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12건
프로야구

LG 겁 없는 신인 박관우 "방망이는 자신 있다. 1군 체질인가 봐요"

LG 트윈스 신인 외야수 박관우(19)는 "1군 체질인 것 같다"라며 쑥스럽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관우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6회 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좌타자인 그는 1사 1루에서 KT 오른손 투수 이상동의 시속 143.6㎞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5-0 완승을 거둔 LG는 후반기 4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만난 박관우는 "방망이는 자신 있다"라고 웃었다.박관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50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신인 좌타자다. 5월 중순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데뷔했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56경기 타율 0.293 2홈런 2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6이다. 표본은 적지만 1군에선 12경기 타율 0.353 2홈런 6타점 OPS 1.095로 훨씬 좋다. 그는 "1군 체질인 거 같다"라며 웃었다. 베테랑 타자 김현수도 이날 홈런을 터트린 박관우에게 "이름처럼 시원시원하게 스윙한다. 항상 방망이를 잘 친다"라고 칭찬했다. 박관우는 전혀 신인답지 않은 모습이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500, 대타 타율 0.571로 높다. 결정력도 돋보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0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대타 동점 투런포를 뽑았다.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팀이 4-7로 끌려가던 9회 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KIA 마무리 정해영에게 안타를 뽑았다. 이후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7-7 극적인 동점 홈런이 터졌고, LG는 9-7 대역전승을 일궜다. 지난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팀이 3-4로 뒤진 9회 1사 1, 2루에서 3루수 방면에 타구를 날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LG는 이날 6-4 역전승으로 6연승을 달렸다. 박관우는 지난 27일 두산전은 팀이 5-6으로 뒤진 7회 초 선두 타자 이주헌의 대타로 출전해 8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LG는 곧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30일 경기는 1-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관우는 "타석에서 항상 자신감이 있어 부담감이 없다"라며 "콘택트도 내 장점 중 한 가지다. 방망이를 휘두르는 게 가장 재밌다"라고 웃었다. 이어 "투수의 투구폼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은 거의 다 비슷하게 날아오기 때문에 공만 보고 휘두른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는 보완할 점이 있다. 지난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1회 1사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 판단을 잘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발 출전 시 수비 강화 차원에서 경기 중반 교체되는 날이 많다. 그는 "20일 수비 미스로 다음날 2군에 내려가는 줄 알았다"라며 "이렇게 많은 팬이 모인 곳에서 야구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몸이 잘 움직이지 않더라. 또 1군 선수들의 파워가 다르다. 수비 실수가 많았다"라고 인정했다. 박관우는 30일 KT전에서 이를 만회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사 1루에서 황재균의 뜬공 때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했다.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마지막 판단이 돋보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신민재와 박관우를 칭찬하고 싶다"라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관우가 2점 홈런을 쳐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타석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 박관우는 당분간 1군에서 계속 뛸 것으로 보인다. 그는 "1위(한화 이글스) 3위(롯데 자이언츠)와 격차가 크지 않은 중요한 상황에서 저를 기용해 주니까,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1 09:58
프로야구

