가 타구 처리를 느리게 하는 사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올 시즌 세 번째 3루타였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루이스 아라에스가 외야에 뜬공을 치며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다시 1점을 내주고 맞이한 4회 타석에선 역전까지 이끌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볼넷, 도노반 솔라노와 잭슨 메릴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마쉬가 던진 스위퍼를 공략,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주자 3명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점. 샌디에이고는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8회까지 5-3, 2점 차 리드를 지켜냈고, 9회 초 공격에서 히가시오카의 홈런, 주릭슨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도 2점을 더했다. 결국 7-3을 승리. 김하성은 경기 초반, 승부 흐름을 바꾸는 장타 2개를 치며 샌디에이고의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타격감이 좋아져서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전했다.ㄷ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2 08:07
프로야구

'라팍'서 살아난 '3G 2홈런' 박병호 역전포...광주는 로하스 '그랜드슬램' 폭발(종합)

2024 프로야구가 5월을 화끈하고 극적인 홈런포를 연발하며 마무리했다.삼성 라이온즈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을 수확했다.점수가 말해주듯 타선이 해결해준 경기였다. 이날 한화는 예고된 선발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 직전 급하게 김규연으로 교체됐다. 이는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낯선 선발을 맡은 김규연을 상대로 야수선택 및 3연타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선취했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0-4로 뒤처진 3회 초 대역전을 이뤘다. 김태연의 적시타로 첫 점수를 낸 한화는 2사 후 주자를 쌓더니 채은성의 만루포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KBO리그에서 타자 친화적이기로 으뜸가는 대구 라이온즈파크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삼성은 6회 말 김지찬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이성규가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무리 지으며 역전을 이뤄낸 게 박병호였다. 지난 28일 경기 종료 후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박병호는 2사 2·3루 상황에서 김범수의 146㎞/h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스리런 포를 터뜨렸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그대로 삼성에게 기울었다. 7회 초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쫓아간 한화는 8회 초 1사 만루로 삼성을 압박했으나 한 점도 내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삼성으로서는 박병호 영입에 한껏 웃음지을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삼성은 지난 28일 올 시즌 부진한 베테랑 1루수 오재일을 내주고 박병호를 영입했다. 그는 올 시즌 이적 전까지 타율 0.198로 부진하고, 퓨처스(2군)에 내려가 트레이드를 스스로 요청해 화제를 모으던 중이었다. 삼성은 쓰임새가 마땅치 않고 좌타 중복 자원이기도 한 오재일 대신 우타 박병호를 선택했다. 박병호는 29일 첫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데 이어 31일 경기에서도 결정적 대포로 삼성의 선택이 맞았다고 증명했다.한편 광주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의 최우수선수(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1회 말 0-1 상황에서 나성범의 동점 적시타, 이우성의 희생 플라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적시타로 3-1 리드를 만들었던 KIA는 로하스 한 명에게 무너지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KT의 추격의 중심에 로하스가 있었다. 2회 초 로하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한 KT는 6회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장성우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며 포문을 열었고, 황재균, 배정대, 신본기가 3연속 출루로 KIA 선발 양현종을 압박했다.KIA가 마운드를 김도현으로 교체했으나 로하스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로하스는 바깥쪽 높이 제구해 던진 김도현의 강속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KIA는 7회 말 김도영의 투런포로 기세를 되찾으려 했지만, 8회 초 황재균이 솔로포를 추가하며 쐐기를 박고 KT가 승리를 가져갔다.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영건 신영우를 두들기며 NC를 8연패에 빠뜨렸다. 1회 말부터 볼넷-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출발한 롯데는 연속 적시타로 석 점을 뽑아 신영우를 '0이닝' 투구로 강판시켰다. NC가 불펜을 가동했으나 이미 늦은 때였다. 롯데는 급하게 올라온 최성영에게도 적시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더해 1회 총 6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NC는 키움에서 트레이드된 김휘집이 추격하는 솔로포를 터뜨렸으나 기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박승욱이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한 롯데는 3회에도 적시타 두 방으로 다시 석 점을 추가했고, 5회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로 승기를 완전히 굳히며 최종 13-5 승리를 만들어냈다.고척스카이돔에서는 연패를 끊은 SSG 랜더스가 모처럼 2연승을 기록하며 웃었다. 1회 초부터 투런 홈런으로 앞서간 SSG는 2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신인왕 유력 후보로 꼽히던 키움 선발 김인범을 흔들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원석이 6이닝을 단 80구로 막아내며 시즌 4승(3패)을 수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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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수비 불안에 휘청...브랜든, 내야안타+실책성 수비로 4실점 4패 위기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30)이 수비 불운에 울며 승리 대신 시즌 4패 위기에 놓였다.브랜든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는 최고 150㎞/h, 평균 146㎞/h를 찍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불펜 부담을 줄였으나 패전 위기에 놓였다. 경기 초반은 내야, 중반은 외야 수비가 그를 도와주지 못한 탓이었다.경기 초반부터 타구에 좀처럼 운이 따르지 않았다. 브랜든은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후속 문성주에게는 약한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공이 중견수 정수빈 앞에서 갑자기 떨어져 안타가 됐다. LG는 김현수의 뜬공 때 진루했고, 오스틴 딘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한 점을 짜냈다.아쉬움을 남긴 건 3회였다. 브랜든은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투수 앞 정면 타구였으나 그의 발에 맞으면서 내야 안타로 둔갑했다. 발 빠른 신민재는 가볍게 2루를 훔쳤고, 후속 홍창기의 적시타로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불운이 계속됐다. 주자로 나간 홍창기가 2루 도루 과정에서 타이밍을 뺏겼으나 1루수 양석환이 견제 송구를 놓치면서 살아났다. 이어 문성주에게 마운드 옆으로 튀는 약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공이 브랜든의 글러브 앞을 살짝 피해갔다. 2루수 강승호가 쫓았으나 타구가 느려 타자를 잡지 못했다. 기회를 잡은 LG는 이번에도 희생 플라이로 손쉽게 석 점째를 만들었다.브랜든은 흔들리지 않고 버텼다. 4회 탈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단 11구로 막은 그는 5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 이번에도 문성주에게 내야안타를 맞는 등 2안타를 내줬으나 실점 없이 김현수에게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뺏었다.하지만 6회 위기는 넘지 못했다. 이번엔 외야가 문제였다. 브랜든은 6회 1사 후 박동원에게 왼쪽 방향으로 날아가는 약한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그런데 코스가 절묘했다. 유격수 전민재와 좌익수 조수행이 쫓았으나 두 사람의 사이로 떨어졌고, 조수행이 빠르게 쫓았으나 다이빙하고도 잡지 못해 안타를 내줬다. 다음은 중견수였다. 후속 문보경은 브랜든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타구를 만들었다. 제법 강한 타구였는데, 정수빈이 달려들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놓쳤다. 타구는 외야로 굴러가면서 정면 단타가 아닌 3루타로 둔갑했다.브랜든은 6회까지 버텼으나 끝내 승리 투수 요건은 채우지 못하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7회 초 마운드를 이영하로 교체하며 불펜을 본격 가동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0:47
프로야구

