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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삼식이 삼촌’ 진기주 “그 시절 기자 역, 가슴 뜨거워지는 느낌”

배우 진기주가 ‘삼식이 삼촌’에 대해 농도 짙은 촬영이었다고 돌아봤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진기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마지막 공개된 14~16화를 단체관람으로 시청했다는 진기주는 “집에서 보던 것보다 큰 화면으로 보니 동료 선배 배우분들의 연기가 디테일하게 보이더라. 감독님, 강호선배님, 오승훈배우가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날따라 멋있어 보이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진기주는 “조금 뭉클하더라. 나중에 알았는데, 회차는 그리 많지 않았다더라. 그런데 그 짧은 회차동안 굉장히 진하게 찍었다. 촬영할 때 농도는 되게 짙은 느낌이었는데 마무리까지 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진기주가 극중 열연한 주여진은 국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는 인물이다. 올곧은 품성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는 자신의 연인인 김산(변요한 분)을 항상 응원하고 걱정한다.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마주한 김산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그는 애민일보의 기자가 돼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실제 기자 출신으로 기자 역할을 맡은 데 대해 진기주는 “내가 대본 받을 때까지는 여진이가 내레이션 하면서 기사 쓰는 장면이었다. 그 내레이션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도 있었고 한창 원서 쓰고 스터디 하던 친구들도 떠오르고 했다. 결이 많이 다른 시절의 기자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여진의 캐릭터로서 보면 주변 캐릭터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 노력했다. 짧게 스쳐 지나간 신이지만 이런 테이블에서 아침에 아이템 회의 하는 신도 있었는데 각종 시위들에 대해 스크랩해서 주부들의 시위, 학생들의 시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바라봤을 때는 되게 치열하고 격렬했던 사람이 되어 바라보는데, 내가 정말 그 시절 그 순간 시위가 벌어지는 순간 사람이었다면 역사처럼 바라보는 우리와 시선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객관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여진의 꿈과 야망은 무엇이라 생각했을까. 진기주는 “여진이도 되게 큰 야망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아버지를 옆에서 도왔던 것도 모두가 잘 먹고 잘 살고, 극중 어린 동생이 살아갈 세상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세상보다 훨씬 풍요롭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나라이길 바랬기 때문에 아버지 옆에서 도울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김산과 정서적 교류가 깊게 돼 연인까지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진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야망을 이루려 하지 않는다. 그걸 지키는 것도 야망이라 본다. 주변 협잡에 흔들리지 않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이어가는 것도 여진의 야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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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오늘(18일) 종영… 이민기→곽선영 종영 소감 “권선징악, 지켜지는 세상이길”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최종회는 18일 방송된다. 지난 방송에서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은 서울청장 표명학(허정도)과 그의 아들 표정욱(강기둥)에게 통쾌한 정의구현을 한 대가로 팀 해체를 맞았고, 차연호(이민기)의 새로운 근무지인 범죄 없는 청정구역 화평도에서 여고생 실종사건이 발생하면서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크래시’ 제작진은 18일 “최종회에서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는 정채만(허성태) 팀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 권선징악이다. TCI의 호흡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배우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이호철, 문희는 “최종회에서 시청률 10%를 넘을 경우, ‘시청자와 드라이브’를 떠나겠다”는 공약 소식과 함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민기 “같이 한 모든 배우, 스태프, 동료 분들께 감사하다는 마음 전하고 싶다”먼저 10년 전 사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진실을 밝혀낸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의 이민기는 먼저 “그동안 ‘크래시’와 함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큰 사랑을 받아 기쁘다. 같이 한 모든 배우, 스태프, 동료 분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마지막 회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곽선영 “촬영하는 동안 한 순간도 빠짐없이 행복했다.”첫 도전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에이스 반장 ‘민소희’ 역을 연기한 곽선영은 “무더위와 강추위 속에서 함께 촬영한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크래시’를 촬영하는 동안 저는 한 순간도 빠짐없이 행복했다”며 지난 시간을 소회했다. 이어 “여러분도 ‘크래시’를 보시며 TCI의 선하고 좋은 에너지를 잔뜩 받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12부까지 계속되는 TCI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는 바람을 전하며, “그동안 ‘크래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허성태 “권선징악. 신념과도 같은 이 사자성어가 잊히지 않고, 지켜지는 세상이길.”팀장 정채만 역을 맡은 허성태는 먼저 “정채만으로서 마지막 사자성어를 쓰고 싶다. 권선징악”이라며 작품의 의미를 강조했다. “신념과도 같은 이 사자성어가 항상 잊히지 않고 반드시 지켜지는 세상이, 그리고 정직하게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선한 사람들이 더더욱 행복하고, 행복해야만 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순수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좋은 작품을 만들었고, 감독님께서 고스란히 잘 담아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함께 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TCI팀을 애정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호철 “시즌2로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자동차 스페셜리스트 우동기 캐릭터를 맡아 빌런 이미지를 벗어 던진 이호철은 “우동기를 통해 인간 이호철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드라마”라고 전했다. 이어 “박준우 감독님뿐 아니라 이민기, 곽선영, 허성태 선배님과 문희를 비롯해 함께 연기한 모든 배우, 스태프 분들 모두 좋은 분들이어서 행복하게 연기했던 현장이었다”며 감사했다. 