'2025시즌 최다 연승' 롯데, 가을 내음 자극한 5가지 스토리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다인 5연승을 해냈다. 희망을 주는 스토리가 쏟아졌다. 롯데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나균안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도 허리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2-2 동점이었던 8회 말 '캡틴' 전준우가 우중간 2타점 안타로 균형을 깼고,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올 시즌 53승 3무 42패를 기록했다. 이날 잠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2위 LG 트윈스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더불어 롯데는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4연승은 네 차례 있었지만, 5연승은 처음이다. '지역 라이벌'이자 전반기 세 차례 3연전에서 3승 6패로 열세였던 KIA를 상대로 스윕을 거두며 해낸 연승 '시즌 하이' 기록이기도 했다. 지난주 롯데의 진격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현상이 많았다. 일단 상대적으로 기복이 컸던 국내 선발 투수 박세웅과 나균안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균안은 휴식이 하루 줄어드는 화요일-일요일 등판 일정을 소화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22일 키움전에선 5이닝 3실점, 27일 KIA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 초·중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특히 나균안은 롯데가 5연승을 거둔 KIA전에서 '천적' 김태군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야수 실책성 플레이로 3루타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잘 버텨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를 해냈다. 5월 중순 이후 4연패를 당하는 등 급격히 성적이 떨어진 '안경 에이스' 박세웅 역시 롯데가 3연패 기로에 놓인 23일 키움 3연전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가 7이닝을 소화한 건 무려 10경기 만이었다. 박세웅 개인적으로도 반등 발판은 마든 경기였다. 7월 들어 소강됐던 화력이 다시 타오른 것도 큰 수확이었다. 롯데는 사령탑으로만 10시즌째 치르고 있는 김태형 감독도 혀를 내두를 만큼 부상자가 많았다. 내·외야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탈한 기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웠지만, 7월 첫 12경기에서 팀 타율 0.231에 그치며 주춤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외야 주전 황성빈과 윤성빈이 돌아왔고, 키움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내야 주전 고승민과 손호영이 가세한 뒤 다시 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 고승민은 지난주 타율 0.381 2홈런, 윤동희는 장타 3개 포함해 5타점, 손호영은 14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롯데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들 중 4명이 자리 선발 라인업에 포진해 팀 득점력 향상을 이끈 것이다. '맏형' 전준우가 짧은 부진을 털고 5연승을 이끄는 결승타를 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호재였다. 전준우는 키움 3연전에서는 1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롯데가 5-3으로 이긴 27일 KIA 3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4안타를 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젊은 선수들은 꼭 필요한 시점에 승기를 잡는 안타를 친 전준우를 향해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내야수 한태양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타격 페이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승민이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7월 초 이후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난 그는 타석에서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모두 보여줬다. 27일 KIA 3연전 3차전 8회, 전준우가 4-2로 앞서가는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이어진 기회에서 한태양이 '쐐기 타점'을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한태양의 뜨거운 타격감을 활용하기 위해 그를 주 포지션 2루수로 두고, 1루수에 고승민을 넣었다. 5월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기존 주전 1루수 나승엽은 대타로 썼다. 가장 고무적인 '폼'을 보여준 포지션은 필승조다. 6월 중순 대체 선발로 1군에 올라와 155㎞/h 강속구와 현란한 슬라이더를 뿌리며 성장판이 열린 좌완 홍민기가 후반기부터 필승조에 가세하면서 '동반 부진' 리스크가 크게 줄었다. 최준용·정철원·김원중을 포함한 필승조 4명이 2인 1조, 3인 1조, 때로는 4인 1조로 나서 한 경기 허리 싸움과 뒷문 봉쇄를 책임졌다. 22일 키움 3연전 1차전에서 정철원과 홍민기가 실점하며 패했지만, 이후 네 투수가 차례로 등판해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7시즌도 손승락·조정훈(이상 은퇴) 그리고 박진형이 '철벽' 계투진을 구축하며 후반기부터 치고 올라가 결국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롯데팬에겐 '가을 내음'을 자극하는 기분 좋은 기시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9 00:08
프로야구

NC 김휘집, 역전 만루포→친정팀 키움 상대 4번째 홈런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휘집(23)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휘집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이 홈 주말 3연전 1차전에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NC가 3-4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무사 만루에서 키움 투수 박주성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NC는 선발 투수 이준혁, 두 번째 투수 임정호가 각각 2점씩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실책으로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오영수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박건우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박주홍이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권희동은 박주성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휘집은 승부를 내야 하는 볼카운트 2볼-2스크라이크에서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2021년 데뷔한 김휘집의 통산 3호 만루홈런이었다. 김휘집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데뷔 2년 차였던 2022시즌 112경기에 출전했고, 2023시즌은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4년 5월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키움은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7순위) 3라운드(27순위) 지명권을 받았다. 김휘집은 이 경기 전까지 NC 소속으로 '친정팀' 키움전에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9 3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4호 아치를 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20:03
프로축구

‘리그 19경기 무패 도전’ 포옛 감독 “이런 기록 처음, 우리는 똑같이 임한다” [IS 전주]

