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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위 0.5G 추격 재개' 김경문 감독 "와이스, 선발 역할 완벽히 소화했다" [IS 승장]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29)가 한화 이글스의 선두 추격에 다시 불을 붙였다.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정규시즌 38승 27패를 기록, 1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다시 0.5경기로 좁혔다.선발 투수 와이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와이스는 이날 7이닝 동안 100구를 투구, 3피아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 타선을 압도하고 시즌 8승(2패)을 수확했다. 한화 타선은 이날 두산 선발 콜 어빈에게 6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쳤지만, 와이스의 투구에 힘입어 팽팽한 흐름을 지켰다.올 시즌 지난해 대비 직구와 스위퍼 비중을 키운 와이스는 이날도 두 구종이 힘을 발휘했다. 총 100구 중 최고 156㎞의 직구(43구)와 스위퍼(40구)이 비중이 컸다. 10개 탈삼진 중 스위퍼가 7개로 '위닝 샷'이 됐다. 한화는 7회 말 두산 수비진이 흔들리는 틈을 타 5점을 추가, 넉넉히 리드를 키워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1-0으로 팽팽하던 1사 1루 상황에서 노시환이 2루타로 문현빈을 불러들였다. 이어 상대 폭투와 우전 적시타, 실책 등을 묶어 6-0까지 달아났다.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와이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선발투수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주고 내려갔기 때문에 승리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야수들도 7회 상대 불펜을 상대로 집중력 있는 타격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5득점을 만들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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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가 끌고 '롯데 출신' 삼총사가 끝냈다…'오원석 8승' KT, 롯데에 12-3 대승 [IS 수원]