또 “시청자 분들께서도 큰 사랑을 주셔서, 시즌2로 꼭 찾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동기로 다시한번 인사드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문희 “교통범죄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TCI팀은 영원할 거다.”TCI 막내 어현경 역을 맡은 문희는 “벌써 ‘크래시’가 종영을 한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며, “도로 위 안전을 위해 TCI를 응원해주시고, 함께 가슴 졸이며 수사 과정들을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그 응원에 힘입어 TCI의 어현경, 그리고 저 문희도 자신감을 얻고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교통범죄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TCI팀은 영원할 거다”며 여운이 가득한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크래시’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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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1958’ 서은수 “이제훈 존경…작품 대하는 태도 많이 배워” 종영소감

‘수사반장 1958’ 서은수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서은수는 지난 18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종남서림의 주인이자 박영한(이제훈)의 아내 이혜주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서은수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강인한 내면을 지닌 외유내강의 정석 혜주를 찰떡같이 그려냈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눈빛과 똑 부러지는 행동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위기 상황에서는 색다른 면모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3회에서 납치된 차량 안의 혜주를 연기하는 서은수의 열정은 놀라웠다. 서은수는 배우가 꿈이었던 캐릭터의 서사를 녹여 광기 어린 연기를 펼쳤고 극의 재미와 몰입감을 더했다.또 긴박하게 흘러가는 수사 과정 속에서 혜주와 영한의 러브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몽글몽글한 설렘을 전했다. 힘들어하는 영한을 다정한 말로 위로하고 응원하며 영한만의 비타민이 되어주기도.이처럼 서은수는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는데 성공,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이하 서은수 일문일답 전문.Q. ‘수사반장 1958’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설렘과 긴장감을 안고 첫 촬영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는 게 실감 나지 않습니다. 늘 현장에 가면 반갑게 맞아 주셨던 감독님,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덕분에 따뜻한 마음으로 남을 작품일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수사반장 1958’과 혜주를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Q. 혜주는 1950년대를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들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준비했나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혜주는 강단 있고 강인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외유내강 캐릭터예요. 저는 혜주를 그 시대에 본인의 목소리를 낼 줄 아는 현명한 캐릭터로, 사랑에 있어 순수하고 계산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최대한 그 시대와 어우러지고 싶었는데, 화려하게 꾸미고 포장하는 것보다 그 시대 느낌을 낼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혜주’스러웠던 것 같아요.Q. 매회 다양한 사건이 그려졌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을까요?회가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했지만, 8회 고산 개척단과 촉법소년 에피소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이야기라 더 몰입했던 것 같고, 촉법소년법이 1950년도에 재정, 시행되었다는 사실을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돼 기억이 남습니다.Q. 기억에 남는 촬영장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3회 은행강도 사건에서 혜주가 차에 인질로 잡혀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차가 흔들리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차량 내부 장면을 촬영했는데, 어떻게 하면 혜주가 더 미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양한 웃음소리도 연습해 보고, ‘특이한 웃음소리’ 등 여러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다들 박수를 쳐주셔서 힘을 많이 받았고, 혜주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장면 같다고 해주셔서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Q. 함께 촬영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 한 이제훈 선배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작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많이 배웠는데, 단 한 컷도 허투루 넘어가지 않고 임하는 자세,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는 책임감을 가진 모습이 존경받을 만한 선배라고 생각했습니다.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요?액션이 많은 장르를 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나 캐릭터, 뭐든 다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Q. ‘수사반장 1958’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수사반장’의 프리퀄 작품에 ‘혜주’라는 인물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지금까지 ‘수사반장 1958’을 애정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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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한번’ 서범준, “바른이로 살아 행복”…입체적 연기 각인