세계적인 명장 거스 포옛 감독도 이처럼 긴 무패 기록은 처음이다. 포옛 감독은 특별한 변화를 주는 대신, 똑같은 방식으로 임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 주장했다.전북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경기 전 전북은 리그 1위(14승6무2패·승점 48), 강원은 8위(8승5무9패·승점 29)다.올 시즌 ‘1강’ 전북의 뜨거운 기세는 식을 줄 모른다. 지난 3월 16일 이후 리그 18경기서 13승(5무)을 쓸어 담았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전반까지 0-2로 뒤졌는데,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역전극을 썼다. 만약 이날 강원을 제압한다면, 2위 김천 상무, 3위 대전하나시티즌(이상 승점 36)과 격차를 15점까지 벌릴 수 있다. 경기 전 포옛 전북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전과 같은 선발 명단으로 나선다”며 “이번 경기를 두고 선수 기용에 있어 여러 고민을 했지만, 기존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경기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실제로 포옛 감독은 직전 포항전과 동일한 베스트11을 택했다. 상승세를 탄 시점부터 외국인 공격수 자리를 제외하면 큰 변동이 없다.다만 티아고는 이날 결장한다. 포항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경기장을 떠나 화장실을 갔다가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경고가 경고누적 징계로 이어졌다. 포옛 감독은 “심판에게 허락을 받고 화장실을 간 건 본적이 있다. 그냥 옐로카드를 받은 건 처음 본다”며 “새로운 광경을 또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준비된 선수들에게 더 신경 쓰겠다”라고 덧붙였다.전북이 만약 이날도 패배를 피한다면 공식전 무패 기록은 22경기로 늘어난다. 해외 여러 구단을 거친 포옛 감독도 이런 상승세는 처음이다. 그는 “과거 최대 무패 기록은 12경기였던 거 같다. AEK 아테네(그리스) 시절에도 9경기 무패가 기억난다”고 돌아봤다.한편 이날 경기의 변수는 무더위다. 포옛 감독은 “최근 날씨로 인해 훈련을 하기 힘들었다. 앞으로도 며칠간 훈련 시간에 변화를 줄 거”라며 “경기장 열기는 엄청나지만, 상대 팀과 조건은 같다. 변명 거리는 아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마주한 강원은 포옛 감독에게 리그 2패째를 안긴 팀이기도 하다. 강원 역시 후반기 부상자 및 전역자들의 복귀로 리그 4경기(2승2무) 동안 패배가 없다. 정경호 감독은 “분명 독보적인 팀이지만, 상대도 허점이 있다. 이를 노리고 준비했는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정경호 감독이 꼽은 전북의 ‘약점’은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의 옆 공간이다. 정 감독은 “백4와 박진섭 선수 옆 하프 스페이스 공간이 노출이 돼 있다. 우리가 그 부분을 오늘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기 형태가 달라질 거”라고 진단했다.강원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3승을 수확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정경호 감독은 코치로 활약했다. 지휘봉을 잡은 올해는 1승씩 나눠 가졌다. 정 감독은 “전북, 울산 HD한테는 강한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도 “사실 전적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전북은 정말 좋은 팀이다. 오늘 우리는 승점 1점이든 3점이든 점수를 얻도록 할 거”라고 말했다.포옛 전북 감독은 강원에 맞서 콤파뇨·전진우·송민규·김진규·강상윤·박진섭·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송범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정경호 강원 감독은 가브리엘·이상헌·김대원·모재현·김동현·김대우·송준석·신민하·강투지·윤일록·박청효(GK)로 맞선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19:10
프로축구