배정대가 끌고 롯데 출신 하위타선 트리오가 친정팀에 쐐기를 박았다. KT 위즈가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롯데 자이언츠에 대승을 거뒀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2-3으로 승리했다. 선발 오원석이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2패)을 거뒀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배정대가 동점 2점포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중심타선 안현민과 멜 로하스 주니어도 3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또 이정훈과 이호연, 오윤석 등 롯데 출신 3총사가 6안타(1홈런) 3타점 6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가 2안타 3타점, 리드오프 장두성이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KT의 화력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1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2루타와 김상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KT는 안현민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롯데는 3회 3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정보근과 장두성의 연속 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롯데는 레이예스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3회 말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 후 배정대의 2점 홈런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상수의 안타와 안현민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KT는 로하스의 땅볼로 역전에 성공한 뒤, 2사 후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5-3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이호연이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달아났고, 2사 후 김상수와 안현민의 연속 볼넷에 이어 로하스의 적시 2루타가 터져 나오면서 7-3으로 점수를 벌렸다. KT는 5회 선두타자 이정훈의 안타와 허경민의 2루타, 이호연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7회 말 4득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와 이정훈의 볼넷, 1사 후 이호연의 중전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더 달아났다. 이후 오윤석의 적시 2루타, 배정대의 안타에 이은 김상수의 땅볼 출루로 12-3까지 만들며 숭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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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예수 10K 무실점' 와이스 완벽투로 '8승'...4번 타자 노시환도 '클러치 2루타' [IS 대전]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는 1명이 아니다. 이틀 전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했던 한화가 라이언 와이스(29)의 호투로 주중 홈 시리즈 첫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와이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져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을 수확했다. 개인 평균자책점은 종전 3.36에서 3.09까지 낮췄다. 직구(43구) 최고 구속은 156㎞/h가 기록됐고, 스위퍼(40구)는 또 한 번 결정구 역할을 해냈다. 와이스를 앞세운 한화는 7회 말 대량 득점에 힘입어 6-2로 이겼다.와이스는 앞서 2경기 동안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경기에서도 11이닝 동안 3실점만 내줬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승리에 대한 갈증 때문일까. 아니면 선발진이 흔들려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에 그쳤던 팀을 북돋기 위해서였을까. 와이스는 이날 최고의 투구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1회부터 무려 3연속 탈삼진이 나왔다. 두산 리드오프 정수빈에게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출발한 와이스는 케이브, 양의지에게도 모두 스위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와이스의 진격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회 초에도 1사 후 김인태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와이스는 이유찬에게 스위퍼를 던지다 땅볼성 타구를 맞았다. 와이스 본인에게 온 타구를 처리하는 사이 이유찬이 1루에 도착하면서 내야 안타가 기록됐다.두산이 와이스에게 만들 수 있는 건 딱 그 정도였다. 2회 실점 없이 마친 와이스는 범타 행진을 시작했다. 3회를 12구 삼자 범퇴로 막은 와이스는 4회엔 단 6구로 삼자 범퇴를 추가했다. 제이크 케이브에게 뜬공을 유도하는 데 2구, 양의지에겐 초구면 충분했다. 마지막 타자 김재환은 강속구로 파울을 얻은 뒤 스위퍼 2개로 루킹 삼진을 뺏었다. 5회 역시 단 7구로 끝냈다. 김인태는 초구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고 이유찬은 3구째 스위퍼를 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민석은 155㎞/h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6회 이선우에게 2루타가 나왔지만, 와이스는 후속 정수빈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얻어냈다. 그는 이어 케이브까지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해 6이닝 소화에 성공했다.투구 수를 아낀 와이스는 7회 초 역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2루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주자 2명을 내보낸 건 이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양상문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와이스를 믿기로 했다.와이스는 믿음에 쉽게 보답했다. 김인태를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유찬과 김민석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역시 결정구는 스위퍼.와이스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도 폭발했다. 한화는 이날 1군에 복귀해 와이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콜 어빈에게 6회까지 단 1점으로 묶였다. 하지만 7회 말 두산 수비가 무너지는 틈을 노려 대량 득점을 이뤘다. 1사 1루 상황에서 노시환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한화는 최인호 타석 때 상대 폭투와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2사 1·2루 상황에선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해 6-0까지 리드를 벌렸다. 한화는 9회 초 1사에서 뜬공성 타구를 좌익수 문현빈이 놓쳐 2실점했지만, 추가점은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는 모처럼 결정적인 순간 노시환의 장타를 맛본 게 승리까지 이어졌다. 노시환은 이날 1-0으로 팽팽하던 7회 말 결정적 2루타를 때려냈다. 비록 안타 1개일 뿐이었지만, 두산을 무너뜨리는 선봉장이 되면서 4번 타자로서 역할을 다 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노시환은 타격에서 심각한 부진(10경기 37타수 2안타, 32경기 타율 0.179)에 빠졌으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의 4번 타자 기용을 바꾸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까지 노시환이 너무 잘해줘서 (팀이) 이곳까지 왔다. 팀 최다 타점을 올리고 있고, 잘하고 있다. 시환이가 없었다면 우리 팀이 이곳까지 올 수 없었다"며 "걱정할 것도 없고, 시환이가 잘 쳐줘서 다시 이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시환이 그 기대에 보답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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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ML 28승 투수' 드디어 '이름값'...사사구 딱 1개, 6이닝 1실점→'하지만 패전 위기' [IS 대전]