배우 서범준이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 진실을 눈앞에 두고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했다.서범준은 KBS2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서 이름처럼 ‘바른’ 청년이자 KBM 방송국 소속 막내 기자인 이바른 역과 선배 기자 서정원(김하늘)에게 은밀하게 정보를 제공하던 정보원 제우스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서범준은 극 중 롤모델인 선배 기자 서정원(김하늘)에게 일편단심인 한 편으로 정보원 제우스로서는 서정원을 쥐락펴락하는 대반전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더해, 14년 전 봉토 공장 화재 사고에서 죽은 이나리(이다연)의 동생으로 밝혀져 극에 재미를 더했다.지난 29일 방송에서 이바른은 ‘봉토 공장 화재 추모 공연’ 현장에 참석했다가 서정원의 남편 설우재(장승조)의 모습을 발견, 그의 미심쩍은 행동을 따라 인적 드문 산속으로 향한다. 설우재가 바닥에 바나나 우유를 쏟아 붓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이바른은 설우재의 첫사랑이었던 자신의 누나 이나리가 바나나 우유를 좋아했음을 떠올리고는 밤을 기다렸다가 삽으로 땅 주변을 파기 시작했다. 진실을 고지에 두고 이바른은 “이제 와서 고백하면 선배가 누나 같았어요. 저 챙겨주실 때마다 위로받았고 의지가 됐어요. 우리 누나가 살아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라며 서정원에게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선배, 만약 제 예감대로 이곳에 우리 누나가 묻혀 있다면…선배 남편이 우리 누나를 죽이고 묻은 거라면 저 역시 똑같이 복수할 거예요”라고 서늘하게 복수를 다짐했다. 삽 끝에 무언가 닿고 마침내 누나의 유골이 드러나자 이바른은 “누나 이게 뭐야”라고 울부짖으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 순간, 정체모를 누군가가 뒤에서 나타나 이바른의 목을 졸라 이바른은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해당 장면을 소화하며 서범준은 날카로운 눈빛부터 양쪽 손바닥이 찢어질 정도로 땅을 파며 진실을 향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드러내 몰입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서정원을 향한 존경심과 애정을 깊은 눈빛과 그렁한 눈물로 담아내며 입체감 있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열혈 기자부터 정보원, 피해자의 동생까지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이바른 배역을 떠나보내는 서범준은 “먼저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른이로 살아서 행복했고, 바른이의 시간과 진심이 시청자분들께도 전달됐기를 바란다”며 “바른이가 좋은 곳에서 누나를 다시 만나 따뜻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과 함께해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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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 차은우 “아픔 딛고 다시 일어날 힘 됐으면” 종영소감 [일문일답]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배우 차은우가 “함께 울고 웃어 주셨던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14일 차은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원더풀 월드’를 통해 누구나 각자의 상처와 아픔들이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극중 차은우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거친 삶을 선택한 권선율 역으로 열연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차은우가 연기한 권선율은 아버지 권지웅(오만석)의 복수를 위해 수현을 향해 치밀한 복수를 이어나간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권지웅(오만석)의 실체와 숨겨진 진실을 알고 절망하지만 다시 한번 진실을 파헤쳐 나가며 해피엔딩을 그린다. 이하 차은우와 일문일답Q. ‘원더풀 월드’ 종영 소감 부탁드립니다.A. ‘원더풀 월드’를 매주 챙겨 봤던 시청자로써 벌써 종영이라는 사실에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 같습니다. 선율이를 비롯해 모든 인물들이 행복하길 바랐는데, 각자의 해피엔딩을 찾아낸 것 같아서 계속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울고 웃어 주셨던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Q. 전작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캐릭터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데, 권선율 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게 있다면?A. 매 순간 ‘선율이라면?’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대사를 읽어보면서 준비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감독님과 선후배 배우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선율이를 만들어 나갔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Q. 앞서 드라마 시작 전 캐릭터 키워드를 ‘판도라의 상자’로 이야기했는데, 종영 후 권선율은 어떤 단어로 표현하고 싶나요?A. ‘반창고’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된 것 같아요. 반창고가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선율이도 아픔이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나 다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Q.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A. 감정 신들이 가장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에 대한 신들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촬영을 하면서 선율이 감당하기 힘든 큰일들을 설명해야 하고, 수현을 향한 복수심을 납득시켜야 했기 때문에 더 많이 집중하고 표현하려고 했었습니다.Q. 김남주, 김강우, 임세미 등 다양한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인데,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요?A. 극 분위기와는 다르게 현장만큼은 항상 즐거웠어요. 선배님들이 먼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쉬는 시간에 서로 장난도 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Q. 권선율의 엔딩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나요?A. 선율이를 연기하면서 ‘엔딩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을 많이 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선율이를 이해하면서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었으니까, 새드엔딩으로 상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시 의대생이 되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제목인 ‘원더풀 월드’와 잘 어울리는 엔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방송 중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과 그 이유 부탁드립니다.A. 사실 한 가지를 꼽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모든 회차, 모든 신들이 소중하고 다 같이 열심히 했던 게 생각나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좋다고 이야기해 주신 부분들이나 극에 몰입한 반응들을 보면서 혼자 흐뭇했던 기억이 나네요.Q. 드라마 종영이 된 이후 권선율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A. 제가 생각하기에 꽉 찬 해피 엔딩이라서, 긴 말은 말고, 짧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선율아, 더 잘 살고 행복하자”Q.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분들과 시청자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A. 먼저 ‘원더풀 월드’를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시기에 따뜻하고 ‘원더풀’했던 드라마로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상처와 아픔들이 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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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박지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 감사…더 성장할 것” 종영소감 [일문일답]