[IS 잠실] '5회까지 단 1안타' 라이벌 압도한 손주영, 시즌 4승 보인다

LG 트윈스 왼손 선발 손주영(26)이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매치업에서 호투하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손주영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49구를 던진 직구는 최고 148㎞/h, 평균 145㎞/h를 찍었다. 타선의 넉 점 지원을 받은 손주영은 선발 임무를 다하며 시즌 4승 요건도 갖췄다.이날 경기 전까지 손주영은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었다.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흔들리던 LG에서 임찬규, 최원태와 함께 선발진을 단단히 지키던 중이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31일 경기 전 "국내 선발진이 버텨준 덕에 5월 +6승을 기록 중"이라고 치켜세웠다.좋은 투구 내용은 31일 두산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선발 상대는 두산 왼손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 이름값으로는 밀렸으나 이날 경기 내용은 손주영의 판정승이었다.손주영은 경기 초반 두산을 압도했다. 그는 1회 말을 삼자 범퇴로 출발했다. 2번 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13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긴 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2회에도 피안타는 내주지 않았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그는 강승호에게 볼넷, 김기연에게 사구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전민재에게 초구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손주영이 호투하는 동안 LG 타선도 석 점을 지원했다. LG는 1회 테이블세터의 연속 출루 후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후 3회 홍창기의 적시타,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했다. 손주영도 3회 첫 실점은 내줬다. 첫 타자 이유찬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그는 후속 타자 조수행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헨리 라모스가 기습 번트를 대며 손주영을 압박했지만, 그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정수빈에게만 희생 플라이를 내줬을 뿐 추가 실점 없이 3회 말을 마무리했다.4회와 5회도 삼자 범퇴로 마친 손주영은 6회 도중 등판을 마무리했다. 선두 타자 라모스와 후속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위기에 놓였다. 그의 투구 수(92구)를 고려한 LG 벤치는 굳이 무리시키는 대신 빠르게 불펜 가동을 결정했다. 경기 흐름 중 가장 위기 상황에서 불펜 에이스 김진성이 나섰고, 그는 남은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6회를 닫았다. 책임 주자를 남겼던 손주영도 추가 실점 없이 이날 기록을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20:44
프로야구