콜 어빈(31·두산 베어스)이 1군 복귀전에서 드디어 이름 값을 했다. 다만 호투에도 승리 투수 기회까지 가져가진 못했다.어빈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아타 1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 수는 81구였고, 스트라이크는 54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전반적으로 큰 이상 없이 범타 행진으로 이뤄진 호투였다. 1회 리드오프 안치홍과 10구 승부를 펼치며 고전했지만, 출루 허용은 없었다. 안치홍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어빈은 뜬공과 3루수 땅볼을 추가로 유도해 삼자 범퇴로 등판을 시작했다.2회 상대 타자들은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상대 노시환에게 커브 승부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그는 채은성에게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고, 이진영에게 강속구로 3구 삼진을 추가했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탈삼진 1개씩을 추가하는 등 5회 첫 타자까지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던 어빈은 5회 말 유일한 사사구를 허용했다. 5번 타자 채은성에게 3볼 카운트로 몰렸고, 4구째 직구가 몸을 향하면서 사구가 기록됐다.사사구에도 실점은 없었지만, 6회 결국 첫 실점을 내줬다. 맞상대 라이언 와이스도 호투하면서 0-0 팽팽한 균형을 지켰던 어빈은 6회 1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한화는 이재원의 희생 번트로 짜내기를 시도했다. 득점권 주자가 나가자 어빈이 흔들렸다. 폭투로 이원석이 3루로 나아갔고, 황영묵의 내야 타구가 어빈 본인을 맞으면서 1타점 내야안타로 기록됐다.실점을 내주긴 했으나 어빈은 끝까지 제 몫을 다 했다. 그는 실점 후에도 후속 타자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6이닝 소화를 마쳤다. 어빈이 퀄리티 스타트를 해낸 건 지난달 5일 잠실 LG 트윈스전(6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다. 특히 사사구가 1개뿐이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어빈은 말소 전까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6사사구 7실점(6자책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9이닝당 볼넷이 4.68개로 선발 투수 중 1위였다. 10일 경기 등판은 재조정을 거치고 치른 12일 만의 복귀전이었다.'빅 네임'인 어빈이었기에 야구계의 실망도 컸다. 어빈은 두산과 계약하기 전까지 메이저리그(MLB) 통산 6시즌 134경기(선발 93경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던 특급 자원이었다. 그런 그가 KBO리그를 정복하기는 커녕 제구를 잡는 것조차 어려워했다. 그를 1선발로 기대했던 두산의 시즌 구상도 그만큼 꼬였고, 두산은 정규시즌 9위로 추락한 가운데 지난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로 팀을 떠났다. 어빈이 살아난다면 두산이 얻을 효과도 그만큼 클 수 있다.한편 두산은 어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진의 실점으로 7회 말 기준 0-4로 한화에 끌려가고 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0 20:26
프로야구

"진짜요?" 토종 ERA 1위 등극에 놀랐다...LG 5선발 "잠시라도 영광이죠"

"아, 진짜요?"LG 트윈스 송승기(23)는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ERA) 1위라는 이야기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반문했다. 송승기는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LG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7일 키움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탈출, 하루 만에 6할대 승률(0.603)로 복귀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송승기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이번에는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송승기는 "형들이 장난삼아 '승기야, 오늘도 네가 해줘야 한다"라며 "주 2회 등판이었지만 직전 등판의 투구수(79개)가 적어 체력적 부담은 없었다"라고 웃었다. 송승기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특히 시즌 ERA를 2.56에서 2.30으로 낮춰, 코디 폰세(2.20·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2.28·SSG 랜더스)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낮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송승기는 "시즌 끝까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 좋겠지만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라며 "이렇게 한 번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를) 찍어 좋다. 이름을 올려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반겼다. 송승기는 5월 이후 6차례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개막 후~4월, 2승 2패 ERA 2.94)를 기록 중이다. LG는 송승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선발 송승기의 등판일에 팀 승률이 0.750(9승 3패)에 이른다. 임찬규(8승 1무 4패)와 손주영(8승 4패) 요니 치리노스(8승 5패)의 등판일보다 팀 승률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호투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직구 스피드가 145㎞/h여도 (타자들에게) 맞지 않는다.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수직 무브먼트와 분당 회전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송승기는 "최근 변화구 제구력이 많이 좋아져 쉽게 승부를 보고 있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 더 쉽게 승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14일 2위 한화전에 등판한다. 올 시즌 한화전 성적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25다. 현재 로테이션대로 라면 상대 선발 투수는 ERA 1위 폰세와 맞붙게 된다. 송승기는 "내 역할을 충분히 했으면 좋겠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09 15:16
메이저리그

'허리 통증 결장' 이정후 없이도 SF 5연승 질주....NL 서부 선두 경쟁 가열

이정후(27)가 결장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연승을 달렸다.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정규시즌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애틀랜타와 3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5경기를 모두 1점 차로 승리, 올 시즌 강력한 투수력을 재확인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없이 타순을 꾸렸다. 이정후가 허리 불편으로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대신 다니엘 존슨(중견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샌프란시스코는 1회 초 맷 올슨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 맷 채프먼의 2루타, 스미스의 볼넷과 더블 스틸, 야스트렘스키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갖췄다. 연패 중인 애틀랜타, 연승을 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끈적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애틀랜타가 3회 다시 한 번 올슨의 2타점 2루타로 앞서 갔고, 4회 때는 샌프란시스코가 야스트렘스키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회복했다. 이어 피츠제럴드의 안타 때 애틀랜타 2루수 오지 알비스가 실책을 범했고, 이는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1점 리드를 랜던 루프(6이닝 3실점) 라이언 워커(1이닝 무실점) 랜디 로드리게스(1이닝 무실점) 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지켜내고 승리했다.샌프란시스코가 이날 승리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38승 27패를 기록,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도 승차 없이 승률 2리 차이.지구 선두 다저스를 흔들 기회도 곧 찾아온다. 다저스는 오는 10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하루를 쉰 다음엔 14일부터 샌프란시스코 3연전, 그후 곧바로 다시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펼친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로서는 역전이 가능한 승부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9 09:02
프로야구