‘재벌X형사’ 배우 박지현이 “작품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지현은 24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다음 작품에서도 한 뼘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박지현은 지난 23일 막을 내린 ‘재벌X형사’에서 날카로운 수사력을 지닌 천생 형사이자 믿음직한 리더 이강현’역을 맡아 활약했다. 시크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겸비한 ‘단짠 매력’을 촘촘한 연기로 풀어냈다. 또한, 아버지(권해효)의 복직을 이루어내고 이수(안보현)를 점차 한 팀으로 인정하는 과정 속 강현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점층적으로 그려나가며 서사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하나가 된 강력 1팀의 탄탄한 호흡부터 부모님과의 훈훈한 케미스트리, 다른 팀 동료와의 시너지까지 다채로운 관계성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이하 박지현 ‘재벌X형사’ 종영 일문일답Q. ‘재벌X형사’의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어떠한가?A. 사실 시작부터 부담이 컸던 작품이에요. ‘내가 과연 주연으로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막연한 걱정도 있었어요. 특히 처음 선보이는 액션 연기와 중성적인 캐릭터 연기도 걱정이 됐습니다. 촬영을 하는 중에도 계속 스스로에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졌는데 답이 없더라고요.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다른 배우분들, 감독님, 작가님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 분들의 도움과 조언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촬영이 끝나갈 때 즈음 ‘나 다시 촬영하면 참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마음과 자신감이 생겼어요. 촬영이 끝나고 그만큼 미련이 남은 작품은 처음이라 참 아쉬웠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작품을 사랑해 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저를 강현이로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또 한 번 강현이로서 연기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Q. 이번 작품이 데뷔 이래 첫 주연작이다. 그만큼 부담되고 많은 공을 들였을 텐데, 감회가 어떤지?A. 연기와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언제나 같아요. 캐릭터의 분량에 상관없이 제가 표현했던 캐릭터는 저에게만큼은 주요 인물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주연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히도 너무 좋은 분들과 작품을 함께 만들고, 강현이라는 캐릭터로 현장에서 긴 시간 연기할 수 있어서 연기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고 현장이 행복했어요. 반면에 생각보다 제가 체력이 좋지 않다는 걸 느껴서, 촬영을 위한 체력을 더욱 기르기 위해 틈틈이 자기 관리를 하는 좋은 습관도 생겼어요.Q. 처음으로 도전하는 액션 연기와 베테랑 형사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A. 물론 외형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저는 ‘형사’라는 직업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지 않고 보다 현실적인 ‘이강현’이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강현이는 겉으로 보면 강하고 이성적이지만 내면은 굉장히 여리고 감성적인 부분이 많거든요. 그 안에서 팀장이라는 타이틀로 책임감 있게 팀을 리드하는 모습과 일상 속 나타나는 세심한 모습을 동시에 그려가려고 노력했고, 함께 작업하신 모든 분들의 도움 덕분에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Q. 냉철하고 까칠해 보이던 ‘강현’이 회차를 점차 거듭하며 아버지와의 서사가 공개되고 그의 따뜻한 마음씨와 입체적인 면모가 드러나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었다. 본인이 해석한 강현은 어떤 사람이고, 강현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A. 강현이는 말 그대로 ‘사람’이고 ‘인간’이라는 걸 전달하고 싶었어요. 살아가면서 다양한 면을 지니고 복잡한 감정이 난무하는 게 인간이고 인생이니까, 늘 그 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특정한 캐릭터적 특성이 아무리 강해도 모든 캐릭터는 분명히 그와는 또 다른 면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강현이가 경찰로서 일을 할 때와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때 확연한 차이점이 드러나서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보다 더 수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Q.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이후로 다시 만난 안보현 배우와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안보현 배우를 비롯한 강력 1팀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A. 먼저, 안보현 배우를 상대역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늘 배려해 주는 안보현 배우 덕에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 강력 1팀 강상준, 김신비 배우 누구 하나 빠짐없이 역할과 배우로서 최고였습니다. 모두 다시 함께 한 팀이 되어 범인을 잡는 날을 그리고 있을 만큼요. 이제는 인생에 없어선 안될 든든한 동료이자 좋은 친구들이라, 그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에피소드 별로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고 호흡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사건마다 새로운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처럼 신선해서 모든 현장이 기억에 남아요. 그중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아버지와 함께 협력해서 노인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예요. 권해효 선배님께서 정말 저희 아버지랑 닮으셔서 더욱 진심으로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고, 사건을 해결하고 난 뒤 다친 아버지(권해효 선배님)의 모습을 보는데 울컥하더라고요. 대본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많이 울었어요. 그런 면에서 대본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르게 현장에서 직접 마주했을 때 새로운 정서가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했습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있는지?A. 저희 가족들이 드라마에서 강현이가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그냥 박지현 너 같다”라는 말을 했어요. 심지어 윤유선 선배님이 연기하신 고미숙 캐릭터도 저희 어머니랑 너무 닮으셨거든요.(웃음) 그래서 가족들도 강현이가 저 같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해요.Q. ‘재벌X형사’ 11~12화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직접 현장으로 잠입해 사건을 해결하는 ‘강현’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박지현이 꼽는 작품의 명장면, 명대사는 무엇인가?A.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오륜회를 검거할 때, 물속에서 겨우 살아 나오자마자 하는 말이 ‘잡았어?’ 