연승가도 한화 '비상'...류현진, 왼팔꿈치 불편감으로 등판 취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37)이 선발 등판을 1시간여 앞두고 급하게 교체됐다. 왼쪽 팔꿈치 불편감 때문이다.류현진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다만 경기 직전 급하게 선발 예고에서 이름을 내렸다.한화 구단은 "류현진이 금일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교체를 진행했다. 검진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삼성 측에 양해를 구한 뒤 선발 투수로 오른손 김규연을 대신 투입했다.선발 투수 공백이 아직 작지 않은 한화로서는 류현진의 이탈이 길어질 경우 타격이 크다. 메이저리그(MLB) 11시즌을 뛰다 친정팀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성적은 두드러지지 않으나 최근 3경기 페이스를 되찾던 중이었다.최근 상승세를 타던 한화로서는 류현진의 존재가 꼭 필요하다. 한화는 최근 5연승을 포함해 9경기에서 8승을 거두고 있다. 타선 파괴력이 핵심이지만, 대체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다음달 합류할 때까지 선발진이 더 버텨줘야 한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도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된 후 아직 1군에 돌아오지 않았다.한편 류현진 대신 선발 투입된 김규연은 올 시즌 불펜투수로만 나섰다. 2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프로 입단 후 1군 선발로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8:39
프로야구

[오피셜] '재검진' 위해 임시 선수까지 불렀는데...크로우, 결국 수술 받는다

임시 대체 선수까지 계약하며 재검진을 받았던 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결국 인대 수술을 받기로 했다.KIA 구단은 31일 "크로우가 30일(현지 시간) 부상 부위(우측 내측 측부인대)에 대한 재검진을 실시했다"며 "검진 결과 국내와 동일한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31일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재활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내 복귀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 KIA는 지난겨울 크로우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영입 당시만 해도 전년도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호평이 따랐다. 실제로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개막전 선발도 양현종이나 제임스 네일이 아닌 크로우였다.하지만 개막 후 8경기에서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 충분히 뛰어났으나 다소 기복은 있었다. 기대했던 압도적 성적은 동료인 네일이 찍었다. 건강마저 문제가 터졌다. 크로우는 지난 5월 초 선발 등판 준비 과정에서 불펜 피칭을 하다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돌아오지 못하다 수술대에 올랐다.한편 KIA는 크로우가 장기 이탈하더라도 연내 돌아올 거로 판단해 캠 알드레드를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바 있다. 알드레드는 이제 입국해 취업비자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다음 주말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다.다만 크로우가 복귀하기 어려워지면 KIA의 고민도 깊어질 거로 보인다. 알드레드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면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5:55
프로야구

"조급했다"는 소크라테스의 반성과 하루 5안타 '커리어 나이트'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2·KIA 타이거즈)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소크라테스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만점 활약으로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소크라테스가 한 경기 5안타를 기록한 건 KBO리그 입성 후 처음(4안타 2회). 324경기 만에 '커리어 나이트'를 보내며 시즌 타율을 0.252에서 0.269(219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2회 첫 타석 우익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연 소크라테스는 4회와 5회 각각 중전 안타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6회 2사 1,2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백미는 9회 마지막 타석. 선두 타자로 들어선 그는 NC 왼손 불펜 임정호의 5구째 133㎞/h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긴 시즌 1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과감한 스윙으로 2경기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 소크라테스는 이번 창원 3연전을 시작하기 전 팀 내 입지가 좁았다. 각종 공격 지표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중 최하위. 한국 생활 3년째에 접어든 '장수 외국인 선수'지만 교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 치른 홈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NC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는데 일단 결과가 나쁘지 않다. 1차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선발 제외된 2차전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3차전 타격감이 대폭발했다.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데뷔 후 5안타 경기로 팀 승리(5연승)를 이어가서 두 배로 기쁘다. 이전보다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오늘 경기 이후로 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타석에서 조급함이 있었다. 타격존을 설정하고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정확하게 타격하려고 집중했던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설명보다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 낼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모든 선수가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많은 팬분께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정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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