가을 영웅에서 퇴출 위기, '쿠에바스·레예스' 고개 숙인 가을 남자들 어쩌나 [IS 포커스]

'가을야구의 대명사' 외국인 선수들이 위기다. '투혼의 상징'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와 '가을 에이스' 대니 레예스(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퇴출 위기에 몰렸다. 2019년 KBO에 입성해 어느덧 7년 차를 맞은 쿠에바스는 좀처럼 이전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ERA) 6.17. 규정 이닝을 소화한 30명의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5회에 불과하다. 피홈런은 리그 1위(13개) 피안타율 최고 3위(0.281)로, 외국인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성적이다. 쿠에바스는 KT의 '믿을맨'이다. 2021년 팀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KS) '투혼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쿠에바스다. 부상 후 2023년 다시 돌아와 무패 승률왕(12승 무패)에 올랐고,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 1차전 부진(수원 NC 다이노스전 3이닝 7실점 4자책)을 딛고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4차전 6이닝 무실점 승리로 팀의 역스윕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초의 WC 업셋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난타가 계속 되고 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쿠에바스의 구속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5㎞로 2023년 146㎞, 2024년 146.1㎞보다 올랐다. 다만, 패스트볼 의존도가 너무 높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72.1%에 달한다. 성적이 가장 좋았던 2023년 패스트볼 구사율이 59.5%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치솟았다. 이강철 KT 감독도 투구 패턴의 다양화와 강약조절을 강조했으나 달라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의 한숨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 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탄식한 바 있다. 지난 달엔 이강철 감독과 면담까지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T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며 연승을 달릴 때에도 쿠에바스가 연승 분위기를 깨면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레예스도 부상 및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를 기록했다. QS는 단 두 차례. 무엇보다도 레예스는 시즌 직전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로 늦게 합류했으면서도 4월 어깨 통증에 최근 발등 통증을 다시 호소하며 재차 말소됐다. 레예스 역시 삼성의 '가을 복덩이'다. 지난해 레예스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자릿수 승수(11승 4패)를 달성했다. 가을야구에선 1선발 역할도 해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레예스는 올해 초반 퍼펙트 게임에 도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우박(4월 14일 수원 KT전)과 우천(5월 2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투구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불운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부진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1㎞로 지난해(144.7㎞)보다 늘었지만, 제구 난조로 난타를 허용하는 일이 잦았다. 삼성도 레예스의 부진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체 선수 물색은 이미 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스카우트 등 폭넓게 외국인 선수들을 리스트업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레예스가 부상으로 8일 말소되면서 결단의 시간이 앞당겨진 듯하다. 오늘(9일)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라고, KT와 삼성 모두 올 시즌 '검증된'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 및 새 계약(KT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삼성 아리엘 후라도)을 맺으며 선발진을 완성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기존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구관(舊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윤승재 기자윤승재 기자 2025.06.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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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자의 상징' 사자 깃발, 후라도가 펄럭였다…2년 만의 라팍 완봉승에 '후크라이' 훨훨 [IS 스타]