예요. 저는 그 장면의 그 대사가 와닿았어요. 강현에게는 목숨을 걸어서라도 너무 잡고 싶었던 범인이었잖아요. 죽음의 문턱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겨우 살아나서도 ‘그 범인’을 잡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먼저인 강현이를 보면서 강현이의 집요함과 아버지에 대한 믿음에 저도 대본을 읽으며 감동받았어요.Q. 이루어지지 못한 ‘이수’와의 러브라인을 아쉬워하고, 드디어 한 팀이 된 강력 1팀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마지막 회 이후 이수와 강현의 관계와 강하경찰서 강력 1팀의 이야기는 어떨 것으로 생각되는가?A. 이수와 강현이는 계속 똑같이 티격태격하면서 공조하겠죠. 하지만 이제는 이수를 경찰로 온전히 인정하고 이수가 지닌 장점들을 팀이 함께 활용하면서 이 세상의 악을 처단할 것 같아요. 처음에는 탐탁지 않았지만 이수만의 특별한 능력을 모두가 인정했으니, 이제는 강력 1팀이 이수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더 많은 복잡한 사건들을 해결하지 않을까요?Q. 배우 박지현에게 ‘재벌X형사’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A. 고마운 작품으로 남을 거예요.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배움을 얻었어요. 그 뒤에 촬영하는 드라마에서도 ‘재벌X형사’에서 배운 경험들 덕분에 연기가 열 배 이상으로 재밌어졌어요. 매번 이렇게 배울 수 있는 현장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감개무량합니다.Q. 영화 ‘곤지암’,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브람슨를 좋아하세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앞으로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A. 코미디를 도전해 보고 싶어요. 코미디가 호흡과 표현 면에서 굉장히 어려운 장르라고 하던데,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해서 색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Q. 앞으로의 계획은?A. 배우 박지현으로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촬영 중에 있고, 영화 ‘히든 페이스’와 ‘어른동화’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려고 준비 중입니다. 인간 박지현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저는 계획적인 사람은 못 돼요.(웃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이고 제 모토가 ‘오늘 당장 죽음이 두려울지언정 후회는 없게 살자’여서, 계획이 있다면 그냥 지금처럼 너무 사랑하는 연기를 계속하면서 삶을 영유할 계획입니다.Q. 마지막으로 ‘재벌X형사’와 이강현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A. 지금까지 ‘재벌X형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시는 응원들도, 비판의 말들도 모두 저에게 좋은 거름이 된 것 같아요. 한 가지 확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번 작품으로 저는 성장했고 앞으로 성장해 나갈 원동력도 얻었다는 것인데요, 그 성장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다음 작품에서도 한 뼘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연기는 시청자 분들 덕분에 존재하는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작품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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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피엔드’ 장나라 “어려웠지만 끝낸 것 자체 큰 공부” 종영소감

‘나의 해피엔드’이 25일 종영하는 가운데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날 TV조선 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제가진은 배우들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먼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재원 역의 장나라는 “4월에 촬영을 시작해 긴 시간 동안 촬영하면서 내용이 조금 힘든 것들도 많았는데 드디어 끝을 맞이했다. 스태프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고생하셨고 덕분에 무사히 끝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나의 해피엔드’는 나에게 공부였다. 시작할 때 ‘정말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작품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어려워서 힘이 들기도 했다. 이겨낼 때도 있고 못 이겨낼 때도 있었지만 ‘나의 해피엔드’를 끝낸 자체가 엄청 큰 공부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또한 "첫 회에 ‘안녕하세요. 드레브 대표 서재원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혼자 시도 때도 없이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1회에서 자신을 소개하던 부분을 의외의 명장면으로 뽑으며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리라 믿는다. 호응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말 너무 감사하다”라는 감동의 인사를 건넸다.아내와 딸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부터 1인 2역을 한 허순영 역 손호준은 “뭔가를 다 끝마친 느낌이 후련하기도 하고 같이 촬영했던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다.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된다”라면서 “’나의 해피엔드’는 가장 격한 감정을 많이 보여줬던 작품인 것 같다. 내가 이 감정을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조금 알게 된 작품이어서 많이 공부도 됐고, 제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작품”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이어 “허순영이 딸 허아린이 친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아빠를 찾아온 아린이를 등지고 대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라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밝힌 후 “장나라, 소이현, 이기택 배우님 등 다 같이 노력하고 정말 열심히 촬영했는데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매회 악랄함을 빌드업하며 극악무도한 악녀로 파격적인 변신한 권윤진 역 소이현은 “’나의 해피엔드’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함께했는데 윤진이로 살았던 2023년은 굉장히 행복했다. 촬영장 자체가 너무 즐거웠고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였다”라며 “’나의 해피엔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줬다. 사람의 어떤 면까지 볼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고, 연기를 하면서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하고 재밌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아쉬운 감정을 표현했다.더불어 “박호산 배우님과 둘이 거래를 하려던 장면이 있었는데 그날이 최고로 추운 날이었다. 춥기도 했고 촬영할 때 재밌기도 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장나라 배우님과의 촬영은 늘 긴장감과 재미가 있어서 매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애틋함을 드러내며 “마지막 회까지 집중해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즐겁게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의미 깊은 시청팁을 전했다.