‘무적’ 전북, 리그 19경기 무패 도전…전진우-콤파뇨 선발 출격 [IS 전주]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강원FC를 상대로 리그 19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전북 공격수 콤파뇨와 전진우 등이 선발 출전해 상대 골문을 노린다.전북은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를 벌인다. 전북은 여전히 리그 단독 1위(14승6무2패·승점 48), 강원은 8위(8승5무9패·승점 29)로 격차가 크다.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강원에 맞서 콤파뇨·전진우·송민규·김진규·강상윤·박진섭·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송범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영재·권창훈·이승우·감보아 등은 벤치를 지킨다. 직전 경기 선발 명단과 동일하다.정경호 강원 감독은 가브리엘·이상헌·김대원·모재현·김동현·김대우·송준석·신민하·강투지·윤일록·박청효(GK)로 맞선다. 김건희·서민우·홍철 등은 벤치서 출격을 기다린다.홈팀 전북은 이날 안방에서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19경기 무패와 구단 역사상 최단기간 홈 20만 관중(리그 기준) 달성이다.전북은 지난 3월 16일 이후 리그 18경기서 13승(5무)을 쓸어담았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1경기 무패(16승5무)다. 또 전북은 이날 전까지 홈 누적관중 19만4805명을 기록 중이다. 사전 예매로만 8000장 이상이 팔린 만큼, 누적 20만명을 무난히 넘을 전망이다. 이 경우 2012년 실관중 집계 이후 최단경기(12경기) 20만 관중을 달성하게 된다.공교롭게도 전북의 마지막 리그 경기 패배가 지난 3월 9일 강원전이었다. 당시 김경민(수원FC)에게 결승 골을 허용한 아픔이 있다. 원정팀 강원은 리그 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리그 준우승 팀 강원은 전력 유출로 시즌 초반 험난한 시기를 보냈지만, 부상자와 전역자들이 하나둘 합류하며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서 무패(2승2무)다. 직전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선 0-2로 뒤지다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쳐 승점을 수확하는 등 기세가 좋다. 강원의 마지막 리그 패배가 지난 6월 13일 전북과의 경기였다. 약 1달 만에 이뤄진 설욕 기회인 셈이다.전주=김우중 기자 2025.07.23 18:20
프로야구

'우승'이 당연했던 두산이 '1승'에 목말라한다…양의지와 조성환이 전한 진심

“해보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 거 같다.”양의지(38·두산 베어스)가 최근 후배들에게 자주 한다는 말이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주장이자 최고참 양의지가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 해보자’는 말을 자주 한다. 그 한마디에 선수들이 힘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두산은 7월 12경기에서 7승 5패를 기록 중이다. 22일 한화의 파죽지세에 밀려 3연승이 멈추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이 나아지고 있다. 시즌 초부터 거듭된 부진으로 인해 9위까지 떨어진 두산으로서는 반등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선수들이 느끼는 희망은 더 절실한 거 같다. 2006년 두산에 입단, 2015년부터 이어진 왕조 시대의 주인공이었던 양의지도 예외가 아니다. 두산을 떠나 2020년 NC 다이노스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그가 지금 ‘1승’에 목말라하고 있다. 2023시즌을 앞두고 NC에서 두산으로 돌아온 그는 지난 2년 연속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퇴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어려운 상황이지만, 양의지는 포기하지 않고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누구보다 많은 승리와 영광을 맛본 그가 “우리가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건 후배들의 눈높이에서, 그들과 하나가 되어 한 말일 것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양의지가 몸만 괜찮다면 (지명타자가 아닌) 포수로 나서려 한다. (체력적으로 힘들 텐데) 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또한 실제 플레이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양의지는 무덥고 습한 이날도 4번타자·포수로 나섰다. 그리고 0-2로 뒤진 9회말 한화 마무리 김서현으로부터 기어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조 감독대행은 “양의지 같은 선배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서 젊은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정말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순위는 여전히 9위에 그치고 있는 두산은 여름 들어 ‘간절한 1승’을 쌓아가고 있다. 곽빈과 잭 로그 등 선발진, 박치국과 김택연의 호투가 원동력이다. 여기에 베테랑 양의지-정수빈(중견수) 사이에 젊은 내야수들이 센터라인에서 자리를 잡은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명진(24)·이유찬(27)·박준순(19) 등 젊은 내야수들이 성장한 덕분이다. 두산의 해묵은 숙제인 내야진 개편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조성환 감독대행은 베테랑이 이끌고, 신예들이 달리는 지금 팀 분위기에 만족하는 모양이다. 그는 “오늘 잘한 선수가 내일 경기에도 나간다. 젊은 내야수들을 테스트한다는 게 아니라 (잘하고 있으니) 흔들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를 힘들게 이겨낸 기쁨, 1승의 소중함을 선수들이 느끼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엔 많이 이기지 못해서인지, 모두들 1승의 의미를 더 크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잠실=김식 기자 2025.07.23 11:35
프로축구