홈런이 나와야 펄럭이는 '사자 깃발'이 투수 손에 쥐어졌다. 완봉승을 거둔 아리엘 후라도(29·삼성 라이온즈)가 사자 깃발을 흔들며 포효했다. 후라도는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이었다. 단순한 완봉승이 아니었다. 2023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에 온 후라도는 3년 차에 첫 완봉승을 거뒀다. 또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년 만에 나온 완봉승이기도 하다. 최근 기록은 2023년 5월 1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9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19구)이 달성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년 개장 이래 '9이닝 완봉승'을 거둔 건 우규민(당시 LG·2016년) 윤성환, 백정현(이상 2019년) 뷰캐넌(2022, 2023년) 이후 후라도가 6번째다. '후크라이(후라도+Cry·울다)'의 오명을 스스로 극복해낸 투구였다. 후라도는 이날까지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2회로 호투했다. 7이닝 이상의 QS+도 5차례, 8이닝 완투도 한 차례 했지만, 거둔 승수는 6승 뿐이었다.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불펜의 방화도 여러 차례 마주하면서 많은 승수를 쌓지 못해 '후크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날도 후라도는 타선 지원을 1점밖에 얻지 못했다. 그것도 타자의 볼넷과 도루, 땅볼로 만들어진 득점이었고, 후라도가 지원 받은 안타는 단 1개뿐이었다. 하지만 후라도는 145∼151㎞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투심,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스스로 승리를 낚았다. 1안타 완봉승은 KBO리그 역대 최소 안타 승리이기도 하다. 홈런이 많이 나와 '홈런 공장'이라 불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둔 값진 완봉승. 선수들은 승리를 낚은 후라도에게 '사자 깃발'을 건넸다. 사자 깃발은 포수 강민호가 마련한 깃발로, 그동안 홈런을 친 선수에게 건네지곤 했다. 지난 6일 통산 200승을 거둔 박진만 삼성 감독이 쓴 왕관도 이날은 후라도의 것이었다. 후라도가 사자 깃발을 펄럭이면서 완봉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9 06:04
프로야구

형들도 인정했다, 지금 LG의 에이스·연패 스토퍼는 '5선발'이다

LG 트윈스 '5선발' 송승기(23)가 에이스 못지않은 투구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다시 한번 '연패 스토퍼'로 나선 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ERA) 3위로 점프했다.송승기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LG 7-2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6~7일 키움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탈출, 하루 만에 6할대 승률(0.603)로 복귀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송승기는 최근 5연승과 함께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특히 시즌 ERA를 2.56에서 2.30으로 낮춰, 코디 폰세(2.20·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2.28·SSG 랜더스)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국내 투수 중에는 가장 낮다. 송승기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연패를 끊어낸 바 있다. 이번에는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송승기는 "형들이 장난삼아 '승기야, 오늘도 네가 해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런 이야기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주 2회 등판이었지만 3일 등판 투구수(79개)가 적어 체력적 부담은 없었다"라고 웃었다.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지난해 퓨처스리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달성한 송승기는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됐다. 2022년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8경기에만 나와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시즌 초 염경엽 LG 감독은 "최소 한 달은 (선발 등판)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송승기는 지금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까지 하고 있다. 송승기는 5월 이후 총 6차례 등판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개막 후~4월, 2승 2패 ERA 2.9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한화 이글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를 압도하는 성적이다. LG는 송승기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선발 송승기의 등판일에 팀 승률이 0.750(9승 3패)에 이른다. 임찬규(8승 1무 4패)와 손주영(8승 4패) 요니 치리노스(8승 5패)의 등판일보다 팀 승률이 높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호투에 대해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직구 스피드가 145㎞/h여도 (타자들에게) 맞지 않는다.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수직 무브먼트와 분당 회전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송승기는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그는 쟁쟁한 고졸 신인들을 제치고 KT 위즈 안현민과 '중고 신인왕'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5.06.09 00:42
프로야구

모처럼 위닝시리즈 해낸 롯데...김태형 감독 "젊은 야수들이 부상 선수 빈자리 잘 메워줘" [IS 승장]

롯데 자이언츠가 6번 만에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5로 패한 롯데는 전준우가 폭발한 2차전에서 9-5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이날 2점 차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 우세를 확정했다. 지난달 18일 삼성 라이온즈전 스윕 이후 약 3주 만에 거둔 위닝시리즈였다. 승리 주역은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였다. 그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도 1회와 4회 초, 전준우와 김동혁이 각각 적시타를 치며 감보아를 지원했다. 특히 김동혁은 무사 1루였던 9회 말 두산 타자 김인태의 오른쪽 2루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명장면을 보여줬다. 경기 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감보아가 6이닝 이상을 2실점으로 잘 던져줬고, 정철원, 최준용,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와중에도 젊은 야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주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휴일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자이언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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