서재원을 향한 애절한 일편단심과 흑기사 면모를 보여준 윤테오 역 이기택은 “바쁜 현장 속에서 감독님, 선배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호흡을 맞춰 가면서 테오와 더 가까워졌다.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제게 ‘해피 스타트’로 기억될 ‘나의 해피엔드’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뭉클하다”고 소중하고 고마웠던 시간들을 되새겼다.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윤테오 역할을 만나게 된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어서 모든 장면이 소중했고 행복했고 다 기억에 남는다”고 벅찬 소감을 밝힌 이기택은 “그동안 윤테오에 공감해 주신 시청자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마다의 ‘해피엔드’를 맞이하시길 바란다”라는 말로 짙은 여운을 더했다.묵직한 관록의 연기로 각별한 부성애를 표현한 서창석 역 김홍파는 “촬영이 끝나니까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굉장히 섭섭하고 아쉽다”며 “’나의 해피엔드’ 서창석은 배우 인생 35년 동안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캐릭터다. 따뜻한 성품에다가 자식을 위해 오롯이 희생하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훈훈한 아버지다. 제 배우 인생에서 처음 맡는 캐릭터여서 이 작품이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다”라고 진심 어린 소회를 남겼다.특히 가장 애정하는 장면으로 15회 구치소에 있던 서창석에게 딸 서재원이 찾아와 위로했던 순간을 뽑은 김홍파는 “그날 참 엄청나게 울었던 것 같다. 딸을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들어서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다”라는 말로 진솔한 감회를 털어놨다.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을 치솟게 했던 남태주 역 박호산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긴 시간 동안 촬영했다. 고민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고. 그 과정 동안 정말 재밌게 찍었다”라며 “남태주 역을 통해 그동안 보여드린 적 없는 캐릭터, 안 해본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조수원 감독님이 ‘니가 나오면 뭔가 꺼림칙했으면 좋겠다’라는 주문을 하셔서 이에 맞게 다크한 기운을 뿜어내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남다른 심경을 설명했다.또한 15회에서 칼에 찔려 물에 빠진 장면을 명장면으로 선택한 후 “물에 들어가자마자 너무 추웠고, 물속에서 버둥버둥 대다가 숨져야 되는데 질식사가 아니고 동사가 될 뻔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재밌으셨다면 주위에 많이 얘기해주시고 남태주도 잊지 말아 달라. 다음에는 밝고 재밌는 역할로 찾아뵙겠다”는 기대감 가득한 소감을 덧붙였다.제작진은 “’나의 해피엔드’에서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아주신 배우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나의 해피엔드’ 속 인물들이 제목처럼 '해피엔드'를 이룰 수 있을지 마지막 16회에서 확인해 달라”고 최종회 본방사수를 부탁했다.‘나의 해피엔드’ 최종회는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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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PD “보아 캐스팅 이유? 무한매력‧카리스마, 오유라에 적합” [일문일답]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의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1일 tvN 은 ‘내남결’의 기획 과정부터 비하인드, 직접 꼽은 인기 비결까지 낱낱이 밝힌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전했다. ‘내남결’은 동명의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남편과 절친에게 처절한 배신을 당한 한 여성이 ‘인생 2회차’를 맞아 복수를 벌이는 내용이다.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1일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내남결’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더니 10회에서 첫 회의 곱절이 넘는 10.7%를 기록했다. 또 11회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3위이자, 지난해 3월 종영한 ‘일타스캔들’ 이후 약 10개월 만에 tvN 월화드라마 중 첫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일 ‘내남결’은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새해 첫날, 첫 방송으로 시작해 16부작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드라마를 끝낸 소감이 어떠신가요?박원국 감독 : 큰 사랑을 받아 뿌듯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작가님, 배우들도 고생이 많았지만, 스태프들도 많은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구정 연휴까지 방송이 이어진 덕분에 스태프들이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좋은 반응을 많이 들었다고 해 더욱 보람차고 행복합니다.신유담 작가 : 2024년이 이제 끝나야 할 것 같은데 아직 2월이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새해다!’하고 나서 눈 감았다 뜨면 연말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어요.-방송 직후부터 종영까지 쭉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화제성 역시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데요. 이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내남결’의 인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박원국 감독 : 이 정도까지 큰 사랑을 받으리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되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하고, 바로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 보편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인생과 결혼을 리셋한다는 아이디어로 확장된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신유담 작가 :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사랑받았어요. 통쾌하고 몰입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다행히 시청자분들에게 그 바람이 가닿았던 것 같아요. 여러모로 운이 좋았어요. 좋은 원작, 좋은 팀, 좋은 배우를 만나는 건 쉽지 않거든요.-해외에서의 반응 역시 높았습니다. 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괄목할 만한 해외 성과에 대해 주변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으셨을까요?박원국 감독 :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그리고 그 대부분의 부부들이 결혼을 ‘잘했나, 못했나’를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만큼 인간의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한순간이 ‘결혼’이라 생각하는데요.