‘EPL 클래스’ 김보경 PK 유도+환상 FK 골…안양, ‘10명’ 대구 4-0 완파→3연패 탈출 [IS 안양]

FC안양이 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강등권에서도 탈출했다.안양은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를 4-0으로 꺾었다.3연패 늪에서 벗어난 안양(승점 27)은 제주SK(26)를 강등권인 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최하위인 대구(승점 14)와 격차도 더 벌렸다.무승이 12경기(4무 8패)로 늘어난 대구는 탈꼴찌가 더 요원해졌다. 대구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1승을 올리지 못했다.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등 이름값이 가장 높은 김보경이 안양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보경은 전반에만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프리킥 골을 기록하는 등 안양의 2골에 관여했다.이날 안양 데뷔전을 치른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양의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안양은 지난 4월 6일 강원전(2-0 승) 이후 리그에서 16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다. 홈팀 안양은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찬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3분 뒤 프리킥 찬스 이후 김정현의 슈팅이 빗맞았는데,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운이 볼에 발을 갖다 댔으나 대구 수문장 오승훈에게 막혔다. 전반 9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빠졌다.대구는 전반 13분 세징야의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이후에도 안양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19분 대구의 후방 빌드업을 끊은 안양은 김정현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대구 골문을 열진 못했다.전반 24분 김보경이 안양이 김보경의 번뜩이는 터치로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센터백 김영찬이 중앙선 부근에서 찌른 패스를 김보경이 받아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상대 골키퍼 오승훈을 제치는 과정에서 팔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김보경은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야고는 침착하게 볼을 골문 왼쪽으로 차 넣으며 안양에 리드를 안겼다. 한동안 잠잠했다. 대구는 좀체 반전을 못 하다가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세징야가 슈팅하면서 미끄러졌고, 볼은 골대 위로 솟았다.전반 48분 대구 아크 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안양이 김보경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커로 나선 김보경이 때린 슈팅은 수비벽을 살짝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10경기 만에 터진 김보경의 안양 데뷔골.안양은 전반 종료 직전 센터백 권경원이 상대 수비수 카이오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에 맞으면서 쓰러졌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카이오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종무와 지오바니를 빼고 김진혁과 조진우를 투입했다.대구는 후반 15분 세징야, 3분 뒤 김진혁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다. 10명으로 안양을 몰아붙였지만, 골문이 열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안양은 후반 21분 김보경과 문성우 대신 채현우와 최성범을 넣었다. 다소 수비에 집중했던 안양은 후반 32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김정현이 중앙선 위에서 전방으로 강하게 찌른 패스를 채현우가 잡아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안양은 후반 37분 최성범이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대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모따의 득점까지 터지며 안양 팬들의 흥은 최고조에 이르렀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7.22 21:30
프로야구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두산 케이브-한화 리베라토 경합

위기를 기회로 만든 두 외국인 타자가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주어진다. 21일 기준으로 7월 타자 부문 WAR 1위는 1.08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33)가 지키고 있다. 그는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386(44타수 17안타) 2홈런 11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점 3위, 타율 6위에 올랐다. 케이브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는 지난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그는 소속팀 두산이 3-5, 3점 차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진욱의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두산이 7-5로 역전한 뒤 맞이한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송재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케이브는 첫 10경기에서 타율 0.257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몸살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복귀해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13일 LG 트윈스전부터 7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케이브는 21일 기준으로 타율 0.309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외야 수비에서도 허슬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며 '복덩이' 외국인 선수로 거듭났다. 케이브는 "KBO리그 투수의 (투구) 패턴에 적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7월 타자 부문 WAR 2위는 1.00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29)다. 그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420(50타수 21안타) 2홈런 10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월간 타율 3위, 타점 공동 5위였다. 리베라토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선수다. KBO리그 첫 10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한화의 1위 수성에 기여했다. 결국 6주 '계약직'이었던 리베라토는 플로리얼을 밀어내고 잔여 시즌 총 20만 5000달러에 정식 계약을 했다. 리베라토는 '정규직'이 된 뒤 치른 19·20일 KT 위즈전에서 각각 3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월간 WAR 1위 케이브와의 차이는 0.08. 리베라토가 7월 최고의 선수를 노린다. 투수 부문 쉘헬릭스플레이어 레이스에서는 7월 WAR 0.69를 기록한 KT 국내 선발 투수 소형준(24)이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투수 부문 WAR 2위는 0.67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다. 그는 7월 등판한 두 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2 07:00
메이저리그