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은밀한 상상을 실제로 펼쳐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인스타 팔로워 수도 급증했고, 많은 해외 팬들이 유입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글로벌 순위가 상위권을 늘 유지했다는 게 아직 실감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신유담 작가 : 해외의 반응이 가장 신기했어요. 결국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은 것 아닐까요? 문화에 따라 경험은 좀 다를 수 있어도 느끼는 고민과 분노, 원하는 바는 비슷하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K드라마를 낯간지러워 했던 공대 아저씨 사촌오빠의 반응입니다. “K드라마 외국 사람들이 되게 좋아하네.”-기존 원작 웹소설과 웹툰 역시 큰 인기가 있었던 작품인 만큼 드라마화하면서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드라마에서는 원작과 달라진 설정이나 전개도 있었는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에 두고 드라마화했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원작에서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과 ‘바꾸길 잘했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원국 감독 : 원작에서 좋았던 점은 강지원이 단순히 결혼을 더 좋은 사람과 한다는 결론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1회차 인생에서 지나쳐버린 순간들을 다시 살아가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좋은 친구를 만나 도움을 얻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용기를 낸다는 점은 드라마에서도 꼭 살리고 싶었던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또, 원작과는 조금 다르지만 ‘박민환’, ‘김경욱’ 등의 빌런들이 미워 보이기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되, 어떤 순간은 코믹하거나 귀여워 보여야 시청자들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이이경, 김중희 배우님이 캐스팅되었고, 그들이 100% 기대에 부응해 주었습니다.신유담 작가 : 기획 단계부터 쉽지 않았어요. 이야기를 온전히 재미에만 천착해서 끌고 나가야 하는지, 아니면 드라마 현실에 맞게 많은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죠. 결국 제작진, 배우, 무엇보다 현실을 고려해서 방향을 잡아나갔는데, 그게 정답이었는가는 아직까지도 반성 중이에요. ‘꼭 살리고 싶었던 부분’은 원작이 가지고 있던 세계관,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였고, ‘바꾸길 잘했다’는 부분은 시청자분들이 내릴 판단 아닐까요? 부디 너무 냉정한 철퇴를 내려치지 않으시길 바랄 뿐이에요(웃음).-무엇보다 매회 배우들의 연기에 큰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배우들을 책임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을 만큼 배우들의 몸을 던진 열연이 ‘내남결’을 더 완벽하게 만든 것 같은데, 최고의 배우분들과 함께 작업을 한 소감도 알려주세요.박원국 감독 : 전체적인 서사의 흐름은 신유담 작가님과 손자영 책임프로듀서가 잘 잡아주었다고 한다면, 씬의 디테일과 감정선은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책임지며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현장에서 수월하게 촬영이 진행된 편이었어요. 강지원, 유지혁, 박민환, 정수민 모두가 개성 넘치면서도 잘 조화되는 캐릭터들로 창조되어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전반부에서는 이이경과 송하윤 배우가 빌런으로 활약을 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보아 배우가 새로운 빌런 캐릭터로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전환되었는데요. 보아 배우를 오유라 역에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오유라’ 역과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지 궁금합니다.박원국 감독 : 오유라가 처음 등장하는 씬에서 시청자들이 ‘아니 저 배우가 왜 저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과 매력이 큰 배우를 찾고 있었어요. 스스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 배우님이 오유라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방탄소년단의 음악으로 서로의 회귀를 알게 되고 박민환이 성공했던 주식을 매수한다거나, 식품 회사에 다니는 강지원이 밀키트 프로젝트를 키우는 등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장치가 드라마 속에 많이 녹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드라마 속에 녹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신유담 작가 : 전 성격상 후회가 없는 타입이라 그때그때 정말 최선을 다하는 대신 그 고생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의인데요. 주식, 로또 번호, 주변의 좋은 사람, 나쁜 사람에 대한 정보들을 가지고 ‘다시 한번’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어요. 그래서 이 디테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BTS, 밀키트, 주식 모두 ‘지금은 알고 그때는 몰랐던’ 이야기들이니까요. 덕분에 피디님들이 고생하셨죠. 다른 매체에 비해 드라마는 이런 강력한 현실적인 아이템들을 반영하기 어려운 지점이 많거든요.-‘내남결’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연출이 일명 ‘킹받는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습니다. 전작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엿보였던 것 같은데, 감독님만의 연출 포인트일까요? 또한 감독님이 생각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가장 ‘킹받는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박원국 감독 : 대본의 흐름을 해치거나 튀지 않으면서도, 살짝 선을 넘는 재치를 보여주는 연출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파스타’를 연출한 권석장 선배의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조연출을 하며 어깨너머로 배웠다고 할 수 있네요. 물론 아직 많이 모자라지만요.(웃음) 아무래도 2부 엔딩에서 하체를 가린 수건을 벗어던지는 민환의 나체 쇼가 가장 ‘킹 받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혐오, 분노, 코믹, 귀여움, 황당이라는 이 모든 걸 표현해 내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강지원 캐릭터 회귀 전후의 극적인 변화가 대사를 통해서도 많이 드러났습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강지원의 사이다 대사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대사를 쓰셨는지 궁금합니다.신유담 작가 :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웃음). 폭군 같은 갑들과 그 주변의 십상시들,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나빠요.-마지막으로 ‘내남결’을 시청해 주신 분들을 향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원국 감독 : ‘내남결’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청자들 덕분에 꿈같은 8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2회차 인생을 사는 강지원의 그 하루와 다르지 않아요. 늘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선택을 추구하는 멋진 인생을 위해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 싶습니다.신유담 작가 : 우리는 아마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하지만 눈을 감았다 뜨면, 새로운 시작이라고 나 자신을 설득하는 건 가능할지 몰라요. 다시 기회가 주어졌고, 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며, 그러므로 용감히 한 발 내디뎌 아주 작은 것부터 바꿔 갈 수 있는 힘을 지난 8주 동안 받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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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언니’ 장다아, 동생과 닮은꼴 외모에 누리꾼 ‘반색’