최근 2승 10패, 다저스 레전드도 글러브와 모자 내던졌다..."할 말이 없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7)가 단단히 화가 났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커쇼는 5회 강판당하는 순간 분노 속에 고함을 질렀다. 더그아웃에 들어와 글러브와 모자를 쾅 내리쳤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5-6으로 져,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특히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밀워키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전 전패로 밀렸다. 다저스는 전반기 막판부터 최근 12경기에서 2승 10패로 부진하다.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 커쇼도 다저스의 연패의 늪에서 꺼내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고, 다저스는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 초 2사 2루에서 3루수 토미 에드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헌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커쇼는 이어 중견수 앤디 파헤스가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쳐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결국 커쇼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투구 수 81개(스트라이크 49개)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커쇼는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분풀이했다. 커쇼는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나 "내 자신에게 화가 났던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며 "내일 더 나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커쇼는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부상에서 회복해 5월 중순 돌아온 커쇼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21 17:12
프로야구

롯데 좌완 파이어볼러, 장원준 이후 끊겼던 좌완 선발 명맥 이을까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가 선발 투수 후보로 평가를 받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홍민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선발 투수가 훨씬 낫지"라고 말했다. '홍민기가 선발 투수, 불펜 투수 중 어느 보직이 더 적합한가'라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포수 출신의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의 선발 투수 성공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홍민기는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깜짝 호투로 선발 투수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홍민기는 올 시즌 롯데 마운드의 '히트 상품'이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에 지명된 홍민기는 지난해까지 4차례 등판에 그쳤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홍민기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ERA) 1.2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 피안타율 0.171로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총 22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볼넷이 고작 5개로 제구력도 안정됐다. 반면 탈삼진 30개로 위력적이다. 피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롯데의 가장 최근 붙박이 좌완 선발은 2014년 장원준이 마지막이었다. 장원준이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떠난 뒤 한 시즌 풀 타임으로 활약한 좌완 투수가 없다. 2021년 입단한 김진욱이 총 41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지난해 18경기(2024년 선발 ERA 5.21, 통산 선발 ERA 6.76)가 한 시즌 최다였다. 그 다음으로 이명우(8회)-심재민(6회) 순이었다. 홍민기는 좌완 강속구 선발 투수라는 희소성이 있다. 최대 강점은 시속 150㎞ 중반대 빠른 공이다.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RPM)도 2500을 훌쩍 넘어 리그 최정상급이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 피치 유형인데 슬라이더를 구속 차를 이용해 두 가지로 던진다. 스위퍼와 움직임이 비슷한 느린 슬라이더, 커터처럼 움직이는 빠른 슬라이더다.홍민기는 체인지업과 커브 등 '제3의 구종'을 장착해 향후 선발진에 합류하는 게 목표다. 다만 홍민기의 선발 진입은 올 시즌에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팀 구성상 불펜 투수가 더 적합하다"라며 "지난해까지 제구력이 부족해 1군에서 뛰지 못했는데, 올해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라고 웃었다. 홍민기는 지난 4월 일본 지바현 소재 야구 아카데미(넥스트 베이스)에 참가해 바이오 메카닉 기반의 교정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한국에 돌아온 뒤 김상진·문동환 퓨처스리그 투수 코치와 투구 메커니즘을 가다듬어 영점을 잡았다.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가 있어 불펜 운영이 훨씬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홍민기는 "어느 자리에서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12:4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