‘장원영 언니’ 장다아가 동생과 꼭 닮은 모습으로 누리꾼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다아는 8일 티빙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첫 대본 리딩 현장 영상을 통해 공식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상 속 장다아는 동생 장원영과 닮은꼴 미모로 시선을 모았다. 장원영이 평소 자주 하는 올림머리를 하고 대본 리딩에 임한 장다아는 자신의 캐릭터를 담백하게 소개하는가 하면 “TV속 너머로 보면서 꿈을 키우게 해주신 선배 배우분들과 한자리에 모여 리딩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고 배워가는 게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는 소감도 전했다. 장다아는 극중 백하린 역을 맡는다. 장다아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하린이는 상냥하고 품위 있는 모습을 항상 유지하지만 그 속에는 정반대의 모습을 가진 아주 영악한 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장원영과 정말 닮았다” “목소리도 비슷하니 신기하다” “프로필 사진과 또 다른 느낌이다” “성숙한 버전의 장원영 같다” 등 자매의 닮은꼴 외모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다아는 지난해 5월 킹콩by스타쉽 소속 신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배우 활동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킹콩by스타쉽은 장원영이 속한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이다.한편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29일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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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년 차 박보영에게 ‘정신병동··’이 준 성장 [IS인터뷰]

“대중이 저에게 생각하는 ‘착한’ 이미지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밝은 로코만 고집해야 할까? 생각이 들 때도 있었죠. 그런데 스스로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니 갈증이 해소됐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많이 도전해 보자!’에요. 데뷔 17년 차이지만 생각보다 안 해본 게 너무 많더라고요. (웃음)”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박보영을 만났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 (이하 ‘정신병동··’)에서 3년 차 간호사 다은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 그는 데뷔 17년차 이지만 이 작품을 통해 여전히 ‘성장형 배우’라는 걸 입증했다. ‘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다은은 밝고 따뜻한 사람이다. 매 순간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성격이 ‘독’이 될 때도 있다. 박보영은 이런 다은의 성격이 본인과 비슷해 이 작품을 더욱 찍고 싶었다고 했다. “다은이를 보면서 ‘나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애정이 더 갔나 봐요. 저도 다은이처럼 이타적이게 살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 친구가 뭘 좋아하는지는 아는데, 정작 내가 좋아하는 건 스스로 모르더라고요. 이런 면이 저랑 비슷했어요.” ‘정신병동··’에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불안장애부터, 가성 치매 증상이 나타난 워킹맘 등 매회 여러 질환이 나온다. 박보영에게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박보영은 “워킹맘 이야기다. 나와 제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많이 울었다. ‘애쓰지 말라’는 선배들의 연기가 좋아 울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워킹맘뿐 아니라 너무 열심히 산 나머지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말 같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신병동··’은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이끌어 가는 의학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간 의학 드라마들과 차별점이 있다. 박보영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실제 간호사분들의 일상을 지켜봤다”며 “인수인계할 때 환자 상태뿐 아니라 요즘 어떤 환자랑 친하게 지내는지,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왔다든지 등 사소한 것까지 다 기록하고 공유하는 모습이 가장 놀라웠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박보영은 우울증에 걸린다. 정신병동에서 일하면서 본인의 행복을 챙기는 법을 잊어버리고 환자들과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나서 아무것도 먹지도 일어나지도 않은 채 침대에만 누워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보영은 ‘우울증’ 연기를 실감 나게 하기 위해 입으로만 숨을 쉬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누구나 살면서 힘들 때가 있는데 그걸 잘 표현하려고 했어요. 저는 힘들 때 목소리에서부터 생기가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촬영하기 전에 물도 잘 안 마시고 입으로 숨을 쉬었어요. 또 말을 안 하다가 한 마디를 내뱉을 때 나오는 목소리의 갈라짐도 표현하려고 했죠. 촬영할 때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도 동료 배우분들도 모두 저에게 의식적으로 말을 안 거셨죠.”사실 박보영에게 간호사 역할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이하 ‘콘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보영은 “‘콘유’때도 간호사 역할을 맡긴 했지만 ‘정신병동··’과 공통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콘유’는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냐가 포인트라면 ‘정신병동··’은 다은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는지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콘유’에이어 ‘정신병동··’까지. 그간 작품에서 밝은 역할만 해왔던 박보영의 어두운 연기는 대중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박보영 본인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제 위치를 스스로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제 작품을 선택할 때 부담감 없이 고를 것 같아요. 어두운 연기도 밝은 연기도 모두 자신있어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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